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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님의 서재입니다.

환의 여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유크라
그림/삽화
유크라
작품등록일 :
2021.05.13 16:05
최근연재일 :
2022.05.09 16:0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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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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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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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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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이야기37

DUMMY

올린포스산 꼭대기 체류 6일째


오늘은 잠시 올린포스산의 던전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올린포스산의 꼭대기 던전은 자유이용이 가능한 던전으로 일반적으로 마석채굴이나 마물사냥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강하고 위험한 마물들이 득실거리는 구조이며 그만큼 고순도 마석들도 대량으로 구할 수 있으며 희귀한 마물소재도 얻을 수 있다.


“주인! 왼쪽에서 둘!”

“그래”


던전의 안에서 구울 같이 생긴 인간형 마물이 덤벼들자 염력으로 꼬챙이를 날려서 머리를 꿰뚫었다.

하지만 아직 살아있는 개체가 있기에 바로 추가로 꼬챙이를 비틀어서 끝장을 냈다.


주변이 반짝반짝 하게 빛나는 동굴 속에서 스틱은 팅클과 미리, 코잉을 데리고 던전에 들어온 이유는 던전을 채취해서 자금을 벌기 위해서다.


체류하고 있는 동안 모아놓은 돈이 점차 줄기만 하는 둥에 슬슬 벌어두려고 했다. 물론 저번에 거금을 받아둬서 지금까지의 지출은 별로 상관이 없었지만 그래도 벌수 있을 때 벌어둬야 한다.


참고로 현제 우리들의 역할분담은 이렇다.


팅클은 마력감지로 내 사각지대의 적을 봐주는 역할인데 여행을 하면서 알게 된 사실로 팅클은 생각보다. 감지능력이 높은 거 같았기에 레이더역할로 팅클을 나주 쓰일 거 같다. 그리고 미리는 픽시드래곤이라 전투능력은 상당하다. 지금도 주변의 마물들의 대부분은 전부 미리가 처리하고 있었다.


고속으로 돌진해서 몸과 머리를 꿰뚫고 때론 브레스를 뿜어서 태워버렸다.


몸은 작지만 브레스의 위력은 치명적이다. 화염구 한 방에 구울이 단번에 불타올랐다.


“피이! 피이!”

“더 싸우고 싶다고? 그래 기운도 넘치는 거 같으니 그러자고”

“마스터! 여기 마석이요!”

“오호, 그래 잘 했어. 코잉”


코잉은 『의인화』─스킬은 아니고 마물과 인간이 합성된 거 같은 모습으로 변해서 마석을 대량으로 모으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코잉도 질 좋은 마석을 많이 먹였더니 크기가 커지고 성장을 하면서 인마화를 습득하게 되었다.


지금의 코잉은 5살 정도에 어린소녀의 모습인데, 미믹을 의인화를 통해서 지금까지 상자 속에 들어간 거 같은 소녀의 모습이라면 지금은 상자를 의상으로 만든 디자인의 옷을 입은 어린소녀의 모습이 되었다.


그리고 진화를 하면서 새롭게 습득하게 된 스킬이 있는데 바로 〈보관상자〉 라는 스킬로 이 보관상자라는 스킬은 일종에 수납형 스킬 이였다.


“마스터! 여기 마석이요!”


코잉이 앞치마 같은 상자주머니에서 두손으로 마석을 한가득 들고 자신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이 코잉이 〈보관상자〉로 인벤토리큐브에 쓰이는 〈공간수납〉과 비슷한 효과를 발휘하며 상자 안에 물건을 대량으로 보관할 수 있으며 상자형 물건에만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미믹은 몸자체가 상자이기 때문에 코잉은 이 스킬을 써서 자신 안에 마석을 저장해놓을 수 있다.


마석 이외에도 다른 물건도 들어가는지 몇 번 시험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현제 코잉의 크기를 넘는 크기의 물건은 보관할 수 없는 모양 이였다.


“너희들은 생각보다. 숨은 능력들이 있었네. 역시 여행하면 사람의 모든 걸 알 수 있다니까.”

“저도 저에게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피이! 피이! 피이이! 『난 보기보다! 강해!』”

“마스터! 저 마석 더 많이많이 모을게요!”


어째 나의 소환수와 사역마들은 전부 체구는 작아도 특수한 특화능력이 돋보이는 애들이 참 많다.


우리는 던전의 더욱 깊숙이 들어가서 조금 더 강한 마물들이 득실거리는 구역에 들어서자 구울 이외에도 『마물하피』와 조우했다.


하피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특수한 음파의 목소리로 유혹하지만 나에겐 정신효과를 가진 기술을 통하지 않으며 동료들에게도 미리 대책정신면역을 걸었다.


“캬야야야야앙!!!”

“시끄럽네, 조용히 해!”


그리고 공중에서 공격하는 하피라도 공중에서 있는 상대를 떨어뜨리지 못할 것 없으며 내 환영으로 혼란을 일으켜서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다.


“해치워 미리!”

“피이이이!”


몸에 용력을 두른 미리가 고속으로 하피에게 돌진하자 하피의 날개를 찢어발기고 목을 꿰뚫고 몸통을 관통했다.


그렇게 일곱 마리의 하피들을 순식간에 처리했다.


하피는 하늘에선 위험적인 존재지만 그렇다고 픽시드래곤이 당할 만큼을 아닐 지라도 미리는 아주 쉽게 하피들을 처리하였다.


“우와! 역시 픽시드래곤은 강하다니까요!”

“그렇게 미리가 특히 강한 개체라는 걸 알 수 있네.”


픽시드래곤은 용이다. 그것도 정령에 가까운 드래곤 종이니 약하지 않다. 혼란에 빠져서 제대로 반격도 못한 하피들은 상대가 안 된다.


하피의 소재를 채취하고 마석을 코잉이 꺼내서 바로 보관한다. 시신은 그냥 놔둬두면 금세 던전에 흡수돼서 소멸할 것이기에 그냥 놔두고 더욱 안쪽으로 들어간다.



더욱 안쪽으로 들어가자 햇볕이 쨍쨍한 푸른하늘과 넓고 넓은 초원구역에 도달했다.


주변에선 밀밭과 작은 나무열매가 열린 작은 나무들이 자라나 있으며 초원엔 덩치 큰 황금양 때가 눈에 보였다.


“엄청 평화로운 평원이네요.”

“겉보기엔 그렇게 보이겠지”

“?”


겉보기에는 평화롭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광경이지만 절대로 속아선 안 된다. 이곳의 본모습은 순한 양의 탈을 뒤집어쓴 잔인한 괴물의 구역이다.


“여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괴물이 득실거리는 곳이야”

“네에? 대체 어디가···헉!?···설마”

“피이이~!”


미리는 이미 본능적으로 위험을 감지했는지 황금양을 무섭게 노려보면서 으르렁 거리고 있으며 팅클도 여행을 하면서 감을 잡았는지 미리와 똑같이 황금양을 주시한다.


자유로이 풀을 뜯고 있는 황금양이 이 구역에서 가장 위험한 생물이다.


잠을 자고 있는 한 황금양의 얼굴 앞으로 작은 새가 내려앉았는데 새는 땅을 기어다니는 벌레를 잡아먹으려는지 땅을 쪼고 있었다. 그리고 잠을 자고 있던 황금양이 살며시 눈을 떴다.


새와 황금양이 서로 눈이 마주치는 그 순간.


─덥석!!


“히익?! 아! 합!”


황금양이 입을 크게 벌리고 순식간에 새를 덥석! 하고 잡아먹었다. 새를 씹어먹고 있는 황금양의 입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으며 황금양은 그것을 맛있다는 듯이 먹고 있다.


그 광경을 보고 놀란 팅클은 비명을 질렀지만 순간적으로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괜찮아, 〈은폐결계〉는 이미 쳐놨으니 저놈들은 사냥감을 보면 단체로 공격해오니”


저 황금양들은 낮에 눈앞에 보이는 상대를 잡아먹는다. 특히 사람이 눈앞에 나타났을 경우엔 더더욱 말이다.


그러니 몸을 숨겨야 안전하다.


“주인님 저기 양들도 사냥하는 건가요?”

“딱 세 마리···아니 두 마리만 잡아가자”

“단체로 공격한다면서요. 한 마리만 잡아도 쫓아오는 거 아닌가요?”

“그러니 함정을 설치해야지”


잠시 후


황금양 무리가 풀을 뜯으며 사냥을 기다리고 있던 중 두 마리의 양들이 무리에서 조금 떨어졌을 때쯤 갑자기 그 양들이 살아져버렸다.


이게 그 양들에게 본 이미지다. 하지만 진짜 현실은 다르다.


살아진 황금양 두 마리는 다리와 입 그리고 몸통이 쇠사슬에 구속당한체 발버둥치고 있었다. 그런 황금양들의 머리로 뾰족한 꼬챙이가 빠르게 날아와서 머리를 꿰뚫자 뇌수를 흘리며 황금양들은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쓰러진 황금양들에게 스틱이 조용히 꼬챙이를 뽑고 피를 닦아내서 인벤토리큐브에 넣고 황금양의 출혈부위를 불로 지저서 출혈을 막고 수집캡슐에 넣어서 인벤토리큐브에 넣고 조용하게 자리를 떠난다.



스틱은 환영마법으로 황금양들의 주변을 감싸서 주변을 황금양들이 주변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연히 환영의 결계를 떠난 황금양을 노려서 기습한다.


“사냥성공이다. 돌아가자”

“오늘 점신은 양고기인가요?”

“샌드위치로”

“네네.”


던전을 나가기 전 점심은 여기서 때운다.



던전에서 모은 소재를 모험가집합소로 향해서 소재를 팔아서 돈으로 바꾼다.


“·········”


돈을 환전하고 여관으로 돌아가는 길 정확히 자신을 향하는 시선을 느껴졌다. 팅클과 미리가 이상함을 느꼈는지 내가 본 방향을 똑같이 봐보았다.


“주인님?”

“·········여관을 습격했던 놈들인가?”

“습격? 앗! 혹시 그때 저희 여관방에 몰래 들어오려는 했다던”


팅클은 전에 자신들의 방에 누군가가 침입을 시도하려고 했었다고 이야기 했다. 분명 인신매매법 일거라고 설명하자 겁먹어서 부들부들 털었다.


원래 뒷세계의 놈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의뢰를 포기하지 자진해서 포기하지 않는다. 그것도 누군가의 의뢰 혹은 스스로 자진해서 하는 임무라도 말이다.


‘놈은 이미 내가 10일 동안 이곳에 머물거리는 걸 알았을 거야 어쩌면 내 마차를 보고 내가 불안정한별 무역회사의 직원이라는 것도 알았을 수도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거 같진 않아.’


올린포스는 인간형괴물일족 위대한 아홉일족들의 한축인 금에 일족이 가장 유명하다. 하나의 일족이 있다면 분명 나머지 일족에 대한 것들도 작게나마 전해졌을 수도 있다.


특히나 환에 일족은 양지보다는 음지쪽에서 더 유명할 테니 뒷세계의 조직이 자신의 정체를 파악하고 무슨 행동을 보일지 모르지만 아마도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뭐, 정 위험하다싶으면 바로 도망치자고”


그렇게 스틱은 오늘 번 돈으로 여관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간다.



─올린포스산 꼭대기 체류 7일째


난 오늘도 던전에서 구한 소재를 팔기 위해서 왔는데, 이번에도 황금양의 털을 구해서 가져왔다.


점원이 준 요금은 일제히 계좌로 넣고 자리를 여관으로 향하려는 때에 난 수상한 기척이 접근하는 것을 느꼈다.


‘그놈들인가?’


다가오는 기척을 느끼고 이틀 전에 묶고 있는 여관에 쳐들어온 녀석들인가 생각했다. 그래서 뒤에서 접근하려는 자에게 시선을 돌렸다.


“무슨 말 할 있나?”

“어? 그게···”


나에게 접근하려던 기척은 돌아보니 작은 접힌 강아지귀가 있는 수인남자아이였다. 허리에 검을 차고 있으며 가죽갑옷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 아이는 갑자기 내가 뒤를 돌아서 묻자 크게 놀랐는지 어안이 벙벙하게 서있었다. 그런 때 남자가 이쪽으로 다가왔는데 복장이 전사 같았으며 양 허리에 검을 착용하고 있다.


‘음? 잠깐 이 얘 몸이···’

“아아, 죄송합니다. 저흰 수상한 자들이 아닙니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다급하게 다가왔다.


“그럼 뭐지 나에게 다가오는 게 느껴졌는데?”

“그, 그게 실은 그쪽께 잠시 예기 할게 있어서”

“음?”


예기할 것이 있다는 말에 조용한 테이블 좌석에 앉았다.


“저희 소개를 하겠습니다. 전 『슬리스』 이엔 제 동생인 『클리』입니다.”

“스틱이다. 여긴 집사인 팅클, 사역마인 미리, 코잉이다.”

“저기, 그 코잉이란 소녀가 사역마라고요?”

“미믹이다. 의인화해서 이런 모습이지 모험가면서 기척으로 판별하지 못하는 거냐?”

“아하, 제가 아직 미숙해서, 지금 보니 확실히 인간의 기척은 아니네요.”


현제 코잉은 인화를 전혀 풀지 않고 내 무릎에 앉아서 어리광부리고 있길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팅클과 미리는 양 어깨에 앉아있다.


사역마라고 하자 슬리스란 남자가 순간 이상한 시선으로 봤지만 인화를 썼다고 했으니 납득하였다.

그런데 이 남자는 모험가로 보이는 실력은 아무래도 하급상위 정도 돼 보이는 걸 봐선 아직 마물에 기척을 그것이 무슨 종족인지를 판별할 수 있는데 있다.


주변의 경험이 많은 모험가들 중 내가 어린소녀를 데리고 다니는 게 아니라 의인화한 마물을 데리고 다닌 걸로 보일 것이다.


자,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들이 대체 나에게 무슨 볼일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래서 나에게 접근해온 이유는?”

“아, 실은 어제 스틱씨께서 소재환전을 하실 때 황금양 털을 내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실력 있는 분이라 판단했습니다.”


올린포스산의 꼭대기에 위치한 던전은 단체용으로 등급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는 던전이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더욱 복잡한 구조와 광대한 구역 그리고 위험한 마물과 마수들이 가득한 구역으로 이어진다.


참고로 황금양이 위치한 구역은 상급자용구역이다. 황금양털을 구해온 걸 보고 이들은 날 제법 강한 존재로 여기고 동료로 서배하려는 것 같지만 계속 들어보기로 한다.


“음, 계속해봐”

“네에, 그게······후우, 그래서 제가 동생한데 무심코 ‘저분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무심코 꺼낸 말을 듣고 동생이 바로 달려가서 파티제안을 하려고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형 잘못이 아니에요. 제가 제멋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


스틱은 이 형제를 잘 살펴보았다. 잘 보니 둘다. 모험가 치고는 깨나 말랐다. 무기도 제대로 손질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한 말에 거짓말은······일단 그건 넘어가고 어쨌든 현제 둘이 겪고 있는 상황이 많이 열악한 거 같다는 예상은 할 수 있는 몰꼴이다.


“밥은 먹고 다니니?”

“······아······(꼬르륵~!)”


확실한 대답이다.



여관으로 이동한 우리들은 두 형제에게 밥을 사주자 둘다. 허겁지겁 먹어치우고 있었다.


“다들 천천히 좀 먹어라.”

“아하하, 이런 풍경 참 오랜만이네요.”

“아이스크림 맛있어!”

“피이!”


형제가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있을 때 코잉과 미리에게도 간식으로 과일 아이스크림을 하나 주었다.


형제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어느 정도 배가 찼을 때 먹는 걸 멈추고 이제야 말을 입을 연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벌이가 좋지 않아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거든요.”

“그래서 밥도 못 먹고 장비 손질도 못한 거냐?”

“아, 네에, 실은 모험가 일이 영 순탄지가 않아서······.”


두 형제는 얼굴빛이 어두웠다. 배부르게 먹어서 얼굴에 생기가 다시 살아난 거 같지만 그 둘은 표정이 너무 어두웠다.


모험가가 일이 순탄지가 않아서 장비수리는 고사하고 제대로 밥도 먹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흔하다.


“·········그런데 너희 모험가등급은 얼마나 되는 거냐?”

“등급이요? 그게 극히 최근에 중급이 됐죠. 동생은 아직 하급이지만요.”

“다른 동료는 없어?”

“그게, 하급 때까지는 저희 둘 이외에도 동료가 셋 정도 있었어요.”


슬리스는 잠시 옛날이야기를 시작했다.


슬리스와 클리는 올린포스에서 깨나 변경에 위치한 도시출신으로 항상 뭐든지 참견을 이어간 부모님이 너무 싫어서 동생과 함께 가출하듯이 집을 떠나서 모험가가 되었다.


도시를 떠나서 바로 모험가가 되기 위해서 길드에서 모험가로 등록하고 도적에 마법사, 궁수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벌이를 해왔다.


하지만 자신에게 커다란 비극이 찾아오고 말았다.


어느 던전에서 중급모험가로 승급을 압두고 있던 중 야수계열 마물과 싸우는 중에 본인들의 역량으론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마수와 조우하게 되었다.


이기기 힘들 것이라 판단한 파티는 바로 후퇴를 시도했지만 마수에게 따라잡히는 바람에 결국 도망치는 도중 동료 마법사 동료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마수에게 짓밟히고 말았다.


그리고 또한 도주 중에 갑작스러운 마물의 기습에 궁수동료가 죽었으며 도적동료도 결국엔 마수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죽음을 앞두고 있던 운 좋게 빠져나갈 수 있는 입구에 거의 다다르며 마수가 더는 쫓아오지 않을 구역까지 도착해서 겨우 빠져나갈 수 있게 되었다.


“동료들은 잃어버리고 저와 동생들···어흠! 동생만 남게 되었습니다. 중급으로 승급은 했지만 요즘 들어서 던전에서 벌이가 시원치 않아서 거기다. 파티를 새로 모집하려고 해도 도저히 다른 이들이 저희 파티를 맺어주지 않았거든요.”


전멸한 파티의 생존자서 동료로 맞이하기 꺼려진다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물론 전부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전멸한 파티의 생존자를 자기 파티로 맞아들이지 못하는 자들도 있다.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끝에 동료모집이나 돈을 벌기 위해서 올린포스의 모든 도시에 중심지인 이곳 올린포스산 꼭대기까지 왔으며 그때 황금양털을 환전하는 자신을 보고 파티제안을 하려온 다가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밥도 사주셨는데 이런 말씀은 조금 예의가 아닌 거 같지만 스틱씨 저희와 잠시라도 좋으니 파티를 맺어주시면 안 될까요? 부탁드립니다.”

“저도 부탁드려요!”


슬리스와 동생인 클리는 고개 숙이며 부탁했다. 지금까지 한 말에 거짓말·········뭐 이건 진심인 거 같다.


“그러지 뭐”

“저, 정말인가요?!”

“임시파티라면 앞으로 3일 동안은 계속 여기 있을 거거든 그때까지 만이라도 좋다면야”

“상관없습니다! 그때까지만 있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죠!”

“그러면 오늘은 쉬고 내일 아침 8시에 이곳에서 합류하자고 아침 밥 사줄 테니까.”

“네에!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스틱씨!”

“가, 감사합니다!”


슬리스와 클리는 웃는 얼굴로 기뻐하고 있지만 둘의 표정에서 무언가 위화감이 들었다. 자신에게 숨기고 있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렇지만 난 아무것도 모른 채 그냥 지켜보고 있다.

지루하기만 한 여행은 재미가 없으니까.



그날 밤


사람의 인기척이 적은 자리에 골목길을 걷고 있는 슬리스와 클리는 심각한 표정으로 어두운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접촉은 성공했군.”

“흡?!······네에”


어두운 골목에서 자신에게 말을 걸고 있는 소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아마도 부하들도 있을 것이다.


“사냥감은 앞으로 삼일 동안은 여기 있을 거다. 삼일 안에 계획한 대로 움직이도록”

“···아, 네에─”

“─우리 누나는 괜찮은 거야?!”

“클리!”


멋대로 저자에게 말한 걸자 크게 놀란 나머지 입을 틀어막고 싶었지만 동생의 분노에 찬 표정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기에 제대로 말리지 못했다.


“걱정마라, 우리가 잘 보호하고 있으니 일만 잘 마무리되면 다시 돌려주지 물론 약속했던 보수도 그러니 너희들은 놈에게 우리가 계획한 작전대로 처리하라고 네놈들의 동생이자 누나가 돌아오기를 바람다면 말이지”


견인소녀는 그렇게 스르륵 살아졌다.


“끄윽! 젠장!”

“형”


그 견인소녀가 살아지자 슬리스는 참아왔던 욕이 나왔다. 아무것도 못하는 분함과 분노가 솟구쳐서 큰 소리가 나오자 동생이 걱정하는 얼굴로 나의 손을 잡아주자 진정이 조금 돼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클리 미안하다. 나 때문에 너랑 『로로』가”

“난 괜찮아 형, 누나도 같을 거야”


사실 이 형제에게는 여동생이자 누나인 로로라는 자가 있었으며 둘이서 가출이 아니라 셋이서 가출한 것 이였다.


하지만 그 여동생은 지금은 조직에 붙잡혀 있는 상황이며 스틱이라는 남자를 없애고 요정과 픽시드래곤, 진귀한 미믹의 확보를 도우라고 협박당했다.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지만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스틱이란 남자에게 접근했다. 확실히 그자에게 요정과 책으로만 봤던 픽스드래곤과 모습은 소녀였지만 진귀한 미믹을 보았다.


친절한 사람 이였다.


처음 만났는데도 우리가 굵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밥을 사주고 의도가 있었지만 모험가에 따라와 주었다. 그리고 내일 다시 만나면 밥을 주겠다고 했다.


그런 친절을 배풀어준 사람에게 우린 배신하는 행위를 해야 한다.


“어째서 일이 이렇게 된 거야”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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