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ailbetter 님의 서재입니다.

내 고인물 경험치 1,692,824,237,592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Failbetter
작품등록일 :
2022.07.23 17:16
최근연재일 :
2022.08.11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85
추천수 :
195
글자수 :
147,641

작성
22.08.07 12:50
조회
152
추천
5
글자
15쪽

<18화: 세레나데(2)>

DUMMY

불꽃검과의 대결은 두 번째 페이즈로 넘어갔다.


제2악장 로만체 안단테 C장조.


다소 느리지만 우아하고 무거운 선율의 리듬이다.


—투쾃! —투콰콱! —투콰쾅!


묵직하게 쇄도하는 불꽃검과 마모된 검이 연이어 충돌했다. 각각의 공격마다 손끝으로 전달되는 무게가 육중했다. 빠르고 경쾌한 선율의 첫 번째 페이즈와는 대조적이었다.


—츄르르르릅!


불꽃검으로부터 염화가 터져나오는 족족 망혼강기의 오라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슈라랏!


측면에서 불꽃검이 쇄도해 왔다. 나는 마모된 검을 사선으로 휘둘렀다. 마모된 검이 호를 그리며 불꽃검의 첨단과 충돌했다.


—쿠콰콰콰콰쾃!


거센 충격파가 터지며 불꽃검이 수 미터 뒤로 밀려났고 나는 또 그만큼 앞으로 전진했다.


—즈우우우웅!


불꽃검이 부르르 공진하며 다시 나를 겨냥했다. 마치 잔뜩 화가 난 듯한 모양새였다. 그 주변 공기가 이글거리며 타오르듯 작열했다.


이제 세 번째 페이즈였다.


제3악장 미뉴에트 알레그레토 G장조.


강렬한 미뉴에트와 그 사이로 부드럽게 흐르는 선율의 리듬이었다. 이번 페이즈는 제1악장과 제2악장 그 사이 어디쯤의 복합적인 템포랄까.


—쉬리리리리릭!


불꽃검이 곡예비행하듯 현란한 궤적을 그리며 쇄도해 왔다. 그 리듬에 맞춰 나 역시 스텝을 옮기며 마모된 검을 분주히 휘둘렀다.


—쩌쩡! —쿠콰쾃! —카가강!


새카만 유선의 궤적이 현란하게 움직이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불꽃검과 충돌했다.

이전보다 한층 격렬해진 공방이 이어졌다. 망혼강기가 탐욕스럽게 불꽃을 먹어치우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염열만으로 전신이 불에 대인 듯한 감각을 느꼈다. 바람걸음의 [서리바람의 가호]가 아니었다면 찜닭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이건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이었다. 냉철함이 아니었다면 견디지 못했으리라.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상식적으로 저 정도 염화라면 지금쯤 주변이 모조리 잿더미가 되었어야 했다.

그런데 주변의 신록들은 여전히 푸르렀다. 마치 불꽃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라파엘의 권능이 깃든 불꽃은 정화의 속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녀의 불꽃은 세상의 온갖 부정한 것들을 태워 재로 만든다. 그것은 부정한 것을 가장 순수한 형태로 되돌리는 능력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불꽃은 순수한 대상을 태우지 않는다. 대상이 부정하지 않으면 조금도 타오르지 않는 것이다. 가령, 산소가 없으면 불이 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물론 그 부정의 기준을 가르는 것은 천계의 선악이라는 개념이었다.


어쨌든 그 기준에 부합하는 순수한 대상은 라파엘의 불꽃에 타오르지 않는다. 반면에 타락한 대상일수록 그 불꽃에 더욱 활활 타오른다.


이쯤되면 눈치챘을 것이다.


그렇다. 나는 타락한 영혼이었다. 선악을 상대적이라고 생각하는 내 도덕 관념이 천계의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불꽃검의 염화가 이토록 뜨겁게 느껴지는 게 바로 그 확실한 증거였다.


—키키키키킷!


망혼강기의 새카맣던 빛깔에 점점 칠흑빛이 감돌며 한층 거친 울음을 토해냈다. 흡수한 에너지의 응축이 최대치에 도달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이 정도라면 [망혼강기 제2식]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듯했다. 원래 지금 스펙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 극강의 오의(奧義)였다.

하지만 망혼강기가 불꽃을 잔뜩 먹어치운 덕에 이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생명과까지 30보.


불꽃검과의 대결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닫고 있었다.


슬슬 승부를 낼 때였다.


—즈우우웅!


불꽃검이 한 번 부르르 떨더니 공격을 멈추고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다시 선회하더니 그 검극을 내게 겨누며 엄청난 불꽃을 피어올렸다.

마치 내 뜻을 이해했다는 듯 일합에 승부를 내려는 모양새였다.


—쿠오오오오...


거세게 피어올랐던 진홍빛 불꽃이 삽시간에 불꽃검으로 소용돌이치듯 빨려들어가며 응축되어갔다.


이제 최종 페이즈이자 피날레였다.


제4악장 론도 알레그로 G장조.


모든 악장이 어우러진 리드미컬하면서도 절도있는 선율의 리듬이다.


[베팅이 마감되었습니다!]

[총 베팅 금액은 '7,543,332H'입니다.]

[모든 시청자가 손에 땀을 쥐며 대결을 지켜봅니다.]


나는 마모된 검을 전방에 겨누며 장전하 듯 뒤로 당겼다.


—꾸구구구구굿...


마모된 검의 첨단에 칠흑의 검기가 응축되어 갔다. 이번 일합으로 승패가 갈릴 것이다.


건곤일척의 승부였다.


—스팟!


진홍빛 섬광이 번쩍였다. 먼저 움직인 것은 불꽃검이었다. 불꽃검이 남기는 흐릿한 잔형이 망막에 맺혔다.

초감각과 비약의 효과로도 그 형체를 뚜렷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속도였다.


나는 마모된 검을 앞으로 쭉 내질렀다.


망혼강기(忘魂罡氣) 오의(奧義) 제2식(式).


[초신성(超新星) Lv.1]


—큐웅!


마모된 검의 첨단에서 칠흑의 빚살이 폭발하며 일직선으로 쭉 뻗어나갔다.

진홍빛 섬광과 칠흑의 빛살이 공간의 한점에서 충돌했다.


—쿠콰콰콰콰쾃!


거대한 충격파가 터지며 사방을 휩쓸었다. 진홍빛과 칠흑빛이 어우러지며 공간의 한점을 기점으로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다.


[시청자들이 대결의 귀추를 주목합니다!]


사실 이 대결의 귀추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 결국 내가 이길 것이다.


지금의 대치는 그 기세가 언뜻 엇비슷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망혼강기가 불꽃검의 겁화를 야금야금 집어삼키며, 칠흑빛이 조금씩 세를 불리고 있었다.

시간은 내편이었다. 대치가 이어질수록 불꽃검의 힘은 줄어들 것이고 그만큼 망혼강기의 힘은 증가할 것이다.

여기까지 싸움을 끌고 온 이상 내 승리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이제는 기다리기만 하면 이기는 구도인 것이다.

확실히 손끝으로 전달되는 압박감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었다. 불꽃검의 힘이 상당히 소진되었다는 의미였다. 이제 여기에 한 수푼만 얹으면 게임은 끝이었다.


"흐아압!"


나는 기합을 내지르며 단전에 남아있던 모든 마력을 마모된 검으로 내보냈다. 칠흑의 빛줄기 표면이 살짝 꿀렁이며 그 끝을 향해 질주했다.


—콰카카카카캇!


그걸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힘의 균형이 무너졌다. 칠흑의 빛줄기가 불꽃검을 완전히 집어삼키며 섬광이 번쩍였다.


—쿠콰콰콰콰콰콰쾃!


사위가 눈부신 광휘로 물들며 충격파가 뒤따랐다. 그리고 자욱한 먼지가 일대를 완전히 뒤덮었다.


[시청자들이 초조하게 결과를 지켜봅니다.]


—휘리리리릭!


흙먼지 위로 불꽃검이 힘을 잃은 채 포물선을 그리며 어딘가로 날아갔다.


나의 승리였다.


불꽃검을 일별했다. 전설이 잿빛 연기와 함께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나는 생명과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마침내 황금빛으로 빛나는 과실을 집어서 하늘 높이 들어올렸다.


['생명과'를 획득했습니다! 에덴동산의 공략이 완료되었습니다.]

[보상을 정산하는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대다수의 시청자가 예상치 못한 결과에 경악합니다!]

[당신의 소문을 듣고 새로운 시청자들이 구름처럼 몰려듭니다.]

[방 인원: 9,999(+4362)/9,999]

[방이 최대 인원에 도달했습니다.]

[후원금이 쇄도합니다!]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수: 59,327(+53,215)]


ㄴ[고인물코인떡상]: 와...

ㄴ[나만전설이다]: 허허...

ㄴ[된장님원장찌개]: 또 일냈다, 일냈어... 믿고 있었습니다, 형님. 오늘도 두둑이 한몫 챙겨갑니다. 그럼 수고 하십쇼. 또 찾아뵙겠습니다. 충성!

ㄴ[별이다섯개]: 아... 대출까지 당겨서 영끌했는데... 이건 꿈일 거야... 하하하...

ㄴ[지립니다요]: 아니, 저 인간 도대체 정체가 뭐임...? 저 시커먼 검기는 또 뭔데...? 이건 사기야. 그러니까 무효라고! 내 천 아너 돌려줘!!!

ㄴ[구라까지마]: 추하니까 그만들해라. 그냥 받아들이면 편해진다. 잘들 살어라. 난 한강 간다. 요즘 한강 물 온도 어떤지 아는 사람...?

ㄴ[짱구는내가말려]: 거기 지금 어룡밭이야. 뒈지려면 딴데가는 걸 추천함.

......


[베팅 금액을 정산합니다. 당신의 지분율은 14%입니다. 당신에게 '1,056,258H'를 지급합니다.]


베팅은 참여 시점이 빠르고 베팅액이 클수록 분배 지분율이 올라간다. 이번 베팅으로 나는 베팅액 대비 무려 35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게다가 쏟아지는 후원금까지 계산하면 이번 공략으로 엄청난 이득을 본 것이었다.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잠시 후 공략 보상으로 히든업적을 획득할 것이다. 그걸 무장화하려면 [명성]이 필요했다.

명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아너스클럽]에 가입해야 한다. 거기에 가입하면 무장화는 물론이고 랭킹이나 등급에 따라 몇몇 특전들도 주워진다.

초기 가입 조건은 [일만의 구독자]와 [백만 아너의 가입비]였다. 이번 공략으로 그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한 것이다.

모든 게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생명과를 들고 일행들이 있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그런데 누군가 땅에 반쯤 박혀있는 불꽃검을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음?


최정윤이었다.


불꽃검을 만지는 존재는 그 겁화로 인해 순식간에 한 줌 재가 되어 버린다. 그녀를 말려야 했다. 바람걸음을 발동했다.


[현재 마력이 모두 고갈되었습니다!]


아...


아까의 승부로 모든 마력이 고갈되었다. 나는 최정윤을 향해 전속력으로 뛰었다. 그리고 양손을 위로 크게 흔들며 외쳤다.


"정윤 씨! 멈춰요!"


하지만 그녀는 나를 일별하며 손을 잠시 흔들더니 다시 불꽃검으로 손을 뻗고 있었다. 내가 인사하는 걸로 오해한 듯했다.

수백 미터 떨어진 거리라 내 말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이리라.


하필 불꽃검이 저기로 추락할 줄이야...


입술을 지그시 깨무는 그때였다. 결국 최정윤이 불꽃검의 칼자루를 잡았다.


―콰르르르르르릇!


최정윤이 서 있던 자리에 거대한 불꽃의 용오름이 솟아올랐다.

주변으로 엄청난 염열의 충격파가 터져나갔다. 그곳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던 한후람 등 다른 일행들이 그 충격파로 튕겨져 나갔다.


[일부 시청자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성좌, ‘이글거리는 불꽃검의 수호자’가 지그시 불꽃검을 바라봅니다.]


" ...아... "


단순히 부상이라면 생명과로 살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 거대한 불꽃 속에서 그녀는 흔적조차 남지 않고 사라져 한 줌 재가 되었을 것이다.

망연자실하게 불꽃의 용오름을 바라보는 그때였다. 진홍의 불꽃 사이로 어떤 실루엣이 드러났다. 사람의 형상이었다.


[다수의 시청자들이 웅성거립니다.]


그건...


최정윤이었다. 그녀는 불꽃검을 한손에 들고 타오르는 겁화 사이를 태연하게 걸어나오고 있었다.


“하핫... ”


나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그런 건가...?


라파엘의 불꽃은 타락하지 않은 순수한 영혼을 가진 존재를 태우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그녀는 확실히 선한 사람이었다. 원래부터 늘 곤경에 처하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그냥 못 지나쳤으니까.

사실 비싼 치유 포션까지 아낌없이 써가며 손태영을 구한 것도 그녀였다. 이를테면 그녀는 착한 사마리아인 같은 사람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최정윤에게 말했다.


“그 검... ”


“ ...이거요? 처음 볼 때부터 왠지 끌리더라고요. 마치 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갑자기 불꽃이 일어서 깜짝 놀랐는데 뜨겁지 않아서 더 깜짝 놀란 거 있죠.”


그러고 보니 아까 그녀는 불꽃검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었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불꽃검이 최정윤 씨를 주인으로 정했나 보네요. 검의 이름을 다시 지어주세요. 그러면 의사소통도 가능할 겁니다.”


"음... "


최정윤은 잠시 생각하는 듯했다. 이윽고 불꽃검을 바라보며 차분히 말했다.


"아쉬(ash)."


[성좌, ‘이글거리는 불꽃검의 수호자’가 최정윤을 향해 고개를 끄덕입니다.]


—화르르르릇!


불꽃검이 자신의 이름에 화답이라도 하듯 검신에 불꽃을 피어 올렸다.

아쉬의 어원은 [재]였다. 불꽃검에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이로써 최정윤은 대천사가 쓰던 성유물의 주인이 되었다.

당장 아쉬 본연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게다가 불꽃검은 현재 수많은 악마와의 전쟁으로 이미 꽤 쇠약해진 상태였다.

사실 그렇지 않았다면 불완전한 망혼강기로는 그 힘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힘이 이전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은 틀림없었다.

그녀의 스펙이 상승하고 향후에 재벼림을 한다면 불꽃검은 원래의 힘을 되찾을 것이다.


최정윤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아쉬를 등뒤로 걸어메는 그때였다. 한후람이 손태영을 안아들고 달려오며 말했다.


“아이 상태가 좋지 않다.”


확실히 손태영의 맥박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정도라면 영약이라고 하더라도 되살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은태 씨... "


최정윤이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뒷말을 짐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대로 두면 손태영은 곧 사망할 것이 틀림없었다.

생명과는 매우 탐났지만 죽어가는 아이를 외면할 만큼의 가치는 없었다. 그건 어차피 주목적도 아니었고 덤이었으니 말이다.

나는 곧바로 들고 있던 생명과를 으깨서 손태영의 입을 벌려 즙을 먹였다. 이윽고 창백했던 얼굴에 혈색이 돌며 맥박이 다시 약동하는 게 감지되었다.

잠시 후면 의식을 되찾을 듯했다.


[에덴 동산 공략 보상이 정산되었습니다.]

[당신의 기여도는 75%입니다!]

[보상을 지급합니다!]

[당신의 레벨이 41(+3)이 되었습니다!]

[유물 포인트, ‘3,500’점을 획득했습니다.]

[업적, '세레나데의 연주(히든)'를 회득했습니다!]


드디어 목표였던 [히든무장]을 획득했다. 아마 지금 타이밍에 무장을 획득한 플레이어는 내가 최초일 것이다.

그만큼 앞서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그것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나도 모르게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콘테스트 전광판을 열었다.


+


<유물 점수 톱10>


1. 캡틴아메리카노, 9,574P

2. 언더독, 6,656P

3. 스파씨바, 4,512P

......


8. 나는한넘만까, 1,543P

9. 덤비면벤다, 1,511P

10. 에이스, 1,436p


+


나는 랭킹2위로 올라서며 이제 1위와의 격차는 3천 점가량이었다. 처음으로 그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토너먼트의 남은 시간은 2시간이었다. 잠시 후 ‘각본 있는 드라마’의 마지막 대역전극을 연출할 것이다. 물론 그 각본의 제작 및 연출자는 바로 나였다.


이제 그 대미를 장식할 차례였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고인물 경험치 1,692,824,237,59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22화: 대미(4)> 22.08.11 112 3 16쪽
22 <21화: 대미(3)> 22.08.10 118 4 17쪽
21 <20화: 대미(2)> 22.08.09 135 5 16쪽
20 <19화: 대미(1)> 22.08.08 149 5 16쪽
» <18화: 세레나데(2)> 22.08.07 153 5 15쪽
18 <17화: 세레나데(1)> +1 22.08.06 168 6 14쪽
17 <16화: 최후의 만찬(3)> 22.08.05 185 5 15쪽
16 <15화: 최후의 만찬(2)> 22.08.04 201 6 15쪽
15 <14화: 최후의 만찬(1)> 22.08.03 216 6 13쪽
14 <13화: 그것(4)> +1 22.08.02 244 8 13쪽
13 <12화: 그것(3)> +1 22.08.01 251 8 13쪽
12 <11화: 그것(2)> 22.07.31 260 7 14쪽
11 <10화: 그것(1)> +1 22.07.30 279 9 15쪽
10 <9화: 낚시(4)> 22.07.29 292 10 16쪽
9 <8화: 낚시(3)> 22.07.28 287 10 14쪽
8 <7화: 낚시(2)> 22.07.27 301 10 14쪽
7 <6화: 낚시(1)> 22.07.26 325 9 15쪽
6 <5화: 한강 대교(2)> 22.07.25 378 10 15쪽
5 <4화: 한강 대교(1)> 22.07.24 403 13 14쪽
4 <3화: 히든 스테이지(3)> 22.07.23 448 14 15쪽
3 <2화: 히든 스테이지(2)> 22.07.23 507 14 13쪽
2 <1화: 히든 스테이지(1)> 22.07.23 591 15 13쪽
1 <프롤로그> 22.07.23 679 13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