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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님의 서재입니다.

환의 여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유크라
그림/삽화
유크라
작품등록일 :
2021.05.13 16:05
최근연재일 :
2022.05.09 16:0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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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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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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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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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여행자의 이야기34

DUMMY

수왕신국의 남동쪽으로 향하면 큰 운하가 있으며 그곳을 건너가면 올린포스란 나라가 존재한다.


그 나라는 올린포스산 이라는 거대한 산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스틱일행은 오늘도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이 나라이며 세계에서 가장 길드조직이 많은 나라이다.


거리에서 모험가길드 이외에 상인길드, 의료길드, 술사길드 그밖에도 장인길드라거나 보이지 않는 곳인 음지엔 암살길드와 도적길드도 존재한다.


“이 나라는 정말 길드가 엄청 많은 모양이네요.”

“그렇지, 이 나라는 거의 높은 위급의 길드들이 연합체를 이뤄서 관리되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물론 평의회나 카컬의 지배구역도 상당수 있지만”


특히나 이곳은 평의회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 구역이라서 모험가들이 멋대로 행패를 부리는 짓은 할 일은 없다.


길을 가면서 잠시 근처의 길드에서 오면서 잡은 마물소재와 마물에게서 채취한 마핵 몇 개를 환전하기로 한다.


길드의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잠깐 주변의 이목이 자신에게 집중되었다가 말았지만 그래도 흥미가 있는지 계속 보고 있는 자들도 있다.


아마도 나에게 붙어있는 요정 팅클과 미믹인 코잉, 픽시드래곤인 미리를 데리고 있는 모습 때문에 이목이 끌리는 걸 수도 있다.


시전들은 무시하고 바로 소재와 마핵을 돈으로 환전하기 위해서 환전소 앞에 서서 환전할 것들을 보여주었다.


배를 타고 오는 길에 항구에서 출몰한 해양마물을 잡고 오는 길에도 길을 가로막는 마물을 잡아서 얻은 소재들은 팔아서 치운다.


“여기, 총 5만리프입니다.”

“어째, 값이 좀 낮은 거 아닌가요?”

“마핵은 고정 값에 받지만 마물소재는 수입에 따라서 달라진답니다.”

“시장 가치에 따라 변동된다는 건가? 네에, 감사합니다.”


환전소의 직원에 말대로 대중적으로 동일한 가치로 여겨지는 마석과 마핵을 제외한 마물소재나 식물부류는 시장가치가 달아지게 된다.


흔하게 구할 수 있는 건 값이 낮아지고 희귀할수록 그만큼 값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현제 길거리에서 잡은 이 마물의 소재는 당연히 시장가치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기에 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하다.


어차피 돈이 궁한 건 아니기에 주는 대로 받고 갈길을 가려고 한다.


“어이, 형씨, 모험가는 아닌 거 같은데? 혼자서 마물을 사냥한 거야?”

“·········”


갈 길을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웬 삼류양아치 같이 생긴 놈이 앞을 가로막고 썩은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피부는 까무잡잡한 것이 상의를 거의 들어내고 팔뚝에 근육을 자랑하듯이 들어냈다. 짧게 깎은 머리에 이마에 흉터가 보였으며 등에 도끼를 매고 있었다.


‘아무리 치안이 좋아도 이런 놈은 꼭 있다니까.’


치안이 좋아도 이런 식으로 시비를 거는 놈이 있기는 마련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시비 털 여유가 있으면 일이나 하시지”

“뭐라고?! 했냐?! 너, 네가 누군 줄─훅!!?”

“─바쁘다.”


난 순식간에 놈의 앞면을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뜨렸다. 제법 실력은 있는 거 같지만 그래 받자 중급 혹은 상급 정도이다.


‘〈환영마법최강화진─정신마비&환각의 악몽〉!’

“크아아아아악──?!!!”


머릿속에 환영의 힘을 주입해서 정신을 마비시켜 잠시 기절상태로 만들어버리고 동시에 기절동안 악몽에 시달리는 꿈 게 만들었다. 결국 입만 산 양아치니 이 정도로 끝내고 품안에서 손수건을 꺼내서 놈의 얼굴을 부여잡은 손을 닦아낸다.


주변에서 속삭이고 있었는데, 대부분 “이봐, 저 녀석 대단한데?”, “저놈을 또 단번에 제압한 놈이 나타났네.”, “저놈은 언제 정신을 차릴까?” 라는 말들이 들여왔다.


이놈은 이 길드에서 깨나 미움털이 박힌 놈인 모양이다. 거기다. 이렇게 당한 적도 있는 것 같다.

원래라면 바로 죽였겠지만 귀찮은 짓을 벌이는 건 사양이다. 대신 트라우마를 같은 걸 자극해하는 악몽을 한 7일 동안 꿈꾸게 만들어줬다.


“주인님 역시 대단해요! 단방에 제압하다니!”

“피이!”

“코잉!”


품안에 숨은 팅클과 피이에 가방속에 몸을 숨긴 코잉이 멋지다고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주고 있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만해라 잔챙이 상대로 이겨서 칭찬받아도 전혀 안 기쁘다.”

“그래, 그놈은 잔챙이지”

“─?”


갑자기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2층에서 하늘하늘한 백색드레스에 썬글라스를 쓰고 꼬불꼬불하게 말린 연노랑색의 머리에 까무잡한 피부의 여성이다.


‘뭐지? 저년은?’

“아, 수상하게 보지 말아줘, 딱히 시비 틀려는 건 아니니까.”


그녀의 등장에 주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자 귀를 기우려서 들어본다. 그러자 모험가들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야, 『오페리』잖아?”

“또 역헌팅 하는 건가?”

“우리길드 실력자 놈이 또 실력행사하려고 하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 여자의 이름은 오페리이며 여기서 깨나 실력 있는 모험가인 모양이다. 상급정예 아님 그보다. 더 위인 영웅급에 해당할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기척이 보통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오페리라는 여성은 2층에서 도약하듯이 내려와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팅클과 미리, 코잉을 한 번 씩 둘러보고 무언가 수상한 미소를 지었다.


“요정에 픽시드래곤에 미믹인가? 네 펫이야?”

“집사랑 사역마들이다. 무슨 용건이라도?”

“하나, 충고 할게 요즘 들어서 이 주변에 요정이나 작은 해츨링, 유년드래곤과 희귀마물의 밀매나 인신매매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아아, 그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알아듣겠다. 그런 불법인신매매가 한참 유행하고 있는 중인 시기에 나랑 함께 있는 일행은 그야말로 최적의 사냥감인 샘이니 몸조심 하던지 여길 떠나라고?”

“어머, 하나만 알아도 열은 안다는 게 이건가? 그러니 조심해라 불법적인 임무를 맡는 길드가 얽혀 있다면 상급모험가도 무사하기 힘든 곳이 여기라고”

“이래봬도 난 위험한 지역만 많이 다녀본 사람이야 그리고 귀찮거나 진짜 위험하다싶으면 피하거나 도망치면 그만이지”

“호오, 그러면···시험해볼까?”

“?!”


갑자기 바닥에서 조그만 마법진들이 나타나서 그 속에서 다수의 밧줄들이 뻗어 나와서 스틱의 몸을 구속했다.


“이래도 빠져나올 수 있을까?”

“나왔다! 구속의 오페리의 기술!”

“저기 걸리면 더는 움직일 수도 없지”


구속의 오페리? 그게 이 여자의 이명인가? 깨나 마니악한 이명이지만 원래 이명이라는 것이 전부 그런 것이고 특이하고 특징적인 이명일수록 그 사람을 잘 나타내는 법이니까 말이다.


즉 이 여자는 구속계열 능력에 타고난 기술을 전문으로 쓰는 모험가다.


오페리란 여자는 나에게 가까이 접근하면서 요염한 웃음을 지었다. 아마도 지금 상태로 자신의 분수를 파악하고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일까? 아니면 그냥 이 여자의 성적취향일까? 아니 둘다 일지도 모르지.


하지만 뭐가 어쨌든 지금의 나에게 별 의미가 없는 일이다.


“이딴 구속 따위로 날 붙잡을 수 없어.”

“무슨 근거로?”

“그야 난 이미 여기 없으니까.”

“뭐?”


그 자리에 스틱의 모습이 안개처럼 살아지자 옭아매고 있던 사슬로 자연히 길을 잃고 서로를 조이더니 그대로 소멸했다. 갑자기 살아지자 구속을 한 오페리 본인과 주변의 모험가들이 혼란에 빠졌다.


“대, 대체 어디로?!”


방금까지 구속 아니 그보다. 더 전부터 오페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던 것은 스틱의 환영마법인 〈환영탈피〉였다.


마치 탈피를 하듯이 몸주변에 계속해서 걸고 있었던 환영을 스윽 하고 벗겨내듯이 빠져나가는 기술로 환영을 몸에 고정시켜서 필요한 상황에 자리를 은근슬쩍 피할 수 있다.


참고로 오페리가 스틱에게 대화를 걸었을 때부터 스틱은 바로 이 환영탈피로 이미 슬쩍하고 빠져나가서 조용히 마차를 타고 멀리 이동했다.



한편 현제 스틱 본인은 이미 길드를 나와서 마차를 타고 도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조금 더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했는데, 별로 수확이 없네.”

“주인님? 무슨 정보인데요?”

“이 지역에서 요즘 요정납치가 유행한데”

“히엑?!”


요정납치라는 말에 팅클이 기괴한 비명을 지르며 내 품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폼속에서 벌벌 떨면서 무서워하고 있다.


요정납치는 불법이지만 아직까지도 장기매매처럼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법제행위이다.


동족과 이종족에 대한 인신매매는 당연 세계의 법으로 불법이지만 음지에선 아직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왕신국과 신성의 기적 그리고 차별의 감시자에 활약으로 이종족 차별과 인신매매가 많이 살아졌지만 작은 소인과 요정들은 아직까지도 인신매매가 활발한 상태이다.


이유는 단순 소인과 요정족은 선천적으로 너무 약한 종족이라 약육강식과 자연재해에 아주 취약한 종족이라 언제나 세상에 숨어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물론 일부 요정족은 마법실력이 아주 뛰어나기에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취약한 건 여전하다.


소인족이면서도 대인간을 압도하는 강함을 지닌 유수일족만을 제외한 세상 모든 소인과 요정족들은 깊은 숲이나 섬에 숨어서 살거나 도시가정에 숨어서 사람들과 공생해서 살아간다.


특히나 이곳 올린포스는 요정인 님프들이 많이 살고 있기에 인신매매조직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사냥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대체 뭐 때문에 요정족을 사냥하는 거예요?”

“그야 너희 요정족의 신체 여러 가지로 쓰이니까.”

“여러 가지요?”

“예를 들어서···내장을 제거하고 말려서 미라로 만들어서 주술촉매나 악마족의 간식으로 먹거나”

“미라에 간식?!”


요정은 마법의 촉매소재로 쓰일 수 있으며 악마족에겐 요정은 고급 간식으로 여겨져서 음지에서 몰래 먹는 자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요정, 특히 페어리의 인분은 식재료의 조미료로 쓰이고 과일 꽃에 뿌리며 훨씬 달콤하고 맛있어지니 가루로 가공해서 판매할 수 있으니”

“아, 그건 알아요. 저도 요리할 때 종종 인분을 쓰곤 하니까.”


요정의 인분은 아주 특수하다. 식재료의 맛을 독보이게 만들고 특히나 술이나 음료수를 만들 때 요정의 인분이 들어간 술은 어린아이도 마실 수 있는 음료수가 되기도 할 정도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건 역시 개인의 욕망을 채우는 용도겠지 새장에 넣어서 감상 하든가 자기 취향에 옷을 억지로 입히며 놀거나 그밖에도 뭐 이것저것······음흉한 짓들을 하기 위해서겠지”

“흐으윽! 그 예기를 들으니 소름이 막 돋아요. 옷갈아 입히기 인형이 되는 건 굴욕이에요! 전 오늘은 하루 종일 주인님 품속에서 나오지 않을 거예요.”

“피이이”

“겁쟁이라고 해도 무섭다고! 미리 너도 노려질지 모른다고!”


확실히 그 말도 맞다. 픽시드래곤도 희귀한 종이다. 드래곤왕국와 마나피아 그리고 마국에선 흔할지 몰라도 여기선 아니다.


“코잉!”

“그래, 너도 있지”


코잉도 마찬가지다. 던전마물인 미믹 특히나 코인미믹은 놀려질 확률이 아주 높다. 현제 내 집사와 사역마는 완전히 노려질 확률이 높은 희귀개체들 뿐이라 조심하는 게 좋다.


나도 예전에 물건운송에서 마약이나 독극물에 미라로 만든 신체와 냉동상태의 장기들에 위험한 저주의 상품들이나 잘못다루면 큰일 나는 물건들을 전해준 경험이 있었기에 음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거래되는지 잘 안다.



큰길로 쭉 나아가면서 스틱은 계속해서 앞으로 직진한다.


“그런데, 주인님 이제와서 묻기도 좀 그렇지만 지금 어디로 가시는 거예요?”

“지금부터 우린 올린포스 산, 꼭대기로 올라갈 거야”

“올린포스 산? 저기 저 꼭대기가 보이지 않는 산을요? 관광하시려고요?”

“그것도 있고 실은 진짜 목적지는 금에 일족의 땅으로 갈 생각이야 거기서 우리 마차를 종종 점검하고 수리해주신 분에게 가서 개조를 해달라고 부탁하게”

“마차개조요?”

“앞으로 여행에 더욱 풍족하게 지내려고 개조 좀 하게”


아홉일족의 한 축인 금에 일족 그들은 거대한 체구의 거인종족으로 그들은 뛰어난 장인기술을 겸비한 최고의 장인들이다.


그들이 만든 무기와 장비들을 다른 일족들에게 나눠주고 의뢰를 받아주고 전해주기에 이미 알고 지낸 지인들이 많다.


“그들에게 부탁해서 마차를 개조해 달라고 의뢰할 거야 앞으로의 여행을 생각하면 마차를 개조시킬 필요가 있어”

“뭘 어떻게 개조하실 생각이세요?”

“일단은 취침공간은 조금 궤적하게 만들고 위생시설로 더 갖추고 욕실로 조금 더 늘리면 되겠지 덤으로 주방시설로 조금 더 정교하게 갖추고 너희 개인방도 만들어줘야지”

“반드시 개조해요!”


팅클이 갑자기 눈빛이 환하게 빛나면서 반드시 개조하자고 한다.


“그런데, 제가 알기론 금에 일족의 땅은 다른 대륙이라고 한 거 같은데? 왜 산으로 가는 거예요?”

“정확히는 대륙이라기보다는 거대한 섬이지 아니 대륙도 맞나? 어쨌든 그곳은 금에 나라라고 부리는 곳은 맞긴 한데, 그곳은 작업구역으로 거긴 주변지형이 암초와 회오리바람에 거센 파도 거기에 소용돌이 때문에 해상과 상공으론 접근할 수 없어”


금에 일족의 영역인 금에 나라는 대륙의 주변은 강려한 자연재해가 연달 아서 일어나고 있는 접근위험영역이다.


그렇기에 아무도 한부로 접근할 수 없다. 설령 운좋게 통과했다고 해도 그곳을 지키고 있는 금에 일족의 경비들에게 녹아 없어질 뿐이다.


하지만 그런 금에 일족의 영역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바로 한 달에 한 번 올린포스 산의 꼭대기에 걸터앉듯이 상공을 지나가는 거대한 구름의 땅 『클라우드대륙』을 통해서 갈 수 있다.


클라우드대륙은 구름의 세계로 금에 일족들과 하늘을 날 수 있는 종족들의 거주지로 쓰이고 있다.


우선 올린포스 산을 올라가서 클라우드대륙이 지나갈 때 금에 일족의 금에 나라로 향한다.



올린포스 산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며칠은 걸릴 정도라고 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산의 일부개척지는 관광지로도 쓰이며 산에 서식하는 마물을 사냥하는 모험가들도 있으며 던전 또한 존재한다.


개척지로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길이 존재하면 중간, 중간에 휴식지와 숙소도 있으며 모험가들의 용인 집합소 또한 있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개척된 장소일 뿐이지 사실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샛길이 존재한다.


큰길을 지나가서 환영으로 주변의 인식을 저하시키며 몰래 이동한다.


샛길을 통해서 사람이 아이 없는 장소에 도달했다. 거대한 바위절벽에 막혀있어서 그냥 가로막 같지만 사실 이곳이 올린포스 산의 꼭대기를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샛길 즉 지름길이다.


“여기가 정말 지름길인가요? 아무리 그냥 절벽 같은데?”

“그래 그냥 절벽이야 하지만 진짜 지름길은 이 절벽의 벽면에 숨겨져 있지”

“숨겨져 있다고요?”

“올라가보면 알아”


마차가 절벽을 따라서 올라가고 올라가기를 2분정도 지속했을 때 한 지점에서 멈추고 바로 〈환영은폐〉로 주변을 감싸서 보이지 않게 만든 다음 〈탐색〉으로 주변절벽들을 살핀다. 그리고 왼쪽으로 이동해서 벽에 손을 올리고 리드미컬하게 두드렸다.


그러자 절벽이 흔들리면서 벽의 일부가 큰 네모로 살짝 안으로 들어가서 옆으로 들어가며 입구가 생겨났다.


“이, 이건?”

“금에 일족이 이 산에 아무도 모르게 비밀통로를 만들었지 여기 바로 지름길이야”


안으로 들어가자 자연히 문이 닫히고 조명이 주변을 밝혀주어서 길을 안내했다. 콘크리트로 감싸진 인공동굴이다.


계속 앞으로 이동하면서 오른쪽으로 꺾이는 길이 나오자 마차를 왼쪽가로막으로 돌렸다.


“주인님? 길을 저쪽인데?”

“저건 속임수야 진짜는 여기지”


꺾이는 벽면을 들어올 때와 같은 리듬으로 두드리자 이번엔 천장이 열리면서 올라가는 계단이 내려왔다.


“위로 올라가자”


마차를 타고 안으로 올라가자 한동안 올라가는 계단이 나오고 앞으로 직행하는 길이 나오자 그대로 쭉 이동했다.


“주인님? 아까전의 길은 대체 뭐였어요?”

“그건 침입자를 유도하기 위한 페이크지 만약 그 길이 진짜라고 믿고 갔다면 바로 저승의 강으로 퐁당하는 엔딩을 맞았을 걸”


무슨 입구라도 영원히 감춰질 수 있는 건 아니기에 만약에 사태를 대비해둬야 한다는 방침으로 만들어진 페이크이다.


앞으로 직행하자 곧이어 거대한 쇠사슬에 걸린 커다란 새장이 나타났는데 바로 그 커다란 새장이 올린포스 꼭대기로 단번에 올라갈 수 있는 장치다.


새장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입구에 있는 레버를 당기자 새장이 바로 움직이면서 쇠사슬이 당겨지고 빠른 속도로 위로 올라갔다.


엄청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도 전혀 아래로 짓눌리는 감각이 없었는데, 새장의 주변에 반중력을 일으키는 장치가 되어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렇게 5분 정도 기다리자 새장이 멈추고 꼭대기에 도착했다.


새장의 문을 열고 조명이 비추는 길로 쭉 나아가자 돌로 만들어진 큰 문이 나타났다. 그 거대한 문에 가까이 다가가 인벤토리큐브에서 물건을 하나 꺼낸다.


꺼낸 물건은 열쇠꾸럼이로 다섯 개의 열쇠 중에서 황금열쇠를 꺼내서 커다란 문의 근처를 쓰다듬으면서 위로 점프해서 부유마법으로 떠서 손으로 집은 부분을 옆으로 밀어내자 열쇠구멍이 들어났다.


그 구멍에 열쇠를 넣고 돌렸다.


그리고 문이 흔들리면서 서서히 옆으로 밀려나면서 입구가 열렸다. 열쇠를 챙기고 바로 마차로 돌아가서 입구를 지나가자 잠시 후 바로 입구의 문이 자동으로 닿쳤다.


문의 반대편으로 이동하자 입구가 줄기 식물이 커튼처럼 이루어져 있어서 정면을 가리고 있었는데 그 식물을 헤집고 지나가자 폭포가 나타났다.


“내리자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간다.”


마차에 내려서 송환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서 폭포로 이동하자 팅클이 “마차는 송환하지 않나요?” 라고 했다. 평소라면 마차는 그대로 송환시켰겠지만 그렇지 않는다.


“여기다. 놔둘 거야 필요한 상황이 생길 거 같으니”

“필요한 상황이요?”

“나중에 알려줄 게 일단은 폭포 건너편으로 나가자”


폭포는 아주 거세게 내려오고 있지만 틈 사이로 조심스럽게 지나가자 큰 강줄기가 나왔으며 그 강줄기를 따라서 올린포스 산 밑으로 내려가는 길로 거대한 폭포 줄기가 이어진다.


주변이 바위와 이리저리 휘어진 나무들로 가득했지만 바위와 바위 위를 넘어가면서 울타리가 있는 길에 내려섰다.


그리고 그대로 길을 따라서 계속가자 건물들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장소에 도달했다.


“우와! 사람들이 많네요.”

“올린포스 산의 꼭대기는 12주신이라고 불리는 저쪽세계의 신들에 궁전이라고 했지 물론 궁전은 지금도 있지만 현제는 관광지로 바뀌고 금에 일족의 영역인 클라우드대륙으로 건너가려는 자들을 위한 일종에 휴게소로 변화했지”


마을의 주변을 둘러보니 날짜를 알려주는 게시판이 보였다. 그곳에 『클라우드대륙 상륙까지 앞으로 10일』 이라고 적혀 있었다.


앞으로 10일 후 우리는 클라우드대륙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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