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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님의 서재입니다.

크루세이더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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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그림/삽화
최고재벌
작품등록일 :
2024.02.04 21:46
최근연재일 :
2024.06.28 13:57
연재수 :
10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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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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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5.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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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2. 알폰소.

DUMMY

72. 알폰소.


아를의 참사 의원 알폰소는 직업 군인이었다.

그것도 대대로 이어진 병사 가문 출신이었다.

그의 선조는 거슬러 올라가면 부르군트족 출신 전사였다.

추운 북쪽 지방에서 내려와,

땅을 받고 프로방스 지방에 정착했다.

그의 가문은 땅을 대가로 1명의 전사를 영주에게 제공해야 했다.

시간이 흘러 전투 도끼와 가죽 갑옷은···.

검과 사슬갑옷으로 대체되었다.

그는 중장 보병으로 복무했다.

그런 알폰소의 고향은 생 샤마스(Saint-Chamas)였다.

생 샤마스 지역은 아를의 영지에 속하는 라크라우 지역과 마르세유의 영지에 속하는 베레 레땅( Berre-l'Étang) 지역의 경계에 있었다.

그곳의 주인은 아를과 마르세유에 속하지 않는 독립영주였다.

프로방스 가문의 직계 가신이었다.

생 샤마스는 베레 호수와 산, 그리고 숲으로 둘러싸인 지역이었다.

그들 사이를 연결하는 좁은 통로를 제외하곤 생 샤마스 지역으로 들어오긴 쉽지 않았다.

로마 시대에 건설된 다리가 무너진 후 다른 지역과 단절되었다.

그곳은 사라센의 침략으로 오히려 성장했다.

론강과 지중해 연안에 살던 기독교인들이 내륙으로 피난을 온 것이다.

그곳에 자그만 목재로 된 성과 몇 개의 마을이 들어섰다.

생 샤마스는 주변에 산과 넓은 숲이 있어 목재가 풍부했다.

거기에 인접한 베레 연못(석호)을 통해서는 어업이 이루어졌다.

베레 연못으로 흐르는 하천으로 인해 농업용수도 풍부했다.

생 샤마스는 살기 좋은 지역이었다.

그러나 그곳도 전쟁의 시대를 피하지 못했다.

툴루즈와 프로방스 사이의 전쟁이 발생하였다.

생 샤마스의 영주는 프로방스 후작의 가신으로 병력을 보내야했다.

론강 유역 전투에 기사인 두 명의 아들과 50명의 병사를 파견했다.


***


론강 유역 전투에서 프로방스의 군대는 툴루즈에 크게 패했다.

그 결과 영주의 첫째 아들은 전투 중에 전사했다.

둘째는 급하게 도망쳤다.

알폰소와 그를 따르는 병사 10여 명은 낙오되어 필렛 섬(Île de Pillet) 인근의 습지에 숨어들었다.

그들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고민했다.


[대장님. 프로방스 후작님의 진영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쪽의 상황이 어떤지 알고···.]


군대가 무너지면서 병력이 뿔뿔이 흩어졌다.

프로방스 후작의 진영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찾는 과정에 툴루즈의 병사를 만나면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전쟁의 승패는 이미 끝났다.

검과 사슬갑옷은 상당히 비싼 물건이었다.

패잔병은 좋은 먹잇감이었다.

잘못하면 개죽음을 당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대로 있다간 탈영으로 간주 될 것입니다.]

[아니면···. 전사한 것으로 간주 되겠지.]


영주의 둘째 아들은 형이 죽는 것을 보자마자,

자기 부하들만 데리고 도망쳤다.

첫째 아들의 부하에 해당하는 알폰소 일행의 생사는 모를 것이다.


[저희에겐 가족이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다들 땅을 가진 직업 병사였다.

땅은 그들을 묶어놓고,

영주에게 충성을 바치게 만드는 좋은 도구였다.

탈영하게 되면 가족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땅을 빼앗길 수 있었다.


[우리가 돌아가지 않는 게 가족을 돕는 일일 수 있어.]

[그게 무슨 말입니까?]

[둘째 아들이 전장에서 도망치는 걸 우리가 보았네.]


영주의 후계자가 전장에서 죽었다.

둘째 아들이 살아남는다면 후계자가 될 것이었다.

그의 빠른 후퇴에는 그런 판단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행동은 기사도에 어긋나며 욕을 먹을 짓이었다.

형의 시신과 그의 부하들을 챙겨서 후퇴해야 했다.


[그가 우리를 제거하려고 할 수 있어.]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습니까?]


그 말에 다른 이도 거들었다.


[대장. 이번에 그는 많은 병사를 잃었습니다. 함부로 그러지는 못할 것입니다.]


둘째 아들이 후계자가 되어도 병사는 필요했다.

숙련된 병사를 함부로 죽일 수는 없었다.

그러면 영지가 위태로워졌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도 모르지. 그러나 언젠가는 제거하려 들 것이네.]


이번 전투로 입은 피해를 만회하고 나면 그럴 것이다.

생각보다 병사의 보충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가족마다 몇 명의 장성한 아들을 가지고 있었다.

죽은 이를 대신해서 다른 이가 병사의 직업을 물려받을 것이었다.

상당히 효과적인 병력 동원 수단이었다.


[그때는 우리가 가진 땅을 빼앗길 수도 있어.]


전장에서 주군을 버리고 도망친 죄는 둘째 아들뿐만 아니라···.

알폰소의 일행에도 적용이 되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주군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둘째가 먼저 도망쳤기 때문이지만···.

영주가 된 그에겐 죄를 묻지 못했다.

모든 죄는 알폰소 일행이 뒤집어쓸 것이었다.

죽음과 함께 땅이 몰 수 될 수 있었다.

그 땅은 둘째 아들을 따르는 이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했다.

팔은 안으로 굽었다.


[그럼. 저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신의 목숨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겐 가족과 가문이 더 중요했다.

땅을 빼앗기는 일은 큰일이었다.

가족이 떠돌이가 되어 새로운 곳에 정착해야 했다.

부농에서 사회의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다.

그 과정에 많은 이가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우리는 전사한 것으로 되어야 하네.]

[그렇게 되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방법이네.]


죽은 자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다시 나타나지 않는 한···.

영주의 둘째 아들은 그들을 제거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의 가족은 땅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죽은 자를 대신해 다른 이가 병사가 될 것이다.

가족 중 누군가가 그 자리를 물려받게 될 것이다.

아들이 없다면 형제나 사촌이 물려받았다.

어쨌든 그들의 가족은 먹고 살 수 있었다.

고향을 잃는 대신에 가족과 땅을 지킬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이 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지는 것이었다.

다시는 고향에 돌아가지도,

연락도 하지 못했다.

잘못되면 가족에게 피해가 돌아갈 수 있었다.


[그냥 이대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네. 그리하면 영주 둘째 아들의 자비에 기대어야겠지.]


가족의 목숨을 저당 잡히는 일이었다.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는 일이다.

작은 확률에 모든 걸 거는 것이다.

어느 쪽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다수결로 결정하시죠.]

[아니.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네.]


여기에 모인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이탈한다면 모두가 위험해졌다.

그럴 바에야 낮은 확률에 목숨을 거는 게 나았다.

이 건은 만장일치가 필요한 사항이었다.

고민이 길어졌다.

자신과 가족의 운명을 가르는 선택이었다.

시간이 흐르자···.


[저는 대장님을 따르겠습니다.]

[저도 따르겠습니다.]


하나둘씩 탈영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마지막 사람이 남았다.


[저는···. 하아···. 따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탈영하기로 했다.

그것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관계가 돈독한 것도 있지만···.

거부한다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

동료들은 가족을 위해서도 그를 죽일 것이다.


[모두의 뜻이 하나가 되었네. 우리는 그곳에서 전사한 것이야.]

[이제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야겠지.]


기존의 마을에는 가지 못했다.

그들의 존재가 알려질 것이다.

론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갔다.

그리고 아를의 옛 폐허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다양한 이들이 살고 있었다.

자신의 신분을 감추어야 하는 이들이었다.

그들 속으로 알폰소와 그의 일행도 숨어들었다.

숙련된 병사는 좋은 인력이었다.

아를의 방어를 책임지게 되었다.

그 후 15년의 세월이 흘렀다.

알폰소는 아를의 참사회의 일원이 되었다.

고향을 잊어갈 때 그에게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베르트랑이라는 자가 군대를 이끌고 아를에 찾아왔다.

그는 아를을 자기 영지로 선포했다.


***


베르트랑의 군대는 며칠간 무력 시위하며 아를 주위를 돌았다.

아를 도시의 입장에선 그런 무력시위는 매우 성가신 일이었다.

도시의 모든 생업이 중단되었다.

어선은 포구에 발이 묶였다.

농부들은 자신의 농경지를 돌보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좁은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그런 요새들이 아를 전역에 흩어져 있었다.

그런 점들이 피난 생활을 더욱 힘들게 했다.

많은 이들이 성벽을 보수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러나 그런 후회도 부질없었다.

아를의 무너진 성벽은 지나치게 크고 넓었다.

3,000명의 인구로 수리하긴 무리였다.

이 일이 지나가고 난 이후 논의만 되다가 무산될 것이다.

이런 일은 자주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은 금방 잊었다.

결국 아를의 참사회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 상황을 타개(打開)하기 위해서였다.


[자네가 나서보게.]


참사회 의장이 알폰소가 나서길 바랐다.


[제가 말입니까?]


사실 알폰소는 나서기를 꺼렸다.


[아시다시피 저는 도망자입니다. 굳이 이 일에 나서고 싶지 않습니다.]


그는 공식적으로 죽은 사람이었다.

베르트랑의 앞에 나타나고 싶지 않았다.

혹시라도 자신의 정체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면 곤란해졌다.


[알고 있네. 그래도 우리보단 자네가 낫지 않겠는가?]


다른 이들은 사라센과 유대인, 이단이었다.

그들은 이번 일에 더욱 나서기 곤란했다.


[같은 기독교인이니. 이야기가 통하지 않겠는가?]

[교회의 사제가 있지 않습니까?]


사제는 좋은 협상가였다.

이민족의 침입에 사제가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아를에도 교회가 있었다.


[그들에게 맡겼다간···. 이곳을 홀라당 그에게 넘길 것이네.]


팔은 안으로 굽었다.

교회의 사제는 이곳의 사람이 아니었다.

아이카드 대주교의 사람이었다.

이들에겐 아이카드 대주교나 베르트랑이나 같은 외부인이었다.기독교 사제에겐 이 일을 맡길 순 없었다.

그들의 팔도 안으로 굽을 것이다.

맡길 사람이 알폰소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제가 나서겠습니다. 그 대신에 협상의 전권을 주십시오.]

[전권을 말인가?]

[아무런 권한이 없이 어떻게 협상에 나서겠습니까?]

[그렇지만···.]


참사회 의장은 전권이라는 말에 망설였다.

알폰소가 내부 사람이라고 하나···.

그는 소수파였다.

아를을 대표하긴 힘들었다.

협상의 전권을 맡기긴 쉽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우선 그의 요구를 들어보겠습니다.]

[잘 생각했네.]

[그러나···. 협상에 두 번은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상대의 요구를 거부하고,

다시 협상장에 나서는 건 목숨을 내거는 일이었다.

알폰소는 희생양이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알겠네. 우선 그의 요구를 듣고 오게.]


그렇게 알폰소는 베르트랑과의 협상장에 나가게 되었다.


***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내던 세금을 그대로 내면 된다는 말인가?]

[그렇습니다.]


베르트랑이 내건 건 후한 조건이었다.

아이카드 대주교가 허락한 일이라고 했다.

문제가 생기면 그렇게 말하면 되었다.

그러면 두 사람이 알아서 해결할 것이었다.


[그래도 허투루 세금을 내면 안 될 것입니다.]

[......]


참사회 의장은 세금을 줄여서 바칠 생각이었다.


[부역을 요구하는 것을 막았습니다.]


베르트랑은 론강의 제방과 수로를 고치는 일에 부역을 요구했다.

알폰소는 그 일을 막았다.


[내는 세금이 부족하면 부역으로 동원하겠다는 말이군.]


참사회 의장은 어리석지 않았다.

행간의 뜻을 읽었다.


[그렇습니다.]

[잘했네. 수고했어.]


나쁜 조건은 아니었다.

세금만 제대로 바치면 지금과 크게 달라질 것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들은 자네가 상대해 주게.]


알폰소는 맡은 일을 잘해주었다.

껄끄러운 일을 그에게 미루었다.

그것이 권력 일부를 넘기는 것임을 알지만,

다른 방도가 없었다.

아니면, 자신이 나서야 했다.

그건 그것대로 문제였다.

그 일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베르트랑의 사람이 아를로 찾아왔다.

행정관과 상인이었다.

그들의 상대를 알폰소가 하게 되었다.

행정관은 참사회의 자문위원이 되었다.

그는 영주인 베르트랑의 입을 대신했다.


[세금을 은화 대신에 금과 은, 보석세공품으로 받겠습니다.]


그의 의견은 참사회에 받아들여졌다.

참사회로선 손해 볼 것이 없는 요구였다.

상인은 물레방아 마을의 물건을 팔았다.

빵과 포도주, 올리브유는 이곳에 필요한 물건이었다.

그 대신 아를의 산물을 사 갔다.

상인의 행위는 아무런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알폰소는 상인에게서 포도주와 각종 선물을 받았다.

모두가 만족하는 상황이었다.

베르트랑의 사람들은 쉽게 아를에 받아들여졌다.

그들은 아를에서의 일을 마치고 다시 물레방아 마을로 돌아갔다.

다시 돌아온 에릭 행정관이 알폰소와 면담을 요청했다.


***


“물레방아 마을에 피난민이 몰려들고 있소. 그중 일부는 이곳으로 보내야 할 것이오.”


알폰소도 주변의 소식을 듣고 있었다.

프로방스는 큰 혼란에 빠졌다.

전쟁으로 대규모 피난민이 발생했다.

론강의 물류도 어려움에 부닥쳤다.

아를을 지나가는 배가 크게 줄었다.

그는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에릭 행정관이 하는 말을 거부하긴 힘들었다.

그러나···.


“다른 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입니다.”

“알고 있소. 그래서 그대의 도움이 필요하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의장과 다른 참사회 의원들이 어리석지 않았다.

피난민이 몰려온다는 말은 그들의 자리를 빼앗기는 일이었다.

반대할 것이었다.


“그 숫자는 많지 않을 것이오.”


처음엔 부담이 적을 정도만 보낼 것이다.


“하지만···. 그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겠지요.”


피난민이 계속해서 몰려들 들것이었다.

그걸 모르지 않았다.


“우리가 그 일을 막을 수는 없소.”


피난민은 막아도 계속해서 아를로 향할 것이다.

한번 흐름이 정해지면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이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할 것입니다.”


아예 발을 들이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건 불가능하오. 이미 이곳은 외부에 알려지게 되었소.”


알폰소와 아를의 사람들은 순진했다.

처음에 적극적으로 베르트랑에게 맞서야 했다.

이미 성문을 활짝 열어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베르트랑의 자비를 바라야 하는 처지였다.


“죄송합니다만···. 이 일을 맡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 그러시오? 그대에게도 좋은 일이 아니오.”


자신의 세력을 키울 수 있는 일이었다.


“그래도 오랫동안 함께한 이들입니다.”


15년 동안 이곳에 살았다.

아를은 제2의 고향이었다.

신앙이 달라도 그들을 내쳐버릴 수는 없었다.

에릭은 망설이는 그에게 베르트랑의 말을 전했다.


“주군께서 그대의 죄를 사해주겠다고 약속했네.”

“저의 죄를 말입니까?”


알폰소의 마음이 크게 흔들렸다.

베르트랑은 레이먼드와 에티엔 백작 부인의 아들이었다.

그의 이름값은 작지 않았다.

생 샤마스의 영주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다.

그 말은 다시 고향과 연락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가족을 이곳으로 데려올 수도 있었다.

참기 힘든 유혹이었다.


“그래도 이곳의 사람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그는 유혹을 참았다.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그대가 이곳 사람을 버릴 일은 없을 것이네.”

“그게 어떤 의미입니까?”


에릭이 주군이 전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되었다.

이 일로 알폰소는 완전히 사람이 베르트랑의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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