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ailbetter 님의 서재입니다.

내 고인물 경험치 1,692,824,237,592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Failbetter
작품등록일 :
2022.07.23 17:16
최근연재일 :
2022.08.11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84
추천수 :
195
글자수 :
147,641

작성
22.07.31 14:20
조회
259
추천
7
글자
14쪽

<11화: 그것(2)>

DUMMY

나는 거신의 거처로 걸음을 옮겼다.


내가 걷는 곳은 노루목 지형으로 양옆에 높은 절벽 사이로 난 좁은 길이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거신이 있는 장소로 들어선다.

일행들에게는 미리 전음을 보냈다. 그들은 근처에서 대기하다가 내가 신호를 보내면 그때 중국 플레이어들보다 앞서 거신의 거처로 올 것이다.


뒤를 한 번 힐끗 쳐다봤다. 중국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조금 멀리 떨어진 언덕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의 선두에서 팔짱을 낀 채 나를 내려다보는 커제가 보였다. 초감각의 효과로 그의 표정까지도 세세하게 볼 수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노골적인 비웃음이 서려있었다.


잠시 후면 그의 얼굴이 어떻게 바뀔지 생각하니, 왠지 흐뭇한 기분이 들었다.


커제와의 내기는 구두 약속 이외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내 계획에 그와의 내기는 중요한 변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설령 그의 유물 점수가 없더라도 내가 우승하는 데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다.

사실 내기의 진짜 목적은 쓸데없는 충돌을 줄이고 시간을 아끼는 데 있었다. 혹시라도 시비를 걸거나 훼방이라도 놓으면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즉 내기는 그걸 방지하는 차원이었다.

내기를 빌미로 나는 아무 방해 없이 거신을 만나러 갈 수 있었다. 그리고 거신에게서 그것을 획득하는 순간 칼자루는 내가 쥐게 된다.

이번 내기는 들어가는 곳은 여러 곳이지만 나오는 곳은 하나인 사다리게임과 같았다. 내기를 수락한 순간 이미 결과는 정해졌다.


승자독식.


잠시 후 커제는 선택권이 없는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결국 내가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나는 비공개 방송을 켰다. 방송의 간접메시지나 댓글 등의 기능을 모두 차단했다. 이 방송의 시청자는 커제 등의 중국 플레이어들과 내 일행들뿐이었다.

즉 지금부터 하는 방송은 정해진 인원이 오로지 시청만 할 수 있었다.

굳이 이런 조치를 한 이유는 단순했다. 이곳에서 얻을 히든피스를 대중에 공개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커제는 거신이 지키는 유물이 뭔지도 모르고 온 눈치였다.

그것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알았다면, 그렇게 쉽게 내기를 수락하고 나를 혼자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그것의 진가를 모르면 돼지 목에 진주목걸이일 뿐이겠지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거신의 처소 입구에 다다랐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계획을 점검했다.


그리고 노루목을 지나 입구에 들어섰다.


먼저 주변이 바위산으로 둘러싸인 드넓은 평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바닥 곳곳에 커다란 크레이터들과 너덜너덜해진 수백 구의 시체들이 있었다. 옷차림이 중국 플레이어들과 같았다. 아마 커제의 선발대였으리라.


그리고...


주변의 바위산만큼이나 거대한 존재가 있었다. 어찌나 큰지 한눈에 그를 바라볼 수조차 없었다.

그는 바위산에 양각된 것처럼 몸이 반쯤 파묻혀 있었다. 그리고 그의 전신에는 붉은 룬문자가 새겨진 구속구가 씌어져 있었다.


그의 진명은 거신 [브리아레오스].


헤카톤케이로스로 불리는 백 수의 거신 3형제들 중 하나였다.


그에 대한 멸세탑의 설정은 이렇다.


브리아레오스는 티타노마키아를 승리로 이끌었고 제우스를 여러 번 도왔지만 그에게 철저히 배신당했다.

그리고 영겁의 세월을 이곳의 구경거리로 전락해 버린 비운의 거신이었다.

신화에서 그는 오십 개의 머리와 백 개의 팔들을 가졌다고 묘사됐다. 하지만 지금은 하나의 머리와 네 개의 팔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제우스를 위시한 올림푸스와의 싸움으로 모두 잃었다고 한다.


[가늠]으로는 그의 레벨을 측정조차 할 수 없었다. 나를 발견한 브리아레오스가 입을 열었다.


【벌레 하나가 또 기어들어 왔구나.】


엄청난 마력이 실린 음성이었다. 나는 급히 마력을 끌어올려 심장과 장기를 보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장이 진탕된 것 같은 충격을 고스란히 느꼈다. 조금만 늦었으면 오장육부가 모두 파열되었을 것이다.

그나마 구속구로 인해 힘의 99%가 감쇠된 것이 이 정도였다. 게임에서 조우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압박감이 느껴졌다.

냉철함이 아니었다면 오금이 저려 움직이지도 못했으리라. 중국 플레이어들이 빤스런했던 것도 충분히 납득이 되었다.


나는 심호흡을 한 번 했다. 그리고 브리아레오스에게 말했다.


"위대한 거신, 브리아레오스. 나는 당신과 거래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 ...거래?】


“그렇다. 당신에게 제안할 것이 있다.”


【크핫핫핫핫! 이제 보니 넌 좀 재밌는 벌레로구나. 도대체 너 같은 벌레 따위와 내가 무슨 거래를 한단 말이냐...?】


예상했던 레퍼토리였다. 브리아레오스가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말이 통할 상대였다면 진즉에 누군가 이곳을 공략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그는 제우스에게 타오르는 적개심을 품고 있었다. 나는 그 점을 공략할 생각이었다.

길게 말해봤자 좋을 것은 없었다.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을 말하고 그의 흥미를 끌어 승부를 봐야 했다.


“난 당신의 비원을 들어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제우스에게 복수하고 싶지 않은가?”


―쿠구구구구구...


주변 대기가 거칠게 요동쳤다. 나를 조여오는 압력이 한층 가중되었다. 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가만히 브리아레오스를 올려다봤다.


【제우스...!】


―쿠콰콰콰콰쾃!


마치 천둥치는 듯한 음성이 충격파처럼 주변으로 터져나갔다. 나는 바람걸음을 이용해 간신히 신형을 유지하며 외쳤다.


"브리아레오스! 나와 거래하자. 그것만이 당신이 제우스에게 복수하고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스스스스슷...


방금 전까지 요동치던 대기가 삽시간에 평온히 가라앉았다. 브리아레오스의 황금빛 눈동자가 고요하게 나를 응시했다.

그 속에서 깊이를 알 수 없는 현묘함이 느껴졌다. 이윽고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벌레 주제에 그 배포 하나는 마음에 드는구나. 고작 인간 따위가 나에게 거래를 제안 하다니 말이야! 영겁의 세월 동안 나를 마주하고도 그렇게 당당했던 존재는 손에 꼽는다. 스스로 ‘천마’라고 밝혔던 패기 넘치던 건방진 꼬맹이가 기억나는군. 그럼 그 배포만큼 실력도 있는지 어디 한번 지켜볼까...?】


오케이...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곧 그의 시험이 시작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초감각과 바람걸음을 습득해 왔다. 이번 시험은 그 두 능력이 없으면 통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것은 그의 시험을 통과하는 일이다. 그리고 내가 거래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다.

그제서야 그는 나와 진지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다.


나는 전신의 근육을 팽팽히 당기며 단전으로 마력을 끌어 모았다.


—쿠구구구굿!


지진이 난 듯 바닥이 진동했다. 그의 시험이 시작된 것이다.


온다...!


나는 바람걸음으로 신형을 옆으로 수 미터 움직였다.


—쿠콰콰콰쾃!


방금 전 내가 서 있던 지면이 돌출되며 솟아올랐다. 길이가 5미터가량인 [돌가시]였다. 조금만 늦었으면 꼬치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거신들의 권능은 땅을 기반으로 한다. 구속구로 거의 모든 힘을 제약당했어도 그 권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호오...? 제법이구나. 그래, 그 정도는 돼야 좀 흥이 나는 법이지.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한번 놀아보자꾸나!】


그 말을 시작으로 지면에서 돌가시들이 마구 솟아오르며 나를 찔러왔다. 나는 메트로놈의 박자를 맞추며 리듬을 탔다.


쿵짝짝. 쿵짝짝. 쿵짝짝.


리듬에 맞춰 나의 신형이 춤추듯 움직이기 시작했다.

초감각으로 돌가시가 솟아오르는 지점의 진동을 정확히 감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바람걸음이 나의 신형을 질풍처럼 움직였다.

극한으로 발휘된 바람걸음이 전신에 깃들었다. 푸르스름한 기류가 나를 휘감았다. 마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쿠콰쾃! —쿠콰쾃! —쿠콰콰쾃!


나의 신형이 쉴 새 없이 솟아오르는 돌가시들 사이를 유영하듯 누볐다.


【크핫핫핫핫!】


쩌렁쩌렁 울리는 거신의 광소.


—쿠콰쾃! —쿠콰콰쾃! —쿠콰쾃!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돌가시 소리.


쿵짝짝. 쿵짝짝. 쿵짝짝.


메트로놈이 만드는 일률적 리듬.


그 셋이 묘한 하모니를 이루며 어떤 리듬을 형성했다.

그 템포가 점점 빨라지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치닿고 있었다. 그에 맞춰 내 입꼬리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었다.



***



드넓었던 평지가 어느새 돌가시 밭이되었다.


더 이상 발디딜 곳도 없었다. 입에서 단내가 나기 시작했다. 체력과 마력이 슬슬 바닥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한순간 갑자기 고요해졌다.


거신의 광소도.


메트로놈의 리듬도.


끊임없이 솟던 돌가시 소리도.


마치 음소거라도 된 듯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공기마저 무겁게 가라앉은 듯한 차가운 정적이 주변을 감돌았다.


—쿠구구구구구구...


정적을 깨는 진동이 울리며 돌가시들이 지면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다시 브리아레오스의 음성이 들려왔다.


【쓸만한 솜씨로구나. 오랜만에 재밌게 놀았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내게 이름을 물었다. 그건 예정대로 일이 풀려가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나는 일단 방송을 종료했다. 지금부터의 대화는 다른 사람들이 들으면 곤란했기 때문이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내 이름은 이은태. 이제 나와 거래할 생각이 든 것인가?"


【조급해하지 말거라, 필멸자여. 내게는 남는 것이 시간이니 말이다. 그 전에 네게 물을 것이 있다.】


"무엇인가?"


【넌 네가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는 것이냐?】


그가 물어보는 것은 [그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대답했다.


“물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당신의 비원을 들어줄 적임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자유를 되찾아줄 마지막이자 유일한 동아줄이 되겠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보니 허언은 아닌 듯하구나. 그래, 어쩌면 너는 내 비원을 이뤄줄 존재일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내가 너를 어떻게 믿지? 그 ‘번개의 꼬맹이’도 처음엔 온갖 미사여구로 나를 꾀었다. 하지만 목적을 달성하고 나니 말도 안 되는 모함으로 나를 이런 꼴로 만들었지. 과연 너는 다를까...?】


토사구팽.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가 필요 없는 법이다. 제우스는 브리아레오스를 이용해 자신의 왕좌를 지켰다.

하지만 그 이후에 거신의 강대한 힘은 그에게 위협이 될 뿐이었다. 그래서 제우스는 자신이 선물로 준 [그것]을 브리아레오스가 훔쳤다고 모함을 했다.

그걸 명분으로 제우스는 올림푸스를 모두 동원해 브리아레오스를 불시에 기습했다. 브리아레오스는 큰 부상을 입고 패배했다.

하지만 그는 제우스에게 받은 [그것]을 끝내 내놓지 않았다. 제우스는 하는 수 없이 그것을 회수하기 위해 그를 죽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를 이곳에 유폐했다고 한다.


사정이 그러하니, 그가 나를 불신하는 것은 당연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지금 당신에게 아무것도 약속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그것을 손에 넣는다면 제우스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파국을 면치 못하겠지. 그것만으로도 당신에게는 매력적인 제안이 아닌가?”


【 ...음핫핫핫핫! 설마 지금 그 번개의 꼬맹이와 대적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이냐? 한낱 필멸자인 네가......?】


“당신이 그것을 내게 내어 준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나만큼 그 힘을 잘 이해하고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존재도 없을 것이다. 그것의 무한한 가능성은 당신이 더 잘 알고 있을 텐데...?”


【 ......재밌구나, 재밌어! 이거 일이 아주 재밌게 돌아갈지도 모르겠어. 크핫핫핫핫! 도대체 어디서 너 같은 존재가 갑자기 나타난 거지...?】


됐다...!


여기까지 왔으면 구부 능선쯤 온 것이다. 이제 쐐기를...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조건...?


이건 내가 아는 레퍼토리에 없는 것이었다. 나는 긴장을 하며 그에게 물었다.


“ ......조건이 뭐지?”


【그걸 말하기 전에, 먼저 묻겠다. 밖에 드글거리는 벌레들과 너는 무슨 관계인 것이냐?】


중국 플레이어들과 내 일행들을 말하는 듯했다. 문득 불길한 느낌이 스쳐 지나갔다.


“왜 갑자기 그들과의 관계를 묻는 것이지? 이건 당신과 나 사이의 일이다. 그들은 아무 상관이... ”


【그렇게 당황하는 것을 보니, 그들이 너에게 꽤 소중한 존재들인가 보지? 그럼 조건을 말하겠다. 그 벌레들의 목숨과 그것.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라. 네가 내게 약속한 바를 이루려면 앞으로 비정한 결정도 서슴지 않고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네가 그런 그릇이 되는지 내게 증명을 해 보거라.】


브리아레오스는 저렇게 금제되어 있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이곳의 모든 사람들을 순식간에 도륙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었다.

만약 내가 그것을 선택한다면 그는 일행들을 포함해 모든 플레이어들을 망설임 없이 죽일 것이다. 그에게 인간이란 한낱 벌레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을 테니 말이다.


내가 대답하지 않자 브리아레오스가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자, 너의 선택은 무엇이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고인물 경험치 1,692,824,237,59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22화: 대미(4)> 22.08.11 112 3 16쪽
22 <21화: 대미(3)> 22.08.10 118 4 17쪽
21 <20화: 대미(2)> 22.08.09 135 5 16쪽
20 <19화: 대미(1)> 22.08.08 149 5 16쪽
19 <18화: 세레나데(2)> 22.08.07 152 5 15쪽
18 <17화: 세레나데(1)> +1 22.08.06 168 6 14쪽
17 <16화: 최후의 만찬(3)> 22.08.05 185 5 15쪽
16 <15화: 최후의 만찬(2)> 22.08.04 201 6 15쪽
15 <14화: 최후의 만찬(1)> 22.08.03 216 6 13쪽
14 <13화: 그것(4)> +1 22.08.02 244 8 13쪽
13 <12화: 그것(3)> +1 22.08.01 251 8 13쪽
» <11화: 그것(2)> 22.07.31 260 7 14쪽
11 <10화: 그것(1)> +1 22.07.30 279 9 15쪽
10 <9화: 낚시(4)> 22.07.29 292 10 16쪽
9 <8화: 낚시(3)> 22.07.28 287 10 14쪽
8 <7화: 낚시(2)> 22.07.27 301 10 14쪽
7 <6화: 낚시(1)> 22.07.26 325 9 15쪽
6 <5화: 한강 대교(2)> 22.07.25 378 10 15쪽
5 <4화: 한강 대교(1)> 22.07.24 403 13 14쪽
4 <3화: 히든 스테이지(3)> 22.07.23 448 14 15쪽
3 <2화: 히든 스테이지(2)> 22.07.23 507 14 13쪽
2 <1화: 히든 스테이지(1)> 22.07.23 591 15 13쪽
1 <프롤로그> 22.07.23 679 13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