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12(바,28,일,해) 69
18 인물12(바,28,일,해) -그4
아주 자그마하게 셔츠 깃에 '와인잔'이, 바텐더 남, 20대 신참자?
식은땀을 달고 있지요. 이 녀석 뭔 짓을 했을까요?
서둘러서 뭔가를 잘 해보려 하지만 인생은 늘 그리 잘만 풀리는 건 아닌듯...
누군가들의 수많은 노력을 일순간에 짓밟기도 하고, 어떤 일이든 그런 거겠지요.
잘 될 때도 있고 잘 안 될 때도 있고, 그러려니 하자... 그런 분위기랄까요.
그럼에도, ~또 오십쇼!~ 라고 말하고 마는 애타는 바텐더 남의 사정이라. ㅋㅋ
이상하게도 고개를 꺽고 있는 이런 포즈가 좋아서는, 저는, 28세 남,
이제 연령이나 그런 얼굴 매치는 상관없으려나... @.@
초기 그림이라 힘 꽉 주고 그려내야해... 같은 애씀이라 더욱 더 덜덜 떨고 그렸던 것들 중 하나였습니다. 이 녀석 어떻게 생겨먹었더라~ 생각해대면서,
뭔가 자신감 있는 척 애쓰고 있다. 그런 느낌? 그러면서도 어딘가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듯 기회를 엿보고, 머릴 굴리고, 한편 뺀질뺀질 거리며 웃는건 아닌데 상대방에겐 그리 보여서 재수없어보일지도 모른다거나 오해를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1인이랄까요.
30대 남A의 양복차림,
비서 풍의 다소 철저해 보이는 빈틈 없음... 그런 강직함 같은? 고개를 빳빳히 쳐들고 있는 자신감, 정면을 향한 시선, 등등도 녀석의 성격, 머리카락은 뒤에서 한번 깔끔하게 묶어버린 것 같은 성격 상의 깐깐?
그림 날짜에서도 그렇지만, 초반 양복에 대한 도전이어서, 어설픈 듯한. ㅋㅋ
이 녀석은 어떤 헤어를 하고 있으려나~ 글 중에서 그런 생각을 했지만, 단발이긴 한데, 뭔가 더 있을 거 같은데 같은 감각 속에서... 이게 좋겠다. 그런 생각들^^ 입니다.
후일 덧붙여 그린 30대 남A의 해변가 버전, 에. 휴가로 여기 놀러왔습니다. 오늘은.
조금 느슨해져볼까 말까 하는... 머리 감고 그냥 앉아있는 거려나요 무슨 일로 열받아서 머릴 차갑게 식히려고?? 그냥 머리 단발로 풀어진 채, 흐트러짐....같은 쉬는 날의 이 녀석? 동작이라던가, 어깨 및 등에 옷을 걸치고 있는 그런 포즈 등등 어려웠습니다.
ㅜ.ㅜ 새로운 포즈란 것은, 증명 사진 같지 않은 또 다른 분위기라...
- 작가의말
예전 그림들이라, 지금 글을 막... 달고 있다. 그런 기분입니다. 대개가 그렇듯 주인공들 외엔 휙 지나치려고는 했지만, 엑스트라는 언젠가 위로 치고 올라가는 날이 있는 겁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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