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13(철,소,도,알) 73
19 인물13(철,소,도,알) -그4
왠지 모르게 김 빠져서, 코믹? 개그? 그림 같은 걸 넣고 싶어서는,
뭔가 감잡고 쓱싹쓱삭 그려버렸다. 마구 마구... 혼자 즐겁게.
이 아저씨 분이 나오는 씬이 그런 씬이라... 뭔가 므훗해버리고 말았다는, 입니다.
치아도 입술도 과감하게 장난스럽게 해버린 그 순간, 왠지 모르게 느슨해진 그림 감각이 이상하리만치 해방감을 주었던, 입니다.
엄청나게 쾌활 발랄한 밝은 성격의 소유자,
만두 머리와 땋은 머리 둘 다 채택, 그땐 만두머리도 땋은 머리도 어떤 식으로 존재하던거였나부터, 헤어스타일부터 다 난관이었을 당시, 그리다보면 슴가도 어렵고 옷도 우찌우찌 그렸는데 어려웠고 비율잡기도 멘붕이기만 했던, 하지만 이 여자 웃는 걸 보고 있자니 좀 정신이 번쩍 들기는 한다는..., 입니다.
여자 캐릭 또 간만에 나왔다고 주황색 하늘색으로 분위기 더 업그레이드 해버림.
일본 원숭이와 뱅갈 호랑이를 닮은 인상으로 나오는, 아저씨...
굳이 그런 대사를 주인공이 내뱉어버리는 바람에, 이 아저씨의 얼굴을 만들려고 머릴 쥐어뜯었던 그런 옛 추억이, 그 얼굴대로 사납게 생겨먹은, 고집불통일 것 같지만, 왠지 혼자서 샤워 후 거울을 볼때면, ~ 뭐 이 정도면...~ 속으로 중얼거리며 스스로를 찬미할 것만 같은 어리석음도 가진 아저씨.
트레이드 마크는 썩은 미소. 하여간, 이 케릭도 엑스트라긴 한데, 왠지 동물 닮은 거 하나로 어쩌다보니 그리게 된 기구한 사연이... 입니다.
70대 할아버지, 직업은 집사.
평소엔 별 존재감 없이 무시당하기 일수이나... 뭔가 이 사람 좋은 말을 하고 있구나. 그것에서 존재감을 느끼곤 하나, 정작 그 좋은 말은 누가 했지? 같은...
어떤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으나, 뭔가 좋은 말을 하고 있긴 한데, 그 책 뭐였지? 같은 그런 취급을 받고 있음. 엑스트라.
어쩐지 아인슈타인 할배 짝퉁을 닮은 듯? 안 닮은 듯, 눈빛은 썩은 동태눈...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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