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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J뮤엘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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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SDJ뮤엘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연재수 :
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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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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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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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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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0-1 지고한 종자

DUMMY

드워프들은 항복 아니면 숨기를 택했다.


모루부대 상당수는 게릴라라도 되겠다는양 거신의 몸 곳곳으로 숨었고, 기술자가 대부분인 나머지 드워프들은 항복을 택했다.


승리한 인원과 포로 비율이 1대 100 가까이 달하는 기괴한 상황이었음에도 그 뒤의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한 번 항복을 택한 드워프들이 고분고분해진 덕분이었다. 그들의 안내로 디폴트 일행은 거신의 몸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일행은 두 시간 만에 크리스털이 아닌, 해가 내는 빛을 맞이할 수 있었다.


“정말 끝났군요.”

“거신이 다시 움직이진 않을까요, 디폴트 씨?”

“거신을 움직이기 위해선 크리스털에 저장된 마력을 다루는 용으로 쓰이는 마력 갑옷이 필요합니다. 흐로프단 님의 갑옷이 그랬었지요.”


길을 안내하던 드워프가 안심하라는 듯 말했다. 그 말에 디폴트가 뭔가를 떠올렸다는 식으로 자신의 주머니에서 얻은 갑옷을 꺼내 보였다.


상당히 깨졌음에도 갑옷은 여전히 영롱한 푸른 크리스털과 섬세한 룬문자와 미스릴 장식을 뽐냈다.


드워프는 그게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괜찮습니까, 아리엔 님? 안색이 안 좋으시군요.”

“흠······ 잠깐 제게 맡길 수 있나요, 디폴트 씨?”

“물론이지요. 왜 그러십니까?”


<장비를 양도했습니다>


아이템 이름에 오류가 뜬 게 불안한지 그녀가 얼굴을 찡그렸다. 오류를 가진 아이템은 위력적인 만큼 언제나 폭탄 같은 물건인 법이었다.


“혹시 모르니 안전한지 확인해봐야겠어요. 장비 감정.”


그녀의 손에서 빛이 나와 갑옷을 감싸더니 둘의 정보창에 장비의 정보가 나왔다.


&@$@$의 갑옷


방어력 : 0


설명 없음


효과 – 상대의 공격을 받을 시 35% 상쇄(약점에 따른 치명타, 속성, 상태이상, 기타도 포함)

- 마법 방패 상시 활성화, 마법 스킬에 피격 시 50% 상쇄(속성과 약점 무효화)

- 일정 확률로 마법 스킬에 피격 시 데미지의 35% 반사

- 마법 스킬에 피격 시 마력의 25% 흡수

- &@$@$를 조종할 수 있습니다(장비의 손상으로 효과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 (장비 손상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제한 - 없음

주의 – 수리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장비를 수리하면 효과를 완벽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안전한 물건이에요. 방어력이 없는 게 흠이지만. 대신 적의 공격력을 줄이는 걸로 대체할 수 있고요. 거기다 제한도 없네요. 자요. 디폴트 씨께 꽤 요긴할 거예요.”


<장비를 받았습니다>


“제가 가져도 되는 겁니까?”


디폴트가 굳이 드워프들에게 물어봤다.


“물론! 나한텐 너무 커!”

“네 맘대로. 갑옷은 내 스타일 아냐.”

“물론이죠. 디폴트 씨 꺼에요.”


일행이야 좋은 전리품에 대해 당연한 권리라는 듯이 굴었다. 드워프도 마찬가지였다.


흐로프단이 살아있었을 땐 그토록 죽어라 저항하더니. 막상 이렇게까지 주눅이 든 채로 복종하는 이들을 보고 있자니 그는 절로 머쓱해졌다.


디폴트가 누구에게라 할 것 없이 물었다.


“정말 괜찮은 겁니까?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겁니까?”

“당신들이 꺾은 건 그저 흐로프단 님 그분만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의 자존심이고 우리의 의지였습니다.”


늙은 드워프 하나가 대답했다.


“제가······ 당신들의 자존심과 의지를 꺾었단 뜻이군요. 미안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 어떤 드워프도 대답하지 않았다. 항의도 없었다. 굳이 필요 없기도 했다.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이유로 싸웠고, 그 결과는 그들의 패배였다.


누가 미안하고 말 게 아니었다. 그저 새날의 햇빛과 함께 새 일에 대한 의논만이 이 갈등을 유일하게 해결할 수단이었다.


일행이 나오자 그들을 맞이한 건 궁전이 아니라 산맥의 반대편이었다.


두 다리가 부서졌음에도 드워프들은 거신의 두 팔을 조종해 여기까지 기어 오게 한 것이다.

정말 무서울 정도의 집념과 의지를 담은 기계였다.


더구나 그게 어찌나 큰지 잿빛산맥 아래로 이어진 길 대부분이 쓰러진 몸뚱아리를 지탱하는데 자리를 차지했다.


덕분에 오랜 전투에 지친 일행은 절벽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했다.


정말 죽이는 경치였다. 더불어 삭신이 쑤셨다. 고작 몇 시간이었는데, 며칠은 싸운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와중에 페어리와 타모가 저 멀리 산 너머로 메아리를 날렸다. 정말 못 말리는 한 쌍이다.


“이야-호!”

“에이이-호~!”

“두 분 다 그만두십쇼. 몬스터가 몰려오기라도 하면 어쩔 겁니까?”


쿠구구구구구


셋 전부 ‘이놈의 주둥아리!’라는 생각과 함께 급히 얼굴을 돌렸다.


다만 그들은 무기를 계속 장착한 채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먼지바람이 인 방향을 살폈다.


그건 하즈다르둠 쪽에서 부는 먼지바람이었다!


한 마디로 먼지를 일으키는 이들은 몬스터가 아니었다. 정확히는 몬스터였던 이들이었다.


지금까지 오크들이 거신의 뒤를 추격해온 것이다! 의지로는 그들도 드워프에게 지지 않은 것이다.


“우리의 왕, 취이익!”

“왕을 구하라, 취익!”

“저것도 언젠가는 지칠 거다, 취익! 왕을 꺼내야 한다!”


이 왕바라기들은 멈춘 거신과 드워프들을 뒤에 세우고 산 경치를 구경하고 있는 디폴트 일행을 보고서야 멈추기 시작했다.


어찌나 열심히 내달리던지 서로 멈추기 위해 앞열 오크들이 넘어지고 그 위로 뒤쪽 오크들에게 깔리는 둥 소란이 일어났다.


왕야는 그런 오크들의 어깨와 머리를 사뿐히 밟아 곡예를 펼치면서 일행 앞에 당도했다.


“마중 왔다. 좋은 운동이었다. 그쪽은 어땠나?”


왕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일행이 소리 내 웃기 시작했다.


*


“잿빛 산맥을 내려가면 어떻게 됩니까?”


그녀는 맵창과 경험을 번갈아 보며 머릿속에 지도를 그려 간단히 정리했다. 그녀가 설명을 시작했다.


“바로 밑이 공장지대네요. 거기도 왕국의 영역이긴 하지만 주둔병력은 많지 않은 데다 넓지도 않으니 금방 빠져나올 거예요. 그곳만 벗어나면 중립지대에 다다라요. 거기서 저와 왕야는 길드원들과 접촉할 거고요.”

“중립지대요?”

“왕국이나 길드의 영역이 아닌 땅이에요. 여기선 유저랑 NPC들이 서로 어우러져 살죠. 덕분에 니네웨리라는 곳에 길드 지부 하나가 남아 있어요.”

“흥미로운 곳이군요. 거긴 공존을 택한 거군요.”

“살기 위한 선택이죠. 모든 유저가 길드처럼 굳세진 않으니까요. 뭐, 확실히 그곳 유저들은 덕분에 우리보다 아는 게 많긴 하죠. 즐길 거리랑 흥밋거리도 우리보다 더 많고요. 디폴트는 거기에 관심이 많은 거죠?”


굳이 디폴트는 숨기지 않고 눈빛을 빛냈다.

그녀가 그답다는 식으로 웃었다.


“거기로 가면 믿을만한 유저분들을 소개시켜 줄게요. 디폴트 씨 여정에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나도 도와주겠다. 재밌는 녀석들을 소개시켜 주겠다.”


왕야가 끼어들었다. 아리엔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웃기시네. 개네 죄다 제정신 아닌 거 알면서. 퍽도 도움 되겠다.”

“밝히는 게 더럽게 많은 그대 사업가들보단 의리가 있다.”

“의리만 있지. 쓸모는 없고.”

“밖에선 으-리가 전부다! 신뢰가 없으면 어찌 살아남나!”

“웃기시네. 쓸모가 전부지! 의리가 정보라도 주냐?”


둘이 서로 투닥 거리며 누구네 아는 친구가 디폴트에게 더 도움이 될지에 대해 말싸움하는 사이, 타모와 페어리의 눈가가 다른 곳으로 옮기고 있었다.


“두 분은 뭐하십니까?”


디폴트의 질문에 페어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뭔가 쬐끄만 점들이 커지고 있어!”


페어리가 소리쳤다. 그 말에 서로 다투던 왕야와 아리엔도 시선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말대로라면······ 아직 정산해야할 인연이 하나 남았단 의미였다.


그리고 그건 좋은 뜻이 아녔다. 오크들은 다 여기 있으니까.


“이거, 아직 쉴 때가 아닌 거 같은데, 디폴트?”


타모도 그처럼 대강 무슨 상황인지 파악한 모양이었다. 디폴트가 급히 망원경을 들었고, 왕야는 독수리의 눈을 발동시켰다.


“드워프군요.” “그렇다.”

거신의 뒤를 오크들을 밟듯. 그들의 뒤를 밟은 이들이 또 하나 있었다. 도망친 드워프들이 놀고만 있던 게 아니었다.


분명 똘똘한 드워프 하나가 그들을 재규합시킨 게 분명했다.


타모가 이전 전투에서 기억을 훑었다.


“그러고 보니 끝까지 우릴 막아섰던 애 있었잖아. 롤프였나? 걔 본 사람?”


그녀의 질문에 누구도 대답하지 못했다. 그 대답을 해줄 최후의 드워프 군단이 점차 그들에게 전진해왔다.


“전투를 준비하십시오!”


디폴트의 명령에 오크와 일행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왕야는 자꾸만 독수리 눈에 걸리는 무언가가 신경쓰였다.


‘대체 무엇인가, 이건. 맵에 점이 계속 깜박거리다니. 이런 일은 없었는데. 대체 뭐지?’


“왕야님!”

“음? 으음!”


디폴트의 외침에 왕야가 꿈에서 깬 듯한 반응을 내보였다.


“괜찮으십니까?”

“별거 아니다! 왜 그런가, 그대.” “드워프들의 수와 전술을 살펴주십쇼!”

“아, 알겠다. 돈 오르취, 가이취. 그대들은 각자 내가 지시한 곳으로 가도록 한다!”


왕야는 급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오크들을 전두지휘하기 시작했다.


정신없는 손가락춤에도 그의 한 줄기 의심을 계속되었다.


대체 이 깜박거리는 점은 무엇일까?

대체 무엇이 자신들 사이에 있는 거지?


왕야는 이 처음 보는 현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그저 별거 아니길 바랄 뿐이었다.


*


롤프는 남은 모루부대와 드워프 전사들을 이끌고 모습을 드러냈다.


놈은 이대로 순순히 당하지 않겠다는 표정으로 무장한 채, 자신의 군주가 입던 것과 똑 닮은 갑옷을 입고 나타났다.


“흐로프단은 죽었습니다.”

“알고 있다. 너희 뒤에 저 겁쟁이들이 그 증거일 터.”


그가 항복한 드워프들에게 삿대질했다. 그의 크리스털로 된 손가락에 지명된 드워프들이 고개를 수그렸다.


“비겁한 게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들의 지도자가 죽기 전까지 용감히 싸웠습니다. 진 싸움을 끝까지 인정치 않고 떼를 쓰는 당신이야말로 겁쟁이입니다.”

“웃기는 소리! 전투가 무슨 체스인줄 아느냐! 아니! 체스라면 이제 내가 킹을 맡겠다! 흐로프단 님의 의지를 이어받아 끝까지 싸우겠다!”

“죽으실 생각이라면 다른 드워프들은 내버려 두시고 나와 결투합시다, 롤프.”

“거절한다!”

“좋습니다. 그렇게 다 같이 죽이시겠다면 마음대로 하십시오.”

“웃기는 소리! 죽는 건 너희다. 왕국이 우릴 박살 내겠지만. 우리 혼자 가진 않을 것이다. 거신이여, 움직여라.”


그러자 거신의 몸에서 막대한 마력이 뿜어져 나왔다.


그 마력이 줄기처럼 이어져 롤프의 갑옷에 닿았다.


“기존 명령을 취소한다. 새로운 명령을 내리겠다. 오크와 오크의 편을 전부 죽여라.”


롤프가 증오에 찬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했다.


쿠그그그그


그러자 엎어졌던 거신이 일어났다. 디폴트와 오크 군단의 등 뒤로 거대한 그림자 산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사태에 디폴트의 오크군단은 물론, 정작 항복한 드워프들도 당황한 얼굴이었다. 롤프는 그런 그들을 향해 비웃었다.


“크하하하! 드워프들은 언제나 문을 만들 때 비밀 열쇠를 만드는 법이다. 내가 그분의 비밀 열쇠가 되겠다. 각오해라.”


뒤에는 부활한 거신. 앞에는 죽음을 불사한 흐로프단의 남은 군단이 버티고 있었다.


디폴트가 어떻게든 롤프를 처치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왕야를 통해 오크들에게 명령을 내리려 했다.


그때.


“이런 상황에서도 끝까지 싸우고자 하다니. 나쁘지 않아.”


침착하고도 아름다운 목소리. 그 목소리와 함께, 허공에 하얀 불꽃이 일었다.


그 불꽃이 점차 커지더니 하얀 사각형의 폴리곤 덩어리가 되어 흩어지기 시작했다.


흩어진 하얀 사각형들이 사람 하나가 오갈 링을 만들자, 링 사이로 사람 하나가 모습을 드러냈다.


백설탕처럼 하얀 순백의 땋은 포니테일에 산호초처럼 맑은 에메랄드 눈동자를 가진 여인이었다.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차림은 수수하기 짝이 없었다. 황색 후드 달린 망토와 대검 그림이 그려진 셔츠를 사슬갑옷에 껴입은, 지극히 기사 같은 차림새였다.


아니, 기사가 아닌 견습기사인 종자의 차림에 더 가깝다고 볼 정도다.


얼굴 외엔 그리 특이한 차림이 아님에도 그녀의 등장은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드워프들은 그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아는 눈치였다.


그래서인지 롤프의 얼굴은 가관이었다.


“사라진 줄 알았더니······. 우린 이미 왕국에게 놀아난 건가······.”


꼭 피할 수 없는 죽음과 대면한다면 저런 얼굴일까? 아리엔과 왕야도 기겁한 모습이었다.

반대로 타모의 얼굴은 반가움과 믿을 수 없음이 뒤섞여있었다.


“샬란······?”


타모가 천천히 읊조렸다.


그 샬란이라는 여인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꼭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라도 하듯이.


“권능 발동. 이계 소환.”


그녀의 발밑을 시작으로 주변의 하늘과 땅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보고 있는 세계는 더 이상 현실 같은 세계가 아니었다.


숫자와 코드로 이루어진 한 꺼풀 벗겨진 세상이었다. 산도 하늘도 심지어 오크와 드워프, 일행까지도. 모두가 하얀 폴리곤 덩어리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세상 모든 게 멈춰버렸다.


오로지 그녀와 페어리. 그리고 디폴트만 빼고.


“역시. 페어리를 데리고 다닌다길래 설마 했는데.”


그녀가 디폴트와 페어리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녀는 이미 그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는 태도였다.


“당신은 누굽니까, 대체?”

“샬란. 샬란 라이트웨이야. 기사님을 모시는 종자지.”


그녀의 자기소개는 오히려 그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작가의말

기사로 전직 못한 만렙 종자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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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10-4 지고한 종자<이계의 주도권 싸움>(4) 21.02.04 16 0 14쪽
92 10-3 지고한 종자(3) 21.02.03 21 0 12쪽
91 10-2 지고한 종자(2) 21.02.02 20 0 12쪽
» 10-1 지고한 종자 21.01.29 22 0 14쪽
89 9-5 반역의 거신(5) 21.01.28 25 0 16쪽
88 9-4 반역의 거신(4) 21.01.27 31 0 12쪽
87 9-3 반역의 거신(3) 21.01.26 25 0 12쪽
86 9-2 반역의 거신(2) 21.01.22 28 0 13쪽
85 9-1 반역의 거신 21.01.21 27 0 12쪽
84 8-4 하즈다르둠 공성전(4) 21.01.20 22 0 12쪽
83 8-3 하즈다르둠 공성전(3) 21.01.19 22 0 12쪽
82 8-2 하즈다르둠 공성전(2) 21.01.15 25 0 13쪽
81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21.01.14 32 0 15쪽
80 7-10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10) 21.01.13 24 0 17쪽
79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21.01.12 45 0 14쪽
78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21.01.08 29 0 14쪽
77 7-7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7) 21.01.07 30 0 12쪽
76 7-6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6) 21.01.06 27 0 12쪽
75 7-5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5) 21.01.05 24 0 12쪽
74 7-4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4) 21.01.01 41 0 16쪽
73 7-3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3) 20.12.31 46 0 12쪽
72 7-2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2) 20.12.30 21 0 13쪽
71 7-1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 20.12.29 24 0 13쪽
70 6-12 속삭임의 던전(11) 20.12.25 25 0 12쪽
69 6-11 속삭임의 던전(10) 20.12.25 25 0 14쪽
68 6-10 속삭임의 던전(9) 20.12.24 2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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