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SDJ뮤엘 님의 서재입니다.

수십년만의 뉴비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완결

SDJ뮤엘
작품등록일 :
2020.08.11 19:54
최근연재일 :
2021.02.05 18:08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4,529
추천수 :
58
글자수 :
557,125

작성
21.02.04 18:38
조회
16
추천
0
글자
14쪽

10-4 지고한 종자<이계의 주도권 싸움>(4)

DUMMY

그녀가 곡도를 휘두를 때마다 그는 하늘과 땅이 황금색으로 뒤덮이는 걸 볼 수 있었다.


‘풍년이군요. 망할.’


잘린 황금 이삭과 볏짚이 하늘을 날았고, 그럴수록 그녀의 공격은 더욱 대담해지고 거세졌다.


잘못하면 그의 목숨이 이삭과 함께 수확 당할 위기다.


그녀가 벼 사이로 몸을 숨기더니 이내, 널찍한 반경으로 곡도를 휘둘렀다.


하늘이 황금색 이삭으로 뒤덮였다. 그녀는 자신의 두 검은 휘둘러 공중에 뜬 벼를 사정없이 베었다.


순간, 디폴트의 눈이 흩날리는 볏짚과 이삭의 비로 가려졌다. 제아무리 그라도 눈을 따갑게 만드는 볏짚과 이삭에 시야와 자세를 유지할 수 없었다.


몇 초 정도 그의 방어 자세가 어그러졌다.


그녀는 때를 놓치지 않고 도약해 목이 있을 만한 높이를 향해 다시 곡도를 휘둘렀다.


그때 곡식을 훔쳐먹는 새처럼 무언가가 그녀에게 덤비듯 튀어나왔다!

페어리가 혀를 내밀며 그녀의 얼굴로 달려들었다.


“베-!”


페어리가 깜짝 등장에, 곡도가 살짝 더 위로 향했다. 더불어 위기를 느낀 그 역시 고개를 숙였다.


그녀의 공격 범위에 간신히 들어간 머리칼 조금만이 황금의 물결 속에 섞여 날아갔다.


덕분에 그는 간신히 이삭 머리와 함께 참수당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큰 기술을 쓴 덕에 그녀의 공격이 잠깐 지체되자, 그녀는 욕심 없이 벼 사이로 몸을 숨겼다.


그 역시 뒤로 물러서면서 자신의 목을 매만졌다.


베인 곳이 없었다. 휴, 듀라한 될뻔했네.


페어리가 이삭 속에 숨어 그에게 날아왔다.


“괜찮아? 목은?”

“아직 붙어있습니다.”

“진짜 너무하네. 이제 어떡해?”


페어리의 질문에 디폴트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페어리는 그를 믿었다. 언제나 상식 밖과 상식 안 사이를 나다니며,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끝내 이기니까.


하지만 이번 대답은······.


“전장을 바꿔볼까요?”


상식을 한참 뛰어넘었다. 뭔가 선을 아주 넘어버린 기분일까?


“그게 무슨 말이야?”

“생각해 보십쇼. 저분이 이런 들판을 만들 수 있다면. 저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뭔데?”

“분명 저는 집중하느라 움직이기 힘들어질 겁니다. 절······ 지켜줄 수 있습니까?”

“그걸 말이라고? 약속했잖아. 나만 맡겨. 난 작지만 널 지켜줄 만큼 강해.” “당신을 믿습니다. 페어리 님.”

“그럼, 그럼! 나만 믿어. 무능한 모습을 보인 건 거기서면 충분해.”

“아직도 마음에 담아두신 겁니까?”

“담아둔 거 아니거든! 각오한 거거든!”

“그렇군요.”

간만에 그가 썩소를 지어보였다.


“음! 확실히 늘었네.”

“그렇습니까?”

“좋아. 으랏차차!”


대체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온 건지, 페어리는 석궁을 두 손 가득 들었다. 심지어 뒤에 그가 준 볼트가 든 주머니까지 무리 없이 들어 보였다.


저런 모습을 보니 작아진 볼라스 같았다. 페어리는 자기에게 장창만한 볼트를 한 손으로 쥐더니 석궁 위에 올려두고 시위를 당겼다.


“자, 간다.”

“갖다오십쇼.”

“얏호.”


페어리가 하늘로 솟아올랐다. 자기 몸만한 석궁을 들고도 저렇게 빨리 움직였다.


분명 타모와의 여행 중에 단련을 한 게 분명했다. 페어리는 그저 말만 번지르르 한 요정이 아닌 것이다. 그가 정말로 믿을만한 전우였다.


“자, 그럼 저도 가겠습니다.”


그는 집중했다. 그러자 검은 사각형과 함께, 그의 머릿속이 온갖 정보로 가득찼다.


이 이계란 장소는 아까처럼 그의 명령을 따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검은 사각형 중 몇 개가 그의 눈앞으로 나타나 정보창이 되었다.


<원하는%!#@#장소#%!#선택%!#$>

<%!$@함정$!#%!#선택!#$가능!$>

<%!#$#@모드$!#@발동$!$유저%#@%@!창작공간#$!>


‘유저 창작 공간? 설마······그 미궁과 비슷한 건가?’


분명 그 미궁도 건축가 유저들의 의지로 만들어진 공간이었다. 그리고 여기랑 비슷하게 생겼었다! 그랬다! 이 이계라는 곳은 바로 유저들의 창작용 맵인 것이다!


“저도 예술이란 걸 해보는군요.”

그는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자 황금색의 끝없던 이삭 들판에 검은 사각형으로 이뤄진 기둥들이 솟아올랐다.


쿠구구구구구구


그 기둥을 올려다본 샬란이 속으로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게······ 그의 진정한 힘. 현자의 말대로야. 그는 이 세상을 바꿀 수 있어. 실패한 우리랑 다르게 그는 분명 성공할 수 있어.’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부족해.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아. 과연 그가 모든 걸 이겨낼 수 있을지.’


솟아오른 기둥이 영롱한 빛의 얼음기둥이 되었다. 곧 이계 전체에 빙하기가 찾아왔다.


그녀가 만들어낸 이삭 들판이 죽음으로 물들었다. 곧 서로의 시야를 가리던 이삭들이 전부 죽어 누워버렸다.


동시에 그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는 눈을 감은 채로 검은 사각형에 둘러싸인 채로 집중하고 있었다.


“적은 기다려주지 않아. 13번 무장. 마살의 궁.”


그러자 그녀 앞에 하프 모양의 그녀 키만한 보라색 활과 불길한 검은 화살 하나가 생겨났다.


그녀는 시위를 당겼다. 그러자 검은 화살이 알아서 시위에 올라왔다.


피융! 끼야아아아아악!


검은 화살이 밴시의 비명을 질러대며 그에게 날아갔다. 하지만 그에겐 굳건한 방패가 있었다. 그누구도 뚫을 수 없을 듯한, 무적의 방패이자 전우가.


“페어리 가드!”


파칵!


페어리가 디폴트의 석궁을 든 채로 그대로 화살을 맞아주었다. 그러자 검은 화살이 페어리를 버텨내지 못하고 부서졌다.


화살에 깃든 밴시는 그저 허망한 울음과 함께 사라졌다.


“어디 뚫어봐! 난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친구를 지켜낼 거야!”


대체 저 작은 몸에 화통이라도 있는지. 그 호통이 그녀의 귀까지 얼얼하게 들려왔다. 그녀는 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런 거였어. 그래서 페어리가 있는 건가.”

“무슨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앉았어! 덤벼!”

“그래. 덤빌게. 어디 막아봐.”

“아니, 좀 천천히! 이얍!”


피슝!

페어리가 석궁을 발사했다. 물론 그녀에겐 어림 반푼어치 없는 공격이었다.


깡!


화살을 튕겨내고는 그녀가 페어리를 지나치려 했다.


그러자 검은 사각형들이 땅을 뚫고 솟아올랐다. 폴리곤 덩어리들이 연기로 변하더니 그녀를 구워버릴 기세로 불타올랐다. 그녀는 용암 밭이 돼버린 곳에 남은 땅을 밟으며 이동했다.


“이얍!”


페어리가 석궁을 검처럼 휘둘렀다.

캉!


애처롭기 짝이 없는 공격이었다. 하지만 서로 부딪힌 거야말로 페어리가 원한 바였다. 겨루기 시스템은 그런 그들에게도 찾아왔다.


그들에게 알림창은 없지만, 겨루기 시스템은 그녀의 전진을 막았다.


그녀는 거듭 겨루기를 풀어나가며 앞으로 나아갔지만, 페어리는 그럴 때마다 석궁을 갈고리처럼 그녀의 검에 걸어 겨루기로 발목을 잡았다.


발 밑에선 디폴트가 소환한 용암이 들끓었다. 제아무리 그녀라 해도 용암의 열에 체력이 무사하진 않았다.


처음으로 그녀가 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안한데. 난 안 뜨겁지롱~. 약오르지, 메롱.”


친구라고 놀리는 건 똑같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여전히 평정심을 지키고 있었다. 다만, 그녀는 전략을 바꿨다.


“여긴 원래 내 세상이야.”


그러면서 그녀가 똑같이 정신을 집중했다.


그러자 얼음기둥이 하얀 폴리곤 덩어리에 둘러싸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하늘에 비가 내리더니 이내 녹은 기둥이 만들어낸 해일이 그들 전체를 덮었다.


용암이 순식간에 굳었고, 해일이 디폴트를 덮치려 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부동자세를 지켰다. 해일이 그를 덮치기 전에 거대한 나무들이 자라나 해일을 막아섰다.


나무와 물이 서로 부딪혔다. 동시에 지반이 오르기 시작했다. 곧 나무와 물이 섞인 거대한 재앙이 그녀가 있는 쪽으로 넘쳐흘렀다.


그러자 그녀가 다시 집중했다. 허나 그녀는 그와 달리 없는 게 있었다.


“메롱~ 메롱!”


바로 방해 공작이었다. 페어리가 석궁으로 그녀를 쐈다.


볼트가 그녀의 어깨죽지에 맞았다. 그녀의 집중력이 흐트러졌고, 지반을 다시 내리기 전에 산사태에 휩쓸려 버렸다.


콰가가가가가 쿠그그그그그


거대한 산사태가 한쪽을 휩쓸었다. 페어리는 하늘로 날아올라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어떠냐! 하핫! 어······?”


페어리가 승리의 포즈를 취하려고 하자, 다시 지반이 내려앉았다. 다시 평평한 평지와 함께 흐르던 산사태가 공평히 전체를 뒤덮었다.


곧 양측에서 하얀 폴리곤 덩어리와 검은 폴리곤 덩어리가 세계를 양분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페어리가 있었다. 나무와 굳어버린 용암, 여전히 흐르는 물이 점차 두 폴리곤 덩어리에 휩싸였다.


그리고 페어리가 경계선이 되어 둘이 만들어낸 세계를 내려다봤다.


“······우리 숲? 정말 해냈네.”


가운데엔 물들이 고여 호수를 이루었고, 쓰러져 이리저리 날리던 나무와 흙, 식은 용암으로 이뤄진 돌들이 서로 모양새를 갖춰갔다.


페어리의 기억 속의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호수 양측에 디폴트와 샬란이 모습을 드러냈다.


“숲이란 건 만들기 꽤 힘들군요.”

“이게 목적이었어?”

“호수의 검술이니 호수가 딱이라 생각했습니다. 별다른 건 없습니다.” “단순하네.”

“여기서 결착을 집시다. 계속 이러면 재미없잖습니까?”

“좋아. 여기로 와.”


샬란이 호수 위를 걸었다. 호수의 검술이 만든 패시브 효과였다.


“재밌는 효과군요.”

둘은 호수 위에서 다시 검을 맞댔다. 서로가 궤적을 만들어냈다.


그녀의 곡검과 단검이, 그의 레이피어와 장검이 서로 춤을 췄다. 계속 추고, 계속 췄다.


그리고 결착이 났다.

무승부 아닌 무승부였다.


레이피어가 그녀의 목젖에, 곡검이 그의 목울대에 닿고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결국 스탯이랑 데미지가 강한 쪽과 치명타 운이 따르는 쪽이 이길 터였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제가 진 겁니까?”

“아니, 무승부야. 내 뒤를 봐.”

디폴트가 그녀의 뒤를 보았다. 페어리가 그녀의 머리에 석궁을 대고 있었다.


“친구 빨도 실력인 법! 요 녀석이 아싸인 게 잘못이니까.”

“좀 재수 없는 말이지만 사실은 사실이군요.”

“하지만 난 너를 한 번에 죽일 자신은 있어. 다만 너희 둘이 공격한다면 나도 죽을지 몰라. 그러니 결국 무승부야.”

“그렇군요.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떻긴 협상이지.”

“협상입니까?”

“너도 그렇지만 나도 죽으면 아쉬운 게 많아.” “그거 좋군요. 뭘 제안하실 겁니까?”

“하즈다르둠과 반역자 드워프들의 목숨을 오크에게 넘기겠어.”

“파격적이군요. 근데 그게 당신에게 가능한 겁니까?”

“가능해. 그 정도 권한도 없이 왕국 최고의 무력자에 오른 게 아니야. 애초에 여긴 반란구역이 되면 모든 게 날아가. 그럴 바엔 조금의 이득이라도 챙기는 게 왕국에게 이득이야. 분명 오크들에게 하즈다르둠을 넘기면 오크와 거래라도 할 수 있으니까.”


그녀의 말은 담담했다. 거기엔 묵직한 진솔함이 있었다.


그럴듯한 이해타산도 말이다.


“할 거야?”

“그러지요.” “네게 권한 있어?”

그녀가 되물었다. 디폴트도 담담히 말했다.


“전 오크 분들의 왕입니다. 임시지만요.”

“좋아, 성립.”

동시에 서로가 검을 거두었다. 그녀가 디폴트에게 양피지를 던졌다.


“그럼 난 떠나겠어.”


그녀는 하얀 폴리곤으로 된 문을 만들었다.


“잠깐, 이거 다 어떻게 수습해!”

“이거 어떻게 되돌립니까? 왜 대답을 안 하십니까.”


둘의 질문에 그녀는 쿨하게 대꾸했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으니까. 아, 한 가지 말해줄게. 브니엘의 사냥개들을 주의해.”

“예? 그게 누굽······.”


그 정도는 알아서 하라는 듯 그녀는 그대로 몸을 돌려 문 속으로 사라졌다.


그녀가 사라지자마자, 폴리곤으로 이뤄진 세상이 사라졌다.


세상이 되돌아왔다. 둘이 눈 한 번 깜빡이자, 이계는 사라지고 없었다. 오로지 잿빛투성이 산맥뿐이었다.


주위엔 사라져버린 거신과 기절한 롤프와 그의 드워프 군단이 널브러져 있었다.


“모두 무사하십니까?”

디폴트가 급히 일행이나 오크 할 것 없이 물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경외에 찬 표정으로 둘을 바라봤다. 왕야가 깃발을 가져왔다.


“자, 그대여, 이벤트를 끝내자.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는지 정확히 설명해주길 바란다. 무슨 짓을 벌였는지 정말 기대하고 있다.”


그 덤덤하던 왕야도 흥분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아리엔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고, 오크들은 너무 경외에 찬 나머지 제대로 말도 못하고 있었다.


디폴트는 깃발을 잡고 들어 올렸다.


드워프스럽던 깃발이 오크들에게 어울릴법한 휘장으로 변했다.


<하즈다르둠을 점령했습니다!>

<이벤트 조건을 전부 완료했습니다!>

<하즈다르둠이 오크의 지배 하에 들어왔습니다!>

<드워프들은 모두 항복할 것입니다. 그들의 운명을 정하실 수 있습니다>


“길고 길었습니다.”


디폴트가 말했다. 그런 그에게 돈 오르취가 다가오더니 한쪽 무릎을 꿇고 엄숙히 말했다.


“돈 디폴트. 취익.”

충성 맹세였다. 그러자 가이취와 다른 블랙 패밀리도 똑같이 행동했다. 오크 근위대들도 질세라 서둘러 충성을 맹세했다.


“돈 디폴트. 취익.” “돈 디폴트 왕, 취이익.” “돈 디폴트 왕, 취익.”


디폴트는 멋쩍은 듯 그들을 보았다. 그들 모두가, 심지어 항복한 드워프들도 똑같이 행동했다. 그들 모두가 디폴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하즈다르둠과 잿빛산맥의 새 지배자가 생겨난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돈 디폴트!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수십년만의 뉴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일을 화수목금으로 변경합니다. 20.10.22 19 0 -
공지 제목을 바꿨습니다. 20.09.29 53 0 -
공지 연재를 늘리는 것에 대한 공지입니다. 20.09.20 77 0 -
94 10-5 에필로그(1기 종료) 21.02.05 28 0 15쪽
» 10-4 지고한 종자<이계의 주도권 싸움>(4) 21.02.04 17 0 14쪽
92 10-3 지고한 종자(3) 21.02.03 21 0 12쪽
91 10-2 지고한 종자(2) 21.02.02 20 0 12쪽
90 10-1 지고한 종자 21.01.29 22 0 14쪽
89 9-5 반역의 거신(5) 21.01.28 25 0 16쪽
88 9-4 반역의 거신(4) 21.01.27 32 0 12쪽
87 9-3 반역의 거신(3) 21.01.26 25 0 12쪽
86 9-2 반역의 거신(2) 21.01.22 28 0 13쪽
85 9-1 반역의 거신 21.01.21 27 0 12쪽
84 8-4 하즈다르둠 공성전(4) 21.01.20 22 0 12쪽
83 8-3 하즈다르둠 공성전(3) 21.01.19 23 0 12쪽
82 8-2 하즈다르둠 공성전(2) 21.01.15 25 0 13쪽
81 8-1 하즈다르둠 공성전 21.01.14 32 0 15쪽
80 7-10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10) 21.01.13 24 0 17쪽
79 7-9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9) 21.01.12 45 0 14쪽
78 7-8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8) 21.01.08 29 0 14쪽
77 7-7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7) 21.01.07 30 0 12쪽
76 7-6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6) 21.01.06 27 0 12쪽
75 7-5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5) 21.01.05 25 0 12쪽
74 7-4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4) 21.01.01 42 0 16쪽
73 7-3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3) 20.12.31 46 0 12쪽
72 7-2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2) 20.12.30 21 0 13쪽
71 7-1 검은 가족과 드워프들 20.12.29 24 0 13쪽
70 6-12 속삭임의 던전(11) 20.12.25 25 0 12쪽
69 6-11 속삭임의 던전(10) 20.12.25 25 0 14쪽
68 6-10 속삭임의 던전(9) 20.12.24 26 0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