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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행성함 M-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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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3.09.25 19:26
최근연재일 :
2023.11.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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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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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2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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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13. 기숙사

DUMMY

호버카가 초등사관학교 기숙사에 도착한 후, 호버카에서 경호원들과 함께 내린 유라의 행동이 호버카에 올라탈 때와는 조금 달라졌다.

그저 긴장하며 딱딱히 굳어있기만 하던 모습에서, 조금은 제 본래 나이에 걸맞은 행동으로.

그것은 유라에게 설교를 늘어놓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변화.

훈련소가 만들어낸 병사의 도금은 여전히 유라의 마음에 남아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유라의 행동에 조금이나마 옛 모습이 돌아왔다.


어른인 두 경호원은 호버카에서 내리자마자 다시 무뚝뚝한 분위기로 돌아갔지만, 그들이 호버카 내부에서 보인 친절은 유라가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주목하여 긴장하지 않도록 해주었기에, 셋이 걷는 모습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분위기가 되었다.

유라가 앞선 경호원을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억지로 보폭을 크게 벌리는 힘들고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에서, 유라는 자신의 페이스로 걸어 나가고 유라의 기척에 따라 경호원이 발걸음을 맞춰주는 방식.

누군가는 처음부터 경호원이 보폭을 좁히면 되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제6기업의 경호원 교육에서는 될 수 있으면 경호대상의 움직임에 맞추라고 교육하고 있다.

본래라면 경호원이 크게 걷더라도 경호대상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걸을 것이고, 경호원은 그에 맞춰 한두 걸음 이내에 경호대상과 거리를 조절하기에 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유라는 억지로 경호원의 큰 걸음을 따라 움직였고, 경호원 또한 그 걸음에 계속 맞추다 보니 생겨난 악순환.

그것을 눈치챌 만큼 경호원의 실력이 좋았다면 괜찮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진 않았기에.

늦게나마 이런 형태가 된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그렇게 유라에게 맞춘 걸음으로 셋은 계속 걸었다.

그들이 목표로 하는 건물은 다른 건물보다 조금 덩치가 크지만, 그 대신 장식이나 표식이 없는, 다른 건물에 비교하여 밋밋하고 단순하다고 할만한 건물.

저 건물이 바로 초등사관학교에 재학하는 모든 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이다.

입구를 지키는 경비원에게 경호원이 신분증을 보여줌으로써, 유라 일행은 제지당하지 않은 채 기숙사에 입장할 수 있었고.

경호원은 미리 들어둔 유라의 방으로 유라를 안내했다.


502호실.

너무 높아 이동이 귀찮은 층도 아니고, 너무 낮아 항시 소란스럽지도 않은 적절한 방.

아직 일정이 시작되지 않아 극히 소수의 학생 말고는 아무도 없는 기숙사는 조용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 대화를 들을 상대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경호원은 조금 발걸음을 늦추며 입을 열었다.

“나중에 사감이 알려주겠지만, 입학식은 사흘 뒤다. 그때까지 푹 쉬도록. 그리고, 시간이 남으면 도서관에 가서 일반 상식에 대해 배워 두는 것도 추천하마.”

“네!”

어떻게든 많은 말을 해주고 싶은 경호원의 발길이 조금 느려졌다.

“그리고, 널 보고 고아 출신이라느니 연줄도 없는 떨거지라느니 하는 놈은 다 무시해라. 너무 심해지면 위쪽에 찌르고. 사관학교 교육 방침상 어지간하면 아마 네 손을 들어줄 거다.”

그렇지만, 그렇게 많은 말을 하기에는 방까지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았고.

“어이. 유라.”

방 앞에 도달한 유라가 잠금장치에 손을 뻗기 직전, 경호원은 유라를 불러 새웠다.

“네!”

그 말에 반응한 유라는 뒤를 바라보며 힘차게 답했고.

“헤어지기 전에 한마디 해주마.”

경호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그 긴장한 모습에, 짧은 사이 경호원에게 마음을 열었던 유라는 한껏 긴장하며 귀를 열었다.

유라 앞의 두 경호원은, 처음으로 유라를 학대하지 않고 진심 어린 말을 해준 어른이었기에.

고아원장은 행동에 지장이 갈만한 학대를 하진 않았으나, 아이들에게 진심을 쏟기에는 아이가 너무 많았고.

훈련소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인격체가 아닌 제품으로 취급하여 학대를 일삼았으니.


“너는 이제 특별해질 수 있는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렇지만, 그 티켓은 네가 반드시 특별한 사람이 되는 걸 보장해주진 않아.”

말을 내뱉는 중간의, 짧은 숨 들이켬.

“그러니 기억해둬라, 네가 특별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으니까.”

경호원의 말이 끝나자, 유라는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어른이 정확히 무슨 말을 해준 건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리고, 경호원은 유라의 그런 행동을 정확히 인식하고 쓴웃음을 지었다.

“아이한텐 너무 어려운 말이었나. 나도 처음 보는 아이한테 무슨 말을 한 건지 원.”

경호원답지 않은 행동과 참견.

‘긴 시간 6에서 경호원 노릇을 했지만, 이런 감정이 드는 건 처음이긴 하군.’

경호원은 그리 생각하며 유라의 눈을 바라보았다.

지독한 훈련소의 생활로도 지우지 못한 순수함이 남아 반짝이는 눈을.

‘하긴, 중앙 녀석들은 어릴 때부터 온갖 교육을 받았으니 어린 녀석들에게도 순수하다는 느낌을 받긴 어려웠지.’

어린아이 특유의 호기심이 오가는 행동을.

‘포유류는 유전적으로 어린 존재에게 애착을 느끼게 한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는데, 그게 정말일지도.’

그리 생각을 끝마치고, 경호원은 잠시 생각을 이었다.

경호원이라는 범위 내에서 무언가를 더 해줄 수 있을까 하며.

그리고, 경호원의 그런 생각은.

“선배님 말은 계속 노력하란 뜻이다! 멈추지 말라고!”

“아!”

또 다른 경호원의 요약에 무위로 돌아갔다.

그 덕에 경호원이 무슨 말을 했는지 확실하게 이해한 것이 느껴지는 유라의 감탄은 덤이고.

“뭐, 그런 뜻이다.”

아이가 이해했으니 이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그렇게 경호 업무와 마지막으로 해야 할 말을 모두 끝마친 경호원은 뒤돌아 걸어가기 시작했고, 남은 경호원은 유라에게 손을 흔든 뒤 선배 경호원의 뒤를 따랐다.

유라는 그 등 뒤를 바라보았다.

멍하니, 멀어지는 등을.

또 다른 이별을.

그렇게 유라의 마음에 깃든 감정은.

“이름이 뭐예요?!”

하나의 돌발행동이 되어 나타났다.

“···.”

경호원 둘이 놀라 돌아볼 행동을.

경호원 둘은 서로를 마주 보았고.

“하아.”

선배 경호원이 한숨을 내쉬며 유라에게 다가와 허리를 굽혔다.

그리고.

딱.

“그럴 땐 ‘성함을 여쭤봐도 되겠습니까?’라고 하는 거다.”

유라의 이마에 약한 딱밤을 먹인 뒤, 웃으며 허리를 폈다.

“내 이름은 황 리우다.”

“난 건우! 성은 없다!”

두 경호원은 소개를 끝낸 뒤, 다시 멀어지며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유라는 이번에는 멀어지는 그들을 붙잡지 않았다.

이름을 안다 한들, 두 어른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유라도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두 어른이 말해준 것처럼 계속 노력한다면 그들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지금의 유라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유라도 멀어지는 두 어른에게서 등을 돌렸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문을 열기 위해.

앞으로의 집이 될, 자기 방의 문을.


유라는 문고리로 추정되는 요철에 손을 올리고 돌려 열 준비를 하였다.

‘···응?’

그렇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삑.

문이 열리는 징조를 대신하여 들려온 것은, 작은 비프음.

위잉.

거의 무음이나 다름없는 모터 소리와 함께, 유라의 앞을 가로막던 문이 좌에서 우로 이동하며 벽 안으로 빨려들었다.

전혀 상상하지 못한 것을 본 유라는 매우 당황했으나.

곧 비슷한 것을 본 기억을 떠올렸다.

‘승강역에도 비슷한 게 있었어.’

사람들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좌우로 열리는 문.

유라는 이 문도 그런 종류의 문이라 생각하며 침착을 되찾았다.

그렇게 침착을 되찾은 유라는 열린 문 너머의 풍경을 바라보았다.

유라의 안에서 풍요를 상징하는 깨끗함이 넘치는 방.

흰색을 기조로 검은색을 섞어, 곡선과 단순함을 미덕으로 삼은 모던한 형태는, 금속과 사이버네틱, 그리고 투명이 유행하는 현시대에는 오히려 고전이라 할법한 디자인.

그렇지만, 그 단순한 디자인은 과거나 지금이나 비슷한 감상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

기능성과 깔끔함, 정돈됨.

불필요함을 배제한 세계.

그런 의도를 담은 17㎡의 1인용 기숙사는, 유라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광경.

아무리 봐도 20명은 함께 살아야 할 그 널찍한 방에서 유라 자신이 혼자 거주한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

그렇지만, 한구석에 박힌 단 하나의 침대를 발견한 순간, 유라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장소는 자신 혼자만이 사용하는 방이라고.

“와···.”

이해를 끝낸 유라는 감탄사와 함께 방 안으로 방을 디뎠다.

그리고.

“유전 정보 일치를 확인하였습니다. 입실을 환영합니다. 유라님.”

“?!”

곧바로 방 밖으로 몸을 내던졌다.

훈련소에서 배운 대로, 기습에 대처하기 위해.

벽을 등지고, 방금 도망친 방 안쪽으로 온 신경을 기울이며.

1초. 2초. 10초.

시간이 흘렀지만, 유라는 방 안에서 무언가가 움직이는 기색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기에, 살짝 고개를 돌려 방 안을 바라보았지만, 방 안에서 누군가의 그림자조차 찾지 못했고.

천천히, 주변 상황을 주시하며 다시 방 안으로 들어섰다.

“돌아오셨군요. 유라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또다시 유라의 귓가에 떨어져 내리는 목소리.

그렇지만 유라는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았다.

신경을 곤두세우며, 소리의 위치를 찾았다.

정신을 집중한 유라는, 곧 소리의 발원지를 찾을 수 있었다.

검정으로 외부를 표면을 두르고 그 안에 박힌 흰색 골조와 상판을 짜 맞춘 책상.

그 위에 놓인, 녹색 빛이 점멸하는 연한 파란색의 원통.

유라는 소리의 발원지에 조심스럽게 다가가 그것을 살폈다.

처음에는 그저 의문스럽게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곧 천천히 손가락을 뻗었고.

툭.

유라의 작은 손가락이 유라의 예상과 달리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느껴지는 금속에 맞닿은 순간.

“무슨 용무이신가요? 유라님.”

푸른 원통에서 또다시 목소리가 울려 퍼졌기에, 유라는 놀라며 손가락을 땠다.

그리고, 접촉 대신.

“넌, 뭐야?”

질문을 던졌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적대적인 상대는 아니라고 믿으며.

“저는 제4기업이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다용도 개인 비서 FIAL-8999입니다.”

“비서?”

“비서의 사전적인 의미에 대해 여쭤보시는 건가요?”

“사전적?”

“‘무슨 뜻?’이라는 질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라님.”

“맞아.”

“그럼 비서에 대해서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서란 누군가가 움직이기 편하도록 몇몇 일을 대신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FIAL-8999이 유라의 질문에 그리 답했지만, 당연히 비서의 정확한 사전적 의미는 저것과 다르다.

단지, FIAL-8999이 짧은 대화를 통해 유라의 지식수준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설명을 보여주었을 뿐.

“그럼···. 네가 내 비서야?”

“정확합니다. 유라님. 저는 유라님의 유전적 정보를 등록했기에 다른 이의 명령은 듣지 않는,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대화상대입니다.”

평소의 유라라면, FIAL-8999의 말에 놀랄 것이다.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대신해주는 비서라는 존재, 사람처럼 말을 하는 원통형 기계.

그렇지만 오늘 유라에게는 너무나도 놀랄 일이 많이 일어나버렸기에, 유라는 이런 지식조차 평범하게 흡수하고 말았다.

“음···. 그럼 우선···.”

“뭐든 명령해주십시오. 유라님.”

“난 너를 뭐라 부르면 돼?”

“뭐든 괜찮습니다. 제 모델명인 FIAL-8999이 기본형이지만, 유라님이 원하신다면 어떤 이름이든 상관없습니다.”

담담히 이어지는 FIAL-8999의 말에 유라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무언가 이름을 지어주는 행동.

모든 것이 처음인 유라에게 있어 또 다른 처음.

그렇기에 고민했고.

“페일···?”

결국, 크게 좋은 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저 읽는 순서를 조금 다르게 한 결과물.

“페일. 해당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할까요?”

“응.”

유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이상 적절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기에.

“호칭 변경을 완료하였습니다. 이후 페일로 저를 호출하실 수 있습니다.”

페일. 그리 새로운 이름을 받은 FIAL-8999가 그리 답했고.

유라는 일련의 과정을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것이 이 사회에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라 하더라도, 유라에겐 지금 이 모든 것이 신기하고 흥미로웠기에.

“페일. 넌 내 비서라고 했지?”

“예. 그렇습니다.”

“그럼 넌 뭘 할 수 있어?”

“방 관리, 스케줄 조정, 알람, 정보 검색, 물건 구매, 연락. 대부분의 일은 모두 가능합니다.”

“그래? 그럼···.”

유라와 페일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그것을 제지하거나 막는 사람은 없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유라만의 시간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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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3. 기숙사 23.09.25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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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011. 다음 장 23.09.25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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