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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선티플님의 서재입니다

죽어도 살고 싶은 무림 지존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에선
작품등록일 :
2022.05.24 02:09
최근연재일 :
2022.08.26 18:15
연재수 :
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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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
추천수 :
51
글자수 :
17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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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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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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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1)

DUMMY

“하아, 쓰라려라. 우리 동생 머리 좀 굴렸네?”


몸 이곳저곳에 열 개의 도끼가 박힌 장해랑은 내력을 방출해 도끼를 전부 떼어냈다.

예상치 못한 공격과 장대견 필살의 내력이 담긴 도낏자루의 내력은 출중했다. 과거 산 귀퉁이를 무너뜨린 한청천의 일격처럼 장해랑을 깊은 구덩이에 빠뜨릴 정도였다.

그러나 장해랑의 몸에 살짝 박혀 얕은 상처를 낸 정도가 고작.

정통한 방법으로 이룩한 8단과 편법으로 내력만 강화한 5단의 격차는 넘보지 못할 산과 같은 차이였다.

지혈을 마친 장해랑은 위를 올려다보며 피식 웃었다.


“설마 이 정도로 내가 당하길 바란 건 아닐 테고, 다음엔 또 뭘 준비하셨으려나?”


벽을 붙잡고 순식간에 지상으로 올라온 장해랑의 앞에는 기대하던 멋진 작전은 없었다.

장대견은 또다시 병력 사이로 숨어 모습을 감췄고, 도끼는 각자 다른 수풀 사이로 숨어버렸다.


“어디 갔니? 9촌 형님을 봤으면 절이라도 해야지?”


【선견(善犬): 선견흘아(善犬齕牙)】


장해랑이 병력을 쓸어버리는 동안, 대기에 내력을 담은 장대견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렸다.


“장해랑. 너는 뭘 위해 날 잡으러 왔지?”

“관리가 도적놈 소탕하는 데에도 이유가 필요하냐?”

“필요하지. 우리의 성장을 눈감아준 세력이 바로 흑랑이니까.”


【목협(木俠): 벌목(伐木)】


대화하는 도중에도 자신을 노리는 도끼를 주먹으로 쳐낸 장해랑은 장대견을 찾아 헤맸다.


“내 부하 중에 흑랑 출신이 있어. 내 행적을 반년 전부터 눈여겨봤다지? 이제 와서 너를 보낸 이유는 내 세력을 흡수하기 위함인가? 이미 흑랑이라는 조직의 대장군인 자가 무슨 이유로?”

“글쎄올시다. 난 형이 시키는 대로 하는 착한 동생이라서 모르겠네.”

“모르쇠로 일관하기엔 사건이 커서 말이야. 최근 이러한 소문이 돌더군. 흑랑이 무림맹 중 하나인 만륜문을 없애려고 한다고.”


장대견의 말에 장해랑이 잠시 멈칫했다. 거짓말을 하기에는 감정이 곧이곧대로 드러나는 장해랑의 반응을 본 장대견은 소문이 아닌 사실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무림맹과 전면전을 벌일 셈인가?”

“대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이야.”

“착한 동생님도 짚이는 바가 없진 않나 보군.”


혹시나, 만에 하나 흑랑이 세상을 바로잡을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장대견은 기꺼이 합류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썩은 것은 흑랑도 마찬가지였다. 무림맹과의 권력 다툼. 그들의 기 싸움에 무고한 이가 또 얼마나 죽어갈 것인가?

장대견은 더 이상 피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병력을 모으고, 내력을 모았다.

세상을 올바르게 바로잡기 위해.


“한목님은 말씀하셨다. 무림은 통제되지 않는 잡초와 같아서 가만히 내버려 두면 온 세상에 큰 혼란을 부른다고. 따라서 무림은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되 나라에 충성을 맹세하고, 민간인에게 피해를 끼쳐선 안된다고. 그런데 실제론 어떻지? 상단은 무림맹과 결탁해 세력을 안정적으로 불리고 있고, 흑랑은 나라를 지키기보단 무림맹을 집어삼킬 생각만 하지. 이것이 정녕 의(義)와 협(俠)을 추구하는 무림의 자세인가? 아니. 이미 윗대가리는 하나같이 썩어 문드러졌어. 내가, 우리가 돌려놓겠어. 무협당이 세상에 의와 협을 돌려놓겠어.”

“혀가 기네. 조금만 기다려라. 네 부하들을 전부 날려버리고 금방 찾아낼 테니까.”

“찾을 필요는 없어.”


천 명에 가까운 병력이 당하고, 장대견은 장해랑의 앞에 나섰다.

내력 소모에 가쁜 숨을 내쉰 장해랑은 땀을 닦고선 몸을 풀었다.

시야에 잡힌 이상 장대견은 장해랑을 따돌릴 수 없다. 장대견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장해랑을 잠시 묶어둘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형 앞에 몸소 나셨단 뜻은, 처맞을 준비가 됐단 뜻이지?”

“8단의 고수 장해랑. 네가 9단으로 오르지 못하는 이유는 대국을 전혀 쓰지 못하기 때문이라지?”

“꼽냐?”

“전혀. 대국을 쓰지 못하는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래도 형인데 고맙다는 말은 해야 할 것 같아서 왔어.”

“뭐?”

“아직도 모르겠어? 벼락틀에 스스로 대가리를 들이댄 상황을?”


장대견은 장해랑에 발밑에 설치해둔 열 자루의 도끼의 내력을 증폭시켰다.

증폭된 도끼의 내력은 서로 공명하여 도끼 한가운데에 있는 장해랑을 구속하니, 뒤늦게 장해랑이 저항했지만, 사지가 묶인 범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무력하게 무릎 꿇었다.


【목협(木俠): 신선일시(神仙一時)】


쿵!


늑대를 무릎 꿇게 하는 데 성공한 장대견은 자신이 잡은 사냥감을 가까이서 관망했다.

육체에 상처를 내 도끼의 공명이 육체에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든 뒤, 일시에 공명한 도끼가 대상자의 육체를 억압해 내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다.

본래 무인의 무공보단 도사의 도술에 가까운 기술을 장해랑이 알 턱이 없었다.

장대견은 장해랑의 볼살을 꼬집으며 그의 멍청함을 비웃었다.


“몸소 다가와 주고, 맞아주고, 기다려주니. 동생된 자로서 어찌 형의 대접을 받지 않을 수 있을까? 그래도 너무 걱정하진 마. 밥은 챙겨주고 똥 기저귀도 갈아줄게.”

“어이, 동생. 너무 우쭐대지 말아.”


장해랑은 딱히 자신이 멍청하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불찰로 인해 생긴 포박에도, 허연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댈 뿐 위험하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데려온 보험이 대기의 내력을 모조리 빨아들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천마님이 곧 네 면상을 조지러 강림하실 예정이거든.”

“천마?”


장해랑의 말을 채 이해하기도 전에, 장대견은 몸을 휘청거리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신선의 방식으로 만든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도끼 두 자루가 동시에 부러졌다.

장대견은 도끼가 부러진 방향을 바라봤다. 호일랑과 배위, 그리고 소쌍이 맡은 잔당 두 명이 있는 곳이었다.


“말도 안돼···너조차 부러뜨리지 못한 도끼를 어떻게?”

“야! 안 부러뜨린 거거든? 맘만 먹으면 한 방에 빠개거든?”


장대견은 장해랑의 말을 무시하고 곧장 여울에게 달려갔다.


“두령님! 오셨습니까!”

“배위와 호일랑은 어디 있지?”

“남서쪽으로 가면 금방 보일 겁니다.”

“알겠다. 상황은 거의 종료되었으니 나머지는 내게 맡기고 장해랑이랑 부상자들을 살펴줘.”

“존명!”


약자는 강자가 느끼는 살기를 느끼지 못한다.

여울을 포함해, 산적단 중 누구도 장해랑과 장대견이 느낀 기이한 바람을 눈치채지 못했다.

대체 누가?

수갱두 전체에 흐르는 내력을 흡수하는 저 괴물 같은 존재는 대체 누구란 말인가?

저곳으로 가면 필히 죽는다.

그러나 장대견은 도망칠 수 없었다.

의와 협을 짊어진 목협당의 두령은 괴물의 정체를 확인해야만 했다.


“여울 부두령.”

“네?”

“혹시라도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네가 나 대신 두령 자리를 이어받아라.”

“갑자기 무슨···.”

“간다.”


또다시 도끼가 부러지자 장대견은 지체없이 흐름의 근원지를 향해 달려갔다.

근원지의 중심에는 가슴팍에 도끼날이 박힌 청년과 자신이 1년 동안 애써서 기른 다섯 명의 부하, 그리고 갓 태어난 송아지처럼 마른 소년 한 명이 있었다.


“이게 다 무슨 일이지?”


장대견은 소년을 무시하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분명 다른 누군가가 있는 게 분명했다.

이토록 방대한 양의 내력을 다루는 자라면 필시 9단의 고수일 터.

그러나 이곳에서 유일하게 무사한 소년의 내력은 고작해야 3단에 막 진입한 정도였다.

겨우 3단이 내력의 흐름을 다룰 리 없다고 생각한 장대견은 곧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경직됐다.


“잘 만났다. 목이의 이름을 걸고 노략질하는 양아치가 너냐?”

“너는, 당신은 누구십니까?”


어째서 이 소년만이 무사하지?

4단의 고수 넷, 5단에 막 진입한 고수 하나, 그리고 정체 모를 청년은 벌목을 맞고도 살아있을 실력자인데, 이 상황에서 어떻게 이 소년만이 평정을 유지한 채 서 있지?

장대견이 입을 때려는 순간, 바람이 그의 귀를 스쳐 지나갔다.


“그만.”


【전심내공(轉心內功): 신심직행(信心直行)】


“본좌가 네게 질문하기를 허락치 않았거늘. 어찌 경솔하게 입을 여느냐.”


한청천의 일격.

내력도 제대로 방출하지 않은 정권이 산의 일부를 도려냈다.

와중에도 인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절한 정교한 내력은 가히 원시천존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한청천은 공터가 돼버린 산을 바라보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장대견을 비웃었다.


“신기하다는 눈치구나. 한목의 뜻을 잇는다는 놈이 전심내공을 모르는 것이냐?”

“전심내공···심기일전···설마···.”

“전심내공을 알아보는 자와 만난 건 처음이구나. 그렇다. 전심내공의 기본 초식 심기일전이다.”


심기일전.

자신의 내력을 단련하는 무공임과 동시에 과거 천마 한청천이 무림 전체에 원한을 사고도 무사할 수 있었던 최강의 무공 중 하나.

장대견은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그대로 읊었다.


“그 무공은 내력을 단련한 고수에게는 통하지 아니하나, 자신의 내력을 주체못해 흘리는 자들의 것을 취해 사용하니, 숫자의 우월은 스승님에겐 통하지 않았다.”

“운이가 쓰던 책이구나.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이냐?”

“아니옵니다. 과거 수도에서 우연히 접해서 단 한 번 읽었을 뿐이옵니다.”

“그 내용을 여태껏 외우고 있다니, 영특한 아이로구나. 헌데 왜 그랬느냐?”


한청천은 수갱두에 있는 사천 병력의 내력을 모아 자신에게로 집중했다.

육체에 집어넣는 것이 아닌 흐름을 자신으로 모으는 것이기에 몸에 부담도 없이, 한청천은 잠시나마 예전의 힘을 일부나마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네 부하에게 들었다. 한목의 뜻을 받든다고? 그런데 너는 왜 무고한 이들에게 내단환을 먹였느냐? 그 부작용을 네가 모르진 않을 텐데. 네 뜻이 정녕 저들의 후손이 짊어질 고통을 감내할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장대견은 쉽사리 입을 떼지 못했다.

마치 책에서만 읽었던 천마가 강림한 것 같은 위압감.

공포의 상징인 장군을 마주쳤을 때와 같은 압박감을 마른 소년에게 느끼고 있는 장대견은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웠다.


“제, 제가 아니면, 누구도 하,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제 행동이 옳, 옳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나, 저밖에 없습니다. 더 이상 무림에서 의와 협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무림에서 의협을 찾을 수 없다? 가슴팍에 도끼를 맞고도 반격하지 않은 저 아이를 보고 그런 소리가 나오는 것이냐?”


한청천은 색색거리며 간신히 정신을 붙잡는 공손평을 가엾게 바라보았다.

자신처럼 강하지 못한 아이에게 무리한 짐을 짊어지게 했다.

정작 한청천 자신도 살기 위해 무엇이든 했으면서 저 아이에겐 죽음을 각오하고 의로운 길을 걸어가길 강요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다.

아픈 가슴을 움켜쥔 한청천은 말을 이었다.


“너는 우리를 죽이려 했다. 그러나 저 아이는 네 부하를 죽이길 망설였지. 의협심 넘치는 네 부하는 그 틈을 타 네 내력이 깃든 도끼로 아이를 죽이려 들었고. 이것이 네가 말하는 의협이냐? 참으로 가소로운 것이로구나.”

“말하고 싶은 바가 무엇입니까?”

“솔직해지거라. 너는 특별하지 않다. 실제로 네 행동은 의협과 거리가 멀고, 살생마저 정당화하지 않느냐? 너는 단지 구원자가 되고 싶은 범인(凡人)이다. 역사를 혼란으로 물들이는 흔하디흔한 악인 중 하나에 불과하다.”

“아닙니다!”


장대견은 자신도 모르게 언성을 높여가면서 한청천의 말을 반박했다.

억울한 심정이 든 건 아니었다. 장대견은 자신을 무엇을 하는지도 몰랐지만, 그의 행동은 본의를 찔린 이들이 무릇하던 자기변명의 표본이었다.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가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아십니까? 제 가문의 이름을 등지고 이 시골까지 내려온 제 마음을 아십니까? 당신이 누구길래 저를 단정 지으십니까?”

“본좌가 누군지도, 네가 무슨 심정인지도 중요치 않다. 본좌는 사실을 열거한 것뿐이다. 억울하느냐? 하기야, 제 부모를 죽인 패륜아도 교수형에 처할 때 처량하게 울부짖긴 하다만.”

“시끄러워!”


장대견은 장해랑을 속박하던 도끼를 회수했다.

저 소년을 없애야 한다. 자신을 의로운 사람이 아닌, 추악한 사람으로 만들려는 소년을 죽여야 한다.

장대견은 자신의 내력을 전부 쏟아부어 도끼를 한청천에게 던졌다.

그의 행동에 이미 의와 협은 남아있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네가 내게 일갈할 권리 따위 없어!”


【목협(木俠): 십벌지목(十伐之木)】


당연하게도, 의협심이 없는 도끼는 한청천에게 닿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한청천을 둘러싼 내력은 폭풍의 눈처럼 회전해 도끼를 튕겨냈다.

사천 병력의 내력으로 수갱두 전체에 바람을 일으킨 한청천은 두려움에 경악하는 장대견에게 말했다.


“보아라. 이것이 반면교사를 스승으로 삼은 제자가 창조한 무공. 유일하게 본좌와 홀로 대적할 수 있었던 한목의 의협이 담긴 힘이다.”


【전심내공(轉心內功): 천선지전(天旋地轉)】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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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안한자적(2) 22.08.22 39 1 12쪽
25 안한자적(1) 22.08.19 46 1 13쪽
24 원죄의 아이(5) 22.08.18 47 1 13쪽
23 원죄의 아이(4) 22.08.16 44 2 12쪽
22 원죄의 아이(3) 22.08.15 48 1 12쪽
21 원죄의 아이(2) 22.08.12 44 1 16쪽
20 원죄의 아이(1) 22.08.10 47 2 11쪽
19 용과 왕(3) 22.08.08 48 1 14쪽
18 용과 왕(2) 22.08.05 47 1 14쪽
17 용과 왕(1) 22.08.03 54 1 12쪽
16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2) 22.08.01 83 2 12쪽
» 의로움이란 허상 아래(1) 22.07.29 54 2 13쪽
14 강호의 도리(4) 22.07.27 55 2 12쪽
13 강호의 도리(3) 22.07.26 64 2 13쪽
12 강호의 도리(2) 22.07.25 62 2 11쪽
11 강호의 도리(1) 22.07.23 73 2 16쪽
10 평화로운 서문현(2) 22.07.20 72 2 16쪽
9 평화로운 서문현(1) +1 22.07.18 76 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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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토끼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2) +2 22.07.06 9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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