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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선티플님의 서재입니다

죽어도 살고 싶은 무림 지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에선
작품등록일 :
2022.05.24 02:09
최근연재일 :
2022.08.26 18:1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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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글자수 :
1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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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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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용과 왕(3)

DUMMY

대국이란, 판을 기준으로 마주 앉는 것을 의미한다.

바둑의 판은 공정하다.

누가 선공이냐를 제외하고는 항상 같은 전장에서 같은 말을 가지고 싸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전장은 바둑처럼 공정하지 못하다.

기마병이 궁병의 후방을 노려 돌격하거나, 반대로 방패 하나 없는 보병이 먼발치에서 공성 병기를 들고 화살이 빗발치는 전장으로 향하기도 한다.

이에 한운은 생각했다.


‘내가 원하는 전장을 직접 형성할 수 있다면 유리하지 않을까?’


물론 대국을 펼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대국은 최소 6단 이상의 단련된 실력자, 방대한 양의 내력, 또한 자신의 세계를 펼칠 정도의 깨달음을 전제로 했다.

현재 8단 실력자 중 대다수가 대국을 펼치지 못해 9단에 다다르지 못할 정도로, 대국을 펼치는 일은 어려웠다.

그러나 대국을 펼치는 순간, 형국은 격변한다.

전장이, 세계가 자신의 편이 된다는 뜻이기에.


【대국(對局): 월명성희(月明星稀)】


마희의 내력이 세계를 형성했다.

오직 한 명을 빛내기 위해 다른 모든 빛을 저물게 하는 착취의 세계.

세계의 기가 한 존재를 향했다.


“찬란히 빛나는 달이 어둠을 거둘지니. 별이여, 저물어라.”


원형으로 펼쳐진 내력은 주변의 기를 모조리 빨아들여 마희에게 흘러 들어갔다.

물론, 한청천과 공손은도 예외는 아니었다.

불가항력의 내력에 힘을 빼앗겨 휘청거리는 한청천에 비해, 단전의 피해를 완벽히 복구한 마희는 한청천에게 다가갔다.


“기구하구나. 제자가 개발한 무공에 의해 스승이 패배하다니. 이 또한 천지신명의 뜻인가?”


기를 흡수한 마희의 은빛 머리카락과 금안이 더욱 빛났다.

한청천은 당장이라도 의기양양한 마희의 얼굴을 때리고 싶었지만, 건강한 초목을 한순간에 죽이는 월명성희에게 내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집중하기도 벅찼다.

대국을 처음 경험해보는 한청천으로서는 이 내력의 판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혹은 어떻게 반격해야 할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그렇기에 한청천은 자신의 특기에 모든 것을 걸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놈의 천지신명 타령 좀 안 하면 안 되냐? 친구 좀 사귀어라. 맨날 방구석에서 향이나 피우니까 망상 속 신을 섬기고 정신도 오락가락하지.”


한청천의 언변은 첫인상부터 상대방에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뒤통수 후리고 싶은 놈.’이라는 인상을 주는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재능이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의 말에는 악의가 없다는 점이었다.


“입만은 여전히 살아있구나. 허나 과인에게는 느껴진다. 그대의 기를 통해 감정, 상태, 고통마저도 과인에게 전해진다. 그대의 유일한 장기인 전심내공조차 쓰지 못하는 상태건만, 무엇을 믿고 사지에 스스로 들어왔는가?”

“내가 오고 싶어서 왔냐? 아가씨가 시키니까 따라온 거지.”

“가여운 것. 천마라는 이름이 아깝구나. 이만 편하게 해주마. 지나간 세월의 악귀여.”

“너는 어떻게 서 있냐?”


악의가 없으니 자신이 잘못한 줄 모르고, 잘못한 줄 모르니 말투를 바꿀 생각도 없었다.

지금껏 상대방을 열받게 할 의도가 없이 마구잡이로 말을 내뱉던 한청천은, 적어도 오늘만큼은 자신의 저주받은 재능에 감사했다.


“무슨 말이냐?”

“내가 서 있는 게 기적인 상태면, 그 고통이 너한테도 전해지면 너도 똑같이 아파야 하는 거 아니야? 사실은 아무런 감각도 없으면서 느껴진다, 어쩐다, 유세 떨기는. 도대체가 흡성대법을 쓰는 놈들은 하나같이 허언증이 심하냐? 사실은 너희 기를 빼앗아도 감정이니 고통이니 하나도 안 느껴지지? 그냥 힘에 취해서 아무 말이나 지껄이는 거잖아. 괜히 멋있는 말 덧붙이지 마. 똥개가 아무리 치장해도 치장한 똥개일 뿐이야.”

“다 죽어간다고 아무 말이나 떠들어대는구나. 걱정하지 마라. 그렇게 도발하지 않아도 황룡을 모셔야 하니 그대에게 낭비할 시간은 없다.”

“모시기는 개뿔. 들을 사람도 없는데 솔직하게 말하지? 사실은 내력이 탐나서 곁에 두고 쪽쪽 빨아먹고 싶은 거잖아. 한 번에 빼먹기엔 아까우니까. 그치? 응?”


가볍게 한청천의 목을 꺾으려고 다가갔던 마희의 발걸음이 멈췄다.

한청천의 도발을 신경 쓸 이유는 없었다.

한청천의 말은 단순히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영향도 없는 같잖은 궤변에 불과했다.


“뚫린 입이라고 감히 황룡님을, 과인을 능멸해···!”


그러나 수많은 세월의 역사가 증명했다.

기분이 나쁘다.

이 여섯 글자로 인해 난세의 영웅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허무하게 죽어갔음을.


“오냐! 어차피 죽을 목숨! 천마의 무덤으로 산 하나를 바치는 것도 나쁘진 않겠구나!”

“그만 짖어라. 시끄럽다.”

“네 이놈!”


마희는 대국을 거두고 모든 내력을 총동원해 하늘에 띄웠다.

달을 떨어뜨리는 월면과는 비교가 안 되는 압력.

원거리 공격에 최적화된 흡성대법의 초월적인 광범위 공격이 하늘에서 내리쳤다.


【흡성(吸星): 유성운(流星雲)】


내력을 다른 물건에 불어넣어 조종하는 것이라면 어지간한 무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경지다.

그러나 내력 그 자체를 형상화해 구현하는 것.

유성 군체의 낙하는 심검과 동일한 위치의 고수에게나 허락된 기술이었다.

따라서 유성운을 사용하는 데에는 빈틈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한청천은 이 순간만을 노렸다.


“선의께 혼나겠네. 어쩌겠어. 일단 살고 봐야지.”


송산의 약과 보름 동안의 단련과 휴식으로 한청천의 육체는 이전보다 단련됐다.

지속적인 복용으로 혈관은 제 자리를 찾았고, 몸이 버틸 수 있는 내력의 양 또한 이전의 배는 올랐다.

그러니 단 한 번.

송산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기를 쓰고 말렸을 행동을 기어이 저질렀다.


“심기일전.”


심장에 활성화된 내력이 혈관을 타고 전신에 흐른다.

전성기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지만, 내공에 특화된 마희를 상대하기에는 충분한 내력.

한청천은 시간 낭비할 것 없이 마희와 거리를 좁혔다.


【전심내공(轉心內功): 축지(縮地)】


땅을 접어 순간이동과 같은 초월적인 이동을 펼치는 축지에 마희는 한청천이 자신의 심장에 손을 올리는 행위가 끝나고서야 반응했다.


“운이에게 감사하라. 본좌가 너를 죽이지 않는 이유는 오직 제자가 개발한 무공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오만방자한 악귀가···!”


마희가 반응할 수 없는 찰나의 시간 속,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한청천은 잠시 한운과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흡성대법을 왜 불태우지 않는 것이냐? 만을 죽여 하나를 살렸으면 최소한 하나는 행복해야 할지인데, 남은 하나마저 연옥에 가두는 백해무익한 무공이다.’

‘스승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그러니 더욱 소실되면 안 되는 무공입니다.’

‘뭐라?’


한청천은 한운의 뜻을 꿰뚫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눈앞의 생명밖에 보지 못하는 한청천에게, 세계의 미래를 보는 구름과도 같은 한운의 시각을 따라가지 못했다.


‘전심내공도, 흡성대법도, 운 좋게 이번 대에 발견된 것일 뿐. 모든 지식은 언젠가 발견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저희 대에 대책을 마련해야 좋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후대가 짊어질 짐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겠지요.’


한청천은 한운을 어리석다고 여겼다.

자신이 존재하지도 않을 미래를 위해 생을 불태우는 행위가 너무나도 안쓰러웠다.

그러나 200년 후의 미래에서, 한청천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전심내공과 흡성대법이 상극인 이유는 중단전만 쓰는 전심내공의 내력과 하단전과 상단전을 쓰는 흡성대법의 내력이 충돌하기 때문이지. 물과 불같은 관계라고 해야 하나? 본좌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겠나?”

“죽일 거면 빨리 죽여라!”

“그래. 죽을 만큼 아플 것이다. 쿨럭!”


피를 한 바가지나 토해낸 한청천은 내력을 끌어모아 마희의 심장에 손을 올렸다.

흡성대법을 배운 무인이 하나같이 광인(狂人)이 되는 이유는 총기를 담당하는 두뇌에 내력을 강제로 주입해 총기가 사라기지 때문이다.

한운의 해결책은 단순했다.

충돌하는 전심내공을 주입해 상단전의 내력을 강제로 소멸시킨다.

마치 불을 지펴 구름을 없앤다는 말도 안 될 것 같은 해결책에는 한 가지 전제가 붙었다.


【전심내공(轉心內功): 청심(淸心)】


무공의 시전자가 상대의 배 이상의 내력을 지닐 것.


“크아아악!”


한청천의 내력이 마희의 심장을 타고 상단전을 향했다.

혈관이 터질 듯한 고통과 두뇌의 내력이 심장의 내력과 상충해 증발하는 고통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물리적 충격은 없었지만, 머리를 붙잡고 쓰러진 마희는 고함을 내지르며 일어서지 못했다.

마희가 쓰러진 것을 확인한 한청천은 다리가 풀려 풀썩 주저앉았다.


“쿨럭! 아고, 죽겠다. 뒤처리는 부탁드려요. 아가씨.”


마희가 쓰러져도 이미 구현한 유성운은 사라지지 않았다.

시전자의 의지가 사라져 추락하는 속도가 현저히 늦춰졌다 하더라도, 산 전체를 붕괴시키기엔 충분한 위력이었다.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 없는 한청천을 대신해 오색 천의 구속에서 풀려난 공손은이 하늘을 향해 손을 뻗었다.


“고생했어. 잠깐 쉬고 있어.”


내공은 한청천의 취향이 아니다.

콧잔등을 스치고, 작은 행동에 수 싸움과 생사가 오가는 외공을 좋아하는 한청천은 내심 내공을 하찮게 여기곤 했다.

그러나 이렇게 누워서 보고 있노라면, 왜 많은 무인이 내공 위주로 단련하는지 알 것 같았다.


“와, 용이다.”


【황룡상제(黃龍上帝): 와룡(臥龍)】


산 전체를 뒤덮는 황금보다 찬란한 내력이 용의 형상을 띄웠다.

서문현의 뒷산을 잠자리 삼아 드러누운 용.

와룡은 별의 충돌을 아무렇지도 않게 막아냈다.

뒤이은 충돌의 충격파까지 완벽하게 막아낸 와룡은 서서히 투명해졌고, 와룡을 완전히 거둔 공손은은 한청천을 일으켜 입가에 피를 닦아주었다.


“괜찮아?”

“아뇨, 잠깐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점점 증상이 심해지네. 쿨럭!”

“으악! 악, 아악···!”


마희가 머리를 붙잡고 바닥을 괴로워하는 모습을 본 공손은이 말했다.


“저 사람도 많이 고통스러워 보이네.”

“그렇겠죠. 제가 생각해도 무식한 방법이긴 해요. 육체 내부에서 내력끼리 부딪쳐 상멸시킨다? 모르긴 몰라도, 머리를 생으로 쪼개는 고통일걸요? 하기야, 실제로 쪼개는 것보다는 고통만 느끼는 편이 낫겠지만요.”

“모르는 게 없네. 나도 책을 많이 읽었지만, 네가 말한 지식은 하나같이 처음 듣는 것뿐이야.”

“말했잖아요. 한청천 맞다니까.”

“그럴 리가 없어. 왜냐하면···.”


공손은은 말을 잇지 못했다.

나무와 바람을 찢으며 날아오는 지팡이를 붙잡은 공손은은 뒤이은 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렸다.


콰과과과!!!!


“어쭈? 잡아? 네가?”

“큰어르신? 무슨 용무십니까?”


충격파로 뒤편의 초가집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린 원용이 씩씩대며 공손은에게 삿대질해가며 침이 다 튀도록 쩌렁쩌렁하게 소리쳤다.


“내 산에서! 내 바로 옆집에서! 이 난리를 쳐놓고선! 무슨 용무? 무슨 용무? 내 여가를 방해한 네 놈들을 혼쭐낼 용무로 찾아왔다! 이제 만족하냐?”

“마침 잘 오셨습니다. 손이 모자라던 참이었는데, 큰어르신의 혜안에 감복할 따름입니다.”

“이놈이 실성했나?”


공손은은 얼굴이 홍시처럼 달아오른 원용에게 침착하게 고개를 숙였다.

원용은 아직도 모르지만, 그가 화를 낼수록 공손은이 농락하기 좋은 꼴이 될 뿐이었다.

지팡이를 원용에게 돌려준 공손은이 점잖게 부탁했다.


“흡성대법의 부작용으로 사경을 헤매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원으로 옮겨야 할 것 같사온데, 도와주시겠습니까?”

“미친 것! 다리도 다친 내가 어떻게 의원까지 옮겨? 그리고 내가 뭣 하러?”

“큰어르신께서 주신 집에 한 달 전부터 머물던 자입니다. 분명 저는 빈 집을 달라고 했고, 큰어르신도 동의하셨지요. 선물이 아닌 거래인 이상, 큰어르신은 제게 집을 주기 전에 마땅히 머무는 사람이 있는지부터 확인하셨어야 했습니다.”

“윽···!”


‘공짜로 준 것도 아니면서 줘도 이딴 걸 주냐?’라는 뜻이다.


“심지어는 제게 주기로 한 집마저 직접 무너뜨리셨지요. 이행할 수 없는 약속은 도리에 어긋난다. 공자께서 쓰신 논어에 적혀 있었지요?”

“이, 이런···!”


‘너는 논어도 안 읽었냐?’라는 뜻이다.

공자의 논어는 지식인이라면 누구나 읽는 국민서적.

지금 공손은의 말을 부정한다면 원용은 일자무식한 무지렁이라는 뜻이었다.

마땅한 대답을 찾지 못한 원용은 말을 더듬으면서 얼굴을 붉히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공손은은 그런 원용에게 친절히 숨통을 트여줬다.


“정 불가능하시면 됐습니다. 잊으시지요. 아버지와 동생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허튼소리! 내 땅에 감히 송충이를 들일 것 같으냐! 어린 것도 내놔라! 두 놈 다 옮겨주마!”

“큰어르신의 넓은 아량에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희를 들고 공손은에게 한청천을 낚아챈 원용이 분이 풀리지 않는지 공손은을 째려보고는 악담을 내뱉고 사라졌다.


“영악한 것!”


【군사(軍事): 보병행진(步兵行進)】


팔순이 넘은 원용의 행동을 애교로 넘긴 공손은은 충격파로 날아간 집을 바라보았다.

집은 물론, 자신이 챙긴 짐까지 바람에 휘날려 책 한 권 남지 않은 풍경에 공손은은 기지개를 켜며 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에구구, 전부 찾으려면 내력 거덜 나겠네. 오랜만에 무리 좀 해볼까?”


공손은은 웃옷을 벗고 허공에 던졌다.

그것은 하나의 습관, 혹은 선언에 가까웠다.

아무렴 자신의 내력을 마을 전체까지 넓혀야 했으니까.


“내 것을 찾아라.”


【대국(對局): 여의(如意)】


작가의말

진짜 한동안 청천이의 무투를 넣지 못하니 손이 근질근질하네요

다음 에피소드는 치열한 무투가 메인입니다
한 편 휴식하고 금요일에 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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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장군(1) 22.08.25 40 1 12쪽
27 안한자적(3) 22.08.23 43 2 12쪽
26 안한자적(2) 22.08.22 40 1 12쪽
25 안한자적(1) 22.08.19 46 1 13쪽
24 원죄의 아이(5) 22.08.18 47 1 13쪽
23 원죄의 아이(4) 22.08.16 44 2 12쪽
22 원죄의 아이(3) 22.08.15 48 1 12쪽
21 원죄의 아이(2) 22.08.12 44 1 16쪽
20 원죄의 아이(1) 22.08.10 47 2 11쪽
» 용과 왕(3) 22.08.08 49 1 14쪽
18 용과 왕(2) 22.08.05 48 1 14쪽
17 용과 왕(1) 22.08.03 54 1 12쪽
16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2) 22.08.01 83 2 12쪽
15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1) 22.07.29 54 2 13쪽
14 강호의 도리(4) 22.07.27 55 2 12쪽
13 강호의 도리(3) 22.07.26 64 2 13쪽
12 강호의 도리(2) 22.07.25 63 2 11쪽
11 강호의 도리(1) 22.07.23 73 2 16쪽
10 평화로운 서문현(2) 22.07.20 72 2 16쪽
9 평화로운 서문현(1) +1 22.07.18 76 2 14쪽
8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4) 22.07.11 75 2 14쪽
7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3) 22.07.08 80 2 13쪽
6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2) +2 22.07.06 99 2 12쪽
5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1) 22.07.04 112 2 15쪽
4 살아야 한다(4) 22.05.27 142 2 11쪽
3 살아야 한다(3) 22.05.26 173 2 14쪽
2 살아야 한다(2) 22.05.25 229 2 14쪽
1 살아야 한다(1) +1 22.05.24 479 6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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