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DJ뮤엘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완결

SDJ뮤엘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4,517
추천수 :
58
글자수 :
557,125

작성
21.01.14 18:36
조회
31
추천
0
글자
15쪽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DUMMY

평소였다면 콧방귀도 뀌지 않을 오크 친위대였다. 한낱 아이템 셔틀에 지나지 않을 테니.


다만 지금은 달랐다.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그저 저 블랙 패밀리의 오크에만 집중하느라 거기만 에워싼 드워프와 골렘의 진형이 독이 되었다.


그들의 등 뒤에서 갑자기 리스폰 된 오크 친위대의 급습을 받아야 했다. 그들은 자신의 왕이 오크건 인간이건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오크답게 열렬히 싸웠다.


심지어 드워프들은 한 가지 더 문제를 깨달았다.


에워싼다고 블랙 패밀리의 오크들이 순식간에 섬멸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취익! 전처럼 한다! 방패!”


그들은 본능적으로 둥글게 뭉쳐 돌방패를 들었다. 제아무리 골렘과 드워프들의 둔기라도 돌방패가 한방에 깨지는 게 아니다.


그 강렬한 골렘의 일격도 자신과 같은 재질의 두꺼운 돌방패에 상쇄되었다.


돌방패에 기스를 내려면 골렘 스스로의 몸도 기스 날 각오를 해야 했다.


“취이익! 우리의 왕 지킨다! 취아악! 돌격해라!”

“돌격, 취익! 돌격, 취익!”


심지어 사기도 한몫했다.


몬스터라고 단순히 무기만 휘적대다 죽는 존재가 아니었다.


<어금니 왕관의 비밀 효과가 발동합니다>

<범위 스킬 ‘열렬한 추종’이 발동됩니다>

<왕관을 쓴 오크와 가까운 오크일수록 체력과 공격력 보너스를 받습니다>

<오크들이 왕관을 쓴 오크의 명령을 따릅니다. 왕관을 쓴 오크는 유저의 충고를 듣고 알아서 전술을 발휘할 것입니다. 유저의 충고를 듣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왕이 돌아왔다, 취칙!”

“다신 우리의 왕을 잃지 않으리라, 취아아악!”


실제로 전투력과 체력 같은 면에서도 변화가 생긴 것이다.


다만, 이 이벤트를 계획했을 운영진은 패널티도 넣어놨는데, 바로 정상적인 이벤트였다면 왕관을 쓴 오크를 잘 얼러줘야 했던 것이다.


물론 운영진은 오류를 일으켜 자신이 직접 왕관을 쓰는 일은 예상도 하지 않았을 터였다. 덕분에 디폴트는 통일된 지휘권을 가질 수 있었다.


하나의 왕. 하나의 지휘권. 하나의 의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삼신기였다.


“골렘부터 공격하십쇼!”


오크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디폴트의 명령에 복종했다.


언월도처럼 생긴 글레이브가 일제히 골렘에게 쇄도했다.


“멍청이들! 골렘에게 그런 무기가 통할성싶으냐! 당장 저 풀떼기 피부들을 뭉개라, 골렘!”

드워프들이 비웃으며 명령했다.


골렘들이 우직한 걸음걸이와 함께, 몰려든 오크 친위 전사들에게 팔을 내지르려 했다.


“글레이브로 관절부 틈을 찌르십쇼! 골렘이 움직이지 못하게!”


골렘은 거대한 철갑기사 같은 존재였기에 단단함의 대명사였지만······. 으레 기사들의 전신 갑옷이 그렇듯 든든한 녀석들에게도 틈이 존재했다.


이미 디폴트는 튼튼하고도 큰 깡통 로봇 같은 존재의 취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바로 관절이었다.


“취익! 찔러. 취익!”


언월도 같은 생긴 글레이브가 일제히 골렘의 팔과 다리 관절부 틈을 파고들었다.


골렘은 창 든 원시인에게 사냥당하는 맘모스가 어떤 기분인지 제대로 체험했다.


끼기긱 끼기기기기


<적이 특수 상태 이상에 걸렸습니다! 특수 상태이상 –관절부 고장->

<적의 이동속도와 공격 속도가 크게 저하됐습니다!>

<적의 공격 명중률이 크게 저하됐습니다!>


그러자 덩치 큰 골렘 대부분 움직임이 봉쇄당했다. 그나마 움직이는 녀석도 움직임이 현저히 느려져 팔을 휘둘러 대봐야 오크를 맞추지도 못했다.


녀석들은 몸을 움직이려 들수록 괴기스러운 금속음과 함께 움직임이 더욱 둔해졌다.


운 나쁘게 크리스털이 글레이브에 관통당한 골렘은 아예 쓰러져 한 줌 빛가루가 되어 쓰러지기까지 했다.


전엔 드워프와 골렘들이 오크들을 사냥했다면. 이번엔 정반대였다.


그들이 파티처럼 한 몸 되어 골렘들을 사냥했다.


큰 골렘 상당수가 무용지물이 되자 기세가 순식간에 기울었다.


“제기랄! 골렘을 지켜!”


드워프 지휘관이 스스로도 어이가 없다는 듯 명령했다. 원래였다면 훌륭한 탱커 역할을 하던 골렘이 골칫덩이가 돼버렸다.


드워프들이 덩치 큰 골렘을 지키느라 더욱 불리해진 것이다.


거기다 3미터에서 7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의 녀석들이 잘 움직이지 못하니. 드워프들 끼리 단결을 가로막는 장애물로 변해버렸다.


덕분에 드워프들은 서로 고립되어 오크들을 상대해야 했다.


완벽한 난전이었다. 거기에 디폴트도 예상치 못한 이점까지 발휘되었다.


오크 친위 전사들은 난전의 대가였다.


“크악!”

“이, 이것들 왜 이렇게 쎄!”

“취익! 골렘 없으니 너희 별것 없다. 실망이다, 취익.”


환경이 바뀌니 무기력하게 사냥당하던 위치도 바뀌었다. 정예인 모루 부대의 드워프와 2미터 정도 되는 비교적 작은 골렘들이 활약하긴 했지만, 그들도 흩어져 있다보니 전처럼 대단한 실력을 뽐내지 못했다.


오크 친위 전사가 두셋만 붙어도 할만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기다 드워프에겐 아직 최악의 재앙이 남아있었다.

적들의 왕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디폴트는 사실 승리를 전혀 예상치 않았다. 그저 최선을 다해 그들과 함께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그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이 눈부시게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이길 수 있겠군요!’


*


“뒤쪽은 도끼를 던지며 엄호해주십쇼! 나머진 저와 같이 전사들을 돕는 겁니다!”

“알겠다, 왕의 명령 따른다! 취아아아 돌격!”


블랙 패밀리의 오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디폴트의 전투력 버프가 곁들여진 블랙 패밀리의 오크들은 무리 없이 전선을 밀고 나갔다.


“마, 막아! 크헉!”

“내, 내 머리······.”


그들의 투척 도끼는 그나마 저항하던 드워프의 머리와 가슴팍을 장작처럼 쪼개버렸다.


그들은 그 무거운 돌방패를 들고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전진했다.

오랜 기간 서로를 지키기 위해 뭉쳐 이동하는 습성이 빛을 발한 것이다.


거기에다 추가로 디폴트의 양옆엔 두 강자도 붙어있었다.


“바람이여, 상대를 타격하라, 윈드 블로우!”

“이얍! 페어리 가드!”


타모의 바람 마법은 블랙패밀리의 부족한 화력을 넘치도록 보조해줬고, 디폴트와 타모가 눈먼 공격에 맞아 전투 불능에 빠지지 않도록 페어리가 주위를 날아다니며 무적의 몸으로 공겨을 받아냈다.


그들과 맞붙은 드워프들은 물벼락 맞은 각설탕처럼 녹아 각자 문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반대로 주위에서 싸우던 오크 친위 전사들은 디폴트에게 합류해 더욱 수가 불어났다.


“쫓지 마십쇼! 우리 목적은 북문입니다!”

디폴트가 이끄는 오크들은 단기로 이 전투를 끝내야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만약 저 북문이 닫힌 채로 드워프들이 버티기에 들어가면 난이도가 까마득해진다. 그게 첫 번째 이유였다.


지금 그들은, 아군 때문에 닫지 못한 왕성과 연결된 북문을 뚫어야 했다.


“저기 왕이다! 용맹하다! 용맹한 왕이다! 힘이 솟는다! 취아아아!”


<오크들이 왕의 맹위에 힘이 솟습니다!>

<‘열렬한 추종’ 스킬이 일시적으로 강화되었습니다>

<스킬 범위가 늘어납니다>

<공격력 버프가 늘어났습니다>


디폴트가 용감히 전진하자, 오크들의 전투력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졌다.


반대로 드워프들은 기세에 눌려 무기를 버리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망쳐! 남문으로!”

“흐로프단 님 죄송합니다!”

“살려줘, 동문으로 튀어!”


그 사태에 대해 드워프 지휘관들이 고함을 질러댔다.


“흩어지지 마라, 이 머저리들아! 놈들은 우리보다 훨씬 적단 말이다!” “흐로프단 님께서 곧 조치하실 것이다! 북문만 사수하면 우리가 이긴다! 제발 버텨라!”


상황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위치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확실히 블랙패밀리와 친위 오크 전사들은 실질적으로 천도 안 되는 숫자였다.


비전투 계열을 빼고도 골렘을 합하면 2배에서 3배는 될법한 드워프들이 하등 밀릴 이유가 없었다.


디폴트가 지금 어떻게든 재빨리 전투를 끝내려는 두 번째 이유였다.


하지만 그게 지휘관에게나 통할법한 이야기지, 눈앞의 오크와 싸우는 드워프 병사에게 통할 상식은 아녔다.


지금 당장 눈앞의 오크가 자기 머리를 별 모양으로 예쁘게 갈라버리려는데······. 그런 합리적인 생각이 들겠는가?


당장이라도 도망치는 게 그들에겐 최고의 생존방법인 것이다.


도축처럼 일방적으로 죽이기만 했지, 자기 목숨 내놓고 싸워 본 적 없는 놈들의 한계이기도 했다.


자기는 죽이면서 자기 목숨을 걸기 싫은 내로남불의 사냥방식.


그게 현재 드워프들 최고의 약점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항상 목숨 내놓고 싸우는데 익숙한 오크와 디폴트는 익숙하게 또 목숨을 내놓으며 싸우고 있었다.


마침 5미터짜리 골렘 하나가 그들을 막아섰다. 골렘이 두 팔을 내지르자, 페어리가 놈에게 날아들었다.


그러자 디폴트를 내리찍으려던 한쪽 팔이 막혔고, 다른 한쪽도 어정쩡한 상태로 날아갔다.


슈카악!


디폴트는 고개를 숙여 어정쩡하게 날아온 주먹을 피하며, 왼쪽 다리 관절부를 갈라버렸다. 그러자 골렘의 몸체가 휘청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뒤를 따르던 오크들이 골렘의 몸에 올라탔다. 그들은 골렘의 각 관절부와 약점을 글레이브로 관통시켰다.


카가가가각! 끼기기기기. 쿵!


관통한 곳 중 하나에 크리스털이 있었는지, 골렘은 개미에게 둘러싸인 사마귀처럼 힘없이 쓰러졌다.


이런 식으로 북문 근처가 휩쓸려 나갔다. 가끔 용맹한 드워프 몇이 덤비긴 했지만, 그들은 디폴트가 나설 필요도 없었다. 오크들 선에서 금방 정리되었다.


“조금 더! 빨리!”


디폴트가 거칠게 호흡을 내쉬며 외쳤다. 제대로 말할 여유도 없었다.

빨리 문의 주도권을 빼앗아야 했다!


위에서 그가 가장 듣고 싶지 않던 외침이 흘러나왔다.


“북문을 닫아라!”


드워프들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어차피 남아있는 드워프들이야 동서남 문을 통해 도망치면 된다는 계산일 터.


디폴트의 오크 군단은 더욱 속력을 높여 돌파했다. 아슬아슬하지만, 이 정도 속도라면 문을 장악할 수 있었다.


꼭 그런 희망의 계산이 들 때쯤. 분위기 깨는 일이 벌어지기 마련.


갑자기 북문 주위에 있던 드워프들은 지휘관들의 명령을 듣자마자 기겁한 얼굴로 흩어졌다. 이런 클리셰를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디폴트가 생각했다. 아, 그래. 그 클리셰다.


분명 아군은 아군인데······.

딱, 적 못지않게 아군을 죽일 만큼 무시무시한 놈이 등장하는 클리셰였다.


“위에서 바람이 크게 일고 있어. 꽤 뚱뚱한 게 내려오나 봐. 물러나야 할걸? ”


바람의 흐름을 읽은 타모가 경고했다. 그는 급히 고개를 올려 위를 올려다봤다.


정답인지, 하늘에서 거대한 뭔가가 떨어지고 있었다.


“무, 물러서십쇼!”


디폴트가 급히 외쳤다. 다행히 오크 군단도 북문에 아직 도달하지 않아 그 거대한 존재에게 깔려 죽진 않았다.


그러나 점점 좁혀져만 가는 북문과 오크 군단 사이에 거대한 벽이 생겨났다.


그냥 벽도 아녔다. 녀석은 기둥만한 망치를 쥐고 위협적인 보석 눈으로 오크 군단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즈다르둠의 입구를 지키던 두 석상 중 하나였다.


흐로프단이 오만한 투로 명령했다.


“카이저! 놈들을 전부 가루로 만들어라! 놈들을 으깬 가루로 빵을 구워 먹고 말겠다!”


그러자 푸른 보석의 눈이 붉게 빛나기 시작했다. 석상이 경고했다.


“침입자들 너흰 경계선을 넘었다. 물러나는 걸로 끝날 죄가 아니다. 너희 전부 생명 활동을 정지시키겠다.”


그냥 죽여버리겠단 말을 뭐 그렇게 복잡하게 하는 건지. 놈은 자유의 여신상이 횃불 대신 망치를 들면 저러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대단한 위용을 자랑했다.


7미터짜리 골렘도 녀석에 비하면 7살로 보일 정도였다.


물론 오크들은 용감했다.


“취이익! 물러서지 않는다!”

“취아아아악! 우린 왕이 있다!”


하지만 용감하기만 한 놈만큼 무식한 건 없다고.

디폴트는 서둘러 오크들을 제지 시켰다.


“안 됩니다. 나가지 마십시오.”

“우리의 왕! 우린 두렵지 않다!”

“좀 두려워야 할 땐 두려워하십쇼, 좀.”

“아, 알았다! 왕이 원하면 무서워하겠다!”

정말이지 왕관 하나 썼다고 이리 광적인 충성을 보인다니······. 디폴트는 굳이 오크들과 언쟁이 벌일 시간이 이 상황을 타계할 방법을 더 찾고자 결심했다.


그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상황을 정리했다.


‘문은 아직 4분의 1정도만 닫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저걸 이길 수 있을까? 이긴다 쳐도 진즉에 문은 닫히고도 남을 터. 지원군을 소환해야 할까?’


그는 급히 고개를 내저었다.


‘안 돼. 분명 지원군 소환이 성공한다 쳐도 시간이 필요할 게 분명하다. 그럼 대체······ 방법이······.’


그는 급히 주위를 둘러봤다. 오크들, 페어리, 타모······. 그러고 보니 타모는 바람 마법사지. 그것도 분명 최고의 바람 마법사.


‘분명 바람 마법 중에······ 그래, 그거다! 그거라면!’


“타모!”

“오호? 이번엔 또 뭔 아이디어실까나?”


타모가 씨익 웃으며 호기심을 내비쳤다. 그녀는 도통 알 수가 없다.


오크와 드워프의 대전쟁에 이젠 거대한 석상이 그들의 목표를 가로막는데도 그녀는 시종일관 능글맞았다.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바람 마법사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당신은 어느 정돕니까?”

침착한 어투 섞인 도발적인 언사는 자연스레 그녀에게 도전 의식을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이야, 우리 개구쟁이 디폴트. 참 운이 좋네? 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바람 마법사가 옆에 있으니까 말야?”

“좋군요.”


그는 급히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러자 그녀가 살짝 입매를 비틀었다.


“나참, 가장 복잡한 마법으로 그런 단순한 짓을 벌이겠다니. 정말 멍청하고도 미친 생각이네······ 당장 하자!”

“좋습니다. 좋아하실 줄 알았습니다.”

“후후, 주문을 외우고 있을 테니. 넌 그동안 쟤 좀 어떻게 해봐. 그 마법만으로 놈을 밀어붙이는 건 불가능해.”

“확실히 좀 딱딱한 거 같으니. 손질 좀 해두지요.”


디폴트가 검으로 석상을 가리켰다. 그는 오크들만 들을 수 있도록 적절히 목소릴 낮춰 뭐라 말하고는 다시 목소리 볼륨을 높였다.


“친위 전사 오크들! 들으십쇼!”

“듣고 있다, 왕! 명령만 내려라, 취아악!”

“내가 신호를 주면 그때 일제히 명령대로 하십시오! 더 크다고 다를 것 없습니다!”


디폴트의 외침에 오크들이 글레이브를 들고 함성을 내질렀다.


“결국 거대 이족보행 병기는 다 관절염 환자들이니.”


디폴트가 중얼거리며 가장 먼저 나아갔다.


“자, 갑시다, 페어리 님!”

“맡겨줘! 이 무적의 페어리만 믿으라구!”


예전이었다면 그저 한낱 허세에 든 말로 보이겠지만.


지금 디폴트는 정말로 자신의 목숨의 한 축을 페어리에게 맡겼다.


그는 검을 들고 거대한 석상을 향해 돌진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수십년만의 뉴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일을 화수목금으로 변경합니다. 20.10.22 18 0 -
공지 제목을 바꿨습니다. 20.09.29 53 0 -
공지 연재를 늘리는 것에 대한 공지입니다. 20.09.20 77 0 -
94 10-5 에필로그(1기 종료) 21.02.05 27 0 15쪽
93 10-4 지고한 종자<이계의 주도권 싸움>(4) 21.02.04 16 0 14쪽
92 10-3 지고한 종자(3) 21.02.03 21 0 12쪽
91 10-2 지고한 종자(2) 21.02.02 20 0 12쪽
90 10-1 지고한 종자 21.01.29 21 0 14쪽
89 9-5 반역의 거신(5) 21.01.28 25 0 16쪽
88 9-4 반역의 거신(4) 21.01.27 31 0 12쪽
87 9-3 반역의 거신(3) 21.01.26 25 0 12쪽
86 9-2 반역의 거신(2) 21.01.22 28 0 13쪽
85 9-1 반역의 거신 21.01.21 27 0 12쪽
84 8-4 하즈다르둠 공성전(4) 21.01.20 22 0 12쪽
83 8-3 하즈다르둠 공성전(3) 21.01.19 22 0 12쪽
82 8-2 하즈다르둠 공성전(2) 21.01.15 25 0 13쪽
»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21.01.14 32 0 15쪽
80 7-10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10) 21.01.13 24 0 17쪽
79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21.01.12 45 0 14쪽
78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21.01.08 29 0 14쪽
77 7-7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7) 21.01.07 30 0 12쪽
76 7-6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6) 21.01.06 27 0 12쪽
75 7-5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5) 21.01.05 24 0 12쪽
74 7-4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4) 21.01.01 41 0 16쪽
73 7-3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3) 20.12.31 46 0 12쪽
72 7-2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2) 20.12.30 21 0 13쪽
71 7-1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 20.12.29 24 0 13쪽
70 6-12 속삭임의 던전(11) 20.12.25 25 0 12쪽
69 6-11 속삭임의 던전(10) 20.12.25 25 0 14쪽
68 6-10 속삭임의 던전(9) 20.12.24 26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