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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의 서재입니다.

스팀펑크 속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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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
작품등록일 :
2021.05.13 02:19
최근연재일 :
2021.07.23 20:24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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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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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4,336

작성
21.06.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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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트로이라와 아카데미(1)

DUMMY

다음 날이 되었다. 모처럼 나는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말았는데, 아무래도 너무 몸을 혹사해서 그런 것 같았다.


늦잠인지는 어떻게 알았냐면,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 걸 보고 오스트리 경감님이 걱정되어서 문을 열고 와주셔서 알 수 있었다.


“으···. 죄송합니다.”


“아닐세. 내 딸은 기사라서 일반인인 자네와 체력 자체가 달라. 그러니 만약 무리가 갈 것 같다 싶으면 망설임 없이 말하게나.”


“뒤늦게 말하다가 지쳐 쓰러져버리는 게 더 실례일 테니.”


“네···. 감사합니다.”


“조심하게. 맥스.”


“출근하시나요?”


오스트리 경감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침도 못 드시고···.”


“괜찮네.”


“으음···.”


“푹 쉬게나.”


오스트리 경감님이 떠나신다.


“으···.”


포션에 의지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확실히 나도 모르게 포션에 의지하고 있었으니까.


포션을 먹는 걸 일상처럼 여기면 안 된다는 걸 나는 뼈저리게 느꼈다.


“오린아 다음에 내가 이러면 말려줘···.”


오린이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통!


고개를 끄덕이며 뛰다가 넘어진다. 오린은 쳇바퀴에 끼어 몇 번이나 돌다가, 내 배에 순간이동 했다.


“부..부부..부우우우···.”


아프다는 듯 내 배에 머리를 마구 문지르는 녀석. 나는 오린의 머리를 토닥여주면서 말했다.“그래. 너도 같이 쉬자.”


아침이 아깝지만. 그래 축제니까. 이정도야 괜찮지.


나는 기왕 쉬는 거 조금 더 쉬기로 마음먹었다.


...


톡. 톡.


“야. 장사 안 하냐?”


“으음···. 난 네모가 좋아..”


“진짜 그렇게 부를래!!”


“아. 그록씨셨어요? 하아아암···. 어떻게 들어오셨대···.”


“넌 창문 좀 닫고 그 소리 해라. 근데 대체 뭐 했길래 이제 일어나? 브런치로 샌드위치 먹으려고 했더만.”


“맥스 씨는 너하고 다르게 친구가 많잖아. 이해해줘야지.”


“시끄러워.”


엘프가 옆에서 헤실헤실 웃었다.


“당장에 네 드워프 친구가 몇 명이었더라? 한 손으로 꼽을 만큼···.”


“닥쳐.”


엘프가 눈을 크게 뜨고 그록을 바라본다.


“그 말만 대체 하루에 몇 번을 하는 거야? 안 지겨워?”


“니는 입을 수도 없이 열었다 닫았다 하는 건 안 지겹고?”


“죄송한데 잠시 나가주실래요?”


“아. 미안해요.”

“그래.”


그록과 엘프의 기척이 사라진다. 나는 옷을 마저 입은 후 화장실로 가서 수염을 깎는 등. 간단하게 얼굴을 단장한 후 부엌으로 걸어갔다.


“그래서 뭐 드실래요?”


“넌 밥 안 먹냐?”


“하면서 먹으려고요.”


그록은 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난 나가 알 샌드위치로 줘라.”


“네.”


“전 슬라임 샐러드 샌드위치로 부탁드려요~”


“네.”


프라이팬을 올려두고. 손을 한 번 씻은 다음에 냉장고에서 나가 알과 썰어 놓은 슬라임을 든다.


슬라임 샌드위치의 슬라임은, 묵 같은 식감이 강했다.


그래서 그런지 도토리만을 먹은 슬라임을 썰면 거의 도토리묵과 비슷한 맛을 냈다.


식감이 좀 더 몰캉몰캉한 걸 빼면. 근데 그것도 차갑게 만들면 몰캉몰캉한 것도 잦아들어서 완전히 묵이었다.


샌드위치에 샐러드와 슬라임을 얹어 놓고, 소스를 뿌린다.


“고기도 얹어 드릴까요?”


“아. 괜찮아요.”


“네.”


나는 바로 샐러드를 만들어서 드렸다. 엘프는 샌드위치를 받더니만 바로 그 자리에 까서 먹기 시작했다.


우물우물.


“한 입 줄깡?”


“됐어.”


“나중에 달라고 하지 말고. 지금 말해.”


“됐다니까!”


“앙~”


“저리 안 치워?!”


참 사이도 좋으셔라. 나는 타조알 절반 크기의 나가 알을 깠다.


그리고서 나가 알에 어울리는 바다 생선을 까서 한쪽에 구운다.


장어 같은 모양새인데. 장어보다 더욱 통통한 살에. 구우면 고기처럼 육즙을 가득 뿜어낸다.


그리고 그 특유의 지워지지 않는 비린내와 나가 알이 만나면···. 의외로 기가 막힌 시너지를 자랑하는 게 놀라웠다.


이 맛에 이 맛이 섞였는데. 이런 맛이 나면 안 되는데?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레몬을 들어 생선에 한 번 뿌려준 뒤, 빵을 깔아서 그록에게 넘겨주었다.


그록은 한 입 깨물더니만 뜨거워서 호 호 불기 시작한다. 그에 반면 엘프는 샌드위치를 다 먹고서 물을 받아 홀짝이고 있었다.


굉장히 귀엽다는 얼굴로 바라보는 엘프. 그리고 그런 엘프를 보고 화를 내는 드워프.


“참. 너 공중 도시 추첨권 확인 해봤냐?”


“아직이요.”


그록티그는 그 말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쯧쯧 혀를 차면서 표를 주었다.


“이걸 봐봐라. 여기 적힌 번호 중에 맞는 게 있냐? 물론 없겠지만.”


그록티그는 낄낄 웃었다. 그러자 엘프가 말을 꺼냈다.


“하나도 당첨 안 됐다고 너무 그러지 마.”


“시끄러워! 내가 그딴 데 가고 싶어 할 줄 알아?”


“당첨됐다고 거짓말하니까 신나서 방방 뛰어놓고선.”


“..닥쳐. 어쨌든 꼬맹이. 어떠냐.”


“...”


쓱.


“당첨됐는데요?”


“뭐? 지 진짜로?”


“네. 그것도.”


스륵.


“두 장이나.”


그록티그가 입을 떡 벌린다. 엘프는 까르르 웃었다.


“내 거짓말에 안될 놈은 안된다고 나한테 소리치다가 입 꾹 다문 게 누구였더라?”


“닥쳐!!!!”


...


어느새 밤이 되었다. 나는 영업 종료를 하던 도중 느껴진 기척에 고개를 들어 올렸다.


“안녕?”


“트로이라? 웬일이야? 그 옷은. 또 뭐고?”


하지만 평소와는 많이 달랐다.


따듯한 흰색 스웨터를 치마 안쪽에 말아 넣었고, 무릎까지 오는 검은색 치마는 어쩐지 모르게 어른스러웠다.


“맥스. 오늘 혹시 끝나고 할 일 있어?”


주머니에 있는 오린이 울어댄다.


“부우.”


자신과 놀 시간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나는 미안하다는 듯 오린을 한 번 쓰다듬어 주고서 말을 꺼냈다.


“아니. 왜?”


트로이라는 방긋 웃으면서 손가방을 들었다.


“데이트. 해주기로 했잖아?”


“..그렇긴 하지. 그럼 잠시만 기다려줄래? 옷을 좀 갈아입고 오고 싶어서.”


“응.”


“안에서 기다리고 있어.”


“알았어.”


나는 문을 열어준 후,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트로이라는 옷을 이쁘게 입지 않으면 내게 잔소리를 할 확률이 높았다.


그러니 최대한 입고 가는 게 좋다.


“어디 보자···. 무슨 옷이 좋을까···.”


역시 그 옷이 가장 좋겠지.


...


트로이라는 스토롤링과 만나고 깨달았다. 이대로 간다면 맥스를 빼앗기게 된다는 것을.


단순히 쫓아낼 수 있을 줄 알고 수류탄을 들고 갔지만, 안타깝게도 적은 수류탄도 가볍게 튕겨내는 최정예 기사였다.


그와 동시에 누구보다도 땅에 깃발을 먼저 꽂을 줄 아는 뛰어난 여자였고.


자칫하면 맥스를 빼앗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트로이라는 그 누구보다 맥스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다면 아직 진 건 아니다. 트로이라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


어린애답지 않게 보이기 위해 어른스러운 옷을 입은 건 그런 트로이라의 각오와 같았다.


하지만 트로이라는 몰랐다. 그렇게 입어서 더욱 어려 보인다는 걸.


도리어 어른인 척하는 아이 흉내에 비하지 않는다는 걸 말이다.


터벅. 터벅.


활짝.


“다 입었어? 맥스?”


“응. 괜찮아?”


트로이라는 눈을 반짝이면서 눈을 돌렸다.


“...”


하얀색 정장. 지나칠 정도로 화려한 푸른색 넥타이. 대체 저 금빛 무늬는 무슨 생각으로 박아 놓은 거야?


“뭘 입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네가 가장 이쁘다고 해준 옷을 입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


참. 푸른색 넥타이는 크라이악 경이 태우셨는데 내가 다시 샀어. 이번엔 좀 더 화려한 거로.


“괜찮지?”


아니···. 그거 진짜로 개 구려···.


하지만 여기서 말을 돌렸다간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나고 말아버린다.


젠장. 그냥 정상적인 옷으로 추천해줄걸.


트로이라는 인과응보를 뼈저리게 느끼면서 방긋 웃었다.


그래. 어차피 자신이 가는 곳은 사람이 없는 곳이니까. 괜찮다.


“응. 너무 잘 어울린다. 자 가자.”


“어디로 가려고? 식당?”


트로이라는 고개를 저었다.


“맥스는 일찍 저녁을 먹잖아. 그럼 이미 식사는 다 했겠지. 맞지?”


“..응.”


트로이라는 바깥으로 나와 문을 열고서 몸을 돌렸다.


“그럼 아카데미 놀러 가자. 그리고 실컷 놀다가 배가 고파지면···. 같이 노점상이나 돌아다니자고.”


“아카데미? 멀리 있지 않아?”


트로이라는 시계탑을 바라보면서 말을 꺼냈다.


“괜찮아. 마침 이 구역이 아카데미 근처에 와있거든.”


“내가 들어갈 수 있을까?”


트로이라는 그 말에 맥스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다가 피식 웃었다.


“맥스. 내가 누군진 알고 있긴 한 거야?”


“아카데미의 천재 마법사.”


트로이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콧바람을 뿜었다.


“그래. 내가 얼마나 대단한데. 맥스 정도 입장시키는 건 문제도 아니라고.”


“대단하네. 역시 트로이라야.”


나는 나름대로 진심이 담긴 어조로 트로이라를 칭찬했다. 그러자 트로이라는 더욱 입꼬리를 올리고서 내 손을 잡았다.


“자. 빨리 가자.”


트로이라는 달리려는 듯 발걸음을 빨리하기 시작했다.


“뛰려고?”“


응. 아카데미가 워낙 넓어서 보여줄 게 많거든. 천천히 가다간 다 보지도 못할 거야.”


“정말?”


“...물론이지!”


이상하게 마지막 말은 어물쩍거리는 것 같다. 하지만 트로이라의 말대로 둘러볼 게 많다면 빨리 가는 게 좋았다.


저녁의 아카데미는 이쁠지 몰라도.

한밤의 아카데미는 무서울 테니까.


제아무리 풍경이 아름답다고 하더라도, 한밤과 학교라는 게 합쳐지면 무서워지는 법이었다.


탁! 탁! 탁!

턱! 턱! 턱!


발소리를 들어보니 트로이라는 오늘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것도 평상시보다 더 굽이 높은 구두.


턱! 턱! 턱!

탁! 탁! 탁!


그런데도 저 정도 속도로 달리는 건, 그만큼 트로이라가 내게 아카데미 풍경을 빨리 보여주기 위함이겠지.


나는 살짝 감동이 느꼈지만 한 편으로는 아쉬움을 느꼈다. 여러분들이 내 옷을 보고서 말을 건네러 다가오셨는데, 너무 빠르게 달리느라 대화를 하진 못했다.


“내 옷 평가 좀 듣고 싶은데···.”


나는 뛰면서 내 넥타이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트로이라가 히익 하는 소릴 내며 말했다.


“나중에 자랑하자! 시간은 많잖아?”


“그렇긴 해.”


“자. 내가 마법을 걸어줄게. 빨리 가자! 아 빨리 맥스한테 아카데미 보여주고 싶다!”


급하게 말을 하면서 내 입을 막는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트로이라와 빠르게 뛰었다.


탁! 탁! 탁!

턱! 턱! 턱!


그 덕에 5분 만에 아카데미 정문에 도착하게 되었다.


나는 적당히 체력이 있어서 괜찮은데 트로이라는 괜찮을까?


옆을 내려다본다. 트로이라는 허리를 숙이고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하아아···.”


심호흡을 한 번 하고서 몸을 일으킨다. 트로이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괜찮아. 이정도는 뭐.. 후우.. 후우우..”


“..그래.”


나는 티를 내지 않으려는 트로이라를 존중하며 대문을 응시했다.


쇠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철창 대문이 나를 반긴다. 철창에는 장미 덩굴이 감겨 있었는데 어찌나 이쁘게 자랐는지 아주 아름다웠다.


벽들은 하나같이 흠집 없고 깔끔했으며, 경비병들은 위협적인 표정으로 자신이 지켜야 할 곳을 지키고 있었다.


“자 들어가자.”


“들어가도 될까?”


“물론.”


증명해주겠다는 듯 트로이라가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무서운 표정의 경비병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더니, 되었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자. 들어가자.”


말이 끝남과 동시에 대문이 끼익하고 열린다. 문이 열리는 데도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걸 보면 다들 경비병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듯했다.


나도 저런 건 본받아야지.


트로이라의 옆에 서서 같이 걷는다. 이상하게도 경비병의 시선이 부담스러웠는지 트로이라의 얼굴은 빨갰다.


“왜 다들 우릴 쳐다보지? 역시 별로 좋은 선택···.”


“아 아니. 괜찮은. 데. 왜?”


“그냥. 이렇게 아카데미에 오는 건 좋은 선···.”


“조. 좋다니까? 원래 평민들은 귀족의 옷차림을 이해하지 못하는 법이 많아. 또 사치스러움도 이해하지 못하고. 귀족은 귀족 간의 세계가 있는 법이고. 평민은 평민 간의···.”


갑자기 당황해서는 이것저것 떠들기 시작하는 트로이라.


이윽고 나중에는 평민과 귀족의 옷차림에 대해 중세 시대 때부터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뭔가 더 물어보기가 미안해졌다.


그냥 아카데미에 들어가지 말까 하는 말이었는데.


결국에 트로이라는 “으···. 늦겠다. 빨리 가자!”라고 하면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같이 가!”


그 말에 멈춰주는 트로이라. 나는 트로이라와 같이 달려 나갔다.


...


자박. 자박.


트로이라가 나를 데려온 곳은 아카데미의 뒤쪽이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드나들지 않을 것 같은 정원.


트로이라는 몇 개월에 한 번 관리를 받는 듯한 정원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발을 내디뎠다.


땅바닥은 질척인다. 가로등이 불빛을 내곤 있지만 깜박거리는 가로등이 많았다.


돌바닥은 좀처럼 관리를 받지 못했는지 검게 변색되어 있었고, 벤치에는 나뭇잎이 잔뜩 내려앉아 있다.


그리고 그런 돌바닥에서 벗어나서 땅을 밟고 어딘가로 향하는 트로이라.


트로이라를 따라서 도착한 곳은 낡은 오두막이었다. 트로이라는 오두막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말했다.


“원래라면 교실이나. 체육관, 강당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이거 먼저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트로이라는 불을 딸깍 켰다.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작가의말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호아호!!!


전역하고 시간이 지나니까 예비군 메일이 날아왔습니아호!!!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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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도시 소동(4) +3 21.07.21 1,686 9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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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도시 소동(2) +13 21.07.19 1,803 90 13쪽
50 도시 소동(1) +21 21.07.17 2,038 108 14쪽
49 드러난 능력(2) +10 21.07.16 2,080 98 13쪽
48 드러난 능력(1) +24 21.07.15 2,126 106 12쪽
47 마피아 수장(2) +9 21.07.14 2,092 110 12쪽
46 마피아 수장(1) +7 21.07.13 2,152 103 12쪽
45 하즈판 크라이악(2) +19 21.07.12 2,209 109 12쪽
44 하즈판 크라이악(1) +19 21.07.09 2,385 132 12쪽
43 맥멀린과 공중도시(4) +18 21.07.08 2,279 108 12쪽
42 맥멀린과 공중도시(3) +15 21.06.20 2,611 118 12쪽
41 맥멀린과 공중도시(2) +8 21.06.19 2,573 118 12쪽
40 맥멀린과 공중도시(1) +8 21.06.18 2,728 116 14쪽
39 트로이라와 아카데미(3) +19 21.06.17 2,687 116 14쪽
38 트로이라와 아카데미(2) +8 21.06.16 2,758 114 12쪽
» 트로이라와 아카데미(1) +12 21.06.15 2,881 115 14쪽
36 축제와 스토롤링(2) +10 21.06.14 2,878 1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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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축제 준비(1) +7 21.06.10 3,119 145 13쪽
31 수상한 건강검진(2) +8 21.06.09 3,109 1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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