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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님의 서재입니다.

환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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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그림/삽화
유크라
작품등록일 :
2021.05.13 16:05
최근연재일 :
2022.05.09 16:0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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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
추천수 :
56
글자수 :
394,291

작성
21.06.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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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여행자의 이야기23

DUMMY

섬의 안으로 들어가자 바로 수상한 약초들이 널려있었는데, 전부 마약류들뿐이며 섬에 들어오자마자 코를 가득매우는 향긋하면서 불쾌한 냄새가 퍼졌다.


“스틱님 여기 이 꽃에서 나오는 냄새 같은데요?”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냄새를 맡을 수 있어?”

“이건 해독마스크에요. 병이 퍼지는 장소에서 의료행위를 할 때 사용하는 마스크죠. 그보다. 이 꽃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지밀의 손가락이 가르키는 방향에 꽃봉오리가 커다란 꽃이 가득 피어있었다.

그 꽃은 항아리 같은 생김새에 보라색과 분홍색이 뒤섞이고 물방무늬가 있는 꽃인데, 그 꽃은 나도 잘 알고 있는 꽃이다.


『환각꽃』으로 꽃가루성분이 강한 환각효과가 있으며 꽃의 색상에 따라서 환각의 종류가 달라진다고 들었다.

예전에 회사동료가 분홍색 환각꽃은 엄청 애로한 환각을 보여준다고 했는데, 미약성분도 어차피 마약의 한 종류니 통하지 않는다.


지밀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문제없다. 만약 미약냄새를 맡고 갑자기 발정기라도 일으키면 엄청 골치 아파진다.

수인의 발정기는 인간보다. 더 심각하니까.


하지만 문제는 식물만 있는 것도 아니다. 중간에 날아다니는 나비가 있었는데, 형형색색의 날개무늬의 나비가 날아다녔다.


『환각나비』로 환각꽃과 공생하고 있는 나비로 환혹의 대숲에서도 본적이 있으며 애용으로 키우기도 했다.


잘 보면 다른 식물들도 전부 마약과 독성을 품고 있으며 벌레와 다른 생물들도 전부 무언가 수상해 보이는 것들뿐이다.


“빨리 찾아서 나가자고 독을 품은 위험한 생물도 있는 거 같아”

“아직 제 색적범위 안에 기척은 없어요.”

“나도 그래 일단은 중심부를 향해서 계속 이동하자 밖은 골렘이 순찰하고 있으니 안쪽부터 조사하자”


일단은 섬의 중심부로 향해서 거기를 기점으로 해서 나와 지밀이 따로 분리해서 섬의 반반씩 나눠져서 수색을 시작하며 찾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숲을 통과하며 안으로 들어가자 우린 뜻밖의 장소에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땅이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우선 주위에 자라난 풀들의 기리가 달랐으며 땅을 잘 확인해본 결과 무언가를 태운 흔적과 텐트를 칠 때 땅에 못을 박아 넣은 흔적도 있었다.


“일단은 여기에 누가 지냈다는 건 알 수 있겠네.”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자리를 떠났다는 건데···어디로 갔을까요?”


지금으로서는 이곳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건 확실하다. 그렇지만 지금 그 사람은 어딘가로 이동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대체 어디로 갔단 말이지?


원래계획대로 여기쯤에서 둘로 나눠져서 수색을 시작하겠지만 이렇게 흔적이 있다면 예기가 달라진다.

이곳에 남아있는 흔적 즉 아직 남아있을 냄새를 쫓아가면 된다. 그리고 이런 마약냄새로 가득한 장소에서도 냄새구별이 가능한 개가 나에게 있다.


“오랜만에 한 번 불러볼까”

“스틱님 뭘 하시려고요?”

“추적에 도움이 될 녀석을 불러내게 보고 있어 〈소환마법최강화진─그룹─데몬울프, 푸른마약곰, 외뿔비버〉!”


세 개의 소환진이 겹쳐져서 나타나며 그곳에서 세 마리의 소환수들이 나타났다.


밤색털의 흉악한 송곳니가 드러났으며 붉은 눈의 등에 안장을 착용한 『데몬울프』


데몬울프의 등에 올라타고 담배파이프를 물고 있는 푸른색의 작은 곰인 『푸른마약곰』


푸른마약곰의 등에 달라붙은 주황색에 하얗고 작은 뿔을 가지고 작은 눈에 앞니가 큰 『외뿔비버』


이 세 체의 소환수가 함께 붙어서 나타났다.


“오랜만 다들 잘 지냈어.”

“············푸후~ 무슨 일로 부르셨나? 주인나리”


푸른마약곰이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용건을 묻는데, 녀석은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능이 높다.

다만 말투가 조금 건방지고 표정도 늘 우울한 모습이라 꼭 마약에 찌든 사람 같지만 이 곰탱이는 마약에 중독된 상태가 아니다.


“스틱님? 저 푸른곰 마약곰이에요?! 포획자체가 불법으로 지정된 생물인데?!”


지밀이 푸른마약곰을 보고 많이 놀란 눈치인데, 그 말대로 사실 푸른마약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약과 관련된 생물이다. 담배를 피우고 마약을 심어서 키우고 먹는 등 그야말로 마약을 제배하고 체액자체도 상당히 지독한 마약이다.


그래서 푸른마약곰은 나라에서 포획자체를 불법으로 지정했으며 아이 방멸하자는 예기도 있지만 우리 일족에게는 별로 상관없는 일이다.


그렇게 설명하자 지밀도 납득하는 부니기다.


“그렇군요. 그러고 보니 예외도 있다고 들은 거 같아요. 그런데? 이들을 소환한 건”

“아, 볼일이 있는 건 데몬울프지만 예들은 전부 셋을 소환해야 되거든”

“그게 계약조건 이었으니까. 그래서 뭘 하면 돼지?”

“사람을 찾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 장소에서 누군가가 살았던 인물이 그 사람 같아서 냄새로 추적할 수 있을까?”


그런 지시를 내리자 데몬울프가 킁킁 거리며 주위에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왕왕! 하면 지졌다.


“······가능할 거 같데요.”

“좋아, 바로 추적해봐!”

“수고비는?”

“알았어. 닭고기 하나”

“싱싱한 걸로 부탁해요. 자, 추적계시!”


이놈들은 어떻게 됐게 닭고기를 좋아해서 내가 뭘 부탁하면 종종 수고비로 달라고 한다. 마침 마차에 닭고기가 남았으면 일이 끝나면 그걸 주도록 하자.


데몬울프가 주위의 냄새를 추적해서 바로 냄새를 추적하며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의 흔적을 찾아낸다.


“신기하네요. 주위 짙은 향기가 가득한데, 구별해낼 수 있는 건가요?”

“그게 데몬올프의 능력이지 냄새를 종류별로 구별해낼 수 있어”


데몬울프는 늑대를 뛰어넘는 엄청난 후각을 가졌으며 짙은 여러 향기가 뒤죽박죽 뒤섞인 곳에서도 정확하게 냄새를 구별해낼 수 있다.


“그런데, 주인나리 아까부터 궁금했는데, 옆에 있는 예쁜 숙녀분은 누구여? 여친이야?”

“아니야. 현제 여행동료인 지밀이야 성지순례를 하고 있지”

“지밀이야 잘 부탁해 푸른마약곰씨”

“·········오호 주인나리도 여자랑 여행도 하고 좀 하네. 부, 럽, 다.”

“예, 뛰엄, 뛰엄 말하는 거야?”

“···············”


이제는 아이 말을 하지 않는다. 뭔가 앞에서 음흉하게 웃는 거 같은데, 보면 때로 기분 나쁨 녀석이다.


데몬울프를 따라가며 추적을 시작하자 이내 어떤 동굴 아니 던전에 도달했다.


“왕왕!”

“저 안에서 냄새가 이어지고 있데, 그런데 저거 던전 아니야?”

“그래 던전이네.”


수풀이 잘라나고 입기가 끼긴 했지만 확실히 던전의 입구인데, 딱히 결계가 쳐져 있지도 않으며 바로 들어갈 수 있을 거 같다.


입구를 자세히 살펴보며 확인하자 위쪽에 무언가가 적혀있는 거 같은데, 입기에 가려진 그곳을 바람으로 치워버리자 글자가 드러났다.


그곳에 적혀있던 것은 『중복자의 소굴』 이라고 적혀있었다.


이름부터 볼 때 무언가 안이 예상이 되는 이름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냄새가 이어진다는 것을 봐선 아무래도 그 텐트에 있던 사람은 이 던전 안으로 들어간 거 같다.


“어떤 할까?”


내가 어떤 할지를 물은 이유는 던전에 들어갈까, 아니면 들어갈지 말까 하는 질문이다. 난 어차피 들어가고 문제는 없다. 하지만 따라오는 지밀의 의견이 중요하다.


이대로 안으로 들어가서 냄새의 주인을 찾아가는 것도 하나의 선택 하지만 돌아가는 것 또한 선택인데, 상태를 보아하니 이곳은 아무래도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없었던 던전인 모양이다.

근처 길드에 보고하면 아마도 흥미를 끈 자가 찾아올지도 모르며 거기다. 교회에서 실종자 추적이라는 걸 내걸면 탐색하는 겸사 찾을 수 있다.


어쨌든 난 뒤탈 없이 일을 처리하고 싶으니 이대로 한 번 들어가고 싶다. 그러니 지금 지밀의 의견도 중요하다.


“분명 신탁은 이 던전의 존재 때문일지도 몰라요. 전 들어갈게요.”

“나도 가기로 생각했어. 결정됐으니 바로 들어가자 하지만 전투를 최대한 피한다.”


결정되었으니 바로 준비에 들어간다. 일정영역에 〈은신의 영역〉을 치고 아무도 볼 수 없게 만든다.

이러면 마물이 나타나도 그냥 지나갈 수 있다.


던전의 안으로 들어가자 동굴 길이 펼쳐졌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길이 넓어지고 있었다.


장소가 넓어짐과 동시에 주위 풍경이 단번에 바뀌었다.


맑은 하늘같은 천장의 풍경과 우거진 숲 그리고 무언가 흉흉하고 징그럽게 생긴 식물들이 널려있다.

그때 난 이 풍경을 보고 지금 이 던전의 규모와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파악했다.


“더 긴장해야겠군.”

“네에, 그래 야겠어요.”


이 정도로 넓은 규모의 던전이라면 분명 상위등급 혹은 최상위등급에 속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 안에 들어간 자가 살아있을 수 있다는 확률도 희박해진다.



던전의 안으로 들어오고 시간이 3시간이 경과했다.


데몬울프가 냄새를 추적하며 계속해서 던전은 배워하는 동안 이 던전의 생태계구조와 얼마나 넓은지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었으며 이곳에 마물들은 기본적으로 식물계와 곤충계 마물이 많았다.


냄새를 추적하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다. 갑자기 데몬울프가 냄새추적을 멈추었다.


“왕!”

“여기서 갑자기 피냄새가 뒤섞였다는데?”

“피냄새? 추적하고 있었던 자인가?”

“왕!”

“피냄새가 추적하고 있던 냄새와 이어지고 있데? 아무래도 그자의 피겠지”

“그렇다면······지밀 치유마법을 준비해줘”

“알겠습니다.”


혹시 모르는 전투준비를 한다. 미리 마법진을 몇 가지 준비해놓고 피냄새가 뒤섞인 냄새를 추적한다.



데몬울프의 냄새가 쫓고 있는 냄새가 점점 짙어지고 있을 때 마물과의 교전이 있었는지 연녹색피부에 식물의 잎 같은 벼슬이 난 도마뱀과 파리지욱처럼 생긴 식물마물의 시체가 둘러다니고 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시신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죽은지 얼마 안됐다.


“가까이에 있어. 쫓아간다.”


이동속도를 올리고 우리는 추적을 시작하자 선명한 피웅덩이가 보이기 시작했다. 출현이 심각해보이지만 빠르게 치료하면 목숨은 건질 수 있다.


앞으로 전진 하다가 색적탐지에 무언가 수상한 기척이 감지되었다.


이 기척은 마물의 기척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에 가깝다. 하지만 무언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걸 봐선 아무래도 생명이 끊어지려고 하는 것 같다.


“저쪽이야!”

“제가 갈게요!”


내가 바위 뒤쪽을 가리키자 지밀이 선두로 나서서 바위 뒤쪽으로 달려가자 나도 그 뒤를 쫓았다.

그러자 그곳에 중갑차림에 성기사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었다.


그는 숨을 헐떡이며 옆구리에서 출혈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당장이라도 큰일 날 거 같았다. 그러자 지밀이 바로 달려들어서 바로 〈힐〉을 걸어서 출혈을 막아주고 헬멧을 벗겨주었다.


보랏빛 피부에 흰머리의 젊은 남자로 외형을 볼 때 마족인데, 눈에 생기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어서 아주 위독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허어······누구······”

“당신 스승님께서 보내 사람입니다. 도와드리려고 왔습니다. 치료 중이니 말씀은 삼가세요.”

“스승······님······그러······하아······”

“안 되겠어. 〈치유마법최강화진─하이힐〉!”


지밀은 힐의 상위버전인 하이힐을 사용해서 대치유를 시전해서 남자의 상처부위를 아물게 하고 완전히 치료를 해냈다.

하지만 상처는 고쳐져도 소모 피와 체력은 돌아오지 않으니 여기서부터는 포션으로 보충한다.


인벤토리큐브에서 포션을 꺼내서 남자에게 먹이자 체력이 회복 되어가고 있는지 남자의 얼굴색이 밝아졌다.


좋아, 안전한 장소로 옮겨서 정신을 차릴 때까지 지켜주도록 하자, 어차피 데리고 나가봤자 아직 약의 재료를 다 못 구했다. 뭐냐는 둥 다시 던전으로 들어가겠다고 할 수 있으니.


짐가방에 이 성기사를 넣어서 적당한 피난처로 쓸 수 있는 바위 밑으로 이동해서 주위에 야생마물이 그냥 무시할 수 있게 지나갈 수 있게 〈무관심의 결계〉를 쳐놓는다. 그리고 짐가방의 입구를 열어서 나와 지밀도 안으로 들어가고 소환수들도 함께 들어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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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여행자의 이야기28 21.07.26 39 1 14쪽
30 여행자의 이야기27 21.06.16 40 1 13쪽
29 여행자의 이야기26 21.06.13 38 1 15쪽
28 여행자의 이야기25 21.06.12 39 1 15쪽
27 여행자의 이야기24 21.06.11 42 0 17쪽
» 여행자의 이야기23 21.06.10 41 0 12쪽
25 여행자의 이야기22 21.06.10 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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