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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J뮤엘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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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SDJ뮤엘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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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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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DUMMY

생각보다 싱겁게 발견된 존재를 앞에 두고 둘은 천 가지 의심을 주고받았다.


“함정 같습니다만.”

“일단 살펴볼게요, 정보창.”


<오크들의 왕 흐알취를 만났습니다>

<오크들의 왕 흐알취의 체력 0/300>

<흐알취가 죽어있습니다>


“미동도 않더니.”


아리엔이 한숨을 내쉬었다. 일이 복잡해졌다.


“이상하군요. 죽었는데, 왜 사라지지 않은 거지요?”

“분명 살려보내는 이벤트가 아닌 거예요.”


아리엔의 말이 맞다는 듯 이벤트 정보가 추가되었다.


이벤트 – 죽은 왕과 새로운 어금니 왕


하즈다르둠의 드워프 지도자 흐로프단은 오크들의 왕을 가두었고, 그는 결국 이 크리스털 감옥에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드워프들은 왕을 호위해온 전사들을 급습했습니다. 용사들이여 하즈다르둠에서 흩어진 오크 친위대를 규합하고, 가장 위대한 오크를 뽑아 왕관을 선물하십시오.


목표 – 동료로 삼은 오크 중 하나에게 어금니 왕관을 수여할 것

- 이곳에서 흩어진 오크 친위 전사를 도와 하즈다르둠을 점령할 것(어금니 왕관을 쓴 오크가 보이면 친위 전사들은 알아서 대상에게 합류할 것입니다) (흐로프단의 권좌가 있는 발코니에 있는 깃발을 내리면 점령으로 인정됩니다)

- 흐로프단을 처치할 것(항복을 받아낼 수 있습니다).


-이벤트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이벤트가 마무리되면 보상이 자동지급됩니다.


보상 목록

-오크 NPC의 등장

-하즈다르둠이 유저와 거래하게 됩니다.

-드워프들의 보물 창고에서 공적에 따른 개별 보상을 받습니다.

-흐로프단의 항복을 받아낼 경우, 하즈다르둠에 드워프 NPC도 잔존하게 됩니다.


디폴트는 주머니에서 그가 보크모크를 죽이고 얻은 아이템을 꺼내 보였다. 어금니 왕관이었다.


어금니 왕관


잿빛 산맥의 오크들의 역대 지배자의 상징. 흐알취는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드워프과 협상하고자 떠났다. 그는 자신이 사라지면 세 부족 중에 가장 뛰어난 자가 왕위를 잇도록 왕관을 두고 떠났다.

허나 도둑 보크모크는 왕관에 눈이 멀어 훔쳐 자신의 부족으로 도망가고, 왕의 부족이 되고자 한 욕심이 든 블루문 부족은 그를 족장으로 임명해버렸다.

그 뒤로 삼두는 오랫동안 전쟁을 이어나갔다.

그럼에도 이 피에 젖은 왕관은 여전히 오크들에게 절대적인 지배자의 권리다.


효과 – 잿빛 산맥의 오크들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받는다.

- 한 번, 주위 오크류 몬스터의 리스폰이 즉시 이루어집니다. 오크가 죽을 경우 리스폰 시간이 5분으로 단축됩니다.

-스킬 ‘지원군 소환’을 쓸 수 있습니다(다만 확률에 따라 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 번 시도할 수 있습니다).

주의 – 오크만이 쓸 수 있습니다.


“킹메이커 이벤트로군요.”

“이래서 이때까지 오크들이 NPC가 될 수 없던 거였네요. 유저들이 도와야 하는 종족 이벤트라서.”

“근데 조건이 이상하군요. 왕과 함께 싸우는 오크 전사라니. 우리가 데려온 블랙 패밀리 분들을 말하는 걸까요?”

“그건 아닐 거예요. 명색이 왕이니 아마 왕의 호위대가 여기 있다는 설정이겠죠. 그러니까. 대충 여기 내부에서 오크들이 리스폰 된다는 뜻이겠네요.”

“더 이해가 안 됩니다, 아리엔 님. 여기 안에선 오크들의 흔적 같은 건 없었습니다. 하다못해 싸운 흔적이라도 있어야 할 텐데.”


예리한 지적이었다. 아리엔도 당최 알 수 없었다.


대체 이벤트에서 말하는 그 오크 전사들이 어디 있단 말인가?


설마 수십 년도 더 된 이벤트다 보니 이미 다 죽어서 없어진 건가?


아니, 그럴 리 없었다.


이벤트가 정상으로 돌아갔어도 일단 기간이란 게 존재하는 법. 분명 이벤트 클리어 조건이 전사들을 돕는 거라면.


그 전사들에게 무적 에센셜을 걸어 죽지 않게 하거나 최소한 리스폰 시켜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 마련.


이벤트 정보창에 오크 전사들이 이 하즈다르둠 성채 안에 있다면 있는 것이다. 최소한 시스템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 말이다.


둘은 이곳이 생각 이상으로 뒤가 구린 곳임을 깨달았다.


“여기서까지 탐정으로 활동 중이셔? 언제 어디서나 넌 바쁘구나?”


꼭 그들을 안다는 듯한 말과 익숙한 목소리.


하지만 디폴트는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런 이들이라면 헌신자일 확률이 크니까.


“뒤를 잡힌 걸까요?”

“아뇨. 확성 마법을 응용시킨 거예요. 다를 건 몰라도 일단 바람 마법의 대가인 게 분명해요.”


그녀는 급히 바람 마법사에 대한 대항책을 하나둘 주머니에서 꺼내기 시작했다.


저런 중요한 걸 방치 해뒀을 때 알았어야 했는데. 함정이었던 걸까?


“굳이 우릴 잡으려는데 이런 불편한 짓을?”

“집중해요, 디폴트 씨.”


그러는 사이,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마법의 주인이 일부로 자신의 발소리를 키우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이윽고 풍만한 로브를 뒤집어쓴 마법사가 그들을 맞이했다.


밤색의 긴 웨이브 머리칼에 장난기 가득한 표정의 얼굴의 여인이었다.


거기에 한쪽 팔은 크리스털로 뭉쳐진 기묘한 의수를 달고 있었다.


“이야, 오랜만이야. 정말로 다시 만날 줄 몰랐어.”

“누구십니까? 목소리는 익숙합니다만.”

“그래, 너 그러고 보니 내 얼굴을 모르겠네? 자, 내가 가장 소중한 선물을 주겠다고 했지? 자, 어때? 내 가장 소중한 선물은?”

“자기 미모에 자신이 있으신 건 아시겠습니다만.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고야, 의외로 이럴 땐 무르네? 자, 이거면 어때?”


그녀가 후드를 뒤집어 써보였다. 디폴트는 단박에 후드를 쓴 그 형태를 알아봤다.


타모였다.


“설마······. 다시 만날 줄은 몰랐습니다.”

“어머나, 어때? 기적을 본 감상은?”

“기적보단 재앙입니다.”


그가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후드를 벗고는 그녀가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너 정말 너무한 거 아니니?”

“트라우마를 다시 만난 셈이잖습니까?”

“나 참 내 인심 써서 그분한테 부탁한 건데. 깜짝선물이 싫다면야, 흥, 우린 그럼 간다.”

“우리?”

디폴트의 눈가가 깊어졌다. 그제야 그녀가 다시 씩 웃어 보였다.


“아, 역시 이런 데선 눈치가 빨라서 좋아. 자! 페어리 빨리 와! 이번엔 진짜라니까!”

그러자 동굴 전체를 울릴 정도의 호통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진짜, 진짜! 이번에도 뻥이면 나 가만 안 있어!”

“그러셔?”

“진짜야! 이번에 또 뻥이면 타모 아무리 너라도-! 디, 디폴트······?”

“페어리 님.”


푸르른 크리스털 더미 사이로 둘은 서로를 바라봤다. 크기는 완전히 다르지만, 서로는 같은 높이에서 눈을 맞추고 있었다.


서로 한 번씩 눈을 의심하고, 목소리를 맞추더니. 침묵했다.

그러곤 서로 달려 나갔다.


둘은 서로 포옹했다.


아무 말도 필요 없었다.


지금 당장은.


*


그들은 흐로프단의 궁정 접대실에서 협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유저 둘과 NPC 하나, 오크 넷과 페어리 하나는 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페어리는 수시로 ‘엣헴!’ 거리며 두 손을 허리에 짚고 자신의 무용담을 말했다. 허풍은 있을지언정 새빨간 거짓말은 절대 하지 않는 녀석의 특성상 그 이야기는 정말이지 대단했다.


타모 역시 페어리의 장단에 맞춰줄 정도였다.


다만 아리엔은 적대감이 가득해 보였다. 그녀에게도 페어리와 다시 만난 건 기뻤지만, 녀석이 쓸데없는 혹을 데려온 게 화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타모는 계속 자신을 주시하는 아리엔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어라? 언니는 내가 맘에 안 들어?” “왜 내가 니 언니야? 그리고 난 너 같은 질 나쁜 것들과 대화할 생각 없거든?”

“어머, 어머? 언니야 설마 내가 디폴트랑 이러저러한 사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히힛?”

“무, 뭐?”

“에이, 언니야. 내가 모를 줄 알고? 하긴 오해할만 하지. 그렇고 그런 게 아니면 왜 내가 이 무뚝뚝이를 도왔다고 생각하겠어. 그치, 응?”


순간, 아리엔의 얼굴이 머리칼만큼이나 붉어졌다.


그게 분노인지, 부끄러움인지는 그녀의 감춰진 속내만이 알고 있었다. 그녀가 뽑아든 글라디우스로 그녀에게 삿대질했다.


“잘 들어. 지금 내가 널 죽이지 않는 건 네가 디폴트 씨를 구해줘서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언니야.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구해줘서 고맙고. 그 사람은 내꺼니까 건들지 말아달란 말을 너무 험하게 하는 거 아니니?”

“이, 이게 정말, 감히!”

“어머머, 감히라니. 그런 꼰대스런 말은 좋지 않아, 언니야. 아, 슬슬 시간이 됐네.”


타모가 말하자마자 완전무장한 드워프와 롤프가 들어왔다.


“흐로프단 님이 너희 이방인 둘과 대화하고 싶다고 하셨다. 와라. 그리고 너희 녹색 피부. 너흰 위험분자다. 그러니 이곳 전체를 폐쇄할 것이다. 나올 생각을 꿈도 꾸지 마라.”


오크들은 당연히 항의했다.


자신들이 평화를 얼마나 원하는지 백 번은 취익 소리를 내며 설명했다.


그럼에도 드워프들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들은 오크들이 격리당하지 않으면 절대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위협했다.


결국 블랙 패밀리 오크들은 또 그들의 차별 정책에 한 수 접어야 했다. 그러자 페어리가 자신이 여기 남겠다고 선언했다.


무적인 페어리가 옆에 있다면 적어도 몰래 해치려 들진 않을 터였다.


“취익, 손님 둘다 조심해라, 취이익.”


돈 오르취와 가이취가 걱정스레 그들을 쳐다봤다.


어느새 오크들은 세 손님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이 없었다면 동족과의 전투도 이길 수 없었을 터였고, 넷이나마 여기에 들어오는 건 꿈도 못 꿨을 테니 말이다.


둘은 그런 그들에게 걱정 말라는 듯 의연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페어리가 당당히 가슴을 펴고 둘에게 외쳤다.


“걱정 마! 너희 새 친구들은 내가 지킬 거야!”


그걸 마지막으로 접대실 문은 폐쇄되었다. 굳게 닫아놓은 걸 보니 외부의 말소리조차 잘 들리지 않을 수준이었다. 대체 오크들이 뭘 했다고 이러는 건지.


얼마 안 가 일행은 기둥과 의자가 일체화된 큰 권좌가 있는 알현실에 도착했다. 허나, 여전히 오만한 눈길로 그곳에 앉아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는 거기에 없었다.


대신 롤프는 권좌 뒤에 깃발이 있는 발코니로 안내했다.


‘이게 점령의 조건.’


둘은 속으로 발코니에 있는 깃발을 눈에 담아둔 채 앞으로 나아갔다. 오만한 성격답게 자신의 왕국을 내려다보며 쾌감을 느끼는 놈인가?


그런 생각과 함께 그들이 발코니 가장자리로 나아갔다.

그런데 거기에도 그는 없었다.


“너희 대빵은 대체 어딨는 거야?”


참다 참다 못한 아리엔이 힐문했다. 롤프가 난간 아래를 가리켰다.


“저기 계신다. 협상 전에 너희에게 보이고 싶은 게 있으시다더군.”


롤프의 말에 둘은 발코니 밑을 내려다봤다. 왕궁 아래로 넓디넓은 중간층이 한눈에 들어왔다.


“장관이군요.”


디폴트가 눈을 크게 떴다. 그의 말대로 엄청난 수의 골렘과 크리스털과 룬문자가 깃든 갑옷으로 중무장한 드워프들이 진형을 갖추고 있었다.


거기에 맞춰 전투와 관련이 없는 드워프들은 제각기 급히 집으로 돌아가 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엄청 능숙해 보였다. 매일 있는 일이라는 듯이.


“사열식인 걸까요?”

“사열식이라기엔 너무 퍼져 있는데요?”


디폴트의 의문에 아리엔이 대답했다.


그녀의 말대로 드워프 군대는 무언가 부대끼리 진형을 갖추고 있었으나, 흩어져 있었다. 사열식이라면 분명 군대가 서로 이어진 구성이어야 했는데.

이건 꼭······.


“꼭 너희 같은 이방인들이 단체로 사냥하는 거 같지 않니?”

타모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그랬다!


소규모 팀을 이룬 이들이 서로 흩어져 있는 모습이 딱 그거였다! 꼭 잡몹을 사냥하는 파티처럼.


둘은 순간 이벤트 창의 내용을 떠올렸다. 둘은 서로 불안한 눈길을 마주쳤다. 아래에서 번뜩이는 빛과 함께 알림창이 떴다.


<오크 친위 전사들이 리스폰되었습니다>


“취아아악! 왕의 복수를 위해!”


리스폰 된 오크들의 고함이 위까지 울려 퍼졌다. 드워프와 골렘들이 서로 진을 치고 있는 곳에 오크 전사들이 리스폰 되었다!


둘이 생각하던 그 최악이 현실이 된 것이다!


드워프들이 주문을 외우자, 크리스털이 붉게 빛나고 룬문자가 공명했다.


그러자 그들의 갑옷을 중심으로 돌과 금속이 뭉쳐져 만들어진 골렘의 몸체가 그들의 짜리몽땅한 몸을 뒤덮었다.


1미터가 좀 넘던 키가 순식간에 2미터 넘게 커졌다. 그런 드워프와 골렘들의 연계에 오크 전사들은 단박에 학살당하기 시작했다.


“취에에엑!”

“취아아. 왕이여 미안하다.”


<오크 친위 전사들이 전멸했습니다>

<이벤트 - 하즈다르둠 점령전에 실패했습니다>

<다음 리스폰 때 이벤트에 재도전할 수 있습니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중간층에 리스폰된 오크 친위대가 전부 쓸려버렸다.


그들이 남긴 거라곤 그들의 무기와 돈, 잡템인 금속덩어리뿐이었다.


잠깐? 금속덩어리? 그렇군. 그런 거였어.


그들이 본 진실을 정말이지 불편하고, 무거웠다.

드워프들이 만들고 왕국에 납품하는 장비.

그걸 통해 얻은 자치권.


전부 이벤트로 리스폰 되는 오크 친위대의 목숨값으로 얻어낸 것이었다!


흐로프단은 그걸 그들에게 내보인 것이다. 놈은 얼굴 한쪽에 피를 묻힌 채로 씩 웃어 보이며 그들이 있는 발코니를 올려다보았다.


여전히 그 오만한 눈길로 말이다.


놈은 이제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왕성이 있는 북문으로 걸어왔다.


작가의말

장비재료 이즈 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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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10-3 지고한 종자(3) 21.02.03 21 0 12쪽
91 10-2 지고한 종자(2) 21.02.02 21 0 12쪽
90 10-1 지고한 종자 21.01.29 22 0 14쪽
89 9-5 반역의 거신(5) 21.01.28 25 0 16쪽
88 9-4 반역의 거신(4) 21.01.27 32 0 12쪽
87 9-3 반역의 거신(3) 21.01.26 25 0 12쪽
86 9-2 반역의 거신(2) 21.01.22 28 0 13쪽
85 9-1 반역의 거신 21.01.21 27 0 12쪽
84 8-4 하즈다르둠 공성전(4) 21.01.20 22 0 12쪽
83 8-3 하즈다르둠 공성전(3) 21.01.19 23 0 12쪽
82 8-2 하즈다르둠 공성전(2) 21.01.15 25 0 13쪽
81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21.01.14 32 0 15쪽
80 7-10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10) 21.01.13 25 0 17쪽
»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21.01.12 46 0 14쪽
78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21.01.08 29 0 14쪽
77 7-7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7) 21.01.07 30 0 12쪽
76 7-6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6) 21.01.06 28 0 12쪽
75 7-5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5) 21.01.05 25 0 12쪽
74 7-4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4) 21.01.01 42 0 16쪽
73 7-3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3) 20.12.31 46 0 12쪽
72 7-2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2) 20.12.30 21 0 13쪽
71 7-1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 20.12.29 24 0 13쪽
70 6-12 속삭임의 던전(11) 20.12.25 25 0 12쪽
69 6-11 속삭임의 던전(10) 20.12.25 25 0 14쪽
68 6-10 속삭임의 던전(9) 20.12.24 2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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