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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비 님의 서재입니다.

지상 최강의 좀비가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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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이호비
작품등록일 :
2019.01.12 21:51
최근연재일 :
2019.08.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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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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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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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미니엄의 능력

DUMMY

절벽 아래의 마계 숲은 미니엄의 말대로 안전했다.

마계의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었지만 미궁을 통과한 우리들에게 덤벼들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들에게 있어 유일한 안식처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새로 받아들인 마기의 사용법을 미니엄에게 짧게나마 배우기로 하였다.


몬스터들끼리 한바탕 싸웠던 모양인지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쓰려져 있는 장소에서 노바와 반더람은 편한 자세로 걸터앉은 채 나와 미니엄을 바라보고 있다.


- 마기는 신성력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달라.


“응, 어떤 건지 알고 있어.”


무린에서 세라를 만나 동행할 때 세계를 이루고 있는 3가지, 마나와 마기 그리고 신성력에 대해서 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미니엄이 휘두르는 갈대를 피하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 마기는 어떻게 운용할 수 있는지만 알려줘.”


- 하나씩 설명하려고 했는데!


갈대를 아무리 검처럼 휘두른다 한들 별 위협은 되지 못한다.

하지만 누가 또 어떻게 휘두르느냐에 따라서 갈대도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내가 굳이 미니엄이 휘두르는 갈대를 맞지 않고 피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검은 마기를 두른 갈대는 드래곤의 비늘을 두르지 않으면 그대로 절단되어 버리고 만다.


“그러면 이야기가 너무 길어지잖아.”


- 아, 그러네?


단 한 마디에 수긍해버리는 미니엄.

갈대에 두른 마기도 거두고 우뚝 멈춰 섰다.


- 마기는 간단해 어려워보여도 신체의 일부로 생각하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감각만 익히면 된다고 해야 하겠지?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라는 거지?”


- 응, 그냥 팔 하나가 더 생겼다고 생각하면 편할걸? 변형, 사출, 강기 등. 그냥 마기를 방출하면서 원하는 형태를 이미지하면 끝이야.


“하긴, 널 소환할 때도 생각만 했을 뿐인데 나타나더라고.”


그때 자연스럽게 내 몸에 갈무리 되었던 마기가 스르륵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마기는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기운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노바가 대뜸 이런 말을 건네 왔다.


“그건 칼님께서 유하의 자질을 갖추셨기 때문이에요. 보통은 그리 쉽게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아니에요.”


그런 건가?


“마나를 다루는 것에도 자질을 필요로 하는데, 신성력과 마기라면 당연히 선택 받은 자만이 다룰 수 있는 힘이니 보통 1가지를 다루는 것에도 버거운 것이 사실이에요.”


노바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세라도 엇비슷한 얘길 했던 것 같기도 하고.


- 어디까지나 다른 녀석들이 그렇다는 말이지, 넌 아니잖아? 그러니 쉽게 생각해.


[저 꼬맹이의 말에 동감한다. 너는 그저 이 힘을 다루는 것에 하루 빨리 익숙해지는 것만 집중하도록 해라.]


“그리고 또 묻고 싶은 게 있어.”


- 응! 뭔데?


미니엄은 자신의 지식을 뽐낼 수 있다는 것에 상당히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금 상태라면 뭘 물어보든 다 알려줄 기세이다.


“계약한 마족을 소환할 수 있다는 것은 알겠어, 그럼 널 소환한 상태에서 마렛도 부를 수 있는 거야?”


- 응 가능해, 대신 그만큼의 마기를 소모시키겠지만.


“마기만 충분하다면 상관없다는 거네, 알았어.”


시원스런 대답에 내 궁금증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미니엄의 설명은 아직 끝나지 않은 모양인지 갈대를 양 옆으로 휘두르며 입을 열었다.


- 그리고 소환에도 여러 가지 형태가 있어, 계약한 마족의 힘과 능력만을 빌리는 것과 지금 나처럼 완전 소환 형태, 마지막으로 영 소환이 있어.


“영 소환은 뭐야?”


힘과 능력을 빌리고 완전 소환에 대한 것은 어감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했다.


유하의 자질을 지녔기 때문에 각종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육체가 되었고, 실제로 카지락스타와 파로에, 마이즈로부터 능력을 양도 받기 까지 했으니까.


완전 소환이라는 것은 내가 의식을 통해서 미니엄을 불러낸 것을 뜻 할 테고, 그런데 영 소환?


거기까진 이해가 미치지 않았다.


- 영 소환은 완전 소환과 달리 계약된 마족의 실체는 마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로 마기를 빌려와 형체화 한 것을 말해.


“설명이 조금 어렵지 않소?”


뒤에서 듣고 있던 반더람이 미간을 문지르며 그렇게 대답했다.


“대충 이해는 가지만 역시 부가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 그러니까, 아니다. 설명보단 직접 해보는 게 좋을 거야. 마렛이 있으니 직접 해보지?


내게 무언가를 알려주는 것을 즐거워했지만 자세한 설명까지는 무리인 듯 보였다.

마렛을 언급하며 직접 체험해볼 것을 추천하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하면 영 소환을 할 수 있지?”


- 날 소환할 때는 그냥 불렀잖아? 힘과 능력, 그리고 영 소환은 불러들일 마족에게 부탁하면 끝이야.


“부탁하면 된다는 거지? 마렛.”


나는 미니엄을 소환할 때와 다르게 마렛의 이름을 부르며 영 소환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중얼거렸다.


그러자 몸속의 마기가 빠져나가며 내 등 뒤로 마기가 뭉치더니 반투명한 모습의 마렛이 형성되었다.


- 뭔 일이냐?


“이게 영 소환이야?”


- 맞아! 처음치곤 엄청 잘하잖아.


반투명한 모습으로 공중에 살짝 떠있는 상태로 나와 미니엄을 번갈아보는 마렛.

고개를 뒤로 돌려 노바와 반더람까지 확인한 뒤 다시 물어본다.


- 뜬금없이 뭔 상황이냐니까.


“아니, 마기 운용에 대해서 배우다가 영 소환을 직접 해보라는 말에 불러봤어.”


- 엉? 고작 그것 때문에 날 소환한 거냐?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지어보이는 마렛이었다.

그런 시시껄렁한 이유로 자신을 부르지 마라는 말을 내뱉었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마렛은 미궁에 그대로 있지만 여기 있는 유령 마렛도 본인이라는 말이지?”


- 응! 맞아, 대신 영 소환은 각자의 마기로 묶여있기 때문에 서로 멀리 떨어지지는 못해.


이후 보다 못한 마렛이 이왕 영 소환된 거 직접 설명을 해주었다.


완전 소환은 말 그대로 계약된 마족을 불러들이는 것.

마기의 소모율은 상당하지만 한 번 불러들이면 이후 소환된 마족이 마기를 완전히 소진하기 전까진 계속 머물러있을 수 있다.


그리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괜찮으며 마족 본인의 힘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단, 완전 소환된 마족이 죽게 되면 계약은 자연스레 파기되며 필요시마다 불러낼 수 있는 소환은 아니었다.


미니엄의 경우에는 미궁의 폐쇄구역에 배치되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지만, 마렛처럼 특정 구역과 역할을 맡은 마족의 경우에는 소환에 불응할 권리를 지니고 있다.


반대로 영 소환은 그런 제약에서 완전히 제외된다.

언제든지 불러낼 수 있으며 영 소환된 마족이 죽어도 계약은 파기되지 않는다.

어쨌든 육신은 마계에 계속 머물러 있기 때문에 영이 죽어도 다시 소환하면 되는 것이다.


게다가 살짝 제한은 먹긴 하겠지만 힘과 능력도 똑같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하나있었으니, 영 소환된 마족은 자신의 생각과 말을 내뱉을 수는 있으나 소환자의 마기에 묶여있기 때문에 능력과 힘을 사용할 시 본인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완전 소환된 마족은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할 수 있지만, 영 소환은 내 판단과 명령에 의해서만 행동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 때문에 영 소환된 마족은 소환자와 떨어지게 될 시 연결이 끊겨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마렛의 설명이다.


- 전투를 예로 들자면 완전 소환을 하면 2대 1로 싸우게 되는 거지만, 영 소환은 어찌 보면 1대 1이라고 보는 편이 좋을 거다.


마렛의 말에 미니엄이 했던 말이 좀 더 이해가 갔다.


팔이 하나 더 늘었다는 생각으로 마기를 다루라고 했던 말은 그런 뜻이었다.


“완전 소환이 더 유리하겠지만 익숙해진다면 영 소환이 더 좋겠네.”


- 그렇지, 어쨌든 감각만 익혀둔다면 전투에 임해도 별 지장은 없을 거다. 애초에 완전 소환에 들어가는 마기의 소모율을 생각하면 보통 영 소환으로 불러들이지.


이곳은 마계,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마기가 채워진다.

그러니 미니엄을 불러들이고 이렇게 영 소환으로 마렛을 부를 수 있다.


중간계에선 과연 어떨지, 나중에 한 번 실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 뒤 나는 슬슬 마무리 지었다.


“설명 고마워, 덕분에 이해할 수 있었어.”


- 그럼 난 되돌아간다.


“어, 고생했어.”


반투명한 마렛의 전신이 뭉개지며 이내 사라졌다.

연결이 끊김에 따라 곧바로 비워졌던 마기가 내 몸속에 채워졌다.


- 미니엄은 어떻게 할래? 돌아가도 상관은 없는데.


어차피 완전 소환되었기 때문에 돌아가는 것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미니엄은 고개를 저으며 역시 답답한 공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하였고 계속 동행할 생각을 내비쳤다.


- 안가! 이렇게 노는 게 좋아!


‘우린 놀고 있는 게 아닌데······.’


“저흰 놀러온 게 아니에요, 마창의 단서를 찾기 위해 온 만큼 여유가 없어요.”


노바가 다가와 미니엄의 눈을 바라보며 진지한 어조로 얘기했다.


“한 시라도 빨리 돌아가야 한다고요.”


- 마치 내가 방해된다는 것처럼 들린다?


갈대를 휘둘러 노바의 머리를 살짝 치는 미니엄, 마기를 두르지 않았기에 노바는 저항하지 않았지만 대신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런 뜻이 아니라 급한 만큼 서둘러야 하니 시간을 잡아먹는 행위는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걱정 마, 미궁에 오래 있었지만 마계는···얼마나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아무튼 걱정 마! 그리고 나 강해! 분명 도움이 될 거야.


“미궁의 마족이니 강하다는 것에는 동감하오, 여기서부턴 마족의 도움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소,”


반더람의 대답에 미니엄은 통쾌한 미소를 지으며 갈대를 둥글게 휘둘렀다.


“미니엄은 마렛처럼 능력을 지니고 있어?”


병약하게 보일 정도의 피부색과 상처투성이의 몸.

처벌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은 지니고 있지 않아보였다.


- 미궁의 마족을 무시하지 말라고~ 얼마나 강하냐면···역시 한 번 겪어볼래?


“아니, 그렇게까지는···”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나와 반대로 노바는 확인해 봐야겠는 모양인지 단호한 목소리로 물었다.


“확인할 수 있게 해주세요.”


“노바, 왜 그래?”


내가 말리려들자 반더람이 팔을 내밀어 제지했다.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자 노바의 숨겨진 뜻이 있음을 지적해주었다.


“동료로서 함께 한다면 전력을 파악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오. 상황에 쳐하더라도 충분히 합을 맞출 수 있도록 미리 알고 가자는 의미지 않겠소.”


[저 요정이 언제 불필요한 행동을 한 적이 있었느냐, 다 깊은 뜻이 있어 그런 것이니 네놈은 잠자코 있어라.]


아 예, 알겠습니다.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꼭 이럴 때만 얄미울 정도로 치고 들어오는 심연의 목소리.

분명 날 자극하기 위해 틈을 노리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가볍게 대련해보는 건가요?”


- 아니 난 공격 따윈 안 해, 받아내기만 할 뿐이야.


“알겠습니다. 제 일격을 받아내시겠다는 거죠?”


- 진심을 다해서 날 공격할 거야?


진심을 다할 것이냐는 말을 내뱉을 때, 미니엄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노바는 기운을 읽어내며 당연하지 않냐, 이리 대답하자 미니엄은 살짝 섬뜩한 미소를 지은 채 입을 열었다.


- 전력을 보여도 상관없지만 죽을지도 모르는데 괜찮아?


공격을 받기만 하는데 노바가 죽을지도 모른다?


“무슨 의미죠?”


- 말했지? 내겐 동생이 있다고, 미니엄과 미니멈은 대상을 무력화시킬 수 있지만 성질이 조~금~ 틀리거든. 그러니 여기선 너랑 너는 안 돼.


갈대로 노바와 반더람을 지목하며 안 된다고 말한다.

지목되지 않은 자는 오직 나뿐이다.


“나는 된다는 거야?”


- 응, 계약할 때 느꼈어. 죽어도 죽지 않는 불사의 육체를 지녔으니 내 힘을 확인하고 싶다면 너 뿐이야.


“칼님 부탁드려요.”


“어디 어떤 능력을 지녔을지 한 번 확인 해 보세나.”


얼떨결에 등을 떠밀린 나는 미니엄을 바라보며 마주섰다.

의기양양한 기세로 언제든 공격을 해보라는 듯이 서있다.


“그냥 대충 친다?”


- 맘대로 해. 전력을 다해도 좋고, 살짝 치는 것도 좋고.


뭔가 갑자기 한 대 때려보라고 말하니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노바의 의도와 반더람의 의견에는 동감하였기에 주먹을 말아 쥐었다.


“그럼 간다.”


- 어디든지 사양 말고 들어와!


눈은 왜 감는 건지···

어쨌든 어느 부위를 칠까 잠시 망설이다가 가장 무난하게 어느 정도 힘을 실어 꿀밤을 먹였다.


그 결과···


푸왁!!


- ■■■■ ■■■■


삐이익


세계의 정전을 맞이하였다.

이 감각은 분명 머리가 터져나갔을 때의 감각이다.


영문도 모른 채 완전히 당해버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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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아홉 개의 꼬리 19.08.20 238 1 7쪽
135 完 ) 내 고향 19.08.20 189 1 15쪽
134 21. 기시단과 신기 아토비악의 힘 19.08.19 102 1 14쪽
133 21. 마족의 비밀, 금서 19.08.15 86 1 16쪽
132 21. 신기 흑월도 19.08.14 87 1 13쪽
131 21. 리벤지 매치 19.08.13 83 1 11쪽
130 21. 지켜내기 위한 싸움 19.08.12 84 1 12쪽
129 21. 세계를 향한 포용 19.08.08 95 1 11쪽
128 21. 세계를 향한 분노 19.08.07 96 1 13쪽
» 21. 미니엄의 능력 19.08.06 87 1 13쪽
126 21. 마계의 실력자들 19.08.05 82 1 14쪽
125 20. 돌파하라. 19.08.01 79 1 13쪽
124 20. 마계의 입구, 문지기 19.07.31 88 2 13쪽
123 20. 폐쇄구역 19.07.30 99 1 11쪽
122 20. 노바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19.07.29 103 2 19쪽
121 20. 맹수에 가까웠던 남자 19.07.25 92 1 13쪽
120 20. 반더람의 과제 19.07.24 82 1 11쪽
119 20. 3인의 힘 19.07.23 99 1 12쪽
118 20. 마기의 강 19.07.22 104 1 12쪽
117 20. 마계편. 칼, 요정령 노바, 적막수왕 반더람 팀 결성 19.07.18 91 1 14쪽
116 19. 자색의 보석, 각성 19.07.17 93 1 12쪽
115 19. 태양의 뒷면 19.07.16 129 1 14쪽
114 19. 칼 VS 천체 사로스 여왕 19.07.15 92 1 16쪽
113 19. 창공의 신기를 거머쥔 자 19.07.11 84 1 13쪽
112 19. 백은금의 바우몰리, 바락 킬몰 19.07.10 90 1 11쪽
111 19. 행동개시, 잠입 19.07.09 100 1 12쪽
110 19. 요정여왕? 19.07.08 89 1 15쪽
109 18. 다시 무린으로 19.07.05 11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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