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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님의 서재입니다.

어게인 조선에서 힐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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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쌤
작품등록일 :
2023.10.17 09:41
최근연재일 :
2024.02.05 21:53
연재수 :
9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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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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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83,899

작성
23.11.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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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7화 - 선조

DUMMY

#17



허준이 들이댄 귀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놀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허준아 그것은 말이야, 바로

"영. 업. 비. 밀"


흐흐흐, 21세기 대한민국 의료지식을 어디서 자꾸 맨입으로 쓱싹하려고 해.


"아니, 형님 정말로 이러 시깁니까?"

당했다는 허준의 눈빛.


"급한 것 없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도 있는 법."

미래에서 왔다는 말을 어떻게 할 수가 있겠느냐?

지금은 그냥 장난으로 무마하는 수밖에.


그렇게 티격태격하면서,

텃밭 일을 대충 마무리하였다.


그래도 허준에게 심장마사지는 알려주어야, 앞으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겠지.


"따라오너라."

허준, 돌쇠와 함께 대청마루로 갔다.


"돌쇠야 누워봐라."

"왜유? 저 바쁜디. 다른 사람 시키면 안 돼유?"


돌쇠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눈치만 빨라서는···.


"우리 집엔 너 하나뿐인데, 다른 사람 누구를 시키냐? 이것아!"

"아. 도련님 요즘 사업도 잘되시는 거 같은데, 제발, 하인 한 명 더 고용해유."


"그건 차차 내가 알아서 할 터이니, 냉큼 이리 와서 누워요. 돌쇠 씨."

웃고 있지만 웃는게 아닌 내 얼굴을 보고,

돌쇠가 구시렁거리면서 대청마루에 대자로 누웠다.


"준아 잘 봐라. 여기 가운데 가슴에 사람의 심장이 있다. 지금도 봐라. 펄떡거리지. 그런데 이게 멈추면 다시 펄떡거리게 해야 한다. 그래서 충격을 주면서 심장을 주물러 주는 거다. 이걸 심장마사지라고 한다."


"네, 마사지요?"


"아."

마사지는 외래어지.


"갈아낼 마(磨), 죽을 사(死), 손가락 지(指), 손가락으로 심장을 여러 번 자극하여 죽음을 조금씩 갈아낸다. 뭐 이런 뜻."


"아, 그런 뜻이었군요."

매번 생각하지만,

이게 또 먹히네.

흐흐흐흐


웃으면서 계속 말을 했다.

"심장이 멈추면 다른 장기들도 멈춘다. 폐도 마찬가지. 그땐 입으로 공기를 넣어줘야 해."


"아, 그래서 대감에게 입을 댄 것이로군요."

허준은 흥미롭다는 듯 책을 꺼내 내가 하는 말 하나하나 모두 기록하였다.


그렇게 설명을 마치고,

돌쇠를 상대로 가볍게 실습도 진행해주었다.


어떻게든 도망을 가려 했지만,

반상의 격차는 차마 극복하지 못한 불쌍한 돌쇠였다.


"형님, 다시 한번 존경합니다."

"도련님, 기분은 나쁘지만 대단은 하셔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보는 허준,

가슴을 비비면서 못마땅해 하는 돌쇠,

교수 때 가르치던 대학생들이 생각났다.

이게 사람 키우는 맛이지.


'조만간 한방 말고 양방책도 가져다줘야겠어.'

그렇게 입맛을 다시면서, 허준을 보았다.


히끅

내 이상한 눈빛에 놀란 허준이 딱꾹질을 했다.


'형님의 눈빛이 무섭다. 이번엔 또 무슨 일이 일어날꼬.'

제발 큰일만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허준이였다.




***


"마마, 목욕물이 준비되었사옵니다."


주변에서 한 남성의 옷을 벗겼다.

큰 용이 그려진 목욕탕으로 안내된 남성.

손을 넣어 물의 온도를 알아본 남성이 이내 탕으로 들어갔다.


그리곤 손에 쥐어진 동그란 물건,

동그란 물건에서 나온 향긋한 향기가 탕 안을 가득 메웠다.


"이것이 요즘 저잣거리에서 인기가 있다는 비누라는 것이냐?"


"예. 그렇다고 하옵니다."

남성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옆에 있던 내관이 대답했다.


"흠. 향은 나름 좋구나."


"향기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좋다고 하옵니다."


최근 부정한 기운을 없애준다는 물건.

기(氣)를 지워 만물의 이치인 이(理)가 드러나게 한다?

이토록 기상천외 하고 신비한 물건은 처음이였다.


비누가 선조의 손에 들려있었다.


"상궁도 생각하기에 나에게도 부정한 것이 많이 나오겠느냐?"


"마마. 어찌 그리 불경한 말씀을 하십니까. 어느 누가 마마를 그리 평가한단 말이옵니까?"

못 들을 소리를 들었다는 듯 깜짝 놀라 대답을 하였다.


"내가 적통 출신이 아님을 뒤에서 수군대는 것을 내가 모를 줄 아느냐?"


"마마. 절대 그렇지 안 사 옵니다."

탕 안의 모든 신하들이 마른 침을 삼켰다.

오랫동안 선조를 모셔온 사람이라면 지금은 자세를 낮춰야 한다는 것 쯤은 다들 안고있다.


차갑게 가라앉은 탕안의 분위기를 느낀 선조.

"뭐. 이젠 상관없지 않느냐. 내가 적통이 아님에도 왕좌 올랐으니 말이다."


선조의 콤플렉스

조선 최초의 적통이 아닌 왕.

그렇기에 언제든 내처질 수 있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


'내가 왕좌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던가.'

차갑게 가라앉은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았다.


신하들, 자신이 왕좌에 오르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짐을 대했을까?

스스로 만든 의구심이 커질수록 마음이 복잡해졌다.


"짐이 적통이 아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선왕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지 않느냐?"


"..."

그저 침묵할 뿐.

자칫 세 치의 혀를 잘못 놀린 자들의 허무한 끝을 수없이 봐왔다.


대답이 없자, 이내 선조가 말을 이었다.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었지. 권좌에 관심 없는 척 연기도 하고 말이야. 크크크크."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모두 부복하여 외쳤다.

"마마. 절대로 그렇지 안 사 옵니다."


"상왕께서 어느 날 하원군. 하릉군과 짐을 불러 놓고 익선관을 써 보라 하셨지. 익선관을 보고 깨달았지, 저것은 반드시 짐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이야."

선조는 눈을 지그시 감으며 당시의 일을 회상하듯 말을 이어갔다.


"욕심을 내보이면 안 된다. 속으로 되뇄네. 짐은 어렸지만, 상왕이 뭘 원하는지 알았지."

당시의 상황에 감정이 이입된 듯 선조의 얼굴이 다소 찌푸려졌다.


"그래서 극구 사양을 했지. 하하하하.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는지 아느냐?"


"마마. 부디..."


"이관은 이제 네 것이다. 이리 말씀하셨단 말이다. 크하하하하"

선조의 광기 어린 웃음소리가 탕안에 진동하였다.


"그래놓고 끝까지 적통이 태어나길 기다셨다. 그렇게 적통만을 기다리다 승하하셨지. 마지막까지 말이야."


번쩍

선조의 눈을 뜨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탕에서 몸을 일으켰다.


"마마! 고정하시옵소서."


"어떻냐! 적통도 아닌 짐에게 정녕 부정함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


"마마. 정녕 그렇지 안 사 옵니다."

"마마.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감히 마마의 깊은 생각을 판단할 수가 없습니다. 질문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거두어 주시옵소서."

"거두어 주시옵소서."


분위기

이런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서야

오히려, 선조는 만족하였다.

자기 뜻대로 되었다는 듯.


"쯧. 재미없게시리. 조선의 왕좌를 짐이 어떻게 얻었는데. 절대로 남에게 쉽게 줄 수 없음이야. 절대로 말이야."

그렇게 탕 밖으로 천천히 걸어 나온 선조.


"적통이 아니어도 성군이 될 수 있음을 짐이 보이겠다. 오늘 부정한 것을 이 자리에서 모두 씻어내고 말이야."


팔을 벌려 서 있자,

그를 따라 여러 신하가 다가와 몸에 비누칠했다.

거품과 함께 흘러내리는 검은 물.

그것을 지긋이 바라보던 선조가 말을 이었다.


"이걸 누가 만들었다고?"


"신선도령이라고 불리는 작자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옆에서 비누칠하던 내관이 말했다.


"신선···신선이라. 그런 허무맹랑한 것을 아직도 믿는 어리석은 백성이 있단 말이냐?"


게슴치레한 눈으로 내관을 바라보자,

"비누 이외에도 신비한 일을 많이 벌인 모양입니다."

내관이 서둘러 답변을 했다.


"신비한 일이라?"


"네 잔칫집에 죽었던 사람 가슴에 손을 얹자 심장이 뛰었고. 입을 대자 다시금 숨이 돌았다고 하옵니다."


"그런 거짓말을 누가 믿느냐?"

의심스러운듯 눈빛이 사나와졌다.

서둘러 내관이 말을 이었다.


"잔칫집에 온 100여 명이 넘게 목격하였다고 합니다."


"호오. 그래."


"예. 그러면서도 집에서는 텃밭 일을 하면서 안빈낙도를 추구하니, 다들 신선의 제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크하하하 들을수록 기괴한 자로군."

갑자기 선조의 기분이 좋은 듯 보이자 서둘러 내관이 이야기했다.


"또한 뜨거운 눈빛으로 도적을 쳐다보자, 그 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태양이여'라고 외치며 사람이 죽었다고도 합니다."


"뭐라? 눈빛만으로 사람을?"


"그렇다고 하옵니다."


"크하하하. 민간에 퍼진 말들 중 대부분은 허풍인 것을 알지 않느냐. 근래에 심심했었는데 잘되었군. 상궁"


"네, 마마"

옆에 있던 상궁이 고개를 숙이며 앞으로 나왔다.


"가끔 그놈의 행방을 조사하여 아뢰도록 하라."


"네. 마마."


거품을 타고 흐르는 검은 땟물을 보면서 생각했다.

자신의 출신도 씻어 내고, 적통이 되고 싶다고···


***



으으으

뭐지 이 찜찜한 기분은?

반지의 제왕에서 싸우론의 눈이 나를 쳐다보는 듯한 기분.

요즘 좋은 일만 있다 보니 잊을 뻔했다.


'또, 깜박했네, 내가 얼마나 재수 없는 놈인지...'


매사에 조심.

범사에 조심.

조심 천국, 불신 지옥.


"형님 무슨 생각을 그리하십니까?"


"아니, 갑자기 한기가 느껴져서."

춥다는 듯 어깨를 감쌋다.


"예? 한기요? 그렇다면 일침한방?"


"에라이!"


퍽!


억울하다는 듯 뒤통수를 잡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허준을 뒤로 하고, 집으로 갔다.

최무강이 나를 보자마자 허겁지겁 일어나 달려왔다.


"형님, 큰일 났습니다."

최무강이 얼굴빛이 거뭇하게 죽어있었다.


"아니, 무강아 집에 무슨 일이 있느냐?"


한숨을 길게 내쉰 무강.

"휴우... 형님, 우리 미가 요즘 좀 이상합니다."


"미요?"

허준이 옆에서 끼어들면서 말했다.


"무강이 동생, 최미."

내가 눈치를 주자,


"아···."

이제야 누군지 생각났다는 듯한 얼굴.


"형님, 미가 최근 입맛이 없다고 하며, 헛구역질도 합니다. 또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고 하고요. 혹시나 해서 배를 보았더니 배가 제법 불러있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응?

이거 상황만 보면 누가 봐도 그건데?

미가 누구 만나는 사람이 있었던가? 아닌데?

영 이상하긴 했다.


무강이 다시금 감정이 욱하고 올라왔는지, 울먹이면서 말을 했다.


"제가, 너무도 놀라서, 미를 다그쳤습니다. 누구 만나는 사람 있냐고. 그런데 없다고 합니다."


"혹시, 험한 꼴을 당한 것은 아니냐?"


"그런 놈이 있으면 제가 가만히 놔뒀겠습니까?"


두 주먹을 불끈 쥔 최무강.

최근 무과 준비를 하면서 더욱 다부진 체격.

아마 그런 짓을 했다면 뼈와 살이 분리 시킬 것 같았다.

무강이가 이리 무서운 사내였을 줄이야. 꿀꺽.


"하···. 하기야, 그렇겠지···."


"이유를 도통 모르겠습니다.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그러게, 어찌해야 할까?

상황이 상황인지라···. 조심해야 하지만,

혹여나 큰 질병이라면 시간이 급한 경우가 많았다.

우리 엄마만 해도 치료시기를 늦춰서 큰병이 되었지.


"이럴게 아니다, 어서 가보자꾸나."

그렇게 남자 3명이 우르르르 먼지를 일으키면서 몰려갔다.


반대로, 최미는 지금 이 상황이 부끄러워 어쩔 줄을 몰라 했다.

하기야 남성 3명이 자신을 감싸고 노려보고 있으니,

부뚜막에라도 숨고 싶겠지.


허준이 의원답게 먼저 나섰다.

"소저, 죄송하지만 잠시 맥을 짚어보겠습니다."


"네, 그럼 부탁드립니다."

조심스럽게 최미가 손을 내밀었다.

허준도 최대한 조심히 손을 뻗어 맥을 짚었다.


"흠음···~"

요상한 소리를 내면서 계속 맥을 짚었다.


"흐으으음···."


"허 의원, 혹시 우리 미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이요.?"


허준이 맥을 짚던 손을 놓으며 말했다.

"다행히도, 임신한 것은 아닌 듯합니다."


"휴우~"

최무강이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물론 나도

휴우~


최미가 나를 째려봤다.

아니 한숨도 못 쉬냐?


최무강이 허준에게 물었다.

"그럼 도대체 이것이 무슨 연유입니까?"


"흠. 저도 알기는 어렵지만, 의심 가는 것이 있습니다."

오호, 역시 허준이다.

맥을 짚은 것만으로 질병을 알아내다니.


이래야 키우는 맛이 있지.


"네? 그것이 무엇입니까!"


"몸 안에 벌레가 커지면 이럴 수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몸 안에 벌레?"


"네, 장기에 사는 벌레들이 많아지면, 이와 유사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 기생충!'

조선시대는 위생시설 문제로 인해서 각종 기생충에 시달렸다.


이 당시 기생충이 얼마나 심각하냐면,

급작스럽게 죽은 왕의 질병 원인 중 하나가 기생충이 아니겠냐는 연구까지 있다.


'왕까지 죽을 정도면, 일반 백성이야 뭐···'


"허준 의원, 그럼 우리 미가 혹시 죽기라도 한다는 겁니까?"


"당장은 아니지만, 번식이 너무 많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털썩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죽을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듣자

최무강은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무강아. 너무 걱정하지 말거라. 내가 읽은 책 중에 벌레를 소탕하는 탕약을 만드는 법이 있다."


"네? 벌레를 잡는 탕약이 있다구요."


최무강 보다 더 놀란건 허준이였다.

허준이 나이는 어려도 병을 치료해주기 위해서 노력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전까지 벌레를 잡는 탕약에 대해서 듣도 보도 못했다.


"형님!"

존경을 눈빛을 보내고 있는 허준이

내 왼팔을 덥석 잡았다.


"형님!"

동생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 무강이

내 오른팔을 덥썩 잡았다.


양옆

내 팔에 매달려 얼굴을 붉히고 있는 사내들.



어이구. 두야!

조선의 앞날이 걱정된다.

아니 내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분간 투베 순위권 때문에 업로드 시간을 조금씩 앞당겨 보고자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올리지 못한 점 너그럽게 용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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