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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비 님의 서재입니다.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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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호비
작품등록일 :
2019.01.12 21:51
최근연재일 :
2019.08.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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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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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8. 친위대장

DUMMY

“으음~으아아아···”


눈을 뜨니 날 내려다보고 있는 레이나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왔다.

레이나는 내가 정신이 들자 곧바로 얼굴을 치워보였고 상체를 일으킨 난 기지개를 켰다.


“조사 명목 하에 한가로이 주무시고 계셨던 거예요? 그리고 머리는 왜 이렇게 길어졌어요?”


새침한 표정의 레이나가 대기의 수분을 끌어 모아 목을 축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사양하지 않고 한 모금 마신 뒤 헛기침을 해 목을 푼 나는 그 말에 의문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인 채 대답했다.


“그게, 잠을 자려고 한 게 아니라 미궁을 발···견해서···”


“미궁이요?”


“잠깐, 시련은? 왜 밖으로 나와 있는 거지?”


[진정해라, 뭔 호들갑이냐.]


“포르미루를 상대하기에는 내 힘이 부족해서 무리하게 창공의 정원으로 들어가려던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무슨 말이에요?”


[그 이후의 기억은 당연히 나지 않겠지. 어쨌든 정신을 차렸으니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도록 해라.]


레이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내게 궁금증을 호소하는 얼굴을 내비쳤지만, 정신이 없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광기의 바다, 그 깊은 심해에 위치해있는 심연을 엿보기 위해 뛰어든 나는 분명 소멸되었다.

그 감각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잠재의식에서의 죽음은 진정한 죽음을 의미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이곳에서 레이나를 마주해서도, 론 우저 근방의 숲 한복판에 눈을 떠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 한다.


주위는 온통 어둠에 잠겨있다.

시간이 경과하여 밤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미궁 안에서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정말 살아있는 건가?


‘꿈인가, 아니 미궁의 시련? 아니면 근 미래를 보고 있는 것은···’


[실없는 소리 그만하고 어서 움직이라니까. 죽긴 누가 죽었다는 것이냐. 설명은 나중에 실컷 해줄 테니 지금은···]


그때였다.


“리더?”


풀숲을 헤치고 한 인영이 불쑥 튀어나왔다.


“리더···맞지? 거의 반년만인가? 머리를 길러서 여자로 착각했다고.”


“칼님, 아시는 분인가요?”


세라와도 친분을 쌓은 칼이었기에 또 다른 인간이 칼을 알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 레이나였다.


“제이본? 너 정말 그 킹 제이본이야?”


킹 제이본의 말대로 자고 일어난 순간 머리카락이 상당히 길어졌음을 깨달을 수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었다.


어째서 킹 제이본이 이 론 우저 근방의 숲에?


“리더! 이게 얼마만이냐고.”


성큼 다가온 제이본이 어깨동무를 하여 친근함을 과시해대었다.

옆에서 그저 조용히 바라만 보고 있던 레이나는 자신이 낄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거리를 벌린 채 그 광경을 주시할 뿐이다.


“제, 제이본. 다른 일행들은 무사한 거야? 왜 너 혼자 이곳에···”


[잠깐 기다려 보거라.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하구나.]


‘낌새가 이상하다고? 괜찮아, 용안으로 확인해봤지만 킹 제이본이 맞아.’


[아무튼 지금은 이리 한가히 재회를 할 때가 아니란 말이다.]


심연의 목소리는 답답한 마음에 어조가 살짝 올라갔지만 나는 미궁의 일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나타난 킹 제이본에 의해 제 정신을 수습할 수가 없었다.


뭘 우선시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제이본은 내가 우왕좌왕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선 볼을 꼬집으며 대답했다.


“리더가 납치되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는 거냐고, 걱정하지 마. 다들 무사하니까.”


“다행이다.”


“그 사건 이후 요정계로 초청받아 리더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고.”


“다들 나 때문에···미안.”


“됐어, 사과보단 빨리 얼굴이나 비춰주러 가자고. 혹시 몰라 론 우저를 어슬렁거리고 있는 게 정답이었군. 역시 내 촉은 정확하다니까.”


“가자는 건, 요정계를 말하는 거야?”


내 말에 제이본이 이상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당연히 요정계지. 우선 론 우저까지 가자고, 클로버가 있으니 바로 돌아갈 수 있거든.”


“···그렇구나. 클로버와 함께 온 거야?”


“안 그럼 요정계에서 여기까지 어떻게 왔겠어? 안 본 사이에 좀 변한 것 같다고? 리더.”


[쳇, 설마 벌써.]


킹 제이본의 대답에 나의 낯빛이 살짝 변했다.

슬쩍 거리를 벌리자 제이본이 정말 왜 그러냐는 식으로 쳐다보았지만 나는 레이나를 내 뒤로 물리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 리더, 왜 그러는 거냐고. 아 그 쪽은 리더의 새로운 동료인가. 그럼 함께 요정계로···”


“그거 알아? 제이본. 혹시 몰라서 론 우저 전역에 내 흔적을 남겨놓았거든.”


“···그래서?”


“칼님?”


아는 사이인가 싶었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착 가라앉으니 레이나는 도저히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표정이 시시각각 변하였다.


어찌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나와 제이본을 번갈아 보는 레이나.


“그래서?”


제이본의 어조도 착 가라앉기 시작했다.


“클로버도 함께 이곳에 왔다면 절대 모를 수가 없지. 요정들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피를 뿌려놓았거든.”


세계의 일원이 됨으로써 내 피에는 또 다른 각인이 새겨졌다.

락타베이나와의 계약은 곧, 세계수의 요정들과의 유대를 뜻한다.


내 피는 요정들에게 있어 지표가 된다.

그렇다면 인간인 제이본은 알아차릴 수 없다하여도 세계수로부터 새 생명을 부여받아 요정으로 태어나게 된 클로버가 모를 리 없었다.


그런데 제이본 홀로 이곳에 나타났다.

클로버는 론 우저에 홀로 남은 채로?


킹 제이본의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 그 자체였다.


“제이본의 기운이 틀림없지만, 넌 제이본이 아니야. 정체를 밝혀.”


[늦었군, 녀석들이다. 벌써 냄새를 맡고 쫒아올 줄이야.]


용안을 통한 진의 파악에도 제이본은 거짓을 말하고 있다고 판별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궁에서의 깨달음으로 인해 용안 자체에 모든 것을 기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킹 제이본은 분명 내게 거짓을 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내가 알고 있는 제이본은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항상 진실 된 사나이.


이런 속 보이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 남자이다.


“아, 진짜 되는 일 하나 없네. 안 그러냐고 리더.”


제이본이 이마에 손을 대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러더니 성큼 걸어와 내 멱살을 부여잡았다.


제이본의 완력에 딸려 내 몸은 살짝 공중에 뜨게 되었고, 제이본의 두 눈을 마주하였다.


“그냥 조용히 따라만 오면 된다고, 리더. 그 분의 분노를 사봤자 좋은 일은 없다고?”


“그 분? 역시 넌 제이본이 아니야. 누구지? 왜 제이본의 모습으로···”


[젠장, 설명해주기 전에 벌써 녀석들이···얼른 기운을 끌어 내거라.]


심연의 목소리에 다급함이 묻어나왔다.

그리고 그 말과 함께 제이본의 뒤로 한 인영이 그림자처럼 나타났다.


“조용히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역시 이 녀석은 살려둘 가치도 없었나 보군.”


“카, 칼님? 저 분도 혹시 지인분이신가요···?”


레이나가 안절부절 못한 채 내게 물어왔지만 나는 대답해 줄 수 없었다.

제이본의 어깨 너머로 조용히 모습을 드러낸 존재로부터 느껴지는 매우 익숙한 기운 때문에.

그리고 그 기운의 정체에 대해서.


“···기시단,”


[프론락텀. 결국 우려했던 일이!]


시뻘건 안광과 회색빛의 단발머리.

달과 같은 창백한 피부에 나와 비슷한 신장의 한 소녀.

검은 베이스의 붉은 자수가 새겨진 가죽 제복을 걸친 그녀의 정체는 다름 아닌 기시단 프론락텀.


무이전왕의 친위대장인 그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되도록 강자들을 상대하는 것을 꺼려하여 요정계에서 조용히 처리하려 했다만, 어쩔 수 없지.”


기시단의 날카로운 안광이 날 향했고, 섬뜩한 느낌을 받은 내 몸은 돌처럼 굳어버렸다.

엄청난 기세다.


그저 바라본 것만으로도 날 압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털썩!


주위의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으며 세계수의 뿌리로 인해 울창해진 숲의 생명들이 달빛 아래에 급속도로 시들어간다.


“기시단님, 녀석은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셀러디뮤즈 너는 나서지 말도록. 오래 시간 끌어봤자 좋을 것은 없다.”


“제, 제가 저 녀석에게 질···”


“너는 녀석에게 한 번 패했다고 하지?”


“그, 그건···기시단님!”


기시단의 기세에 짓눌린 탓에 검은 뿔이 언제 모습을 드러냈는지도 모르겠다.

심장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 정도로 요동치다간 심장이 터져버릴지도 몰라.


레이나는 이미 바닥에 주저앉은 지 오래다.

버티고 버티다 결국에는 흰자를 보이며 기절하는 레이나.

거품까지 물며 몸은 경련에 의해 떨리기 까지 했다.


나는 그 모습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돌처럼 굳어버린 육체.

제이본의 손에 매달린 채 기시단의 기세에 짓눌려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다.


“녀석은 말했다. 요정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론 우저 전역에 흔적을 남겼다고,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


“···존명.”


할 말이 많아 보였지만 더 이상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좋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검은 뿔은 짧게 대답하는 것으로 자리에서 이탈했다.


터벅 터벅.


기시단은 밤 산책을 하는 것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가왔다.

한 발자국씩 가까워질수록 내 몸은 더욱 꼼짝달싹 못하게 된다.


제복 주머니에서 검은색의 가죽 장갑을 꺼내 착용하는 기시단.

그리고 나는 보았다.

가느다란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반지를.


아토비악.


락타베이나가 내게 건네준 정보에 의하면 저 반지가 있는 한, 기시단 프론락텀은 절대 죽지 않는다고 적혀있었다.


---


“요선? 좀 더 빨리 갈 수는 없는 건가요?”


펄럭!!


검은 요정령 노스의 무리한 바람에 요선의 화가 극에 달하며 공중에서 연속 20바퀴를 핑그르르 돌아보였다.


“꺄악!! 아, 알겠어요! 알겠다고요! 요선!”


펄럭!


요선의 화려한 비행이 겨우 진정되자 노스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래도 멀미가 들이닥친 모양이다.


“요정이 멀미를 한다는 건 들어보지도 못했어요.”


그 옆에 요선에 몸을 맡긴 채 비행을 하고 있던 무무가 놀란 표정으로 그리 말하자 노스는 입을 틀어막은 채로 가까스로 대답을 해주었다.


“윽, 요정은 멀미하지 마라는 법이 있던가요···아니면 제가 돌연변이라는 걸 돌려 말하는 건가요?”


“노스는 원거리 특화 요정이잖아요. 이런 비행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밖에 없어요.”


노바가 노스의 옆으로 다가와 안색을 살펴보며 대답했다.

다행이 멀미만 할 뿐이지 컨디션은 매우 좋아 보인다.


“그렇답니다. 저는 원거리 특화 요정령. 이런 비행은 사실 질색한다고요···우웩!!!”


결국 참지 못하고 속에 있는 것을 게워내는 노스.

그래봤자 요정이라 정제된 마나의 액체만 쏟아져 나올 뿐이다.

하지만 곁에 붙어서 비행을 하고 있던 무무, 노바는 멀찍이 떨어져 비행을 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노스는 요선에게 괜한 화풀이를 하였다.


“이게 다 요선이 우악스럽게 비행을 한 탓이라고요!”


펄럭!!


노스의 말에 요선은 이게 왜 내 탓이냐며 또 다시 화려한 비행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요선, 너무 괴롭히면 안 돼. 혹시 모를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이렇게 행동해 주는데 컨디션이라도 나빠졌다간 큰일이야.”


“노, 노바의, 말 대로라고요···그러니 제발, 얌전히, 비행, 부탁드려···우읍!!”


요정령 둘에, 차기 요정령이 될 무무이기 때문일까.

긴장감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조합이었다.


“무무, 흔적은 어떻죠?”


노스에 대한 관심을 끊은 노바는 무무에게 칼의 흔적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무무는 곧바로 한 쪽 눈에 푸른 불꽃을 피워 올리며 상공에서 흔적을 찾기 위해 부지런히 눈을 굴렀다.


“아주 작은 반응밖에 안 보여요. 일단 좀 더 수색을 해보죠.”


“날이 어두워져서 아마 활동을 안 하고 계신 걸 수도 있어요.”


“···뭐, 그거라면 다행이지만···뭘까요 이 불안한 느낌은.”


“뭔가 느껴지는 게 있나요?”


노바의 의문에 무무는 확실하지 않은 것이라며 대충 대답을 하였다.


“에이, 아니에요! 입에 담기 싫은 상황이 자꾸 떠올라서 그런 거뿐이에요.”


“···무무.”


항상 밝은 무무가 유난히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멀미를 겨우 억누른 노스가 조용히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그거 참, 안 좋은 징조군요. 무무의 예감은 대체로 잘 들어맞으니까요···”


쿠궁!


노스의 생각없이 내뱉은 말에, 무무의 낯빛이 급속도로 그늘이 지기 시작했으며 노스는 결국 노바의 한 소리와 요선의 화려한 비행을 한 번 더 겪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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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21. 마족의 비밀, 금서 19.08.15 87 1 16쪽
132 21. 신기 흑월도 19.08.14 88 1 13쪽
131 21. 리벤지 매치 19.08.13 83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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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20. 폐쇄구역 19.07.30 100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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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19. 자색의 보석, 각성 19.07.17 9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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