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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효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천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영효
작품등록일 :
2018.02.23 11:28
최근연재일 :
2018.03.25 17:13
연재수 :
7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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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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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글자수 :
4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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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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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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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혈왕 - 18

DUMMY

천마는 그런 천위익과 천왕들을 뒤로 한 채 밖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적이 천산을 향해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안전하다 생각되는 곳은

단 한 곳


‘천마동’

그곳에 천위익의 몸을 숨긴 뒤 천마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을 이끌고 ‘천마동’을 나와 자신의 아들인 ‘혁경휘’와 환영비마, 혈마지후를 만나기 위해 ‘천마전’으로 향했다.


“현제 적들의 위치는 파악 되었느냐?”

천마가 환영비마를 향해 시선을 던졌다.


“감숙성에서 아직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보고를 조금 전에 받았습니다. 움직이기 시작하면 알려올 것입니다.”


“감숙성이라...”


천위익이 깨어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서 적까지 마주하게 된다면 천위익의 목숨은 죽은 것과 다름이 없음을 알기에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현제 본단으로 정파의 인물들이 대거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천마의 안색을 살피며 말을 꺼낸 혁경휘


“누가 말이냐?”


“아마도 무림맹과 혈왕이라 칭하는 자들과 원한이 맺힌 곳이 많은 줄로 압니다.”


“흠... 정파의 인물들이 천산을 향해 온다...”


혈왕이라 칭하는 자와 무림맹 맹주가 연결되어 있었던 만큼 누가 적이고 누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파의 인물들이 천산을 향해 온다는 소식은 천마의 마음을 무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정파의 사람들이 천산에 발을 들여놓는 일이 있을 경우 철저한 감시가 따라야 할 것이다. 만약 그것이 힘들 경우 마교의 문은 열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


“네 주군”


혼돈의 시대 정파에서 조차 두 개의 세력으로 갈라져 서로를 향해 검을 빼들고 있는 지금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큰 혼란으로 빠지고 만다는 것을 천마는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천마는 천마동이 있을 방향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던 천위익을 생각하니 이 무겁고 죄스러운 마음을 어찌 해야 갚을 수 있을지 지금처럼 자신이 하잘 것 없어 보이기는 처음이었다.



무림맹과 혈왕의 세력

남궁현이 죽은 지금 무림맹을 움직이고 있는 사람은 혈왕이었다.

제갈운한은 혈왕의 지시가 아닌 갈윤치에게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맹주였던 남궁현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갈윤치’ 그는 남궁현의 측근이라 알려진 인물이었지만 사실 혈왕의 명을 받아 남궁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자였다.

그랬던 만큼 풍신이 남궁현을 감시함에 있어 아무것도 찾지 못했던 이유가 밝혀지고 있었다.

혈왕에게 명이 떨어지면 갈윤치가 남궁현을 이용해 지금껏 모습을 숨긴 채 지내왔던 것 남궁현은 처소에 머물며 혈왕의 명을 수행하면 되는 것이었다.


남궁세가, 제갈세가. 하북팽가, 산동악가, 청성파... 그리고 크고 작은 문파와 세가들은 두려움에 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선대가 그러했기에... 혈왕과 뜻을 함께 하며 만약 천마와 함께하는 정파의 사람들을 모두 물리치고 나면 자신들의 세상이 올 것이란 생각에 혈왕이 시키는 일이면 그것이 어떠한 일이던 행했다.

자신과 같이 하루에 한번 얼굴을 맞대고 차를 마시고, 술을 권했던 친우의 가문을 멸문에 가까운 피해를 주면서까지 말이다.


“제갈군사 아직도 아무런 말이 없으십니까? 혈왕께서”

천마의 의해 남궁현이 죽음을 당했던 그 순간 천마에게 몸을 날리려 하는 남궁인한을 붙잡아야 했던 만큼 천마를 향한 증오로 지금 당장 천산으로 향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혈왕의 명이 있어 그러지 못하니 남궁인한이 불만 가득한 얼굴을 하고 제갈운한에게 물었다.


“곧 뭐라 말씀이 있으시겠지요. 그런데... 설마 갈윤치라는 사람이 혈왕의 수족일 것이란 생각은 못했습니다. 후~”


남궁인한 못지않게 남궁현의 죽음을 받아들이는데 까지 많은 시일이 필요했던 제갈운

맹주의 자리에 올라 무림맹의 피와 살과도 같은 정파를 쳐야 했을 때의 남궁현의 심정이 어떠했을지 지금 자신이 갈윤치를 통해 혈왕의 감시와 명을 수행하는 지금 그 심정을 알 것만 같았다.


“지금 천산을 향해 가는 발을 묶는 이유가 도대체 뭐라합니까?”

하북팽가의 팽용익 그는 마교와 오랜 원한이 있는 자였다.


“잔당 세력들을 모두 한꺼번에 해치운다 하셨소.”


“무슨! 잔당세력들이라 해봐야 우리의 숫자에 반도 못 미치는 세력이거늘”


여기 모인 사람들은 아마도 정파의 인물들이 천산에 당도하기 전에 마교를 섬멸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듯한 말들을 이어나갔다.

아무리 자신들이 이권과 나름의 이유들로 혈왕과 함께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같이 얼굴을 맞대며 지냈던 사람들을 향해 검을 드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했던 만큼 마교의 잔당들을 빨리 처리하고 싶어 하는 것이었다.

누가 뭐래도 정파에 몸을 담고 있던 사람들이니 말이다.


“아마도 우리가 이리 생각한다고 해서 그리 되지는 않을 겁니다. 혈왕의 뜻을 모두 알겠습니까 마는 제 생각으로는 쥐도 궁지에 몰리면... ”


“에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난 지금 뭐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날이 오겠지요. 곧! 그리 멀지 않았어요. 마음들을 다 굳건히 하십시다. 이미 이리 된 일이니 말입니다.”


세월을 이기지 못하듯 얼굴가득 세월에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얼굴들에 또 세월에 흔적이 새겨지려 하고 있었다.


***



천마신교 본단의 정문이 열렸다.

다급히 들어서는 행렬

그 중심에 있는 사람을 향해 천마가 몸을 날렸다.

순간이동이라도 한 듯 몸을 날려 중심에 선 사람을 향해 무릎을 끊는 천마

그 뒤로 혁경휘와 마교의 수장들과 마인들이 모두 나와 그들을 맞이했다.

100리 밖에서부터 느껴져 오는 웅장한 기운 대규모의 사람들이 움직이는 듯 그 소리에 놀란 천마가 먼저 몸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그분이 오시는 것이니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천소찬’

천가세가의 가주 천위익의 아버지인 천소찬이 친히 천위익의 소식을 듣고 신비한 세가를 떠나 천마신교에 나타났다.


천소찬이 자신 앞에 무릎 끊은 천마를 향해 시선을 던지며 천마의 몸에 떨림이 일고 있는 것을 본 천소찬이 천마를 향해 입을 열었다.


“소가주는 어디에 있느냐?”


천마는 자신을 바라보며 천위익을 찾는 천소찬에게 얼굴을 들어올렸다.

천마의 얼굴에 가득히 맺혀있는 눈물

그동안 너무 고심했던 탓에 더 많이 늙어버린 듯 천가세가를 떠나기 전 천마보다 늙어져 보이는 천마를 바라보는 천소찬의 눈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나오고 있었다.


“모시겠습니다.”

천마가 일어서자 천마의 뒤로 예를 갖추고 있던 모든 마교의 사람들이 일어나 길을 열었다.

마교의 무인들이 쭉~ 늘어선 길을 천마가 선두에 서서 길을 안내하는 듯 천위익이 있는 천마동으로 길을 잡아 걸음을 떼었다.

마인들은 천마가 예를 갖춘 천소찬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예를 표했다.


‘천마동’

그곳에 도착한 천소찬이 미약하게 느껴져 오는 자신의 아들의 기운을 느끼며 천마를 향해 눈짓을 보냈다.

준비가 되었으니 천마동의 문을 열라는 말을 전한 것이다.

천마는 크게 숨을 들이마신 후 천마만이 열수 있다는 천마동의 문을 열었다.


천마동의 문이 열리는 순간

천애요새로 만들어진 천마동의 내부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동굴을 깎아 만든 곳에 야명주가 빛을 발하며 어두운 곳을 환히 밝혀주고 있었다.

천마신교의 역사가 시작된 곳 최초의 천마가 이곳에서부터 시작해 천마신교가 탄생하게 된 곳

그 곳을 밟아 나아가며 천마는 이런 순간이 온 것에 대한 죄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려 조금 더 빠르게 보폭을 밟기 시작했다.

깊고 깊은 동굴 끝자락에 멈춰선 천마와 천소찬

그리고 그의 수호신 10대 태상천왕들은 동굴 안쪽에 마련된 침상에 누워있는 천위익을 발견하곤 몸을 날렸다.

힘겨워 하며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천위익을 바라보는 천소찬의 모습은 울분을 삭히는 듯 붉어져 왔으며 손은 살짝 떨림이 일었고, 천위익의 이마를 향해 뻗어내는 오른팔은 굳은 듯 이마에서 떼어내지 못하고 한참을 그 모습 그대로 천위익을 자신의 눈에 담고 있는 천소찬을 보며

10대 천왕과 그의 아버지인 태상천왕들은 무릎을 끊고 천소찬이 천위익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며 가슴으로 울분을 삭혀야 했다.

천소찬은 말없이 천위익의 이마에서 자신의 손을 뗀 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천왕들에게 명을 내렸다.


“모두 물러나라! 그리고 천왕들의 상태를 태상천왕들은 살피라!”


“충”


천소찬은 자신의 명으로 물러나는 천왕들을 뒤로하고 천위익을 향해 그윽한 시선을 던진 후 천위익의 상태를 살피기 시작했다.

가슴에 난 선명한 외상 그곳에서 시작된 출혈은 천위익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하지만 천소찬은 가슴의 외상보다 천위익의 몸에서 느껴져야 하는 혼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자 더욱 정신을 집중하며 천위익의 몸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이런! 설마 파멸혼이... 아닐 것이다. 그럴 수는 없는 것이다.“


미세한 숨만을 붙들고 있는 천위익의 몸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을 본 천소찬은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앞섰지만 아니길 바랐다.

처음 천위익의 이마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대었을 때 아닐 것이라 스스로를 진정시켜야 했다.


“으아아악~~~”

“으악~~~”


천소찬의 분노가 담긴 사자후

천소찬이 내지른 그 소리에 놀란 천마와 천왕들 그리고 태상천왕들이 급히 몸을 날렸다.


천위익을 그러안고 울부짖는 천소찬

자신의 아들의 파멸혼이 소멸된 것을 안 뒤 폭주할 것만 같은 울분을 삭혀야 하는 이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 사자후를 터트리고 만 천소찬이 자신을 향해 신형을 날리며 다가서는 천왕들과 천마를 향해 일갈을 터트렸다.


“지금부터 아무도 이곳에 발을 들여놓지 말라!”


“충!”


“천마는 듣거라!”


“네 가주님”


“내가 이곳에서 나가는 즉시 나의 아들을 이리 만든 자에게 갈 것이니 준비하라!”


“네 가주님”


“모두 물러가라!”


“충”


천소찬은 동굴의 문이 닫히자 천위익의 몸에 자신의 두 손을 모아 천위익의 심혈(心穴)이 모여 있는 중정(中庭) 심장 바로 아래에 손을 가져다 댄 후 자신의 내공을 천위익에게 천천히 흘려 내보내기 시작했다.

5년 후 행해져야 하는 이 대법을 아직 2년의 세월이 남은 가운데 행하는 만큼 천위익에게 자신의 내공을 전의하는 ‘격체전공(隔體傳功)’을 펼치는 천소찬의 얼굴 가득 아니 몸 전체로 흘러내리고 있는 땀방울


천소찬의 기운을 느끼는 듯 천위익의 몸이 작은 떨림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작은 떨림을 느낀 천소찬은 그 떨림을 느끼며 천천히 내공을 흘려보내며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중정(中庭)에서 시작된 천소찬의 손은 ‘상완(上腕)’ (배꼽중심에서부터 5치 정도) 위치한 곳으로 움직이다 ‘중완(中脘)’ (배꼽중심에서 4치)을 지나 서서히 ‘신궐(神闕)’배꼽을 향해 신중히 손을 옮기며 자신의 내공을 흘려보냈다.

작은 떨림을 보였던 천위익의 몸이 안정을 찾는 듯 떨림이 멈추자

천소찬은 천위익의 몸을 등이 보이게 돌려 눕힌 뒤 다시 신중히 자신의 손을 가져다 댔다.

천위익의 심장부분에 부상으로 인해 뒤틀렸던 기혈을 안정시키기 위해 행했던 격체전공으로 천위익의 얼굴이 한결 편안해 보이자 천소천이 크게 숨을 내쉬었다.


‘후~ 우~’


신중을 기하며 행했던 만큼 많은 내력을 소진한 탓에 잠시 자신의 내공을 다스리며 천위익의 상태를 살피던 천소천이 돌아누워 등을 보이고 있는 천위익의 ‘백회혈(百會穴) (정수리)’을 시작으로 혈을 짚어 나가기 시작했다. ‘영태혈(靈太穴)‘ 가슴을 지나 천천히 용천혈(涌泉穴) 발바닥 중심에 위치한 혈을 짚어낸 뒤 천위익의 몸에서 손을 뗀 천소천은 조용히 심호흡을 하며 천위익의 몸을 살폈다.


‘끄으윽’


힘겹게 내뱉는 천위익의 신음과도 같은 소리에 천소천의 눈이 번쩍 뜨였다.

시작되었다.

생과 사의 경지에 이른 천위익은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휘젓고 다니는 화기와 같은 뜨거움과 빙하와 같은 차가운 기운이 화기와 만나 서로 싸우기라도 하는 듯 맹렬히 부딪치며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천위익의 가슴에 부상을 입혔던 혈왕의 기운 그 기운과 지금껏 싸우며 간신히 생을 붙잡고 있던 천위익의 기운이 천소천의 기운과 만나 맹렬하게 싸우던 힘이 한쪽으로 치우치며 천위익의 기운이 혈왕의 기운을 몰아내려 가슴에서부터 단전(丹田)까지 세차게 몰아내던 천소천의 기운이 물러서지 않으려는 듯 단전 중심인 ‘기해(氣海)’에서 똬리를 틀 듯 한참을 소용돌이치던 혈왕의 기운이 힘을 잃는 듯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천위익은 기운과 기운이 맞부딪치는 그 순간 순간 느껴지는 고통으로 인해 입술을 깨물어 피가 흘러 내렸고, 발끝에서부터 전해져 오는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발가락 마디마디와 손가락 사이사이를 펼치며 팔과 다리를 뻗어냈다.

마지막을 치닫는 혈왕의 기운

작은 덩어리가 되어 끝까지 반기를 들고 투항할 뜻을 거두지 않던 그 작은 덩어리가 결국 백기를 들고 투항 하듯 천위익과 천소천의 기운에 밀려 사라졌다.

혈왕의 기운이 모두 잠식되어 천위익의 기운과 한데 섞이고 난 뒤

시작된 고통

처음 느꼈던 고통이 신음과 입술을 깨물며 참을 정도의 고통이었다면 지금 시작되려 하는 고통은 살을 도려내고 뼈를 깎아내며 몸속의 자리하고 있는 모든 혈관들이 터져나갈 듯 아우성을 치고, 손마디 발가락 사이사이로 느껴지는 번개에 맞은 듯 뜨겁다 못해 화기를 온몸에 두른 듯 활활 타오르며 찌르는 듯한 고통을 일깨우는 감각들 그 감각들이 깨어나며 천위익의 몸이 공중을 향해 솟구쳐 올랐다.

아픔과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 그 순간이 지난 듯 공중에 그대로 뜬 채 숨을 고르게 쉬기 시작한 천위익

지금껏 몸속에 잠식해 있던 나쁜 기운 ‘어혈(瘀血)‘ 들이 모공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시작으로 발가락에 있는 발톱, 손톱이 빠지기 시작해 이빨과 몸에 난 털들이 모두 빠지기 시작하더니 머리카락이 빠지며 모공을 빠져나와 흐르던 고름처럼 노랗던 어혈이 검붉은 색을 띄더니 흑색으로 변하며 한참을 흐르다 멈췄다.

모든 나쁜 기운이 빠져나간 천위익의 몸에서 새살이 돋아나듯 피부의 결을 타고 무형의 빛이 흐르더니 빠지기 시작한 발톱, 손톱 그리고 머리카락까지 모두 자라나며 천천히 바닥을 향해 천위익의 몸이 내려앉았다.

가부좌를 틀고 앉은 천위익의 모습을 본 천소천이 얼굴 가득 미소가 번져나갔다.

뜻하지 않게 행하게 된 격체전공을 천위익이 받아내지 못했다면 ‘주화입마(走火入魔)’에 빠져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를 그 위험천만한 순간을 넘긴 천위익은 ‘환골탈태(煥骨奪胎)’를 이뤄냈다.


두 번의 환골탈태 역사상 이루기 힘든 그 환골탈태를 두 번을 3년에 걸쳐 이뤄낸 만큼 지금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자신의 기운을 갈무리하는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순간임을 천소찬은 알기에 조용히 그 곳을 빠져나와 천마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천소찬은 기쁨도 잠시 ‘파멸혼’의 소멸로 천위익이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져 오는 마음을 눌러 담은 채 걸음을 옮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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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혈왕 - 18 18.03.24 497 4 15쪽
71 혈왕 - 18 18.03.23 492 4 16쪽
70 혈왕 - 18 18.03.22 512 6 15쪽
» 혈왕 - 18 18.03.21 518 4 16쪽
68 천위익의 위기 - 17 18.03.18 577 4 12쪽
67 천위익의 위기 - 17 18.03.18 566 3 11쪽
66 천마신교 와 무림맹 - 16 18.03.16 636 3 13쪽
65 천마신교 와 무림맹 - 16 18.03.16 503 3 11쪽
64 천마신교 와 무림맹 - 16 18.03.15 567 3 13쪽
63 천마 - 15 18.03.15 582 4 14쪽
62 천마 - 15 18.03.14 600 5 9쪽
61 천마 - 15 18.03.14 587 5 10쪽
60 천마 - 15 18.03.13 585 6 10쪽
59 천마 - 15 18.03.13 569 4 11쪽
58 새로운 바람 -14 18.03.12 720 6 12쪽
57 새로운 바람 -14 18.03.12 601 4 11쪽
56 새로운 바람 -14 18.03.11 605 5 10쪽
55 새로운 바람 -14 18.03.11 564 5 11쪽
54 새로운 바람 -14 18.03.10 628 4 14쪽
53 사천당가 - 14 18.03.10 604 5 11쪽
52 사천당가 - 14 18.03.09 578 6 12쪽
51 사천당가 - 14 18.03.09 606 4 15쪽
50 권신 위기에 처하다 - 13 18.03.08 617 5 10쪽
49 권신 위기에 처하다 - 13 18.03.08 614 5 12쪽
48 권신 위기에 처하다 - 13 18.03.08 577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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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각성(覺醒) - 12 18.03.07 584 6 9쪽
45 각성(覺醒) - 12 18.03.07 576 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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