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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죽어도 글 써야지.

괴담의 기억

웹소설 > 일반연재 > 공포·미스테리, 중·단편

완결

이가네
작품등록일 :
2019.07.21 19:20
최근연재일 :
2019.09.29 20:40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2,198
추천수 :
81
글자수 :
67,721

작성
19.08.10 20:38
조회
68
추천
3
글자
4쪽

첫번째 이야기 - 종장

DUMMY

나는 방에서 맥주를 마시며 노트를 다 읽고 정리해서 집필을 한 후 한참을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게 가능한것인가? 이 노트를 작성한 사람이 약물중독일 수 있지 않을까?

그 외 여러 생각을 해봤지만 그랬다면 노트에 자기 경험을 그대로 기록하고 그 후 사망했다는 얘기는 더욱 말이 안된다. 그래서 지인에게 확인차 물어보기로 했다.

나는 휴대폰을 켜고 통화목록을 살펴 이 노트를 내게 준 지인에게 통화를 걸었다.


“응.. 혹시 말이야. 이 노트를 적은 네 친구는 어디있어?”

“아 형, 그 친구... 이 노트 적은 후 죽었어요.”

“뭐? 그 꿈 때문에?”

“그건 확실하지 않죠. 의사들은 그런걸 믿지 않으니까. 정확한 사인은 질식사에요. 목이 졸려서 죽었는데 누군가가 죽인 흔적이라거나 침입한 흔적이 없었대요.”

“그 친구 어머니는?”

“노트 보셨으면 알겠지만 어머니는 그 당시에도 그 괴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계셨나봐요.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다시 올라오셨는데, 특이한건 아들이 죽었는데 눈물 한방울 안흘렸다는거에요.”

“아들이 죽었는데 어떻게 그럴수 있지?”

“그러니깐요. 그 후에 장례가 끝나고 아들의 노트를 읽었나봐요. 마지막으로 친구와 친구어머니가 자주 갔던 절에 들러서 경찰이 조사 했었다는데 스님에게 그러드래요. 아들이 희생하고 내가 벗어나면 그러면 다 끝난거냐고. 나는 다 잃었는데 이 허무는 어떻게 하냐고.”

“그래서 어머니는 돌아오셨어? 꿈 같은건 아에 안꾸셨대?”

“거기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확실한건 질식사인데 누군가 타살한게 아니라면 자기 손으로 자기 목을 졸라서 죽었다는거죠”

“응.. 그렇구나.. 고마워 다음에 술 한잔 살게.”

“그럼 전 비싼거 먹을게요. 자료값은 받아야 하니까.”

“ 아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노트는 어떻게 얻었냐?”

“그거... 그 친구 어머니가 저한테 주셨어요. 직접 찾아오셔서. 가장 친한 친구가 저였을거에요. 보관하고 있다가 형 소식 듣고 그 어머니께 다시 연락드려서 허락맡고 전달한거죠.”

“그렇군. 고맙다.”


목이 졸려 죽었다.

그런데 타살은 아니다. 자살이라면 자기를 죽일 수 있을 정도의 힘으로 죽기 직전까지 힘을 줘서 목을 졸랐다는 얘기다.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달리 설명 할 방법이 없다.


나는 핸드폰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침대에 누워서 내 목을 졸라봤다.

힘을 주고, 의식을 잃기 직전까지.

무리다.

점점 더 고통스러워지면 질수록 힘은 빠진다.

역시 노트에 적힌 마지막 때문일까. 이 친구는 다시 꿈을 꿨고 다른 무언가의 시선을 공유했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그것의 의지대로 자기의 목을 졸라 죽게 된것일까?


생각할수록 등골이 서늘했다.

오늘은 유난히 밖에 장대비가 거세게 후두둑 쏟아지고 있다.

노트 작성자의 희생으로 이 이야기는 끝이 난걸까?

이 노트를 읽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

나는 첫번째 이야기를 다시 곱씹으며, 두번째 이야기를 종합하기 위해 부족한 잠을 청했다.


작가의말

각 이야기마다 종장이 있습니다.! 

괴담과는 다른 소설 속 집필자가 참여하는 이야기로, 각 이야기의 종장은 토요일에 업로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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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기억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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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괴담의 기억 19.09.29 63 4 9쪽
23 세 번째 이야기 - 후회 (하) 19.09.22 59 3 10쪽
22 세 번째 이야기 - 후회 (중) 19.09.15 46 3 4쪽
21 세 번째 이야기 - 후회 (상) 19.09.10 54 3 6쪽
20 세 번째 이야기 - 불가항력 19.09.08 53 3 7쪽
19 세 번째 이야기 - 인형 19.09.04 55 4 7쪽
18 세 번째 이야기 - 강령술 19.09.01 68 3 6쪽
17 두번째 이야기 - 종장 19.08.31 53 3 7쪽
16 두번째 이야기 - 정체 19.08.30 51 3 11쪽
15 8/28 휴재공지 19.08.28 49 3 1쪽
14 두번째 이야기 - 원흉 (하) 19.08.25 56 3 9쪽
13 두번째 이야기 - 원흉 (중) 19.08.21 58 3 5쪽
12 두번째 이야기 - 원흉 (상) 19.08.18 87 3 7쪽
11 두번째 이야기 - 소유품 (하) 19.08.14 63 3 6쪽
10 두번째 이야기- 소유품 (상) 19.08.11 67 3 6쪽
» 첫번째 이야기 - 종장 19.08.10 69 3 4쪽
8 그 후 -하- 19.08.07 73 4 10쪽
7 그 후 -상- 19.08.04 68 3 10쪽
6 세번째 꿈 -하- 19.07.31 97 3 10쪽
5 세번째 꿈 -상- +2 19.07.28 117 4 8쪽
4 두번째 꿈 19.07.24 146 4 6쪽
3 첫번째 꿈 19.07.21 222 4 4쪽
2 서장 19.07.21 222 4 3쪽
1 세가지 괴담 +2 19.07.21 303 5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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