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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님의 서재입니다.

크루세이더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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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그림/삽화
최고재벌
작품등록일 :
2024.02.04 21:46
최근연재일 :
2024.06.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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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030

작성
24.06.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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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86. 은화 주조.

DUMMY

86. 은화 주조.


베르트랑의 태도를 오해한 아이카드 대주교는 바로 본론을 꺼냈다.


“프로방스에서 전쟁이 길어지고 있네. 그 전쟁으로 많은 이들이 괴로워하고 있네.”


전쟁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아이카드 대주교였다.


[당신이 물러나면 되지 않나?]


베르트랑은 그 말을 참았다.

대주교는 전쟁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로서는 전쟁의 원인이 파문한 교황과 프로방스 백작 때문이었다.

물론 틀리지는 않았다.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가 났다.

그런 만큼, 그의 책임도 무시할 수 없었다.

그 부분을 지적하고 싶은 것을 참았다.

사람은 듣기 좋은 말만 들었다.

듣기 원하지 않는 말을 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괜히 원한만 사는 일이었다.


“주님의 종으로서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그가 원하는 대답을 해주었다.

그게 정답이었다.


***


-우리로서는 잘된 일이야.-


베르트랑은 전쟁의 혼란을 이용해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그래도 그건 조금 그렇지.-


다른 사람의 불행으로 덕을 보는 건 그리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그가 원하는 건 너의 참전이라고···. 그렇게 되면 이곳에 더 많은 혼란이 일어날 거야.-


아를과 물레방아 마을까지 전쟁에 휩싸이게 된다.


-너의 사람이라도 지키는 게 더 나아.-

-그건 맞지만···.

-대주교 편을 들어 승리한다고 해도 이 혼란은 사라지지 않아.-


이번 혼란은 종교와 세속권력, 경제적인 문제가 엮인 복잡한 일이었다.


-프로방스가 황제의 편으로 넘어간다면···. 교황이 다른 이를 이곳으로 보낼 수가 있어.-

-누구를?-

-예를 들면 로베르 기스카르 같은 녀석이지.-

-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였다.


-로베르 기스카르는 영토에 대한 욕심이 많아.-


그는 이교도에 빼앗긴 영토를 회복한다는 명분으로 시칠리아를 정복했다.

그 후 같은 기독교도인 남이탈리아의 노르만과 동로마 영지를 빼앗았다.

그에게 그런 명분을 준 것은 교황 니콜라오 2세였다.

그레고리 7세 교황이 명분만 준다면 프로방스를 침공할 수 있었다.

발칸 반도로 갈 병력의 방향만 돌리면 되었다.

그의 영지에서 프로방스가 그리 멀지 않았다.


-명분만 주어진다면 로마도 약탈할 사람이야.-


실제로도 로마를 약탈했다.

그의 약탈로 결국 교황 그레고리오 7세가 몰락했다.

교활한 로베르, 그게 그의 별명이었다.

프로방스로 방향을 돌린다면 그건 재앙이 될 것이다.

로베르 기스카르는 많은 선박과 강력한 병사를 보유했다.

아를과 물레방아 마을은 그에게 손쉬운 먹잇감이 될 것이었다.


-참전을 권유해도 절대 흔들리지 마.-


악마의 당부가 끝나기 무섭게···.


“주님을 위해···. 아니,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자네가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


아이카드 대주교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진짜 악마가 눈앞에 있었다.


- 이런 이들이 한둘이 아니야.-


베르트랑은 흐트러질 뻔했던 마음을 다잡았다.


“저도 주님을 위해 지금의 혼란을 끝내고 싶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네.”

“다만.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자네만큼 상황이 좋은 이가 어디에 있다고···.”


아이카드 대주교는 거절을 생각하지 않은 듯했다.

이번엔 그가 당황했다.


***


베르트랑은 참전하지 않을 핑계를 만들어 내었다.


"요즘 이 부근의 치안이 좋지 않습니다. 피난민이 몰려오고 있지 않습니까."


프로방스의 혼란은 많은 피난민을 양산했다.

물레방아 마을과 아를은 그들을 잘 정착시켰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그렇지 않았다.

피난민이 폭도나 무법자가 되는 일도 흔했다.

패잔병들까지 가세해서 프로방스의 치안이 더욱 나빠졌다.

영지의 치안 문제는 참전을 거부할 좋은 명분이 되었다.


"그러니. 자네가 참전해서 더 빨리 전쟁을 종식해야 하지 않겠나."


아이카드 대주교도 만만치 않았다.

쉽게 물러날 사람이 아니었다.


"최근 라크라우 쪽 분위기도 좋지 않습니다."


맷돌의 보급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인구 유출에 맷돌까지 겹치자,

세수가 심하게 감소했다.

그러한 불만이 서로를 뭉치게 했다.

싸우던 이들도 외부의 적이 나타나면 뭉치기 마련이었다.

라크라우에 불온한 움직임이 보고되고 있었다.


"그러게 왜 맷돌 사용을 허락했나."


방앗간을 소유한 건 영주만이 아니었다.

교회와 수도원도 방앗간을 소유했다.

성직자 중에서도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그런 불만이 아이카드 대주교의 귀에 들어갔다.


"주님께서 이웃의 맷돌을 빼앗지 마라. 하셨습니다."


맷돌의 허용은 주님의 말씀을 지키는 일이었다.

성직자로서 그 말을 틀렸다 할 수 없었다.


"그래도 상대의 사정을 봐가며 해야지."

"어려운 자를 돕는 건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말씀이지 않습니까?"


착한 사마리아인의 예를 들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많이 하는 설교였다.

맷돌 사용을 허락한 것은 그런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프로방스의 혼란은 라크라우 지역에도 영향을 주었다.

치안이 나빠지면서 무법자와 도적단이 들끓었다.

그들 때문에 교역도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았다.

살기 어려워졌다.

그런 상황에서 세금이 늘어났다.

떠나간 사람만큼 다른 이들이 세금을 부담해야 했다.

각종 명목의 잡세가 늘어난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맷돌은 큰 유혹이었다.

맷돌은 세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방앗간과 공용화덕에 붙는 세금이 상당했다.

각각 10% 정도였다.

합치면 수수료로 20%를 가져가는 것이다.

십일조가 10%인 걸 생각하면 높은 세율이었다.

물론 모든 곡식을 다 빵으로 만들어 먹는 게 아니기에 그 정도는 아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숫자였다.

사용하는 사람을 처벌하고,

맷돌을 파괴해도 이용하는 이가 줄지 않았다.

어떻게든 맷돌을 구해 사용하는 것이다.

물레방아 마을의 맷돌이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그러니 이웃을 생각해야 하지 않나."


이웃 영주를 말하는 것이다.


"저의 이웃은 누구입니까?"

"........."


그 말에 아이카드 대주교는 할 말을 잃었다.

성직자인 그는 베르트랑의 말을 금방 이해했다.

착한 사마리아인에는 여러 의미가 있었다.

이웃이 누구인지 묻는 유대교 율법 학자에게···.

사제와 레위 사람, 사마리아인의 예를 들었다.

사마리아인은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이었다.

예수는 그들이 율법 학자의 이웃이라 한 것이었다.

그 말을 베르트랑에게 대입하면···.

다른 영주나 성직자가 아닌 백성이 이웃이 된다.

아이카드 대주교도 그 말에 반박하지 못했다.

그가 설교 때 자주 하는 말이었다.


***


"저와 병사들은 자리를 비우기가 어렵습니다."


라크라우의 군대가···.

베르트랑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습격할 수도 있었다.

아이카드 대주교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들에게 약속을 받아주실 수 있으십니까?"


신의 이름으로 평화를 약속하는 것이다.


"그건 어렵네."


그들이 아이카드 대주교의 말을 들을지 의문이었다.

신의 평화를 거부해도···.

약속하고 지키지 않아도 문제였다.

그가 중재자로서 책임을 지게 된다.

대주교로서의 권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아이카드 대주교는 전략을 바꾸었다.


"아를을 다시 나에게 넘기게."


말도 안 되기는 요구였다.

주었다가 뺏는 법은 없었다.

그러나 준 사람은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본디 자신인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이미 아를은 저에게 충성하고 있습니다."

"그들이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이에게 충성하지. 불신자들이 아닌가?"


아이카드 대주교는 아를에 사라센인과 유대인, 이단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들을 비호하고 세금을 받았다.

약점을 잡고 돈을 뜯어낸 것이다.

그 약점을 가지고 다시 베르트랑에게 아를을 받아내려는 것이다.


"많은 피난민이 안식처를 찾아. 아를로 갔습니다. 그들이 믿고 따르는 이는 저입니다."


이제 아를의 인구의 절반은 기독교인들이었다.

그들을 지원하고 정착하게 만든 이가 베르트랑이었다.

그들은 베르트랑의 사람들이었다.

이교도를 이유로 도시를 강탈하기 어려워졌다.

시민들이 반발할 것이었다.

이교도는 도시를 누가 지배하든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베르트랑이 아를의 지배한 후 세금이 줄었다.

살기도 더 좋아졌다.

굳이 아이카드 대주교를 지지할 이유가 없었다.

이주민의 경우 베르트랑에게 많은 지원을 받았다.

그 지원이 공짜는 아니었다.

마음과 물질적으로 빚을 지고 있었다.

이자를 받지 말라는 계율은 있어도···.

갚지 말라는 말은 없었다.

빚을 갚지 않는 일도 도둑질이었다.

아이카드 대주교가 그 빚을 대신 갚아 줄 순 없었다.

그는 전략을 바꾸었다.


"자네 어머니는 나에 대해 지지를 약속했네."


그 조건으로 아이카드 대주교가 아를을 양도했다.

그런 지지에는 군사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었다.

베르트랑과 에티엔 백작 부인은 어떠한 병력도 보내지 않았다.

아이카드 대주교는 그 부분을 꼬집은 것이다.


"여전히 대주교 예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건 그저 공허한 말일세."


행동으로 보여달라는 말이었다.

드디어 악마와 이야기된 제안을 말할 때가 되었다.


***


"충분한 지원을 해드리겠습니다."


그 말에 아이카드 대주교가 크게 반겼다.

아를을 받아내기 힘들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

준 걸 도로 뺏긴 쉽지 않았다.

그 과정에 마찰은 불가피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를은 일종의 엄포였다.

제대로 지원하지 않으면 회수할 수 있다는 협박이었다.


"그래 무엇을 지원해 줄 수 있나?"

"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병력이 아니면 자금이었다.

자금이 있으면 용병을 고용할 수 있었다.

흔들리는 지지를 다시 고쳐세울 수도 있었다.

자금은 여러 방면에서 유용했다.

이곳에서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게 되었다.


"음···. 음···. 주님을 위한 일이니. 자네가 이해하게."


성직자가 지나치게 돈을 밝히면 좋지 않았다.

주님을 위한 일로 포장했다.


"그래. 얼마나 헌금할 생각인가?"

"아주 많을 것입니다."

"알겠으니. 금액을 말해보게."

"은화를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대체 얼마인가?"


베르트랑의 엉뚱한 말에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냥 얼마를 주겠다고 하면 되는데···.

말을 빙빙 돌리고 있었다.


"몽마주르 은화로 드리겠습니다."

"그런 은화는 들어···."


대주교의 머리에 스치는 생각이 있었다.


"자네 설마 은화를 찍어낼 생각인가?"

"안될 건 없지 않습니까?"


샤를마뉴 대제는 10개의 수도원에서만 은화를 주조할 수 있게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규정은 완화되었다.

은의 일정한 함량만 맞추면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많은 군주가 수도원과 협력해서 은화를 발행했다.

레이먼드와 생질 수도원이 그런 곳이다.


"나는 반대일세. 저급한 은화는 나의 명성을 먹칠할 것이네."


그가 오해했다.

은화 발행은 돈이 되는 일이었다.

그러나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더 큰 이익을 위해···.

은 함량을 속인 은화를 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빼돌린 만큼 더 큰 이익이 되었다.

그러나 사람은 어리석지 않았다.

함량을 속인 걸 금방 알아차렸다.

저질 은화는 아이카드 대주교와 몽마주르 수도원을 욕 먹게 하는 일이다.

대중의 지지가 필요한 그가 선택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은의 함량은 반드시 지킬 생각입니다. 오히려 다른 곳보다 더 철저히 관리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수익이 그렇게 크지 않게 될 것인데···."

"은화를 발행하는 것만으로도 큰 수익이 납니다."


은화를 정상적으로 발행해도 수익이 났다.

인구가 증가하면서 통화의 수요가 늘었다.

그런 수요에 비해 은화는 언제나 부족했다.

은 제품보다 은화가 훨씬 가격이 비쌌다.

은화는 찍어내면 남는 장사였다.


"몽마주르 수도원 근처에 수차를 이용한 조폐소를 만들 생각입니다."


늪을 메우면서 수도원 근처에 수로가 생겼다.

그곳에 물레방앗간을 세울 수 있었다.


"수차로 은화를 찍어낼 수 있다는 말인가?"


수차의 효율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물레방아 마을엔 수차와 관련된 기술이 축적되어 있었다.

수차로 제분소와 제철소, 방적기(紡績機, Spinner)를 돌렸다.

은화를 찍어내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렇습니다.”


수차를 이용하면···.


"더 적은 인원으로 더 많은 은화를 찍어낼 수 있습니다."

"음···."


은화 주조에 가장 큰 비용이 들어가는 곳이 인건비였다.

이 시대의 은화는 틀을 망치로 두드려 만들었다.

먼저 은 제품을 녹여 은판을 만들었다.

그다음 은판에 틀을 대고 망치로 두드렸다.

그러면 문양이 찍힌 은화가 은판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이다.

은화를 만드는데 상당히 많은 노동이 들었다.

수도사가 아무리 무급이라고 해도···.

그들을 먹고 입히는 데 많은 돈이 들었다.

수도사가 검소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비싼 포도주와 빵을 먹는 이들이었다.

인건비만 줄여도···.


"상당한 수익이 날 것입니다."


아이카드 대주교는 몽마주르 수도원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다.

수도원 수익의 일부가 그에게 흘러 들어갔다.


"은화 주조라···."


함량만 제대로 지키면 문제 될 것이 없었다.

자금이 필요한 그에게 강한 유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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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88. 성모의 이름으로. +4 24.06.13 320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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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은화 주조. +2 24.06.11 307 17 13쪽
85 85. 아이카드 대주교의 방문. +2 24.06.10 318 19 12쪽
84 84. 농업 길드. +2 24.06.09 322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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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82. 자애롭고 신실한 영주. +4 24.06.07 330 16 11쪽
81 81. 나에겐 힘들지 않지만 상대에게 힘든 일. +2 24.06.06 317 13 14쪽
80 80. 맷돌의 의미. +4 24.06.04 342 15 12쪽
79 79. 자애로운 영주. +4 24.06.03 342 1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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