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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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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작품등록일 :
2022.07.23 17:16
최근연재일 :
2022.08.11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74
추천수 :
195
글자수 :
147,641

작성
22.08.04 15:55
조회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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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15화: 최후의 만찬(2)>

DUMMY

괴인들 중 레벨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앞으로 나서며 내게 말했다.


"난 겐조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들을 내 작전대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도발을 좀 할 필요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그런 건 알아서 뭐하게? 주둥이로 싸울 건가? 빨리 덤벼."


“칙쇼! 이 건방진 놈이... "


겐조의 뒤편에 도열해 있던 괴인이 발끈하며 앞으로 나섰다. 겐조가 그를 제지하며 말했다.


“제법 입담이 있는 놈이로구나. 하지만 네놈도 저기 바닥을 구르는 놈들이 그랬던 것처럼 결국에는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하게 될 것이야. 자신의 사지가 하나하나 절단되는 것을 지겨보면서 말이지. 크흐흣... "


역시 여기에 쓰러져 있던 플레이어들은 겐조 등 괴인들의 매복에 당한 듯했다. 그런데 그의 말이 좀 거슬렸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저들을 고문한 건가?"


“고문이 아니라 재미를 조금 본 것뿐이다. 어차피 죽을 놈들이었으니 조금 더 활용한다고 나쁠 것도 없지. 보아하니, 넌 한국의 플레이어인 듯하군. 너희 족속들의 비명소리가 제일 찰지던데, 과연 네 비명소리는 어떨까...? 크핫핫핫!”


갠조는 말 그대로 사이코패스였다. 저런 인간들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직접 느끼게 해줄 필요가 있었다.


나는 마모된 검을 뽑아들며 말했다.


“그 말 곧 그대로 돌려주지. 잠시 후 네 비명소리는 어떨지 궁금하군.”


“호오... 그 패기 하나는 인정해 주마. 그런데 너 같은 애송이 하나에 우리가 모두 덤벼들 필요는 없다. 나카무라! 저 애송이의 사지를 절단해서 내게 가져와라. 목숨은 끊지 말거라. 내가 친히 놈의 목숨을 끊을 것이다.”


“네! 주군.”


아까 발끈하며 나섰던 괴인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그의 이름이 나카무라인 듯했다.


"주군께 그 더러운 입을 함부로 놀린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


나카무라에게서 예리한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그는 마치 잘 벼려진 한 자루의 검과 같았다.

그의 레벨은 나와 비슷했다. 진지하게 싸운다면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였다.


“흐랴앗!”


—파밧!


그가 기합과 함께 발구르기를 하며 단숨에 내게 도약해 왔다. 그와 나 사이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그 순간 그의 오른발이 바닥을 밟으며 발도자세를 취했다. 군더더기 없는 쾌속한 움직임이었다. 그는 발도술에 대한 조예가 상당한 듯했다.


—스릉!


그의 일본도가 한 뼘 정도 뽑힌 그때.


—슈팟!


나의 신형이 질풍처럼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 마모된 검의 검극이 나카무라의 칼자루 선단과 충돌했다.


―카강!


반쯤 뽑혀 나오던 그의 일본도가 그대로 칼집으로 되돌아갔다.


" ...헉?!"


나카무라가 당황한 듯 탄성을 내질렀다. 그와 동시에 나는 그의 턱을 마모된 검으로 후려쳤다.


—빠악!


묵직한 타격음과 함께 공중으로 붕 떠오른 나카무라가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리고 다시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아래턱을 가격하면 뇌가 강하게 흔들리며 두개골과 부딪힌다. 그때 발생한 충격으로 저렇게 단 일격에 기절한 것이다.

그는 무려 40레벨에 육박하는 플레이어였지만, 인간인 이상 그런 구조적 약점은 어쩔 수 없었다.


"나카무라를 일격에...?"


겐조의 얼굴에 당혹감이 떠올랐다. 나카무라는 그가 상당히 신뢰하는 부하였던 것 같다. 그런데 단 일격에 쓰러졌으니 저런 반응도 무리는 아니었다.


사실 이렇게 싸움이 원사이드로 끝나게 된 이유는 [정보의 비대칭] 때문이었다.


나카무라는 고수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기술을 너무 과신했다.

발도술처럼 잘 알려진 기술은 동작을 예측하기 쉬웠다. 특히 멸세탑의 고인물인 나에게 그런 기술을 쓰는 것은, 자기 패를 다 까고 포커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초감각까지 있는 나에게 그의 공격은 그림책 보듯 훤히 읽혔다.

결국 상대의 능력을 파악하려 하지도 않고 오로지 자기가 연마한 한 가지 기술로만 승부를 내려 한 것이 패인이었다. 역시 장인 정신(?)의 본고장답다랄까.

설령 그가 100레벨이었다고 해도 승부의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겐조에게 도발하듯 말했다.


"말했잖아. 한꺼번에 덤비라고."


“이익... 비겁하게 사술을 써서 그를 쓰러뜨린 것이냐?”


사술이라...


현실부정인가...?


“그런데 말야. 이곳에서 다른 사람들 뒤치기나 하는 네가 나에게 비겁하다는 말을 하는 것도 좀 웃기는군. 설령 내가 사술인지 뭔지를 썼다고 해도 말이야.”


“시끄럽다! 역시 넌 사술을 써서 그를 쓰러뜨린 것이었구나. 비겁한 행동을 했으니 이제 우리도 더 이상 네놈과 신사적으로 싸울 이유가 없어졌다.”


얼씨구...?


스캐빈저 주제에 신사적 운운하다니. 낯짝이 꽤 두꺼운 놈이었다. 아마 부하들 앞에서 한꺼번에 덤비자고 하기 가오가 떨어지니 슬슬 그 명분을 만들려는 것이리라.

어차피 나는 그들이 광분해서 한꺼번에 덤벼들기를 바랐다. 만약 저들이 경계하며 진지하게 싸우면, 아무리 나라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불난 집에 기름을 좀 부어줄 필요가 있었다.


나는 겐조에게 말했다.


“맞아, 난 사술을 썼다. 그래서 어쩔 건데?”


내 도발에 괴인들이 모두 일본도를 뽑아들며 흉흉한 살기를 내뿜었다. 그리고 알아들을 수 없는 일본식 욕설을 내뱉었다.

사술(?)의 효과가 꽤 금방 나타났다. 내가 의도한 것인지도 모르고 겐조는 득의만만한 표정으로 외쳤다.


"쳐라!"


그 말과 함께 다섯 명의 괴인들이 사위에서 나를 향해 동시에 짓쳐들어왔다. 마땅히 빠져나갈 곳이 없는 호흡이 잘 맞는 합격이었다.


나는 잠시 기다렸다.


그 사이 그들이 내 지척까지 이르며 동시에 나를 향해 칼을 내리치려는 그때였다.


“걸렸어.”


나는 자세를 낮추며 작도하듯 발끝으로 크게 바닥에 원을 그렸다. 그와 동시에 바람걸음을 발끝으로 폭발시켰다.


—쿠콰콰콰콰쾃!


나를 중심으로 흙먼지가 자욱이 일었다. 주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되었다. 그 속에서 괴한들이 우왕좌왕하며 순간 멈춰섰다.

하지만 나는 초감각의 효과로 주변의 움직임을 훤히 감지할 수 있었다.

나의 신형이 흙먼지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볐다.


—빠악! —빡! —빡! —빠각!


마모된 검이 괴한들의 아래턱을 후려쳤다. 명색이 검이었지만 날이 무딘 탓에 몽둥이와 같은 타격음이 들렸다.


—쿠쿵! —쿵! —쿵! —쿠웅!


잦아드는 흙먼지 사이로 괴한들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먼지가 완전히 잦아들었다. 괴인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겐조만이 홀로 칼을 지팡이 삼아 버티고 서있었다. 물론 일부러 그만 쓰러뜨리지 않고 남겨놓은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그에게 다른 사람들이 느꼈던 고통과 두려움을 좀 알려주고 싶었다.

나는 그의 턱에 마모된 검을 겨누며 말했다.


"이제 너만 남았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는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내게 말했다.


"도대체 무슨 사술을 쓴 거지...?"


"그놈의 사술 타령은. 애초에 사술 따위는 없었어. 그냥 실력 차이지. 전력의 압도적 우위에도 쪽수만 믿고 덤비니 그렇게 되는 거야. 너희가 머리를 써서 전략적으로 덤볐다면 결과는 정반대였을 거야. 자, 이제... "


"하, 항복한다. 우린 조용히 여기를 떠나겠다. 제발 목숨만은 살려다오."


겐조가 쥐고 있던 검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머리를 땅에 박았다. 그건 도게자였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재밌네. 저기 죽어있는 사람들도 너에게 살려달라고 부탁했을 거야. 하지만 넌 그들을 고문까지 해가며 죽였다. 그런데 내가 왜 너를 살려줘야 되지? 딱 하나만이라도 그래야 하는 이유를 대면 너를 살려주지."


"그, 그건... "


"거봐, 니가 생각해도 너를 살려줘야 할 이유가 없잖아."


" ......네가 나를 죽인다면 나와 다를 바 없는 것 아닌가? 그러니... "


“지랄하지마. 앞으로 너같이 내 목숨을 노리는 놈들을 수도 없이 만날 테지. 그러면 그때마다 그들을 살려주라는 건가. 난 그런 성인군자가 아니야. 안됐지만 너는 여기서 죽어야겠다.”


나는 마모된 검에 마력을 불어넣었다. 검신에 푸르스름한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자... 잠깐! 네가 나를 죽이면 안 되는 이유가 하나 있다.”


“그게 뭔데?”


“그건... ”


겐조가 말끝을 흐리는 그때였다. 오소소 소름이 일며 팔뚝의 솜털이 곤두섰다.

그와 동시에 그가 품에서 뭔가를 꺼내며 내 앞에 휘둘렀다.


"바로 이거다!"


—최아앗!


정체불명의 녹색 액체가 시야를 온통 가리는 그 순간.


—쿠콰콰콰쾃!


나는 바람걸음을 폭발시켰다. 내게 덮쳐오던 녹색 액체가 방향을 틀어 겐조를 덮쳤다.


—치이이익...


“끄아아아악?!"


겐조의 몸에서 녹색 연기가 일어나며 전신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그건 독이었다.

마지막에 팔뚝으로 솜털이 곤두서며 곧바로 대비했기에 망정이지, 정말 큰일날 뻔했다. 초감각의 효과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내, 내가 잘못했다. 제발 나를 살려줘! 해독제가 있으니.... 제발! 끄아아악!"


겐조는 괴로운 듯 몸을 마구 비틀며 내게 애원했다. 나는 갠조의 소매에서 해독제를 찾았다. 그리고 그것을 그가 보는 앞에서 멀리 던져버렸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해독제를 던진 방향으로 계속 기어갔다. 그렇게 한동안 고통스러운 신음을 뱉으며 기어가던 그는 단말마를 내지른 후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도 마지막에는 고통과 두려움이 뭔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자업자득이었다.


나는 겐조를 일별하며 한후람과 척예리가 있는 방향으로 기감을 집중했다. 그쪽도 싸움이 거의 끝나가는 듯했다.

그리고 아까 레이저빔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봤다. 그곳은 아직 싸움이 한창인 듯했다.


나는 최정윤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전음을 보내고 그곳으로 움직였다.


잠시 후 싸움이 일어나는 현장에 도착했다. 누군가 일본 플레이어 두 명과 싸우고 있었다.

그는 사이버펑크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체형을 보니 여성이었다. 마스크 괴한은 [광선검] 두 자루를 현란하게 휘두르며 일본 플레이어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군데군데 난 상처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는 형국이었다.


나는 마모된 검을 빼들며 곧바로 싸움이 일어나는 곳으로 뛰어들었다.

일본 플레이어들은 갑자기 측면에서 나타난 나를 발견하고는 당황하며 잠시 멈칫했다.


그 순간.


―기이이이잉!


섬광이 번쩍이며 두 자루의 광선검이 일본 플레이어들의 어깨 위를 지나갔다.


―투두둑!


그들의 머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마스크 괴한은 광선검을 다시 허리춤에 걸며 숨을 고르는 듯했다. 그는 나에게 별다른 경계감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죠? 아까 왜 우리를 도운 건가요?”


《전 황혜성이라고 합니다. 사실 제 동료들이 모두 저놈들한테 당했습니다. 은신 덕에 저만 간신히 살아남았죠. 복수하려고 놈들 뒤를 밟다가, 당신들도 제 동료들처럼 당할까봐 끼어든 것뿐입니다.》


마스크 때문인지 목소리가 변조되어 들렸다.


어쨌든 거짓말 같지는 않았다. 그게 아니라면 위험까지 무릅써가며 싸움에 끼어들지 않았을 테니까 말이다.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렇군요. 괴한들은 모두 처리되었습니다. 스나이퍼들도 아마 지금쯤이면 모두 처리가 되었을 겁니다.”


《 ......설마 당신 혼자 겐조 일당을 전부 처리한 것인가요?》


“겐조와 같이 있던 여섯 명만요. 일단 제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같이 가죠. 혼자는 위험한 곳이니까요.”


내가 먼저 움직였다. 황혜성은 잠시 주저하더니 이내 내 뒤를 따라왔다.

우리는 다시 최정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한후람과 척예리도 스나이퍼들을 모두 처리하고 돌아와 있었다.

나를 발견한 한후람이 내게 말했다.


"그쪽도 끝났나 보군. 그런데 뒤에 있는 그 자는 누구지?"


“아, 이분은 황혜성 씨라고 합니다. 아까 우리를 도와줬던 분이죠. 동료들이 저놈들에게 모두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일단 같이 동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행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은태 씨. 이 아이 누군지 알죠...?"


최정윤이 내게 물었다.


조금 의아했다. 내가 워낙 인맥이 좁은 탓도 있었고 이런 곳에서 만난 낯선 아이를 아느냐고 묻다니.


나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아이의 얼굴을 자세히 살폈다. 열 살 안팎의 평범한 앳된 인상이었다.


그런데 어쩐지 낯익었다.


어디서 봤더라...


그때 뭔가 번쩍 머릿속을 스쳤다. 진짜 아는 얼굴이었다.


남자 아이의 이름은 손태영이었다.


그는 [리그 오브 카오스]라는 인기 AOS 가상현실 게임의 프로게이머였다.


손태영을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최연소 최다우승의 챔피언이었다. 그는 11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천부적인 재능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천재 중의 천재였다.

그가 여러 경기에서 보여준 기상천외한 전략과 귀신 같은 솜씨의 피지컬은 전세계 게이머들을 열광시켰다.

가상현실 게임을 하는 사람이라면 장르 불문하고 손태영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였다. 게임 회사에서 근무했던 최정윤은 손태영을 못 알아 볼 수가 없었다.


가늠으로 살펴본 손태영의 레벨은 25였다. 지금 시점에는 꽤 준수한 레벨이었다.

사실 멸세플을 플레이해 본 적 없는 초등학생이 이 정도 성장을 보이는 건 놀라운 일이었다. 이런 걸 보면 손태영은 그냥 모든 게임에 소질이 있는 듯했다.

하지만 멸세플의 고인물들만 모인다는 박물관에 진입한 것은 실수였다. 여기는 경험이 미숙한 아이가 게임 실력만으로 비벼볼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이곳은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한복판인 것이다.


“손님들이 오는군.”


한후람이 말했다. 그의 말대로 주변에서 수백 명의 기척이 이곳을 향해 몰려들고 있었다.

황혜성이 말했다.


《아마 겐조 일당의 패거리들 일겁니다. 이 일대는 일본 플레이어들이 완전히 장악을 했거든요.》


“이곳에서 정면대결은 승산이 없다. 어떻게 할 거지?”


한후람이 나를 보며 물었다.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손님들이 오는데 대접해 줘야죠."


그들에게 성대한 최후의 만찬을 준비할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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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9화: 대미(1)> 22.08.08 149 5 16쪽
19 <18화: 세레나데(2)> 22.08.07 152 5 15쪽
18 <17화: 세레나데(1)> +1 22.08.06 168 6 14쪽
17 <16화: 최후의 만찬(3)> 22.08.05 185 5 15쪽
» <15화: 최후의 만찬(2)> 22.08.04 201 6 15쪽
15 <14화: 최후의 만찬(1)> 22.08.03 216 6 13쪽
14 <13화: 그것(4)> +1 22.08.02 243 8 13쪽
13 <12화: 그것(3)> +1 22.08.01 251 8 13쪽
12 <11화: 그것(2)> 22.07.31 259 7 14쪽
11 <10화: 그것(1)> +1 22.07.30 278 9 15쪽
10 <9화: 낚시(4)> 22.07.29 291 10 16쪽
9 <8화: 낚시(3)> 22.07.28 286 10 14쪽
8 <7화: 낚시(2)> 22.07.27 301 10 14쪽
7 <6화: 낚시(1)> 22.07.26 324 9 15쪽
6 <5화: 한강 대교(2)> 22.07.25 378 10 15쪽
5 <4화: 한강 대교(1)> 22.07.24 403 13 14쪽
4 <3화: 히든 스테이지(3)> 22.07.23 448 14 15쪽
3 <2화: 히든 스테이지(2)> 22.07.23 506 14 13쪽
2 <1화: 히든 스테이지(1)> 22.07.23 590 15 13쪽
1 <프롤로그> 22.07.23 679 1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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