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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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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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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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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3,899

작성
23.11.1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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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글자
13쪽

14화 태극비누

DUMMY

#14


일렁일렁

도대체 이건 왜 날 자꾸 쫓아다니는 걸까?


새로 산 아파트에 나타난 공간

다시금 나는 몸을 밀어 넣었다.


인적 드문 곳에 있는 허름한 집

그 집 창고로 나는 다시금 나왔다.


현재 내 아파트가 있는 그 장소였다.

앞에 한강이 보였다.


"아이고, 이럴 줄 알았으면 북촌에 집을 살걸."


지금이야 한강이 경치가 좋고 비싸지

조선시대에는 당연히 사대문 안이나 그 인근이 좋은 집터였다.

내가 집을 산 곳은 성저십리(한성 외부로 10리에 있는 자리)일 뿐이었다.


주변에 개발이 안 된 산과 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넓게 펼쳐진 주변을 바라보고 있자 머리가 복잡해졌다.

여길 개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이구 두야


조선으로 돌아오니,

집이 걱정되었다.


엄마와 돌쇠는 잘 있겠지

여기서 걸어서 집까지 가려면?


그냥 한국에서 차 타고 돌아가자.

나는 다시 빠르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구불구불한 길

울퉁불퉁한 흙길


덜컹덜컹


이러려고 슈퍼카 샀나?

시골길을 가면서 급 현타가 왔다.

다음에 편하게 탈 수 있는 SUV 한 대 더 뽑아야겠다.


구불구불한 길을 보고 있자니

조선이 떠올랐다.


고려시대까지 활발했던 수레가 조선에선 점점 없어졌다.

도로가 발달해야 수레 차가 발달한다.


하지만 성리학이 발달하고, 외침에 오히려 적군이 빠르게 한성으로 도달할 수 있다는 논리로 도로 정비를 하지 않았다.


열받게


결론은 조선시대 길을 정비하게 하려면,

힘이 강해졌다고 느껴야 한다는 건데.


음. 그러려면 어쩔 수 없이 과거시험을 봐야 하는 수밖에.


에고야,

한국에서도 공부만 했는데,

조선에서도 공부만 해야 하나···.


그래도 뭐 그나마 내가 잘하는 거?

공부지.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운전을 하자

어느새 정든 집으로 왔다.


야쿠자 사건으로 민감한 상황

나는 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조선으로 달려갔다.


일렁일렁


휴~ 다행히 잘 도착했어.


"어머니"

오래간만이지만 항상 내 편인 우리 엄마


"무슨 일 있느냐?"

안방 문을 열고 나오시는 엄마

아, 나만 오래간만이지 이곳은 항상 평온했을 터였다.


"아뇨, 소자가 오늘따라 어머니 얼굴 보고 싶어 불러보았습니다."


"어이구 이놈아, 실없긴. 이 어미 얼굴 말고 너도 이제 가정 꾸려야 하지 않겠느냐?"


어허 이거 오래간만에 뵈었더니


명절의 명대사.

넌 장가 언제 가니?

를 하실 줄이야.


"크흠. 어머니 그건 제가 장원급제 후에 해도 늦지 않을 듯합니다."


"하하하하."

나도 모르게 째려보게 만드는 돌쇠의 경박한 웃음소리


"하하..아···. 아이고 죄송혀유. 장원급제라고 하셔서유."

내 눈초리를 확인하고는 급하게 웃음을 멈췄다.


뭐, 돌쇠가 잘못한 건 없었다.

조선에서 장원급제 나이가 빨라도 보통 30대 초반

초혼이 유행이기에 결혼은 15세 이후엔 했고


그런 내가 장원급제 후 결혼한다고 하면?

30살 이후에 결혼한다는 말

물론 그것도 장원급제한다는 가정하에서만


캐시키...두고봐라.

꼭 장원급제해서 네놈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줄 터이니.


이럴 줄 알고 한국에서 조선왕조 기출문제 및 답안지를

미리미리 조사했다.


"돌쇠야, 만약 내가 이번에 장원급제하면 어떻게 할 테냐?"

"뭐라구유? 농담이 지나치시네유."

정색하는 돌쇠


"농이 아니라 진짜로 장원급제하면 너 어떻게 할테냐?"

"그러면···. 음···. 도련님 소원 하나 무조건 들어드릴께유."


"오호~ 그렇단 말이지. 그 말 잊지 말거라."

"그러면, 반대로 떨어지시면 어쩌시려구유?"


"하하하.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네 신분을 면천시켜주고, 재물도 두둑이 챙겨주마."

"정말이여유?"

"하, 속고만 살았나."


주먹을 쥔 상태에서 세끼 손가락만 펴서 앞으로 내밀었다.


"이건 또 뭐 하는 짓이여유?"

"약속."

"??"

"신령님과 하는 약속의 증표야."

"!!"


신령님이 나오자마자 놀란 두 눈

그렇게 우리 둘은 세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을 했다.


'어이구, 이렇게 쉽게 소원권 하나를 확보했네! 그려.'


내가 이렇게 자신이 있는 이유는?

올해 있을 소과 문제와 내년에 있을 대과 문제를 알고 있기 때문.


흐흐흐

승리자의 미소를 돌쇠한테 보였으나

돌쇠는 오히려 자기가 이길 건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아~ 나중에 돌쇠의 좌절하는 모습을 어찌 볼꼬···.

차마 그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왜냐?

너무 짜릿해서. 크크크


혼자, 실실 웃고 있는 미친놈의 모습을 하고 있자

돌쇠가 기겁하면서 말을 이었다.


"도련님. 지난번 다녀간 매분구가 기다리고 있어유."


"오호. 그렇지 않아도 이번에 새로운 신상품이 나왔는데, 잘되었다."


"네? 신상품이유?"


그런 게 있어 돌쇠야.

서둘러 매분구가 기다리는 곳으로 이동했다.


"도련님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저번보다 훨씬 화사한 복장

내가 준 화장품을 사용하였는지

그전보다 깔끔하고 우아한 느낌이 났다.


오호! 사업이 잘되고 있나 보군.

"며칠 사이 신수가 훤하십니다?"


"호호호. 도련님이 농도 지나치십니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요?"


"도련님이 주신 물품이 벌써 다 동이 났습니다. 새로운 물품을 받을 수 있는지요?"


"아예, 그동안 열심히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 그리고 추가로 새로운 것도 만들었습니다."


"네? 새로운 것이요?"


새로운 것.

이건 또 얼마나 돈이 될까? 라는 눈빛

화장품 사업에서 내가 보여준 능력을 체험하곤

나에 대한 의구심 따위는 없었다.


"자, 바로 이것입니다."




자반 위에 놓인 동그란 모양의 물체

향기로운 향기가 벌써 코를 자극했다.


보기만 했는데도

'이건 대박 상품이다.'라고 느낄 정도

매분구의 눈에서 안광이 미친 듯이 쏟아졌다.


"도련님, 이건?"


"태극비누라 이름 지었습니다."


"비누요? 이것도 신선님이 알려주신 건가요?"


"음. 뭐 비슷합니다."


"이건 어디에 사용하는 물품인지요?"

비누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면서

이건 얼마에 팔면 될까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어떻게 알았냐고?

매군부의 몸이 초록색으로 빛나고 있거든.

'아이고, 이거 벌써 대박 상품 확정이네.'


"돌쇠야. 물 좀 떠 오너라."

그렇게 매분구 앞에서 비누 사용법을 시연했다.

비누를 물에 담가 거품을 냈고.

쓱쓱 정성스럽게 손을 비벼댔다.

거품이 생겨나더니

지저분한 손에서 검은 땟물이 뚝뚝 떨어졌다.

그리고 향긋한 향기가 별채 안에 가득 차올랐다.


조선은 아직 세균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대.

백날 위생, 청결 이야기해 봐야 입만 아프겠지?


중세 유럽 귀족들은 오히려 안 씻을수록 건강하다고 믿었다.

목욕하면 오하려 건강이 악화된다고 믿었고

그래서 악취로 인해 향수가 발달하게 된 거고.


그리고, 똥도 아무 곳에서나 싸고

실수로 잘못 밟으면?

똥 밟은 거다.

그래서 만들어진 게 하이힐


오늘날 여성의 필수품 같은 물건들이

사실은 더러운 환경에서 그걸 숨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역사적 아이러니


뭐 조선이라고 다를 것이 없었다.

조선은 머리에 이가 있으면 장수한다고 까지 믿었다.


말로 해봐야 생물의 생자도 모르는데 뭐하나.

백문이 불여일견


"지금 이 검정 물은 몸의 부정한 것이 나오는 것입니다. 몸이 부정한 것이 많을수록 검은 것이 많이 나오지요."


내 말에 놀라 두 눈이 커졌다.

매분구도,

옆에 있는 돌쇠도,

아니 돌쇠 너는 거기서 왜 듣고 있는데?


"어마. 정말로 신기하네요. 정말로 신선님이 영험하시네요. 혹시 저에게도 부정한 것이 많이 있을까요?"


궁금하겠지?

비누를 한 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원시부족민.

내 눈에 조선인이 딱 그렇게 보였다.


"그럼요. 지금이라도 부정한 것을 씻어보시죠."

내가 물과 비누를 매분구에게 건네주었다.


매분구는 조심스럽게 자기 손을 비볐다.

거품이 만들어지고,

손에서 검은 물이 뚝뚝 떨어졌다.


"어맛!!"

자신도 놀란 듯 두 눈이 커졌다.

딱 놀려주기 좋은 상황


"쯧. 저런 저런 손에 부정한 것들이 잔뜩 묻어 있군요."


나는 더러운 것을 봤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그런 내 얼굴을 보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매분구


어휴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빨개지지?


자신의 부정함을 들킨 기분

자기 내면의 치욕을 남정네에게 보였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한 상황


분위기도 바꿀 겸 질문을 했다.

"만약, 부정한 손으로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고민을 조금 하다가, 알겠다는 듯 대답을 했다.

"부정한 것이 몸 안에 들어오고, 그러면···. 아.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겠어요."


역시 능력 있는 매분구라 눈치가 빨랐다.

"정답입니다."


"혹시, 안에 무언가 들어있나요? 부적이라던가? 아니면?..."


"아, 궁금하십니까? 그럼, 비누를 한번 잘라보시죠."

내가 칼을 건네자.

매분구가 비누를 잘랐다.


"어머. 엄청 부드러워요. 큼큼···. 냄새도 너무 좋네요. 와 이거면 한성을 발칵 뒤집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돈 냄새를 맡은 거겠지.


"그렇죠. 앞으로는 목욕할 때도 몸에 부정한 것을 태극 비누를 싹 씻어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말을 하다말고 무서운 눈을 하고 매분구를 쳐다봤다.

청결의 중요성을 알리고자하는 생각에서 한 행동.


꿀꺽

내 눈빛이 대번 사납게 변한 것을 알고, 매분구가 긴장을 했다.


"부정한 기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겠군요."


나는 맞는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려 주었다.

"네, 맞습니다."


위생교육?

아 몰라

조선은 소문이 더 효과적이지

발 없는 말 천 리 간다.

오늘 이후에 조선은 조금씩 세균 대신 부정한 기운이 병을 일으킨다는 인식이 싹텄다.

그리고 부정한 기운은 깨끗해지면 없어진다고


"이건 단순히 미용품이 아닙니다. 몸의 부정한 기운을 몰아내는 신령님이 주신 의약품이죠. 알겠죠?"


"네네."

매분구에게 이제 나는 뭐다?

사이비 교주,

신선도령,

그게 나였다.


"좋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마님이나 기생들에게 먼저 판매해 주십시오. 마님들에겐 남편이나 자녀의 부정함을 씻고. 공부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하십시오. 그로 인해 조상의 은덕을 입고, 자녀는 입신양명에 도움이 되고 건강해진다고···."


판매에서 가장 중요한 것?

셀링 포인트 만들기.

대한민국이나 조선이나 학구열은 세계 넘버원.

공부 집중력!

입신양명!


이건 누가 봐도

매진행렬이다.


"음. 그렇게 하면 정말로 대단하겠군요."


사업수완이 있는 매분구가 내가 한 말의 힘을 알았다.

그리고 빠르게 돈 계산을 하는 듯 하늘을 쳐다보면서

뭐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활짝

엄청난 돈이 굴러온다는 것까지 계산을 해낸 듯 했다.


"도련님, 정말 대단하세요. 어떻게 이런걸..."


그리곤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더욱 찐득해졌다.

욕망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


으, 이분 갑자기 무섭게...


"크흠···. 그만 보시죠. 부담스럽습니다."


"어맛, 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하하하. 계속 사업 이야기를 해봅시다. 기생들에겐 부정한 기(氣)를 씻어내어야만 참된 이(理)가 발현된다고 해주십시오. 또한 각종 부정한 것들로 인한 질병도 조금은 줄어든다고 해주시면 됩니다."


조선의 성리학은 이기론(理氣)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이 당시 기생들은 문을 겸비하고 시를 지으면서 사대부들과 언어유희를 즐기던 시대

내가 이(理)와 기(氣)로 표현했으니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내가 하는 말이 많아지자

매분구는 옆에서 열심히 내말을 적고 있었다.

이 시대에 한글은 여인네들이 주로 익히는 글

하지만 나름 한글을 익혔다는 것 자체가 그래도 지식인에 해당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것?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이 있다고 치자

만약 직장 상사가 시키면?

심적 거부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이거 좋은 거다. 그러기 쓰라고 하면?

무조건 예스지.


이런 심리적 방법을 모르니 과거에는 원리주의가 판을 쳤다.

수많은 좋은 정책들이 위에서 좋다는 이유만으로 강압적으로 시행되었다.

당연하지만 감시가 약해지면 그대로 그 정책은 사라졌고.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이 움직이지 않았던 것.


민초들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정책들은 사라지게 되었다.

반대로 미신은 합리적이지도, 과학적이지도 않지만

질긴 생명력으로 오랜 세월 살아남는다.

이유는 그게 좋다고 믿으니까.


나는 과학을 미신처럼 퍼트릴 예정이다.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건강한 조선을 만들어 줄 것이다.


불쌍한 백성들의 처지는 내가 잘 알았다.

가난했고, 차별도 많이 받았으니까.


'가만, 조선을 아래부터 바꿔보면 어떨까?'

나는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것도 나름 재미있겠어!

내가 비릿한 웃음을 짓자,

옆에있던 매분구와 돌쇠가 마른 침을 삼켰다.

저런 웃음을 지을때 마다 무언가 이상한게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작가의말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스트 하위권에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어서, 당분간 연재시간이 일정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주말이라 연참해보았습니다. 평일은 겸업작가라 한편씩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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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조총 +5 23.12.05 3,247 65 14쪽
37 37화 사괴 +2 23.12.04 3,309 63 13쪽
36 36화 신과함께(4) +6 23.12.03 3,322 71 15쪽
35 35화 신과 함께(3) +3 23.12.02 3,306 74 13쪽
34 34화 신과함께(2) +8 23.12.01 3,415 73 13쪽
33 33화 신과 함께 +7 23.11.30 3,660 75 14쪽
32 32화 과거시험(2) +2 23.11.29 3,614 85 13쪽
31 31화 과거시험 +6 23.11.28 3,558 81 13쪽
30 30화 감자수확 +3 23.11.27 3,555 76 12쪽
29 29화 시비법 +3 23.11.26 3,609 78 14쪽
28 28화 사이코패스(3) +4 23.11.25 3,606 72 12쪽
27 27화 사이코패스(2) +3 23.11.24 3,645 78 12쪽
26 26화 사이코패스 +4 23.11.23 3,816 75 13쪽
25 25화 역병 +7 23.11.22 3,970 91 12쪽
24 24화 인연과 악연 +4 23.11.21 4,184 84 15쪽
23 23화 남한산성 (2) +6 23.11.20 4,182 84 18쪽
22 22화 남한산성 +4 23.11.19 4,411 102 12쪽
21 21화 꿈 +3 23.11.18 4,389 92 12쪽
20 20화 인연 +6 23.11.17 4,562 103 12쪽
19 19화 새가족 +4 23.11.16 4,817 99 14쪽
18 18화 썸 +7 23.11.15 4,749 98 13쪽
17 17화 - 선조 +4 23.11.14 4,945 96 13쪽
16 16화 태극비누(3) (일부수정) +9 23.11.13 4,879 96 14쪽
15 15화 태극비누(2) +6 23.11.12 4,987 104 15쪽
» 14화 태극비누 +4 23.11.11 5,152 106 13쪽
13 13화 여기부터 저기까지 +10 23.11.11 5,259 91 14쪽
12 12화 플렉스 +16 23.11.10 5,447 106 13쪽
11 11화 선빵필승 (내용 추가) +7 23.11.09 5,586 10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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