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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님의 서재입니다.

환의 여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유크라
그림/삽화
유크라
작품등록일 :
2021.05.13 16:05
최근연재일 :
2022.05.09 16:0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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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
추천수 :
56
글자수 :
39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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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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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쪽

여행자의 이야기43

DUMMY

한순간에 있었던 요정인신매매조직과의 일 해결하고 우린 합류하게 된 이들과 함께 클라우드대륙으로 입국할 준비를 한다.


하지만 그전에 해결해놔야 할 일이 남았다.


슬리스와 클리는 여자아이를 끌어안고 있었는데, 좀 심각하게 마른 강아지귀의 여자아이로 현제 그 아이의 몸에 보석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 애가 너희 여동생이고 누나인가?”

“스틱씨 네에, 저와 클리의 여동생이고 누나인 『로로』에요.”


로로 라고 하는군, 그녀는 지금 보석화가 많이 진행되었는데, 단탈리온이 그러기는 놈들이 죽지 않게 보석화를 억제하고 있었다고 하며 이미 약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단탈리온에게 건네받은 약을 한 번 해석감정 해보았다.


『상급석화치료제─석화계열 상태이상에 특화된 치료제 몸속 깊숙이 스며들며 석화된 내장 및 뼈도 단번에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석감정결과도 확실히 석화계열의 상태이상을 치료한다고 되어있다. 놈들도 확실히 약속을 지키는지 약을 준비해놓은 거 같다.


난 그들에게 보석화 치료약을 전해주자 슬리스는 떨리는 손으로 약병을 받아들고 병뚜껑을 열고 살며시 약을 여동생에게 먹여주고 있다.


약을 먹은 그녀의 몸이 살짝 빛이 감돌고 이후 보석화가 진행된 피부부분이 갈라지면서 보석부분이 떨어져나갔는데, 보석이 떨어진 부분에서 살짝 자국이 남았지만 그것도 점차 아물었다.

또한 로로는 갑자기 괴로운 얼굴을 짓더니 몸을 격려하며 부들부들 떨고 있자 슬리스와 클리가 괜찮은 게 맞는지 묻자 난 새로운 피부조직과 근섬유가 재생성 돼서 신경세포가 활성화 되어 약간의 통증과 가려움 때문에 그런 거라고 말해뒀다.


실제로 나도 석화에 걸려 본적이 있었기 석화가 치료 될 때, 느껴지는 통증과 가려움이 있다는 건 잘 안다.


약 3분 정도 로로가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가 금세 얼굴이 편안해졌다. 보석병 치료가 끝난 것일 거다.


상태를 확인하니 치료가 끝나 기력회복을 위해 수면상태에 들어간 모양인 거 같으니 팅클에게 로로를 마차의 침대에 눕혀 주라고 했으며 슬리스와 클리도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가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마차에 들어가게 했다.


그러자 슬리스는 깊이 고개 숙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하고 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럼, 그러면 단탈리온, 푸른마약곰, 데몬울프, 마안슬라임, 괴식슬라임 너희들도 고생했어. 이만 돌아가서 쉬어”

“언제든지 불러주시길 그리고 나중에 제 영지에도 초대해드리겠습니다.”

“기대할게”


단탈리온의 영지는 마신님의 세계관리세계일 것이다. 즉 신계라는 거겠지만 신의 궁전이라면 몰라도 영지라면 방문이 가능하겠지.


“간만에 전투라 재밌었다. 주인 다음에 또 불러줘”

“그래, 너도 건강히 지내고 데몬울프도 여기 닭고기”

“왕!”


푸른마약곰은 오랜만에 전투라서 즐거운 모양인 거 같고 데몬울프는 건네준 통닭을 통째로 씹어 먹으며 송환했다.


“너희도 오랜만에 수고했다. 다음에 또 부르마.”


마지막으로 두체의 슬라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는데, 마안과 괴식슬라임은 나에게 몸을 비비고 송환했다. 둘다. 건강한 거 같으며 전언으로도 “수고!수고!” “또 불러줘” 라며 기쁘게 인사하며 송환 되었다.


소환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송환하고 이제 남은 건···.


“스틱형씨! 보고 싶었어! 잘 지낸 거 같네!”

“그쪽도 잘 지낸 거 같네, 못 본 사이에 모습도 좀 변한 거 같은데?”

“하핫! 이제 진정한 용족이 되었지! 힘도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힘이 강해졌다고 했으니 정말 해어졌을 때보다. 몸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졌다.


“맞다. 형씨! 소개할게 최근에 함께 모험하고 있는 프로치아가씨야”

“음? 이제 보니 얼라이언스에서 론과 싸웠던 악마검사?”

“프로치 E 데빌로스입니다. 그쪽은 이미 절 봤겠지만 전 그쪽과 이렇게 얼굴을 맞대고 보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로치는 기사식인사법으로 정중하게 인사했다. 난 분명히 그녀와 한 번 만난 적이 있었다. 마계대륙에 도착하고 잠시 얼라이언스구역에 길드에서 론과 대등하게 싸웠던 악마검사인데, 그때는 분명 난 투명화로 몸을 숨기고 있었기에 이렇게 당당히 조우하는 건 처음이다.


“·········”


프로치는 날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관찰하는 것 같다.


“······론에게 그쪽에 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론이?”


론을 바라보자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미소를 띠우고 있길레, 대체 나에게 대해서 어떻게 말했는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프로치에게 한 번 물어보았는데, 그녀는 순순히 대답해주었다.


“함께 있으면 여행이 즐겁고 태풍 속에서도 여유로운 생활을 보낼 수 있는데다. 요정집사가 해주는 밥은 최고로 맛있고 마차는 엄청 아늑할 뿐만 아니라 전투에서도 든든한 아군, 그밖에 기타 등등입니다.”


안 좋은 소문이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좋은 말만 하는군.


“사실 처음에는 솔로몬악마와 계약했다는 건 별로 믿지 못했지만 실제로 보니 대단하시더군요.”


프로치의 말대로 솔모몬72시리즈의 대악마들과 계약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하며 그들과 계약에 성공한 것은 이름 난 영웅이나 마왕들 거기다. 대국의 간부급들이 아니면 없다고 한다.


심지어 교회 측에서도 성녀, 성자 및 대주교급이 아니라면 계약에 성공한 자가 없다고 한다.


“거의 가문에서도 초대당주님을 포함한 몇몇 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래? 마나피아랑 합에 일족에선 종종 봤는데? 우리회사 사장, 부사상님들이랑 사병장군님, 마나피아의 길드마스터랑 부길드마스터에 영웅모험가 및 장군급 기사와 궁전마도사 대장에 마도황제님이랑 시조님 그리고 그밖에도······”

“그런 인물들이라면 솔로몬대악마는 당연하고 정령왕이랑 최상위계급 천사랑 계약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프로치가 날 매섭게 노려보았는데, 확실히 지금 내가 말한 인물들은 전부 한 나라의 위상들이랑 영웅이다. 하지만 사실인 거 같다. 전부 내가 맞나본 자들 중 대악마는 기본이고 천사장급에 대정령은 전부 계약하거나 키워낸 자들이다.


“으핫핫! 형씨도 남 기죽이는 말을 아무렇지도 한다니까.”

“사실이잖아. 그나저나 넌 날 따라온 거야?”

“그래 난 앞으로 형씨랑 쭉 여행을 즐겨보려고! 여기 아가씨는 덤으로 부탁하지”

“내가 왜 덤이야? 이 도마뱀아”

“용이거든 임프아가씨”

“임프?! 난 고위악마거든!”


티격태격하는 것 같지만 사이는 좋아 보인다. 싸우면서 친해진 관계일 것이다. 그런데 론이 다시 나의 여행 동반자가 되어준 다라? 괜찮을 거 같지만 갑작스럽긴 하다.


팅클은 론이 다시 함께라면 좋아할 거 같다. 무엇보다. 든든하고 자기가 해준 요리도 맛있게 먹어준다고 칭찬했었지 하지만 저 프로치란 아가씨는···.


‘이자의 뒤쪽으로 이어지는 성 부분이 분명 데빌로스라고 했지, 이미 들은 기억은 있었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았지’


스틱은 데빌로스라는 이름을 알고 있다. 데빌로스는 체인로드대국 건국멤버인 『삼대공』 중 하나인 군사대공과 가장 가까운 사이이며 군사적으로도 많은 최정예병사들을 양성해낸 명가로 알려져 있다.


또한 데빌로스 가문의 시조는 현제 마신님의 측근이기까지 한 가문이다.


“저기, 프로치씨?”

“그냥 프로치라고 부르세요. 경어도 필요 없습니다.”

“알겠어, 그쪽도 편안해 부르길, 그럼 프로치 론이 그렇게 말하지만 정말 제 여행에 동참하실 생각인가?”

“난 원래부터 떠돌이모험가이니 딱히 목적지를 정하거나 하지도 않았으니 거기다. 쾌적한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쪽에서도 부탁하고 싶을 지경이지”


아무래도 그녀도 론과 같은 경우 즉 모험가로서 언제나 쾌적한 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마음인 거 같다. 솔직히 이 세상에서 모험가란 직업상 외부에서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한다는 마음은 모두의 소망일 것이다.


그렇게 난 론 그리고 프로치를 앞으로의 여행에 동행시키기로 했다.



접수대에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방문지에 이름을 쓰고 방문목적을 적고 들어간다.


클라우드대륙은 대륙이란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사실 여기 올린포스산 꼭대기에 걸친 구름은 클라우드대륙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진짜는 넓고 넓은 금에 일족의 영역에 존재한다.


우린 클라우드에 입국하며 우선 바로 눈앞에 보인 풍경을 둘러보았는데, 주변은 구름 위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정비된 도로와 건물이 늘어서 있었다.


구름이란 걸 자각하게 만드는 거라면 도로주변에 가로수의 가지에 달려있는 것이 나뭇잎이 아니라 구름인데, 저것은 오직 클라우드대륙에서만 자라나는 『구름나무』다.


그리고 도로를 나아가는 마차들의 바닥에 달린 것은 바퀴가 아니라 구름이 깔려있었는데 둥둥 떠다니는 구름이 물건들을 나르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물건을 옮기는 마차도 바퀴가 아니라 구름을 이용하며 주변을 더욱 잘 살펴보면 구름으로 만들어진 다리에 구름으로 만들어진 집들까지 존재했다.


“전부 곳곳에 구름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네. 그런데 대체 어떻게 구름으로 저런 것들을 만든 거지?”

“금에 일족의 가공기술 중 하나인 〈무형가공〉이란 기술로 만들어진 거야”

“〈무형가공〉?”


〈무형가공〉이란 이름대로 무형의 물체를 가공하는 기술로 구름, 공기, 빛, 그림자, 전기, 소리 같은 형체가 아닌 형상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즉 금에 일족은 물체뿐만 아니라 자연현상마저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초월급 장인들이라는 거지”

“호오, 우리 마국의 가공기술과 비슷한데.”


마국의 가공기술은 사람의 육체와 영혼을 매개체로 사물을 만들어내는 용의 비술로 흄 슬레이어를 만들어내는 기술도 바로 그 용의 비술이다.


“그런데? 어째 주변에 유익인이랑 거인족들이 많은 걸?”

“클라우드대륙은 하늘을 떠다니는 대륙이니 하늘을 날아다니는 종족은 많은 건 당연하고 금에 일족의 땅은 거인족들이 가득하니 당연히 거인족이 많지”


물론 그밖에도 정기선인 부유선이나 개인 비행기체를 타고 올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다른 종족들도 많이 온다.


“우선 숙소부터 찾자.”

“숙소? 그냥 형씨 마차에서 숙박하면 되지 않아?”

“공간 없어, 그리고 금에 일족의 땅에 가려면 한 이틀은 여기서 체류해야 돼.”


클라우드대륙은 크게 선회해서 수왕신국의 바다영지를 스쳐 지나가며 바다 위에 위치한 거대한 클라우드대륙의 본진으로 향하는데, 그 클라우드대륙의 밑이 바로 거인의 나라가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 거인의 나라가 금에 일족의 대공방도시가 있다.


“공방도시라면 금에 일족의 기술자 및 예술가들로만 이루어진 도시라고 했는데, 그곳은 일반인들이 한 부러 갈 수 없다고 하던데.”

“중요시설을 제외하면 비교적 누구든지 방문이 허락된 곳이야 다만 관광이라기 보단 그저 금에 일족이 만든 물건들을 구하려고 오는 곳이지만 많은 녀석들이 아무것도 못 얻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

“제대로 다루지 못한 놈들이라 그런가?”

“바로 그거지”


금에 일족이 만든 무기들은 전부가 전설급과 국보로 취급되는 엄청난 물건들이다. 그들이 만든 것은 양산형이라 할지라도 수준급이며 조금만 진지해져도 초일류급 무기가 된다.


하지만 그런 수준 높은 무기일수록 다루기가 굉장히 까다롭거나, 잘못사용하면 사용자 본인이 망가질 수 있는 것들이 태반이다.


힘을 컨트롤 하지 못하면 폭주하거나, 무기에게 자아를 먹혀버리는 거나, 혹은 무기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영웅모험가 중에서도 선택된 소수만이 무기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으며 세상에 이름난 실력자들만이 금에 일족의 무기를 제대로 다루는 자들이 대부분이다.


“금에 일족의 무기라,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

“나도 도전해보고 싶군.”


론과 프로치는 금에 일족의 무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건지 눈빛이 불타올랐다. 둘 정도의 실력자라면 아마도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다.



큰길을 따라서 앞으로 쭉 이어서 가자 드디어 여관······아니 거의 호텔수준에 커다란 건물 앞에 서있었는데 간판엔 『거인콩나무숙소』 라고 적혀있었다.


“거인콩나무? 아아! 하늘까지 닿는다는 그 콩나무인가?”

“동화의 숲에서도 그런 콩나무가 있었지”


그것도 어느 동화책의 이야기 중 하나라고 했는데 금에 일족에서 그 콩을 가져가서 기르고 있다고 했는데 그 콩이 크기도 크고 맛도 좋고 술안주로 딱 이라나?


숙소로 들어가려고 마차에 있던 슬리스남매를 데려간다.


여동생인 로로는 아직도 잠들어있었고 클리도 잠든 상태인데, 문제는 남매의 눈가가 붉게 퉁퉁 부어있다. 팅클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묻자.


“그게···”


팅클의 예기로는 이동 중 로로가 깨어났다고 하며 슬리스와 클리는 여동생과 누나가 무사한 걸 보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며 로로 또한 자신의 오빠와 남동생이 자신을 위해서 무슨 일을 했는지 듣고 오열해서 울고 말았다고 한다.


그렇게 한참 물다가 결국 동생들이 지쳐서 잠들었다고 한다.


슬리스는 등에 클리를 업고 앞에 로로를 안아 들고 있었다. 힘들면 들어주겠다고 했지만 슬리스는 “전 괜찮습니다.” 라며 거절했다.


카운터로 가자 갈매기익인 여성이 “오서오세요!” 라며 힘차게 맞이해주었다.


“일행은 전부 일곱명이신가요?”

“네에”

“합숙이신가요? 아님 개별?”

“흠, 남녀 따로 할까?”


어린 로로라면 몰라도 성인여성인 프로치도 있으니 남녀 따로 합숙하는 것이 좋겠다.


“난 합숙이어도 상관없어.”

“그래? 그럼 합숙으로”

“네에, 합숙하시죠······어, 저기, 지금 단체룸이 『로드룸』 밖에 안 남았는데, 괜찮으신가요?”


『로드룸』이라, 일반스위트룸 보단 조금 더 비싼 수준이지만 현제 자금에 여유도 있으니 괜찮다.

뒤를 돌아보면 론과 프로치에게 “이걸로 할레?” 라고 하자 둘다. 오케이 해서 이틀로 묶을 거라고 카운터직원에게 말했다.


“네에, 단체로드룸으로 이틀 숙박이면 140만 리프입니다.”

“백, 백사십?!”


숙박가격을 듣자 슬리스가 놀라서 굳어버렸지만 난 카드를 내밀었다. 즉시 결제했다. 물론 일시불로 던전에서 괴물코끼리를 포함해서 던전마물들을 잔뜩 잡아서 3백만이 넘게 벌었다.



룸서비스직원에게 방을 안내받고 팁을 주고 방열쇠를 받았고 안으로 들어간다.


로얄룸 다음으로 으리으리한 로드룸은 그야말로 넓었다. 단체용이라 그런지 엄청 넓었으며 호화롭다.


“키햐~ 침대가 엄청 푹신한데.”

“욕실은 여기인가?”

“주인님, 여기 티비 엄청 커요!”


다들 각자 방을 둘러본다. 침대는 총 열명이 누울 수 있을 정도이며 거실도 상당히 넓었다. 단체룸은 기본적으로 침대가 없는 거실인 방이랑 가구가 침대랑 테이블 하나만 있는 부류도 있다.


그중에서 로드룸은 침대는 물론이고 티비, 욕실, 대형 테이블에 식당무료이용서비스도 포함되어있다.


“다들 짐 정리하고 잠깐 모여 보겠어. 앞으로의 일정회이를 하겠다.”


우린 테이블 앞에 둘러앉았다. 상석에 바로 좌우측에 론과 프로치 우측에 팅클, 미리, 코잉 그리고 마지막은 슬리스가 앉았다.


“그러면 일정회이를 시작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확인할게 론 그리고 프로치 너흰 앞으로도 우리여행에 동참할 거야?”

“물론, 난 스틱형씨랑 여행하는 게 좋아! 편안한 잠자리, 음식에 종종 일어나는 전투!”

“아까도 말했지만 난 원래 떠돌이니 어디든 상관없어.”


론은 그저 즐거운 여행을 원하는 것 같고 프로치는 떠돌이니 딱히 정말로 어디든지 상관이 없다고 한다.


“둘의 생각은 잘 알겠어. 하지만 나도 딱히 목적지를 정하지는 않아, 그날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이동하는 거니, 혹시 가고 싶은 곳이나 가야하는 장소가 있다면 바로 알려줘”

“알겠어. 형씨”

“그러도록 하지”

“그럼 계속해서 현제 나의 일정은 이래”


나의 일정은 우선 클라우드대륙의 본진을 통해서 대공방도시로 가서 아는 지인장인에게 부유마차를 개조해 달라고 부탁한 다음 마차개조가 끝나면 바로 슬리스남매를 치유의 도시로 데려다줄 계획이다.


“스틱씨, 저기 로로는 이제 괜찮으니 치유의 도시엔 가지 않아도···”

“너랑 클리는 아직 보석병이잖아.”


이미 몸은 괜찮아진 거 같지만 제일 심각한 수준인 로로가 회복됐을 뿐이지 슬리스와 남은 남동생인 클리도 보석병에 걸린 상태다.


형은 상태가 아직 보이지 않고 있지만 남동생인 클리는 병의 진행이 멈춰있지만 피부가 아직도 보석화가 진행된 상태 그대로다.


“석화치료약은 네 여동생이 먹었고 남동생에겐 상태이상해독제를 먹이긴 했지만 보석병은 그 정도로는 완치할 수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해. 너도 그렇고”

“그렇군요. 저희를 위해서”

“그 보석병 말이야 네가 해결해줄 수 있을지도?”

“뭐?”


론이 뜻밖에 말을 하자 모두가 론에게 주목했다.


“치료할 수 있어?”

“내 피를 쓰면 돼”

“피? 앗?! 그러보니 너 지금 드라고뉴트였지”


예로부터 용은 벌일 것이 하나도 없다고 할 정도로 용의 모든 것이 최고급 소재로 취급되고 있다.

뼈와 비늘, 피는 물론이고 안구와 내장, 고기도 모든 것을 소재로 쓸 수 있는데, 특히 피와 간 부분은 전설급 회복과 해독의 재료로 쓰인다.


당연히 드라고뉴트인 론의 피에도 회복효과가 있다.


“난 용으로선 아직 미흡한 점이 있어서 완치까지는 아니라도 어느 정도 완화시켜줄 순 있을 걸?”

“잠깐 기다려”


론이 자신의 피를 주려고 했지만 프로치가 말렸다.


“갑자기 왜 그래?”

“하아, 용의 후예라는 놈이 정말 한심해서 원”

“에에?”


프로치는 론을 한심한 놈인 마냥 노려보고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론에게 설명을 해주었다.


“넌 알고는 있는 거야? 용의 피는 최상위급에 회복재료인 건 맞지만 피를 그대로 섭취하는 건 위험한 짓이야, 용은 종에 상관없이 체액에 독이 함유 되어 있잖아. 그런데 정제과정 없이 그대로 먹이겠다고?”

“·········앗, 깜박했다. 크하하핫!”

“웃을 일이야!”


론은 얼버 불이듯이 웃자 프로치는 그런 론의 등을 내려쳤다. 확실히 용의 피는 최상위급의 회복재료인 것 맞다. 하지만 용의 피엔 치명적인 독소가 포함되어있다.


그렇기에 우선 정제과정을 거쳐서 독소를 제거해야 한다.


‘분명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독소제거를 거치지 않은 드래곤고기와 피를 먹다가 죽었다는 일화가 있었지’


론도 드라고뉴트지만 용은 용이다. 그러니 론의 피에도 독소가 포함 되어있다. 그러니 프로치는 그걸 알고 말린 것이다.


“피를 약으로 쓰려면 정제해야해 연금술사에게 피를 정체해 달라고 의뢰라도 하라고”

“이 도시에 연금술사가 있나?”

“금에 일족의 땅에 연금술사에게 의뢰하면 될 거야”


금에 일족 중엔 연금술사도 있다. 그것도 초일류 연금술사들이 있으면 금세 만들어줄 거다. 그러니 대신 쓸 회복약은 따로 있다.


“그러니 연금술사에게 가기 전에 피 대신 눈물을 써”

“에? 눈물?”

“그래, 용의 눈물도 만능해독제잖아”


용의 눈물은 병을 치료하는 만능약이 될 수 있다.


물론 눈물 또한 피와 같은 부류지만 독소가 포함 되어있진 않으며 해독성분만이 남아있다. 눈의 안구는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은 전부 해독성분 덕이라 할 수 있다.


“그렇구나! 눈물도 약였지! 그럼 어서 눈물을 흘리자!”

“어떻게 흘릴 건데?”

“저에게 방법이 있어요!”


팅클이 자신 있게 나서자 난 기꺼이 허락해줬다.


잠시 후 팅클은 마차에서 양파를 가져와서 론의 눈가에 마구 비볐는데 “크아아아!!” 론은 그런 비명을 지르며 대량에 눈물을 쏟아내자 팅클이 병에 론의 눈물을 전부 받아냈다.


“여기, 용의 눈물이요.”

“그래 수고했다. 정말 좋은 방법 이였어.”

“에헤헤”

“슬리스, 너랑 클리는 이걸 마셔둬라. 론의 말대로 완치는 안 돼도 완화정돈 시킬 수 있을 거야”

“네에, 감사합니다.”


슬리스는 조심스럽게 병을 받았는데, 처음엔 조금 거북한 표정 이였지만 이내 각오를 하고 한 모금 마셨다.


“·········아무렇지도 않은 거 같은데요?”

“넌 애초에 증상이 없었으니, 나중에 내 동생이 깨어나면 줘, 맞다. 그게 누구 눈물인지 말하지 말고”

“네에, 확실히 그러는 게 좋겠어요.”


아직 드래곤의 가치를 잘 모르는 나이 때에 병에 담긴 눈물이 여기 드라고뉴트의 눈물이라는 걸 알면 거분하다, 못해 혐오의 표정을 지을 지도 모른다.



남매의 병에 관한 건 당분간은 괜찮을 거 같으며 원래의 회이주제로 넘어가서 앞으로의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


우선 클라우드대륙 본진으로 향하고 금에 일족장인에게 마차개조를 부탁하고 이후에 치유의 도시를 목표로 향한다.


“일정도 정해졌으니 회이는 이걸로 끝내겠다. 이후엔 각자 자유 시간을 보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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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여행자의 이야기35 21.09.26 37 0 15쪽
37 여행자의 이야기34 21.09.18 36 0 19쪽
36 여행자의 이야기33 21.09.11 45 0 15쪽
35 여행자의 이야기32 21.09.04 41 0 21쪽
34 여행자의 이야기31 21.08.23 44 0 14쪽
33 여행자의 이야기30 21.08.16 43 0 18쪽
32 여행자의 이야기29 21.08.09 39 1 12쪽
31 여행자의 이야기28 21.07.26 39 1 14쪽
30 여행자의 이야기27 21.06.16 40 1 13쪽
29 여행자의 이야기26 21.06.13 39 1 15쪽
28 여행자의 이야기25 21.06.12 39 1 15쪽
27 여행자의 이야기24 21.06.11 42 0 17쪽
26 여행자의 이야기23 21.06.10 41 0 12쪽
25 여행자의 이야기22 21.06.10 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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