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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빨대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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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커피빨대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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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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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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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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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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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DUMMY

드워프들의 성채인 하즈다르둠은 산을 깎아 만든 산의 미니어처 버전이었다.


다만 바위 대신에 성문이, 나무 대신에 거대한 석상이 있는 정도의 차이만 있었다. 정말 닳고 닳은 드워프의 이미지가 가득한 장소였다.


다만 미니어처도 미니어처 따름이듯, 드워프 성채의 크기는 웬만한 거성을 웃돌 정도의 크기를 자랑했다.

그 크기만으로도 가슴을 웅장하게 만드는 맛은 있었다.


뭣보다 산 자체를 깎아 만든 덕에 성문과 창문이 있는 곳이 그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애초에 저 돌로 얼마나 많은 골렘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드워프가 얼마나 됩니까?”

“취익, 모른다. 그들은 항상 우리가 간신히 오면 한둘만 나와선 한마디만 하고 간다. 취익.”

“뭐라고 합니까?”

“물러가라, 녹색 피부!”


디폴트의 물음에 쩌렁쩌렁한 대답이 산을 뒤흔들었다. 다만 그들을 당혹 시킨 건 손님을 내쫓는 그들의 노매너도, 피부색으로 차별하는 인종차별적인 면도 아니었다.


문 옆에 있는 거대한 석상이 말했다는 점이다.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는 난쟁이 석상이었다. 그 입의 움직임은 정말 돌로 만든 건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부드러웠다.


녀석은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다시 경고했다.


“물러가라!”


그러자 가이취가 나서서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그의 가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우린! 싸움을! 원치! 않는다! 취아아아악!


누가 들어도 싸움을 원하는 듯한 외침이었지만, 석상은 고개를 숙여 그들이 있는 곳을 내려다봤다. 물론 가이취의 용감한 외침 때문이 아니었다.


이전에 없던 특이한 상황 때문이었다.


보석을 깎아서 만든 눈동자가 앞에 있는 셋에게 집중되었다.


“녹색 피부가 아니군. 너희는 무엇이냐? 변종이더냐?”


멍청한 돌덩이 같으니. 아리엔은 그 말을 삼키며, 일행을 번갈아 봤다.


누가 저 답답해 보이는 돌덩이랑 협상해야 할까?


디폴트는 자신에게 맡겨달라는 듯 자신에게 손가락질했다.


둘은 동의한다는 뜻으로 고갤 끄덕였다. 이상하게도 그가 대화하면 일이 순조로운 경우가 대부분이니까.


“반갑습니다. 저와 제 동료들은 인간입니다!”

“인간? 그래. 인간! 우리 주인님들이 설명해준 적 있다. 그런데 너흰 피부색과 어금니를 빼면 오크와 얼마는 닮은 것 같다. 정말 오크가 아닌가?”

“생물학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따지면 당신들도 오크처럼 두 팔과 두 다리가 달리셨으니 오크 분들과 비슷하잖습니까?”


디폴트의 논리에 석상이 돌로 된 수염을 쓸었다. 돌 부스러기가 녀석의 손가락 사이로 떨어졌다.


“음. 확실히 그렇다. 거기다 우리 손님 중에 너희와 비슷한 존재가 있다. 그녀도 인간이니 너희 말이 맞을지 모른다.”

“그녀? 그곳에도 인간 손님이 있습니까?”

“그렇다. 그분은······”


디폴트의 질문에 석상이 대답하려는 찰나.


“이 멍청한 돌대가리 같으니! 쏘그림! 네 작동을 중지한다!”


성문 쪽에서 확성 마법을 쓴 목소리가 울렸다. 그러자 그 쏘그림이라는 석상은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했다.


녀석은 건전지를 급히 뺀 로봇처럼 멈춰버렸다.


동시에 거대한 성문이 열렸다.


한 일행의 허리쯤일까. 그 정도의 짜리몽땅한 다리와 그만큼 단단하고 굵직한 나무통 몸매와 굳건함을 자랑하는 판타지의 단골들이 행진해왔다. 드워프들이었다.


드워프들은 각자 자기 분수에 맞지 않을 정도로 기다란 망치와 창을 들고 있었고, 골렘의 핵이 되는 크리스털과 룬문자가 새겨진 아름다운 갑옷을 입고 있었다.


각자 드워프 양옆으론 일행과 싸웠던 사람 크기부터 시작해 무려 7미터에 달하는 남자의 로망을 가득 부어 만든 듯한 골렘들을 호위로 대동했다.


그들 사이로 뾰족한 산모양의 왕관을 쓴 드워프가 앞으로 나왔다.


그는 정말이지 오만한 눈빛을 내뿜었다.


그는 오만하게 일행을 내려다······ 보지는 못하고 올려다봤다.


“초록 피부는 믿을 수 없지만. 너흰 다르지. 물론 너희가 그······ 이방인이든 아니면 원주민이건 간에. 오크보단 낫겠지.”

“그럼 들어가도 됩니까?” “너희는 된다. 물론 뒤에 저 짐승들은 어림도 없지.”

“어째섭니까? 최소한 저분들 말도 좀 들어주시지요.”

“안 된다. 저 흉물들은 우리 성에 들어올 자격이 안 돼. 지금 당장 골렘을 시켜서 으깨버리지 않는 걸 고맙게 여겨라.”

“······무례하시군요.”


디폴트가 얼굴을 찌푸렸다. 그는 바라던 바라는 듯 똑같이 눈매를 비틀었다.


“그럼 어쩔 텐가? 우린 네놈들 장단에 맞춰줄 이유가 없다. 너희만 들어오거나 아니면 꺼져버리거나. 둘 중 하나다.”

“취익! 우리가 뭘 했기에 우릴 그리 미워하는가!”


참다못해 가이취가 끼어들었다.


돈 오르취가 부드러운 손길로 그를 얼렀다. 그가 블랙 패밀리를 대표해 침착히 말했다.


“확실히 그대들에게도 사정이 있을 터다, 취익. 그대들의 요새에 우리가 머문 것도 있고 말이다, 취이익. 허나 그렇다고 우리가 네놈들 골렘에 죽어야 할 이유는 없다. 취이익. 마음 같아선 지금까지 네놈들이 보낸 골렘에 죽은 패밀리의 죗값을 물고 싶다, 취익. 허나! 우린 아직까지도 인내심을 발휘할 생각이 있다, 취익. 우리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 취이이이익.”


돈 오르취는 화를 억누르며 씩씩댔다.


거기에 대해 드워프는 불편하다는 식의 표정을 지었다. 곧 드워프가 가래 끓는 목소리로 손을 높이 들었다.


“골렘! 모루 부대! 전투준비.”


그러자 골렘과 드워프들이 전열을 갖췄다.


동시에 아리엔과 왕야가 급히 디폴트 옆에 섰고, 돈 오르취 역시 도끼를 처들었다. 그러자 블랙 패밀리 오크들도 전열을 가다듬었다.


서로 불안한 공기가 감돌았다.


그런 상황에 뒤에서 드워프 하나가 열심히 뒤뚱거리며 달려왔다. 어찌나 열심히 뒤뚱거리며 달려오는지 수염 달린 드워프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는 숨을 몰아쉬며 수염으로 얼굴의 땀을 닦았다.


“흐로프단 님!”

“마침 잘 왔다. 후방 수비대에 전투를 준비-”

“그분께서 저자를 만나고 싶어 하신답니다!”


드워프가 디폴트를 가리켰다. 그러자 그 흐로프단이라는 이름의 거만한 드워프가 소리쳤다.


“뭣? 그녀가 왜!”

“저야 모르지요! 거기다 저 녹색 피부 중에 다섯도 같이 들어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어딜 감히 저것들이!”


흐로프단이 그 짧은 다리를 동동 굴리며 길길이 날뛰었다. 그러자 말을 전하러 온 드워프는 다 예상했다는 듯 그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 그것이. 그러지 않으면 이곳의 자치권을 박탈하겠다고 엄명을 놓으셨단 말입니다.”

“무, 뭐, 뭐! 대체 그녀가 무슨······.”


그는 입 밖으로 ‘권한으로?’라는 의문을 꺼내지 않았다.

왜냐고?


그녀에게 권한이 있었기 때문이다.


흐로프단은 당장에라도 수염을 다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가 치밀었다.


우리가 어떻게 여길 지켜왔는데! 이곳의 자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희생했는데! 이리 쉽게 굴복해야 하다니! 고작 전언 하나에!


그는 이빨을 몇 벌이고 뿌득뿌득 갈더니 고개를 숙였다. 그러고는 말도 없이 성문을 향해 터덜터덜 들어갔다.


결국 그들을 안내하는 건 그 말을 전하러 온 드워프의 몫이 되었다.


*


그들은 약속을 살짝 바꿔서 일행 둘(디폴트와 아리엔)과 오크 넷으로 바꿔 들어왔다. 디폴트를 혼자 사지로 내몰지 않겠다는(그럼 오크들은?) 일행의 단호한 대처 때문이었다.


왕야는 드워프들이 블랙 패밀리 오크들과 충돌하지 않도록 지켜보는 역할로 남았다.

성문을 들어서자, 그곳엔 완전히 다른 세계가 존재했다.


잿빛 산 안쪽은 거대한 화산이었는데, 그들은 지하 용암층을 거대한 난로 겸 대장간 겸 요리를 만드는 화로로도 쓰고 있었다.


그들에겐 맨 밑의 용암층이 곧 태양인 셈이었다.

그들의 해는 반대에 떠 있었고, 절대 지지 않는 것이다.


그 외에 지역은 층을 이루고 있었다. 층마다 어마어마한 수의 집과 공장, 장인들의 작업구역으로 이뤄져 있었다.


적게 봐도 수천의 드워프가 살법한 도시가 분명했다.


“대단하군요.”

“분명 왕국의 가장 큰 병기창 중 하나가 분명해요. 이런 걸 보게 될 줄은.”


아리엔도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다만, 경이로운 걸 봐서 좋다는 뜻의 그와 달리, 그녀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이 정도의 군수생산 공장이라니.


NPC들의 발전해가는 기술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었다.


분명 평소의 루트로 간 여정이었다면, 절대 보지 못한 일급 기밀이었을 게 분명했다.


그러다 이번엔 평소와 달리 그녀에게 의문이 하나 들었다.


‘그런데 이만한 공장이라면 대체 어디서 재료를 수급하는 거지? 게다가 이 정도의 생산 공장이라면 분명 생산할 수 있는 골렘도 많을 텐데. 왜 우리에겐 골렘 같은 병기를 쓰지 않은 걸까. 분명 골렘은 까다로운 젹수가 될 텐데.’


대부분 게임 편의상 대장간이나 드워프들이 사는 설정의 지역은 광산도 많았다. 하지만 여긴 광부로 보이는 드워프는커녕 광산에 필요한 장비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이상하군요, 아리엔 님. 이 정도면 대부분 광산 하나 정돈 있지 않습니까?”

“그러게 말예요. 확실히 여기엔 뭔가가 있는 거 같아요, 그렇죠?”


딱 디폴트가 그녀 궁금증에 부채질했다.


둘은 마침 아래 어떤 큰 공장에서 철 무더기를 옮기는 드워프를 보았다. 꼭 페로로로쉐처럼 둥글게 찌그러져 있는 금속 덩어리였다.


거기에 대해 그가 의문을 표했다.


“저건 금속입니까, 아리엔 님? 분명 우그러진 것 같은데 이상할 정도로 비슷하게 찌그러져 있군요.”

“네, 금속 덩어리라고. 잡템이에요. 녹이면 확률로 다양한 금속이 나오는 특이한 잡템이에요. 흠, 이상하네요. 광산이라면 원석이 나올 텐데. 역시 여긴 광산이 없나 보네요.”

“저런 건 어디서 얻는 겁니까?” “그야 퀘스트 아니면 몬스터 사냥으로 얻는 거죠.”

“그렇군요. 분명 여기 근처에 몬스터 사냥터가 있나 보군요. 그걸로 충당하나 봅니다.”

“하지만 이상하네요. 그러려면 엄청 많이 잡아야 할 텐데.”

둘이 서로 단서를 잡아가며 걷는 동안, 어느새 목적지가 그들 앞에 있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성문층보다 지하면서 용암층보다는 위인 하즈다르둠의 핵심인 중간층이었는데, 그곳에 있는 동서남북의 거대한 문 중 하나였다.


북쪽은 상층의 왕궁과 이어져 있었고, 동서는 각각 공업구역으로 보였다. 그들이 있는 곳은 남쪽 문이었다. 문은 자물쇠를 이어 만든 특이하게 생긴 문이었다.


그 자물쇠 하나만 해도 7미터짜리 골렘 정돈되어야 손이 열쇠 구멍에 닿았다.


그 전언을 전했던 드워프이자 지금은 안내하고 있는 롤프가 말했다.


“여기서부턴 두 분만 들어가시면 됩니다. 너희 초록 피부는 여기서 기다려라.”

“취익, 무슨 속셈이냐.”

“속셈이 있었으면 진즉에 너흴 다 족쳤어. 그분이 금지구역에서 만나고 싶어하셔서 그런다.”

“그분이 누군지 모르지만, 취익. 우릴 속이려 들면 가만 안 둔다, 취익. 우리 형제자매와 손님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오면, 취익! 가만 안 있는다, 취익!”

“흥, 맘대로.”

롤프는 콧방귀를 뀌며 둘을 이끌었다.


10중이나 되는 자물쇠를 열어서야 그들은 그 금지구역이란 곳에 들어설 수 있었다.


금지구역이라는 말답게 롤프가 킨 램프 주위만이 시야에 들어왔다. 꼭 흑영세계에 들어온 것만 같았다.


그러다 점차 새벽빛처럼 푸른 빛이 감도는 구역에 도달했다.


그 빛에 튕긴 크리스털 역시 푸른빛이 돌았다. 안으로 들어설수록 점차 크리스털이 가득한 광산에 다다랐다.


우연히 디폴트의 손가락이 크리스털에 닿자, 잠깐 크리스털이 붉은 색으로 빛났다. 동시에 그의 마력이 조금 빠져나갔다.


“붉은빛 크리스털. 그거군요.”

“맞아요. 골렘의 핵 재료.”

“건전지인 셈이었군요. 골렘은 드워프들의 마법 로봇인 셈이고요.”

“디폴트 씨는 항상 핵심을 잘 꿰뚫어요.”


아리엔이 속삭여 대꾸했다. 골렘의 핵을 캐는 곳이라. 확실히 금지구역다웠다.


허나 롤프는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그저 성큼성큼 걸었다.


슬슬 서로의 다리가 피곤해질 때가 되어서야 잠깐 멈출 수 있었다. 처음 문과 달리 유달리 좁은 동굴 같은 구역이었다.


“다 왔소. 그분을 모셔올 테니 기다리쇼.”


롤프가 더 나아가 사라지자, 둘은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다 크리스털이 이질적으로 자라난 곳이 눈에 들어왔다.


꼭 거대한 고드름이 위에서 아래까지 이어진 것 같은 모습이었다.


“깎아 만들었네요. 자연적인 건 절대 아니에요.”

“꼭 창살 같습니다만.” “잠깐 기다려요.”

그녀가 버클러로 가볍게 치자 크리스털이 부서졌다. 둘이 그곳으로 들어가자, 사람 크기의 그림자가 하나가 그들을 반겨줬다.

“누가 있습니다.”

둘은 서로 무기를 들어 조금씩 다가갔다.

조금씩, 조금씩.


언제든 한 번에 베어 넘길 수 있도록, 버클러로 견제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럼에도 그림자는 요지부동이었다. 한창 그림자의 모습을 읽어내던 아리엔이 속삭였다.


“묶여있어요. 무릎도 꿇고 있는 거 같고.”

확실히 하반신 그림자를 잘 보이지 않았다.


거기에 Y자로 두 팔을 넓게 벌린 상체에 두 팔로 보이는 그림자엔 사슬모양의 그림자가 이어져 벽에 붙어있었다. 분명 죄수가 분명했다.


그것도 금지구역에 가둬둘 정도의 죄수.


둘은 순간 예전 이벤트 정보창에서 알려준 한 존재를 떠올렸다.

그 외엔 떠오르지 않았다.


분명 그였다.


둘은 한껏 긴장한 상태로 그와 대면하고 나아갔다.


드워프들에게 붙잡힌 오크의 왕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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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10-3 지고한 종자(3) 21.02.03 22 0 12쪽
91 10-2 지고한 종자(2) 21.02.02 23 0 12쪽
90 10-1 지고한 종자 21.01.29 25 0 14쪽
89 9-5 반역의 거신(5) 21.01.28 30 0 16쪽
88 9-4 반역의 거신(4) 21.01.27 35 0 12쪽
87 9-3 반역의 거신(3) 21.01.26 31 0 12쪽
86 9-2 반역의 거신(2) 21.01.22 30 0 13쪽
85 9-1 반역의 거신 21.01.21 28 0 12쪽
84 8-4 하즈다르둠 공성전(4) 21.01.20 26 0 12쪽
83 8-3 하즈다르둠 공성전(3) 21.01.19 27 0 12쪽
82 8-2 하즈다르둠 공성전(2) 21.01.15 29 0 13쪽
81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21.01.14 34 0 15쪽
80 7-10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10) 21.01.13 26 0 17쪽
79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21.01.12 57 0 14쪽
»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21.01.08 31 0 14쪽
77 7-7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7) 21.01.07 31 0 12쪽
76 7-6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6) 21.01.06 30 0 12쪽
75 7-5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5) 21.01.05 27 0 12쪽
74 7-4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4) 21.01.01 43 0 16쪽
73 7-3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3) 20.12.31 49 0 12쪽
72 7-2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2) 20.12.30 27 0 13쪽
71 7-1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 20.12.29 28 0 13쪽
70 6-12 속삭임의 던전(11) 20.12.25 28 0 12쪽
69 6-11 속삭임의 던전(10) 20.12.25 29 0 14쪽
68 6-10 속삭임의 던전(9) 20.12.24 2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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