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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이연입니다.

내공빨로 무림 갑질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별박이연
작품등록일 :
2022.06.11 16:44
최근연재일 :
2022.11.29 18:46
연재수 :
6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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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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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66,925


작성
22.11.0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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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5. 함정.

DUMMY

# 55. 함정.


당소소는 당문으로 돌아갔다.

새로 깨달은 경지를 수습하기 위해서였다.

당소소가 갔으니 주예도 이제 돌아갈 만한데, 가기는커녕 계속 눌러앉을 기세여서 빙빙의 속을 바싹 타들어 가게 했다.

주예에게 주가장은 천국과도 같았다.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고, 마음껏 쏘다닐 수 있었으며, 깐깐하게 예를 갖출 필요도 없었다.

그녀가 주가장을 좋아하는 데는 주인인 홍경도 한몫했다.

사람들이 황족을 대하는 태도는 경이원지(敬而遠之), 공경은 하되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게 일반적이다.

황실의 종친과 연이 생겨봤자 딱히 좋은 일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정치적, 군사적 권력을 가질 수 없었고, 심지어 상업을 비롯한 다른 생업에 종사하는 것도 금지되었다.

오로지 황실에서 내주는 연금으로만 먹고살아야 한다.

많은 것이 거세된 삶이지만, 일하지 않아도 풍족한 삶을 누리는, 나쁘게 말하면 놀고먹는 데는 이골이 난 사람들이다.

이런 이들과 관계를 맺어 봤자 돈 나갈 일만 있을 뿐 실리가 없었다.

하지만 홍경은 황족이라 하여 그녀를 어려워하거나, 멀리하지 않고, 친동생처럼 허물없이 대해주었다.

그것이 그녀가 이곳을 집보다 더 편하게 여기게 된 이유였다.


***


오늘은 주예와 강가로 낚시를 하러 갔다.

낚시 같은 걸 해본 일이 없어 꼭 한번 해보고 싶다기에 데리고 간 것이다.

날이 조금 흐렸는데, 오히려 뙤약볕 아래서 낚시하는 것보다는 나았다.

지렁이를 보자 빙빙조차 몸서리를 쳤기에 홍경이 미끼를 대신 끼워주고, 낚싯대 던지는 요령도 가르쳐주었다.

대물을 잡겠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

낚시라는 게 뭐가 잡혀야 재밌지, 마냥 기다리는 건 지루할 뿐이다.

주예와 빙빙이 낚싯대를 잡고 멍하게 앉아 있는 동안 홍경은 화덕을 만들고 장작을 모아 불을 피웠다.

원래 물고길 잡아 구워 먹기로 했는데, 아무래도 글렀지 싶었다.

설령 잡는다고 해도 민물고기는 비리고 흙냄새가 나 맛이 없다.

사천에서 물고기를 요리할 때 괜히 강한 양념을 쓰는 게 아니다.

대신 토끼라도 한 마리 잡아 와야겠다 싶어 자리를 비웠다.

주변을 돌아다니다 꿩 한 마리를 잡아 왔는데, 와서 보니 두 사람은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돼 있었다.

잠깐 조는 사이 낚싯대가 물속으로 끌려갔고, 그걸 잡으려다 강에 빠졌다는 모양이다.

머리에 수초를 잔뜩 뒤집어쓴 두 사람의 모습에 홍경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하하하···.”

가슴을 가리며 빙빙이 발끈해 소리쳤다.

“곤란에 처한 여인을 보고 웃으시다니, 군자의 태도가 아닙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마차에 옷이 있으니 갈아입고 오세요.”

두 사람이 옷을 갈아입는 사이 홍경은 꿩을 손질해 불에 올려놓았다.

잠시 후, 마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노릇노릇 구워지는 꿩고기 냄새에 코를 벌렁거리며 다가왔다.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맛있게 구워드릴 테니.”

주예가 사뿐사뿐 걸어와 나뭇등걸에 걸터앉자 빙빙도 새초롬한 표정으로 화덕 앞에 앉았다.

빙빙의 얼굴을 보던 주예는 갑자기 웃음이 터져 큭큭 소리를 내며 어깨를 떨었다.

아까 넝마처럼 수초를 걸친 모습이 떠올랐던 모양이다.

고기가 적당히 익자, 홍경이 다리를 뜯어 두 사람에게 하나씩 안겨주었다.

술이 든 호리병도 하나씩.

호리병을 비우고, 모닥불도 꺼져갈 때쯤, 주예가 아스라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경험은 다신 못 하겠지요.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 고마워요.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그녀의 신분으로 언제 또 물에 빠져 허우적대거나, 모닥불에 젖은 옷을 말리고, 갓 잡은 고기를 구워 먹는 경험을 해볼 수 있을까.

낚시는 실패였지만, 주예는 이런 서투른 경험조차 소중하게 느껴졌다.


***


다음 날.

새벽부터 내린 비가 종일 그치지 않았다.

주예는 문에 얼굴을 기대고 내리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지붕 위로 낮게, 제비 한 마리가 비를 뚫고 날아갔다.

제비를 본 주예가 혼잣말을 내뱉었다.

“나도 저렇게 날아가고 싶어···.”

자유롭게 날아가는 제비를 보자, 곧 답답한 왕부로 돌아가야 하는 심사를 저도 모르게 털어놓은 것이다.

말없이 밖을 보던 홍경이 갑자기 일어나 벽에 기대 놓은 호궁을 가져왔다.

홍경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고즈넉한 음률이 주예의 마음을 어루만지듯 흘러나왔다.

정원을 적시는 빗소리는 반주가 되었다.

주예는 저도 모르게 눈을 감고 연주에 빠져들었다.

연주가 끝나자 주예가 물었다.

“정말 좋은 곡조네요. 곡명이 뭔가요?”

“아원주일지소연(我願做一只小燕).”

홍경의 대답에 주예는 가슴이 뭉클해졌다.

“제비가 되고 싶다 라···.”

지금 그녀의 마음에 가장 들어맞는 곡이었다.

자신을 위로해주려는 홍경의 마음씀씀이가 고마웠다.

주예는 벽에 놓인 비파를 가져오더니, 홍경과 마주 앉았다.

“저도 가르쳐주세요.”

“그러지요.”

홍경은 음계를 알려주고 그녀가 따라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연주해 보였다.

그리 어렵지 않은 곡이라, 주예는 몇 번 연습해보더니, 금세 완벽하게 익혀버렸다.

“같이 해볼까요?”

시선을 맞추고, 두 사람은 합주를 시작했다.

빗소리와 어우러진 부드러운 음률에 맞춰 정원의 나무들이 흔들흔들 춤을 추었다.

마치 세상에 음률과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듯했다.

마주 보는 주예의 눈빛엔 정이 담뿍했고, 뒤에서 지켜보는 빙빙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했다.


***


밤이 되자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다.

우르릉, 천둥이 치고 하늘에 섬광이 번뜩였다.

홍경은 주예와 바둑을 두고 있었는데, 잡기(雜技)에 관심이 없는 빙빙은 뒤에서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다.

주예가 돌을 놓으며 물었다.

“주 대가는 벼락에 맞아 본 적이 있다면서요.”

“그렇습니다. 덕분에 죽다가 살아났지요.”

“많이 아팠나요?”

“모르겠습니다. 바로 정신을 잃어서 말이죠.”

그때 갑자기 홍경이 문밖의 어둠 속으로 시선을 돌리며 서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주예를 돌아보며 물었다.

“군주님은 혹시 벼락이 칠 때 제일 위험한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고개를 갸웃거리던 주예가 답했다.

“모진 놈 옆자리?”

“풉!”

엉뚱한 답에 옆에 있던 빙빙이 마시던 차를 뿜어버렸고, 홍경은 큰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진짜 위험한 곳은 따로 있습니다.”

홍경이 정원의 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큰 나무 아래입니다. 저도 나무 아래서 비를 피하려다 벼락을 맞았거든요. 또한, 뾰족한 쇠붙이를 들고 있는 것도 위험합니다.”

“그렇군요. 비를 피하려 나무 밑으로 달려가면 안 되겠네요.”

고개를 주억거리는 주예를 귀엽다는 듯 미소로 바라보던 홍경이 다시 정원의 어둠 속을 쳐다보며 물었다.

“군주님은 혹시 눈앞에서 벼락이 떨어지는 걸 보신 적 있으십니까?”

“아뇨. 멀리 떨어지는 건 봤지만, 가까이서 본 적은 없어요.”

“한 번 벼락을 불러볼까요?”

그 말에 주예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뇌공신(雷公神)을 청하겠다는 말씀이신가요?”

“하하. 어찌 감히 함부로 신을 오라 가라 하겠습니까. 마침 주변에 뇌기(雷氣)가 가득해 곧 벼락이 떨어질 것 같아서요. 제가 벼락을 맞은 뒤로 이런 걸 잘 느낍니다.”

“정말요?”

“아까 말한 대로 쇠붙이가 있으면 벼락을 불러올 수 있을 겁니다.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세요.”

눈을 반짝이는 주예를 보며 살풋 웃음 지은 뒤, 홍경은 동전을 꺼내 문밖으로 높이 던졌다.

한 번, 두 번.

세 번째 동전을 던졌을 때,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하며 진짜 벼락이 떨어졌다.

“꺄앗!”

주예가 비명을 지르며 벌렁 뒤로 넘어졌는데, 갑자기 빙빙이 벌떡 일어나 칼을 들고 주예의 앞을 막아섰다.

섬광이 번쩍인 순간, 정원에서 시커먼 인영들을 봤기 때문이었다.

어둠 속에서 철퍼덕, 철퍼덕, 뭔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주 대가!”

빙빙이 소리치자, 홍경은 등불과 우산을 들고 정원으로 나갔다.

정원 구석에 시커먼 흑의를 입은 복면 사내 다섯이 쓰러져 있었다.

살펴보니, 모두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들은 하필 벼락이 떨어지는 순간에 그 자리에 있다가 말 그대로 날벼락을 맞아 죽어버린 것이다.

“도둑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지지리 운도 없는 놈들이군. 거기 누구 없느냐!”

홍경이 소리쳐 하인들을 불렀다.

갑작스러운 침입자의 등장으로 주가장은 난리가 났다.

하인들은 등불을 들고 다른 침입자는 없는지 주변을 샅샅이 살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빙빙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문 앞에서 입구를 지키던 빙빙이 주예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주가장을 노리는 놈들이 있나 보군요. 군주님. 더는 머물 수 없어요. 떠나야 합니다.”

군주를 위험한 상황에 휘말리게 할 수는 없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도록 하죠.”

상황이 상황인지라 주예도 더는 고집을 부릴 수 없었다.

“알았어···.”

빙빙은 한숨을 내쉬며 어둠이 짙게 깔린 정원을 지켜보았다.

어쩐지 홍경이 어둠 속을 응시하며 짓던 서늘한 웃음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


주예 일행은 아침 일찍 주가장을 떠나게 되었다.

누군가 주가장을 노리는 이상, 주예의 안전을 위해선 한시라도 빨리 떠나는 게 상책이었다.

극진한 대접을 받고도 위험이 다가오자 나 몰라라 하고 떠난다는 건 무림에선 크게 지탄받을 일이었지만, 빙빙에겐 주예의 안위가 더 큰 문제였다.

당연히 홍경 또한 빙빙의 상황을 이해했다.

아쉽게도 침입자들은 벼락을 맞고 다 죽어버렸으니 누가 사주한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원한을 가진 놈들이 하도 많아 범인을 특정할 수도 없었다.

홍경의 손에 불알이 깨진 놈들만 모아도 마을 하나를 꾸릴 수 있을 정도니, 크고 작은 원한을 다 따지면 백 단위가 넘어갔다.

이런 때 황족인 그녀가 휘말리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차라리 빨리 가주는 게 고마운 일이다.

홍경은 떠나는 주예에게 같이 연주했던 비파를 선물했다.

“다음엔 더 재밌게 놀아드리겠습니다.”

“감사해요. 주 대가. 또 놀러 올게요.”

주예는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쳤다.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던 모양이었다.

주예가 마차에 오르자, 빙빙도 말에 올라 홍경을 향해 정중히 공수했다.

“감사했습니다. 주 대가.”

“살펴 가시길···.”

주예가 탄 마차가 주가장을 떠나갔다.


***


주예 일행의 마차는 관도를 천천히 이동했다.

이른 시각에 출발했기에 그리 서둘 필요가 없었다.

반 시진 정도가 지날 무렵.

빙빙은 왠지 꺼림칙한 느낌이 들었다.

관도에 이상하게 지나는 사람이 없었다.

감각을 돋우어 주변을 살피려는 그때 갑자기 앞에서 밧줄이 불뚝 솟아올랐다.

발이 걸린 말들이 앞으로 꼬꾸라지며 호위들이 말에서 떨어져 바닥을 굴렀고, 넘어진 말 때문에 마차까지 뒤집혀 버렸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흙먼지가 비산하고, 사람과 말이 나뒹굴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낙법을 취한 호위들은 허둥지둥 일어섰지만, 창졸간에 일이 터져 다들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군주님!”

빙빙은 다급히 마차의 문을 뜯어내고 주예를 꺼내 올렸다.

충격을 받긴 했지만,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그때 좌우에서 여섯 명의 흑의 복면인들이 튀어나왔다.

호위들이 검을 빼 들고 앞을 막아서자, 복면인 중 한 사람이 소리쳤다.

“쳐라!”

복면인들과 호위들이 맞붙어 싸우기 시작했다.

다행히 적들의 실력은 호위들보다 아래였고, 충분히 상대할 수 있을 듯했다.

복면인들이 조금씩 밀려가던 그때, 수풀 속에서 붉은 옷의 한 사내가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왔다.

“혈귀자(血鬼子) 조완강!”

누군가가 사내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그는 호위들이 모두 달라붙어도 동수를 이룰 고수였다.

빙빙이 가세하려는 데, 호위 중 하나가 소리쳤다.

“호위장! 여긴 우리에게 맡기고 군주님을!”

빙빙이 합세해도 물리칠 확신이 없으니, 차라리 성도로 돌아가 도움을 구하는 게 나았다.

“군주님. 업히세요.”

주예를 업은 빙빙은 이를 악물고 전력을 다해 경공을 펼쳤다.

호위들이 시간을 버는 동안 성문까지 도착해야 했다.

‘주가장이 아니라 우릴 노린 거였어!’

빙빙은 저들이 어젯밤의 침입자들과 한패라는 걸 깨달았다.

함정을 만들어 놓고 기다린 걸 보면, 어제의 침입은 일행을 주가장에서 끌어내기 위한 방책이었으리라.

‘제길···.’

주가장을 떠나선 안 되는 거였다.

자신의 그른 판단으로 군주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으니, 자책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나무 위에서 한 인영이 훌쩍 뛰어내리며 앞을 가로막았다.

“어딜 그리 급히 가시는가.”

사나운 인상에 머리가 벗어진 중늙은이였는데, 빙빙이 바로 정체를 알아보고 소리쳤다.

“구화마존?”

“클클. 날 알아보는가. 그럼 싸워봤자 승산이 없다는 것도 알겠구먼. 그 아이를 내려놓게. 괜히 힘 빼지 말고.”

빙빙이 주예를 내려놓고 앞으로 가 자세를 취했다.

“거참. 귀찮게시리···.”

중년인이 징그러운 웃음을 흘리며 빙빙을 향해 달려들었다.


작가의말

연재가 늦어 참으로 죄송합니다.


최근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 글을 쓰기 힘들었습니다.


아직 완전히 좋아진 건 아니라 매일 연재 시간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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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54. 하늘의 마음. +17 22.10.27 6,933 18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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