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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의 서재입니다.

스팀펑크 속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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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
작품등록일 :
2021.05.13 02:19
최근연재일 :
2021.07.23 20:24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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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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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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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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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도시 소동(1)

DUMMY

이틀 후.


트로이라는 기지개를 피면서 내게 말했다.


“드디어 시험 끝이야. 오늘 시험만 보면 끝!”


“정말? 드디어 끝나는 거네. 오늘 시험은 언제 끝나?”


“엄청 쉬운 과목이라서 금방 끝날 거야.”


“무슨 과목이길래?”


트로이라가 입꼬리를 올렸다.


“마법.”


“마법은 어렵지 않아?”


트로이라의 어깨가 들썩 올라간다.


“다른 사람들한텐 그러겠는데···.”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면서 여유 있게 웃는 트로이라.


“나한테는 가장 일찍 끝나는 과목이야.”


“대단하네.”


“뭘. 나한테는 기본인데.”


트로이라는 샌드위치를 앙하고 물고서 말을 이었다.


“오늘은 여기서 쉬려고 하는데. 맥스 생각은 어때?”


“애들 데리고서?”


“아니. 우리 둘이서. 같이 샌드위치도 먹고 쉬는 거야.”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 못 써. 시험 기간이 끝나면 친구들하고 같이 다니라고 했잖아.”


“..시험도 끝났는데 왜 애들이랑 놀러 다녀야 해?”


“저번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낮에 다 같이 끝난다고 들었으니까 오늘만 같이 다녀. 알았지?”


트로이라는 그 말에 불만 어린 얼굴로 나를 쳐다보더니만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맥스 말이니까 들을게. 대신 나중에 한 턱 쏘기다?“


”알았어.“


혹여나 트로이라가 주인공 무리와 이탈한다면 주인공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


무슨 일이 있든 간에 트로이라는 주인공들과 같이 있는 게 좋았다.


훗날은 몰라도 지금 당장 트로이라는 주인공 일행의 가장 강력한 전력이었으니까.


”그럼 시험 잘 봐.“


”응. 맥스도.“


트로이라가 손을 흔들면서 떠난다. 나는 수첩을 들어 계획을 정리했다.


낮 즈음에 사건이 터진다.


일단 이 건에 관련해선 오스트리 경감님께 말씀드려놨다. 물론 클리셰부터 시작해서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진 못하고, 광신도들이 이때쯤에 습격할 것 같다고 추리를 늘어놓았다.


로웰에겐 조심하라고 말해뒀으며 되도록 외출하지 말라고 전했다. 자신을 잘 다스리지만, 광신도들은 혹시 모를 수단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었다.


아드리아나 양에겐 오늘 광신도가 날뛸지 모른다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만 재빠르게 날짜를 잡아 오를레만 경과 기차를 타고 떠나셨다.


정확히는 이렇게 된 거 신비 동물을 보러 가잔 느낌이 강한 것 같았는데···. 오를 레만 경이 끌려가듯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었다.


실상 아드리아나 양은 신비 동물을 목적으로 운동을 시킬 생각인 것 같다.


그리고 그 밖에 사람들에겐 어느 정도 말은 해놓았다. 전부는 해놓지 않았지만, 적당히 언질을 줘놓은 상태였다.


사태가 터지면 적당히 대피할 수 있도록.


이제 그레이와 브라운은 자신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랄 뿐이었다.


나는 한숨을 쉬었다.


내가 힘이 있었다면 모를까. 지금의 나는 힘도 어떤 것도 없었다.


그저 계획을 짜는 것뿐.


그런데 이 계획도 애매하기 그지없었다.


뭐라고 해야 하지···.


TV를 보면 거대 괴수와 거대 로봇이 싸우는 걸 본 적이 있지 않은가?


나는 그 거대 괴수와 거대 로봇이 미리 싸운다는 걸 알고 어떻게 대피할지, 사람들을 대피시킬지 계획을 짜는 거나 다름이 없었다.


이렇게 생각하니 내 계획이 허망하게 느껴지지만, 거대 로봇과 거대 괴수가 실제로 싸우는 걸 아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순 없지 않나?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었다.


터벅. 터벅.


”안녕하세요. 맥스 씨.“


”오셨어요?“


이틀이 지나 리레가 왔다.


나는 리레에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대접했다. 리레는 감사히 받아들고서 내게 말을 건넸다.


”그 이후로 괜찮으신가 해서 왔어요.“


”네. 처음에는 좀 그랬는데. 이것저것 먹고 놀고 하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리레가 쿡 웃는다.


”잘하셨어요. 나 자신에게 상을 주는 것도 중요하죠. 우선 간단한 이야기부터 나눠볼까요.“


리레는 커피를 홀짝이면서 말했다.


”자신의 초능력을 자각하고 그동안 어떠셨나요?“


”음···. 솔직히 말하자면 별거 없었어요. 애초에 포션을 먹어야 드러나는 능력이니까. 반대로 포션만 먹지 않으면 아무 문제 없는 거잖아요?“


포션을 먹지 않으면 아무도 내 몸의 초능력을 알아차릴 수 없었다.


”그리고 제가 용병이라면 몰라도···. 애초에 식당 주인이라서 포션을 살 이유도 먹을 이유도 없어서요. 그렇게 생각하니 별로 무섭지도 않아졌어요.“


”맞아요. 그렇게 설명하려 들었는데···. 제 오빠가 별 병신같은 소릴 또 할까 봐···. 성급히 내보냈죠. 죄송해요.“


”괜찮아요. 그동안 포션도 감사히 받았는걸요. 꽤 비싼데도 무상으로 지급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리레는 호호 웃었다.


”뭘요. 다 연구를 위해서인데요. 보통 초능력은 외적으로 발현돼서 연구하기 굉장히 까다로운데, 이렇게 신체에 나타나니 초능력에 대해 더욱 연구하기 쉬웠어요. 수많은 시간 동안 밝혀지지 않은 초능력을 연구할 수 있었으니 오히려 돈을 드려야 할 판이죠.“


리레는 코에 걸쳐진 안경을 들어 올리고서 샌드위치를 앙 물었다.


”그러니 부담가지지 마세요. 오히려 저희가 돈을 드려야 할 판이니까.“


”그런가요?“


”네. 그럼요. 만약 돈이 필요하면 말씀하세요. 저희 오빠가 돈은 더럽게 많으니까.“


리레는 빙긋 웃었다.


그 이후로 나와 리레는 대화를 나눴다. 상담하려는 듯했지만 막상 이야기가 가면 갈수록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런거 있죠?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건지! 가끔 보면 정말로 속이 터진다니까요. “


리레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다가 잡혀가면 대체 어쩌려고···. 제아무리 연금술사들이 법을 장난처럼 넘는다지만 저희 오빠는 너무 심해요.“


”애초에 지하를 만드신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아요? 다른 건 몰라도 감찰이 나오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리레가 한숨을 쉬었다.


”맞아요. 대체 빈 공간을 어떻게 찾아낸 건진 몰라도, 무슨 생각으로 지하를 만든 건지. 물어보니까 [ 연금술사의 신비로움은 지하에서 나오는 거다! ]라고 하는데.“


”만약 이걸로 덜미가 걸리면 아마 오빠는 평생 연구도 못 하고 포션만 만들다가 죽을걸요.“


리레는 턱을 괴었다.


”제가 하도 말해서 지하를 폐기하고 봉인하겠다곤 했지만···. 혹시 모르는 일이에요.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길지.“


”걱정하지 마세요. 리레씨가···.“


***


“난데없이 집에 도둑이 들었다나 뭐라나···. 매일 정리하는 제가 볼 땐 단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거든요. 하여간···.”


***

***


“워 메이지가 가볍게 공격했다지만, 무려 워 메이지의 공격을 막아내는 결계가 쳐져 있는데 말이야. 누가 지하를 파내서 거기에 폭탄을 때려 박지 않는 한 그건 무리일 거다.”


“근데 지하를 누가파? 감찰 오면 어떻게 되려고.”


“미치광이라면 혹시 모르잖아. 형.”


“미치광이도 수준이 되야 팔 수 있는 거지. 백날 삽질하라고 해봐라. 그게 파질까. 온갖 마법이랑 금속이 떡칠 되어 있는데···.”


***


“아.”


리레의 말으로 절로 기억이 떠오르고, 기억이 차곡차곡 쌓이고선 천천히 조합이 되어간다.


나는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알아낼 수 있었다.


광신도들이 어떻게 이 도시에 혼란을 퍼트릴지.


“젠장···.”


나는 머리를 쥐어짜듯이 잡으며 생각했다.


이 미치광이 연금술사가!


것보다 실제로 크레이그 아저씨의 지하도 구경해놓고선 왜 이제야 기억을 해낸 건지 모르겠다.


아니. 실제로 기억해낼 수 있었다. 그때 계속해서 생각했다면···!!


“무슨 일이라도 있어요? 맥스 씨?”


“..큰일 났어요.”


“네?”


나는 리레를 보면서 소리쳤다.


“지금 당장 집으로 돌아가셔서. 아니. 크레이그 씨에게 전화를 해야 해요!”


탁! 탁! 탁!


태앵!


“대체 맥스 씨 무슨!”


틱. 차앙! 틱. 차앙! 틱! 차앙!


아 젠장. 왜 하필 구시대 전화기는 이따구인거람.


뚜루루루.. 뚜루루루..


“받아라···.”


뚝···.


“...”


젠장. 만약 최악의 상황이라면 크레이그 아저씨는 암살당한 걸지도 몰랐다. 더더욱 최악이라면 그 상황에 내 연구 일지도 발견되었다는 거였다.


“진정하세요. 맥스 씨. 대체 무슨 일이에요?”


나는 리레에게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다.


오늘 광신도가 도시를 테러할지도 모른다는 것. 그리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게 크레이그 아저씨의 집이라는 것이었다.


리레의 얼굴이 창백해지더니만 곧바로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타앙!


“이런···. 맥스 씨 저는··.”


콰아아앙!!!


“무슨···.”


거대한 폭발 소리와 하늘을 향해 끊임없이 치솟아 오르는 불꽃이 보인다.


어찌나 불꽃이 강렬한지 하늘 한가운데에 떠 있는 태양을 뒤덮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리레는 폭발의 근원지를 찾으려는 듯 눈을 크게 뜨고 하늘을 바라보다가 읊조렸다.


“저긴···. 적색 연금술 구역인데?”


“...!”


설마 했는데 벌써 사건이 시작된 건가? 아직 대낮도 아닌데.


설마 시험이 벌써 끝나 버린 건가? 아니든 간에 상황이 터진 이상 재빨리 대처해야 했다.


“죄송해요. 맥스 씨. 먼저 저는 가볼게요.”


나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부디 조심하세요.”


“맥스 씨도요.”


리레는 불안하지만 그래도 미소를 내게 보여주며 웃어 주었다. 그러고서 서둘러 떠나는 리레.


나는 리레가 떠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주머니에서 그록티그가 건네준 피리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강하게 불었다.


-!


무언가 부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에 놓인 발소리로 누군가가 왔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휙!


고개를 돌리자 그록티그가 눈앞에 서 있었다.


나는 무표정한 그록티그를 보면서 반가운 얼굴로 말했다.


“마침 잘 오셨어요. 혹시 지금 도와주실 수 있나요?”


그 말에 얼굴을 아래로 내리는 그록티그. 그록티그는 단검을 꺼내 들고서 읊조렸다.


“...미안하다.”


“...역시 광신도와 동맹을 맺었군요?”


“그건 어떻게···.”


“뻔하잖아요. 서로서로 이득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그록티그가 그 말에 눈을 크게 뜨고서 나를 바라보았다.


“그럼 넌 다 알고서 나를 불러냈다는 소리냐?”


나는 그 말에 주머니에서 포션 다섯 개를 모두 꺼내면서 말했다.


“네. 그록티그씨는 그래도 제 편이 되어줄 것 같아서요.”


물론 거짓말이다. 난 이렇게 그록티그를 내 앞에 내세우고, 마음을 흔들어 놓을 생각이었다.


제 아무리 포션을 마셨어도 그록티그가 암습을 하면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으니까.


“...”


뽕!


나는 포션을 하나씩 전부 마셨다. 그록티그는 내가 포션을 마시던 말던 자신이 이길거라 생각하는지 막을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바보같기는. 하기야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대놓고 먹는거지만 말이다.


두근! 두근!


“..!!”


두근! 두근!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감당할 수 없는 힘이 내 혈관을 타고 폭발적으로 늘어나더니만 이윽고 뼛속까지 파고 들었다.


곧 거인이 된 것 같은 기분과 난쟁이가 된듯한 기분이.


벌레가 된 듯 하면서도 신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머릿 속을 가득 채우고.


온 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것 같으면서도 동시에 신이 자비롭게 나를 쓰다듬어 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윽고 진정이 되기 시작한다. 이윽고 점차 포션이 내 몸과 하나가 되어가는게 천천히 느껴졌다.


이윽고 느껴지는 전율감.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전율감이 나를 휩쓸었다.


게다가 포션이 모두 몸에 녹아내렸음에도 힘이 끊임없이 솟구치고 있었다.


“이건.. 상승효과?”


..이정도라면 리레의 예상보다 훨씬 내 몸은 강력해진걸지도 몰랐다.


하급 기사 정도가 아니라..


오스트리 경감님께서 보여주시던 몸놀림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록티그는 그런 내 상태를 모르는지 후드를 깊게 눌러쓰더니만 말을 꺼냈다.


“나는.. 국가의 소모품일 뿐이다.”


“그게 그록티그씨의 선택인가요?”


“편히 끝내주마. 괜한 반항 하지말고 이리 와라.”


“기절한 뒤 저는 어디로 끌려가나요?”


재차 묻자 그록티그는 입술을 깨물고서 단검을 역수로 들었다. 나는 그걸 빤히 바라보다가 말을 꺼냈다.


“저 이래 봬도 군인 출신인데···. 대놓고 덤벼도 괜찮으시겠어요?”


그록티그가 피식 웃는다.


“이미 사전 조사는 다 끝났다. 기억도 잃어 놓고선. 됐다. 말은 이쯤으로 끝내마.”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내게 달려들기 시작하는 그록티그.


나는 그록티그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록티그를 향해 발을 휘둘렀다.


가볍게 피하면서 들어오는 그록티그.


나는 그런 그록티그를 보다가 스텝을 밟으며 뒤로 물러났다.


물약을 먹은 탓인지 순식간에 벌려지는 거리. 그록티그의 눈이 크게 떠졌지만, 이윽고 재빠르게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그런 그록티그를 보다가 다시 한번 스텝을 밟았다.


뒤로 물러나면서 거리를 벌리는 움직임. 그러나 그록티그는 그 역시 예측했는지 재빠르게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단검을 휘둘렀다.


“미안한···.”


나는 당황하기보다 그에 맞춰 손을 그록티그의 단검에 갖다 댔다.


꽉!


?!


주먹이 펴지면서 단검의 날을 두 손가락으로 단단히 잡고 구속한다.


나는 그록티그를 향해 오른쪽 손을 꽉 쥐어 세 번의 공격을 날렸다.


아랫배 단전 부분. 가슴 쪽 명치. 목젖.


오스트리 맥멀린 – 강도 제압하기.


뻑! 뻑! 뻑!


“악···!”


급소 세 개를 정확하게 가격한 후 그록티그의 옷깃을 잡아 들어 올린다.


그리고 제대로 반응하기도 전에 그록티그를 하늘 높이 들어 올려 저 땅에 찍었다.


콰아앙!!


“카학···!!”


반동으로 살짝이나마 그록티그의 몸이 하늘로 붕 뜨고, 나는 스텝을 밟으면서 그록티그를 발로 차 저 멀리 내보냈다.


뻐억!!


쒜애애액!!


콰아아앙!!


저 멀리 날아가 주황색 상점의 벽에 머리부터 박힌 그록티그. 나는 그록티그가 벽에서 떨어져 땅에 처박히는 걸 쳐다보며 읊조렸다.


“죽지는 않았으면 좋겠는데..”


작가의말

그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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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도시 소동(2) +13 21.07.19 1,801 90 13쪽
» 도시 소동(1) +21 21.07.17 2,037 108 14쪽
49 드러난 능력(2) +10 21.07.16 2,079 98 13쪽
48 드러난 능력(1) +24 21.07.15 2,124 106 12쪽
47 마피아 수장(2) +9 21.07.14 2,090 110 12쪽
46 마피아 수장(1) +7 21.07.13 2,151 103 12쪽
45 하즈판 크라이악(2) +19 21.07.12 2,206 109 12쪽
44 하즈판 크라이악(1) +19 21.07.09 2,383 132 12쪽
43 맥멀린과 공중도시(4) +18 21.07.08 2,277 108 12쪽
42 맥멀린과 공중도시(3) +15 21.06.20 2,609 118 12쪽
41 맥멀린과 공중도시(2) +8 21.06.19 2,572 118 12쪽
40 맥멀린과 공중도시(1) +8 21.06.18 2,727 116 14쪽
39 트로이라와 아카데미(3) +19 21.06.17 2,685 116 14쪽
38 트로이라와 아카데미(2) +8 21.06.16 2,757 11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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