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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님의 서재입니다.

크루세이더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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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재벌
그림/삽화
최고재벌
작품등록일 :
2024.02.04 21:46
최근연재일 :
2024.06.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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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1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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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89. love or hate.

DUMMY

89. love or hate.


아이카드 대주교는 물레방아 마을을 떠날 준비 했다.

베르트랑에게 병력을 얻어내지 못했지만···.

더 큰 것을 얻었다.

돈과 명분이었다.

앞으로 행보에 그것이 더 중요했다.

돈과 명분은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었다.


"소중한 것이니. 조심해서 다루게."


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운반하기 큰 통을 마련했다.

포도주를 담는 통이었다.

보통 1배럴의 통은 90cm에서 1m였다.

참나무통 두 개를 연결하니, 성모상을 넣기 충분했다.

통 안에 코르크와 같은 충전재로 가득 채웠다.

깨끗한 아마포로 성모상을 둘렀다.

겉으로 봐서는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알기 어려웠다.

베르트랑이 일꾼에게 통을 마차에 싣도록 지시했다.


"숨기지 않고 당당하게 모셔가는 게 낫지 않은가?"


아이카드 대주교는 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얻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날 파리가 꼬이는 걸 막는 게 좋습니다."


성유물은 많은 분란을 일으켰다.

함부로 드러내고 운반하기 위험했다.

도난과 약탈 때문이었다.

이 시대의 성유물의 가치는 헤아리기도 힘들었다.

예수와 성모와 관련된(눈물 흘리는 성모상도 그중 하나다.)···.

중요한 성유물은 영지와 도시를 살 수도 있었다.

그래서 성유물의 운반은 은밀하게 이루어졌다.

어떤 성유물은 절인 돼지고기 통을 이용해 운반했다.

사라센인의 약탈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슬람교에서 돼지고기를 불경하게 여기는 걸 이용한 것이다.


"욕심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합니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안전한 곳에 도착할 때까지 숨기는 것이 좋았다.

값진 성유물이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퍼지면···.

그걸 빼앗기 위해 벌 떼처럼 달려들 것이다.


"공개는 수도원에서 하면 됩니다."


몽마주르 수도원은 훌륭한 요새였다.

처음부터 사라센과 바이킹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졌다.

그 안에 안치되면 웬만하면 약탈하기 어려웠다.


"나에게도 병력이 있네."


아이카드 대주교도 기사와 병사를 운용했다.

대주교는 영주와 비슷했다.

장원과 함께 다양한 수익 시설을 보유했다.

그걸 바탕으로 여러 명의 기사를 거느렸다.

성직자라고 무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 손이 열 손을 막기 힘든 법입니다."


그런 그도 사람의 욕심을 막지는 못했다.

고용된 용병과 기사, 심지어 교회 기사까지 찾아올 것이다.

특히 교회나 수도원에 소속된 기사는 더 열정적으로 몰려들 것이었다.

그들이 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얻는다면,

하나님의 뜻으로 포장될 것이다.

수도원끼리 성물을 약탈하는 일도 흔했다.

하나님의 뜻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였다.


"맞는 말이네. 내가 경솔할 뻔했어."

"그런 의미에서 병사를 붙이지 않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성모상의 운반은 아이카드 대주교와 그의 기사들로만 이루어질 것이다.

비밀 유지와 함께 출처를 밝히지 않기 위함이었다.


"알고 있네. 걱정하게."


베르트랑의 뜻을 다르게 받아들였다.

아이카드 대주교는 온 것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떠났다.

부슬거리는 겨울비가 그와 함께했다.

베르트랑은 다가올 전쟁을 준비했다.


***


겨울이 끝나갈 때쯤 에릭이 보고했다.


"라크라우 지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그는 마을에 여관과 주점을 운영했다.

상인과 많은 사람이 그곳을 이용했다.

여관과 주점은 다양한 소문과 소식이 오가는 곳이었다.

웬만한 정보 조직보다 나았다.

아니, 실제로 정보 조직을 운영했다.

직접 상인과 사람을 보내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라크라우의 소식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그들이 전쟁을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자네가 생각하기에 언제쯤 움직일 것 같나?"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두 달 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군."


이 시대엔 전쟁을 바로 하기가 어려웠다.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들린 후···.

실제 전투는 최소 몇 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도 있었다.

땅이 넓을수록 병력을 모으는 데 오랜 기간이 걸렸다.

각지의 영주들이 병사들을 이끌고 모여야 했다.

라크라우는 그나마 넓지 않은 지역이라 1~2개월을 예상하는 것이다.


"추수가 끝나면 바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크라우 지역은 늦가을에 밀을 심었다.

여름엔 날씨가 건조하여 밀을 심기 좋지 않았다.

물레방아 마을도 관계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엔 가을밀을 심었다.

잡초가 쉽게 자라지 않아 농사짓기 쉬운 편이었다.

밀의 수확기가 가을이 아니라 봄이었다.

여름부터 가을까진 그곳에서 양을 키웠다.

라크라우의 양은 유명했다.

양모와 치즈, 양고기, 양가죽 등의 부산물은 그곳의 특산물이기도 했다.

건조에 강한 풀들은 양의 좋은 먹이가 되었다.

양의 똥은 훌륭한 비료였다.

가을에 밀을 심을 수 있는 토양이 되었다.

농사에는 오랜 삶의 지혜가 담겨 있었다.

여름이 건조한 라크라우엔 올리브 나무가 자생했다.

12월이 지중해 올리브의 수확기였다.

겨울엔 올리브를 수확했다.

농부가 가장 한가한 시기가 밀 수확인 끝난 직후였다.

그 말은···.


"용병과 함께 징집병을 동원한다고 합니다. 그 일로 라크라우 지역이 시끄럽습니다."


징집병은 웬만하면 전투에 잘 동원하지 않았다.

그들의 대부분 농부였다.

농사를 지어 세금을 바치는 이들이었다.

죽거나 다치면 막대한 손해를 보았다.

징집병을 고기 방패로 사용한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고기 방패로 사용한 건 후대에 나오는 몽골군이었다.

그들은 유목민이라 한동안 정주민의 중요성을 몰랐다.

생산을 담당하는 징집병들까지 동원한다는 건···.

이번에 라크라우 지역의 영주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말이었다.


"용병은 얼마나 고용한다고 하는가?"


보통은 자체 병력(자영농 병사)과 용병을 활용했다.

자영농이 줄고 농노제(장원)로 바뀌고 있었다.

그에 따라 병사의 구성이 달라지고 있었다.

용병을 사용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용병이 전장의 주역이 될 것이었다.


"그게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서로 부담을 지지 않으려 합니다."


용병을 고용하는 데 많은 돈이 들었다.

라크라우 지역은 주도하는 세력이 없었다.

서로 책임을 회피했다.

그렇게 된 데에는 라크라우 지역의 입지가 한몫했다.

동쪽에 마르세유가 있었다.

북쪽은 레 보드 프로방스였다.

남쪽엔 새끼 돼지 가문이 있었다.

서쪽은 툴루즈 가문의 영지였다.

라크라우 지역은 힘의 균형 속에 생긴 공백지(空白地)였다.

새끼 돼지 가문이 한 때 그 지역을 차지하고자 했으나···.

마르세유 자작과 프로방스 백작의 공격에 무너졌다.

그 후 그곳을 주도하는 세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나가 되지 못하고 소영지로 나뉘어 있었다.


"그럼. 동원되는 징집병도 그리 많지 않겠군."

"그렇게 생각합니다."


분열된 곳에서는 힘을 모으기가 어려웠다.

서로 징집병을 적게 동원하려 할 것이었다.


"랑삭의 폰스와 다른 이들은 부르지 않아야겠군."


베르트랑에게도 몇몇 봉신이 있었다.

랑삭의 폰스도 그중 하나였다.

그들의 병사는 대부분 자영농이었다.

농사일이 끝나고 부르면 너무 늦었다.

그전에 부르면 농사를 망쳤다.

그런 그들을 부르려면 그만한 보상을 해주어야 했다.

다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안 부르는 게 좋았다.


"계속 주의를 기울여 동향을 살펴보게."

"알겠습니다. 좀 더 상세한 정보를 모아보겠습니다."


아직 시간은 많았다.

이쪽은 바로 동원할 수 있는 상비군이 많았다.

천천히 동향을 살피며 준비해도 충분했다.

이 시대엔 방첩 활동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다.

상인이 자유롭게 오가는 상황에서 막을 방법도 없었다.

시일이 가까워지면 용병뿐만 아니라···.

징집병의 숫자도 알 수 있었다.

그들을 싸우게 하려면 창이라도 쥐여줘야 했다.

무엇보다 사람은 먹어야 했다.

창의 숫자와 준비하는 식량만 봐도 대략적인 병력을 파악할 수 있었다.

그곳을 공급하는 건 상인이었다.

상인들은 물레방아 마을을 거쳐 갔다.


-슬슬 사랑과 혐오(love or hate) 작전을 시작해야겠어.-

-사랑과 혐오 작전?-

-그런 게 있어.-


***


[love or hate]는 인간의 강렬한 두 감정이었다.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혐오가 사람의 행동에 큰 영향을 줘.-


대상을 싫어하고 미워하는 감정이었다.

혐오는 해가 되는 대상을 멀리하려는 본능이었다.

증오는 더 공격적인 감정이었다.

아예 해가 되는 대상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둘 다 생물이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가지게 되는 감정들이었다.

그런 만큼 혐오를 자극하면 쉽게 동조하게 된다.


-지금 가장 너를 혐오하는 이들이 누구겠어.-

-라크라우의 영주들인가?-

-그렇지. 전쟁하기 위해선 혐오 감정이 필요해.-


사랑으로 사람을 죽일 수 없지만···.

증오는 사람을 죽일 수 있게 한다.

혐오를 일으키는 건 전쟁에 효과적이었다.

십자군이 예루살렘과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한 데는 혐오가 큰 역할을 했다.


-지금 그곳에서 혐오를 불러일으키고 있을 거야.-


전쟁에는 명분이 필요했다.

맷돌로 전쟁을 일으킬 수 없었다.

징집병은 농민이었다.


-상황이 어려운 건 너의 탓이라고 선동하겠지.-


라크라우 지역에 인구 유출이 일어났다.

농지가 버려지고 마을이 쇠퇴했다.

남은 사람이 더 많은 세금을 부담해야 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경쟁력이 낮은 것이지만···.

그걸 베르트랑의 탓으로 돌리기 좋았다.


-그런 혐오를 없애야겠네.-

-혐오를 없애긴 상당히 어려워.-

-그럼. 어떻게 해야 하지?-

-혐오의 방향을 돌리는 건 상당히 쉬운 편이지.-


혐오는 강력한 감정이었다.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반면에 대상을 바꾸는 건 쉬웠다.

다른 혐오를 자극해 주면 되었다.


-예를 들면?-

-어느 곳에나 혐오와 증오는 있어. 가장 쉬운 건 지역감정이야. 그걸 자극하는 거지.-


어디에나 지역감정이 있었다.

힘의 균형 속에 생긴 공백지(空白地)라는 말은···.

다른 지역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었다.

각자 마르세유와 레 보드 프로방스, 포 쉬르 메르(새끼 돼지 가문), 툴루즈 편을 들어 싸운 적이 있었다.

해묵은 원한을 들추는 일이었다.

혐오는 분열을 일으켰다.


-주민의 불만을 일으키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야. 예를 들면 맷돌이야.-


어디에나 계층 간의 갈등이 있었다.

맷돌은 영주와 농민을 갈라놓기 좋은 사안이었다.


-그렇게 되면···.-

-물레방아 마을로 오는 적이 줄어들겠지.-


괜찮은 제안이었다.

싸우기 전에 적을 분열시키는 건 효과적인 전략이었다.


-혐오는 이해되는데···. 사랑은 왜?-

-사랑도 상당히 강력한 감정이야.-

-사랑이?-


아직 어린 베르트랑에겐 사랑은 이해하기 힘든 감정이었다.


***


혐오와 증오는 살아남는 데 필요한 것이다.

생명은 죽고 죽이며 생존을 계속했다.

그 과정에 협력이 필요해졌다.

생물은 함께 자식을 만들고 키웠다.

사회를 만들어 울타리를 만들었다.

그 과정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생겨났다.

그것을 통해 더욱 번성하게 되었다.


-유대교에 사랑을 넣음으로써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가 되었어.-


유대교는 상당히 배타적인 종교였다.

확장성에 문제가 있었다.

기독교는 교리에 사랑을 넣음으로써 확장성이 넓어졌다.

유대교와 달리 빠른 속도로 로마로 퍼졌다.


-혐오만으로 세상을 지배할 순 없어.-


혐오는 끊임없이 분쟁을 조장했다.

뭉칠 수 없는 힘으론 한계가 있었다.


-사랑은 너의 세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거야.-

-예를 들면?-

-성모는 사랑을 상징하지.-


자식에 대한 사랑이었다.

고통받는 이에 대한 사랑도 의미했다.

불교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अवलोकितेश्वर)과 같았다.

성모의 신앙이 서양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이기도 했다.


-눈물 흘리는 성모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모상이 몽마주르 수도원에 봉헌되었다.

아이카드 대주교는 그 상황을 이용했다.

성모상이 눈물 흘리는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전쟁의 책임을 프로방스 백작에게 돌렸다.

전세가 아이카드 대주교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성모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거야. 맷돌을 연관시키면 더욱 좋지.-


맷돌을 보급한 건 성모의 사랑(고통받는 이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선전하는 것이다.

성모가 베르트랑과 함께한다고 하면···.

적의 진영에 참여하는 이의 숫자가 줄어들 것이다.

아군은 힘을 얻을 것이다.


-전쟁에 명분이 중요한 건···.-

-사랑과 혐오라는 감정 때문이군.-

-그렇지.-

-라크라우로 사람을 보내야겠어.-


에릭은 베르트랑의 말을 금방 이해했다.

상인에 사람을 붙였다.

라크라우에 사랑과 혐오의 감정이 퍼져나갔다.


작가의말


요즘 유투브를 볼때 마다 혐오가 상당히 많죠.

마침 새로 나오는 곡의 이름이  love or hate이더군요. 

 love or hate라는 주제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결론은 제목을 먼저 정하고 글을 적으면 어렵다 입니다. ^^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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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3. 아를 상회(company). +4 24.06.19 288 17 13쪽
92 92. 타유(세금)의 의미. +6 24.06.18 286 17 12쪽
91 91. 연못 아랫마을에서의 전투. +8 24.06.17 322 17 13쪽
90 90. 바다 위의 빛(Fos-sur-Mer). +2 24.06.15 309 17 12쪽
» 89. love or hate. +4 24.06.14 304 17 13쪽
88 88. 성모의 이름으로. +4 24.06.13 320 19 11쪽
87 87. 기준 화폐. +2 24.06.12 307 18 12쪽
86 86. 은화 주조. +2 24.06.11 307 17 13쪽
85 85. 아이카드 대주교의 방문. +2 24.06.10 318 19 12쪽
84 84. 농업 길드. +2 24.06.09 322 16 12쪽
83 83.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방법. +2 24.06.08 325 18 12쪽
82 82. 자애롭고 신실한 영주. +4 24.06.07 330 16 11쪽
81 81. 나에겐 힘들지 않지만 상대에게 힘든 일. +2 24.06.06 318 13 14쪽
80 80. 맷돌의 의미. +4 24.06.04 342 15 12쪽
79 79. 자애로운 영주. +4 24.06.03 342 14 13쪽
78 78. 쓸모를 찾는 일. +7 24.05.31 357 17 14쪽
77 77. 옆구리 찌르기. +4 24.05.30 338 1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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