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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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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lbetter
작품등록일 :
2022.07.23 17:16
최근연재일 :
2022.08.11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6,677
추천수 :
195
글자수 :
147,641

작성
22.07.28 13:30
조회
286
추천
10
글자
14쪽

<8화: 낚시(3)>

DUMMY

나는 동굴의 입구로 이동했다.


그리고 준비해온 [거대 순록의 피]를 듬뿍 뿌리며 아까 봐둔 비탈진 경사로까지 이동했다.

동굴의 입구에서부터 내가 서 있는 곳까지의 눈길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곳으로부터 순식간에 짙은 피 향이 피어올랐다.


이제 남은 것은 기다리는 것이다.


나는 핏자국이 끝나는 지점에 가만히 엎드려 동굴 입구를 응시했다.


[시청자들이 당신의 행동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잠시 후.


―크라라라랑!


동굴 안쪽에서 개과 포유류 특유의 포효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이윽고 수백 마리의 거대한 서리늑대들이 동굴 밖으로 떼로 달려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까 뿌려둔 거대 순록의 피 향을 맡고 나온 것이었다. 서리늑대들은 피가 뿌려진 경로를 따라 내게로 쇄도해 오고 있었다.

선두에 선 서리늑대들이 나를 발견하고는 일제히 도약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바닥에 짙은 그림자가 지며 시야를 완전히 가렸다.


[시청자들이 숨죽이며 상황을 지켜봅니다.]


연출은 이쯤이면 될 듯했다. 나는 즉시 품에서 포탈 스크롤을 꺼내 찢었다.


―츠츠츠츠츳!


순식간에 눈앞에 거대한 포탈이 생성되었다.


―쿠구구구구!


내게 달려들던 서리늑대들이 포탈 속으로 물밀 듯 밀려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백 마리에 달하던 서리늑대들이 모두 포탈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츠츠츠츠츳!


이윽고 300여 미터 떨어진 하늘 위로 포탈이 열리기 시작했다.


―쿠콰콰콰콰쾃!


창공에 생긴 포탈로부터 서리늑대들이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마치 거대한 은빛 물줄기가 떨어져 내리는 듯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넋을 잃고 창공을 바라봅니다.]


—투두두두두두두둑!


뭉툭한 충돌음이 연속으로 들리며 바닥에 충돌한 서리늑대들이 피떡이 되었다. 시스템 메시지가 쉴 새 없이 귓전으로 들려왔다.


[백수종(Lv.31), '서리늑대‘를 처치했습니다!]

[백수종(Lv.32), '서리늑대‘를 처치했습니다!]

[백수종(Lv.29), '서리늑대‘를 처치했습니다!]

......


[백수종, ‘서리늑대‘를 총 354마리를 처치했습니다.]


[당신의 '기여도'는 70%입니다.]

[당신의 레벨이 30(+20)이 되었습니다!]

[아너, '57,200H‘를 획득했습니다!]


[서리바람 늑대들로부터 유물 포인트를 회수합니다.]

[유물 포인트, ‘558’점을 획득했습니다.]

[당신의 랭킹을 재정산하는 중입니다.]


파티 설정을 한 인원들에게는 기본 기여도 10%씩이 부여된다. 최정윤, 척예리, 한후람 등에게 각각 부여된 기여도를 제외한 70%를 모두 내가 획득했다.

그 영향으로 단번에 무려 20레벨이나 올랐다. 30레벨을 상회하는 서리늑대들을 수백 마리나 사냥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그리고 유물 포인트도 단번에 558점이나 획득했다. 우두머리까지 잡으면 10위권 근처까지 랭킹이 오를 수도 있었다.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경악합니다. 당신의 방송이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링크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청자들이 대거 입장합니다!]

[방 인원: 534(+411)/999]


[당신에게 후원이 쇄도합니다!]

[아너, ‘50H'를 후원받았습니다.]

[아너, ‘20H'를 후원받았습니다.]

......


[당신은 총 ‘3,740H’를 후원받았습니다. 수수료를 50%를 부과합니다.]



ㄴ[나는사골물이다]: 허허...

ㄴ[극초반타워러시]: 와, 신박하다...

ㄴ[히든피스만다내꺼]: 진짜가 나타났다.

ㄴ[아몰라나몰라]: 아니, 대체 얼마나 고였으면 포탈로 사냥할 생각을 하는 거지?

ㄴ[사드론신봉자]: 지금 서리바람 설원에 간 것부터가 미친 거 아닌가. 우두머리까지 잡으면 저건 진짜 화석이라고 인정해야 함.

ㄴ[구라까지마]: 솔직히 우두머리는 못 잡지... 레벨 차가 두 배 가까이 되는 엘리트 크리처를 무슨 수로 잡음? 애초에 칼이 안 들어 간다니까. 그건 고인물 조상님이 와도 안됨.

ㄴ[된장님원장찌개]: 맞말인데 저 정도 고인물이면 또 모르지. 10레벨짜리가 30레벨 크리처 수백 마리를 사냥했다는 것부터가 이미 상식 밖임. 내기할 사람...? 나는 된다에 오십 아너 건다.

ㄴ[구라까지마]: 아무리 그래도 우두머리까지 잡는 건 선 넘는 거지. 난 안 된다에 백 아너 건다.

ㄴ[나름전설이었다]: 나도 안 된다에 이백 아너 얹어 봄.

......



새로운 시청자들이 입장하고 실시간 댓글들이 줄기차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반응은 한결 같았다.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과연 우두머리까지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

중론은 우두머리를 사냥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론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은 것이다.

잠시 후 내가 일으킬 바람은 중론을 완전히 뒤집어 버릴 것이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아낌없이 내게 아너를 던지게 될 것이다.

왠지 모를 흐뭇한 미소가 떠올랐다.


나는 일행들에게 전음을 보냈다.


「끝났습니다. 다들 이제 나오셔도 됩니다.」


최정윤, 척예리, 한후람이 잇따라 바위 뒤에서 걸어나왔다.

셋은 서로의 얼굴들을 한 번씩 번갈아 쳐다보고 다시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서리늑대들이 추락한 지점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새빨간 피웅덩이 위로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었다.

나는 동굴 입구로 걸어갔다. 일행들은 다들 할말을 잃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아저씨, 원래 뭐하던 사람이야...?"


"코인 대박난 전직 프로그래머라고 해둘게."


" ...코인? 그럼 한마디로 백수....?"


"맞아."


척예리가 얼빠진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한후람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게 말했다.


"정말 놀랍군. 솔직히 상상도 못했다."


이 정도로 놀라긴 아직 이르다. 본 게임은 시작도 안했으니까 말이다. 나는 담담히 말했다.


"그래서 직접 보면 알 거라고 한 겁니다."


"네가 포탈을 생성한 곳은 여기서 달려갔을 때 시야가 꺾여 보이지 않는 각도로군. 그 탓에 늑대들이 포탈을 육안으로 식별했을 때는 이미 늦었겠지. 게다가 미끄러운 경사로와 달리던 관성 탓에 조금 미리 알았다고 해도 멈출 수 없었을 테고... ”


그는 군인이라 그런지 전술에 상당한 안목이 있었다.

수백 마리에 이르는 서리늑대들이 손쉽게 포탈 속으로 빨려 들어간 이유를 꽤 정확히 분석해냈다.


딱 하나만 빼고 말이다.


후미의 서리늑대들이 커다란 포탈을 발견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햇빛이었다.

경사로의 얼음에 엄청난 양의 햇빛이 반사되며 반짝거리고 있다. 그 빛이 포탈의 빛무리를 완전히 산란시켰다.

서리늑대들은 포탈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그걸 전혀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비슷합니다. 이제 안쪽에 우두머리만 남아있습니다.”


“늑대들이 모두 나온 게 아니었나요?”


최정윤이 내게 물었다.


“우두머리는 여간해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왜죠...?”


“그야 왕이니까요. 왕은 ‘왕도’를 지켜야 합니다. 왕이 함부로 움직이면 위엄을 잃습니다. 그런 왕은 무리의 질서와 기강을 통제할 수 없죠. 그건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아아... 그럼, 이번에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요?”


"들어가야죠.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하니까요. 물론 이 경우에는 늑대지만요. 잠시만요. 그 전에 준비할 게 좀 있습니다."


일단 레벨 업으로 생긴 스탯 분배를 해야 했다. 지금 잔여 보유 스탯은 무려 100개였다.

우두머리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지각력을 일정 수치로 맞출 필요가 있었다. 지각력은 [반사 신경], [동체시력], [기감] 등을 향상시켜 준다.


[당신의 '지각력'이 70(+62)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근력에 몰빵했다.


[당신의 '근력'이 91(+38)이 되었습니다!]


오케이...


지각력이 크게 올라가자 기감이 예리해졌다.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많은 정보들이 오감을 통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작은 대기의 흐름이나 잎사귀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 등등.

물론 아직은 어렴풋하게 감지하는 정도였지만 그것만으로도 놀라운 효과였다.

지각력 70은 이곳의 우두머리 공략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수치를 맞춘 것이었다.

사실 저 정도로 한참 부족하지만 그건 [야성의 비약]으로 보충할 생각이다. 그것은 반사 신경과 지각력을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시켜주는 비약이었다.


나는 경매장에 접속했다. 그리고 [섬광탄], [야성의 비약], [조합의 양피지], [메트로놈 스킬북] 등을 구매했다.


메트로놈은 박자와 템포를 정확히 카운트할 수 있는 스킬이었다.


나는 [조합의 양피지]를 펼쳤다.


[‘조합’하려는 대상을 기입하십시오.]


눈앞에 반투명한 창이 떠올랐다. 조합의 양피지는 스킬, 특성, 아이템 따위를 조합하는 아이템이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조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공식이 있었다. 만약 개연성이 없는 대상들 간에 조합을 시도하면 실패한다.

그리고 조합의 [주 대상]과 [부 대상]을 구분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주 대상에 부 대상이 옵션처럼 붙게 된다.


나는 주 대상으로 [가늠]을 기입하고, 부 대상으로 [메트로놈]을 기입했다.


[조합을 진행하시겠습니까? 구성 간에 개연성이 없을 경우 조합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조합이 실패할 경우 구성 요소들은 영구히 사라집니다.]


나는 주저 없이 진행을 선택했다.


―츠츠츠츳!


[축하합니다! 조합에 성공했습니다. ‘가늠’ 특성에 ‘메트로놈’이 옵션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오케이.


이제 [가늠]에 [메트로놈]의 능력이 추가되었다. 현재 지각력으로는 약 백분의 1초 단위로 카운트할 수 있었다.


혹자는 스킬로 쓰면 되는 것을 굳이 특성에 덧붙인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스킬이 특성에 붙었을 때 좋은 점은 직관성이었다. 즉, 스킬이 내재화된 능력이 됨으로써, 의식적으로 스킬을 사용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그건 마치 게임에서의 [글로벌 쿨타임]이 사라지는 것과 비슷했다. 찰나에 승부가 결정되는 싸움에서 그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했다.


이걸로 준비는 끝났다. 나는 일행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이제 들어가죠."


우리는 던전 내부로 들어섰다. 동굴 속은 칠흑처럼 어두웠다.


"플레임."


—스르르르릇!


최정윤의 목소리였다. 그와 동시에 주변으로 주홍빛이 퍼지며 어둠이 밀려났다.

그녀가 들어올린 롱소드의 검신으로부터 옅은 화염이 아롱아롱 피어오르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의 롱소드를 횃불 삼아 이동했다. 통로는 구불구불하고 복잡하게 얽히고설켜있었다.

하지만 이곳의 지형은 훤히 꿰고 있었다. 나는 앞장서서 거침없이 길을 찾아나갔다. 이윽고 거대한 공동이 보이는 입구에 들어섰다.


그 공동 한가운데 커다란 늑대가 보였다. 잠들었는지 등을 보이고 길게 누워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눈짐작으로 가늠한 몸의 길이만 대략 15미터가량이었다. 이곳의 우두머리인 [서리칸]이었다. 레벨이 무려 50에 이르는 엘리트였다.

참고로 크리처들은 플레이어와 같은 레벨이라도 더 우수한 피지컬을 지닌다. 보통, 50레벨 크리처 하나를 사냥하는 데 같은 레벨 플레이어가 적어도 다섯은 필요했다.

게다가 서리칸은 엘리트다. 동급보다 몇 배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 놈을 사냥하려면 적어도 60레벨 플레이어가 다섯은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의 얘기였다. 나는 그 범위를 벗어난 규격 외의 고인물이었다. 내 눈에 서리칸은 덩치큰 하룻강아지처럼 보일 뿐이다.


나를 제외한 일행들은 서리늑대 가죽을 덮어쓰고 입구 주변에 몸을 숨겼다.

그들은 이번 작전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그 전까지는 서리칸에게 존재를 들키지 않아야 했다.


—스르릉...


나는 마모된 검을 빼들고 홀로 공동 안쪽으로 들어섰다.


[특성, ‘메트로놈’이 카운트를 시작합니다!]


—크르륵?!


누워있던 서리칸이 귀를 쫑긋 세우고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내게로 고개를 돌렸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놈에게 계속 다가갔다.


―스스슷!


순간 서리칸의 신형이 흐릿해졌다.


온다...!


첫 번째 공격 패턴은 늘 우측면에서 사선으로 발톱을 베어온다.


[메트로놈: 30ms]


가늠하고 있던 메트로놈의 눈금에 따라 나는 곧바로 스텝을 오른쪽으로 세 걸음 움직였다.


—카가가가갓!


등 뒤로 서리칸의 발톱이 바닥을 할퀴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와 동시에 나의 신형은 서리칸의 안쪽으로 깊숙이 파고들었다.


—크륵...?


서리칸이 의아한 듯이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냈다. 나는 곧바로 놈의 발가락 끝을 마모된 검으로 내리쳤다.


—빠악!


—깨갱!


개과 특유의 신음 소리와 함께 서리칸이 화들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열심히 자기 발가락을 핥았다.

다른 곳은 때려봤자 씨알도 먹히지 않지만 발가락만은 그나마 공격이 먹힌다. 물론 유효한 타격을 줄 수는 없었다.


아마 화만 더욱 돋울 것이다.


—크르르르...


예상대로 서리칸이 낮게 그르렁거리며, 나를 죽일 듯이 노려봤다.


[서리칸이 '광폭화'에 빠져듭니다. 1분마다 공격력과 공격 속도가 20%만큼 증가합니다. 그리고 방어력은 20%만큼 감소합니다. 최대 5분 동안 지속됩니다. 광폭화가 끝나면 30초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걸렸다.


바로 저것이 서리칸의 공략 포인트였다. 저 5분을 버티면 놈을 잡을 수 있었다.

사실 이건 다른 고인물들도 모두 알고 있는 공략법이었다. 문제는 그 시간 동안 서리칸의 공격을 버틸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광폭화 상태의 서리칸은 100레벨 수준의 크리처에 육박하는 능력을 보인다. 말 그대로 스치면 사망이었다.

수많은 고인물들이 호기롭게 시도했지만 단 한 명도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나만 빼고 말이다.


그러니까 이건...


오직 나만 할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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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7화: 세레나데(1)> +1 22.08.06 168 6 14쪽
17 <16화: 최후의 만찬(3)> 22.08.05 185 5 15쪽
16 <15화: 최후의 만찬(2)> 22.08.04 201 6 15쪽
15 <14화: 최후의 만찬(1)> 22.08.03 216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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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2화: 그것(3)> +1 22.08.01 251 8 13쪽
12 <11화: 그것(2)> 22.07.31 259 7 14쪽
11 <10화: 그것(1)> +1 22.07.30 278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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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화: 낚시(3)> 22.07.28 287 10 14쪽
8 <7화: 낚시(2)> 22.07.27 301 10 14쪽
7 <6화: 낚시(1)> 22.07.26 324 9 15쪽
6 <5화: 한강 대교(2)> 22.07.25 378 10 15쪽
5 <4화: 한강 대교(1)> 22.07.24 403 13 14쪽
4 <3화: 히든 스테이지(3)> 22.07.23 448 14 15쪽
3 <2화: 히든 스테이지(2)> 22.07.23 506 14 13쪽
2 <1화: 히든 스테이지(1)> 22.07.23 590 15 13쪽
1 <프롤로그> 22.07.23 679 1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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