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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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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작품등록일 :
2022.07.23 17:16
최근연재일 :
2022.08.11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92
추천수 :
195
글자수 :
147,641

작성
22.07.25 18:01
조회
378
추천
10
글자
15쪽

<5화: 한강 대교(2)>

DUMMY

"끄륵... "


두 발의 총알들이 나를 스쳐 지나가며 등 뒤로 단말마가 들렸다. 곧바로 뒤를 돌아보니 김대건이 손에 권총을 든 채 절명해 있었다.


그 사이 총을 쐈던 남자가 내게 다가와 말했다.


"난 한후람이다. 그훈들을 상대할 방법을 알고 있는 건가?"


한후람이라...


이름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거대한 체구의 사내였다. 내가 그의 가슴팍에 닿는 걸 보면 2미터를 훌쩍 넘는 키였다.

얼추 그훈하고 덩치가 비슷했다. 말 그대로 괴물 같은 체구의 사내였다. 그런데 그는 정확히 그훈을 언급했다. 멸세탑을 해본 사람인 듯했다.


—크라라라랏!


그훈들의 포효소리가 들렸다. 한강대교로 시선을 돌렸다. 소화기 분말이 완전히 잦아들었는지 그훈들이 다리 위를 새카맣게 뒤덮으며 밀려들고 있었다.

나는 주변에 멈춰선 차들을 밀어 차단벽을 만들며 한후람에게 말했다.


"당장 연막탄들을 있는 대로 모아 주세요."


한후람은 별말 없이 다른 군인들에게서 연막탄들을 수거해 가져왔다. 연막탄에는 질산암모늄이 들어있었다. 암모늄에 취약한 그훈들을 막기에는 최적이었다.

물론 연막탄은 작기 때문에 암모늄의 용량과 밀도에 한계가 있었다. 즉 소화기 분말처럼 그훈들을 죽일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가 다리를 건널 정도의 시간은 충분히 벌 수 있었다. 영광의 탑은 그훈들을 돔의 외곽으로 분출했다.

따라서 탑이 있는 도심으로 갈수록 그훈들의 수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일단 다리만 건넌다면 좀 널널할 것이었다.


나는 한후람이 모아온 연막탄을 밀려오는 그훈들을 향해 던졌다.


—푸시시시시싯!


다리 위로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파도처럼 밀려오던 그훈들이 연막탄이 만든 연기를 뚫지 못하고 멈춰섰다.

더러는 연기에 닿자마자 마치 불에 대인 듯 뒤로 물러서는 모습이 보였다.


―크라라라랏!


자욱한 안개 너머로 그훈들의 포효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눈앞의 연막을 뚫고 넘어오는 그훈들은 없었다.


연막탄은 소화기 분말보다 유지시간이 길고 범위가 넓었다. 암모늄 농도는 떨어져서 살상력은 약해도 시간을 벌기는 안성맞춤이었다.

나는 뒤로 시선을 돌렸다. 다리 위로 즐비하게 멈춰선 차들과 피란 행렬이 보였다.

빽빽했던 인파가 한산해 보일 정도로 줄어있었다. 아까 군인들의 총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강으로 뛰어 내린 탓이었다.

다리의 인파가 빠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듯했다.


“네 이름이 뭐지?”


한후람이 내게 물었다.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군복 상의를 강으로 내던지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이은태입니다. 아까는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나 역시 신세를 졌으니 비긴 거다. 혹시 탑으로 갈 건가?”


“네, 사실상 선택권은 없으니까요. 그 전에 잠깐 들를 데가 있지만요.”


그는 잠시 생각하는 듯한더니 다시 말했다.


“너와 동행해도 괜찮은가?”


의외의 제안이었다. 사실 영광의 탑을 공략하는 데 동료가 있으면 좋은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원망기는 최후의 일인에게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런 탓에 영광의 탑에서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다. 그저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을 반복할 뿐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한후람을 신뢰할 수 있느냐였다.


솔직히 그건 지금 알 수 없었다. 설령 지금 그렇다고 해도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잠깐 동안 그가 보여준 행동은 그렇다고 말하고 있었다. 총구를 돌린 군인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던 것만 봐도 그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었다.

게다가 아까 군인들과의 싸움에서도 그의 활약은 돋보였다. 같이 동행한다면 큰 전력이 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설령 나중에 배신을 당한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강해지면 된다. 내게는 그럴 수 있는 지식과 정보가 있었다.

물론 그게 만능해결책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때 일은 그때가서 생각하기로 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이다. 늘 그랬듯 최선을 바라돼 최악을 대비하는 마인드로...


최정윤을 한번 바라봤다. 그녀는 내게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의 표시를 했다. 사실 군인들의 행동에 분개했던 그녀로서는 한후람을 꺼릴 이유가 없을 듯했다.

나는 한후람에게 말했다.


"좋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나야말로. 그런데 아까 들를 데가 있다고 하지 않았나?”


“네, 챙겨갈 게 좀 있거든요.”



***



우리는 한강대교를 건너 주변 빌딩과 건물에서 소화기를 다시 챙겼다. 그리고 간간히 출몰하는 그훈들을 가볍게 처리하며, 한강 변의 강변북로를 따라 걸었다.

곳곳에서 추락한 전투기 잔해들과 도로에 멈춰선 탱크들이 보였다. 우리가 알던 세상이 멸망했다는 게 실감이 났다.

이동하면서 최정윤에게 멸세탑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봤다.

그녀는 한마디로 [뉴비]였다. 그 당시 그녀는 취업 준비에 한창 바빴다고 했다. 그리고 여유가 조금 생겼을 때는 멸세탑이 이미 망해버렸단다.


반면, 한후람은 멸세탑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자세히 말하지 않았지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 만큼의 경험은 있는 듯했다.


최정윤이 내게 물었다.


“은태 씨. 지금 우리가 가는 곳이 국립중앙박물관이죠?”


“네, 맞습니다.”


“그런데 왜 탑으로 바로 가지 않고 그곳에 들르는 건가요?”


박물관에 가는 이유라...


사실 이건 멸세탑을 조금 해본 사람이라면 상식이었다.

영광의 탑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다면 살아남을 수 없는 엄혹한 곳이다. 만약 멋모르고 준비도 없이 입장했다가는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었다.


그래서 탑에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이득을 봐야 했다. 말하자면 본게임 전에 치르는 예선전 같은 것이다.


그런데 예선전이라고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코다친다.

어떻게 보면 본게임보다 더 치열하고 피 터지는 경쟁을 해야 했다. 그곳에서 얻는 이득은 탑에 들어가서도 고스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남들보다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그런 구조를 십분 이용하는 플레이어들을 고인물이라고 부른다.


새삼스럽지만 나는 그런 분야에 독보적인 존재였다. 아무튼 뉴비인 최정윤에게 설명이 조금 필요할 듯했다.


“최정윤 씨도 게임 회사에 근무했으니까, 히든피스가 뭔지는 알죠?”


“물론이죠. 게임 곳곳에 감춰진 요소들로 고인물들의 전유물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잘 아시네요. 바로 그 히든피스를 획득하러 박물관에 가는 겁니다.”


“그럼 박물관에 있는 유물 따위가 히든피스가 되는 건가요?”


“음, 그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영광의 탑이 생기면, 탑 외부에 여러 이벤트 존들이 생깁니다. 박물관은 그중 하나이고요. 그 내부는 하나의 차원으로 통하죠. 거기에 여러 테마관들이 존재하는데 그곳들을 공략함으로써, 히든피스들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아아, 그런데 테마관이 정확히 뭔가요...?”


“그건 여러 이야기나 신화 속에 나오는 세계관들의 일부를 구현해 놓은 장소입니다. 가령, 원시공룡들이 서식하는 원시쥐라기나, 신화 속에 등장하는 거신들의 무덤, 심지어 에덴동산 같은 장소도 거기에 포함되죠.”


“그럼 이제 우리가 그런 테마관들을 공략하러 가는 거군요. 그걸 통해서 히든피스를 챙기려는 거고요.”


“맞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당부할 게 있습니다.”


“뭔가요?”


“박물관에 도착하면 다른 플레이어들과 맞닥뜨릴 겁니다. 특히 박물관은 강력한 히든피스들이 많아서 고인물들이 몰려드는 곳이거든요. 우린 그들과 경쟁자가 되는 겁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될 겁니다. 그곳에서 마주치는 괴수들 못지않게 위험한 게 그들이니까요. 아니, 어떤 면에서는 가장 위험하다고 할 수도 있죠.”


“그럼, 그 말은 은태 씨도 그 고인물들 중 하나라는 거네요...?”


그녀는 자신이 한 질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나는 그냥 고인물이 아니었다. 고이다 못해 말라비틀어진 멸세탑의 가장 오래된 화석이었다. 하지만 지금 굳이 그런 사실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다.


어차피 곧 알 게 될 것이다.


나는 최정윤에게 대답했다.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이벤트 존에 입장하기 전에 레벨을 좀 올리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동작대교 부근으로 가면 그곳으로 넘어온 그훈들이 꽤 있을 거예요. 거기서 사냥을 좀 하고 바로 박물관으로 가죠.”


우리가 동작대교로 방향을 잡는 그때였다.


―타타타타탕!


어디선가 총성이 울려 퍼졌다. 도심 방향에서 들려온 소리였다.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우리가 있는 방향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교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봐서 모두 학생들이었다.


―타타탕! ―타탕!


또 다시 총성이 들리며 두세 명의 학생들이 고꾸라졌다. 그들 뒤로 한 무리의 중무장한 괴한들이 뒤따르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사냥하듯 학생들을 향해 총을 쏘며 뒤쫓고 있었다.

지금 사람을 사냥하는 이유는 한 가지밖에 없었다. 바로 빠른 레벨 업을 위해서였다. 그훈보다 사람을 사냥하는 게 손쉽고 빠르기 때문이었다.

벌써부터 그걸 알고 저렇게 실행하고 있다면, 멸세탑을 좀 해본 놈들이리라.


“은태 씨.”


최정윤이 나를 바라보며 내 이름을 불렀다.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아도 그게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을 돕자는 뜻이었다.

어차피 이대로면 우리는 괴한들과 맞닥뜨리게 되어 있었다. 놈들이 우리 역시 공격할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그렇다면 그 전에 놈들을 기습하는 게 더 유리했다.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 말했다.


“제가 정면에서 선공으로 교란할게요. 두분은 측면에서 접근해 주세요.”


내 말이 끝나자마자 최정윤과 한후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좌우로 움직였다.


나는 눈앞의 승용차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앞으로 달리며 괴한들을 향해 집어던졌다.

승용차가 낮게 포물선을 그리며 괴한들과 학생들 사이로 떨어졌다.


―쿠콰콰콰쾃!


승용차가 바닥을 미끄러지며 두 명의 괴한들이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그와 동시에 나는 괴한들이 있는 곳으로 연막탄을 집어던졌다.


―푸시시시시싯!


새카만 안개가 괴한들을 집어삼켰다. 그들이 기침을 하며 하나둘 연막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 순간 최정윤과 한후람이 그들을 측면에서 공격해 거꾸러뜨렸다. 나 역시 거기에 끼어들며 순식간에 괴한들이 모두 제압되었다.

그들은 모두 다섯이었다. 한후람이 자신의 커다란 배낭에서 로프를 꺼냈다. 그리고 그들을 한데 모아놓고 로프로 단단히 묶었다. 군인이라 그런지 능숙한 솜씨였다.

최정윤은 쓰러진 학생들 쪽으로 향했다. 여고생 한 명을 제외고는 모두 괴한들의 총에 살해당한 듯했다.

그녀가 그 여고생을 살피는 모습을 일별하고 괴한들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너희는 누구냐?”


괴한들의 대장격으로 보이는 대머리 사내가 악에 받친 듯 물었다. 나는 그들에게 말했다.


“아직 상황파악이 잘 안 되나 본데, 너희는 질문을 할 입장이 아냐. 질문은 내가 한다. 그리고 성실히 대답하는 게 좋을 거야. 저기 보이는 어룡들의 밥이 되기 싫으면 말이지.”


괴한들이 일제히 한강 위로 보이는 거대한 지느러미를 쳐다봤다. 대머리 사내가 빠르게 태세 변환을 하며 한결 공손한 태도로 내게 말했다.


“ ......뭐가 궁금하십니까?”


“우선 너희는 왜 저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던 거지?”


“그야... ”


대머리 사내가 말꼬리를 흐렸고 내가 다시 말했다.


“당연히 레벨 업을 하기 위해서 였겠지...? 아무래도 그게 그훈들을 잡는 것보다 레벨 업하기에 더 쉽고 빠르니까 말이야. 사실 성장하기에는 그것만큼 효율적인 방법도 없긴 하지.”


“그, 그렇죠! 당신도 잘 알고 있으시군요. 크하하핫! 이거 말이 통하는 귀인을 만나서 다행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같이 힘을 합치는 게 어떻습니까?”


대머리 사내는 반가운 듯 대답하며 나를 회유하려 했다. 한후람이 인상을 구기며 그를 벌레 보듯 노려봤다. 그는 움찔하며 나를 간절한 눈으로 바라봤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협력이라... 그런데 너희는 다섯이나 되잖아. 그럼 나눠먹는 경험치가 너무 적어져서 비효율적일 텐데...?”


“그, 그렇군요.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제가 생각이 짧아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럼 쓸모없는 놈들은 모두 여기서 죽이면 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동료고 뭐고 없는 듯했다. 나는 일부러 호응하듯 그에게 물었다.


"그거 좋은 생각이군. 그럼 너희 중에 누가 쓸모가 없지?"


괴한들이 침을 꿀꺽 삼키며 대머리 사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자신들의 운명이 그의 세 치 혀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었다.


" ...사실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쓸모없는 놈들입니다."


“혀, 형님...?”


“어, 어떻게 그런 말을...?”


"이 개새끼야! 너만 살겠다는 거냐?"


대머리 사내와 같이 묶여있던 다른 괴한들이 시끄럽게 웅성거렸다. 나는 그에게 물었다.


"왜 너만 쓸모가 있다는 거지?"


“당신도 멸세탑을 해본 듯하니 아마 알겠죠. 저는 멸세탑의 고인물입니다. 그래서 효율적인 사냥 코스나 히든피스 등의 정보를 잔뜩 알고 있습니다. 저를 동료로 받아주시면 그 정보를 공유하겠습니다.”


대머리 사내의 말에 다른 괴한들이 배신감에 부르르 떨고 있었다.

그런데 고인물이라며 고작 히든 피스 따위의 정보로 나를 회유하려 하다니. 그는 오늘 상대를 잘못 만났다.

나는 대머리 사내에게 말했다.


"시시하군. 그것보다 내게 더 좋은 생각이 있다."


" ...그게 뭔가요?"


"정.의.구.현.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아무리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라지만 말이야."


—크라라라랏!


마침 그훈 서너 마리가 멀리서 이곳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대머리 사내와 다른 괴한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나는 한후람과 최정윤을 향해 말했다.


"우린 그만 가죠."


우리는 괴한들을 그대로 남겨두고 동작대교 방향으로 움직였다.


—끄아아악!


밤하늘 아래 괴한들의 처절한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우린 멀리서 그들을 한 번 일별하며 계속 걸음을 옮겼다.


이제 박물관에 입장하려면 적어도 10레벨은 맞춰 놓아야 했다.


시간이 촉박하니...


속성으로 목표를 달성하려면 역시 그 방법이 최고였다. 나는 씨익 웃으며 일행들에게 말했다.


"한탕 크게 한번 해 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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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세레나데(1)> +1 22.08.06 169 6 14쪽
17 <16화: 최후의 만찬(3)> 22.08.05 186 5 15쪽
16 <15화: 최후의 만찬(2)> 22.08.04 201 6 15쪽
15 <14화: 최후의 만찬(1)> 22.08.03 216 6 13쪽
14 <13화: 그것(4)> +1 22.08.02 244 8 13쪽
13 <12화: 그것(3)> +1 22.08.01 251 8 13쪽
12 <11화: 그것(2)> 22.07.31 260 7 14쪽
11 <10화: 그것(1)> +1 22.07.30 279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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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화: 낚시(3)> 22.07.28 287 10 14쪽
8 <7화: 낚시(2)> 22.07.27 302 10 14쪽
7 <6화: 낚시(1)> 22.07.26 325 9 15쪽
» <5화: 한강 대교(2)> 22.07.25 379 10 15쪽
5 <4화: 한강 대교(1)> 22.07.24 404 13 14쪽
4 <3화: 히든 스테이지(3)> 22.07.23 449 14 15쪽
3 <2화: 히든 스테이지(2)> 22.07.23 507 14 13쪽
2 <1화: 히든 스테이지(1)> 22.07.23 592 15 13쪽
1 <프롤로그> 22.07.23 679 1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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