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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님의 서재입니다.

환의 여행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유크라
그림/삽화
유크라
작품등록일 :
2021.05.13 16:05
최근연재일 :
2022.05.09 16:0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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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8
추천수 :
56
글자수 :
39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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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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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쪽

여행자의 이야기48

DUMMY

서로의 필살기가 충돌하면서 커다란 여파로 인해 주변이 온통 부서지고 금이 갔다.


훈련장에는 결계가 펼쳐져서 외부에서 지켜보고 있던 구경꾼들은 무사했지만 전투로 인한 찌릿찌릿한 충격의 여파는 그대로 전해진 모양인지 모두가 감탄한 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끝난 건가?”


외야에서 보고 있던 슬리스와 다른 동료들도 흙먼지가 속에서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세 사람을 보고 전투가 끝났는지 확인한다.


셋 모두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지만 제일 먼저 스틱씨가 변신을 풀었다.


“크아아~, 역시 오랜만이라 컨트롤이 어설퍼서 마력을 너무 낭비했어.”

“크핫핫핫! 형씨는 정말 강하군!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론의 말대로 환에 일족의 진가는 환영뿐만이 아니군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세분 모두 각성한 형태를 풀고 무기를 집어넣고 각자 인벤토리큐브에서 포션을 마시고 회복에 들어가시며 훈련장을 나오셨다.


훈련장에선 구경꾼들이 환호성이 울려 퍼졌으며 세분은 모험가들의 갈채를 받으셨다.


우린 곧바로 세분 곁으로 이동해서 정말 굉장했다고 멋진 승부였다고 진심어린 말을 쏟아낸다.

아까 전의 대결은 정말 감동적인 대결 이였으니 말이다. 그러니 나도 언젠가는 저분들 같은 자가 되고 싶다.


“수거하셨어요. 주인님 두 분도요.”


팅클씨께서 스틱씨와 론, 프로치씨에게도 음료수를 건네 드렸다. 로로도 재빨리 스틱씨에게 마력포션을 건네주었는데, 이제 와서 그걸 드리는 건 아닌 거 같았지만 스틱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고마워” 라며 받고 포션을 비우셨다.


‘여동생을 배려해주신 건가? 아님 아직 마력이 다치 않아서?’


이유야 어찌되든 로로는 기뻐하는 거 같으니 오빠로서 그냥 지켜봐주는 수밖에 없다.



대결을 끝내고 우리들은 바로 잠깐의 휴식과 회복시간을 가진 다음 우리들은 모험가집합소에서 던전에 들어갈 것을 신고한다.


던전에 언제 출입했는지 따라서 사망했는지 아니면 무사한지를 알 수 있다. 어쨌든 등록을 마치고 바로 론이 미리 봐뒀다는 던전을 향해서 이동했다.


“여기서 네가 말한 던전이야?”

“맞아, 이곳이 공략, 아니 사흘 동안만 들어가 있을 곳인 『거인금광고』야”


론이 말한 던전은 엄청 거대하며 화려한 건축디자인에 신전부니기의 입구와 모든 것이 거인 사이즈의 입구 같았다.


이곳의 던전은 전부 최상급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난이도가 엄청 높다. 하지만 그만큼 보상이 엄청 후하기 때문에 많은 모험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저희 장비는 이대로 가도 괜찮은 건가요?”


중급자용 장비라 불안한 슬리스가 걱정스러운 표정이다. 클리와 로로도 같은 심정인지 불안한 표정들이다.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삼남매에게 론이 다가가서 격려해준다.


“이건 너희들의 수행을 위해서다. 수행이니 정말 위험하다싶으면 우리가 구해줄 테니, 걱정 말고”

“하지만 장비가···”

“그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번엔 프로치가 던전을 바라보면 남매에게 설명한다.


“특정던전은 보스를 쓰러뜨리는 거 이외에도 숨겨진 보물상자를 찾거나 일부 마물과 마수를 쓰러뜨리면 드롭 아이템이란 걸 떨어뜨린다. 거기다. 장비 같은 것들도 떨어뜨리니, 그걸 주위서 쓰면 된다.”


던전에선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모험가들이 던전에 들어가는 이유 중 하나이며 난이도가 높은 던전 일수록 그만큼 보상도 후해진다.


“들어가자 뭐든지 일찍 낚아채는 놈이 보물을 갖는 거야.”


우린 일제히 던전의 입구를 지나간다.



거인금광고라고 했지만 입구 쪽의 양방향의 벽화는 마치 유적지 같았는데, 곳곳에 벽화는 거인의 시대의 역사를 그려내고 있었다.


슬리스와 클리, 로로 그리고 팅클이 흥미로운 눈으로 벽화를 바라보고 있자 내가 “이 벽화가 궁금해?” 라고 하자 팅클이 먼저 “네에!” 라고 답했다. 그러자 내가 설명을 해준다.


“마침 잘됐네, 가는 길에 내가 이야기 해줄게, 금에 일족과 거인왕국과의 유대의 맹세 그리고 이 클라우드대륙의 이야기”

“오호! 그거 재밌겠는 걸”

“저도 흥미가 생기네요.”


론과 프로치도 흥미가 생겼는지 이야기에 경청하려고 한다. 그리고 난 벽화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태초시대로 거슬러 간다.


오래전 태초의 이주자들 즉 이주자들이 신들에게 특수한 능력을 부여받은 치트들이 이 세상을 망가뜨리고 온각 행패를 부리고 있을 무렴에 세상의 온각 종족들이 박해받고 비극적인 싸움이 끝이지 않았던 시대였다.


하지만 당시 클라우드대륙은 치트 보유자들로부터 제법 안전한 축에 속했다.


이유는 지형환경 상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구역 이였으며 설령 접근한다. 해도 클라우드대륙엔 강력한 거인들과 여러 익인부족연합이 자리 잡고 있었기에 치트 보유자들을 격퇴해냈다.


또한 그 당시엔 금에 일족과 거인왕국은 마찰은커녕 교류도 없었다.


금에 일족이 자리 잡은 구역과 거인왕국의 지배구역 사이엔 거대한 바위산이 있었기 서로가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았다.


익인부족연합만이 드물게 금에 일족과 교류가 있었지만 딱히 마찰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대륙의 패자였던 제국의 몰락과 디재스터의 등장에 태초시대가 끝났으며 기원시대로 넘어가게 됐을 때, 거인왕국엔 대전쟁의 시기에 엄청난 위기가 찾아오고 말았다.


바로 그들의 땅에 외부자인 재앙에 플레이어들이 찾아온 것이다.


첫 번째는 역병의 재앙 바이러스월의 대규모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하지만 거인들은 병원원이 지나갈 스스로 바위의 형상으로 만들어 어지저지 희생이 적었지만 익인들은 많은 희생이 생겨났다.


두 번째는 괴미인의 괴수들이 거인들을 습격했다.


거인들은 강인했지만 괴수들 또한 거대한 덩치와 강력한 힘으로 수많은 거인들이 괴수의 먹이로 절락하고 말았다.


세 번째는 바로 카컬의 침략인데, 지금까지 거인왕국이 실질적으로 침략당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날 카컬의 공격이 찾아왔을 때 거인왕국은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게 되었다.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는 무수한 레이저와 폭탄들 거기다. 생전처음 조우하는 무기와 기계군단이 상대로 강인한 거인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물론 거인들 또한 쉽게 당해주지 않았다. 익인과 힘을 합쳐서 어떻게든 위기를 넘겨보려고 했지만 그래도 열세였던 건 변하지 않았다.


“그렇게 거인왕국과 익인부족연합이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을 때,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 거인왕국의 국왕이 마지막 희망으로 중대한 결단을 내렸지, 바로 금에 일족에게 도움을 요청한 거였어.”


거인왕국의 국왕인 『피나미 우라노스1세』의 결정으로 금에 일족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로 했다. 몇몇의 거인들은 반대했지만 현제 거인왕국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반대의견들은 전부 기각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금에 일족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는 것은 국왕의 장남인 『피나미 우라노스2세』가 사자로서 파견되었다.


피나미 우라노스2세는 평소 금에 일족과 적게나마 교류가 있었던 익인들과 함께 거인의 장벽을 넘어서 금에 일족의 둥지로 향했다.


그리고 금에 일족의 땅을 처음 본 거인왕자는 경악을 긍치 못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건물들과 수많은 물건들에 엄청난 힘이 느껴지는 전사들까지 거인왕자는 처음 마주한 금에 일족에게서 상당한 위압감을 느꼈다.


그리고 피나미왕자는 금에 일족의 수장인 금님과 대면하게 되었다.


피나미왕자는 금님에게서 압도적인 포스를 느끼고 짓눌리는 기분을 느꼈지만 거인일족의 왕자라는 자리에 있어서 전투에도 나서는 자로서 당당하게 그분과 눈을 맞대고 자신이 왜 이곳에 왔지 그리고 이곳에 온 목적을 전부 설명하였다.


거인왕자의 사정을 들은 금님께선 피나미왕자의 예기를 듣고 잠시 생각을 하고 다른 자들의 의견도 들어보면서 거인왕자에게 질문했다.


『피나미 왕자여, 그대의 나라와 백성을 생각하는 그 진심어린 마음은 잘 알겠다. 하지만 그대와 우리들은 이 세계의 역사가 시작 될 부터 아무런 교류도 아무런 접전도 없는 사이였다. 이러게 갑자기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우리에겐 그대들을 도와줄 의리가 없다. 그러니 묻겠다. 우리 위대한 아홉일족 중 하나인 우리 금에 일족이 자네들을 도와준다면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이지?』


금님은 위압감을 담은 포스와 말투로 말하지 시작했다. 그 존재감에 피나미왕자는 더욱 짓눌렸지만 용기를 내서 대답하였다.


『여러분들께서 원하시는 뭐든 것을 드리겠습니다!』


그 대답은 어이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대답 이였지만 지금의 거인왕국이 처한 상황은 정말로 절박했으며 지금의 거인왕국이 낼 수 있는 패는 이것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금님은 그 말을 듣고 왕자에게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제안을 하지, 우리 일족은 미래를 위한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그 계획에 그대들의 왕국이 협력해준다고 약속한다면 그대들의 왕국을 도와주겠다.』


피나미왕자에게는 다른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았기에 피나미왕자는 금님의 제안을 수락했다.


“그래서 그 후엔 어떻게 됐어?”


론이 이야기를 재촉하자 난 그대로 예기를 계속한다.


“당연히 금에 일족은 왕자와 함께 군을 지원했고 카컬의 군대를 격퇴해내고 거인왕국과 익인부족연합의 협력으로 그동안 계획했던 클라우드대륙 대개발 확장을 시작해서 지금의 클라우드대륙이 만들어지게 된 거지.”

“호오, 지금의 클라우드대륙의 모습은 그런 계기로 만들어진 거군.”

“맞아, 금에 일족은 이 클라우대륙을 이동하는 대륙으로 만드는 것이 계획 이였다고 하더라. 거인왕국을 지원한 건 카컬에게 대륙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 거고.”


만약 카컬이 클라우드대륙을 노리지 않았다면 금에 일족이 거인왕국와 전쟁을 버리려고 했을 지도 모르지만 그런 미래는 일어나지 않았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적이다.”


예기하며 나아가다보니 벽화가 끝나는 부분에서 안쪽으로 들어가자 드디어 마물과 조우하게 되었다.


이곳으로 다가오는 무리는 아이언골렘☓5체다.


슬리스남매는 바로 무기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슬리스와 클리는 검을 들고 로로는 창을 들었다.


오빠와 남동생과는 다르게 로로는 창을 들고 있는데, 이는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한다.


“잔챙인가? 이봐 멍멍이 남매들 한 놈은 너희가 상대해봐라.”


론이 자신해서 앞으로 나서면서 남매에게 그렇게 선언하자 남매는 크게 놀란 것 같았다. 전투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은 거 같았다.


“네에?! 저희들만요?!”

“그래, 이참에 골렘과 싸우는 법을 익혀둬라. 그럼!”


론은 그 말만 남기고 아이언골렘 중 하나의 뒤로 이동해서 꼬리로 처내서 남매가 있는 곳으로 보내면서 나머지 골렘들을 손쉽게 양단해버리고 시작했다.


나와 프로치에겐 마물이 다가오지 못하게 〈무관심〉을 걸어둬서 마물이 접근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남매는 반강제적으로 아이언골렘 한 체와 단독으로 싸우게 됐다.


아이언골렘은 손에 들고 있는 대검을 들어올리고 남매에게 내려치자 슬리스가 “산개!” 라며 외치자 남매는 산개해서 피했다.


그리고 장남인 슬리스가 앞으로 치고 들어가서 골렘의 다리 관절을 노려서 참격을 날렸다.


이제 어느 정도는 투기를 쓸 수 있게 되었는지 참격의 위력은 전보다. 높았지만 살짝 작은 상처만 입힐 정도라 별 의미가 없다.


그리고 다음으로 클리와 로로가 양쪽에서 동시에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고 베었지만 여기도 별로 효과가 없다.


“골렘은 몸 안쪽에 핵을 숨기고 있다. 그걸 파괴해야해”

“알겠습니다!”


골렘은 다시 팔을 높이 들어올리고 슬리스에게 대검을 내려쳤다. 풍압에 의해서 슬리스는 튕겨져 나가듯이 물러났지만 넘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골렘은 이어서 뒤에 있는 클리와 로로를 노렸는데, 이를 눈치챈 클로와 로로가 재빨리 도망치려는 다급한 마음에 등을 보이고 말았다.


적에게 등을 보이는 행위는 아주 위험한 짓이다.


등을 보이며 도망치는 둘에게 골렘은 클리를 향해서 돌격한다. 도약하듯이 뛰어올라서 대검을 치켜들고 내려치기를 하려고 했다.


그에 슬리스가 재빨리 앞으로 전진해서 저지해보려고 했지만 그 속도로는 늦는다. 이대로 놔두면 엄청난 참상이 일어나고 말 것이다.


─콰앙!!


아이언골렘의 대검이 클리에게 맞기 직전에 허공에서 막혔는데 이는 내가 〈배리어〉를 써서 막아주었다.


‘이건 수행이기도 하지만 죽으면 무슨 소용이야’


죽어도 가지고 있는 구급슬라임팩이 있으니 되살려주면 될 테지만 그러면 수행의 의미가 조금 낮아진다.

차고로 생물은 죽음에 사선을 넘나들 때에 강해지는 법이다.


“못 봐주겠군.”


그때 프로치도 이대로 보고만 있는 것도 답답했는지 빠르게 달려가서 순식간에 골렘의 앞에 도달했다.

그리고 바로 구부린 손가락들로 아이언골렘의 가슴을 꿰뚫었는데, 그대로 가슴철판을 잡아뜯어내자 그곳에 붉은 색에 오브가 있었다.


저것이 바로 골렘의 약점인 핵이다.


프로치는 철판을 내던지고 아이언골렘에서 떨어지면서 남매에게 “저걸 부숴!” 라고 외쳤다. 그러자 슬리스와 클리, 로로는 일제히 들어난 코어를 부수기 위해서 일제히 다시 공격을 시도한다.


우선 클리와 로로가 주위를 끌어주면서 골렘의 공격을 방해한다. 양 방향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골렘을 혼란스럽게 만들어내자 틈을 타서 슬리스가 힘차게 달려가면서 양손으로 검을 잡고 아이언골렘의 핵을 향해서 검을 찔러 넣었다.


핵이 산산이 부서지자 골렘의 움직임이 멈추었고 이내 갑옷이 후두둑 떨어지면서 아이언골렘은 쓰러졌다.


“하아! 하아! 겨우 쓰러뜨렸다.”

“해냈다!”

“후우!”


세 남매는 이겨서 기뻐하고 있지만 보고 있는 우리들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아이언골렘이 아직 이른 것도 있지만 저 셋이 아직 비생물인 존재와 싸우는 것은 아직 이르다.


아이언골렘을 쓰러뜨리기 위해선 최소한 바위를 벨 수 있는 힘과 기량이 필요하다.


그게 아니라면 마법의 지원이 필요한 거 같은데, 다음부턴 내가 지원하기로 하자.


“너흰 아직 아이언골렘과 싸우긴 무리인 거 같네.”


론은 골렘의 소재들을 인벤토리큐브에 넣으며 남매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남매를 싸늘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남매는 움칠하며 굳었다.


“너흰 조금 더 단련이 필요하겠다. 투기를 조금 더 단련할 필요가 있을 거 같고, 움직임도 아직 조잡해 이참에 던전에서 확실하게 단련해라.”

“죽지는 않겠죠?”

“걱정마라! 딱 죽지 않을 정도라면 몰아붙이게 만들어줄 테니.”

“그게 걱정된다고요!”

“자! 가자!”


론은 앞장서서 앞으로 쭉 나아간다. 그 뒤를 따라서 슬리스와 클리, 로로는 나아가고 우리들도 던전을 나아간다.


던전의 안쪽으로 나아가자 또다시 아이언골렘들이 잇따라서 나타났지만 론과 프로치가 서로 번가라가면서 상대했다.


물론 그때마다. 상대를 하나씩 남겨놓으면서 슬리스남매가 쓰러뜨리도록 하는데, 이때 내가 셋의 뒤에서 지원마법을 써서 서포트 해준다.


몸에 배이어스킨을 씌어주고 무기에 강화를 걸어주며 파괴력을 올려서 아이언골렘의 장갑을 파괴하기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나머진 전부 본인 기량에 달렸지만 그렇게 단련하는 보람이 있는 법이다.


“히아얍─!!”


슬리스가 앞으로 진격하면서 참격으로 골렘의 가슴장갑을 깨부숴서 핵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그리고 틈을 노려서 로로가 달려가서 창으로 핵을 찔러서 핵을 파괴하자 아이언골렘은 그대로 힘을 잃고 쓰러졌다.


산산조각간 골렘이 던전에 흡수되면서 철 주괴 하나와 마석이 떨어졌다.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군.”

“감사합니다.”


우린 차근차근 나아가면서 드디어 다음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게이트에 도달했다.


거대한 대문이 열려 있었는데, 마치 도전자를 환영하는 득한 모습이다. 우린 포지션을 변경해서 론과 프로치가 정면에서 내가 중간 뒤로 슬리스, 클리, 로로 그리고 팅클, 미리, 코잉이 자리 잡았다.


문을 지나서 안으로 들어가자 대문이 닫쳤다.


침입자를 나가지 못하게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주변이 거대한 기둥들에 둘러싸인 공간 안에서 천장에서 거대한 존재가 우리들의 앞으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골렘인가?”


나타난 보스는 론의 4배나 되는 크기의 황금골렘인데, 한손에 거대한 망치를 들고 있었으며 망치에선 전기가 튀고 있었다.


─『황금갑옷거병』


이곳에 오기 전 모험가조합에서 확인한 첫 번째 보스의 이름이다.


“프로치 이놈은 우리 둘이서 쓰러뜨린다.”

“혼자서도 충분하지 않아?”

“난 사냥감을 독차지 않는 남자야”

“······흥, 그럼 고맙게 받도록 하지”


론과 프로치가 앞으로 나서서 무기를 들고 황금거병과 대치한다. 난 뒤에 슬리스남매와 사역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결계를 펼치고 대기하는데 옷긴 안에서 팅클이 나와서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둘을 바라본다.


“저 둘만 나가고 괜찮을까요?”

“저 거병은 딱 봐도 강할 거 같지만 영웅급인 둘에겐 별로 대단한 적수는 아니니 걱정마라.”


실제로 저 거병은 나 혼자서도 충분히 쓰러뜨릴 수 있다. 그러니 저 둘이 상대한다면 그리 어려움 없이 처리할 거다.


황금거병이 움직이면서 거대한 망치를 휘두르려는 순간 론과 프로치는 서로 좌우 방향으로 흩어져서 프로치는 기둥을 발고 점프해서 머리로 론은 다리 밑으로 이동했다.


프로치는 마검을 휘둘러서 거병의 머리를 베어버렸으며 론은 위로 점프해서 거병의 허리를 절단했다.


머리가 분리되고 상반신과 하반신이 양단된 황금거병은 그대로 쓰러졌지만 아직까지 움직이고 있었다.

핵을 파괴해야 한다.


‘정보에 의하면 놈의 핵은 두 개로 가슴 부분에 양쪽에 위치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옛날 정보야’


현제 던전은 변화하고 있으며 보스의 특성 및 행동패턴도 일부 변화가 일어났는데, 지금의 황금갑옷거병은 핵은 랜덤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제 탐지에 걸려든 핵의 반응은 왼쪽 허벅지 안쪽과 머리 안쪽이다.


“핵은 왼쪽 허벅지와 머리부분에 있어!”

“감사!”

“알겠다!”


론이 쌍검을 하나로 모아서 왼쪽 허벅지를 향해서 날리자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프로치도 검에 어둠마력을 둘러서 부유해서 움직이려는 머리에 마력검기를 날려서 반토막 내며 핵을 파괴했다.


그러자 황금갑옷거병의 움직임이 둔해지다. 못해 완전히 멈추었다.


보스를 쓰러뜨렸는데, 거병의 몸체가 빛에 입자로 변화면서 던전에 흡수되자 이내 던전보상인 커다란 보물상자가 우리 눈앞에 떨어졌다.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육각형의 커다란 마석과 엘도라도 금화다발과 황금거병이 착용하고 있던 건틀렛과 사용하던 황금망치가 들어있었다.


엘도라도 금화가 30개인데, 이건 싸워준 둘에게 15개씩 나눠주기로 한다.


“형씨랑 남매는 필요 없어?”

“난 돈에 궁하지 않아.”

“저희는 별로 한 게 없으니까요.”

“그럼 받도록 하죠. 아, 이 마석은 스틱씨가 가지세요.”

“정말? 그럼 받도록 할게.”


프로치가 나에게 마석을 건네주고 금화를 15개 정도 빼내고 나머질 론에게 던져주었다. 그리고 남은 갑옷장갑과 망치인데, 이것은 어떻게 할지 물을 필요도 없이 슬리스에게 건네주었다.


“네에?! 이거 제가 받아도 되는 건가요?”

“말했잖아, 장비는 던전에서 구한 걸 쓰라고 우린 별로 필요 없어. 망치를 써본 적 있냐?”


론이 슬리스에게 망치를 써본 경험이 있냐고 묻자 슬리스는 애매한 표정을 지으면서 “석궁이랑 검밖에 써본 적 없어요.” 라고 했다.


검은 몰라도 석궁도 써본 적이 있다는 말이 의외였지만 석궁은 별로 사용하지 않아서 검만 써왔다고 한다.


론은 망치를 갑옷장갑과 망치를 건네주면서 “휘둘러봐라” 라고 했다.


망치와 갑옷장갑은 마법인 부여되어있어서 사이즈가 슬리스에게 맞게 조정되었으며 휘둘러보라는 론의 말에 슬리스는 한 번 힘껏 망치를 휘둘러보았다.


망치를 힘껏 휘두르자 얼추 괜찮은 소리가 들렸는데, 론이 몇 번 더 휘둘러보라고 하자 슬리스는 망치를 이리저리 휘둘러보았는데 론은 그런 슬리스를 유심히 바라보면서 이내 결론을 내렸다.


“역시 넌 검에 소질이 없었던 거군.”

“네에?”

“넌 날붙이보단 둔기계열이 더 정석에 맞는다는 소리야”

“둔기가 정석이요?”


사람에겐 못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존재한다. 내가 불마법에 영 적성이 없는 대신 방어계통에 적성은 굉장히 높은 것처럼 전사들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무기 즉 손에 잘 맞는 무기와 전투스타일이 존재하는 법이다.


슬리스는 검보단 둔기계통의 무기가 더 잘 맞는 모양인데, 본인은 지금껏 단 한 번도 모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어쩌면 드워프의 피가 강해서 둔기계통의 무기가 잘 맞는 걸지도 모르지만 검을 쓰는 드워프도 있으니 피가 뭐든 것을 결정하는 것도 아니니 이런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타당하겠다.


“보통은 여러 가지 무기를 써보면서 가장 잘 맞는 걸 골라서 쓰는 법인데, 넌 오직 검이랑 석궁밖에 쓰지 않은 거냐?”


프로치가 조금 어이없는 걸 보는 눈으로 슬리스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슬리스는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실은 아버지랑 어머니는 검과 창, 석궁 이외엔 아무것도 쓰지 못하게 하셔서.”

“자기들 전법을 자식에게까지 강요해? 뭐 그런 멍청이가 있어.”

“론!”

“괜찮습니다. 맞는 말인 걸요.”


론이 슬리스부모를 욕하자 프로치가 뭐라고 했지만 슬리스는 괜찮다고 했다. 남매도 부모가 싫은지 욕해도 상관없다고 한다.


“그럼 앞으로 넌 둔기무기 위주로 단련하면 되겠고 혹시 모르니 너희 둘도 확인해봐야겠다.”

“저희도요?”


론이 클리와 로로에게도 적성에 걸 맞는 무기와 전투스타일을 확인하기로 한다. 혹시 모르니 나도 남매에게 마법적성이 있는지 그리고 무슨 계통에 적성이 가장 높은지 확인해보도록 하자.


어느새 남매의 육성계획이 강해졌지만 던전을 즐기겠다는 마음도 있으니 우린 계속해서 다음 계층을 향해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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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여행자의 이야기49 22.04.19 25 0 13쪽
» 여행자의 이야기48 22.03.04 31 0 22쪽
50 여행자의 이야기47 22.02.05 31 0 25쪽
49 여행자의 이야기46 22.02.02 33 0 15쪽
48 여행자의 이야기45 22.01.29 30 0 15쪽
47 여행자의 이야기44 22.01.29 31 0 20쪽
46 여행자의 이야기43 22.01.22 35 0 21쪽
45 여행자의 이야기42 22.01.19 34 0 25쪽
44 여행자의 이야기41 22.01.15 31 0 27쪽
43 여행자의 이야기40 22.01.13 29 0 19쪽
42 여행자의 이야기39 22.01.09 35 0 28쪽
41 여행자의 이야기38 21.11.05 31 0 26쪽
40 여행자의 이야기37 21.10.09 34 0 19쪽
39 여행자의 이야기36 21.09.30 31 0 18쪽
38 여행자의 이야기35 21.09.26 37 0 15쪽
37 여행자의 이야기34 21.09.18 35 0 19쪽
36 여행자의 이야기33 21.09.11 44 0 15쪽
35 여행자의 이야기32 21.09.04 41 0 21쪽
34 여행자의 이야기31 21.08.23 44 0 14쪽
33 여행자의 이야기30 21.08.16 42 0 18쪽
32 여행자의 이야기29 21.08.09 38 1 12쪽
31 여행자의 이야기28 21.07.26 38 1 14쪽
30 여행자의 이야기27 21.06.16 40 1 13쪽
29 여행자의 이야기26 21.06.13 38 1 15쪽
28 여행자의 이야기25 21.06.12 39 1 15쪽
27 여행자의 이야기24 21.06.11 41 0 17쪽
26 여행자의 이야기23 21.06.10 40 0 12쪽
25 여행자의 이야기22 21.06.10 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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