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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의 서재입니다.

스팀펑크 속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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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
작품등록일 :
2021.05.13 02:19
최근연재일 :
2021.07.23 20:24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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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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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4,336

작성
21.06.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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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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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수상한 건강검진(2)

DUMMY

“그런데 아무도 없는데 왜 접시가 혼자 깨진 걸까요?”


“그 이유는···.”


두두두두···.


지하에서 들리는 진동소리.


아마 접시가 깨진 이유는 이것 때문인 듯하다.


게다가 소리를 듣기 무섭게 소리를 지르는 리레.


“이건···!”


턱! 저벅! 저벅! 저벅!


리레는 이 진동을 위급신호라고 생각했는지 갑작스레 어딘가로 달리기 시작했다.


다급히 움직이는 리레를 따라 움직이니 어느새 눈 앞에 나타난 지하 계단.


터벅. 터벅. 터벅.


치이이익···. 치이이..!!


“오빠!!!”


“아익.. 맥스나 데려오라고 내보냈는데 왜 벌써 돌아왔어!?”


“맥스씨가 오빠같이 게으름뱅이인 줄 알아? 미안한데 맥스씨는 약속 시간을 잘 지키거든?”


“그럼 맥스도 있다는 거냐?”


“어!”


“오 맥스! 어떠냐 내 공방이!”


“엄청 좋은데요? 적색 연금술사들은 원래 이렇게 깔끔하게 사나요?”


“다른 놈들은 안 그래! 하지만 내가 누구···.”


“내가 전부 다 했잖아!! 내가 청소하는 동안 짜증 나게 잔소리질만 해댄 주제에 이 등신 같은 오빠 새···.”


리레가 소리를 치다가 나를 보면서 천천히 입을 닫았다. 그리고서 크레이그를 향해 말을 꺼냈다.


“오빠. 또 제트팩 만들고 있었어? 날지 말라고 했잖아.”


“...”


“연금술사들이 왜 나는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막으려고 하지 마라!”


“왜 나는 건데?”


“진리가 무엇이냐. 바로 까마득한 위에 있지. 그럼 진리를 찾기 위한 영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겠느냐?”


“위로 올라가야겠지!!”


개소리를 자신만만하게 말하니 도리어 알 수 없는 설득력이 느껴진다. 허나 리레는 저 개소리가 익숙했는지 상자에서 무언가를 꺼내며 말했다.


“다 떠들었지?”


“무···. 무슨. 너 설마 또. 또!!”


리레는 어디선가 꺼낸 건지 모를 망치를 들고 크레이그의 제트팩을 향해 달려들었다.


콰작! 콰작! 콰작!


리레가 제트팩을 향해 미친 듯이 망치질을 하기 시작하고, 겨우 원형을 되찾아 가던 제트팩은 다시 쓰레기가 되어간다.


“...”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크레이그의 얼굴은 아주 태평해 보였다.


“괜찮으세요?”


“그래. 애초에 저러라고 고친 거니까. 저러면 당분간 날 신경 쓰진 않겠지. 부수고, 청소하고, 닦고 하려면 말이야.”


“자. 가자꾸나. 네 몸을 해부하러 가야지!”


“해부라뇨···.”


크레이그는 하하 웃으면서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네 몸을 샅샅이 훑어보는 거니까 그게 그거지!”


지하에서 올라와 1층으로, 1층에서 올라가 2층으로 갔다.


2층 복도 안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안쪽은 병원과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내 개인 연구실이다. 원래 싹 다 내 연구실이었는데···. 망할 동생 때문에 여기에 차릴 수밖에 없었다.”


“무슨 연구를 하시길래 몰래 하시는···.”


“그건 비밀이다! 자. 아무튼 여기 의자에 앉아라. 우선 피부터 뽑자꾸나.”


나는 책상에 팔을 내밀었다. 그러자 크레이그는 익숙하게 피를 뽑아냈는데, 누가 보면 의사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피를 뽑은 크레이그가 히죽 웃더니만 주변에 놓인 그릇에 피를 꽤 많이 뿌리기 시작한다.


푸른색, 적색, 녹색···.


“제 피는 왜 뿌리시는 거예요?”


“포션 적합성이 높잖냐. 그래서 네 피와 포션이 만나면 무슨 반응을 일으키는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함이지! 방금 채혈한 거니 보다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다!”


크레이그는 말을 마치고 현미경을 들어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워낙 집중하는 모습에 나는 가만히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다.


“흐음···. 흥미롭구나. 원래라면 포션이 녹아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너는 자신의 피 마냥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있어.”


“포션이 겉돌지 않고 아주 완벽하게···. 흡수되고 있군. 이러니 지속시간부터 시작해서 차원이 다를 수밖에.”


크레이그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게다가 후유증도 별로 없을 거다. 있다 해도 한숨 자는 정도면 나아지겠지. 맞느냐?”


“네.”


“거봐라! 포션이 네 신체와 한 몸인 듯 녹아내리는 건 더 조사해볼 필요가 있겠군. 아 그래! 네 뒤에 있는 책상이 보이냐?”


흘긋.


다양한 색깔의 포션이 여러 개 놓여 있다.


“네.”


“저 포션들 하나하나 다 먹어봐라! 포션의 어느 성분이 네 몸과 이리 잘 맞는지 알아야겠으니까!”


“포션은 제각각 성분이 다 다르다. 그러니 뭐가 더 효율성이 뛰어나고 낮은지 확인해야 해. 그럼 네 몸에 대한 비밀도 알려지겠지!”


“우선 거기 앞에 있는 치료 포션부터 마셔봐라! 그 옆에 있는 건 재생 포션이고, 다음은 활력 포션 또···.”


믿어도 되겠지?


나는 리레의 말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크레이그 아저씨의 신용을 믿고 한 번 마셔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오랜 단골인데 설마 독 포션이니 뭐니 섞어놨을까.


덜컹! 덜컹!


문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러나 크레이그는 신경 쓰지 말라는 듯 말했다.


“무시해라. 열면 딱 봐도 온갖 귀찮은 판을 벌려 놓을 거다.”


쩔컥. 쩔컥.


“하지만 쩔컥이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뭣? 대체 열쇠 사본은 언제 만든 거야?! 젠장. 피해라!”


그 말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몸을 던졌다.


치이이익!!


포션이 문에 가득 흩뿌려진다. 흩뿌려진 포션은 곧 회색 알맹이가 되기 시작하더니, 문을 완전히 봉쇄하고 말았다.


“휴···. 당분간 시간을 벌 수 있겠지. 우린 그 틈에 실험을 마치자꾸나.”


“..실험이요?”


“응? 아 그건···.”


나는 그 말에 망설임 없이 문의 자물쇠를 풀었다.


그와 동시에.


콰직!


도끼날이 문을 부수고, 나무 파편이 방 안에 가득 뿌려진다. 이윽고 부서진 문틈 사이로 리레가 얼굴을 집어넣으면서 소리쳤다.


“리레가 왔다!”


“제길! 왜 넌 내가 하려는 걸 망치려고만 하는 거냐!”


“초록색이 독 포션이라고 생각했죠? 저건 해독 포션이에요. 진짜 독은 저기 있는 회색 포션이니까 절대 드시지 마세요!”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 있었어요?”


“독은 포션이 아니냐!”


“포션이 아니지! 애초에 그건 그냥 독이잖아! 뒤에 포션이 붙으면 다 포션 인줄 알아?!”


“...”


콰작!


완전히 문을 부순 리레는 곧 방 안으로 들어왔다. 빠른 눈짓으로 주변을 훑어보던 리레는 곧 포션이 있는 책상으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이건 버리고, 이건 마시면 안 되고, 이건 만들면 곤란해지는 거고, 이건···.”


순식간에 포션을 골라내기 시작하는 리레.


크레이그가 제지하려 하지만 “그럼 이 포션이 뭔지 다 맥스씨한테 알려줄까?”라고 하자 포기하고 말았다.


만들면 곤란해지는 거는 대체 뭐고, 다른 것들은 대체 뭔데 크레이그 아저씨가 포기할 정도인 걸까.


아무튼 포션을 모두 걸러낸 리레는 내게 포션 하나를 쥐여주며 말했다.


“포션은 하루에 하나씩 먹는 게 좋아요. 용병이나 싸우는 사람들이라면 모를까, 많이 먹어서 좋을 게 안 돼요. 이건 만병통치약이 아니니까요.”


“또 힘이 펄펄 난다고 너무 날뛰거나 그러진 마세요. 이건 어디까지나 힘을 끌어오는 수단에 불과하니까.”


“나중에 그에 맞먹는 영양분이 필요하게 될 거고, 만약 잘못하면 이상한 식습관을 가져서 살이 엄청나게 찔 수 있어요.”


리레는 말을 마치고 크레이그를 쏘아보았다.


“딱 봐도 포션 한계치가 어느 정돈지 조사하고 싶었던 거겠지. 맞지? 맥스씨는 포션을 기가 막힐 정도로 잘 흡수하는 체질이니까.”


“...”


리레는 말을 마친 후 나를 바라보았다.


“자. 그럼 오늘은 이 포션만 드시고 가시면 돼요. 한 입 분으로 나눈 게 유일하게 잘한 짓이네. 오빠.”


유일하게 말이야.


뭔가 건강검진 받는 것 같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서 공짜 포션을 마셨다.


시큼한 레몬 맛. 달콤하면서도 뒤에 묻힌 쓴맛이 특징이다.


마시고 나니 곧장 힘이 차오르는 기분. 배가 따듯해지면서도 온몸이 간질간질해져 당장에 움직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자. 이제 이 상태로 피 채취할게요. 잠시만요.”


똑. 주사기 뚜껑을 빼고선 내 팔에 주사기를 꽂고 피를 채혈한다.


두세 번 피를 채혈한 리레는 내게 밴드를 붙여주었다.


“자. 피가 멎으면 떼시고 이제 돌아가시면 돼요.”


“네.”


“또 하루마다 이곳에 오긴 좀 그럴 테니···. 저나 오빠가 샌드위치도 살 겸 맥스씨 진단을 보러 갈게요.”


크레이그가 말을 꺼냈다.


“샌드위치 사 오고, 포션도 주고 피도 채취해오면 되는 거냐?”


“응.”


“귀찮구만···. 그냥 한 번에 꺼내면 재도 좋고, 나도 좋은데.”


“웃기는 소리 하지마. 그러다가 포션 중독증 걸리면 어쩌려고? 아 참. 포션 후유증이랑 중독이 걱정되실 수도 있을 텐데 여기 이 알약 챙겨가세요.”


“후유증을 줄여주고 중독 상태에 빠지는 걸 막아줄 거예요.”


“감사합니다.”


내가 고개를 숙이자 리레는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뭘요. 어차피 맥스씨 신체검사도 우리 오빠가 호기심에 하는 건데요. 부담가지실 필요 없이 마음 편히 즐기세요.”


“네.”


“그럼 내일 뵐게요. 맥스씨.”


“아주 그냥 네가 다 하는 구만! 네가 다해!”


“내가 안 하면 오빠는 이미 철창 안에서 늙어 죽었을걸? 누가 맨날 하늘을 날아다니다가 경찰한테 잡힐까. 그리고 누가 맨날 보석금을 주고 그걸 풀어줄까?”


“에라이! 그래! 네가 이겼다 이놈아! 자 이제 됐냐?! 더러워서 증말!”


“자. 가셔도 돼요. 저렇게 말해도 정작 연구 시작하면 미친 듯이 웃으면서 연구 시작할 사람이니까.”


“네. 그럼 내일 뵐게요. 크레이그씨. 리레씨.”


“오냐.”


“수고하세요.”


터벅. 터벅.


끼익..


철컥.


참···. 사이좋은 남매가 아닐 수가 없다.


“팔을 부러뜨려주마!!!”


“오냐! 덤벼봐라! 덤벼! 겨우 그 정도로 내 실험 정신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으냐!!”


쾅! 쨍그랑! 콰앙! 쾅!!


눈을 감고 고개를 돌리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 나는 걸었다.


저건 사이좋은 남매다···. 전혀 이상한 상황이 아니다.


터벅. 터벅.


“오. 이게 누구야? 맥스 아니야. 맥스? 설마 했더니 여기 있을 줄은 몰랐는데?”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입에 담배를 물고 있는 마피아 차림의 남자가 보였다.


깃을 올린 하얀 와이셔츠, 붉은 조끼와 느슨히 걸어 놓은 벨트, 총집이 눈에 띈다.


“알아서 따라오지? 괜히 소란을 만들고 싶진 않을 거 아냐.”


손에는 당연하지만, 권총이 들려 있었다. 나는 잠시 마피아를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오늘은 아무것도 없는데.”


“그래? 이런 안됐네. 괜찮아. 몸으로 떼우면 돼.”


빈정거리는 말.


나는 그 말에 잠시 마피아들을 빤히 쳐다보다가 마피아를 따라 발을 옮겼다.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간 도리어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구역들 사이에 있는 뒷골목들을 고양이처럼 타고 앞으로 나아간다. 이곳의 뒷골목은 없는 것 같으면서도 파헤쳐보면 꽤 많은 상태였다.


집 간의 간격으로 인해 생긴 틈과, 비슷한 건축물들로 인해 생겨난 자그마한 길들.


그 길을 대로처럼 다니면서 도시의 음지를 주무르는 마피아. 마피아들은 꽤 여러 세력으로 나뉘어 있는데.


적 청색 거주 구역의 갱과 마피아들은 톱니처럼 빠져나온 구역을 자신들의 세력 지점으로 삼고 있는 상태였다.


이윽고 적 청색 상점 구역에 도착하자 마피아는 나를 주점으로 끌고 왔다.


“이제 좀 놔주면 안 돼?”


“어. 아직 감시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 말을 끝으로 난 더 말을 하지 않았다. 주점에 들어와 위층으로 올라간다.


가장 바깥쪽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야 마피아는 나를 놔주었다.


“빈정거리는 건 저번에 비해 더 늘었네.”


“그렇지? 나도 많이 하니까 늘잖아.”


남자가 시시덕댔다. 나는 침대에 앉고서 입을 열었다.


“적색 연금술 구역엔 어쩐 일이야?”


“네가 있다는 걸 우리 꼬맹이가 발견했길래 오랜만에 인사라도 나누러 왔지.”


“내 샌드위치를 먹고 싶은 게 아니라?”


“물론 그것도 있긴···. 아니, 그냥 잘 지내나 궁금해서.”


나는 그 말에 피식 웃고서 말을 이었다.


“그래? 이번에는 아픈 사람 없지?”


험악한 인상의 마피아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모자를 벗었다. 인간의 귀는 없고 수인의 귀가 있다.


하프 이 종족 마피아 중 한 명이었다.


작가의말

금요일은 휴재입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6월 4일이 제 군대 적금 만기일인데.. 연재 때문에 아직도 못 가고 있어서.. 아호아호..!!


토요일에 연참으로 만회하겠습니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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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하즈판 크라이악(1) +19 21.07.09 2,385 132 12쪽
43 맥멀린과 공중도시(4) +18 21.07.08 2,279 108 12쪽
42 맥멀린과 공중도시(3) +15 21.06.20 2,611 118 12쪽
41 맥멀린과 공중도시(2) +8 21.06.19 2,573 118 12쪽
40 맥멀린과 공중도시(1) +8 21.06.18 2,729 1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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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한 건강검진(2) +8 21.06.09 3,111 1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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