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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J뮤엘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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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SDJ뮤엘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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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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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6-11 속삭임의 던전(10)

DUMMY

그래도 녀석을 궁지에 몰아넣은 보상은 있었다. 주위에 있던 얼음벽들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디폴트 씨!” “무사했군. 다행이다!”


아리엔과 왕야도 꽤 고생이 심했는지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온몸에 얼음 조각이 붙어있었다. 녀석은 분명 그들을 묶어두기 위해 그들에게도 마법을 쓰고 있던 것이다.


유저를 밥 먹듯 죽여댔다던 미친 정령다웠다.


녀석은 점차 거친 바람과 함께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로 예전 아바의 모습이었다.


그때도 여전히 펑퍼짐한 모자에 키는 작았지만. 표정 하나만큼은 도저히 같은 사람이라 볼 수 없었다.


그 광기에 찬 표정은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을 담고 있었다.


“이 쓰레기 학살자들! 죽여버리겠어! 언제까지고! 바람이여, 마법사가 원하니 오르게 하라, 솟아오르는 바람!”


아바의 하반신에 작은 토네이도가 일자 녀석이 공중으로 솟구쳤다. 녀석의 두 손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자, 손목 쪽에 검은 사각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얼음이여. 벽을 만들어라. 아이스월.”


그러자 던전을 빠져나갈 수 있는 양측 입구에 얼음벽이 세워졌다. 아바의 양 손목에 있는 검은 사각형이 쭈욱 늘어나 두 벽을 화염처럼 감쌌다.


꼭 두 얼음벽과 검은 사슬이 아바를 묶고 있는 모양새였다.


얼음벽이 완전히 검은 사각형에 잠식되자, 셋에게 알림창이 날아왔다.


<파괴^$@^#@가^@#%@#불가능한^@#$#오브젝트입니%!#@다.>


“파괴가 불가능한 오브젝트?”

“우리가 무슨 짓을 해도 파괴할 수 없단 뜻이다. 오류니까.”

왕야가 말했다.


“결국 저분을 혼내줘야 한다는 뜻이군요.”


그들이 해야할 목표를 단숨에 정리한 디폴트의 말에 둘이 묵묵히 고개를 주억였다. 그나마 그들에게 남은 장점이라곤 하나.


<NPC‘아바’의 계약 정령>

<1/ 1000>


아바의 체력이 여전히 1뿐이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아바가 그들의 속셈을 다 알고 있다는듯 소리 내 웃었다.


“크하하하하! 지금 날 혼내겠다고 한 거야? 그래, 어디 한 번 해봐. 그 잘난 벽타기든 신성력이든 뭐든 빨리 써보라고! 다 안 통하는 걸 보고 절망하는 너흴 빨리 보고 싶다고!”

“악취미군요!” “너희보다야 낫지. 이방인주제에 항상 이 세상을 오로지 자기네 것만이라 생각하는 족속들! 그저 평화롭게 살고싶어하던 사람들을 학살한 쓰레기들! 그게 너희야!”

“전 그런 적 없습니다!”

“웃기지 마! 너희 이방인은 다 똑같아! 내가 속을 줄 알아! 전부 되갚아 주겠어!”


아바가 두 손을 들었다. 그러자 손 주위에 마법진이 생겨났다.


“나와라, 얼음의 정령들이여. 여기서 죽은 이들의 기억을 통해 강림하라. 얼음 정령 소환!”


두 마법 진에 얼음조각상이 튀어나오더니 이내 생명을 가진 얼음정령으로 나타났다. 두 얼음정령이 땅에 내려오더니 주위 얼음을 흡수하며 커져 나갔다.


“끄아아! 고블린의 영광을 위해!”

“크르르! 코볼트는 지지 않는다!”


원래 이곳 보스였던 고블린 로드와 코볼트 로드가 얼음덩이로 재탄생했다.


<상급 소환수 얼음 정령(고블린 로드) 체력 : 15000/15000>

<상급 소환수 얼음 정령(코볼트 로드) 체력 : 15000/15000>


보스의 기억 데이터를 통해 재탄생한 얼음 정령의 체력은 무려 1만 5천에 달했다. 체력만 따져도 아까 세 얼음정령의 체력을 합친 수준이었다.


분명 전투력은 그것보다도 더 우월할 터.


그런 그들 앞에 왕야와 아리엔이 다가갔다. 분명 강한 존재지만, 상대해볼만 했다. 하지만 문제는······.

‘대체 오류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 거지?’

‘너무 큰 오류야. 에고 박사님도 저런 건 손대지도 못할 텐데.’


둘의 속내엔 점점 패배감이 커져만 갔다. 이건 어렵다거나 불리하다는 단어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였다.

게임 속에 있는 이들이 애초에 버그나 오류를 잡을 수 있는게 가능할 리가 없다. 그나마 에고 박사 같은 사람 정도나 되니 작은 오류라도 잡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이 크기의 오류는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디폴트만큼은 절망하지 않았다.

그저 이 사태를 지켜보며 자신의 속에 있는 걸 생각했다.


‘분명 내 몸속엔 무언가 이질적인 게 있다. 아바의 손목에 있는 것과 비슷한 무언가가.’


그는 손끝을 집중했다. 그러자 그의 손톱 부분에 검은 사각형이 일렁이다 사라졌다. 작전이 떠올랐다. 다만 이건.


“한 가지 작전이 떠올랐습니다!”


둘은 듣고 있다는 듯 그를 응시했다.


“제가 아바가 있는 곳까지 가야 합니다. 도와주십쇼.”

“저건 오류다. 신성력이 아무리 약점이어도 그건 게임 시스템일 뿐이다. 저건······.”

“압니다. 도박에 가까운 일이지만. 이 수밖엔 없습니다.”

“안 된다. 그대를 위험하게 할 순-”

“알겠어요, 디폴트 씨.”

아리엔이 응했다.


“아리엔! 대체 무슨 생각이지.”

“난 알아. 디폴트 씨는 우리랑 달라.”

“대체 뭐가 다르단 건가.”

“속이 매우 깊은 사람이지. 그렇죠, 디폴트 씨?” “그게 무슨 소린가?”


그게 당최 무슨 뜻인지 모르는 왕야와 달리, 디폴트는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바로 그겁니다.”

“나중에 꼭 설명해라.”

“알겠습니다.”


목표가 생기자, 셋의 행동은 기민해졌다. 왕야와 아리엔은 약속이라도 한 듯 서로 각자 1차 목표인 상급 얼음 정령에게 나아갔다.


“크뤄어, 타격!”

“크아! 샤프 액스!”


고블린 로드와 코볼트 로드가 된 상급 얼음 정령들은 제각기 원래 보스가 가지고 있던 스킬을 내뿜었다.


고블린 로드의 얼음 방망이가 충격파를 만들고, 코볼트 로드의 얼음 도끼가 빛을 내며 검기를 날렸다.


셋은 가볍게 그들의 스킬을 피했다. 순식간에 둘은 각자 얼음 정령을 공격했고, 디폴트는 아바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감히 날 노리시겠다. 어디 해봐! 얼음이여. 벽을 만들어라. 아이스월. 가시여 솟으라, 아이스 스파이크! 바람이여 터저라, 윈드 봄버!”


아바가 단숨에 세 가지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땅에서 얼음벽이 솟고, 얼음벽에 큰 가시들이 돋아나더니 강력한 바람에 의해 밀려 달려오던 디폴트에게 날아갔다.


디폴트는 침착히 벽들이 한 번에 다같이 날아오지 않는 걸 이용했다. 전진해오는 얼음벽의 옆면을 타고 도약해 차례로 오던 얼음벽들을 피했다.


“얼음이여. 벽을 만들어라. 아이스월. 가시여 솟으라, 아이스 스파이크!”


그러자 바닥이 얼음이 됨과 동시에 밑에서 얼음 가시가 솟아올랐다.


“신성 방패!”


그러자 그는 신성 방패를 사용했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비범한 센스를 선보였다. 등불을 발밑으로 대고 미끄러지기를 시전 했다.


그는 신성 방패를 서핑보트삼아 얼음 가시를 파도처럼 타면서 아바에게 미끄러져 왔다.


“독한 놈 같으니! 그런다고 달라질 것 없다! 날 끌어내릴 수 있을 것 같으냐!”


가장 큰 난관이었다. 아바는 공중에 있었고, 녀석은 바보가 아니었기에 굳이 주위에 얼음벽을 세워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겐 언제나 한 수가 더 있었다.


“인챈트!”


그의 외침에 그의 몸 주위에 신성한 빛이 더 밝게 일렁였다.


“검을 던지기라고 하시게! 크하하하! 어디 해봐라!”


아바가 비웃었다. 하지만 녀석의 눈가가 곧 찌푸려졌다.


‘뭐지? 녀석의 검에 빛이 없다고? 그럼 대체 뭐에 신성 인첸트를?’


디폴트의 손이 녀석의 궁금증을 해결해줬다. 원래 검을 들어야할 그의 손엔 작은 석궁이 있었다.


그녀가 마을에 갈 때 위장하라고 준 보조무기인 작은 석궁이었다.

석궁 끝 볼트 화살촉에 빛이 일었다.


“자, 올려다보기 불편하니 내려 오십쇼!”


그가 아바의 다리쪽을 향해 인첸트된 석궁을 발사했다. 볼트 하나가 정확히 아바의 다리가 있어야 했던 곳을 뚫고 지나갔다.


<패시브 스킬 ‘사격술’ 레벨이 올라갔습니다.>


“크흐윽!”

불타는 듯한 고통이 아바의 다리를 타고 올라왔다. 하지만 재앙은 이제부터였다.


그를 위로 올렸던 바람 마법이 신성력의 힘이 담긴 석궁볼트와 충돌해 풀려버린 것이다.


물론 녀석의 몸은 바람이고, 남은 체력 1도 오류의 보호를 받고 있어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았다.


허나, 무적인 페어리도 올라갈 수 있는 한계가 있듯, 녀석도 마법 없이 높이 있을 수 없었다.


녀석의 형체가 조금씩 추락하기 시작했다.


“끄크으으 크하하하하!”


한창 다리에 올라오던 고통과 추락에 신음하던 아바가 중간 정도 내려오자 갑자기 폭소를 터뜨렸다. 그리곤 회심의 마법 주문을 읊었다.


“바람이여 한 곳으로 모여 실체를 이루어라, 정령왕 바탈리아의 손.”


주문과 함께 거대한 바람으로 이뤄진 손이 나타났다. 디폴트가 뭐해볼 새 없이 눈 깜짝할 새에 거대한 손에 잡히고 말았다.


“내가 이런 마법 하나 준비 안 해놨을까봐? 너희 같은 비열한 종자들을 얼마나 많이 죽여봤는데?”

“디폴트 씨!” “디폴트!”


마침 상급 정령들을 처리한 둘이 달려왔다. 그러자 아바가 손을 꽉 쥐었다. 그러자 바람으로 이뤄진 거대한 손이 디폴트를 더욱 죄었다.


“마침 잘 왔네. 자 보라고. 마침 너희 친구를 쥐어 터뜨리려고 했거든.”

“이 새끼가!”


아리엔이 급히 버클러에 성수를 끼얹었다. 그러자 아바가 검지를 흔들어 보였다.


“아, 안 되지, 안 돼. 헛된 저항할 생각 마. 그저 네 친구가 으스러지는 걸 구경하라고. 아, 혹시 알아? 네가 좀 가만히 있으면 좀 덜 있다 죽일지?”


그녀는 지금 자신이 놀아나고 있다는 걸 뻔히 알았다. 그럼에도 그녀와 왕야는 섣불리 나서지 못했다. 아바는 그런 둘을 비웃었다.


“아, 아, 이상한 생각 마. 너도 알 텐데? 저 큼지막한 손이랑 내 손이 이어진거? 내가 까닥만 하면 네 친구는 쥐포가 되는 거야.”


한편, 디폴트는 아바의 말을 듣고는 손에 정신을 집중했다.


‘할 수 있다. 집중, 집중!’


그러자 디폴트의 손에 은밀히 검은 사각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예전 포션을 만들었을 때처럼. 치유의 탑에서처럼. 수용소에서 타모가 일러줄 것처럼!’


그는 계속 집중했다. 점차 손에서 불처럼 검은 사각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건 정말이지 흑염룡스러웠다!


‘자 간다!’


그는 주저 없이 아바가 잠시 둘에게 정신을 판 사이를 노렸다. 그의 흑염룡이 풀려난 것 같은 손으로 그 큰 손을 잡았다.


‘제발, 옮겨 붙어라!’


그의 원대로 검은 사각형은 그 거대한 마법손을 좀먹기 시작했다.


아바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뒤돌아봤을 땐, 이미 늦은 뒤였다.


“너, 너······ 너가 어떻게 오류를······.”


아바는 믿을 수 없었다. 이미 그가 만든 마법손을 검은 사각형 불길에 사로잡혔다. 이내, 그의 손목에 있던 검은 사각형도 공명했다.


아바의 손끝과 손목에 동시에 검은 사각형이 잠식하기 시작했다.


“아, 안 돼! 안 돼! 그만해! 그만! 으아아아아! 살려줘!”


아바는 옷에 불이 옮겨붙은 사람처럼 미친 듯이 자기 몸을 털어댔다. 오류는 이미 아바의 팔 전체를 뒤덮었다. 계속 여유로웠던 아바의 비릿한 웃음이 사라졌다. 그저 듣는 사람조차 닭살이 돋을 정도로 공포에 절여진 몸부림과 외침만이 있었다.


“흐아아아아!”


점차 아바의 마법들이 하나둘 캔슬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동굴을 점차 예전 모습을 되찾아갔다. 아바의 가슴쪽까지 오류가 잠식해가자 조금씩 아바의 몸에 노이즈가 일기 시작했다.


아바의 몸의 그래픽이 불안정해지기까지 했다. 꼭 다른 세계에서 온 것 같았다.


“끄아아아! 제발! 그만해!”


그럼에도 디폴트는 그만두지 않았다. 아니, 어떻게 그만두는지도 몰랐다.

마지막으로 두 통로를 가로막았던 얼음벽이 무너졌다.

여전히 오류는 멈추지 않았다.


오류는 이윽고 아바의 몸 전체를 삼켜버렸다. 그러자 검게 변한 아바의 몸이 검은 사각형으로 나뉘어 터져버렸다.


그 폭발은 디폴트까지 삼켜버렸다.


“디폴트 씨!” “디폴트!”


둘은 갖은 스킬과 공격을 두들겼으나, 그를 삼키고 정사각형 방으로 변한 검은 사각형은 도저히 놔줄 기미가 안 보였다.


그녀가 그 사각형 방에 주먹질했다.


“제기랄! 이제 어쩌지.”


이제 출구는 열렸고, 아무런 위험도 없어 보였지만(그 검은 사각형은 가만히 있었기에), 둘의 발이 도저히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자 왕야는 아예 가부좌를 틀고 주저앉았다. 그러고선 평소 하던 대로 명상을 시작했다.


“지금 명상할 때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정신을 다잡고 디폴트 그대가 나오길 기다려야 한다.”

“제길, 제길! 디폴트 씨, 제발 무사하세요.”


그녀에게도 뾰족한 수가 없었기에, 결국 그녀는 명상 대신 무기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뭐가 나오든 그를 저 망할 검은 상자에서 꺼낼 만반의 준비를 해야했다.


*


“꼭 흑영 세계 같군요.”

그 말과 함께, 디폴트는 차분히 주위를 걸으며 상황을 지켜봤다.


“음?”


그의 눈앞에 뭔가 풍경이 드러났다. 그는 천천히 나아갔다.

그곳엔 테두리까지 검은 창문이 있었고, 그 안엔 엄청난 풍경이 담겨 있었다.


“마을이······”


그는 창문 밖의 세계를 보았다.

마을이 불타고 있었다. 그 역시 알고 있는 마을이었다. 다름 아닌 시작의 마을이었다.


작가의말

독자님들께 드리는 크리스마스 연참 선물입니당~ 해피 크리스마스~

원래 한 편은 6시에서 7시 사이에 올라올 예정입니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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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10-3 지고한 종자(3) 21.02.03 21 0 12쪽
91 10-2 지고한 종자(2) 21.02.02 21 0 12쪽
90 10-1 지고한 종자 21.01.29 22 0 14쪽
89 9-5 반역의 거신(5) 21.01.28 25 0 16쪽
88 9-4 반역의 거신(4) 21.01.27 32 0 12쪽
87 9-3 반역의 거신(3) 21.01.26 25 0 12쪽
86 9-2 반역의 거신(2) 21.01.22 28 0 13쪽
85 9-1 반역의 거신 21.01.21 27 0 12쪽
84 8-4 하즈다르둠 공성전(4) 21.01.20 22 0 12쪽
83 8-3 하즈다르둠 공성전(3) 21.01.19 23 0 12쪽
82 8-2 하즈다르둠 공성전(2) 21.01.15 25 0 13쪽
81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21.01.14 32 0 15쪽
80 7-10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10) 21.01.13 25 0 17쪽
79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21.01.12 46 0 14쪽
78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21.01.08 29 0 14쪽
77 7-7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7) 21.01.07 30 0 12쪽
76 7-6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6) 21.01.06 28 0 12쪽
75 7-5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5) 21.01.05 25 0 12쪽
74 7-4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4) 21.01.01 42 0 16쪽
73 7-3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3) 20.12.31 46 0 12쪽
72 7-2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2) 20.12.30 21 0 13쪽
71 7-1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 20.12.29 24 0 13쪽
70 6-12 속삭임의 던전(11) 20.12.25 25 0 12쪽
» 6-11 속삭임의 던전(10) 20.12.25 26 0 14쪽
68 6-10 속삭임의 던전(9) 20.12.24 2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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