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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님의 서재입니다.

환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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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그림/삽화
유크라
작품등록일 :
2021.05.13 16:05
최근연재일 :
2022.05.09 16:0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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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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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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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쪽

여행자의 이야기41

DUMMY

···············난 자폭했다.


폭발의 위력은 상당했으며 주변의 일대는 물론 장벽까지 산산이 부셔놓았다. 암흑길드의 멤버들을 전원 덮쳤다. 지면이 움푹 파이고 그을렸으며 그 자리에 있던 모든 것을 앗아갔다. 하지만 암흑길드의 멤버들은 무사했다.


암흑의 멤버들인 도마뱀후드와 철제가면남자, 마족여자, 견인마수는 그림자 속에서 나타났다.


“콜록! 콜록! 설마, 자결도 아니라 자폭할 줄이야”


철제가면남자는 가면을 살짝 벗어서 입안으로 들어간 흙먼지를 뱉어내고 ‘내’가 있던 자리를 노려본다.


“어쨌든 보스덕분에 놈과 동반자살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끄덕인다.)”

“그나저나 녀석은 대체 사역마들을 어디로 보낸 거지? 혹시 어딘가에 환영으로 숨겨놓은 게 아니면 근처에 전이로 숨겨놨나?”

“·········킁, 킁······주변에선 아무 냄새도 없어?”


도마뱀후드가 보스이며 그녀의 힘으로 자신과 동료들을 전부 그림자 속으로 이동시켰다. 그림자 속으로 이동할지라도 이곳과 그림자가 연결되면 충격이 전해지지만 죽을 정도는 아니다.


견인마수가 코를 벌렁거렸지만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는 표정을 찌푸리며 다시 견인소녀의 모습으로 변했다.


“으아, 지친다. 지쳐, 설마 이런 실력자들을 상대로 이렇게 버틸 줄이야. 이거 추가보수금을 받아야겠어. 역시 듣던 대로 환에 일족의 환영술은 대단하네.”


오페리는 몸을 풀고 인벤토리큐브에서 포션을 마시며 상처를 치료하고 소모한 마력도 회복한다.


“그러면 이제 어쩔 생각이야? 사냥감이 도망친 거 같은데? 이걸로 계약은 끝낼 건가?”

“아니, 사냥감은 분명 아직 어딘가에 있을 거야, 지금부턴 사냥감을 찾아다닌다.”


도마뱀후드는 아직까지 팅클, 미리, 코잉이 아직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환영마법으로 근처에 숨겨놓았다면 마족여자인 블루가 찾아낼 수 있고 올린포스산의 도시 어딘가로 보냈다면 조직원들에게 시켜서 찾게 만들면 그만이라고 한다.


“······어?···이봐···다들 저기 좀 봐봐”


오페리가 어느 곳을 바라보더니 놀라서 암흑길드의 멤버들에 알렸는데, 모두 그녀의 말에 지금 그녀가 바라보는 방향을 주시했다. 그러자 놀랄 만한 광경이 있었다.


그녀가 바라본 곳은 폭발의 피해가 비교적 적에 일어난 방향인 즉 오페리가 환수와 대결을 벌이고 있던 장소인데,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이미 소멸해있어야 하는 것이 그 자리에 아직까지 남아 있었던 것이다.


바로 하얀갑옷에 밧줄에 묶여있는 환수다. 그렇다. 아직까지 환수가 남아있는 것이 최대의 의문 이였다.


“어떡해 환수가 남아있는 거지? 술사가 죽으면 환수도 살아져야 하는 거 아니야?”


철제가면남자는 환수가 소멸하지 않은 걸 보고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전사인 그도 마법에 대한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요소들은 익히고 있다.


환수는 환영으로 만든 일종의 만들어낸 사역마 같은 것으로 골렘과 비슷하다. 그러니 술사가 죽거나 술사의 마력이 한계를 맞이하면 자연스레 소멸하는 것이 법칙인데, 물론 마법의 기량에 따라서 스스로 마력을 충전하는 타입의 창성체가 존재한다고 들었다.


저 환수가 그런 타입에 환수라고 해도 술사가 죽는다면 바로 살아져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살아있다. 거기다. 자세히 본다면 서서히 파손 부위가 재생되어가는 것까지 보였다.


“설마, 그놈이 아직─”

“아니, 꼭 그렇다고 할 수 없어.”


그때 마족여자 블루가 철제가면남자의 결론을 부정했다.


“환에 일족의 환영술은 사물을 촉매로 사용해서 환영을 현실에 고정시킬 수 있어. 지금 저 환수는 주변에 안개구름을 촉매로 만들어졌기에 재생할 수 있는 거야”

─『············』


블루의 말에 모두가 침목했는데, 그 의외에 광경에 블루도 당황하며 “다들 왜 그래?” 라며 질문하자 오페리가 입을 먼저 열었다.


“······너 말이야? 환에 일족에 대해서 너무 잘 아는 거 아니야?”

“뭐, 난 원래부터 환에 일족에 대해서 조사를······어?, 잠깐 내가 언제 조사를 했다고? 아니, 했나? 어?”


블루는 점점 무언가 혼란스러워하며 머리를 부여잡았다.


“블루, 지금 당장 〈마법해제〉를 자신에게 써라!”

“네에?”

“당장!”

“···아, 알겠습니다. 〈마법강화─”

“─〈해제〉”


블루라는 마족여자가 마법해제를 쓰기 전에 먼저 해제해주었다. 그러자 블루는 “어?! 난 대체 무엇을?!” 하며 혼란스러워 했지만 동료들은 바로 경계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의 눈앞에 전이를 쓴 거같이 나타난 스틱과 단탈리온과 함께 강림하자 그들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네놈이 어떻게?”

“그 블루라는 놈에게 몰래 최면을 걸었지, 네놈들을 속이는데, 약간 방해가 돼서.”

“최면으로 일족에 대한 거짓 정보를 넘긴 건가요?”

“거짓말 보단 조금 애매한 사실들을 주입해서 환영을 공략하는 잘못된 정보들을 넘겨서 함정에 빠지게 만들었지”

“오호, 진실을 이용해서 함정에 빠트린다. 정말 악마 같은 책략입니다.”

“최고의 칭찬이네”


─촤아아아아악!!!


나와 단탈리온에게 황금밧줄이 우리 몸을 구속하려고 했지만 우리는 안개가 되어서 살아졌다.


“어디에?─커헉?!”


오페리의 복부에 강력한 충격이 전해졌다. 바로 무릎차기로 반격하려 했지만 바로 그녀의 얼굴에 검은 불꽃의 폭발이 일어났다.


오페리는 얼굴을 부여잡고 거리를 벌렸으며 포션을 꺼내서 얼굴에 부었다. 그리고 스르륵 하면서 난 모습을 드러냈다.


“대응이 늦다.”


철제가면남자와 도마뱀후드가 양평에서 검과 발차기로 공격하려고 했다.


““─!!””


채앵! 타앗!


그때, 하늘에서 두 개의 그림자가 떨어져서 각각 철제가면남자와 도마뱀후드를 받아냈다.


“형씨! 살벌한 놈들에게 찍혔네!”

“이놈들이 간부인가?”


하늘에서 떨어져서 두명의 공격을 막아낸 자들은 바로 가죽으로 만든 의복을 걸친 거한의 리자드맨, 아니 이제는 드라고뉴트로 진화한 론이 도마뱀후드의 발차기를 한 팔로 막았고 그리고 그와 등을 맞대고 철제가면남자의 검을 얼음검으로 받아낸 악마족 여전사


프로치 E 데빌로스다.


“캬아아아아!!”


갑자기 견인소녀의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그녀는 비명을 지르고 오른팔에 피를 흘리면서 내동댕이쳐졌다.


그녀를 물어뜯은 것은 데몬울프가 핏빛이 감도는 송곳니를 드러내고 있었다. 데몬울프가 견인소녀의 뒤에서 그녀의 팔을 기습해 물어뜯고 내동댕이쳤다.


“푸후~ 데울 너, 저 계집애가 마음에 안 드는 거냐?”

“『이질적인기척, 약물냄새, 재수 없어!』”


데몬울프의 등에 타고 있는 푸른마약곰은 파이프담배연기를 피우며 견인소녀를 노려본다.


“뭐야?! 이것들은?! 징그러”


지팡이들고 반격을 시도하려고 하는 마족여자, 블루의 앞에 2미터의 점성체들이 그녀를 가로막았는데, 하나는 약간 하늘색의 반투명하며 속에 수십개의 다양한 색상과 종류의 눈알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그것은 내 사역마인 환혹의 대숲 생물 『마안수집 슬라임』


그리고 바로 옆의 타르 같은 생김새의 점성체로 온몸에 뾰족한 이빨들이 입처럼 뻐끔 거리고 있었다.


그것도 내 사역마인 환혹의 대숲 생물 『괴식슬라임』


마족여자, 블루는 이 둘에게 맡긴다.


“그러면 넌 우리가 상대해주지”


난 단탈리온 구속을 해제한 환수를 회수했다. 이미 재생을 끝낸 환수는 부유하는 두 개의 팔까지 되돌리고 바로 옆자리에 섰다.


“3대1이라니, 너무 비겁한 거 아니야?”

“누가 보면 이게 규칙이 있는 대결인줄 알겠군······이건 살육전이다. 비겁하든 치졸하든 결국 이긴 놈이 전부 갖는 암흑길드 소속인 네가 잘 알 텐데.”

“하아, 전세가 역전됐군. 그런데? 처음에 싸웠던 넌 진짜였던 거야?”

“·········알고 싶은 이겨봐!”


오페리를 향해서 도약해 주먹을 날렸다. 이에 오페리도 로브를 휘감으며 반격한다.



─잠시 시간을 뒤로 돌려서 스틱과 암흑길드멤버들과 막 전투를 시작하던 시간


“···영차! 들어왔······음? 어어? 너흰?!”

“티, 팅클씨?”


주인님의 배낭 속으로 들어온 나, 미리, 코잉은 배낭 안 공간에서 의외의 인물들과 조우했는데, 바로 절벽으로 떨어진 줄 알았던 슬리스와 클리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 둘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슬리스와 클리의 바로 뒤에 여럿 떠다니는 머리가 있는 귀족의복에 옆구리에 커다란 책을 매고 있는 악마가 있었는데, 그 악마는 내가 아는 자였다.


바로 시간이 반복되는 마을의 시계탐에 거의 봉인됐다. 시피 있었던 『솔로몬시리즈』의 대악마들 중 하나로 봉인해서 구해준 감사의 은혜로 주인님과 소환계약을 맺어주었다.


‘그런데, 저자가 왜 여기는 건지?’

“그야, 스틱님께서 절 소환 하셨으니까.”

“에에?! 내 생각을 읽은 신거예요?”

“네에, 요정집사공 생각을 읽는 것이 제 특기니까.”


생각을 읽는다니, 역시 고위급 악마인가?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아니, 대체 슬리스랑 클리는 어떻게 여기는 거야?”

“그게, 스틱씨께서 저희를 감싸셨을 때, 갑자기 부유감이 들더니 이곳에 거기다. 이분이···”

“자세히 사정설명은 차차 설명드릴 테니, 일단은 다들 배낭 밖으로 나가지”

“에엥?!”


순간 단탈리온이 무슨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배낭 바깥으로 나간다니? 지금 이 배낭 밖은 주인님께서 우릴 지켜주려고 한창 싸우고 계실 텐데, 단탈리온이라면 몰라도 우리가 바깥으로 나가면 분명 발목만 잡는 꼴이 될 것이다.


“걱정할 거 없다. 스틱님께서 배낭을 다른 안전한 장소로 옮기셨으니 어서 나가자고 시간이 없으니 빨리”

“아니, 잠깐만요?!”


나, 우리들은 단탈리온에게 염력으로 이끌려서 강제적으로 배낭바깥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배낭 밖의 풍경은 놀랍게도 완전히 다른 곳 이였다.


놀랍게도 우리가 나온 곳은 주인님의 부유마차의 짐칸 이였는데, 주변의 풍경을 본 슬리스와 클리도 혼란스러워한 거 같았다.


하지만 우릴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지금부터였다.


“이제, 왔냐?”

“어? 에에엥?! 주, 주인님!?”


마차 안에서 의자에 몸을 축 처진 상태로 앉아계신 주인님이 계셨다. 그런데 어째서 주인님께서 여기에 분명 그 암흑길드 놈들과 싸우고 계신 게 아니었나?


“내가 왜 여기 있는지 궁금한 거겠지?”

“아, 네에? 대체 어떻게?”

“우리 환에 일족의 2대 계승자이신 『아놀마리』님께서 개발하신 비장의 환영마법 〈아바타창성〉이다.”


환에 일족의 2대 계승자이시며 불안정한별 부사장이신 아놀마리님께서 개발하신 분신마법으로 자신 혹은 완전히 진짜와 같은 분신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마법으로 말로 하고 마법까지 쓰고 피도 흘리고 죽을 만큼의 대미지가 없으면 살아지지 않는 분신이라고 한다.


주인님께선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사전에 이미 이 마차에 아바타를 만들어놓으셨다고 한다. 그리고 어젯밤 아바타와 위치를 바꿔서 본체는 이곳에서 아바타를 통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어젯밤에도 배낭 안에 단탈리온을 소환해서 만약에 사태를 준비하게 했지”

“스틱님께 소환되어서 첫 임무가 정말 특수한 거 같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우선 결론부터 말하겠어, 단탈리온 넌 그놈의 아지트로 가서 저 두놈의 여동생을 찾아와라.”

“소환주의 명령대로”

“스틱씨?! 여동생을 구해주시려고?!”

“착각하지 마라, 너희 여동생을 구출하는 건 어디까지나 덤이야 진짜 목적은 날 습격한 놈들에게 복수하는 거야”


주인님께선 놈들의 아지트를 찾아서 슬리스와 클리의 가죽을 구출하고 암흑길드놈들을 괴멸 혹은 확실한 보복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지금 난 아바타를 조정해야 해서 이곳에서 움직일 수도 마법을 낭비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니 단탈리온 내 사역마를 빌려줄 테니, 가서 저놈들의 여동생, 누나를 구해와 겸사겸사 잡혀 있는 것들이라도 있으면 구해오고 아지트는 괴멸시켜놔 그리고 너에게 제물이 될 만한게 있으면 가져가도 돼”

“네에, 그런데 빌려주실 사역마는?”

“밖으로 나가면 있을 거다.”


우린 마차바깥으로 나갔다. 그러자 슬리스와 클리는 마차밖에 있던 생물과 마주하자 “으아앙?!” 하며 놀라서 검을 뽑아들었다.


그도 그런 게 지금 우리의 눈앞엔 2미터는 될 것 같은 두 개의 점성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놀랄 거 없다. 내 사역마인 『마안수집 슬라임』과 『괴식슬라임』이니”


맞는 말이다. 저것은 주인님의 사역마들 중에서 가장 징그러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것들인데, 나도 처음에 주인님께서 새로운 사역마가 생겼다며 보여 달라고 했을 때, 나타난 저 둘을 보고 기겁하고 말았다.


“여기 마안수집슬라임이 지금 놈들 중 한명인 마족여자에게 『최면안』과 『천리안』을 사용해서 최면을 걸고 있어. 네 능력으로 마족여자에게서 그들이 데리고 있는 저놈들의 여동생, 누나가 어디 갇혀 있는지 알아봐 눈을 마주보면 시아를 공유할 수 있어.”

“호오, 이런 생물이 있었다니, 정말 이 세계는 알면 알수록 흥미를 끄는 것들 천지군요. 그러면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단탈리온은 마안수집슬라임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마안수집슬리임이 단탈리온과 눈을 마주쳤다.

2, 3분 간 단탈리온은 마안수집슬라임의 마안과 눈을 마주보고 단탈리온은 이쪽으로 뒤돌아서 미소 지었다.


“알아냈습니다.”

“좋아, 바로 출발해”

“옙!”


단탈리온은 귀족다운 자세로 정중하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전이로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모두가 침목하고 있을 때, 코잉과 미리가 주인님에게 다가가서 품에 안겼는데, 나도 덩달아서 주인님에게 안겼다.


누가 뭐래도 주인님과 함께 있으면 안심이 된다.


그리고 주인님께선 우리들의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주셨다. 솔직히 주인님이 혼자 싸우시겠다고 했을 때는 정말 무섭고 걱정도 됐다.


갈 곳 없던 날 거둬주신 은인이자 가죽이라 해주신 주인님께서 잘못되시는 게 아닌지 하지만 이렇게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다.


“그러면 슬리스, 클리”

“······네에”

“가족이 인질로 잡혔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너희들은 날 배신···아니···이 얘들은 노리고 접근해서 함정이란 걸 알았지만 마지막까지 날 함정에 빠뜨리려 했으며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슬리스와 클리는 머리를 바닥에 닿을 정도로 엎드려 고개 숙였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이 느껴졌다.

얼굴은 안 보이지만 흐느끼는 걸 보니 눈물까지 흘리고 있는 거 같았다.


“우리 아홉일족들에겐 공통의 법칙이 있다. 『친구에겐 상냥함을 적에겐 잔혹함』 난 너희가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구지 묻지 않았지, 남에 사생활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으니”


주인님께선 사막에서 도적들에게 둘러싸인 귀족마차도 그냥 무시하고 구하지 않으실 정도로 남에 일에 무관심한 분이시다.


그러니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그들에 뒤도 깨지 않고 그냥 지켜만 보고 있었다.


“실은 몇 번이나 진실을 실토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았고 여관에서도 그 여자가 다가온 바람에─”

“─무슨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너희들은 날 속이고 내 가족을 놈들에게 팔아넘기려 했다. 이 사실은 변하지 않아, 원래라면 난 너흴 이 올린포스산 절벽 밑으로 떨어뜨렸을 거다.”


주인님께선 살기를 드러내며 둘을 노려보고 있었다. 그러자 슬리스와 클리는 겁을 먹고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는데, 클리는 아예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 있었다.


“하지만 너희도 사정이 있었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 같으니 속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


속죄라는 말에 슬리스와 클리는 고개를 들었다.


“지금 단탈리온이 구하러 간 너희 여동생을 포함해서 너희 셋은 당분간 우리랑 여행하면서 사용인으로서 일하도록”

“네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슬리스는 “그게 당연한 거죠.” 라며 슬픔 표정을 지으면서 또다시 시선을 땅으로 돌렸다.


“사용인으로서 있는 기간은 우리가 치유의 도시에 도착할 때까지”

“······네에?”

“에에?”


마지막에 주인님의 말에 슬리스와 클리, 그리고 나까지 놀라고 말았는데, 치유의 도시는 분명 주인님께서 둘에게 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제시해준 곳이다. 그런데, 주인님께서 치유의 도시에 가시겠다는 건, 설마?


“단탈리온에게 전언으로 약도 있으면 구해오라고 했다. 사용인으로 쓰는데, 병 때문에 움직이지도 못하면 어떻게 쓰냐? 하지만 그 약이 완치 한다고 보장할 수도 없으니 치유의 도시에도 가봐야지”

“·········아, 흐아아아앙~~!!”

“흐! 흐윽! 흐아아아앙~!”


두 사람은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은 슬퍼서라기 보단 너무 기뻐서 흘리는 눈물인 거 같았다. 주인님의 귓가에 다가가서 속사였다.


“(소근)주인님은 정말 츤데레세요.”

“조용히 해라·········음? 단탈리온 애는 구했나?”


그때 단탈리온이 주인님에게 전언이 왔는지 머릿속에 말을 집중하고 계신다. 그런데, 순간 놀란 표정을 지의시곤 바로 또 갑자기 입가에 미소를 띠우셨다.


“주인님 무슨 일 있으세요?”

“있다. 아주 반가운 일이”



올린포스도시의 어느 거리 안 그곳에서 두명의 모험가가 올린포스산을 향하고 있었다.


“올린포스산 꼭대기에 있어, 형씨의 목적지는 금에 나라로 거길 가기 위해선 클라우드대륙을 통해서 말이야”

“이봐, 지금 이렇게 느긋하게 가도 되는 거야? 이미 클라우드대륙은 올린포스산 꼭대기에 걸렸다고?”


여유롭게 올린포스산을 향해서 올라서려고 하는 와일드한 복장에 공룡 같은 얼굴의 검은 비늘의 드라고뉴트인 마계대륙의 모험가인 『론 그레이트』 그리고 최근 그와 함께 동행 하고 있는 칠흑의 갑주에 허리에 얼음의 마검을 차고 있으며 악마의 뿔이 돋아난 떠돌이모험가 『프로치 E 데빌로스』


현제 이 둘─론은 마국에서 헤어진 여행 동반자였던 스틱을 쫓아서 올린포스대도시로 왔다. 어느 모험가길드와 정보상에게 스틱의 특징을 설명하며 목격정보를 찾아다니고 있을 때, 한 정보상이 론이 설명한 특징과 일치한 자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한 며칠 전쯤에 자네가 설명한 특징과 일치하는 자가 모험가길드에서 소재매입을 했어. 데리고 있던 사역마도 요정, 픽시드래곤, 미믹 이였어. 그런데 그 후론 이 도시에서 목격 되었다는 정보가 없었는데, 극히 최근에 올린포스산 꼭대기에 요정과 픽시드래곤, 미믹을 데리고 다니는 자가 있다고 하던데』


그 정보를 입수하고 론은 바로 올린포스산 꼭대기를 향해서 출발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그 클라우드대륙이 이미 올린포스산 꼭대기에 도착한 상황 이였다.


지금부터 전력질주로 뛰어서 가도 클라우드대륙은 이미 저 멀리 날아가고 남을 것이다.


“걱정 말라고 지금부터 날아서 쭉 올라가면 그만이지”

“아니, 그렇다고 해도─?! 이 기척은?”

“에에? 왜 그래? 아가씨?”

“쉿!”


그때 프로치는 눈을 감고 의식을 집중하고 어느 한 곳을 날카롭게 바라보았다. 이에 론은 “무슨 일이야?” 라며 물었는데, 프로치는 바라보는 곳을 더욱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악마의 기척이 느껴져.”

“악마? 악마족이야 당연히 있겠지. 여긴 다양한 종족들이 있잖아.”


이곳 올린포스는 세계에서 가장 길드가 다양하고 많은 곳이며 그만큼 다양한 인종과 종족들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악마족과 천사족이 있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프로치는 “그게 아니야” 라고 한다.


“그냥 악마가 아니야, 이건 귀족계급의 대악마야”

“악마귀족? 그럼 상당한 거물일 거 같은데?”

“·········근처에 있어”


근처에 있다는 예기에 프로치가 마검에 손을 올리고 경계한다. 그러자 론도 기척을 느꼈는지 무기에 손을 덴다.

악마의 기척이 점점 다가오는 것이 느껴지며 이네 그 기척이 코앞까지 다가온 것이 느껴졌는데, 그 존재가 둘의 눈앞에 나타났다.


여러 개의 머리가 있으며 귀족복장에 한손에 커다란 책을 들고 있으며 칠흑의 날개를 펄럭이는 대악마가 둘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솔로몬72악마···71위 단탈리온?!”

“익숙한 기척이 있어서 확인 차 와봤는데, 설마 여기서 마신님의 측근인 데빌로스가문 사람을 보게 될 줄이야”


프로치는 경계가 아닌 완전히 얼음이 되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솔로몬72악마는 악마족들 사이에선 솔로몬72악마들은 전부가 영지와 군단을 소유하고 있는 대악마들로 구성된 최정예 악마귀공자들


일반악마족들부터 귀족급 악마라도 솔로몬72악마들은 우상이자 두려움의 대상이다.


“오?! 넌 분명 시계탑마을에서 봤던···”

“오호 역시 그대였군요. 절 구해주신 은인 분들 중 한명이신 론 그레이트시군요. 못 본 사이에 진화하신 건가요?”

“맞아, 지금은 드라고뉴트지 그런데, 네가 여기 있다면 혹시 스틱형씨도 여기 있는 거야?”

“그렇습니다. 그래, 마침 잘됐군요. 혹시 절 좀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어느 한 다주택 건물 근처 그곳은 딱히 수상할 것처럼 보이지 않으며 어디에든 있는 평범한 건물이다. 하지만 지금 그 건물을 주시하는 3명의 존재가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형씨가 도와주려는 형제의 여동생이 저 건물 안에 감금되어있다는 거지?”

“그렇습니다. 겸사겸사 다른 잡혀있는 것들도 구하고 조직도 괴멸시키라고 하셨습니다.”

“좋아, 그럼 후딱 해결하고 형씨한테, 가자고”

“잠깐, 정면에서 들어가면 눈에 뛴다고”


현제 건물의 입구근처에 경비로 보이는 자들이 눈에 띄었다. 별로 수상해보이지 않지만 그들에게서 느껴지는 기백은 일반적인 경비가 아니다. 살생을 경험하고 그림자 속에서 생활하는 자들의 부니기를 하고 있었다.


“걱정마시죠. 정면에서 들어가도 경비는 우리를 알아차리지도 못할 겁니다.”

“방법이 있나?”

“이겁니다. 〈시간정지〉”


단탈리온이 손가락을 튕기자 주변의 시간이 정지하였다. 걷고 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멈추고 날아가던 새도 하늘에서 정비하고 모든 시간이 정지하였다. 그 광경에 론과 프로치는 놀라워했다.


“갑시다.”

“어어!”

“넵!”


정지한 시간 속에서 유유히 달려가며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면서 주변에 보이는 조직원인 자들은 전부 프로치가 목을 베어버리고 론도 목뼈를 꺾어버렸다.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고 가장 안쪽 방으로 향한다.


201호라고 적혀있는 방문 앞에 섰다. 당연하지만 문이 잠겨 있었다. 하지만 단탈리온은 마법으로 자물쇠를 따고 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방 안은 무언가 환자를 돌보는 장치들과 부니기를 연상시키고 있었는데, 만약에 경비대가 수색을 할 때, 감금 된 자를 간호하고 있었다는 말을 하기 위한 연출일 것이다.


그리고 방 한쪽의 노여 있는 커튼이 처진 침대가 보였는데, 그곳에 다가가서 커튼을 거치자 갈색 강아지귀가 머리에 달렸으며 10대로 보이는 소녀가 링거로 약을 주입받으며 누워있었다.


“이 얘인가? 흠, 정말 보석병에 걸렸군. 그것도 말기 이미 몸의 4할 정도가 보석으로 변했어.”


프로치는 소녀의 상태를 확인하고 현제 그녀의 병상태를 체크했다. 소녀의 몸은 이미 오른팔이 반 이상이 붉은 보석으로 변했으며 배와 허리, 두 다리도 더는 걸을 수 없는 수준에까지 치달았다.


“피부와 근육이 보석으로 변하면서 점차 내장까지 침투하려고 하는군.”

“너도 보면 아는 거야?”

“그야 난 위대한 지룡의 후예니까. 보석병은 땅에 병이기도 하고 어쨌든 빨리 데리고 가자고”

“그래”


프로치는 인벤토리큐브에서 『구급캡슐』를 꺼내서 캡슐 안에 소녀를 가두었다.


“좋습니다. 이제 지하에 가쳐 있는 요정들도 꺼내주러 갑시다.”


단탈리온을 따라서 방을 나와서 복도를 걸으면서 창고라고 써져있는 곳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창고답게 온각 잡다한 물건들이 가득했지만 이런 건 전부 위장이다. 진짜는 따로 존재한다.


단탈리온은 마치 처음부터 여기 사람인 거 마냥 자연스레 창고의 안쪽 벽에 붙은 소화기 쪽에 다가가서 소화기를 치우고 소화기를 고정하는 판자를 위로 들고 왼쪽으로 밀고 아래, 다시 왼쪽으로 다시 아래로 내리자 숨겨진 벽이 흔들리며 숨겨진 입구가 들어났다.


“비밀입구는 어떻게 알아낸 거야?”

“간부의 기억을 보고 알았습니다.”


단탈리온은 마족여자, 블루의 기억을 통해서 이 아지트로 이어진 통로와 이 장소의 역할 또한 알아냈는데, 사실 이곳은 어디까지나 창고역할, 즉 상품을 보관 및 관리하는 장소이며 대부분의 상품은 요정들은 이곳에 가쳐 있다.


콘크리트로 만든 통로를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을 지키던 경비와 조우하게 되었지만 경비들은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목이 꺾이고 쓰러졌다.


경비를 처리하고 주변을 살피자 유리케이스와 새장에 가쳐 있는 요정족들이 있었다.


모두 힘을 잃고 주저앉거나 절망해서 고개 숙이고 있었다.


“기억에 의하면 가쳐 있는 요정들은 여기 있는 게 전부입니다.”

“그럼 여기 이놈들만 밖으로 해방시켜주면 되는 건가?”


론은 손톱을 세우고 유리케이스의 뚜껑을 뜯어내고 새장의 쇠창살도 힘으로 구부려서 입구를 만들었다.


프로치도 검으로 유리케이스와 새장 베어내서 요정을 꺼내주었다. 그렇게 요정들을 해방시켜가자 금세 모든 요정들을 해방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영웅이에요!”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요정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한다. 이제 해방되었다는 기쁨에 저저 있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그러면 론씨, 프로치양 전 마무리를 해놓아야 하니 두 분은 해방한 요정들과 함께 올린포스산 정상 소환주님 곁으로 먼저 보내드리겠습니다.”

“올린포스산은 전이불가능구역 아닌가요?”

“걱정마시죠. 소환주님께서 계시는 곳은 전이불가능에서 제외된 곳이니”

“오호! 드디어 스틱형씨와 제외하겠군,”

“그럼 가시죠. 〈게이트〉”


공간의 문이 열리고 론과 프로치를 따라서 해방된 요정들도 일제히 게이트를 통해서 올린포스산으로 이동한다.


“자, 그럼 일을 마무리해볼까”


전부가 이동을 마치고 남은 단탈리온은 싸늘한 부니기를 감돌았다. 그를 중심으로 다수의 마법진들이 띄워졌다.


“소환주님의 지시대로 이곳을 파괴하겠습니다. 〈대폭발〉!”


───퍼어어어어어어엉!!!!!!!!!!!


단탈리온을 중심으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서 아지트를 완전히 뒤덮는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에도 피해가 생기기는 했지만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며 어차피 모든 누명은 전부 암흑길드에게 돌아서게 될 것이다.


이렇게 단탈리온은 임무를 완수하고 동시에 든든한 지원군까지 합류시켰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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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여행자의 이야기43 22.01.22 35 0 21쪽
45 여행자의 이야기42 22.01.19 34 0 25쪽
» 여행자의 이야기41 22.01.15 32 0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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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여행자의 이야기27 21.06.16 40 1 13쪽
29 여행자의 이야기26 21.06.13 39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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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여행자의 이야기23 21.06.10 41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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