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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효 님의 서재입니다.

신비천가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판타지

영효
작품등록일 :
2018.02.23 11:28
최근연재일 :
2018.03.25 17:13
연재수 :
73 회
조회수 :
57,751
추천수 :
597
글자수 :
405,034

작성
18.03.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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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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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천마신교 와 무림맹 - 16

DUMMY

사방에서 몰려드는 무림맹의 무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며 도륙하고 있는 곳에 천마가 일갈을 터트렸다.


횃불들이 무인들의 몸에 쓰러져 막사들은 불이 붙어 활활 타올랐고, 급습을 받은 마인들은 무기를 들고 대적하기 위해 진형을 구축해 나갔다.

긴장을 한 탓이었을까? 깊이 잠이든 마인들이 극히 드물었던 상황이라 싸움은 무림맹의 제갈운한이 속전속결을 이루려 했던 싸움이 그 힘을 잃고 점점 길어지고 있었다.


혈루마적의 죽음으로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천마의 신형이 더욱 빠르고 포악해져 갔다.

천마의 신형이 있는 9걸음 안에 있는 모든 사물은 남은 것이 없을 정도로 무림맹 무인들을 도륙하기 시작했다.


미쳐 날뛰기 시작한 천마를 향해 시선을 거두지 못하는 두 사람 제갈운한과 남궁인한

천마는 멀리서 관망하는 듯 자신을 보고 검을 들고 노려보고 있는 제갈운한과 남궁인한의 향해 곧장 몸을 날리고 싶었지만 마인들이 쓰러져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빼 제갈운한과 남궁인한을 향해 신형을 날릴 수 없었다.


“이 씨구리 놈들 정파라는 놈들이 하는 짓이 이런 것뿐이니 더 말하지 않을 테니 이리오라! 갈”


엄청난 천마의 마공이 깃든 일갈 그 일갈에 제갈운한과 남궁인한이 살짝 얼굴을 찌푸렸다.



“역시 천마라 이건가? 대단하군! 처음 보는데도 이리 살이 떨리니”


남군인한은 진정 그리 느꼈다.

현제 두 명이 합세한다 해도 승산이 있을지 모를 정도로 천마는 무림맹 무인들을 도륙하고 있었다.


9걸음 정도 되는 공간을 장악이라도 한 듯 그 주위로 몰려드는 무인들은 목이 떨어지고 팔이 날아갔으며 내장이 흘러나오며 절명하는 등 보는 것만으로도 손속이 잔인하기 짝이 없었다.


혁경휘가 마교의 재건을 위해 환영비마와 무영신마가 남은 상황에서 두 명의 수장들을 대동하고 왔던 이 곳에서 무림맹과 싸울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던 만큼 급습한 무림맹의 무인들에게 ‘혈루마적’이 죽고 ‘혈마지후’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쉽지 않겠습니다. 벌써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제갈운한은 남궁현의 명을 수행하지 못한 것을 두고 안색이 굳어져 갔다.


“아무래도 시급해진 것 같군! 저쪽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있는 것을 보니 쯧! 쯧!”


남궁인한이 무림맹 진형 쪽으로 향했던 시선을 거두며 제갈운한에게 말했다.


“동이 터오기 전에 끝냈어야 했거늘!”


제갈운한과 남궁인한이 마교를 친 것을 알게 된 무림맹 진형에 무인들 특히 마교의 진형에서 불길이 치솟고 울부짖는 소리와 무기들이 서로 부딪치며 천둥이 치고 먼지가 자욱하게 발해져 사람들이 한데 섞여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곳을 바라보는 장로급 인사들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들을 하고 있었다.

싸움을 하기 위해 무림맹의 정문을 나선 것이 아닌 만큼 명분이 없는 싸움! 그것을 행한 제갈운한과 남궁인한의 모습이 멀리 마교의 진형 쪽에서 보이고 있는 이 상황을 두고 어찌 해야 할지 생각들을 정리해야 했다.


“청운진인 그래도 무림맹 무인들이 저리 싸우고 있는데 이리 보고만 계실 생각이십니까? 도와야지 않겠습니까?”


하북팽가의 장로 팽용익이 화산파 청운진인에게 말했다.


“도대체... 제갈군사가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어찌...”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 일은 납득하기 힘들었다.

자신이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일의 신중함에 대한 말도 했었는데 하루 그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이렇게 서로를 죽이며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도움을 줘야 하는 것을 알지만 발이 그리고 자신의 마음이 그것을 원치 않으니 탄식만을 내 뱉을 뿐 어쩌지 못하는 화산파 장로 청운진인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이건...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이것의 대한 책임은 제갈군사에게 꼭! 따져 물어야 할 것입니다.”


모용세가를 대표해 이곳에 오게 된 모용우진이 팽용익의 말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내던졌다.


“그렇다고 저리 죽어가는 무인들을 보고만 있을 것입니까?”


모용우진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듯 노성을 내뱉은 팽용익은 자신 주위로 주위를 지켜보며 서 있는 무림 명숙들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무림맹 명숙들의 결론내리지 못하고 팽팽한 대립이 이어질수록 마교와 무림맹의 싸움은 점점 마교 쪽으로 우세가 기울고 있었다.

마교의 천마와 혈마지후의 공세에 밀려 조금씩 뒤로 물러나고 있는 무림맹 무인들 파죽지세처럼 몰아치던 공세는 방향을 잃고 조금씩 뒷걸음질을 치게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다는 말을 던지고 신형을 날리는 팽용익 그 뒤를 따라 크고 작은 문파의 무인들이 전장을 향해 신형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수는 무림맹 진형에 남아있는 무인의 숫자에 비해 턱없는 숫자였던 탓에 그들이 합세한다 해서 크게 공세가 바뀔 것 같지 않았다.


가만히 관망만 하던 무림맹 진형의 무인들은 가야하는지 아니면 그대로 두고 봐야하는지를 놓고 갈등을 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그 순간

무림맹 진형을 향해 다가오는 말발굽 소리 백리총(명마 천리를 간다고 알려진 새하얀 털을 두른 말) 발길질을 하며 무림맹 진형을 향해 힘차게 달려오는 것을 본 무림맹 진형에 남아있던 명숙들과 무인들은 가장 선두로 들어서는 말위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고 급히 몸을 놀려 그를 맞이했다.


“맹주님! 어찌 이곳에... 다른 일이 있다 들었는데”


청운진인은 갑자기 등장한 무림맹 맹주 남궁현의 출현에 크게 놀랐다.

함께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고 제갈운한에게 모든 권한을 이임했던 남궁현이 6명의 무인들을 대동하고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뭣들 하는 인간들인가? 당신들이 그러고도 무림맹에 속한 무인들이라 할 수 있는가? 갈!”


지금껏 보지 못한 남궁현의 모습 낯설기까지 한 그 모습에 사람들은 어안이 벙벙해져 왔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지금 마교와 무림맹이 싸우는 것이 그럼 맹주의 뜻이란 말씀입니까?”


청운진인은 설마... 정말...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묻지 않을 수 없는 그 말을 입으로 내뱉고도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남궁현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믿지 못하고 있었다.


“마교는 우리와 함께 할 수 없음이니!”


남궁현의 내 뱉은 말은 과히 파격에 가까운 말!

마교를 이리 만든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말에 내려 자신을 향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고 바라보고 있는 화산파의 청운진인을 향해 자신의 검을 그러잡는가 싶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검집에서 검이 뽑혀나왔다 다시 제자리를 찾아 들어간 ‘발검(拔劍 )’ 한수

그 한수에 자신 앞에 의문을 제기하던 청운진인을 그대로 도륙한 남궁현을 본 명숙들은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청운진인의 몸이 방향을 잃고 쓰러지기 전까지 말이다.


설마 이의를 제기했기로 지금껏 함께 무림맹을 이끌던 장로를 아무렇지 않게 죽인 이 일을 믿기란... 쉽지 않았다.


“지금부터 나 남궁현이 명하니 마교의 모든 것을 파괴하라!”


무림맹의 맹주의 명!

하지만 그것을 따르는 자들과 그것에 반기를 드는 자들이 존재 했으니

맹주의 명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은 맹주와 함께 온 무리들의 의해 죽음을 맞았다.


살기위해 마교와 싸우기 위해 신형을 날리는 무인들 그것을 지켜보며 맹주인 남궁현이 자신 뒤에 서서 모든 걸 지켜보고 있는 사람에게 몸을 돌린 뒤 무릎을 끊으며 머리를 조아렸다.


“그대가 직접 천마의 목을 내게 가져오라!”


“존명”


살기가 가득한 목소리 굳은 표정에 붉은 옷을 두른 자!

우위를 두른 듯 머리부터 허리춤까지 내려오는 피풍의를 두른 자가 무림맹의 수장인 맹주에게 명을 내렸다.

그 명을 받은 남궁현의 신형이 하늘을 향해 솟아올라 마교를 향해 사라져 갔다.


“이제 시작인가? 무림이여!”

묵직한 살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무림맹의 총공세가 펼쳐진 마교의 진형

의문의 자의 명을 받아 천마의 목을 치기위해 움직인 남궁현!


“천마! 이렇게 만나게 되다니”


살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자신의 귓가에 와 닿자 뒤를 돌아 본 천마

천마는 남궁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느끼며 무언가 그게 잘못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정파의 몸을 담아 무림맹의 맹주의 자리에 오른 자!

그의 몸에서 절대 나와서는 안 될 사악한 기운이 남궁현 주위로 퍼져나가는 것을 본 천마는 앞에 나타난 자가 남궁세가의 남궁현일꺼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익숙하지만 마주대하기 꺼려지는 기운 그것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는 자에게서 느껴지니 의문의 세력! 그 세력이 자신의 앞에 나타난 것이라 생각한 천마가 물었다.


“누구냐?”


“이런! 이런 섭섭하군! 무림맹의 맹주를 몰라보다니 늙어서 그런 것인가?”


“뭣이라? 맹주... 남궁세가...”


자신을 노려보는 자가 남궁현이라는 것을 알게 된 천마는 자신이 전쟁 중에 있다는 것도 잊을 만큼 놀라고 말았다.


“왜? 믿지 못하겠는가?”


“남궁의 자식이 그런 기운을 품다니... 말세로고! 말세야... 다 늙은 놈이 뭣 한다고 그런 사악한 무공을 익힌 것이냐?”


천마가 남궁현을 향해 대성을 터트렸다.

무림맹의 무인들이 마인들을 향해 검을 휘두르고 있는 가운데 천마의 음성은 무림맹 무인들에 귀에 파고들 정도로 내공이 실린 소리가...


“워~ 워~ 진정하라고 여기 있는 자들은 그런 것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자들이니 말이야 화산의 그 고약한 늙은이를 내 처리하고 오는 중이니”


천마가 할 말을 잃은 듯 눈을 껌벅이며 손을 까닥이고 있었다.

무림맹의 무인으로 이곳에 온 사람들을 향해 대성을 터트린 이유는 단 하나 자신이 믿고 따르는 맹주가 사악한 무공을 익혔다는 것을 알리는 것!

하지만 그것이 크게 소용이 없어진 상황 천마는 조용히 보법을 밟아 나갔다. 남궁현과의 싸움을 하기 위해 말이다.


“그래! 그래야지 다 늙은 노인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다니 쯧! 쯧!”


말을 편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남궁현 하지만 천마에게서 풍겨져 오는 마기를 느끼며 자신의 무기를 고쳐 잡고 방어할 자세를 취할 듯 남궁현도 보법을 밟아 나갔다.


“사악한 무공은 그에 따른 대가가 필요한 법! 그걸 몰랐다면 너의 목숨은 살아도 산 것이 아닐지니!”


천마가 하늘을 향해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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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신교 와 무림맹 - 16 18.03.16 503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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