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김윤겸

진천(鎭天) : 악귀의 탄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드라마

재필장수
그림/삽화
윤겸
작품등록일 :
2022.05.11 14:46
최근연재일 :
2023.10.23 21:45
연재수 :
246 회
조회수 :
86,728
추천수 :
1,202
글자수 :
1,449,626

작성
22.06.16 17:02
조회
254
추천
5
글자
14쪽

진천 - 113화

DUMMY

[아버지. 인질들 받으러 왔소.]


툭,툭.


북극으로 몸을 옮긴 진천의 전음에 호문은 모습도 드러내지 않은채로 진천의 앞에 두 사람의 몸뚱어리를 짐짝처럼 던져 줬을 뿐,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아니 이게 뭔... 이거 살아있는거 맞아? 이봐, 정신 좀 차려보지?"


진천의 부름에도 전신의 피부가 시커멓게 죽은데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채 의식을 잃은 송장 둘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미친 노인네들 사람을 이렇게까지... 이봐!! 내 말 들려? 죽은거 아니지??"


'처... 천마신교...'


죽음과 다름없던 암흑에 잠겨있던 독고단은 '천마신교'라는 말을 듣고 미약하게나마 돌아온 정신으로 겨우 눈꺼풀을 움직였고, 아주 잠깐 열린 눈동자의 희미한 빛이 그래도 그가 시체가 아님을 증명해주었다.


"젠장! 벼락 맞아 뒤질 인간들!"


입술을 일그린 진천이 곧장 두 사람의 가슴팍에 손바닥을 하나씩 붙이고 진기를 불어넣자, 두사람의 피부색이 밝아지고 생기있는 살과 두터운 근육이 차오르며 맑아진 눈빛이 조금씩 주변의 상황을 파악하는 듯 했다.


"...헉!"


잠시 후, 완전히 회복된 몸으로 서로의 성한 모습을 확인한 둘은 환희에 차는 듯 했지만, 금새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이 되어 진천을 바라봤다.


"아아, 난 적이 아니니 걱정 마시오. 헌데 독고단 장로가 누... 아, 아니지. 어느 분 이십니까?"


둘은 모두 20대 청년의 모습이었기에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던 진천의 물음에 한명의 청년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대체 누구십니까. 게다가 방금 보여준 그 능력은 북인의..."


눈매가 상당히 짙은 청년의 적대심과 두려움 가득한 물음에 진천이 알겠다는 듯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네. 저는 북인이지만 동시에 천마신교 구학영 전대 교주에게 교주의 위를 이어 받은 백진천이라고 합니다. 두 분 장로님을 구출하여 교로 모시기 위해 왔습니다."


"...!! 무, 무슨! 북인이 본교의 교주라니!!"


"...말하자면 깁니다. 자, 구학영 전 교주와 범요 부교주가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 또한 두분을 본교의 태상장로로 높혀 모실 것이니 안심하시고 먼저 교로 가시지요."


부드러운 진천의 말에도 북인의 존재를 세상의 무엇보다 두려워하는 그들은 진천을 향한 경계심을 풀지 않았고, 그간 지나온 긴 세월을 일일히 설명할 자신이 없었던 진천은 일단 구학영과 범요에게 일을 떠넘기기로 하고 두 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팍!


"...으억!!"


"스승님!! 괜찮으십니까!!"


'아하. 저쪽이 독고단이군.'


구학영과 범요등이 수련을 하던 십만대산 만한봉의 깊은 자락으로 이동한 진천은 순식간에 바뀐 풍경에 놀라 엉덩방아를 찧은 독고단과 그를 황급히 부축하는 짙은 눈매의 풍전을 대충 구별 하고는 헛기침을 하며 주변을 둘러봤다.


"크흠! 형님!! 범요!!"


후웅...


아주 잠깐이 지나자 아주 희미하게 울리던 바람소리 같은 것이 점점 커지며 곧 산맥 전체를 뒤흔드는 파공성으로 번져 공기마저 떨리기 시작했다.


쿠와아아아아아아!!!


"스승님!!!"


"스승님!!!사형!!"


"하! 학영아! 범요!!"


무려 120년만의 재회.


독고단을 본 구학영은 복받쳐 오르는 눈물을 공력으로 억누르며 조심스러운 걸음을 내딛다가, 이내 독고단을 덥썩 끌어안았다.


'... 꿈이 아니다.'


품안 가득 생생하게 느껴지는 두터운 몸통이 구학영의 마음을 한층 더 울컥하게 만들었고 범요는 이미 눈물을 뚝뚝 흘리며 풍전을 끌어안은 채 왼손으로 독고단의 어깨춤을 부여잡고 있었다.


어느새 범요는 마교의 부교주가 아닌, 마교로 잡혀온지 얼마 안되었던 빡빡머리 고아로 돌아가 체면 따위는 잊은 채 소리내어 펑펑 울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서로의 실체를 확인하려는 듯 어루만지던 사내 넷이 슬슬 마음을 추스린 듯 하자 진천이 뿌듯한 얼굴로 구학영을 향해 말했다.


"형님. 생각보다 늦어져서 미안하오."


"...고맙다. 내 너에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교주님. 감사합니다. 저는 진짜 교주님께 평생 충성할 것 입니다."


그 말에 구학영이 슬쩍 범요를 쳐다보자 범요가 구학영을 노려보며 말했다.


"뭐요?"


"넌 나한테 충성해야지."


"아, 그거야 사형이 교주일 때 얘기지? 교주님한테 충성 안하고 사형한테 충성을 왜하나?"


구학영과 범요가 만면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농을 주고 받자 진천도 활짝 웃으며 끼어들었다.


"흐흐! 부교주. 난 필요없으니 형님에게나 잘해라. 좋아, 오늘은 큰 경사이니 천마신교 전체의 축제를 열겠습니다. 이야기 나누시다가 해가 지면 대전으로 오십시오."


"고맙다."


"감사합니다 교주님."


흐뭇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 진천이 독고단과 풍전을 바라보며 고개를 숙였다.


"두 분에 대해 많이 들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본교의 영웅들이시니 앞으로 천마신교의 모든 마인이 태상장로로써 극진히 모실 것 입니다. 허면 오늘 연회 때 다시 뵙겠습니다."


"..."


하지만 그 공손하고 부드러운 진천의 언사에도 독고단과 풍전의 몸이 굳으며 얼굴에 두려움이 내비치자 진천은 입맛을 다시며 구학영을 바라봤다.


"형님. 두분께서 제 출신을 아셔서 그런지 좀... 형님이 말씀 좀 잘 해주십시오."


"...알았다. 미안하구나."


"아닙니다. 제가 있으면 불편하실테니 저녁에 뵙겠습니다. 오시는 길에 진호도 데리고 와 주십시오."


"그래. 고맙다."


"네, 그럼."








***









"천마신교의 지존을 뵈옵니다."


"그래. 오늘 독고단과 풍전 장로를 북극에서 데려왔다. 성대한 연회를 준비하고 둘의 거처를 준비하라."


"존명."


"그래, 가봐라."


말을 마치고 몸을 일으키던 진천이 왠지 부복한채로 움직일 생각을 안하는 사마의를 보고 물었다.


"더 할말이 있느냐?"


"송구합니다 교주님. 속하 알고 싶은 것이 있어... 감히 여쭤도 되겠는지요."


"헛. 뭐 당연한걸 물어? 말해라."


"저... 두 사람을 데려 오신 것은 혹 일전 말씀하셨던 그 조건으로 하신 일이신지..."


사마의의 질문에 진천은 자신도 모르게 눈밑을 찡그리며 퉁명스럽게 답했다.


"맞다."


"..."


"단, 양민이 아니라 잔악하고 더러운 짓을 하는 동영의 군병이었다. 네가 무엇을 걱정하는지는 알겠으나 본좌가 알아서 한 일이니 염려하지 마라."


처음과 달리 조금 부드러워진 진천의 말투에 사마의가 살짝 들고있던 고개를 다시 바닥으로 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교주님. 그저 상황을 파악하고자 여쭸을 뿐이니 혹 속하가 무례했다면 벌하여 주시옵소서."


"..."


진천은 잠시 그런 그를 게슴츠레 좁힌 눈으로 바라 보다가 몸을 일으켜 계단을 내려섰다.


"사마의, 본좌가 먼저 일러 줬어야 했는데 동족놈의 횡포에 휘둘리다 보니 본좌도 정신이 없었다. 미안하구나. 자, 어서 일어나라."


진천의 목소리가 한결 더 부드러워지며 사마의의 앞까지 내려와 그를 부축하자, 사마의가 기겁을 하며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 다시 허리를 깊게 숙였다.


"교주님.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 속하가 교주님의 말씀을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물었으니 그것이 죄입니다. 이러지 마십시오."


"허허 놈. 그래 그래, 됐다. 됐으니 어서가서 연회 준비나 하거라. 장적소 스승님과 염귀는 물론 황재성과 구지근까지 교에 있는 서열 100위 내의 고수들은 모두 참석하라 이르고."


"네, 교주님. 허면 준비를 마치는데로 모시겠습니다."


"그래."


조심스럽게 몸을 날려 대전 밖으로 나가는 사마의를 보던 진천은 다시 태의에 몸을 눞히다 싶이 묻고는 피곤한 듯 미간을 찌푸리며 오른손을 들어 얼굴을 쓸어내렸다.








***









그 시간, 만한봉에서 오랜 해후를 풀던 구학영이 갑자기 독고단의 몸을 구석구석 바라봤다.


거의 반나체였기에 훤히 드러난 복부와 가슴팍은 건장하다 못해 윤기까지 흐르는 근육이 두텁게 감싸고 있었고, 피부 또한 여느 귀공자 못지 않게 반지르르 한 것이 도저히 백여년간 뇌옥에 갇혀있던 사람이라고는 보기 어려웠다.


"두 분 신수가 훤하십니다. 역시 신마를 이루셨지요?"


"그래, 교를 떠나고 20년쯤 지나 그들의 도움으로 이루었다."


"축하드립니다."


범요가 뻘개진 눈으로 코를 훌쩍거리며 감격스럽다는 듯 웃어 보였다.


"크흐! 천마신교에 신마가 벌써 몇명이오? 형님에 스승님, 사형, 염귀, 소교주에 교주님까지... 북적 놈들만 해결되면 드디어 전 중원에 마도천하를 이루겠구만! 크크크크!"


"뭐? 염귀? 그가 살아있었나?"


풍전의 물음에 범요가 신나서 말을 이었다.


"아, 살아있다 뿐이겠소? 보통놈이 아니더이다. 글쎄 교로 돌아와서 위장신분으로 수십년을 지내다 신마 까지 이루고도 쥐죽은 듯이 외성에서 숨어 살더라니까? 우리도 최근에야 알았지. 아, 그리고..."


순간, 급격하게 낮빛이 어두워진 풍전이 낮은 목소리로 범요의 말을 끊으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범요. 학영."


"??"


"우리를 데려온 교주 말이다."


"...."


풍전과 독고단의 얼굴에 그늘이 지자 구학영도 무슨 얘길 꺼낼지 알겠다는 듯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주억거렸다.


"그자가 진짜 북인이냐?"


"...맞소. 허나 스승님과 사형을 가뒀던 동(東)족 놈과는 다른 북(北)인이오. 그들은 우리와 적대 관계가 아니니 걱정마오."


구학영의 말에 독고단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침음성을 흘렸다.


"으으음... 아니, 아니다 학영아. 그자들은 그런식의 관계로써 볼 수 있는게 아니야."


"스승님."


"난 교를 떠난 후 그들의 밑에서 70년을 일했다. 그들은 외형만 인간과 같을 뿐 본질은 천지자연 그 자체와 같은 존재. 날이 화창하다고 하늘이 인간과 우호적인 관계가 아니고, 천둥번개를 몰아 친다고 해서 인간과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지 않느냐."


"스승님, 진천이 가진 힘은 잘 알고 있으나 그 속은 평범한 인간입니다. 또한 천무지체인 그의 아들은 6세 부터 본교에서 수련했고, 무림을 정리하고 나면 진천의 뒤를 이어 교주위에 앉을 아이. 그들은 한치의 의심도 없는 완벽한 천마신교의 마인입니다."


"학영아. 그자의 아들이 평범한 인간인 것은 그자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지금까지 그가 어떤 모습이었든 간에 당장 내일 어떤 변덕을 부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 변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르고."


"..."


잠시 흐른 정적이 흘르자 범요가 목소리를 냈다.


"스승님, 사형. 며칠전 우리 군사가 그러더이다. 동족 수장이 두분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무인이 아닌 동(東)족 20만명을 살하라고 했다더군요. 교주님께서 실제로 그 조건을 맞춘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으나, 자기와는 별 상관도 없는 두 분을 구하려고 그만한 일을 했다는 것 아니겠소? 그저 구학영 사형과 나를 위해서 말입니다."


"..."


"아, 물론 그 북극에 사는 자들의 무서움이야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허나 그들과 같은 종족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고 경계시 한다면 그것도 못할일 아닙니까?"


"양민 20만..."


"범요야. 만약 그가 정말 우리 둘을 구하기 위해 20만의 생을 멸했다 하면 그것만으로도 무서운 일이다."


풍전의 말에 범요가 얼굴을 일그리며 투덜대듯 말했다.


"헛! 그게 무슨 말이오? 나만해도 스승님과 사형을 구할 수만 있었다면 20만이 아니라 200만이라도 멸했을 거요. 안그렇소 사형? 천마신교의 마인이 그런것에 마음을 쓴다면 그것이 더 놀랄 일이구만!"


범요는 구학영이 자신의 말에 동조해 줄 것이라 생각했지만, 구학영은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상당히 심각한 얼굴로 흙바닥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나도 마음은 그렇다만 20만의 양민이라... 범요. 우리가 아무리 마인이라도 마기에 완전히 잠식되어 미치지 않는 이상 맨정신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너는 진짜 무인도 아닌 무고한 양민의 목숨을 20만이나 거둘 수 있느냐?"


"..."


다시 무거운 정적이 흘르자 이내 구학영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흙이 묻은 바지춤을 무심하게 털어냈다.


"허나 아직 진천이 그 조건으로 두분을 구했는지도 모르고, 설령 그렇다 해도 우리가 그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서는 안됩니다. 스승님, 사형. 두 분의 심정은 이해하나 조금 더 두고 보시지요. 아직까지 그는 두분이 말씀하신 그런 돌발적인 행동을 한적도 없을 뿐더러 본교는 물론 저희에게도 정성을 다하는 친우이자 전우입니다."


"으음..."


"학영아. 그래도 그건... 하아..."


구학영의 장담에도 둘의 얼굴엔 여전히 수심과 공포가 사라질 기미가 안보였고, 구학영이 그런 둘에게 싱긋 웃어보이며 손을 내밀었다.


"일단은 한잔 거하게 하시고 푹 쉬시지요. 그간 심신이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이 얘기는 내일 다시 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알았다."


"범요. 너는 가서 진호와 적소 일행을 모두 불러와라. 나는 두분을 모시고 의복 부터 맞추러 가야겠다."


"알겠소. 스승님, 풍전 사형. 그럼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파바바바바박


범요가 경쾌한 몸짓으로 숲을 가르자, 남은 셋도 반대 방향으로 경공을 펼치며 다시 한번 십만대산을 뒤흔드는 파공음이 울려퍼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진천(鎭天) : 악귀의 탄생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6 진천 - 125화 22.06.16 246 4 10쪽
125 진천 - 124화 22.06.16 238 4 11쪽
124 진천 - 123화 22.06.16 241 4 9쪽
123 진천 - 122화 22.06.16 234 4 12쪽
122 진천 - 121화 22.06.16 236 4 14쪽
121 진천 - 120화 22.06.16 254 4 11쪽
120 진천 - 119화 22.06.16 248 5 9쪽
119 진천 - 118화 22.06.16 246 4 12쪽
118 진천 - 117화 22.06.16 253 4 14쪽
117 진천 - 116화 22.06.16 257 3 12쪽
116 진천 - 115화 22.06.16 238 4 9쪽
115 진천 - 114화 22.06.16 259 6 11쪽
» 진천 - 113화 22.06.16 255 5 14쪽
113 진천 - 112화 22.06.16 252 4 17쪽
112 진천 - 111화 22.06.16 265 4 12쪽
111 진천 - 110화 22.06.16 266 5 11쪽
110 진천 - 109화 22.06.16 273 4 12쪽
109 진천 - 108화 22.06.16 262 4 10쪽
108 진천 - 107화 22.06.16 258 4 13쪽
107 진천 - 106화 22.06.16 276 5 11쪽
106 진천 - 105화 22.06.16 293 3 17쪽
105 진천 - 104화 22.06.16 283 3 15쪽
104 진천 - 103화 22.06.16 278 4 16쪽
103 진천 - 102화 22.06.15 274 4 16쪽
102 진천 - 101화 22.06.15 283 3 18쪽
101 진천 - 100화 22.06.15 275 4 11쪽
100 진천 - 99화 22.06.15 268 4 13쪽
99 진천 - 98화 22.06.15 265 3 14쪽
98 진천 - 97화 22.06.15 265 5 15쪽
97 진천 - 96화 22.06.15 270 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