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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선티플님의 서재입니다

죽어도 살고 싶은 무림 지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에선
작품등록일 :
2022.05.24 02:09
최근연재일 :
2022.08.26 18:1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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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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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글자수 :
1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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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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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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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4)

DUMMY

“실험 결과, 내단환을 복용한 토끼의 새끼에게 내력을 발견했다. 그러나 계산과는 달리 부작용까지 물려받은 상태였다. 약초의 독성은 처음에 비해 많이 줄었을 터인데, 단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육체에 문제가 생긴 것일까? 연구할 부분이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내 대(代)에서 내단환의 상용화를 이뤄내는 일은 불가능한 것인가···. 미지의 부분이 너무 많다.”


마지막 글자를 써 내린 한운은 붓을 내려놓고 뜨거워진 이마를 책상에 올렸다.

한청천의 네 제자 중 한 명인 한운은 상대적으로 무의 경지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강함에 중점을 두지 않는 한청천은 구태여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운은 다른 제자들에 비해 실력이 2단 이상 뒤처졌다.


“이제야 끝났느냐?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엄마야! 스, 스승님? 대체 언제부터 계셨습니까?”

“두 시진이다 이놈아. 어찌 한 번 집중하면 인기척도 느끼지 못해?”


그렇다고 한운이 약한 인간이라는 뜻은 아니었다.

한청천의 제자들은 저마다 무림 역사에 빠뜨릴 수 없는 인물이었으니.


“오늘도 연구 삼매경에 빠져 있었느냐? 그렇게 책을 남겨도 후계가 네 뜻을 이을지 어찌 안다고?”

“스승님도 저희를 거두지 않으셨습니까.”

“나는 단지 너희의 삶을 보고 싶었을 뿐이다. 천이처럼 돈독이 올라 스승도 몰라보는 건 원치 않았긴 하지만.”


마지막 제자인 한운은 그중에서도 학문 쪽에 이름을 남겼다.

단급제는 200년 후에도 무림의 강함을 구분하는 상징이 되었고, 내단환은 무공을 배우지 않는 인간도 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그가 직접 무공 고수들과 대화해 만든 서적은 훗날 무림맹의 기틀이 되었고, 말년에 새롭게 창조한 대국은 무공을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또 뭐냐? 단전 쪼가리에 내력을 만드는 약은 이미 만들지 않았더냐?”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인위적으로 생성된 단전이 대물림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몇 대까지 지속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으나, 만약 이 부작용이 계승된다면 후대에 아무리 대단한 경지에 이를 재능을 갖춘 무인이라도 약으로 구성된 단전의 한계에 봉착해 성취를 이뤄내지 못할 것입니다.”

“단전 따위를 쓰니 그렇지. 심장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

“스승님. 몇 번이나 말씀드리지만 저희 정도가 아니면 심장에 내력을 순환시키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습니다.”

“너도 해낸 일을 못 하면 딱 그 정도 수준이라는 뜻이겠지.”

“스승님···.”


한청천 역시 한운이 평생을 바친 연구 성과를 무시하는 건 아니었다.

한운의 연구가 숭고할 뿐만 아니라, 후대에 큰 번영을 이끄리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자식이나 다름없는 제자의 생이 후대의 번영을 위해 촛농처럼 녹아내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기분을 달랠 순 없었기에, 한청천은 독기가 가득한 혀로 제자의 꿈을 헐뜯었다.


“나는 반대다.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모두가 인간의 시선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네 꿈이 아무리 원대하다 한들, 힘을 가진 집단은 분명 너의 성취를 악용하고, 본인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너의 뜻을 왜곡할 것이다. 끝에 다다라서는 네가 원하는 바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지도 모르지. 인간 대부분은 이기적이고 바로 앞밖에 보지 못하는 돼지보다 못한 존재다. 너는 인간에게서 무엇을 보고 있는 게냐? 희망이라도 보이는 것이냐?”


한운은 스승의 독설을 겸허히 받아들였다.

딱히 틀린 말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운 역시 인간은 눈앞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보이지 않기에 추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운에게 희망을 포기할 권리는 없었다.

25년 전, 심장병 때문에 부모에게 버림받은 소년을 구원했던 선인(善人)의 손을 맞잡은 순간부터, 한운은 희망을 믿게 되었다.


“저는 누군가 손을 뻗지 않아도 모두가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 꿈이 스승님의 말처럼 허황하다 하더라도, 스승님께 구원받은 저만큼은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의 고집을 이기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한청천이 한운에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으레 많은 부모가 그러하듯 어이없는 표정을 짓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래서 말입니다. 스승님. 전심내공 비급서는 대체 언제쯤···.”

“내가 열 여덟에 쓴 거라니까. 그만 좀 닦달해!”

.

.

.

“쀼악, 쀼악, 쀼악···.”

“일어나라. 그대로 있다간 굴이 무너져 죽거나, 사냥꾼에게 잡힐 뿐이다.”


토끼는 사자후가 들렸던 방향을 보며 목이 갈라지도록 울고 있었다.

사자후에서 느꼈던 제어하지 못하는 난폭한 내력이 사그라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직접 보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이었다.

본래라면 한청천이 이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었다.

몸의 한계와 아까부터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악취 속에서 지금이라면 토끼를 손쉽게 잡을 수 있음은 자명했다.


“일어나라! 누가 네게 포기를 허락했느냐!”


하지만 한청천은 차마 토끼를 공격하지 못했다.

한낱 짐승인 토끼의 울음이 묘하게 한운이 울먹일 때와 비슷한 소리가 나서 그런 것일까. 아니면 스승으로서의 책임감인가.

한청천 자신도 답을 내리지 못했다.


“네 부모는 죽는다. 네 형제도 부모에게 잡아먹혔지. 설령 네가 탈출한다 한들, 네 곁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딱히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한청천이 최초로 무공을 익힌 것도, 제자를 들인 것도, 인과를 비틀어 회귀에 성공한 것도 그가 명확한 답을 내리고 한 행동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한청천은 단지 살아남았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허나 그것이 네가 생을 포기할 이유가 되느냐? 너는 살아있다. 생명이 살아갈 이유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본좌가 장담하지. 여기서 살아나가면 너를 기다리고 있는 미래는···.”


생(生).

오직 그것만이 하늘이 내려준 한청천의 전부였고, 생에 대한 집착이 그를 천마로 만들어주었다.

한청천은 봉을 바닥에 내리쳐 주변의 탁한 공기를 밀쳐냈다.


【전심내공(轉心內功): 쾌청(快晴)】


“네 생각보다 썩 살아갈 만한 미래일 것이다.”


당연하게도, 토끼는 한청천의 말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했다. 토끼와 인간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의 다름이 한청천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로 귀결된다면, 그것은 틀린 접근이다.

언어는 단순한 문자의 나열이 아니다. 문자에는 음성이 있고, 음성에는 감정이 실리며, 감정은 표정으로 드러난다.

이는 오랜 시간 단련과 깨달음으로 터득한 내력 역시 마찬가지였고, 한청천의 목소리와 파문을 들은 토끼는 울음을 그쳤다.

눈물을 닦은 토끼는 자세를 낮추고 다리를 든 뒤에 바닥을 힘껏 내리쳤다.


쿵!


분노와 슬픔을 가라앉히는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을 부정해 애써 괜찮은 척하거나. 강물처럼 천천히 흐르게 내버려 두거나.


쿵!


그냥 시원하게 터트려 버리거나.

발구르기와 함께 털을 곤두세운 토끼가 낮게 울음소리를 냈다.


“쀼르악.”


내력이 담긴 토끼의 발구르기를 들은 한청천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본좌를 쓰러뜨리고 나아가겠다는 뜻이냐? 요 당돌한 놈. 하긴, 본좌도 네 부모를 죽인 패거리와 한패이니 싸울 이유는 충분하지. 덤벼라. 몸 상태도 안 좋으니 일격에 끝내주마.”


콰앙!


세 번째 발구르기와 함께 토끼가 튀어 올랐다.

천장과 바닥을 오가며 점점 가속을 붙이는 토끼는 한청천의 허점을 찾아 헤맸다.


‘쮸···.’


처음 한청천과 맞닥뜨렸을 때는 운이 좋았다.

토끼는 세 가지 오산이 겹쳤기 때문에 자신이 이길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심지어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았는데도 인간은 심장을 노린 공격을 막아 빗장뼈에 실금이 가는 수준으로 만회했다.

자신과 인간의 실력 차이는 극명하다. 거기다가 이번에는 한청천이 수비하는 입장.

토끼는 최소한 전과 같이 세 가지 이상 유리한 점을 만들지 않으면 자신이 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머릿속에서 수 싸움을 마친 토끼는 마지막 뜀박질로 한청천의 정면에 착지했다.


“쀼!”

“그렇지. 괜히 뒤에서 기습하는 것보다는 육체의 이점을 이용해 정면에서 부딪치는 편이 네게 유리하다.”


첫 번째 이점은 한청천의 몸이 만신창이 상태라는 점.

서 있는 상태조차 기적인 상황에서 토끼는 굳이 기습할 필요가 없었다.

토끼에게 필요한 한청천이 먼저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것.

그렇기에 토끼는 굴의 천장과 바닥을 오가며 뜀박질했다.


콰르르르!


두 번의 사자후로 불안정한 굴은 토끼가 원하는 때에 맞춰 쏟아졌다. 토끼의 육체는 흙이 무너진 정도로 다칠 리가 없지만, 한청천은 아니었다.

무너져 내리는 굴을 올려다본 한청천은 선택해야 했다.

이대로 뒤로 빠져 기회를 엿볼 것인지, 아니면 흙이 덮치기 전에 토끼를 끝장낼지.


“이렇게나 성대한 상을 차렸는데 수저를 들지 않는 것도 예의가 아니지. 좋다. 장단에 어울려주마.”


흙이 무너지기 전에 승부를 보기로 결심한 한청천은 토끼의 머리를 향해 봉을 휘둘렀다.

두 번째 이점.

세대를 걸친 돌연변이 토끼는 귀를 손처럼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

토끼는 봉이 자기 머리로 오기 전에 귀로 봉을 잡고 내력을 주입했고, 내력이 담길수록 무거워지는 봉은 한청천의 손에서 벗어나 토끼의 발밑으로 수직 낙하해 꽂혔다.

유일한 무기를 빼앗긴 한청천은 좋든 싫든 간에 공격을 이어 나가야만 했다.


【전심내공(轉心內功): 심신직행(信心直行)】


급한대로 한청천은 토끼의 복부를 향해 정권을 날렸지만, 봉을 잡고 공중에 뜬 토끼는 발차기를 날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정하마. 인간으로 태어났으면 그럭저럭 명성을 얻을 재능을 가진 짐승이로구나.”


한청천은 토끼의 발차기에 대응해 무공을 사용하려고 했다. 여기까지는 순조롭게 한청천의 계산대로 토끼가 움직이고 있었다.

토끼 역시 자신이 똑똑해서 한청천이 술수에 걸렸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점이 세 개는 있어야 했다.


“오호라. 여기까지 덫을 깔아두었나?”

“쮸쀼쮸쀼!”


우뚝.


주먹을 위로 뻗으려던 한청천의 몸이 순간 멈칫했다.

세 번째 이점.

토끼는 마취약의 효력을 알고 있었다. 몸을 과하게 움직일수록 근육이 수축되는 마취약은 효력이 발생하는데 일정한 주기가 있다.

한청천에게 쫓기는 와중 나무에 몸을 기댄 토끼는 마취약의 효력을 깨닫고 한청천과 싸우기 직전, 발구르기를 핑계로 몸이 마비되는 시간을 버텼지만, 상대적으로 몸을 덜 움직인 한청천은 지금에서야 처음 약효가 들었다.

승리를 확신한 토끼는 한청천을 향해 발을 뻗었다.


“하지만 본좌를 이기려면 고작 석 점으로는 안 되지.”


싸움에서 정보는 승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전에 토끼를 가로막았을 때는 토끼는 한청천을 몰랐고, 한청천 역시 토끼와 봉의 능력을 몰랐다. 무지에서 비롯한 오산이 한청천의 허점을 드러냈고, 따라서 한청천은 공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싸움은 달랐다.

토끼는 여전히 한청천을 모르는 데 반해, 한청천은 토끼의 모든 이점을 알고 있었다.


【전심내공(轉心內功): 청천벽력(靑天霹靂)】


쿠릉!!!!!


쏟아지는 흙을 충격파로 날려버린 천둥과 함께 마비된 한청천의 몸이 다시 움직였다. 내력으로 벼락처럼 적을 공격하는 청천벽력이 토끼를 날려버렸다.

벽에 부딪힌 토끼는 귀를 축 늘어뜨리고 고개를 숙였다.

온 힘을 다해 싸웠고, 패배했다.

서로의 진심을 담은 대련에 토끼는 만족스러운 듯 귀를 접고 그르릉 거렸다.


“이제 좀 화가 풀렸냐?”

“쮸우.”

“하여간 짐승은 자기 아쉬울 때만 애교를 부려요.”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사람의 작은 손길이, 마치 고기를 못 먹는 자신과 형제를 보고 발을 구르는 부모의 서투른 애정 같았던 토끼는 피로와 약 기운이 몰려 잠이 들었다.


“쿠어엉!”


토끼가 잠들기가 무섭게 사자후가 굴을 통째로 날려버렸다.

한 손으로 토끼를 잡고 강류석부전으로 버틴 한청천은 지금까지 봤던 어떤 짐승보다 거대한 곰을 목격했다.

내력을 쓰는 곰과 하얀 짐승의 털, 입가에 묻은 피, 그리고 곰을 저지하기 위해 뒤에서 달려오는 두 사람을 본 청천은 상황이 어떻게 돌아오는지 대충 알 것 같았다.


“운이의 책에서 읽었지. 내단환을 먹은 토끼는 부작용으로 단전이 고정되지만, 그 토끼를 먹은 짐승은 어떤 부작용도 없었다. 토끼를 먹고 자란 거냐? 누군가 운이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육장으로 만든 게야?”

“쿠워엉!”

“청천아! 도망쳐라!”


한청천은 땅에 박힌 봉을 뽑고 고래만한 곰에게 달려들었다.

토끼와는 비교도 안 되는 양의 내력을 품은 곰에게 한청천의 움직임은 멈춘 것이나 다름없었고, 곰은 벌레 치우듯 앞발을 한청천에게 휘둘렀다.

곰은 알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누가 벌레인지.


뚜둑.


“크워어엉!”


곰의 앞발을 간단히 부러뜨린 한청천은 고통에 신음하는 곰에게 다가갔다.

심장을 옭아매는 고통은 진작에 한계를 넘은 육체를 붕괴하고 있었지만, 한청천은 심장에 내력을 순환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한청천은 봉을 치켜들어 내력을 주입했다.


“맹세하지. 너희를 이렇게 만든 놈, 내 제자의 꿈을 짓밟은 놈을 찾아서 죽여주마. 그놈이 빼앗은 희망을 너희에게 돌려주마.”


【전심내공(轉心內功): 천근만근(千斤萬斤)】


콰과과과과!!!!


만근의 무게가 담긴 봉이 곰의 머리 위로 떨어지자 관호산의 귀퉁이가 무너져 내렸다.

턱없이 약해빠진 신체에도 불구하고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전심내공을 쓴 한청천은 터질듯한 심장을 움켜쥐며 쓰러졌다.


“청천아!”


점점 흐려져 가는 의식 속에서, 한청천은 기도하듯 읊조렸다.

생에 대한 집착. 인과를 뒤틀면서까지 생을 추구했던 한청천의 기도는 자신을 살려달라는 내용이 아니었다.

그의 기도는 스스로의 생을 태우면서까지 후대의 희망을 추구했던, 어리석은 제자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애처로운 바램이었다.


“그러니 울지마라. 운아. 너는 틀리지 않았다.”


작가의말

토끼 에피소드는 실질적으로 세 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보니 공손평이보다 분량이 많이 부여됐네요

다음 화부터 한동안은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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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1) 22.07.29 54 2 13쪽
14 강호의 도리(4) 22.07.27 55 2 12쪽
13 강호의 도리(3) 22.07.26 65 2 13쪽
12 강호의 도리(2) 22.07.25 6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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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평화로운 서문현(1) +1 22.07.18 76 2 14쪽
»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4) 22.07.11 7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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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2) +2 22.07.06 100 2 12쪽
5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1) 22.07.04 113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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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살아야 한다(2) 22.05.25 229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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