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관심을 갖고 댓글 및 추천을 해주신 분들...^^
응원합니다. 제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힘을 얻는 분이 있었다면...^^
다행입니다. 부족한 글인데도 재밌게 읽었다면..^^
정말...여기 까지 쓸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공모전을 시작하면서 과연 내가 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ㅠㅠ
저는 끈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참 듣기 싫어했습니다.
시작은 좋은데 끝맺음을 잘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제일 화가 났습니다.
이 두 가지는 제가 아니라고 부정해도,
결국 제가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이라는 걸 압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정말 쓰고 싶었습니다.
완성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글을 쓰지 못했다면 저는 마음의 병을 치료 하기가 더 힘들었을 겁니다.
지금도 치료 중에 있지만 이 글을 시작 할 때 보다는 나아진 거 같습니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 글을 쓰는 의도는 단 하나 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누군가 제게 죽을 용기도 없는 놈이...그럴 줄 알았어! 죽을 놈은 소리 소문 없이 죽어..
죽을 각오로 열심히 살 생각을 해야지!
가정도 있는 놈이, 자식도 있는 놈이 그게 할 짓이냐!
부모님 살아 생전에 효도도 못하면서 그게 자식으로 할 짓이냐!
이런 말은, 그 순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죽을 결심을 했을 때...
제가 죽지 못한 이유는 단 하나 였습니다.
그건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바로 저 자신 때문 이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게 다 무너지는 기분을 느꼈을 때,
절 잡아준 건...
제가 그 동안 잘 기억도 못 했던 과거의 제 자신들 이었습니다.
살면서 정말
힘들 때, 울고 싶을 때, 내 곁에 있어준 건 가족도 친구도 지인도 하나님도 아니었습니다. 화를 내야 할 때는 화내지 못내고 가족들에게 짜증을 부리던 찌질한 저 였습니다.
울고 싶은 일이 생기면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을 텐데, 자기 혼자만 제일 힘든 것처럼 울었던 저 였습니다.
그런 못나고 어리석은 제가 저를 붙잡았습니다.
그런 제가 저 보고 살아보라고, 아직은 끝내기 싫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 이야기를 써 달라고 했습니다.
세상 누구도 모르는, 나만이 간직한 나의 이야기를,
나 자신 에게 들려 주라고 해서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지금껏 그냥 묵묵히 살았던 1호 독자 이병렬을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쓰다 보니 감정이 조금 격해졌습니다.
글을 쓰면서 제가 조금씩 변했습니다.
변한 제가 조금씩 다른 글을 쓰고 싶어합니다.
앞으로 이 글이 어떻게 변할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이 글을 쓸 예정 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립니다.
주 3회 열심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아자자!!!
이 밤 제가 하루에 몇 번씩 보는, 글로 공지를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또, 그 둘을 구별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하루하루 살게 하시고
순간순간 누리게 하시며
고통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이게하시옵소서
-'평온을 비는 기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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