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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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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innimlove
작품등록일 :
2022.05.11 21:26
최근연재일 :
2022.07.25 21:58
연재수 :
45 회
조회수 :
3,981
추천수 :
455
글자수 :
211,391

작성
22.06.08 22:07
조회
51
추천
6
글자
11쪽

새로운 시작(2)

오늘 하루 수고한 모든 분들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DUMMY

우리 셋은 전당포로 간다.


"이 선생 오랜만이야! 정말 1년마다 오는 거 같아!"

* "안녕하세요. 사장님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나야 잘 지내지! 이번에도 그 일 때문에 온 거구?"

* "그렇죠!"

"올 때 마다 같이 오시는 분들이 한 명씩 늘어나는 거 같아!"

* "그런가요! "


전당포 사장님은 금고에서 준비한 돈을 꺼내주며 이야기 한다.


"이 선생, 내가 아는 분이 명동에서 큰 일 하시는데 이 선생을 한 번 뵙고 싶어하는데, 어때 한 번 약속 잡아볼까?"

* "음....만남이라...한 번 생각은 해볼께요!"

"그래 언제든 마음 생기면 연락주시게. 이제서야 내 명함을 주눈구만!"


첫째는 명함을 확인하고 정장 안주머니에 넣는다.


* "그럼,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뵐 때까지 건강하세요!"

"자네도 건강하시게. 난 한 해 한 해가 달라서 말이야!"


셋은 전당포를 나온다.


** "형, 사장님이 말한 분 만나보게? 자꾸 사람들 만나도 괜찮겠어!?"

* "저번 일 겪고 나서 나도 이제는 마음에서 해보고 싶었던 일 해보고 싶어졌다. 이제는 그러고 싶다."


둘째는 형의 말을 들으며 평소에 없던 생기와 각오가 형의 모습에서 느껴졌다.

** '형이 뭘 하든 내가 도와줄께. 걱정마셔!'


* "얘들아, 잠깐만 나 위에 잠시 갖다 올께."


첫째는 전당포로 다시 올라간다. 잠시 후 쪽지 하나를 갖고 내려온다.

둘을 왜 갑자기 올라 가고 그 쪽지는 뭔지 묻는 눈치다.


* "사장님에게 번동쪽 부동산 잘 아는 분 소개 해달라고 했다."

** "부동산요."


* "그래, 이번에는 우리 이 시간대에 좀 있자!"

** "하루만 있는 거 아니구?"


* "어제 일 보면 밤이 아니어도 우리가 다 함께 노래만 부르면 이동하는 거 같더라. 노래를 안하고 생활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 "뭐~~ 그것도 나쁘지 않은 거 같아요, 안 그래도 매번 넘어가서 좋은 분들과 사귀기도 힘들어서 아쉽기도 했거든요."


*** "그래서 집 알아보려고 하는 거에요?"

* "그래 월세로 집 구해보려고 보증금 없는 집으로, 가능하면 부모님도 함께 살 수 있는 2층 양옥집이면 좋은데..."



엄마의 꿈은 마당이 넓은 집에 손자손녀가 탈 수 있는 그네와 큰 나무가 있는 단독주택 이었다. 1층은 본인들께서 쓰고 2층은 자녀와 그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집.


결혼을 하고 내 가족을 부양하면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건 내 의지로는 불가능 하다는 걸 느꼈다. 그건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함께 살아갈 부모님 동의도 필요했으며 그걸 뒤 받침 할 수 있는 돈도 필요했다.


첫째는 자신이 살았던 곳에서 못했던 희망 사항을 여기서 구현하려고 했다. 짧은 순간이라도 좋다. 온 가족이 부대끼며 다시 살아 보고 싶은 강한 욕망을 느꼈다.


** "형 여기 위치는 어디야?"


이름과 전화번호 만이 있는 메모라 위치 물어보는 걸 깜빡했다. 공중전화 박스를

찾아본다.


* "공중 전화 박스가 잘 보이던데 왜 지금은 잘 안보이지?"

** "가게 집 앞이나 버스 정류장 앞에 있겠지!"

*** "형, 저쪽에 있을 거 같은데..."


막내는 가게에서 10원짜리 동전으로 바꾼 다음 형에게 준다.


* "안녕하세요. 소개로 연락드립니다. 번2동 26번 종점 뒤에 괜찮은 집 찾는데 사장님 계신 곳 알려주시면 저희가 그쪽으로 한 번 가볼께요!"

"그럼 이쪽으로 오게!"


셋은 부동산 사장님이 알려주는 주소를 서로 외우며 그곳으로 향한다.

어렵게 동네를 뒤지다가 찾는다. 셋은 사장님과 이야기를 하면 월세로 살 수 있는 2층 양옥집을 물어본다. 사장님은 여러군데 전화를 해보고 삼형제와 이야기를 한다.



****



* "사장님, 잘 부탁 드립니다."

"내일쯤 와 보시게, 내가 괜찮은 곳 찾아 놀테니~"


첫째는 부동산 사장님 손을 꽉 잡고 다시 한번 인사를 하고 나온다.


** "형, 아버지에게 이야기는 언제 할 꺼야?"

* "기회 봐서 이야기 해야겠지. 어차피 계약은 아버지 이름으로 해야지!"


*** "부모님이랑 다 같이 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한데요!"

** "오~~우리 막내 기분 좋냐! 좋아!!"


둘째는 팔굽치로 막내를 살짝 건드리며 웃는다.


**"하긴 나도 기분 좋다. 형도 그렇죠!"


둘째의 말에 첫째는


* "그래. 나도 기분 좋다. 반쪽 짜리 효도가 아니라 제대로 된 효도 한 번 해보자!"

** "이번에는 돈도 좀 바짝 모으고 말이에요!


둘째는 첫째 말에 반응하고 막내는 신이나서


*** "우리 그럼 부자 되는 거에요!"

* "부자라! 잘 모르겠지만 한 번 해보자!"


첫째는 자기가 생각한 계획을 동생들에게 말한다.


* "내 계획은 우선 크게 3 가지다. 우선 막내는 여리 과외를 맡아라."

*** "제가요? 제가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난감해 하는 막내를 보며 첫째가 이어 말한다.


* "중학교 수준까지 지금 당장 올리라는 건 아니고 함께 공부 하면서 자기 주도 학습을 할 정도로 만 옆에서 붙어있어. 너도 함께 공부 하면서.. 말이야. 우리는 '지금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누구 보다 잘 알잖아. 그 마음이 여리에게 잘 전달 될 수 있게 말이야!"

*** "알았어요. 큰 형."


** "형 나는...."

* "너는...너의 임무가 크다."


** "뭔데요. 맡겨만 주세요. 뭐든 할 테니깐!"

* "현다이 자동차와 기안 자동차 너가 맡아서 잘 흥정 해봐."


** "뭘로요?"

* "그거 있잖아, 자동차 카다로그 !!!"

** "아....설마...이거..."


첫째는 둘째를 보며 개구진 표정으로


* "시대를 30년 이나 앞서 간 디자인 이야. 포장은 네가 알아서 해!.. 둘 중에 높은 가격을 제시 하는 쪽으로 가?

** "그럴 거면 대운 자동차도 있잖아요!"


둘째 말에 속으로 뜨금한 첫째는


* "나도 모르게 기안에 있다보니 팔이 안으로 굽었나보다. 그건 네가 알아서 해라. 중요한 건 최고가 제시를 받는 쪽으로 하는 게 좋아. 알았지!"

** "알죠. 형 앞으로 디자인의 시대가 올텐데...인기도 없던 기안 자동차가 디자인 하나로 얼마나 대박 났는지 내가 잘 아는데...걱정 말아요! 형은 어떻게 하려구요."


첫째는 먼 하늘을 보더니..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 "난 앞으로 인맥 좀 만들려고, 어차피 이시대 우리가 개입 하기로 했는데, 개입한다면 최대한 여리와 우리 가족들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 보도록 해야지!"

** "형, 우리 스케일이 점점 커지겠는데요. 후후후. 막내야 안 그러냐!"

*** "전, 심장이 나풀 나풀 거려서 좋은데요. 제대로 한 번 즐겨봐요."


셋은 세부적인 계획을 나누고 서로 각자 활동을 위해 헤어진다.



***


첫째 이야기


첫째는 새마을호를 탔다.


'한번 만나 뵙고 싶었는데...만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첫째는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지만 마음 속으로 존경했던 분을 만난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새마을 호가 부산에 도착하고 첫째는 택시를 잡는다.


"민주통일당 부산 지부로 가 줄 수 있을까요?

"부산 지부가 한두 군데교? 동을 얘기 해줘야지에?"


"청문회에서 스타가 되신 분 있잖습니까!?"

"아 진작 글케 말해야지에 벹트 단디 메쇼 퍼뜩 모시다 드릴께에!"


정말 빠르다. 영화 '택시' 를 보면 영화 주인공이 순식간에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 까지 모셔다 드리는 것처럼, 기사님은 날 그 분이 계신 곳으로 데려다 주었다.


'여기구나' 간판이 보인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오셨는교?"


"의원님 뵈러 왔는데 잠시 인사 드릴 수 있을까요?"

"의원님 바쁘신데 약속 하셨는교?"


"약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라믄 안되는데 일단은 승함이랑 연락처 적어주시면 의원님께 여쭤보고 연락 드리겠습니더"

"아...알겠습니다.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나는 잠시 사무실을 나갔다.


'내가 감정이 너무 앞섰구나. 계획이 있어야지!' 그러면서 사무실 주변을 둘러본다. 풀빵 장사 하시는 분 과 오뎅 떡볶이 파는 노점상 아줌마 등이 보였다. 나는 거기에 가서 물어본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어짠일인교?"


"혹시 여기 2층 사무실 분들 여기서 간식 많이 사가시나요?"

"그라므 맨날천날 사가제!"


"의원님도 그럼 좋아하시나요?"

"당연하제 그분은 뭐라할까! 참 소탈 하신 거 같은디 꼭 남 있을 때는 안사묵고 없을때만 사묻드만."


"의원님 여기 지금 계실까요?"

"아까 드간 거 봤는데 나오는 거 못 봤는데."

"아~ 감사합니다. 여기 풀빵 다 주세요."


옆에 오뎅집에도 가서 오뎅이랑 떡볶이도 산다.


사무실 문이 열고 사가지고 온 걸 직원 분들에게 주며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인데 이 것 좀 드시면서 하세요!"

"와 징하네. 내가 확인해보고 연락 준다고 했는디 그리고 이거는 그냥 가지고 가소.

뭐 뇌물도 아니고 요즘이 어떤 시댄데 그냥 가이소."


"아닙니다. 이건 드리고 싶어서 가지고 온 겁니다. 제가 그분을 평소에 존경 했습니다."

"우리 의원님은 청탁이나 뭐 이런거 들어주는 분이 아니니깐. 그냥 가이소!"

"제가 청탁이나 하려고 아침부터 새마을호 타고 부산까지 왔겠습니까?"


그러면서 열차 티켓을 보여준다.


"위 동네에서 뭐 하러 여까지 내려 왔는교?"

"한 번 뵙고 드릴 말씀이 있어서 온 겁니다."


나와 직원의 말이 점점 커져서 그랬는지 다른쪽 방 문이 열리면서 한 분 이 나오면서 말 한다.


"의원님이 들어오라고 하십니더."

"비서관님, 쫌 그런데에 아직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데 쫌 그시기 합니더."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들어오세요!"


난 조금 큰 소리로 말한다.


"감사합니다."


양복을 좌우로 살피고 넥타이를 한번 더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일반 사무실 풍경이다. 담배를 폈는지 안에 공기는 탁했다. 사무실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를 하고 계셨다.


"저 만나러 서울에서 오셨다는 데, 무슨 일로 오셨나요? 제가 서울에 연고가 그리 많지 않은데?"

"안녕하세요. 의원님. 저는 이.... 이선생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그래요. 이선생 우선 앉으시죠!"


소파에 앉아 그분을 쳐다봤다. 내가 방송이나 신문에서 봤을 때 보다 훨씬 젊은 모습의 그가 거기에 있었다. 눈빛은 반짝거렸고 호기심이 묻어났다.

잠시 심호흡을 하고 나는 요건을 꺼냈다.


"의원님은 꿈이 있습니까?"

"허허~~ 용건을 물었더니 난데없이 제게 꿈을 물으십니다.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건가요?"

"제게는 정말 중요합니다. 의원님 답변에 따라 제가 어떤 말을 드려야 할지 정하는 것이라 그렇습니다. 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거듭난 의원님, 당신의 꿈이 듣고 싶습니다."

"꿈이라~~"


나는 그분이 말하기 까지 기다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힘내세요.


작가의말

부산 사투리는 부산 출신인 지인이 도와줬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정식아! 고마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07.22 05:15
    No. 1

    부산분인줄 알았어요. ㅎㅎㅎ부산 친구분 짱이시네예^^)>
    작가님께서 잘 적으신 거 맞습니더 ㅎㅎ
    글 읽을 때마다 따뜻해서 좋습니다. 무궁화 새마을 많이 타고 다녔었는데 대전역에 우동 먹다가 혓바닥 데이고 그랬어요. 엄마가 빨리 먹어라고해서 ㅎㅎ 안그럼 열차 출발 하니까요... ㅎㅎ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ju******..
    작성일
    22.08.03 14:53
    No. 2

    댓글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쓴 글 읽으면서... 다시 글을 쓰려고 합니다. 쓴 글이 지워지고 나서는 쓰기가 싫어졌어요. ㅠㅠ 제 잘못인데... 글에 화풀이를 했네요. 못난 놈 입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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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외전: 유경아 1 +2 22.07.16 44 6 10쪽
43 인연 2 22.07.11 29 6 9쪽
42 인연 1 22.07.11 29 6 9쪽
41 힘내라! 이병렬 22.07.08 30 6 11쪽
40 스포츠 토토 22.07.08 36 7 10쪽
39 발표 준비 22.07.05 38 6 11쪽
38 슬램덩크 +1 22.07.01 32 6 11쪽
37 이선생 2 +1 22.06.29 50 7 14쪽
36 이선생 +1 22.06.28 42 6 10쪽
35 6학년 1반 이병렬 +3 22.06.27 55 6 11쪽
34 봄이 오기 전....일어난 일 +2 22.06.23 48 6 9쪽
33 배고프다. +1 22.06.23 37 6 10쪽
32 밝혀지는 비밀 +1 22.06.21 56 6 15쪽
31 두 남자 이야기 +1 22.06.17 47 6 9쪽
30 이 집으로 해야겠다. +1 22.06.15 51 6 10쪽
29 새로운 시작(6) +3 22.06.13 62 6 10쪽
28 새로운 시작(5) +2 22.06.13 56 6 10쪽
27 새로운 시작(4) +1 22.06.13 40 6 9쪽
26 새로운 시작(3) +1 22.06.10 57 7 9쪽
» 새로운 시작(2) +2 22.06.08 52 6 11쪽
24 새로운 시작(1) +2 22.06.08 52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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