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ailbetter 님의 서재입니다.

내 고인물 경험치 1,692,824,237,592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Failbetter
작품등록일 :
2022.07.23 17:16
최근연재일 :
2022.08.11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83
추천수 :
195
글자수 :
147,641

작성
22.07.26 17:05
조회
324
추천
9
글자
15쪽

<6화: 낚시(1)>

DUMMY

동작대교 교차로 부근.


소화기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주변 건물들에서 싹쓸이하다시피 수거해 모아놓은 것이었다. 나는 지금 그곳을 향해 전속력으로 내달리고 있었다.


―크라라라랏!


밤하늘에 날카로운 포효 소리가 울려퍼졌다. 힐끗 뒤를 돌아봤다. 새카맣게 몰려든 그훈들이 내 뒤를 쫓고 있었다.

나는 소화기 더미들을 지나쳤다. 그리고 이내 뒤따라온 그훈들이 그곳을 통과하는 그때였다.


―쿠콰콰콰콰쾅!


엄청난 폭발이 일며 나를 뒤쫓던 그훈 떼들이 새하얀 분말에 휩싸였다. 한후람이 설치해 놓은 부비트랩을 그훈들이 밟으며 소화기들이 연쇄폭발을 일으킨 것이다.

처절한 괴성과 함께 시스템 메시지가 연이어 들려왔다.


[악마종(Lv.5), '그훈‘을 처치했습니다!]

[악마종(Lv.7), '그훈‘을 처치했습니다!]

[악마종(Lv.7), '그훈‘을 처치했습니다!]

......


[악마종 그훈을 총 342마리 처치했습니다.]

[당신의 ‘기여도’는 40%입니다.]

[대상의 레벨이 낮아 더 이상 경험치를 획득하지 않습니다.]

[아너, '13,456H'를 획득했습니다.]


[보유 아너: 32,821H]


“와우, 아저씨 멀쩡하네...?”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돌아섰다. 척예리였다. 그녀는 아까 괴한들에게 공격받았던 학생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고생이었다.

아까의 일로 충격을 받았을 만도 하건만, 어쩐 일인지 별로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

이런 걸 적응이 빠르다고 해야하나. 쿨하다고 해야하나. 어쩌면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었다. 무엇이 됐든 멘탈 하나는 상당히 강한 듯했다.

어쨌든 척예리도 우리와 동행하게 되었다. 나는 그녀에게 짐짓 진지하게 말했다.


“멀쩡해서 실망한 건가?”


“아니, 그건 아니고... 그렇게 생각했다면 미안... ”


척예리가 조금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말꼬리를 흐렸다. 장난이었는데 사과를 하니 오히려 내가 조금 미안해졌다.

언뜻 쿨해보이지만 저런 면도 있는 것을 보면 전형적인 [외강내유]의 성격인 듯했다.


잠시 척예리와 얘기를 하는 사이, 멀리서 다가오는 최정윤과 한후람이 보였다. 둘은 방금의 폭발로 미처 죽지 않은 그훈들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길이었다.

방금의 사냥으로 최정윤, 한후람, 척예리 모두 10레벨이 되었다.


우리는 동작대교에서 북상하여 곧바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다.



***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이는 입구에 도착했다.


넓은 마당과 거울못 너머로 보이는 박물관은 빨간 빛기둥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벤트 존이라는 표시였다.


우리는 마당을 가로질러 그 빛기둥을 통과해 들어갔다.


[이벤트 존, '살아있는 박물관 던전'에 입장하셨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이 활성화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는 자신의 플레이를 라이브로 방송하는 기능이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을 수 있었다.

방송의 시청자에 제약은 따로 없었다. 성좌들뿐만 아니라 이 시스템에 속하는 모든 참여자들이 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다.

물론 우리 같은 플레이어들도 시청이 가능했다. 단, 같은 스테이지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들 역시 시청이 가능하므로 주의가 필요했다.

방송을 통해 정보가 노출되면 그만큼 경쟁에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공짜가 아니었다. 서비스 이용료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용료는 시간당 5천 아너로 만만치 않았다. 방송으로 충분한 후원을 받지 못한다면 상당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심지어 후원으로 받는 아너도 절반의 수수료를 뗀다. 이용료와 수수료를 제하면 실제로 떨어지는 수익은 상당히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방송 여부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히 판단해야 했다. 하지만 잘만 이용한다면 막대한 아너는 물론 유명세와 정치적 영향력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제국, 무림, 마도국 등 여러 세력이 등장하는 영광의 탑 중층부에 이르면 매우 필요한 능력이었다.

그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확보해 놓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이었다.


박물관 내부로 진입하는 입구에서 시스템 메시지가 또 다시 들려왔다.


[이벤트, '박물관 콘테스트'에 자동으로 참여됩니다.]

['유물 점수'를 가장 많이 획득한 단 한명의 플레이어에게는 '보상'이 주어집니다. 이벤트 종료까지 12시간 남았습니다.]

[닉네임을 입력하십시오. 지정하지 않을 경우 본래 이름이 입력됩니다.]


이벤트 존은 기본적으로 전 세계 통합이었다. 즉 박물관에 입장한 전 세계 모든 플레이어들이 우리의 경쟁자가 된다.

우승 보상은 성유물이었다. 물론 레플리카였지만 S등급이었다. 레플리카는 등급이 있는데 S등급은 진품에 버금가는 성능을 갖는다.

영광의 탑에서도 S등급 레플리카는 쉽게 구경하기 어려웠다. 이벤트 존의 보상으로는 그야말로 파격적인 보상이었다.

전 세계에서 단 한 명에게만 돌아가는 보상이니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박물관이 별들의 전쟁터라고 불리는 이유였다.

박물관에서 내 목표는 물론 우승하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유물 따위가 아니었다.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히든피스가 있었다. 그건 오직 나만 알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반드시 손에 넣을 생각이다.


"은태 씨. 닉네임 꼭 입력해야 할까요?"


최정윤이 내게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닉네임은 무조건 입력하는 게 좋다.

만약 본명을 입력한 플레이어가 성유물을 획득한다면 어떻게 될지 한번 상상해 보라.

전광판에 이름이 공개되고 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타깃이 되고 만다.

설령 우승을 노리는 게 아니더라도 닉네임은 필요했다. 어쨌든 전광판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러 정보가 공공연히 노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박물관에 입장해서 콘테스트는 뒷전으로 미루고, 그런 정보만을 수집한 후 뒤치기를 전문적으로 하는 플레이어들도 다수 있었다.

그런 플레이어들을 스캐빈저들이라고 부른다. 일명 피케이를 일삼는 자들로 향후에 좀더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나는 최정윤에게 대답했다.


"반드시요."


내 말에 일행들이 모두 닉네임을 입력했다. 최정윤, 한후람, 척예리의 닉네임은 각각 [에이스], [나는한놈만까], [덤비면벤다] 등이었다.


나도 닉네임을 입력했다.


[당신의 닉네임은 '언더독'입니다.]

[현재 당신의 순위는 5,157위 입니다.]


현재 내 유물 점수가 0점인 걸 고려하면 박물관에 약 5천 명의 플레이어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순위 전광판을 열었다.


+


<유물 점수 톱10>


1. 캡틴아메리카노, 3,451P

2. 쿵푸로팬다, 2,561P

3. 스파씨바, 2512P

......


9. 발차기달인, 785P

10. 칵마, 761p


+


일등은 3천 점대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벤트 존이 열린지 불과 4시간 만에 저 정도 점수를 획득하다니 보통이 아니었다.

물론 일반적인 고인물 기준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 내 입장에서는 좀 하네 정도랄까.


나는 일행들에게 말했다.


"들어가죠."


내가 앞장섰고 세 사람이 뒤따라왔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서자 그 정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먼저 거대한 돔형의 홀과 그 중앙에 천장을 받치듯 서있는 거대한 기둥이 보였다.

벽과 천장에는 거대한 뼈부터 최첨단의 기계장치까지 온갖 것들이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었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최정윤이 내게 물었다.


"그런데 이 넓은 공간에 우리밖에 없네요...? 뭔가 사람들이 바글거릴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당연하죠. 이곳은 대기존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지금쯤 테마관을 공략하느라 바쁠 겁니다. 사실 우린 꽤 지각을 한 거죠. 이미 탑이 생긴 지 4시간이나 지났으니까요."


"아 그럼, 순위권은 포기해야 겠군요."


그녀의 말대로 지금 진입하면 사실상 순위권은 포기하는 게 맞았다.

특히 현재 랭킹1위인 캡틴아메리카노를 추월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봐야 했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그가 이번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별다른 일'이 없다면 말이다.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글쎄요. 마지막에 웃는 게 누가 될지는 두고 봐야겠죠."


"어쩐지 의미심장한 말이네요. 또 뭔가 계획하고 있는 건가요?"


한후람과 척예리가 동시에 나를 바라봤다. 뭔가 기대하는 눈빛들이었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계획은 늘 있습니다. 뜻대로 관철시키는 게 어려운 일이죠.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경매장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무기나 스킬 등을 구매해서 배워 두세요. 특히 전음 스킬은 꼭 배워놓으세요."


"경매장이요...?"


"네, 시야 우하단에 돈자루 모양의 반투명한 아이콘이 활성화된 게 보이죠? 그걸 터치하면 됩니다."


"아, 그렇네요."


최정윤, 한후람, 척예리 등이 경매장에 접속한 듯 손을 바쁘게 움직였다.

다들 아까의 몰이사냥으로 아너를 꽤 확보했으니 필요한 장비나 스킬 따위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을 일별하고 나도 경매장에 접속했다. 눈앞에 반투명한 검색창이 떠올랐다. 나는 곧바로 검색어를 입력했다.


[해당 키워드에 맞는 물품이 1개 검색되었습니다.]


+


<경매 목록>


1. 마모된 검(F), 10,000H, 판매자: 스비어


+


역시 있었다.


스비어. 거꾸로 읽으면 어비스였다. 애너그램이었다. 저건 게임 내에 감춰진 개발자의 닉네임이었다. 즉 [마모된 검]은 개발자가 감춰놓은 히든피스였다.

마모된 검은 정확히 찾으려고 검색하지 않으면 찾을 수 없었다. 설령, 우연히 저 무기를 발견한다고 해도 구매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1만 아너면 적어도 하급 주문이 인챈트된 C급 무기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런데 날이 다 빠진 몽둥이 같은 F급 무기를 누가 미쳤다고 그 금액으로 구매하겠는가.


나는 주저없이 [마모된 검]을 구매했다.


[도검, 「마모된 검(F)」을 구매하셨습니다. 10,000H를 지불합니다.]


―츠츠츠츳!


눈앞에 거무투튀한 묵빛의 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마모된 검]은 검신이 곧게 뻗은 평범한 검이었다. 사실, 검이라기보다 몽둥이에 가까운 형상이었다.


멸세탑에서 보던 그대로였다.


마모된 검의 칼자루를 쥐었다. 묵직하지만 익숙한 그립감이었다. 모션 슈트로 느꼈던 그것과 거의 같은 느낌이었다.


+


<아이템 정보>


이름: 마모된 검

출처: ???

등급: F

속성: 파괴불가(히든)


+


파괴불가 속성.


내가 아는 한 멸세탑에서 저 옵션을 가진 것은 마모된 검이 유일했다.

언뜻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단연코 최강의 사기 옵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진가는 차차 드러날 것이다.


나는 마모된 검을 허리춤에 찼다.


그리고 다음으로 구매할 것은...


[특성북, 『가늠』을 획득했습니다. '5,000H'를 지불합니다.]


구매한 특성북을 곧바로 사용해 [가늠]을 배웠다. 가늠은 상대의 레벨 따위의 기초 정보를 러프하게 파악할 수 있는 특성이었다.

그리고 희귀 재료 등으로 [조합]을 통해 다른 능력을 옵션으로 더할 수 있었다. 가령, 초감각, 예측, 거짓간파 따위의 능력들이 그 예였다.

특성에 옵션으로 붙는 능력은 개연성에 따라 조합하는 공식이 있었다. 아무거나 갖다붙일 수는 없었다.

가늠은 그 자체로는 조악하지만 확장성 측면에서는 굉장한 잠재력을 지닌 특성이었다.

내가 박물관을 나갈 때쯤에는 몇 개의 강력한 능력들이 덧붙을 것이다.


처음 공략할 테마관은 [서리바람 설원]이었다. 그곳의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구매했다.


[아이템, 「서리늑대 가죽(F)」x4을 구매했습니다.]

[아이템, 「투명 물약(E)」x4을 구매했습니다.]

[아이템, 「단거리 대형 포탈 스크롤(E)」을 구매했습니다.]

[아이템, 「거대 순록의 피(F)」를 구매했습니다.]

[스킬북, 『전음(F)』을 구매하셨습니다.]

[총 6,500H를 지불합니다.]


[보유 아너: 11,321H]


그 다음 몇 개의 아이템들을 검색해 장바구니에 넣었다.


+


<장바구니>

1. 천마의 머리카락 한 올(전설), 50,000H

2. 상급 각성의 정수(A), 20,000H


+


[천마의 머리카락 한 올]은 그 쓰임이 없는 관상용이었지만, 단지 전설 등급이라는 것 하나 때문에 5만 아너를 호가한다.

그런데 왜 저것을 장바구니에 넣었는지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요긴하게 쓸 데가 있어서였다.

나는 저것을 통해 아주 끝내주는 스킬을 손에 넣을 계획이다. 그건 영광의 탑에서 오직 천마만 사용했다고 알려진 [전설의 기술]이었다.


이걸로 준비는 마쳤다. 최정윤, 한후람, 척예리 등도 준비를 끝마친 듯했다.


최정윤은 [롱소드]와 [히터실드]를 구매했다. 그녀의 롱소드는 은은하게 붉은빛이 감돌았다. 아마 최하급 화염 속성이 인챈트된 무기인 듯했다.

한후람은 장비를 구매하지 않은 듯했다. 아마 스킬을 구매한 듯한데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척예리는 기다란 [환도] 두 자루를 등뒤로 메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서리늑대 가죽]과 [투명물약]을 하나씩 건넸다. 한후람이 내게 물었다.


"이게 다 뭐지?"


"선물입니다. 일단 가지고들 계세요. 요긴하게 쓸 데가 있을 겁니다. 자, 이쪽으로 오시죠."


나는 홀의 중앙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홀로그램 안내인에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테마를 선택하는 창이 눈앞에 떠올랐다.

어디로 갈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모든 계획은 이미 완벽하게 짜여져 있었다. 그걸 실행하는 일만 남았다.


막, [서리바람 설원]을 선택하려는 그때였다.


—츠츠츠츳!


[이벤트 존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진입했습니다.]


대기존으로 누군가 입장했다. 그들은 모두 다섯으로 새카만 변복에 도깨비탈을 쓰고있었다.


이 타이밍에 우리말고 박물관에 진입한다라...


그렇다면 둘 중 하나였다.


초보자이거나 스캐빈저이거나. 하지만 초보자가 아직까지 살아남아서 박물관에 진입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저들은 후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확인하는 방법은 하나였다.


어디, 떡밥을 한번 던져 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고인물 경험치 1,692,824,237,59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3 <22화: 대미(4)> 22.08.11 112 3 16쪽
22 <21화: 대미(3)> 22.08.10 118 4 17쪽
21 <20화: 대미(2)> 22.08.09 135 5 16쪽
20 <19화: 대미(1)> 22.08.08 149 5 16쪽
19 <18화: 세레나데(2)> 22.08.07 152 5 15쪽
18 <17화: 세레나데(1)> +1 22.08.06 168 6 14쪽
17 <16화: 최후의 만찬(3)> 22.08.05 185 5 15쪽
16 <15화: 최후의 만찬(2)> 22.08.04 201 6 15쪽
15 <14화: 최후의 만찬(1)> 22.08.03 216 6 13쪽
14 <13화: 그것(4)> +1 22.08.02 244 8 13쪽
13 <12화: 그것(3)> +1 22.08.01 251 8 13쪽
12 <11화: 그것(2)> 22.07.31 259 7 14쪽
11 <10화: 그것(1)> +1 22.07.30 279 9 15쪽
10 <9화: 낚시(4)> 22.07.29 292 10 16쪽
9 <8화: 낚시(3)> 22.07.28 287 10 14쪽
8 <7화: 낚시(2)> 22.07.27 301 10 14쪽
» <6화: 낚시(1)> 22.07.26 325 9 15쪽
6 <5화: 한강 대교(2)> 22.07.25 378 10 15쪽
5 <4화: 한강 대교(1)> 22.07.24 403 13 14쪽
4 <3화: 히든 스테이지(3)> 22.07.23 448 14 15쪽
3 <2화: 히든 스테이지(2)> 22.07.23 507 14 13쪽
2 <1화: 히든 스테이지(1)> 22.07.23 591 15 13쪽
1 <프롤로그> 22.07.23 679 13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