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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의 서재입니다.

스팀펑크 속 엑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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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쿨드워프
작품등록일 :
2021.05.13 02:19
최근연재일 :
2021.07.23 20:24
연재수 :
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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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8
글자수 :
3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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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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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에필로그

DUMMY

한 달이 지났다.


도시는 빠르게 복구가 되어갔고, 사람들은 공포와 소동에서 벗어나 차츰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펄럭.


나는 한 달이 지난 신문 기사를 다시 펼쳤다.


[ 광신도들의 습격! 제국의 워 메이지 크라이악 경과 관련 의혹이···.]


[ 광신도들 아카데미 생도를 상대로 암살을 시도한다! 이를 막은 건 다름 아닌···.]

[ 하늘을 날아다니는 연금술사들. 이 순간만큼은 총알이 아닌 폭죽을! ]

[ 이 종족들이 사람들을 구하러 움직이다! ]


찾았다.


나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다름 아닌 먼지와 재투성이로 가득한 이 종족들과 인간들이 사이좋게 브이를 하면서 웃고 있는 사진이었다.


확실히 이걸로 이 도시에서만큼은 혼혈 이 종족의 평가가 좋아졌다. 다름 아닌 이 상황에서 직접 나서서 인간들을 구출하고 도와줬으니까.


물론 나와 스토롤링이 그들을 데려갔기에 그런 일이 생긴 거지만, 나와 스토롤링은 이 사실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


우선 나는 괜히 신문에 떠서 이것저것 이름이 알려지는 게 싫었고, 스토롤링 양은 단순하게 내가 신문에 안 실린다니까 자기도 입을 다물겠다고 말했다.


왜 그러냐고 말하니까 내가 이 종족들을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처럼, 자기도 그렇게 행동한 다였던가?


어이가 없었지만 한 편으론 내 사정을 모르는 스토롤링도 내가 어이없었을 테니 딱히 반론을 내놓지는 않았다.


그러자 씩 웃는데 이게 참···. 재투성이에 엉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참 아름다운 웃음이었다.


펄럭.


[ 제국의 워 메이지. 구역 하나를 불태운 것에 막대한 보상을···.]


아, 그러고 보니 이것도 있었지.


크라이악 경은 아주 시원하게 구역을 불태웠다.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광신도와 이 종족을 제외하곤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물어보니 귀찮을 것 같아 전부 꺼지라고 말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내 생각을 알아채고 존중해준 걸지도 모르겠다.


또 도시 소동에 말려들긴 했지만, 구역을 파괴당한 것에 왕국이 나서는 건 필연적이었는데 앞서 신문에 나왔던 것처럼 그냥 거액을 줌으로써 사건을 마무리 지어 버렸다.


사상자도 없겠다. 돈도 많이 주겠다. 왕국으로썬 거절할 이유가 없는 입장이었다.


다시 한번 돈이 부족하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넌 내가 그간 모은 돈을 거의 쓰지 않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워 메이지로서 내가 착실히 모은 돈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이 되느냐?”


“...”


“안되지? 그래. 그런 거다. 내가 가진 돈은.”


확실히 반박할 수 없는 문장이었다.


참고로 로웰은 광폭 화를 계기로 수련이 필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들었다. 그래서 당분간은 찾아오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전화를 안부를 나누고 있으니 괜찮다.


트로이라는···.


“자 여기.”


“맥스가 먹으려던 샌드위치 맞지?”


트로이라가 장난스레 미소 짓는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샌드위치를 내밀었다.


“응. 미트볼 샌드위치랑 채소 샌드위치야. 마실 건 뜨거운 아이스 커피.”


“...그건 또 뭐야?”


“뜨거운 커피에 얼음을 동동 띄워 놓은 거야.”


“..왜 그런 걸 먹지?”


“입 데이지 말라고. 차가운 물에 나뭇잎을 띄우듯이 뜨거운 물에 얼음을 띄운 거지.”


“...”


트로이라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나는 킥 웃으면서 말했다.


“괜찮아. 먹을만할 거야.”


트로이라가 그 말에 커피를 쳐다보다가 홀짝 마셨다.


“괜찮네?”


“그래.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희석한 거거든.”


거기에 물이랑 얼음을 넣은 거고.


내 설명이 끝나기 무섭게 샌드위치를 먹기 시작하는 트로이라.


“아. 역시 이걸 원했어.”


“뭘?”


“맥스가 먹는 샌드위치.”


트로이라는 야금야금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미소 지었다.


“한 번 더 물어 보는 건데 넌 왜 내 샌드위치를 먹고 싶어 했어?”


트로이라는 그 말에 미소를 지었다.


“맥스가 나를 기억해주길 원하니까.”


트로이라는 기억한다. 그때 그 맥스의 삶을.


그리고 트로이라는 그때의 맥스가 자신에게 건네준 샌드위치를 다시 한번 먹고 싶었다.


하지만 맥스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했다. 어쩌면 당연했다.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트로이라는 역시 맥스가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랐다.


그래서 얄궂더라도. 남들이 좋게 보지 않더라도 맥스의 아침 식사를 뺏어 먹었다.


물론 대놓고 말하면 맥스도 자신을 기억해낼 테다. 하지만 트로이라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맥스가 자신을 스스로 떠올려주길 원했다. 그로 인해 촌극이 만들어지더라도.


알고 있다. 트로이라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신의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말을 하면 쉽게 끝나는 걸 누구보다도 어렵게 돌아가려 한다는 것도.


그러나 트로이라 특유의 고집이 이를 막아 세웠다. 천재로서 자존심이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트로이라는 맥스가 자신을 스스로 기억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충분히 기억하고 있는데?”


맥스의 의문. 트로이라는 빙긋 웃으면서 몸을 한 바퀴 돌렸다.


“모르면 됐어. 내가 기억하니까.”


트로이라는 해맑게 웃었다.


나는 그 광경을 보다가 바닥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커피 엎지른 건 알고 있지?”


“어? 어라?”


나는 대걸레를 내밀었다.


“여기 이거 닦고 가.”


“...”


트로이라가 나를 빤히 쳐다보다가 대걸레를 들어 바닥을 닦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이건 무슨 일이지?”


크라이악 경이다. 트로이라는 크라이악을 보고서 얼굴이 새빨개졌는데 크라이악은 그걸 보곤 피식 웃었다.


“열심히 닦거라.”


“이익···.”


콧김을 내뿜으면서 바닥을 열심히 닦는 트로이라. 바닥을 닦고 난 이후 트로이라는 마법으로 물을 만들어 낸 후 대걸레를 씻어서 내게 건네주었다.


“..그냥 바닥을 물로 헹구면 되는 거 아니야?”


“아.”


트로이라가 그 말에 입을 벌리고 있다 곧 나를 바라본다.


“진작에 좀 말해주지! 맥스!!”


“그렇지만 나도 방금 막 생각났어.”


“에이이..”


트로이라가 나를 빤히 바라본다. 나는 그걸 바라보면서 미소 지었다.


“이제 슬슬 갈 시간 아니야?”


“아! 그럼 이따 보자. 맥스.”


“그래.”


트로이라는 손을 흔들면서 아카데미로 떠났다. 나는 크라이악 경에게 샌드위치와 커피를 가져다준 이후 다시 샌드위치를 만들어갔다.


딩동!


“안녕하세요. 오를레만 경. 아드리아나 양.”


“반갑구먼! 미트볼 샌드위치 하나 주게!”


“음료수는 콜라가 아닌 커피로 주십시오.”


“...그토록 열심히 나돌아다녔는데 콜라는 가능하지 않겠나!”


그 말에 아드리아나가 눈을 희번뜩 뜨고서 나와 오를레만 경을 바라봤다.


“오스트리 경감님께 들었습니다. 굉장한 식사를 즐기셨다고.”


“...미트볼 샌드위치만으로 충분하네!”


나는 재빠르게 미트볼 샌드위치를 만든 후 오를레만 경께 드렸다. 오를레만 경은 미트볼 샌드위치를 받은 후 아드리아나 양을 빤히 쳐다봤다.


“...”


부릅!


“알겠네···.”


어쩔 수 없단 얼굴로 미트볼을 크게 씹어 볼 안에 넣고 굴리는 오를레만 경. 오를레만 경은 나를 보며 말했다.


“오로라 기린은 잘 지내고 있나?”


“네. 저기 놀고 있는걸요.”


“부우우우~~”


오를레만 경이 오린을 발견하고서 활짝 웃는다.


“저기 있었구먼! 하긴 단순한 조종이라기엔 너무나도 섬세했지!”


“다들 장난감으로 알더라고요. 그래서 매일매일 저렇게 놀고 있어요.”


“질리지도 않나?”


“360도 회전을 하면서 연속 급 드리프트를 밟는 걸 보면···. 충분히 재밌게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나도 한번 보고 싶군.”


말이 마치기 무섭게 귀를 팔락거린 오린이 발굽으로 조종대를 돌리면서 미친 듯이 조종하기 시작한다.


오를레만 경은 그 광경에 껄껄 웃으며 샌드위치를 먹다가, 그만 다 먹어버리고 말았다.


“아···.”


“...”


“안 됩니다.”


“끙. 난 이만 가보겠네. 할 일이 많아서.”


“뭔갈 발견하셨나요?”


오를레만 경은 활짝 웃었다.


“오로라 기린! 어쩌면 저 아이가 제 부모를 찾아갈 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어.”


“그랬으면 좋겠네요. 외로움을 타는 게 종종 보였거든요.”


“그렇지? 그러니 조금만 기다리세나. 곧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겠네.”


오를레만 경은 손을 흔들고서 떠나갔다.


터벅. 터벅..


둘이 떠나고 잠시 후 익숙한 얼굴들이 걸어왔다.


“욥. 나왔다. 욘석아.”


“반갑습니다.”


“일주일 만에 오셨네요.”


“그래.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찾아온 거다.”


“떠나시나요?”


“크라이악 경 덕분에 다시 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전부 맥스 씨 덕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이제 당분간 형과 떨어질 수 있겠어요.”


“나 좋아서 따라온 거 아녔냐?”


“형이 좋긴 하지만···. 누나들이 시켜서 따라온 게 커.”


“엑.”


브라운이 실망했다는 얼굴로 그레이를 바라본다. 그레이는 그러던 말든 나를 보며 웃었다.


“그간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는 길에 샌드위치 좀 싸주실 수 있나요?”


“뭘로 드릴까요?”


그레이는 턱을 매만지더니만 입을 열었다.


“메뉴 전부 다요.”


“...”


“한동안 못 먹을 것 같아서요.. 헤헤.”


“네. 저야 좋죠. 안에 크라이악 경이 있으시니, 마지막으로 나눌 말씀이 있으면 들어가세요.”


“아. 고맙습니다.”

“가자! 감사 인사는 드려야지!”


끼익. 탕!


나는 포션을 마시고 바쁘게 손을 놀리면서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띵동!


한창 샌드위치를 만들던 중 종소리가 울려 고개를 올려본다.


“저예요. 리레.”

“나도 왔다! 이놈아!”


나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오셨네요.”


리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간 바빠서 찾아오지 못했어요. 연구실도 새로 만들고···. 사건도 덮고···. 영주님도 만나느라요.”


“전화로 안부 인사 주셨는걸요. 뭐. 그 정도면 충분하죠. 크레이그 씨도 별일 없으셨죠?”


크레이그는 기지개를 쭉 켜며 말했다.


“그래! 브라운? 그레이? 네 말대로 그 두 명이 일 처리는 끝내주게 잘해주더구나! 이걸로 내가 감옥에 들어갈 일은 없겠어. 흐흐흐···. 이걸로 오로지 연구만···!”


빡!


“닥쳐. 한 달간 연구 금지야. 아니 일 년간. 적어도 내 앞에서 연구는 절대 금지. 잘못하면 할아버지까지 처형당할 뻔한 일을 잘도 저질러 놓고선···.”


“잘 해결됐잖냐! 그럼 된 거 아니냐!!”


크레이그가 빽빽 소리를 지른다. 리레는 그 소리에 주변을 둘러보더니만 평소처럼 크레이그를 발로 밟기 시작했다.


“음. 무슨 샌드위치로 드릴까요?”


“아 괜찮아요. 오늘은 샌드위치를 먹으러 온 게 아니거든요.”


리레는 크레이그를 발로 뻥뻥 차면서 내게 자루를 내밀었다.


“이건?”


“포션이에요. 돈이니 뭐니 그런 건 다 이 병신같은 오빠 덕분에 다 날려 먹어서. 당장에 드릴 게 이거밖에 없더라고요.”


리레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워낙 감사한 게 많다 보니···. 원하시는 대로 포션을 드릴 생각이니 부담 가지지 말아주세요.”


“겸사겸사 제 피도 채혈하고요?”


“..그렇죠?”


나는 그 말에 피식 웃었다.


“감사히 잘 받을게요.”


리레도 호호 웃으면서 말했다.


“그럼 저흰 이만 가볼게요. 할 게 워낙 많아서.”


“그냥 이대로 살아도 괜찮지 않냐?”


“내가 안 괜찮아!!!”


리레는 말을 마치고 나를 바라보다 호호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크레이그의 양 다리를 붙잡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


나는 그 뒤로 샌드위치를 다 만들었다. 포션을 마시니 역시 확실히 일 처리가 빨라져서 좋긴 좋았다.


“자 여기 모두 나왔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레이는 내가 두 손으로 준 걸 한 손으로 받은 후 미소 지었다.


“조만간 찾아뵐게요. 저희 형이 하는 거 보면 곧 다시 여기 올 것 같거든요.”


“그런가요?”


“네. 솔직히 말해···. 100% 확신해요.”


끼익.


“뭔 이야기 했냐?”


“아무것도. 그럼 수고하세요.”


“네. 두 분도요.”

“잘 있어라! 요놈아! 이 형님은 간다!”


브라운과 그레이가 손을 흔들며 떠나간다. 나는 그 둘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잘 다녀오세요!!”


워낙 빠르게 사라져서 내 말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상관없다는 얼굴으로 샌드위치와 콜라, 홍차를 들고 안으로 들어섰다.


“흠? 그건 말한 적이 없다만.”


“아. 이건 다락방에 놓으려고요.”


“흠. 널 가지고 이용한 것들을 잘도 용서해주는구나.”


크라이악은 씩 웃었다.


“그래. 너 같은 몽상가도 있어야겠지.”


“하하.”


나는 멋쩍게 웃고서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열린 창문에 뜬금없이 놓인 돈주머니를 주운 후, 접시와 콜라를 놓았다.


"..."


띵동!


원래라면 그록티그가 가져가는 것까지 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손님이 왔으니 어쩔 수 없이 물러나야 했다.


"쩝."


터벅. 터벅.


...


터벅... 터벅···.


“갔구만.”


그록티그는 맥스가 준 음식을 들고 지붕 위로 올라왔다.


지붕 위로 올라오자 잔뜩 붕대를 감고 있는 아벨린이 보인다.


그록티그는 아벨린을 보면서 말했다.


”뭐가 그리 불만이야? 맥스가 우리 살려줬지. 이렇게 음식까지 주지. 고마워할망정.“


"...나는 아직 포기 안 했어. 반드시 복수 할 거야.“


그록티그는 한숨을 쉬고서 아벨린을 바라봤다.


”그래. 우선 푹 쉬고 잘 먹고 복수 하든가 해라.“


과연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라고 했어! 방금!!“


그록티그는 귀찮다는 얼굴로 샌드위치를 집어 아벨린의 입에 넣었다.


”..맛있네.“


”그치? 그러니까 먹는 데 집중해라.“


”...“


그록티그는 베이컨 샌드위치를 씹으면서 말했다.


”역시 이놈이 요리는 참 잘한단 말이지.“


”그걸 누가 몰라?“


”그래. 그래.“


그록티그는 대충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아벨린은 복수 복수를 외치다가도 음식을 먹으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록티그는 망가진 아벨린을 불쌍한 듯 바라보다가 시가를 물고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나도 조만간 이 일을 관두던지 해야겠군.“


아벨린과 똑같은 꼴이 될지도 모르니까.


그록티그는 그렇게 생각하고서 시가를 끈 후 주머니에 넣었다. 그리고 식사에 집중하기 위해 샌드위치를 들 무렵.


아래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집중했다.


오스트리 스토롤링과 오스트리 맥멀린이었다.


”안녕하세요. 맥스 씨.“


”휴가 나오셨나요?“


”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샌드위치 먹으러 왔죠~“


스토롤링이 오스트리 경감님께 푹 안긴다. 그에 반면 오스트리 경감님은 스토롤링을 밀어내면서 말했다.


”기다리라고 해놓고선 늦잠을 자면 어떡하잔 거냐.“


”그래도 좋지?“


”...샌드위치 두 개 주게나.“


”네.“


나는 오스트리 경감님과 스토롤링 양이 주문하는 샌드위치를 받아서 만들었다.


내 몸놀림에 오스트리 경감님이 나를 향해 입을 연다.


”몸놀림을 보아하니 또 포션을 먹었군.“


”아. 남은 게 있어서요.“


그 말에 오스트리 경감님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자네가 그런 초능력을 가졌다고 하지만 조심하게나. 포션이 끝난 후 상실감은 보통이 아니란 걸 알고 있잖나.“


”확실히 그 말씀 듣고 포션은 필요할 때만 먹고 있어요.“


나는 오스트리 경감님께 내 초능력에 대해 알려주었다. 오스트리 경감님이라면 내 초능력이나 생활에 대해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거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내 예상은 적중했다. 오스트리 경감님은 내 초능력에 대해 수많은 자료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나를 향해 이렇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행이로군.“


”조언 감사드려요. 자 여기 샌드위치 나왔습니다.“


”고맙네. 자 이제 가자꾸나.“


”응? 벌써?“


오스트리 경감님은 스토롤링을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게, 늦잠을 자지 말았어야지.“


”그렇지만..“


”그럼 수고하게나.“


”네. 수고하세요. 오스트리 경감님. 스토롤링 양.“


”이따 뵈요~“


스토롤링이 손을 흔들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오스트리 경감님은 묵묵하게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 걸어갔다.


부우우우~~


오린의 소형 비 공정과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비 공정 소리가 동시에 들린다.


나는 하늘을 날아 다니는 비공정을 보다가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고서 고개를 돌렸다.


”슬슬 손님 맞을 준비 해야겠네.“


작가의말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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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맥멀린과 공중도시(2) +8 21.06.19 2,574 118 12쪽
40 맥멀린과 공중도시(1) +8 21.06.18 2,729 116 14쪽
39 트로이라와 아카데미(3) +19 21.06.17 2,687 11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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