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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이연입니다.

내공빨로 무림 갑질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별박이연
작품등록일 :
2022.06.11 16:44
최근연재일 :
2022.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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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2.10.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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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3. 황금의 손 2

DUMMY

# 53. 황금의 손 2.


“오랜만이에요. 주 대가!”

당소소는 반가운 얼굴로 홍경에게 달려와 작은 소리로 물었다.

“주 대가가 여기 노점 주인이죠?”

“맞습니다. 안 그래도 마칠 시간이라 도와주러 온 건데···.”

무슨 상황인지 눈짓으로 물어보자, 당소소는 턱짓으로 주예를 가리키며 말했다.

의복도 그렇고 비녀나 장신구도 그렇고 하나같이 귀한 물건들이라 신분이 높은 귀족의 여식 같은데, 어째서 노점 앞에 주저앉아 울고 있는가.

홍경은 행여 녹두가 실례라도 저지른 게 아닌가 싶어, 걱정되었다.

“저분은 영친왕부의 주예 군주님이에요. 일전에 맛본 흑당진주차 맛을 잊지 못하여 줄을 섰다가, 하필 앞에 있던 사내가 군주님의 몫까지 가져가 버려 저리 상심하신 거예요. 주 대가. 혹시 흑당진주차를 새로 만들어 줄 수 없나요?”

당소소에겐 큰 은혜를 입었으니, 당연히 못 해줄 게 없었다.

“가게에 재료가 있으니 만드는 건 문제 없소. 다만 진주를 새로 삶아야 하니 반 시진 정도 걸릴 텐데, 괜찮겠소?”

“그 정도면 괜찮아요.”

“좋소. 그럼 가게로 갑시다.”

홍경이 흑당진주차를 만들어 주겠다고 하자, 당소소는 아직도 주저앉아 있는 주예에게 다가가 말했다.

“군주님. 이 노점 주인이, 알고 보니 제 지인이에요. 가게로 가면 새로 만들어 주신대요.”

주예는 눈을 끔뻑거리며 당소소가 말한 지인을 쳐다보았다.

“군주님. 이 노점의 주인인 주 모라고 합니다. 소생의 가게에 재료가 남아 있으니 원하시는 만큼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으니 가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보잘것없는 가게지만, 방문해 주신다면 삼생의 영광으로 알겠습니다.”

홍경이 정중히 청하자, 주예는 얼굴을 붉히며 당소소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일어섰다.

여인이 길바닥에 주저앉아 흉한 꼴을 보였으니, 새삼 부끄럽고 창피했다.

주예는 보일 듯 말 듯 고개를 끄덕인 뒤, 몸을 숨기듯 후다닥 마차로 들어갔다.

홍경은 녹두를 가게로 먼저 보낸 뒤, 노점 수레를 끌며 앞장섰고, 그 뒤를 주예의 마차와 말을 탄 호위들이 뒤따랐다.

가게에 도착하자, 홍경은 수레를 근처에 세워두고 주예와 당소소를 가게 안으로 안내했다.

귀한 분을 너저분한 탁자에 앉힐 수는 없으니 2층 객방으로 데리고 갔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주예는 기다리는 게 지루한지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다리를 흔들어댔다.

그러다 당소소와 눈이 마주치자 부끄러운 듯 싱거운 웃음을 흘렸다.

“헤헤···.”

당소소는 그런 그녀가 귀엽다는 듯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리를 떠난 홍경이 반 시진도 안 돼 돌아왔다.

주예가 그렇게 원하던 흑당진주차 석 잔과 웬 육포 같은 걸 한 접시 들고 있었다.

“저희 가게에서 자랑하는 훈제저포입니다. 맛이라도 보시라고 가져와 봤습니다. 차는 얼마든지 더 드릴 수 있으니 먹고 모자라면 말씀만 하십시오.”

쪼로록.

차를 받자마자 쪽쪽 빨아 먹고, 또 육포도 하나 집어 먹었다.

몇 번 씹어보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달콤짭짤한데, 부드럽기까지 했다.

이런 육포라면 얼마든지 먹을 수 있겠다.

쪽쪽, 냠냠.

열심히 손과 입을 놀렸다.

입을 오물거리는 모습이 꼭 귀여운 다람쥐 같아 홍경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육포 맛을 본 당소소도 맛있다며 극찬했다.

“이건 딱 안줏거린데.”

좋은 안주를 접하니 술 생각이 나는 모양이었다.

“그러실까 봐 준비했습니다.”

어디선가 주전자를 쓱 꺼내더니, 잔도 세 개를 내놓았다.

“아, 안 되는데. 곧 가야 하는데···.”

“한 잔 정도야 입가심 아닙니까.”

잔을 채워주자 못 이긴 척 홀짝 마셔버린다.

주예도 쓱 잔을 내밀었다.

“저도 한 잔 주세요.”

그녀에게도 한잔 가득 따라주었다.

“캬···.”

차갑게 얼린 과실주라 달고 시원했다.

주예가 한잔 꼴깍 마시는 사이, 한잔으로 아쉽다는 듯 당소소가 잔을 내밀었다.

육포와 함께 먹다 보니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석 잔이 되었다.

발그레해진 당 소소가 주예에게 물었다.

“지금 가야 하지 않아?”

“으응···.”

둘 다 아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지금 역까지 가려면 말을 꽤 사납게 몰아야 할 텐데, 일정이 촉박하지 않으시면 차라리 저희 집에서 하루 머물렀다가 내일 출발하는 게 어떠신지요.”

홍경의 제안에 주예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저기, 그럼 내일도 이거 먹을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나중에 출발할 땐 가면서 드시게 또 넉넉하게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얏호!”

귀여운 환호성을 질렀다.

당소소가 걱정스레 물었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가면 폐가 되지 않을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당 소저가 오시면 제 아내도 크게 기뻐할 겁니다. 게다가 군주님께서 하루 머물렀다고 하면 어딜 가도 자랑할 거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하하.”

너스레를 떨며 홍경은 주가장으로 주예 일행을 데리고 갔다.

주가장에서 당소소는 뜻밖의 인물을 마주치게 되었다.

은교교였다.

“이부인.”

“당 소저.”

천하에서 손꼽히는 미녀인 그녀가 홍경의 둘째 아내가 되어 있을 줄이야.

어째서 소문이 나지 않았을까.

“사정이 있어 아직 정식으로 혼례를 치르지 못했소. 당분간 함구해주셨으면 하오.”

홍경은 사정이 있으니 소문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알겠어요.”

수향더러 일행을 별채에 안내하게 한 다음 홍경은 주방으로 가 음식 준비를 지휘했다.

그리고 저녁 시간.

주방장이 솜씨를 발휘한 여러 가지 요리가 탁자를 가득 채웠다.

탁자 가운데 커다란 냄비를 놓고 사천식 화과(火鍋)를 준비했다.

요리에 모두 만족한 얼굴이었는데, 식사가 끝날 무렵 홍경이 비장의 요리를 꺼내 들었다.

냄비에 남은 육수에 밥과 양념을 넣고 볶아낸 뒤, 밥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잔뜩 뿌리고 뚜껑을 덮었다.

“그건 뭔가요?”

“물소의 젖으로 만든 건락(乾酪)입니다. 이게 또 별미거든요.”

중원에서 전통적으로 치즈를 먹어온 지역은 운남성 정도라 다양한 음식을 먹어 온 주예도 알아보지 못했다.

치즈가 녹자, 뚜껑을 열고 주예부터 볶음밥을 덜어주었다.

처음 먹어보는 치즈 볶음밥 맛에 사람들은 배가 부르다면서도 열심히 젓가락을 놀렸다.

치즈 볶음밥은 이날 가장 극찬을 받은 요리였다.

식사가 끝나자 자연스레 술자리로 이어졌다.

맛 좋은 술이 몇 바퀴 돌고 분위기가 익어가자 취기가 오른 당소소가 술잔을 들고 노래를 불렀다.

술 앞에선 노래로다. 인생살이 얼마던가.

아침 이슬 같은 인생, 잃어버린 나날 많고도 많다.

무엇으로 근심을 풀거나. 오직 술밖에는 없도다.

조조(曹操)의 대주당가(對酒當歌)였다.

먹고, 마시고, 노래 부르고.

다들 취해서 뻗어버릴 때까지 술자리가 이어졌다.


***


다음 날.

거의 정오가 가까울 무렵에야 일어난 주예는 술이 덜 깨 멍한 상태로 정원으로 향했다.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와 가보니, 홍경이 두 아내와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한쪽 다리를 손으로 잡고 서로 넘어뜨리려 하는데, 소리를 지르고 미친 듯이 웃어대는 게 그리 재밌어 보일 수가 없었다.

주예를 본 홍경이 멈춰서 인사했다.

“군주님. 일어나셨군요.”

“저기, 지금 뭐하시는 건가요?”

“닭싸움이라는 놀이입니다. 군주님도 함께 하시겠습니까?”

“그래도 되나요?”

“물론이죠. 이리 오세요.”

신분이 신분이다 보니, 그녀는 여염집 아이들의 놀이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녀가 아는 놀이라곤 바둑이나 장기, 가위로 종이를 도안에 따라 오려 만드는 전지 놀이 정도가 다였다.

결국, 빙빙과 당소소까지 합류해, 3:3으로 편을 먹고 시합을 하게 되었다.

애들이나 하는 놀이기도 하고, 여인이 하기에는 부적합한 놀이였지만, 주예가 흥미를 보이니 결국 참여하게 되었다.

하다 보니 다들 승부욕이 솟아 악착같이 덤벼들며 몸을 부딪쳤다.

어린애처럼 깔깔대며 즐기다 나중에는 종목을 바꿔 술래잡기에 말뚝박기까지,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 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노랫말처럼 여섯 명의 어른들이 아이들처럼 놀다 보니 하루가 금방 가버렸다.

이런 놀이를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주예에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루만 머물기로 했던 약속도 잊어버릴 정도로.

그날 밤.

“군주님. 내일은 꼭 왕부로 출발하셔야 합니다. 더는 일정을 미룰 수가 없어요. 늦으면 왕야께 큰 꾸지람을 들으실 거예요.”

빙빙은 일정을 늦출 수 없다며 내일 출발을 다짐받으려 했다.

하지만 주예는 주가장이 마음에 들어 더 머물고 싶었다.

살면서 홍경처럼 열심히 놀아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볼 수 없었다.

이렇게 재밌는 곳을 벌써 떠나야 한다고?

“빙빙아. 우리 하루만 더 있다가 가자.”

“군주님!”

“기껏 초대를 받았는데, 이렇게 일찍 떠나는 것도 예의가 아니잖아.”

빙빙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군주님. 하루만이에요.”

“응! 응!”

주예는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자신 있게 대답했다.

하지만 그 하루는 이틀이 되고 사흘이 되고 나흘이 되고···.

기약 없이 시간은 흘러갔다.


***


시간을 되돌려, 주예가 당가에서 나온 그 날.

성도 남문에서 5리 정도 떨어진 관도에 복면을 한 십여 명의 사내들이 좌우 수풀 사이에 숨어있었다.

이들은 은월단이라는 청부단체로 영친왕부의 군주를 납치해오라는 청부를 받고 잠복해 있었던 것이다.

“목표가 곧 이쪽을 지날 것이다. 모두 긴장을 풀지 마라!”

“넵. 단주!”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진작 이 길을 지나가야 할 주예 일행이 오질 않았다.

“뭐지? 어째서 오지 않는 거지?”

한참 뒤, 수하가 달려와 보고했다.

“어떻게 된 거냐!”

“단주. 목표가 갑자기 어떤 가게에 들렀습니다. 시간이 지체될 듯합니다.”

“어이가 없군. 알았다. 계속 지켜보고 다시 움직이면 보고하도록.”

“네.”

시간은 흘러 흘러 밤이 되었지만, 끝내 목표는 오지 않았다.

다시 수하가 찾아와 보고했다.

“어찌 된 일이냐.”

“목표가 주가장으로 가 하루를 머문답니다.”

“정말 소문대로 제멋대로로군. 목표가 내일 지날 것 같으니 모두 교대로 휴식이다.”

하지만 다음날이 되어도 목표는 오지 않았다.

“하인들 말로는 내일 떠난답니다.”

또 다음날.

그리고 또 다음날이 되어도 마찬가지였다.

기다리다 지친 단주가 울분을 터뜨렸다.

“이거 뭐 하는 년이야!”


***


깊은 밤.

잠을 이루지 못한 당소소는 밖으로 나와 정원을 거닐며 바람을 쐬고 있었다.

당소소는 정원 한쪽에 서서 혼자 달을 구경하고 있는 홍경을 발견했다.

다가가 인사라도 하려는데, 어디선가 흑의에 복면을 쓴 인물이 나타나 홍경에게 다가가는 걸 발견했다.

재빨리 몸을 숨긴 당소소는 품속에서 암기를 꺼내 들고 상황을 지켜보았다.

묘하게도 상자를 옆구리에 끼고 있어 어쩌면 적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격을 망설였다.

홍경이 천천히 돌아보자 흑의인이 복면을 벗었다.

‘양가기?’

달빛이 밝아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복면 사내의 정체는 청성의 양가기였다.

양가기는 정중하게 상자를 건넸고, 그걸 받은 홍경이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확인했다.

달빛에 반사된 누런빛에 멀리 있는 당소소도 알아챌 수 있었다.

황금이었다.

저 상자에 든 내용물이 전부 황금이라면 가치가 상당하리라.

황금 상자를 받은 홍경이 고개를 끄덕이자, 양가기는 갑자기 바닥에 납작 엎드려 엉덩이만 치켜드는 묘한 자세를 취했다.

흡!

당소소는 자신도 모르게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맙소사!’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했다.

홍경이 쭉 내민 양가기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푹 찔러버렸기 때문이다.

“끄억!”

얕은 비명을 지른 양가기는 고통스러운 듯 쓰러져 몸을 꿈틀거렸다.

잠시 뒤 벌떡 일어나 크게 기뻐하며 홍경에게 몇 번이고 감사를 표했다.

양가기는 뭔가 불편한 듯 어기적거리는 걸음으로 돌아갔고, 홍경도 방으로 돌아가려는 듯 걸음을 옮겼다.

그러다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이쪽을 쳐다본다.

당소소는 얼른 정원의 나무 뒤로 몸을 숨기고 손으로 입을 막고 숨을 멈췄다.

홍경이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크게 숨을 내쉬며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뭐지? 내가 도대체 뭘 본 거야!’

이 기묘하기 짝이 없는 상황을 목격하게 된 당소소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황금을 받고 엉덩이를 찔러줘?

어째서 엉덩이를 찔리고 기뻐하는 거지?

그때 그녀의 머릿속에 한 생각이 떠올랐다.

최근 홍경에게 생긴 새로운 별호.

황금수(黃金手)

‘황금의 손이라는 게 설마···.’

그녀의 얼굴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혹시 잊어버리셨을까봐 덧붙이자면, 

7화에서 양가기에게 금제를 건 걸 돈을 받고 풀어준 겁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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