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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이연입니다.

내공빨로 무림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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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박이연
작품등록일 :
2022.06.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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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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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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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무시무종(無始無終). 1

DUMMY

# 56. 무시무종(無始無終). 1


한 노인이 소달구지를 끌고 관도를 지나고 있었다.

“얼른 가자. 이놈아. 오늘 늦으면 여물도 없을 줄 알아!”

노인은 달구지를 끄는 소의 엉덩이를 찰싹 후려갈기며 길을 재촉했다.

-음머.

소는 마음에 안 든다는 듯 투레질하며 갑자기 멈춰서 버렸다.

“아니, 이놈이. 왜 또 이래? 알았다. 여물 줄게. 오늘은 특별히 콩죽도 쒀줄 테니까, 좀 가자. 응?”

노인이 아무리 달래도 소는 꿈쩍도 하지 않고 풀숲 한곳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저기 뭐가 있는 게야? 뱀이라도 있나···.”

노인이 작대기를 들고 소가 보는 곳을 향해 걸어갔다.

-으으···.

“으헉!”

이상한 신음소리에 기겁한 노인이 뒤로 벌러덩 자빠져 버렸다.

“귀, 귀신이냐!”

바짝 얼은 노인이 소리가 난 쪽으로 작대기를 천천히 밀어 넣어 보았다.

뭔가 물컹한 느낌에 헉 소리를 내며 뒷걸음치다, 반응이 없자 다시 천천히 다가가 살폈다.

풀숲 아래에 웬 여인이 쓰러져 있었다.

“헉! 사람!”

허옇게 뜬 얼굴이며 입가에 흘린 핏자국을 보니 큰 부상을 입은 듯했다.

“이, 이보시오! 이보시오! 처자! 정신을 차리시오!”

노인의 손길에 여인이 실눈을 뜨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주··· 가···.”

털썩.

그 말을 끝으로 고개를 떨구며 정신을 잃어버렸다.

“주가? 주가장?”

주가라고 하니 주가장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노인은 여인을 달구지에 태우고 길을 돌려 성문으로 향했다.

여인을 주가장으로 데려가기 위해서였다.

인색한 곳이 아니니, 여인을 데려다주면 오늘 벌이의 몇 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당연히 숨이 붙어 있는 상태여야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터.

“달려라. 이놈아!”

소는 주인의 마음을 알겠는지, 콧김을 뿜으며 열심히 달려갔다.


***


윤선당.

지금 윤선당의 침상에는 다섯 명의 환자가 죽은 듯이 잠들어 있었다.

바로 빙빙과 주예의 호위들이었다.

웬 노인이 죽어가는 빙빙을 데려오자 홍경은 바로 사달이 났음을 깨달았다.

빙빙은 여러 부위가 골절돼 있었고, 내상이 극심해 기식이 엄엄했는데, 생기를 불어넣고 조화로운 기운으로 내상을 치료해 끊어질 목숨을 이어 놓았다.

윤선당에 그녀를 맡기고, 축을 불러 당가에 소식을 전하도록 한 후, 노인이 빙빙을 발견했다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을 살펴보니, 과연 고수들이 싸움을 벌인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손자국이 묻은 곳에 밀가루를 뿌려 자국을 선명하게 만들 듯, 안개처럼 옅은 기운을 더해 흔적을 선명하게 만들었다.

손자국이 묻은 곳에 밀가루를 뿌려 자국을 선명하게 만드는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빙빙이 군주와 함께 있었던 것 같고···. 상대는 권공의 고수였군. 빙빙을 쓰러뜨린 후 군주를 데리고 갔어. 주예가 목적이었던가.’

빙빙의 발자국을 따라 나아가니, 조금 더 떨어진 장소에서 싸움이 벌어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범인들이 흔적을 지워놓고 떠났지만, 홍경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호위들이 남아 시간을 끄는 사이 빙빙이 주예를 데리고 간 거였군. 그러다 아까 거기서 누군가에게 당한 거고. 이쪽도 고수가 있었나 보군.’

주변에 흉흉한 검기가 남아 있었지만, 가장 강력한 흔적은 장법으로 보였다.

검수가 여섯.

권공의 고수가 둘.

곧 풀숲에서 버려진 마차를 찾아냈다.

마차 안엔 홍경이 선물한 값비싼 물건들이 그대로 있었다.

재물을 노린 강도가 아닌 건 확실해졌다.

근처에서 쓰러진 호위들도 찾아냈는데, 다행히 모두 숨이 붙어 있었다.

숨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이었지만, 그 정도면 충분했다.

홍경은 생기를 잔뜩 불어넣어 목숨을 이어주고, 지혈한 후 윤선당으로 데려갔다.

주예의 호위들은 정말 운이 좋았다.

서둘러 떠나느라 적들이 완전히 숨을 끊어 놓지 않았고, 출혈이 적었으며, 마지막으로 홍경이 이들을 찾아냈다는 점이었다.

홍경이 아니었으면 의원이 바로 곁에 있었다 해도 소용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근골의 손상이 심해 예전 같이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다.

넘어진 마차를 세워 환자들을 태우고 윤선당으로 데려갔다.

환자들의 상태를 본 이춘관은 심각한 표정으로 살피더니, 고개를 갸웃거렸다.

상처를 명주실로 꿰매고, 몇 곳에 침을 놓은 후 하인들에게 약을 짓도록 하고, 홍경에게 다가왔다.

“저 정도 상처면 죽어도 벌써 죽어야 했는데, 이상하게 생기가 넘치는구나. 네가 뭐라도 한 게냐?”

“대동단을 먹였습니다.”

“아니, 그 귀한걸?”

“사람 목숨이 우선이죠.”

이춘관이 사정을 캐묻자 대답이 궁해진 홍경이 대동단 핑계를 댔다.

“그런데 정신도 없는 이가 어찌 약을 삼켰단 말이냐.”

“제가 대신 씹어 녹여서···.”

“그래도 삼킬 수는 없을 텐데?”

이춘관이 눈을 가늘게 뜨고 의심스럽게 바라보자 홍경은 짜증이 났다.

뭘 자꾸 꼬치꼬치 캐묻는 건지.

“혀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렇게 에베베베···.”

홍경이 혀로 밀어 넣는 시늉을 하자, 이춘관은 콧잔등을 잔뜩 구기며 질색했다.

“됐다. 그만해라. 생각만 해도 역겹구나.”

시커먼 사내들의 입에 혀를 집어넣었다고 하니 이춘관은 진저리를 쳤다.

“아니, 역겹다뇨! 의원은 입으로 고름도 빨아낸다면서요.”

“뭘 입으로 빨아! 그런 건 옛날이야기에나 나오는 말이지. 나는 천금, 아니지. 백만금을 줘도 못 해.”

천금이면 금으로 천 냥을 뜻한다.

대동단으로 한몫 단단히 받아 챙긴 이춘관에게 이제 천금은 관용구로도 별 의미가 없는 단위였다.

“아무튼, 고비는 넘겼다. 하지만 하루 이틀 내에 깨어나진 못할 게다.”

“알겠습니다. 당분간 신경 좀 써주십시오.”

“그러마.”

홍경이 윤선당을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바로 축이 다가와 공수했다.

“주인님.”

“축 선생. 당문에 연락했소?”

“네. 바로 조사대를 꾸리는 걸 보고 왔습니다.”

“수고했소.”

축은 작은 광주리를 들고 있었는데, 덮개를 열자 새하얀 족제비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오랜만에 보는구나. 흰둥아.”

홍경을 알아본 족제비는 어깨로 뛰어올라 목 주변을 맴돌며 반가움을 표했다.

축이 물었다.

“당가에 맡기지 않고 직접 나서실 생각이십니까.”

“내 손님이 변을 당했는데, 응당 그래야 하지 않겠소.”

축이 우려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님. 어쩌면 이번 일은 황족 간에 벌어진 일일 지도 모릅니다. 괜히 엮이시면 가문 전체에 화가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도 모르지.”

홍경이 뒷짐을 지고 먼 곳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나와 인연을 맺은 사람의 안위를 모른 척할 순 없소. 세상사에 관여치 않고 조용히 살고 싶지만, 누군가 이 일을 문제 삼는다면 내가 다 감당할 생각이오.”

홍경은 축에게 지시를 내렸다.

“놈들을 쫓으며 흔적을 남겨둘 테니, 축 선생은 나중에 당가 사람들을 안내해 오시오. 당가에서 먼저 발견하면 더 좋고.”

“알겠습니다. 주인님.”

축이 고개를 숙인 후 사라졌다.

홍경은 품에서 봉황 문양이 섬세하게 새겨진 동그란 종이를 꺼내 들었다.

창문에 붙이는 첩창화(帖窓花)였다.

첩창화는 여성과 아이들이 놀이 삼아 하는 종이공예 작품이다.

용, 돼지, 토끼 같은 동물 모양이나 꽃, 화초 같은 식물의 도안을 적, 녹, 황색의 종이에 그린 후 오려서 창문에 붙여 놓는다.

별채의 창문엔 주예가 만들어 놓은 첩창화가 붙어 있었는데, 그녀의 체취가 뭍은 유일한 물건이라 그걸 떼어온 것이다.

족제비에게 냄새 맡게 한 후 명령을 내렸다.

“찾아라.”

족제비가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


세 시진을 달려 산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어느새 태양은 아래로 떨어져 반 시진 안에 날이 저물 것 같았다.

“흰둥아. 돌아오너라.”

홍경은 달려가는 족제비를 불러들였다.

대략 300장(약 1km) 너머 거리에서 범인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고수로 보이는 중년인 두 명과 그 뒤를 따르는 흑의 사내들.

그중 적포의 사내가 밧줄로 꽁꽁 묶은 주예를 짐짝처럼 옆구리에 끼고 가고 있었다.

저들을 제압하는 건 일도 아니었지만, 주예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는 게 문제였다.

공격하면 주예도 영향을 받을 텐데, 그녀의 여린 몸으로 감당하기 힘들 것이다.

또한, 주예를 들고 있는 자는 상당한 고수로 보여 무슨 나쁜 수를 쓸지도 모른다.

저들이 잠시 쉴 때 떼어놓을 테니, 그때 기회를 엿볼 생각으로 조금씩 거리를 좁혀갔다.

가면서 귀를 열고 저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쓸데없는 잡담을 나누다, 머리가 벗겨진 사내가 은밀하게 적포의 사내에게 전음을 날렸다.

누군가 자신들의 전음까지 훔쳐 듣고 있다는 건 모른 채.

‘조 형. 저 무능한 은월단 놈들은 어쩔 거요.’

‘어쩌자니. 지금 내치기라도 하자는 거요?’

‘그렇잖소. 우리가 합류하지 않았으면 일을 다 그르칠 뻔했는데. 저딴 놈들이랑 보수를 나눠 가져야 한다니, 말이 되오?’

‘석 형. 이 일은 이제 겨우 시작이오. 영친왕을 겁박해 물건을 받아내야 하는데, 그걸 당신이 하겠소, 아니면 내가 하겠소? 우리 체면에 복면이라도 쓰고 나서리까? 좀 참으시오. 일이 끝난 후에 처리해도 늦지 않소.’

대머리 사내도 당장 어쩌자고 하는 말은 아니었고, 적포 사내의 마음을 떠보려 한 말이었다.

‘그런데 조 형. 이번 일을 의뢰한 사람 말이오. 내 짐작으론 아마 도존(道尊)이 아니실까 하는데···. 내 생각이 맞소?’

‘흥···. 알면서 왜 묻소?’

감출 일은 아닌지, 사내가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흐흐. 도존께서 칠보를 구한다는 건 꽤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인데, 혹시 그분 말고 다른 이가 노리나 싶어서 물어본 거요. 그런데 도존께선 이미 꽤 많은 칠보를 모으셨지 않소?’

‘맞소. 이제 알려진 것 중에 남은 건 영친왕이 가진 호요경(護妖鏡)뿐이라. 안 그랬으면 이런 위험한 짓을 벌일 리가 있겠소.’

‘그런데 도존께선 왜 칠보를 모으시는 거요? 칠보가 귀하긴 해도 주인을 가려 아무나 쓸 수도 없다고 하던데···. 혹시 칠보를 다 모으면 좋은 일이 생기는 거 아니오? 조 형은 이 일을 한 지 꽤 오래됐지 않소. 혹시 들은 거 없소?’

사내는 잠깐 눈알을 굴리며 생각하다 뭔가 떠오른 듯 말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지나가는 말로 하신 말씀이 제물로 쓴다고 합니다.’

‘제물?’

‘어떤 의식을 치르는 데 필요한 모양이오.’

‘그 귀한 칠보를 제물로 쓴다? 그럼 기껏 모아서 쓰고 버린다는 말이 아니오. 거참 나 같은 범인으로선 이해하기 힘들구먼.’

‘나도 마찬가지요. 도존께 큰 은혜를 받은 게 있어 이 일을 거절할 수 없었지만, 나라고 이런 일을 하고 싶겠소? 그나마 이번이 마지막이라 참는 거요.’

‘그랬군. 고생 많았소.’

전음으로 잡담을 나누다, 너른 평지가 나오자 적포 사내가 멈춰 섰다.

“여기서 잠깐 쉬어 갑시다. 계집을 계속 끼고 다니려니, 옆구리에 땀이 차는구먼.”

“그럽시다.”

사내는 주예를 바닥에 내려놓고는 물을 마시며 땀을 식혔다.

“읍읍···.”

눈을 가리고 입에 재갈을 물려놓은 터라 주예는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

“걱정하지 말 거라. 계집아. 널 해칠 생각은 없으니까. 네 아비한테서 한 가지 물건을 얻고 나면 곱게 보내줄 테니, 얌전히 있도록 해. 흐흐.”

“······.”

눈을 가린 안대가 젖어 들어갔다.

그때 갑자기 숲속에서 들려오는 인기척.

중년인이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누구냐!”

수풀을 헤치며 나타난 건 흰색 경장의 한 젊은이였다.

바로 홍경이었다.

홍경의 등장에 눈을 게슴츠레 뜨고 쳐다보던 중년인이 갑자기 소리쳤다.

“아, 아니 넌?”

홍경을 알아본 것이다.

홍경도 중년인을 알아보고 소리쳤다.

“너구나! 방귀 대장, 뿡뿡이!”

“뭣?”

중년인은 바로 청성산에서 하산할 때 마주쳤던 마두, 구화마존 석개두였다.

적포 사내, 혈귀자 조완강이 석개두를 쳐다보며 물었다.

“뿡뿡이?”


작가의말

몸이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연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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