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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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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작품등록일 :
2022.07.23 17:16
최근연재일 :
2022.08.11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87
추천수 :
195
글자수 :
147,641

작성
22.08.05 14:40
조회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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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5쪽

<16화: 최후의 만찬(3)>

DUMMY

우리는 지금 [미로의 숲]을 향해 내달리고 있었다.

등 뒤로 수백여 명의 괴한들이 괴성을 내지르며 우리를 뒤쫓고 있었다. 하나같이 겐조 일당과 같은 복색에 일본도를 들고 있었다.

저들은 잠시 후 미로의 숲이 왜 죽음의 숲이라고 불리는지 몸소 깨닫게 될 것이다.

최후의 만찬이 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저들은 그 [만찬]이 시작됨과 동시에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미로의 숲까지 약 삼백여 미터.


나와 최정윤이 선두로 달렸다. 그리고 한후람은 손태영을 안아든 채 후미에서 뒤따라오고 있었다. 척예리는 한후람과 나란히 달리며 그를 엄호했다.

황혜성은 슈트의 [스텔스 모드]로 모습을 감추고, 원거리에서 우리를 따라오며 엄호하고 있었다.


나는 최정윤에게 말했다.


“정면에서 넷 옵니다.”


최정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방패를 치켜 올리며 롱소드를 빼들었다.


"플레임."


그녀가 주문을 외우자 그녀의 롱소드가 빨갛게 달아올랐다.


―파밧! ―팟! ―파파팟!


이윽고 네 명의 괴한들이 나무 위에서 떨어져 내리며 칼을 높이 들어올렸다.


―큐큥! ―큥!


“끄아악!”


우리를 기습했던 네 명의 괴한 중 두 명이 레이저빔에 맞고 나가떨어졌다. 황혜성의 솜씨였다.

곧이어 최정윤이 빨갛게 달아오른 롱소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치켜올린 방패의 바깥 면을 롱소드로 강타했다.


―쿠콰콰쾅!


최정윤의 방패 위로 폭발이 터지며 삽시간에 새카만 연기가 자욱이 일었다. 화염 주문으로 달아오른 롱소드가 금속과 충돌하며 폭발이 터진 것이다.

자욱한 연기가 괴한들의 시야를 완전히 차단했다. 위에서 떨어져 내리던 괴한들이 당황하며, 그들의 자세가 순간 흐트러진 것을 감지했다.


―쿠콰콰쾃!


바람걸음이 나를 밀어올리며, 자욱한 연기 사이로 나의 신형이 괴한들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주변의 자욱한 연기 탓에 그들은 내가 지척에 이를 때까지도 전혀 기척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그대로 마모된 검으로 그들의 턱을 후려갈겼다.


―빠악! ―빡!


"꿱?!"


정면에서 덤벼들던 네 명의 괴한들이 순식간에 고꾸라졌다.

우리는 계속 내달렸다. 이제 미로의 숲까지는 백여 미터가 남았다. 그리고 저들의 최후도 가까워지고 있었다.


―슈슈슈슈슈슈슛!


날카로운 파공음과 함께 등 뒤로 암기들이 비처럼 떨어져 내렸다.

최정윤이 방패를 머리 위로 들어올렸다. 나는 바람걸음으로 주변 대기를 왜곡시키며 암기들의 궤적을 비틀었다.

한후람은 강체화를 시전하며 손태영과 척예리를 감쌌다. 그의 전신이 새카맣게 물들었다.


―까가가강! ―까강깡! ―까강까강!


비가 후드득 떨어지는 듯한 요란한 쇳소리가 울려 퍼졌다. 암기들이 한후람의 등에 부딪히며 난 소리였다.

수많은 암기들을 맨몸으로 받아냈음에도 그의 표정은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 전혀 타격이 없는 모습이었다.

거신의 신력으로 강화된 단단한 육체와, 거기에 덧씌어진 강체화는 엄청난 방어력을 자랑했다.


이제 이십여 미터 앞에 미로의 숲이 있었다. 나는 최정윤을 보며 말했다.


“정윤 씨. 슬슬 시작하죠.”


“네!”


최정윤이 앞으로 뛰어나가며 힘차게 도약했다. 그리고 빨갛게 달아오른 롱소드로 자신의 방패 표면을 힘껏 때렸다.


―쿠콰콰쾅!


폭발음과 함께 새카만 연기가 자욱이 일었다. 그렇게 그녀는 몇 번이고 연기를 피어올렸다. 자욱한 연기들이 사방으로 비산하며 미로의 숲으로 스며들 듯 사라졌다.


됐다.


이제 잠시 후면 만찬이 시작될 것이다. 그때까지 잠시 시간을 좀 벌 필요가 있었다.


“칙쇼! 겐조의 원수를!”


“산 채로 회를 떠버리겠다!”


“죽여라!”


등 뒤로 일본 플레이어들의 고함 소리들이 들려왔다. 이제 말을 알아들을 만큼 괴한들이 꽤 가까이 따라붙었다.

뒤를 힐끗 쳐다봤다. 그들은 자신들의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기세등등한 모습이었다.


나는 달리던 것을 멈췄다. 그리고 미로의 숲을 등지고 뒤로 돌아섰다.


방금 전까지 미친개처럼 우리를 뒤쫓던 괴한들도 일정 거리를 두고 멈춰섰다. 그들은 하나같이 득의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마치 게임이 다 끝났다는 듯이 말이다.

그중 콧수염 사내가 앞으로 나섰다. 그의 얼굴은 영화에서 보던 전형적인 일본 순사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는 느긋한 태도로 내게 말했다.


“이제 도망가는 것을 포기했나보군. 미로의 숲으로 들어가면 어차피 죽은 목숨이니 네가 빠져나갈 곳은 없다. 멍청하게 여기로 도망치다니, 스스로 무덤을 팠구나. 그런데 내 동생 겐조를 죽였다길래 누군가 했더니 너 같은 애송이였을 줄이야. 도대체 무슨 사술을 쓴 것이지?”


그놈의 사술 타령은...


형제가 쌍으로 사술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은 듯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스스로 무덤을 판 건 내가 아니라 너희다. 멍청하게 우리를 여기까지 쫓아오다니 말이야. 그리고 사술 타령은 저승에 있는 네 동생 겐조와 사이좋게 하면 되겠군."


"흥! 역시 네놈은 사술을 쓴 게 틀림없는 것 같군. 비겁한 ‘조센징‘ 같으니라고. 또 무슨 사술을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넌 독 안에 든 쥐다. 일단 네놈의 그 건방진 혀부터 뽑아주마. 그리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주겠다. 살아 숨쉬는 것을 후회하게 해주지... 크히히히힛!"


말하는 꼬라지를 보니 저 새끼도 사이코패스였다.

그런데 조선이 망한지가 언젠데 조센징이라니. 아무래도 시대극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듯했다. 저런 스타일은 도발하기 좋았다. 작전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풀려갈 것을 직감했다.


―부우우우웅...


대기가 미세하게 진동하는 게 느껴졌다. 미로의 숲의 [풍뎅이]들이 깨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아까 최정윤이 연기를 피어올린 탓이었다.

잠시 후면 그것들이 지상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며 [만찬]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저들의 최후가 찾아올 것이다.

그 전에 놈들을 조금 더 가까이 끌어들일 필요가 있었다. 사실 이 정도 거리면 저들이 풍뎅이로부터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었다. 하지만 일 처리는 깔끔하게 하는 게 좋다.


나는 하품을 하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하암... 입만 털지 말고 좀 덤벼 봐. 네 동생 겐조도 너처럼 주둥이만 살아서 나불거리다가 죽었지, 아마...?”


콧수염 괴한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지며 외쳤다.


“칙쇼...! 네놈의 몸을 갈가리 찢어서 겐조의 원한을 풀어주겠다. 놈들을 쳐라!”


그와 동시에 수백여 명의 괴한들이 일본도를 치켜들며 일제히 짓쳐들어왔다.

그들이 십여 미터 정도까지 근접해 온 그때였다. 나는 정면을 향해 발로 부채꼴의 호를 그리며 바람걸음을 폭발시켰다.


—쿠콰콰콰콰콰쾃!


괴한들과 우리 사이로 삽시간에 흙먼지가 자욱이 일었다.

그들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나는 주변의 거목 뿌리 사이로 보이는 틈을 가리키며 일행들에게 말했다.


“저곳으로!”


우리는 그 거목의 뿌리 사이의 틈으로 모두 몸을 숨겼다. 이곳은 풍뎅이들로부터 안전하게 숨을 수 있는 장소인 일명 그린존이었다.

물론 이걸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이건 말하자면 고인물의 경험치였다.


―부가가가가가각!


“끄아악!”


“칙쇼!”


"살려줘!"


밖에서 기괴하게 믹서기가 갈리는 소리와 함께 풍뎅이들의 [만찬]이 시작되었다. 우리를 뒤쫓던 괴한들의 처절한 비명 소리가 잇달아 들려왔다.

풍뎅이들은 일정시간 주변을 배회한다. 그리고 더 이상 공격할 대상이 없으면 다시 되돌아가 금세 잠들 것이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요란하게 떨리던 대기의 진동음도 처절한 비명 소리도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나는 밖을 살피며 말했다.


“끝났네요. 밖으로 나가죠.”


풍뎅이들이 휩쓸고 지나간 곳은 쑥대밭이 되어있었다.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여기저기 번져있는 핏자국들과 괴한들이 사용하던 일본도의 바스러진 잔해들뿐이었다.

그중에는 칼자루 따위를 쥐고 있는 백골이 된 손 따위의 사체 잔해도 남아있었다.

최정윤이 손을 입으로 가리며 눈을 돌렸다. 한후람은 군인이었던 경험 때문인지 살짝 눈살만 찌푸렸다. 황혜성은 스텔스 모드를 풀고 우리에게 합류했다.


그리고...


"우웨엑!"


척예리는 한쪽 구석에서 구토를 하고 있었다.


나는 주변을 슥 한번 훑었다. 참혹한 광경이었지만 냉철함 탓인지 크게 동요가 일지 않았다. 미로의 숲으로 걸음을 옮기며 덤덤하게 말했다.


"자업자득이죠. 이제 미로의 숲입니다. 다들 정신 바짝 차리고 저를 따라오세요."




***




우리는 미로의 숲으로 일 킬로 미터 정도 안으로 들어왔다.

손태영은 여전히 의식이 없었다. 치유 물약으로 상처는 아물었지만 출혈이 너무 많았던 탓이었다.

이런 경우는 상급 치유 주문이 아니면 회복이 어려웠다. 물론 영약 수준의 물약들로 치유할 수 있지만 그런 건 수십만 아너를 호가했다.

안타깝게도 지금 우린 그 정도 아너가 없었다. 즉 손태영이 스스로 깨어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다른 방도는 없었다.


—쿠콰콰콰콰쾃!


눈앞의 거목이 옆으로 움직이며 방금까지 막혔던 곳에 길이 뚫렸다. 귓전을 스치는 미세한 바람의 흐름이 느껴졌다.

나는 앞장서 그곳으로 이동했다. 일행들이 내 뒤를 바짝 뒤따라왔다.


—쿠구구구구구...


이번엔 정면의 길이 막히고 양옆으로 새로운 길이 생겼다. 오른쪽에서 실낱 같은 미풍이 일었다. 나는 주저없이 그곳으로 이동했다.


—쿠르르르르르릇!


갑자기 바람의 방향이 갈피를 못잡고 소용돌이치듯 나선으로 회전했다. 주변의 나무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사방으로 길이 막혔다.


나는 멈춰서며 말했다.


"잠시만 기다리죠."


" ......기분 탓인가? 어째 주변 지형이 점점 더 빠르게 변하는 것 같군."


뒤따라오던 한후람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말했다. 최정윤, 황혜성, 척예리 등도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두려운 기색이었다. 미로의 숲에 들어선 직후부터 세 사람은 줄곧 이런 상태였다.

사람들은 미지에 대해 공포와 두려움을 갖는다. 아무래도 그들의 불안을 조금 해소해 줄 필요가 있었다.


나는 바람의 움직임을 계속 예의 주시하며 말했다.


"기분탓이 아닙니다. 실제로 생명수가 있는 중심으로 갈수록 주변 지형은 더욱 빠르게 바뀌어 갑니다."


"그런데 너는 어떻게 여기서 정확한 길을 찾으려는 거지? 지형이 이렇게 계속 바뀐다면 길을 외우는 것도 불가능하겠지."


타당한 의문이었다. 언뜻 보면 주변 나무들의 움직임에 질서가 없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니 이런 곳에서 길을 옳게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일 것이다. 이래서는 지금 가는 길이 맞는지도 확신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나무들은 그냥 아무렇게나 움직이는 게 아니었다. 미로의 숲을 공중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면 정교하게 세공된 도장의 무늬처럼 일정한 패턴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그 패턴은 단 하나의 원리에 의해 움직이고 있었다.


그 원리는 바로...


"바람길이요."


" ...무슨 소리지?"


"미로의 숲은 바람길을 만들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는 그 바람길을 감지하며 길을 찾고 있는 겁니다."


"바람길이 뭐지?"


"말 그대로 바람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생명수로부터 매순간 생성되는 엄청난 양의 산소와 마나를 숲 밖으로 내보내는 일종의 배기구랄까요. 그 덕에 에덴 동산 전체가 이렇게 생명의 기운이 넘치는 것이죠."


"그 말은 이곳의 거목들은 그 바람길을 만들기 위해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말인가?"


"네, 여담이지만 이 숲의 거목들이 거대한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입니다. 바람길을 통해 막대한 양의 산소와 마나를 공급받으니까요."


"정리하면 그 바람길을 따라가면 생명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이군."


"맞습니다. 제가 습득한 스킬과 특성은 모두 그 바람길을 감지하는데 특화되어 있죠."


초감각과 바람걸음은 대기의 미세한 흐름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었다. 나는 그 능력으로 바람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것이 다는 아니었다.


바람길을 감지하는 능력은 나침반일 뿐이었다. 나침반만 가지고는 미로의 숲에서 완벽하게 생명수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없었다.

길을 정확히 찾으려면 나침반뿐만 아니라 지도가 있어야 한다. 그 지도는 바로 내 머릿속에 있었다.

나는 이곳에 들어선 이후로 계속 메트로놈 박자를 세고 있었다. 그리고 그에 맞춰 실시간으로 바뀌는 숲의 패턴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길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건 내가 이 숲의 패턴을 모조리 외우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후람이 다시 내게 물었다.


"그렇다면 앞서 공략했던 테마관들도 모두 여기를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나?"


"물론입니다. 우리가 거친 모든 테마관의 순서와 그곳에서 얻었던 스킬과 특성까지. 전부 계획대로 진행된 겁니다."


"우연은 없다는 건가... 사람을 계속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군."


한후람이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 클라이맥스는 시작도 안했으니 말이다.


—스르르르르릇!


주변을 휘돌던 바람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바람길이 보였다. 나는 일행들에게 말했다.


"다시 움직이죠."


나는 머릿속에 그려진 박자와 패턴을 따라 바람길을 달렸다. 일행들은 군말 없이 내 뒤를 따라왔다.

그들은 아까의 내 설명을 듣고 더는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무지가 사라지면 공포와 불안도 사라지는 법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눈부신 빛이 쏟아져 나오는 출구를 발견했다.

저곳을 넘어서면 이곳의 끝판왕 [불꽃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수많은 마왕들과 악마들을 불사른 대천사 라파엘의 전설이 깃든 성유물.


그 전설은 곧 내 앞에서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시청자들이 그 장면을 목도하고 열광하게 될 것이다.

이건 향후에 영광의 탑에서 내 명성을 올리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당연히 막대한 아너 역시 쏟아져 들어올 것이다.


무엇보다 여기서 최초로 [히든 무장]을 얻을 수 있다. 그건 다음 최종 테마관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비장의 카드]였다.


나는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다 왔네요. 이제 마지막 페이즈입니다."


이제 쇼타임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방 제목은 「내 고인물 경험치 1,692,824,237,592」입니다.]

[시청자들이 빠르게 입장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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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0화: 대미(2)> 22.08.09 135 5 16쪽
20 <19화: 대미(1)> 22.08.08 149 5 16쪽
19 <18화: 세레나데(2)> 22.08.07 153 5 15쪽
18 <17화: 세레나데(1)> +1 22.08.06 168 6 14쪽
» <16화: 최후의 만찬(3)> 22.08.05 186 5 15쪽
16 <15화: 최후의 만찬(2)> 22.08.04 201 6 15쪽
15 <14화: 최후의 만찬(1)> 22.08.03 216 6 13쪽
14 <13화: 그것(4)> +1 22.08.02 244 8 13쪽
13 <12화: 그것(3)> +1 22.08.01 251 8 13쪽
12 <11화: 그것(2)> 22.07.31 260 7 14쪽
11 <10화: 그것(1)> +1 22.07.30 279 9 15쪽
10 <9화: 낚시(4)> 22.07.29 292 10 16쪽
9 <8화: 낚시(3)> 22.07.28 287 10 14쪽
8 <7화: 낚시(2)> 22.07.27 301 10 14쪽
7 <6화: 낚시(1)> 22.07.26 325 9 15쪽
6 <5화: 한강 대교(2)> 22.07.25 378 10 15쪽
5 <4화: 한강 대교(1)> 22.07.24 403 13 14쪽
4 <3화: 히든 스테이지(3)> 22.07.23 448 14 15쪽
3 <2화: 히든 스테이지(2)> 22.07.23 507 14 13쪽
2 <1화: 히든 스테이지(1)> 22.07.23 592 15 13쪽
1 <프롤로그> 22.07.23 679 1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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