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에선티플님의 서재입니다

죽어도 살고 싶은 무림 지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에선
작품등록일 :
2022.05.24 02:09
최근연재일 :
2022.08.26 18:15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524
추천수 :
51
글자수 :
173,027

작성
22.05.26 23:03
조회
172
추천
2
글자
14쪽

살아야 한다(3)

DUMMY

‘그래.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열다섯 살 때까지 아픈 거로 인생을 너무 쉽게 살긴 했어. 슬슬 나쁜 일이 생길 때도 됐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


한청천은 속으로 투덜거리면서 건들건들 다리를 떨었다.

인과를 비트는 무공인 만큼 어느 정도 잘못될 각오는 했다. 상수의 삶을 살 수 있는 신체를 얻는 대가가 처음 듣는 희귀병이라면, 해볼 가치가 있는 도박이기에 당황하긴 해도 억울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억울한 부분은 이쪽이었다.


“아버지, 이 아이는 누굽니까?”

“인사해라. 앞으로 마당 청소와 기타 잡무를 맡게 될 노비다.”

“한청천. 잘 지내보자.”


따악!


전무후무한 무림지존 한청천.

시골 선비 공손중의 노비가 되다.

.

.

.

“그러니까, 알겠다고요. 이해했어요. 출신도 불분명한데다 전심내···에이 씨, 마공까지 쓰는 저를 보호하기 위해서 노비로 들였다는 말은 이해했습니다. 예. 어쩌겠어요. 살고 봐야지. 그런데 내가 왜 쟤네들까지 도련님, 아가씨라고 불러야 하냐 이 말입니다! 예? 어르신!”

“네가 우리 집 쌀밥을 축내니까.”

“맛있긴 합니다. 네.”


한청천은 밥풀을 튀기며 공손중의 자식들을 젓가락으로 가리켰다.

공손중의 장녀 공손은과 아들 공손평.

각각 열아홉, 열일곱의 어엿한 성인이었지만, 청천의 눈에는 아직 걸음마도 못 뗀 핏덩이나 다름없었다.

아무리 그래도 불량배들에게 생매장당할 뻔한 걸 구해주고, 의원에 데려다준데다, 쌀밥까지 준 의인에게 어떻게 식탁에서 언성을 높일 수 있냐고?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인 줄 안다.

청천은 전형적인 호의를 권리로 누리는 사람이었다.


“하하하! 못 먹어서 말랐어도 목소리는 청명한 것이 곧 기골이 장대해지겠구나! 아버지. 어디서 이런 물건을 주워 오셨습니까?”


근육 돼지 공손평이 호쾌하게 웃으며 청천의 등을 두들겼다.

분명 가볍게 두들기는 것 같은데 온몸이 들썩거린 청천은 공손평의 손을 쳐냈다.


‘아오, 쓰라려. 멧돼지가 들이박은 것 같네. 이 집안은 왜 이렇게 다들 손이 맵냐.’


공손평의 생김새는 조금 특이했다.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얼굴은 칼 한번 잡아본 적 없는 샌님 같으면서도 육체는 산적 두목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다부졌다.

팔뚝만 보면 호랑이 한둘 정도는 맨손으로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해도 설득력이 있을 정도였다.

보기 드문 산군의 상(相).

적어도 시골에 썩기에는 아까운 인재였다.


“둘 다 대화는 식사를 마친 뒤에 해라. 부산스럽다.”

“네! 누님!”

“알겠습니다요. ···아가씨.”


공손은이라는 인물은 동생과는 또 다른 매력이 돋보였다.

공손평이 곰 같은 듬직함을 지녔다면, 공손은의 기운은 용(龍).

그것도 황룡(黃龍) 같은 고귀한 기품이 느껴졌다.

맵시 있는 차림과 태도는 두말할 것도 없고, 식사하면서 보이는 팔뚝과 손등의 혈관만 봐도 상당한 수련을 한 고수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었다.


‘곰과 용을 품은 집안이라. 지루하지는 않겠네.’


청천이 잡생각에 깨작깨작 식사하는 동안 밥그릇을 비운 공손중이 자신의 식기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설거지하고 청천이와 내력이라도 만들고 있어라. 나는 나갈 일이 있으니 먼저 일어나마.”

“넵! 다녀오십시오!”

“다녀오슈.”


쉬익!


자신의 시건방진 대답에 식기가 날아올 줄 알았던 청천은 이마를 노리는 젓가락을 현란하게 피했다.


“핫하! 피했지롱!”


하지만 젓가락은 처음부터 청천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였고, 어느새 다가온 공손중은 청천의 이마에 손을 올렸다.


“말버릇.”


따악!


“아악!”


청량한 타격음에 시원하게 쓰러진 청천을 내버려 둔 공손중은 벽에 튕겨 돌아온 젓가락을 집고선 돌아섰다.

식탁이 흔들리지 않게 들어 올렸다 내려놓은 공손평은 청천의 움직임에 감탄했다.


“너 대단하구나? 나는 아버지가 뭘 했는지 알아채지도 못했어.”

“당연하지. 나도 전부 못 피하는데 네가 가당키나 하겠냐. 젠장, 아무리 몸이 이래도 내가 싸움에서 밀리는 게 말이 되나? 저 아저씨 도대체 뭐하던 사람이야?”

“공손중. 다섯밖에 9단의 고수 중 한 명이시지.”

“9단? 무림에 언제부터 단수가 생겼대? 그냥 유명한 놈 아무나 하나 족치면 고수인 거지.”


청천의 질문은 식사 소리마저 멈추게 할 정도로 어처구니가 없는 질문이었다.

평소에는 좀처럼 마음이 맞지 않은 공손평과 공손은 이었지만, 적어도 청천의 첫인상에 한해선 의견이 일치했다.

아버지가 제대로 미친놈을 들였구나.


‘자기가 천마라고 생각한다더니. 죽을병에 걸린데다 생매장까지 당할 뻔했으니 제정신이 아닌 것도 무리는 아니지. 어린 나이에, 불쌍한 것.’


청천의 처지에 측은지심이 든 공손평은 축축해진 눈가를 닦았다.

순하기 그지없는 공손평의 마음을 읽을 줄 안다면 청천도 분명 고마워했겠지만, 안타깝게도 청천은 ‘저 곰돌이는 왜 갑자기 재수 없게 질질 짜고 난리지?’ 하는 생각과 함께 눈살을 찌푸릴 뿐이었다.


“200년 전, 천마를 격퇴하고 무공의 기틀을 다진 무공의 시초. 한운님이 만든 개념이야. 바둑의 단수처럼 1단부터 9단까지 있는데, 9단은 200년 동안 한 세대에 열 명 이상 존재한 적이 없을 정도로 높은 경지지. 참고로 나는 단수가 없어. 내력을 아직 못 만들었거든.”


‘또 200년 전인가.’


한청천은 의원에서 공손중이 했던 말을 회상하며 공손평이 알려준 정보를 곱씹었다.

시골이라지만 자신이 모르는 고수가 둘이나 있고, 웬 잡배가 처음 보는 무공을 사용하고, 단전에 내력을 모아두는 게 상식이 되었으며, 자신을 천마라 부르는 현실이 성립하려면 한 가지 가정을 사실로 인정해야 했다.


’아무래도 수라윤회가 나를 미래로 보낸 것 같네. ’


역사는 승자에 의해 수정된다.

200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명분이 필요해 악당을 만들려고 했다면 자신이 천마가 된 것도, 자신을 대신해 운이가 무공의 창시자가 되어 단전이 무공의 기반이 된 것도 충분히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된다.

그동안 이상하다고 여겼던 모순이 꿰맞춰지자 한청천은 머리를 박박 긁었다.

제자들이 모두 죽은 세계가 고독하다고 느껴진 걸까?

아니면 자신의 명성이 더럽혀져서 분노하는 걸까?

만일 이렇게 짐작한다면 아직 한청천이라는 인물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

그는 지금 심각한 자아도취에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도대체 어디까지 대단해질 거야 한청천! 시간을 넘나드는 무림 최강 절대 지존 고수 한청천! 이러다가 나중에 청천교라도 생기는 거 아니야? 어쩌지? 내가 잘나서 성공한 거라 다른 사람들은 본받아봤자 도움이 안 될 텐데.’


공손평의 판단은 절반만 맞았다.

한청천은 제정신이 아니다.

그러나 그건 딱히 생매장이나 죽을병 없이도 항상 그래왔던 고질병이었다.


“그럼 너는 가장 허접이네? 기골이 장대하길래 센 줄 알았더니.”

“맞는 말이지만 직접 들으니 마음이 아프네. 아버지처럼 대단해지고 싶어서 매일 수련도 하고 명상도 했는데 내력은 안 생기더라. 내가 아직 수련이 부족한 탓이겠지.”

“수련 부족은 무슨, 깨달음이 없어서 그래.”

“깨달음?”

“앉아서 말하긴 뭐하고, 몸도 풀 겸, 단전에 내력도 쌓을 겸, 얻어먹은 보답도 할 겸, 겸사겸사 뭐라도 해야겠지.”


젓가락을 내려놓은 한청천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평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했다.


“나와라. 본좌가 진짜 무공인지 뭔지 가르쳐주마.”


마당 한가운데에 위치한 은행나무로 장소를 옮긴 한청천은 특별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래 봤자 옛날 한운이 정리하던 ‘초보자도 간단히 연마하는 무공 1편’을 곁눈질로 엿본 걸 따라 읊는 정도지만, 나름 무림 고수를 넷이나 기른 스승답게 한청천의 강의는 나쁘지 않았다.


“무술은 인간의 몸을 무기로 만드는 과정이다. 검술이나 창술처럼 무기를 사용하는 무술도 있지만, 신체를 날카롭게 단련한다는 부분에서 공통되지. 이는 무공에 돌입하기 전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제아무리 내력이 많아도 무술이 엉망이면 어떤 무공도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공손평이라고 했지? 네 무술은 훌륭하게 갈고닦아졌음이 느껴져.”

“그런데 왜 내력이 안 생기는 거야?”

“끝까지 들어 인마. 무공은 신체라는 이름의 무기를 내력이라는 이름의 손잡이로 휘두르는 것. 심신(心身)을 구분함에 기반한다. 지금까지 네 수련은 신(身)에 매달려 있으니까 내력을 만들지 못하는 게 당연해. 무림이 왜 의협과 도리를 추구하는 줄 알아? 싸우지 못해 안달 난 들개 같은 놈들이 모인 곳이 무림인데, 마음대로 싸우지 못하기에 심신을 구분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는 싸우고 싶어서 무공을 단련한 건 아니야.”

“하, 그 다부진 근육을 만든 이유가 투쟁이 아니라고? 착한 척도 정도껏 해야지.”


한청천.

오직 생존을 인생 최우선 순위로 살아온 그는 인간의 욕망을 꿰뚫는 천재적인 눈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보였다.

생선을 먹고 싶어 안달 난 새끼 곰의 모습이.

하지만 새끼 곰은 스스로 사냥하는 법을 모른다.

그렇기에 보여줘야 한다.


“이러면 조금 불타오르려나?”


자기 발톱이 어떤 용도인지.

이 산의 주인이 누구인지.


【전심내공(轉心內功): 심기일전(心機一轉)】


전심내공의 첫 번째 초식.

내력을 한곳에 모으는 심기일전이 미약한 청천의 내력을 단전에 담았다.

깨달음을 얻은 상태의 한청천에게 내력을 모으는 일은 숨 쉬는 것만큼이나 간단했다.


‘하지만 몸이 이래서야 내력을 얼마 못 모으네.’


조금만 내력을 모으려고 정으로 내려치는 듯한 고통이 심장을 옥죈다.

명사수가 아무리 활을 잘 쏴도 시위가 느슨하면 화살이 나가지 않는 것처럼, 청천의 뛰어난 정신력은 썩은 동앗줄 같은 신체엔 오히려 독이었다.

속으로는 아슬아슬한 내력 순환의 곡예를 펼치며, 청천은 뻔뻔하게 미소 지었다.


“이론은 끝났어. 나머지는 실전으로 뼈에 새겨줄게.”


【전심내공(轉心內功): 신심직행(信心直行)】


청천의 내공이 실린 주먹이 은행나무를 흔들었다.

비실비실한 청천의 주먹이 천년의 세월을 버틴 은행나무를 흔들기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공손평은 보았다.

눈앞에 있는 약한 소년이, 약할 터인 소년이 자신은 평생토록 얻지 못한 내력을 순식간에 만들어내 수백 개의 파릇파릇한 이파리를 떨어뜨리는 광경을.


【태극(太極): 음양오행진(陰陽五行陣)】


공손평은 태극권의 기본 전투 자세를 잡았다.

처음엔 단순한 흥미였다.

정신도 이상한 허약 소년이 과연 이번엔 무슨 허풍을 부릴지 호기심에 따라 나온 여흥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서 건방지게 미소 짓는 이 소년을 쓰러뜨려야 한다.

자신이 평생을 바쳐도 닿지 못한 무공을 장난처럼 휘두르는 한청천을 이겨야만 한다.


“나를 무시하지 마.”


한청천이 무공을 쓸 줄 안다고 해도, 만에 하나 천마 본인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이 소년은 자신이 걷는 무림의 길을 무시하고, 또한 모욕했다.

네가 걷는 길은 열다섯의 다 죽어가는 소년에게도 못 미친다는 한청천의 태도에, 새끼 곰 같던 공손평의 눈에 투지가 타올랐다.


“것 봐. 화낼 줄 알잖아.”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맹수의 진노에 청천은 소름이 돋는 것 같았다.

이 핏덩이는 진심으로 자신을 쓰러뜨리려 하고 있다.

새끼라고는 하나 맹수는 맹수.

약한 자신의 신체로는 새끼 곰의 앞발도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터엉!


다섯 보 이상 떨어져 있던 공손평과 청천의 거리가 한순간에 일격필살의 거리로 좁혀졌다.

먼저 청천에게 달려든 공손평은 망설임 없이 청천의 가슴팍을 향해 정권을 꽂았다.


【태극(太極): 목금정권(木金正拳)】


내력이 없는 평범한 정권이었다 해도 오랜 수련으로 다듬어진 공손평의 주먹은 이미 훌륭한 흉기였다.

처음으로 사람에게 살수를 내지른 공손평이었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어째서인지 몰라도 이 소년은···.


“좋아. 주먹을 내지르는데 망설임이나 걱정은 필요 없지. 더 해 봐. 다음엔 닿을지도 모르겠는데?”


죽었다 깨어나도 자신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알 수 없어도 그런 느낌이 들었다.

딱 한 치, 한 치 차이로 물러서 공격을 피한 한청천은 여전히 신선놀음하며 공손평을 도발했다.

마치 아버지 공손중을 상대하는 것 같은 넘을 수 없는 격의 차이에 공손평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승산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필패의 싸움.

그럼에도 새끼 곰은 이빨을 드러내고, 손톱을 세운다,


“이미 닿았어.”


산의 주인으로 머무르기 위해서.

살아남기 위해서.


【태극(太極): 금화장파(金火掌波)】


파앙!!!


순수한 근력과 기백으로 만든 파장이 파열음을 내며 한청천을 은행나무에 부딪히게 했다.

팔뚝에 내공을 실어 충격파를 막은 한청천은 바닥에 길게 이어진 밀린 자국을 보았다.

내력을 실었는데도 무력 부분에서는 자신이 압도적으로 밀린다.

60년 만에 우위를 뺏긴 상황에 한청천은 심장이 뛰었다.


‘목이랑 대련할 때 말고는 한 번도 밀린 적이 없었는데, 약해진 채로 싸우는 것도 재밌네.’


늘 그랬다.

자신이 약하면 약할수록,

죽음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심장 소리는 커져만 갔고,

곧 주변은 고요에 휩싸인다.


“제법인데? 그렇지만 더 빠르게 움직이는 편이 좋을 거야.”


늘 그랬다.

살아야 한다는 일념은 한청천을 더욱 높은 곳에 바래다준다.


【전심내공(轉心內功): 심검(心劍)】


촤악!!!


공손평의 어깨와 목덜미 사이에 생긴 베인 상처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무공의 극의 중 하나인 심검.

최소 8단에 이른 검의 고수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심검을 한청천은 기본 무공인 것처럼 사용했다.

어깨에 힘을 줘 상처를 지혈한 공손평은 느꼈다.

이 수련은 아버지와 했던 미적지근한 대련이 아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아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투쟁.


“내가 목숨이 위험하면 적당히를 모르거든.”


치열한 사투의 장이다.


작가의말

저는 태어나서 바둑을 둬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오목도 한 칸 이상 띄워서 놓으면 못 알아보는데

바둑 고수들은 어떻게 그걸 다 보고 수싸움을 계산하는지 신기했고

그걸 무공에도 넣으면 재밌지 않을까? 해서 놓게 됐습니다

혹시 이미 있는 설정이라면...어...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죽어도 살고 싶은 무림 지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은 오후 6시 15분입니다 22.08.15 26 0 -
29 장군(2) 22.08.26 41 0 12쪽
28 장군(1) 22.08.25 40 1 12쪽
27 안한자적(3) 22.08.23 43 2 12쪽
26 안한자적(2) 22.08.22 39 1 12쪽
25 안한자적(1) 22.08.19 46 1 13쪽
24 원죄의 아이(5) 22.08.18 47 1 13쪽
23 원죄의 아이(4) 22.08.16 44 2 12쪽
22 원죄의 아이(3) 22.08.15 48 1 12쪽
21 원죄의 아이(2) 22.08.12 44 1 16쪽
20 원죄의 아이(1) 22.08.10 47 2 11쪽
19 용과 왕(3) 22.08.08 48 1 14쪽
18 용과 왕(2) 22.08.05 47 1 14쪽
17 용과 왕(1) 22.08.03 54 1 12쪽
16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2) 22.08.01 83 2 12쪽
15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1) 22.07.29 53 2 13쪽
14 강호의 도리(4) 22.07.27 55 2 12쪽
13 강호의 도리(3) 22.07.26 64 2 13쪽
12 강호의 도리(2) 22.07.25 62 2 11쪽
11 강호의 도리(1) 22.07.23 73 2 16쪽
10 평화로운 서문현(2) 22.07.20 72 2 16쪽
9 평화로운 서문현(1) +1 22.07.18 76 2 14쪽
8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4) 22.07.11 75 2 14쪽
7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3) 22.07.08 79 2 13쪽
6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2) +2 22.07.06 99 2 12쪽
5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1) 22.07.04 111 2 15쪽
4 살아야 한다(4) 22.05.27 142 2 11쪽
» 살아야 한다(3) 22.05.26 173 2 14쪽
2 살아야 한다(2) 22.05.25 229 2 14쪽
1 살아야 한다(1) +1 22.05.24 478 6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