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DJ뮤엘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완결

SDJ뮤엘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4,563
추천수 :
58
글자수 :
557,125

작성
20.12.23 18:54
조회
25
추천
0
글자
14쪽

6-9 속삭임의 던전(8)

DUMMY

아바는 순간 그의 기지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녀석은 장검을 뒤로 움직이는 순간, 바로 탄환을 먹여줄 생각이었다. 제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검보다 탄환이 더 빠른 법이니까.


허나, 예상과 달리 그는 반대쪽 맨손을 썼다. 맨손으로 새총을 뺏으려든 것이다.


물론 바람을 잡을 순 없었다. 정령의 몸과 새총은 바람 마법으로 이뤄져 있으니까. 그의 손이 잡은 새총과 아바의 손이 바람이 되어 흩어졌다.


하지만 수확이 있었다.

형체를 흩어트린 바람에 탄환이 나가질 않았다. 바람의 정령인 아바가 어떻게든 형체를 만드는 이유기도 했다.


일단 마법 공격도 주문이 필요하듯 정령이 쓰는 마법도 조건이 필요했다. 바로 형체였다.


정령은 자신의 몸이 마법으로 이뤄져 있었다. 그만큼 녀석의 형체는 곧 마법 주문과 비슷했다. 그는 그 형체를 잠시나마 파괴한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마법을 쓰려는 마법사의 주문을 방해한 셈이었다.


‘결국 놈이 쓰는 무기는 마법 하나뿐.’


그는 깨달았다. 그의 머리가 광속으로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녀석의 몸은 마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자기 몸을 변형시켜서 싸운다. 그 뜻은 마력 소비도 적거나 없을 터. 소모전은 안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거지?’


“왜 그러세요, 디폴트 씨? 답이 없는 거 같아요? 맞아요, 그래요.”

“아닙니다. 언제든 답은 존재합니다.”

“없다면.”

아리엔 흉내를 내며 말하는 아바의 손에 다시 새총이 생겨났다. 아바는

“없는 거예요.”

“진짜 아리엔 님은 반대로 말씀하셨습니다.”

“한 대 제대로 맞아보면 그런 말 쏙 들어갈 거예요. 자.”


파앙! 파앙! 파앙!

또 탄환인가? 그 생각을 할 찰나. 아바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탄환을 발사했다.


‘뭐지, 방심을 유도하는 건가? 억-!’


디폴트는 자기 바로 앞 땅바닥에 박힌 탄환을 보고 본능적으로 물러났다. 그러자 그가 몸을 피한 곳으로 탄환이 땅에서 솟아올라 천장을 뚫었다!


탄환은 아직이라는 듯 다시 천장에서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아까 디폴트 씨가 이리저리 벽 타는 걸 보고 해봤는데, 꽤 괜찮네요. 아이디어 고마워요.”


아바가 아리엔의 얼굴로 낄낄대며 웃었다.


탄환들은 엄청난 탄성을 가진 탱탱볼처럼 마구잡이로 튀었다.


통! 파앙! 통! 파앙!


제아무리 집중하는 디폴트라 해도, 이리 튀고 저리 튀는 탄환의 각도까지 전부 계산하는 건 쉬운 게 아니었다. 거기다······.


슈아악!


디폴트는 그럴 줄 알았다는 얼굴로 벽을 타고 점프했다. 밑으로 거대한 바람 채찍이 지나갔다. 채찍에서 흘러나온 칼바람이 그의 얼굴을 따갑게 만들었다.


“조심해요. 디폴트 씨.”


아바가 공중에 있던 그에게 농담을 건넸다. 동시에 한창 튀던 탄환 하나가 디폴트의 다리를 꿰뚫었다.


“으읍!”


꽈드득.

탄환은 회전하면서 그에게 추가 데미지까지 부여했다.


<580/387>


그는 눈보다 빠른 손길로 재빨리 주머니에서 포션을 꺼냈다.


“헹, 안 되죠. 디폴트 씨.”


아바의 바람 채찍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재빨리 뒤로 물러선 덕에 몸에 닿지는 않았지만, 포션이 채찍 끝에 닿아 깨져버렸다.


<580/450>


그나마 3초 안에 마실 수 있는 훈련 덕분에 조금이라도 포션 덕은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직감했다.


‘포션에 함부로 의지할 수 없겠군.’


그는 몸을 비틀었다. 그러자 바로 옆으로 한창 튀던 탄환 하나가 바닥에 부딪치고 다시 위로 솟아올랐다.


‘눈앞의 적에게 여유도 못 부리고. 눈이 두 개뿐인 게 아쉬워질 줄은 몰랐군.’


물론 그의 동체시력은 이미 잭웰과의 수많은 결투와 3대 500의 시달림으로 단련되어 있었다. 하지만 탄환의 문제는 눈 밖에서까지 튀기 때문에 전부 계산이 불가능했다. 제아무리 눈 밖에 있는 것까지 계산할 수가 있겠는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이마저도 끝. 빨리 끝내야 한다.’


그는 아바가 휘둘러대는 채찍과 이리저리 튀는 탄환을 피하며 이 난관을 해쳐갈 방법을 고민했다.


‘분명 정령은 마력의 몸체다. 그리고 아리엔 님이 무얼 내게 주려고 했었지. 그 물통.’


디폴트는 정확히 그 물건이 뭔지 기억하고 있었다.

어찌 잊겠는가? 자신을 조여오던 수많은 저주 이상상태와 저주로 이루어진 보스몹인 폭식의 저주자. 그놈들에 대항코자 그녀가 쓰던 방식이었는데.


거기에 그는 또 한 가지를 기억해냈다.


우습게도 아리엔이나 왕야, 그 외 판테온의 가르침이 아니었다.


엉뚱하게도 떠오른 건 볼라스였다.


*


“그래서, 녀석들이 알아서 처리되도록 그곳으로 보냈다?”


나라벨이 대충 늙은 촌장의 해명을 일축했다. 그 애처로운 늙은 촌장 데비닌은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는 그저 부들부들 떨며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


악명이 자자한 그녀 특유의 심문법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심문을 할 때마다, 대답하는 이의 주위를 빙빙 돌며 유도심문이나 협박으로 심문자를 기습하기로 유명했다.


그는 그런 그녀에게 일말의 거짓도 고하지 않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볼라스와 멜로이는 안됐다는 식의 얼굴로 촌장을 지켜보았다. 그들 역시도 한 마을 출신이다 보니 똑같이 작은 마을을 이루며 사는 NPC에게 애석함을 느낀 것이다.


왕국과 NPC들의 세계 건립이라는 거창한 꿈보단 그냥 하루하루 평안히 지나가면 땡인 삶. 이런 작은 마을 같은 지역이 가지는 소중한 꿈이었다.


하지만 임무는 임무.

게다가 이건 왕국에 대한 배신행위였다. 유저를 빼돌리다니.


나라벨의 능글맞은 미소가 더욱 진득해졌다. 그녀는 천천히 촌장의 등을 잡았다.

그녀가 그의 어깨를 잡았다.


고양이처럼 날카롭게 간 손톱이 그의 어깻죽지를 파고들었다. 조금만 더 힘을 준다면 피가 날 정도였다.


“저기, 촌장님. 날 잘 안다면 내 별명이 뭔지도 알겠네?”

“그, 그건.” “왜 쫄고 그래? 그냥 물어보는 거야. 알아?”

“아, 아, 압니다.”

그녀는 소리 없이 단검을 빼, 그의 목에 댔다.

단검이 달빛과 함께, 둘의 얼굴을 담았다.


“세상이 이렇게 되기 전엔 말야. 이런 짓이 내 일과였어. 한 던전에서 무한히 부활하면서 유저들의 뒤통수를 치는 역할. 처음에야 죽는 내가 나쁘고, 후에 이성을 잃은 유저들이 던전 앞에 있던 날 계속 죽여댈 때도 내 탓이라고만 생각했지. 내가 뒷치기의 나라벨이라서. 매번 그 망할 던전에 예정된 배신자여서. 그렇게 존재하게 되어서. 근데 참 요상해. 세상이 뒤집어진 뒤로 난 더 이상 배신을 안 해도 되거든. 짠 해피엔딩이지? 그게 무슨 뜻이겠어?”


그녀는 단검을 거뒀다.


“더 이상 뒷치기의 나라벨은 뒷치기를 하지 않는다는 거지.”


그녀는 천천히 그의 앞을 돌았다. 여전히 그녀의 손엔 단검이 있었다.


“이렇게. 앞에서 당당히 하지.”



데비닌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뭘 찌른 거 같은데?

단검을 까딱대던 그녀의 손이 자기 배 쪽에 있었다. 그는 핏발선 눈으로 배를 내려다봤다.


단검이 자기 배에 박혀있었다.


“그런데 배신을 안 해도 되는 녀석이 하는 걸 볼 때마다 배앓이 꼴리더라고.”


그녀가 찌른 단검을 뽑았다. 그녀의 손이 지휘자처럼 부드럽게 움직였다. 데비닌의 배를 관통한 단검이 쑥 뽑히자마자, 에스 자로 부드럽게 움직이더니 어느새 그의 목을 갈랐다.


군더더기 없는 훌륭한 연계 동작이었다.


“꺼, 꺼, 꺼으으.”


말이 나오질 않았다. 그저 배를 움켜잡으려던 손을 목으로 움켜쥘 뿐. 어느새 무릎에 힘이 빠져 주저앉았다.


그런 그에게 나라벨이 여전히 비릿한 미소와 함께, 자기 어깻죽지에 단검에 묶은 피를 닦았다.


피라는 건 생각보다 마구잡이로 뿜어져 나오지 않았다. 그저 꿀렁거리며 손가락 사이로 진득이 흘러나왔다. 꼭 붉은색 슬라임처럼.

흘러나오는 피 끝이 점점 하얀 가루로 변하기 시작했다.


“아, 깜박했다. 데빈, 애 불사야?”

“참 빨리도 물어보는군. 확인해보겠다. %#@%@#$!@”


데빈이 익숙하다는 듯 손에서 검은 사각형을 뿜어대며 알 수 없는 언어를 중얼거렸다. 주위에 산산히 흩어진 하얀 가루가 검은 사각형에 흡수되었다.


“음, 불사가 아니야. 그냥 지금까지 문제없이 살아왔던 것 같다.”

“다행이네, 또 죽일 필요 없으니까. 그건 그렇고 예상외에 소득을 얻었나 싶었는데 안타까워라. 그 미친 정령이 녀석들을 살려둘 리 없으니 다시 길드로 가겠네. 또 나올 린 없을 테지. 결국 그 탈출범 잡는 건 그분 공이 되시겠네.”


그게 그녀가 데비닌 촌장을 살해한 이유였다. 그녀와 일행을 비롯해 그곳에 유저를 살해하던 정령이 자기 스스로를 유폐시켰다는 건 헌신자 사이에서도 기밀일 정도로 은폐된 이야기였다.


그 이유 때문에라도 거듭 왕국군은 헌신자의 이유 없는 압력을 받아 토벌을 거절해 온 것이다.


그런데, 유례없는 수용소 탈출자를 그 유저 살인귀에게 보냈으니, 무사할 리가 없었다.


결국 그들은 그 의외의 큰 기회를 날려버린 셈이었다. 물론, 그런 극비를 알 리 없는 촌장이었지만. 어차피 그들 입장에선 살려둘 이유가 없었다.

이럴 때 아니면 재량껏 쓸 수 있는 처단권을 언제 쓰겠는가?


그들에겐 무슨 이유에서든 유저와 협상한 이는 왕국의 배신자고, 배신자는 살려둘 가치가 없었다.


헌신자는 유저 사냥꾼임과 동시에 배신자를 색출하는 비밀 심판관이기도 했다.


“어차피 우리의 주목적은 배신자인 그녀야. 거기에 집중하도록.”

“예이, 예이. 그럼 원래 예정대로 북쪽으로 가야겠네. 분명 북쪽으로 되돌아갈 테니까. 개네야 뭐, 쩝. 아쉽지만.”


데빈의 말에 나라벨이 기지개를 폈다.


“이미 죽었을 테니.”


*


‘포털은 마법이지. 과연 마법으로 이루어진 포털이 거대한 신성력 속에서 얼마나 버틸까?’


볼라스가 했었던 말이다.

그리고 그녀가 건네려 했던 건 성수, 즉 신성력이 담긴 물건.

이 두 가지가 뜻하는 바는 명료했다.


‘정령을 잡으려면 신성력이 필요하다.’


슈악! 퓽! 퓽!


X자로 튕겨 나온 탄환과 위에서 내리찍은 채찍을 연이어 피한 디폴트가 생각했다.


<580/238>


포션은 슬슬 한계였다. 아바가 조금씩 탄환 수를 늘리면서도 교묘히 채찍을 이용해 교묘히 압박하고 있기 때문.


조금만 더 제대로 몰리면 탄환과 채찍이 그를 갈가리 찢어놓을 게 분명했다.


점점 수세에 몰릴 때마다 그의 속에서 묘한 유혹이 떠올랐다. 어차피 놈은 살인귀니 죽어도 길드로 돌아갈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는 스스로에게 다가오는 나약함을 떨쳐냈다.


‘순순히 죽어서 길드에 박힐 순 없다.’


만약 그가 죽어서 길드에 가게 되면 어떨지 눈에 선했다. ‘그것봐 역시 위험하잖아’라는 명분으로 그는 계속 안에서 지내게 될 터였다.


자신이 누군지 모른 채. 그저 안전하다는 생각 속에 갇혀서 말이다.


그의 눈동자가 일반인이라면 따라갈 수 없는 수준까지 움직였다. 탄환, 채찍, 아이템창을 연이어 살피는 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그는 길드의 유저들이 그에게 주머니 넣기한 물건을 주르륵 살폈다.


‘제발, 제발 있기를! 있으십시오!’


이젠 점점 머릿속이 지쳐가려는 찰나.


‘있다!’


등불처럼 생긴 물건이 하나 있었다. 다만, 그 안엔 초가 아닌 신성력으로 빛나는 신상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엔 익숙한 칠각별이 새겨져 있었다. 확실했다!


아이템 – 신성한 아버지의 등불


일곱신의 왕이시자 모두를 돌보는 이. 모든 이들의 아버지의 신상이 들어있는 등불. 이것이 있다면 부정한 것들로부터 사용자를 지키는 신성력의 힘을 사용할 수 있다.


효과 – 상시로 등불에서 신성력의 오오라가 나와 사용자를 보호합니다.

- 오오라는 마법이나 악마, 언데드에게 데미지를 줍니다.

- 검에 신성력 속성 인챈트를 할 수 있습니다.

- 횃불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 특수 스킬 ‘신성 방패’를 쓸 수 있습니다. <횟수 5/5>


주의 – 믿음 스탯5 필요. 신성력 인챈트를 쓸 수 있습니다.

- 일회성이 될 경우, 아이템을 손에 놓거나, 주머니에 넣을 시 파괴됩니다.

- 아이템이 파괴될 경우, 신전에서 수리할 수 있습니다.


‘됐다!’


다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믿음 스탯 5 제한.


믿음 스탯은 말 그대로 신에 대한 믿음, 신성력과 관련된 스탯이었다. 성기사나 사제가 아니면 찍을 이유도 없는 스탯이었다.


하지만 그에겐 아직 비장의 수가 하나 더 있었다.


그는 등불을 꺼내기에 앞서 먼저 작은 돌을 꺼냈다. 왕야에게 받은 초기석이었다.

물론, 그는 자기 속에 있는 검은 사각형의 힘도 있긴 했다. 허나 그건 너무 불안정한 힘이었다.


‘내 속에 있는 힘은 아직 믿을 수 없다. 일단 할 수 있는 걸로 해결해나간다!’


“아이템 사용. 합니다.”


그 말과 함께 초기석이 빛을 내더니, 알아서 주머니에 쏙 들어갔다. 그리고 그가 바라던 알림창이 들어왔다.


<스탯이 초기화 되었습니다.>


그는 급히 스탯창을 열고 믿음 스탯에 손가락을 두들겼다. 정확히 다섯 번!


“너무 여유로운 데요, 디폴트 씨!”


아주 잠깐, 재공격을 준비하던 아바가 다시 그를 밀어붙히고자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이 뱀처럼 그가 있는 곳을 향해 위에서 아래로 쇄도했다.


계속 몰린 탓에 그는 충분히 채찍을 피할 공간이 없었다.


“잘 가요.”

채찍이 그를 두동강내려는 찰나. 그가 주머니에서 ‘신성한 아버지의 등불’을 꺼냈다. 등불이 내뿜는 신성한 오오라가 뿜어져나왔다. 결국 두동강이 난건 아바의 바람 채찍이었다.

오오라에 두동강난 채찍이 꿈틀대더니 이내 바람으로 퍼져 사라졌다.


아바(여전히 아리엔 모습인)가 눈을 부릅떴다.


“제기랄 그건!”


말을 잇지 못하는 아바를 향해 디폴트가 등불을 내밀며 말했다.


“이제 당신이 혼날 차례란 뜻이지요.”


작가의말

디폴트 : 참교육 갑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수십년만의 뉴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일을 화수목금으로 변경합니다. 20.10.22 19 0 -
공지 제목을 바꿨습니다. 20.09.29 53 0 -
공지 연재를 늘리는 것에 대한 공지입니다. 20.09.20 77 0 -
94 10-5 에필로그(1기 종료) 21.02.05 29 0 15쪽
93 10-4 지고한 종자<이계의 주도권 싸움>(4) 21.02.04 17 0 14쪽
92 10-3 지고한 종자(3) 21.02.03 21 0 12쪽
91 10-2 지고한 종자(2) 21.02.02 21 0 12쪽
90 10-1 지고한 종자 21.01.29 22 0 14쪽
89 9-5 반역의 거신(5) 21.01.28 27 0 16쪽
88 9-4 반역의 거신(4) 21.01.27 33 0 12쪽
87 9-3 반역의 거신(3) 21.01.26 26 0 12쪽
86 9-2 반역의 거신(2) 21.01.22 28 0 13쪽
85 9-1 반역의 거신 21.01.21 27 0 12쪽
84 8-4 하즈다르둠 공성전(4) 21.01.20 22 0 12쪽
83 8-3 하즈다르둠 공성전(3) 21.01.19 23 0 12쪽
82 8-2 하즈다르둠 공성전(2) 21.01.15 25 0 13쪽
81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21.01.14 32 0 15쪽
80 7-10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10) 21.01.13 25 0 17쪽
79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21.01.12 48 0 14쪽
78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21.01.08 29 0 14쪽
77 7-7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7) 21.01.07 30 0 12쪽
76 7-6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6) 21.01.06 28 0 12쪽
75 7-5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5) 21.01.05 26 0 12쪽
74 7-4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4) 21.01.01 42 0 16쪽
73 7-3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3) 20.12.31 46 0 12쪽
72 7-2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2) 20.12.30 22 0 13쪽
71 7-1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 20.12.29 24 0 13쪽
70 6-12 속삭임의 던전(11) 20.12.25 25 0 12쪽
69 6-11 속삭임의 던전(10) 20.12.25 26 0 14쪽
68 6-10 속삭임의 던전(9) 20.12.24 27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