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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의 서재입니다.

스팀펑크 속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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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
작품등록일 :
2021.05.13 02:19
최근연재일 :
2021.07.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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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1.06.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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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맥멀린과 공중도시(3)

DUMMY

톱니바퀴 도시가 점차 보이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톱니바퀴 도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철컥. 철커덕. 철컥.


철컥. 철컥.


비공정에서 봐서 익숙한 광경이다. 하지만 톱니바퀴 도시들이 하나의 ‘구역’으로 변하는 건 처음이었다.


적색구역은 영주의 성으로 움직였으며

청색 구역은 비공정 선착장으로 향했다.

녹색 구역은 아카데미에 배치 되었고.

흑색 구역은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군사 구역이 되었다.

백색 구역은 성당들이 모이고 모여, 신비로운 경관을 자아냈다.


흘긋.


내가 있는 주황색 구역은 빨간색 구역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다.


매일 구역이 움직이는 걸 보는 것뿐인데, 이런 도시는 처음 봐서 그런가? 굉장히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배치 구조를 보면, 애초에 움직이지 않아도 딱히 문제없을 하나의 도시였다. 그만큼 처음부터 설계가 엄청나게 잘 만들어진 듯했다.


1대 톱니바퀴 마법사는 대체 얼마나 뛰어났던 걸까?


“자. 저길 보세나. 퍼레이드가 시작되고 있구먼!”


고개를 돌려보니 적색구역을 시작으로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 높이에 똑바로 볼 수 있을 만큼 화려하게 펼쳐지는 퍼레이드.

퍼레이드가 시작하자 제각기 공연을 멈추고 공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TV에서나 봤을 법한 광경들.


거대한 국기가 첫 번째로 등장하고. 거대한 풍선들과 거대한 골렘에 타고 있는 사람이 손을 흔드는 것이 보인다.


그 뒤로 화려하게 치장한 군악대가 북을 두드리며 웅장한 곡을 연주하고, 사회자로 보이는 남자가 퍼레이드 위에 나타나서 무언가를 떠들기 시작한다.


환호하는 군중들과 함께 터지기 시작하는 폭죽.


처음엔 하나. 그리곤 다섯 개. 이윽고 수십 개로 불어나기 시작한다.


투 퉁! 투 퉁! 퉁! 퉁! 투 퉁!


퍽!


“어?”


설마 지금 폭죽이 비공정과 부딪친 건가?


펑!!


펑! 펑! 퍼엉!


아니나 다를까. 비공정에 폭죽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펑! 펑! 퍼엉! 펑! 펑! 펑!


이윽고 비공정이 격추당할 정도로 폭죽이 쏟아지자 남자가 눈살을 찌푸렸다.


“이런. 잘못하면 격추당할 것 같은데···.”


“피하는 게 좋겠군. 괜찮나? 맥스?”


“네.”


우선 살아야 뭐든 구경을 할 테니 말이다.


“그럼. 출발하지!”


부우우웅!


...


성벽에 도착하자 나는 비공정에서 내리며 감사 인사를 했다.


“태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뭘! 나도 일하던 도중에 축제도 보고 좋았는걸!”


“축제를 못 보는 게 아쉽군.”


“여기서 바깥을 내다보면 보이긴 보인다네! 자 저길 보세나! 저기 축제가···. 잠깐 실례하지.”


남자는 성벽에 손을 얹고 올빼미처럼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더니만, 병사가 든 총을 들어 어딘가를 겨누었다.


타앙 - !! 타앙!


남자가 올빼미 같은 눈을 접어 반달을 만든 후 말한다.


“광신도 놈들이 있을 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대놓고 활개 칠 줄은 몰랐군.”


“자네 눈은 여전하군.”


“뭘! 자네도 만만찮으이! 제국의 워 메이지와 싸워 이겼다면서?”


“서로 전력을 드러내지 않아서 그런 것뿐이야.”


“그래도 수 십 년간 전장에서 살아온 악귀였다고! 제아무리 나라도 쉽게 제압할 순 없었을 거네!”


“흠.”


“..어···. 축제 괜찮은 거예요?”


올빼미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한 마리 죽여놓고, 기계를 고장 냈으니까. 이제 알아서 제압에 들어갔을 걸세. 스토롤링 그 아이가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마음을 놓아도 좋아.”


그게 보인다고? 그리고 한 명을 죽이고, 기계를 부수기까지 했다고?


대체 어떻게 된 인물이야?


역시 공중도시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이건가? 하나같이 궤를 달리하는 인간들밖에 없었다.


“하하. 너무 그렇게 대단하다는 듯 바라보지 말게. 난 그저 꼼수를 쓴 것뿐이니까.”


“꼼수?”


“그래. 자네도 초능력 잘 타고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야!”


“음..”


남자는 껄껄 웃었다.


“물론 내 초능력은 굉장히 희귀해서 가진 사람 자체가 거의 없지만!”


“놀리지 말게나. 애초에 초능력을 가진 인간 자체가 드물잖나.”


“하하하! 놀리는 맛이 있군. 이 친구!”


남자는 말을 마치고 올빼미가 보듯이 고개를 흔들기 시작했다. 이윽고 남자는 총을 건네 쥐고서 손을 흔들었다.


“자네 친우가 오는 것 같구먼! 이제 나는 일하러 가보겠네!”


“수고하게나.”


“그래! 자네도!”


남자는 손을 흔들면서 소형 비공정을 타고 떠나버렸다. 나는 누가 오나 싶다가 곧 오를레만 경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오를레만 경! 오셨군요!”


“그래! 하하! 자네들도 왔구만!”


오를레만 경은 손을 마구 흔들면서 성벽을 걸었다.


“그런데 여긴 어떻게 알고 오신 거예요?”


“자네들이 비공정을 타고 돌아다니는데 모르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


그렇긴 하네. 나는 할 말이 없어졌다.


오를레만 경은 시시덕대는 얼굴으로 내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자. 자. 자네들 그간 관광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가서 음료수나 먹으면서 대화나 하지 않겠나?”


“...제 핑계 삼아 음료수 드시려는 건 아니고요?”


“..내가 쏠 테니 걱정하지 말게.”


“그렇다면 환영이죠.”


오를레만 경은 그 말에 크흠 헛기침을 하면서 말을 이었다.


“미리 말해두는데, 난 자네들과 음료수를 먹자고 번화가에 가자는 게 아니야. 소식에 따르면 톱니바퀴 마법사님께서 번화가를 돌아다닌다고 하더군.”


“혹시 모르잖나? 번화가에서 음료수를 먹으며 떠들다 보면, 우연히 톱니바퀴 마법사님과 마주칠 수 있을지!”


저 말을 하고 난 이후, 음료수를 먹으러 가자고 하면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음료수를 먹자고 해놓고 저 말을 한 이상.


어떻게 들어도 변명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 사실을 아는지 오를레만 경은 그 이후로 일 절의 말도 덧붙이지 않고서 곧장 번화가로 향했다.


성벽 아래로 내려가 계단을 타고, 길게 놓인 다리를 탄 후. 마차를 타고 번화가로 향한다.


오를레만 경은 몇몇 음료수 가게를 지나치더니만 어느 한 가게로 들어가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서 하는 말.


“여러 곳을 들러봤는데 이 곳이 가장 낫더군! 다른 곳은 맛이 있긴 한데. 깊이가 얕아!”


역시 아드리아나 양의 건강을 잡으려는 노력을 무색하게 만드실 줄 아는 오를레만 경.


한두 번 와본 솜씨가 아니라는 것을 화려하게 드러내고 계셨다.


“그런가요?”


“그럼!”


오를레만 경은 가장 먼저 나온 음료수를 내게 건네주었다. 나는 차가운 초콜릿 스무디를 마시다가 눈을 반짝 떴다.


초콜릿의 달콤쌉쌀한 맛. 부드러우면서도 포근하게 다가오는 크림. 오독오독 씹히는 초콜릿 칩.


“엄청나네요. 이거.”


“그렇지? 자. 이제 여기 앉아서 우리 대화나 하며 톱니바퀴 마법사님을 기다려보세!”


“..솔직히 말해보세요. 폐하를 알현하기까지 할 게 없으신 거죠?”


음료수를 마시고 싶은 건 겸사겸사고.


오를레만 경이 움찔하더니만 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무슨! 그냥 난 자네들과 있고 싶어서 그런 것뿐인데!”


오를레만 경의 말에 오스트리 경감님이 말을 꺼냈다.


“자네 말이 그렇다면···. 우린 아시다시피 관광 중이었네. 하지만 나도 온 지 오래되었고, 맥스는 이 도시에 처음 오는 편이지.”


“하지만 자네는 이곳에 대해 잘 알지 않나?”


“으음. 그렇네.”


“그렇다면 나와 맥스에게 안내를 해줄 수 있겠나.”


“안될 건 없지만.”


“그럼 부탁할게요. 오를레만 경.”


“부탁하지.”


“내가 생각한 건 이게 아니었는데···.”


오를레만 경이 죽상을 지으면서 스무디를 쪽 빠신다. 그러다가 축 늘어진 뚱뚱한 고양이처럼 앞으로 걷기 시작했다.


“그래. 자 가세나. 내가 제대로 안내해드리지···.”


오를레만 경이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것저것 설명을 하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여러 번 와서 그런지 오스트리 경감님보다 설명이 더욱 자세했다.


오스트리 경감님은 경관만을 보여주면서 감상 쪽에 중점을 두었다면.

오를레만 경은 경관 속에 얽힌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가면서 안내를 하는 타입이었다.


“저기. 경관들이 보이나? 아래 도시와는 많이 다르지?”


“네.”


“그래. 우선 등에 소형 제트팩이 있네. 그리고 공중에 있는 철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는 갈고리가 지급되지.”


딱 골라서 말은 못 하겠는데. 완전 그거네.


“그리고 저기 신발이 보이나? 저게 과학의 정수일세. 저 신발에 있는 게···.”


턱.


“이건 대외비입니다. 오를레만 경. 오스트리 경감님께선 알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옆에 있는 맥스라는 청년은 이 정보를 알아서는 안 됩니다.”


“실수했군. 사과하지.”


“아닙니다. 그리고 톱니바퀴 마법사님을 찾으시는 거라면 저쪽으로 가는 것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경관이 손을 들어 한 쪽을 가리킨다. 구름 모양의 계단을 사람들이 올라가고 있었다.


“저쪽에 인파가 많이 쏠려있더군요.”


“아. 고맙네. 자 가보세나!”


터벅. 터벅.


오를레만 경이 신나서 뛰기 시작한다.


나는 오를레만 경이 뛰는 걸 보고 나도 뛰어야 할까 생각했지만, 곧 지쳐서 천천히 걷는 걸 보고 생각을 멈췄다.


“헤엑···. 힘들어···. 높은 곳에 있으니까.. 허억···.”


“결계로 기후나 호흡곤란 같은 것들은 이미 해결했다고 들었는데.”


“말이···. 그렇단 걸세.”


“흠. 그런가.”


오스트리 경감님은 그 말을 끝으로 오를레만 경을 추월했다. 천천히 걷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느새 가장 모두의 앞에 있는 오스트리 경감님.


나도 질세라 오스트리 경감님을 따라 뛰기 시작했다.


“잠···. 잠깐. 천천히 가세나! 허억.”


“하하. 먼저 톱니바퀴 마법사님 뵙고 올게요.”


“익!”


그 말에 오를레만 경도 오기가 솟았는지 똑같이 달리기 시작한다.


턱. 턱. 턱. 턱.

저벅. 저벅.

팍! 팍! 팍! 팍! 팍! 팍!


이윽고 나를 포함해 셋은 수많은 인파가 몰린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꺄!!”

“와!!!”


함성과 쏟아지는 질문 공세가 소란의 주인공이 톱니바퀴 마법사라는 것을 알려준다.


이 정도 인파일 줄 상상하고 있었는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내가 아쉬운 표정을 짓자 오스트리 경감님이 나를 올려줄까 하는 얼굴로 바라봤지만, 이번에는 내가 거절했다.


어차피 얼굴을 봐봤자 뭘 할 수도 없는데 말이다. 또 내가 너무 창피했다.


물론 그래도 톱니바퀴 마법사가 움직인다면 가장 가능성이 큰 길가에 섰다.


그래도 보고 싶지 않은 건 아니니까.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고, 경관들은 그런 사람들을 열심히 제지한다. 워낙에 소리를 바락바락 질러서 근처에 있는데도 도저히 뜻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목소리에 마나를 담았는지, 귀를 막아도 똑똑히 들리기까지···.


나는 귀를 가리고 눈을 찡그리면서 인파를 바라보다 말을 꺼냈다.


“그냥 저희 갈···.”


그순간 기묘한 위화감이 몸을 휘감는다.


눈앞에 있는 모든 것들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바라보는 모든 것들이 적색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어떤 여인의 주머니에서 아주 살짝 빛나는 푸른색 무언가.


화악..!


“까···. 아니. 오스트리 경감님.”


“알겠네. 업어주지.”


“아니, 그게 아니라요. 혹시 저 여자분의 주머니를 한 번 검사해주실 수 있을까요?”


“...?”


“오늘 아침에 마나 포션을 먹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작가의말

언제나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아호!


&&&


우선 공지로 따로 올릴 예정이나, 공지를 안 보실 분들을 위해 여기에서도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4월 20일 이후로 당분간 휴재를 할 생각입니다.


글의 퀄리티와 안정적인 연재를 위해. 


망가진 몸을 바로잡고, 플롯을 재정비하고, 비축분을 더 쌓을 시간을 가질 생각입니다.


죄송합니다. 최대한 빠르게 회복한 후 연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P.S 1부 완결을 낼 생각입니다. 연중에 관련해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연중 생각을 안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1부 완결은 내고 가는게 독자분들께 예의인 것 같더군요. 물론 연재하는 모든 작품을 1부 완결 낼만큼 돈이 풍족하진 않아서.. 모든 작품을 완결을 내겠다! 라고 보장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 만큼은 1부 완결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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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도시 소동(4) +3 21.07.21 1,686 91 11쪽
52 도시 소동(3) +11 21.07.20 1,755 98 12쪽
51 도시 소동(2) +13 21.07.19 1,803 90 13쪽
50 도시 소동(1) +21 21.07.17 2,038 108 14쪽
49 드러난 능력(2) +10 21.07.16 2,080 98 13쪽
48 드러난 능력(1) +24 21.07.15 2,126 106 12쪽
47 마피아 수장(2) +9 21.07.14 2,092 110 12쪽
46 마피아 수장(1) +7 21.07.13 2,152 103 12쪽
45 하즈판 크라이악(2) +19 21.07.12 2,209 109 12쪽
44 하즈판 크라이악(1) +19 21.07.09 2,385 132 12쪽
43 맥멀린과 공중도시(4) +18 21.07.08 2,278 108 12쪽
» 맥멀린과 공중도시(3) +15 21.06.20 2,611 118 12쪽
41 맥멀린과 공중도시(2) +8 21.06.19 2,573 118 12쪽
40 맥멀린과 공중도시(1) +8 21.06.18 2,728 116 14쪽
39 트로이라와 아카데미(3) +19 21.06.17 2,686 116 14쪽
38 트로이라와 아카데미(2) +8 21.06.16 2,758 114 12쪽
37 트로이라와 아카데미(1) +12 21.06.15 2,880 115 14쪽
36 축제와 스토롤링(2) +10 21.06.14 2,878 140 12쪽
35 축제와 스토롤링(1) +25 21.06.13 2,917 147 11쪽
34 축제 준비(3) +9 21.06.12 2,939 126 14쪽
33 축제 준비(2) +9 21.06.12 2,982 144 14쪽
32 축제 준비(1) +7 21.06.10 3,119 145 13쪽
31 수상한 건강검진(2) +8 21.06.09 3,109 14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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