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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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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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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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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3,899

작성
23.12.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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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글자
13쪽

40화 대동계

DUMMY

#40




"네. 케이?"

"개이투(凱離鬪) 소총, 승전가 개, 열릴 이, 싸울 투. 전투에서 싸워 승전가를 열어낼 작은 총이라고 부를 예정입니다."

"개이투..개이투라···."

야장이 눈을 감고 이름을 음미하고 있었다.


"도련님, 무언가 말이 이상해유. 막 뭔가 남사스럽고, 남정네가 생각나고 하네유."

"어허, 이놈이."

막상 말을 해놓고 보니, 어감이 이상하긴 했다.

하지만 다시 말을 주워 담기도 어려운 상황,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외래어를 한자로 차음한 단어들은 지금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순수 우리말과 외래어가 혼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지로용지의 지로는 Giro, 시소를 타는 것도 See-saw에서 온 말이고, 냄비는 일본의 나베에서 남비, 남비가 냄비로 변형된 말이다.

고무는 네덜란드어 Gom을 일본 특유의 받침 발음을 못 해서 gomu가 되었다.


바자회도 페르시아의 공공시장 Bazar에서 유래된 말이고, 빵은 포르투갈어에 팡에서 유래된 말이다.


망토는 프랑스어 Manteau라는 캠핑용품이고, 해먹은 스페인의 그물침대 Hamaka, 비박은 독일어 biwak, 가방은 네덜란드어 Kabas에서 온 말이다.


그리고 도대체라는 말도 都(도읍), 大(크다), 體(몸)라는 뜻으로 큰 신체를 강조하는 말이었다.


호랑이도 虎(범), 狼(이리, 승냥이)이라는 뜻이고,

오히려 범이 순수한 우리 말이다.

에누리, 멜빵도 뭔가 외래어 같은데 사실은 순우리말이다.


"정말로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신기한 물건을 만들 일이 있으면 꼭 저를 찾아와 주십시오."

"오히려 제가 부탁드려야 할 상황입니다."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려는 찰나.


"도련님, 이것도 챙겨 가셔야죠."

수제자가 두 개의 나무 상자를 건네주었다.

열어보니 도토리 모양과 비슷한 탄두가 있었고, 다른 상자에는 탄피가 들어있었다.


"이것도 이리 잘 만들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것은 기존에 주신 모양이 있어서, 주조식으로 만들었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말로 감사합니다. 미흡하지만 제 마음입니다."


쩔렁.

목탁 위로 주머니 하나를 내려놓았다.


"도련님, 이것은 무엇입니까?"

"고생하셨는데, 보수는 드려야지요."

"제 딸 목숨값으로 만든 것. 이런 것은 안 주셔도 됩니다."

"이러시면 다음번에 제가 또 부탁드리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부담스러워하지 마시고 받아주십시오."

"정 그렇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야장이 주머니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았다.


"허어어억!"

작은 황금덩이라가 여러 개 들어있었다.


"이···. 이것은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죄송하지만, 당분간은 케이투 소총을 몇 개 더 만들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나머지는 만들 수 있어도, 긴 원통은 저라도 똑같이 만드는 것이 힘듭니다."

"똑같이 만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주신다면, 충분히 사례를 더 해드리겠습니다."

"흐음···."

고민하는 야장에게 나는 미끼를 하나 더 던졌다.


"혹시, 글은 읽으실 줄 아시는지요."

"간단한 글 정도만 가능합니다. 가끔 군에서 제작 의뢰가 있어 드문드문 읽습니다."

"혹시 훈민정음은 읽으실 수 있습니까?"

"그건···."


그때였다. 옆에 있던 수제자가 앞으로 나섰다.

"제가 훈민정음은 읽을 수 있습니다."


다행이었다.

이리 뛰어난 기술자가 있는데, 미래 지식을 전파할 수 없었다면 많이 아쉬웠을 상황이었다.

나는 나무 탁자 위로 책을 한 권 올려놓았다.

[금속 기초와 합금]

"이 정도면 제가 가격은 후하게 드린 겁니다."

말을 남기고 나는 재빠르게 집으로 돌아갔다.


정여립과 약속되었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서둘러 짐을 쌓고 방을 나섰다. 그런데, 뜻밖에도 4명의 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응?"


허준, 무강이, 돌쇠, 박호까지.

나란 남자. 한결같이 남자에게만 인기가 있을까?

개이투 소총 이름 지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문득, 전에 했던 돌쇠의 말이 떠올랐다.

'혹시 남색이여유?'

난 아닌데,

결과만 보고 있자니, 그런 것 같기도···.


"형님, 혼자만 놀러 가신다니 섭섭합니다."

"놀러 가는 거 아닌데."

"도령님이 가시는 곳에는 신비한 일이 있지 않을까요?"

"음···. 그럴 수도?"

"저는유 가기 싫은데, 마님이 따라가라고 하셨슈."

"그럼 어머니는 누가 도와드린단 말이냐?"

내가 질문을 하고 있을 때, 최미가 왔다.


"오라버니, 어머니는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미, 네가 왜?"

"왜요? 제가 어머니 돌봐드리면 안 되는 거예요?"

"아니, 그런 건 아닌데···."

상황이 이상하게 흐르자 무강이가 얼른 중재에 나섰다.


"허허허, 미야 형님, 먼 길 가시는 데 좋게 보내드려야지."

"어머, 죄송해요. 제가 잠시···."

"아니다. 미안하긴, 오히려 어머니를 도와드린다는데 내가 더 잘 부탁한다."

그리고는 미의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허허허. 이거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구나, 어서 이동하자."

나는 바로 몸을 돌려 서둘러 전라도로 향했다.

더 이상 보이지 않을 때까지 나를 지켜보던 미가 손을 펴 보았다.

그 손에는 내가 아까 손을 잡으면서 주었던, 가락지가 있었다.


"오라버니, 몸 조심히 잘 다녀오세요."

두 손으로 꼬옥 가락지를 감싸서 가슴으로 가져갔다.



***


하루를 꼬박 걸어가니 날이 저물었다.

"형님, 밤이 늦었는데 오늘은 쉬었다 가시지요?"

"그렇게 하자꾸나."


전라도 초입. 저 멀리 주막이 보였다.

"주모, 여기 방이 남는 방이 있는가?"

"아따, 마침 방이 하나 남았는디, 거시기 쉬었다 갈랑교?"

"워매, 아주머니 사투리 엄청 구수하시네유."

"아따, 총각도 엄청 거시기 해부러."

재미있는 주모라고 생각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주모, 미안하지만 오랜 길을 걸어오느라 목이 좀 타는데 술상 좀 봐주시오."

돌쇠를 바라보자, 돌쇠가 배낭에서 쌀을 조금 꺼내 주모에게 건네주었다.


"왐마, 잠시만 기다려보셔. 내가 허벌라게 만난거 해드릴랑께."

주모가 쌀을 받아들고 기분 좋게 밖으로 나섰다.


술상이 마련되고, 5명이 앉았다.

"형님, 정여립 나리는 어떤 분이십니까?"

"그거야, 나도 잘 모르지."

"네? 형님도 잘 모르는데 이 먼거리를 가시는 겁니까?"

"나 한 명 고생하여, 여러 사람 목숨줄 살릴 수 있다면 너라면 어찌하겠느냐?"

"허억, 역시 도령님이십니다. 그냥 이 먼 길을 나설 리가 없으시죠."

"이번에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는지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하하하, 별일이야 있겠느냐, 다들 고생하였는데 한 잔씩 들 하자."


정여립.

기록에는 똑똑하지만, 성격이 괴팍하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선조에게 숙청당하고 난 뒤의 기록된 내용이라 믿기엔 다소 어려운 글.


그런데도 내가 정여립을 보러 가는 이유.


대동(大同)

큰 세력을 하나로 합친다.

신분의 격차나 다른 것 없이 모두가 합쳐지는 세상.

민주주의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바로 느낌이 오는 단어다.

대동계도 그런 뜻을 내포하여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만나는 사교의 장.


조선시대에 대동을 내세우면서 무력을 키우는 간 큰 사내. 여립.

단순한 미친 사람일까? 아니면 이상주의자일까?

혹은 정말로 반역을 꿈꾸던 사내일까?


어떤 면에서는 오늘날 인풀루언서에 가까울 수도.

핫플레이스 대동을 만들어 놓고, 여러 구설수에 오르고 결국은 숙청당하는 비운의 인물이었다.


정여립은 당대 최고의 학자인 이이의 제자였다.

이이가 모친인 심사인당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잠시 불가에 몸을 의탁하게 되는데,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는 조선에선 당연히 지탄받아야 할 일.


헌데, 이런 고급 어그로 정보를 누가 풀었나? 제자인 여립이다.

그로 인해 선조의 노여움으로 이이는 파직되고 만다. 하지만, 이 것 역시 정여립을 죽인 서인의 주장으로 그리 신빙성이 높지는 않다.


그러면, 정여립은 왜 서인들의 미움을 샀을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동인 측에서 고급 어그로 정보를 풀었고, 정여립이 동조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인인 송익필의 조모가 노비임을 밝힌 것인데, 이 당시 엄마가 노비면 아빠와 상관없이 무조건 자녀는 모두 노비가 된다. 그리고 노비는 관리가 될 수 없다.

그 결과 할머니의 자녀는 모두 노비로 신분이 강등되면서, 그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다, 당연히 이빨을 갈 수밖에 없는 상황.

또, 송익필의 베스트 프랜드가 하필이면 정철이다.

정철. 잘하는 게 글쓰기, 고문하기 정도인 그.


마지막으로, 선조의 왕권에 대한 소시오패스적 집착과 서인의 악감정과 정권의 야욕이 만들어낸 대 살육전이 정여립의 난인 것이다.


워낙 눈에 띄는 행동을 많이 했으니···.

지금도 보라. 신분 상관없이, 거기에 승려까지.

아이고 두야.

이 양반과 만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는 좀 더 지켜보면 알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눈을 부치고 다음날, 진안으로 향했다.


금강과 구량천이 합류하는 지점.

섬과 같은 넓은 호리병 모양의 땅이 보였다.


멀리서 볼 수 있게 대동계라는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고,

십여명의 사람이 떠들고, 이야기하면 활쏘기 등을 하고 있었다.


"누구셔라잉?"

입구를 지키고 있던 건장한 사내가 물었다.


"정여립 나리의 초청을 받고 온 이건우라 하옵니다."

"워따, 초청장을 가지고 오셨습니까잉?"

"여기 있습니다."

"잠시만 기다리고있으쇼잉"

내 초청장을 가지고 어디론가 빠르게 사라졌다.


얼마 후 멀리서 누가 봐도 어깨가 딱 벌어지고, 건장한 무인의 풍격이 보이는 사내가 다가왔다.

"저번에 보고 이번이 두 번째로군, 반갑네, 정여립이라고 하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우라고 합니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요새 자네에 대해 재미있는 소문을 많이 들었네, 민초들을 돌보는 일을 열심히 한 것도 넓게 보면 대동 아닌가?"

"뭐, 그렇다고는 할 수 있겠죠?"

"이런, 내가 예의 없게 사람을 세워두었군. 어서 안으로 들지."

"감사합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

"네, 저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신선도령을 도와주는 사람이라면 응당 우리와 같은 뜻을 가진 사람일 텐데. 반갑소. 정여립이라 하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리."

"감사합니다."


인사를 나누고 있는 사람 초면인 젊은 사람이 다가왔다.

눈이 쭉 찢어진 게 밴댕이 같다고 해야 할까?

그런 것 치고는 제법 강단이 있고, 오랫동안 단련된 듯한 탄탄한 몸의 소유자였다.


"아~따. 오늘 넘 듭지 않어요."


나에게 하는 소리인가?

순간,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다들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네. 덥네요."

"아따, 허벌나게 잘생겼써라. 어찌, 활 좀 쏠 줄 아시는가요잉?"

"저는 글만 읽어서 젬병입니다. 여기 있는 무강이가 무과를 준비 중인데 활을 조금 쏠 줄 압니다."

"왐마, 사내라면 응당 활을 솔찬히 쏠 줄 알아야 쓰겠소만?"


이건, 시비를 거는 것인가?

사투리 말투로 이야기를 하니 엄청나게 헷갈리네.


다시금 얼굴을 살펴보니,

반달의 눈에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아. 시비 거는 거 맞네.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활은 잘 못 쏩니다만, 과녁은 잘 맞히지요."

"참말로요?"

"네, 어떻게 저랑 내기라도 한번 하시겠습니까?"

"아따 이분 거시기 하게 봤는데 상당히 거시기 하셔라."

여전히 비웃는 웃음.

어디 어디까지 웃을 수 있나 볼까?


"대신, 저는 활은 미숙하니 다른 것으로 쏴도 되겠지요?"

"웜메, 자신감 으짜부라쓰까, 그럼 뭐를 거실라요잉."

"간단하게 소원 들어주기 어떨까요?"

"참마로 소원?"

"네, 대신 사내라면 두말하기 없깁니다."

"허허허허. 참말로 손찬하네잉. 내 지금껏 한 입으로 두말한 적 없으요."

그렇게 우리는 활쏘기를 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웅성웅성


활쏘기 내기를 한다는 말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 아니 저 사람? 전주에서 명궁 소리 듣는 김도령 아닌가?

- 그러네, 그런데 저 사람은 또 누구야? 처음 보는데.

- 아까 얼핏 들어보니, 오늘 처음 온 사람들이라는데.

- 아이고 불쌍하다. 누가 김도령이랑 활쏘기 내기를 한다고 했더니 물정 모르는 샌님들이었구먼.

- 그렇게, 활쏘기에서 지면 얼굴 부끄러워 어디 돌아다니겠는가?


이 사람들 그런 이야기를 하려면 안 들리는 곳에서 하던가.

왜 옆에서 다 들릴 정도로만 수군거리는지.

혹시 고도의 심리 싸움을 걸어오는 건가?


뭐. 어찌 되었건 나도 시험사격이 필요한 상황.

때마침 잘 되었다.


그렇게 조선에 처음으로 케이투 소총이 공개되는 날이었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오늘도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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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화 대동계 +2 23.12.07 2,965 59 13쪽
39 39화 조총(2) +2 23.12.06 3,050 62 12쪽
38 38화 조총 +5 23.12.05 3,247 65 14쪽
37 37화 사괴 +2 23.12.04 3,309 63 13쪽
36 36화 신과함께(4) +6 23.12.03 3,322 71 15쪽
35 35화 신과 함께(3) +3 23.12.02 3,306 74 13쪽
34 34화 신과함께(2) +8 23.12.01 3,415 73 13쪽
33 33화 신과 함께 +7 23.11.30 3,660 75 14쪽
32 32화 과거시험(2) +2 23.11.29 3,614 85 13쪽
31 31화 과거시험 +6 23.11.28 3,558 81 13쪽
30 30화 감자수확 +3 23.11.27 3,555 76 12쪽
29 29화 시비법 +3 23.11.26 3,609 78 14쪽
28 28화 사이코패스(3) +4 23.11.25 3,606 72 12쪽
27 27화 사이코패스(2) +3 23.11.24 3,644 78 12쪽
26 26화 사이코패스 +4 23.11.23 3,816 75 13쪽
25 25화 역병 +7 23.11.22 3,970 91 12쪽
24 24화 인연과 악연 +4 23.11.21 4,184 84 15쪽
23 23화 남한산성 (2) +6 23.11.20 4,182 84 18쪽
22 22화 남한산성 +4 23.11.19 4,411 102 12쪽
21 21화 꿈 +3 23.11.18 4,389 92 12쪽
20 20화 인연 +6 23.11.17 4,562 103 12쪽
19 19화 새가족 +4 23.11.16 4,817 99 14쪽
18 18화 썸 +7 23.11.15 4,749 98 13쪽
17 17화 - 선조 +4 23.11.14 4,945 96 13쪽
16 16화 태극비누(3) (일부수정) +9 23.11.13 4,879 96 14쪽
15 15화 태극비누(2) +6 23.11.12 4,987 104 15쪽
14 14화 태극비누 +4 23.11.11 5,151 106 13쪽
13 13화 여기부터 저기까지 +10 23.11.11 5,258 91 14쪽
12 12화 플렉스 +16 23.11.10 5,447 106 13쪽
11 11화 선빵필승 (내용 추가) +7 23.11.09 5,586 10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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