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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님의 서재입니다.

환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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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라
그림/삽화
유크라
작품등록일 :
2021.05.13 16:05
최근연재일 :
2022.05.09 16:04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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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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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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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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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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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쪽

여행자의 이야기47

DUMMY

다음 날 우리들은 바로 던전으로···가지 않고 모험가집합소의 넓은 공터에 모였다.


세 방향에서 나, 론, 프로치가 서로를 마주보는 각도로 서있었으며 안전한 외야에서 슬리스남매와 팅클, 미리, 코잉을 놔두었는데, 주변에선 몇몇 모험가들이 흥미를 끌며 이쪽을 지켜보고 있다.


“크큭! 드디어 스틱형씨와 붙어볼 수 있겠어!”

“저도 그쪽의 실력을 한 번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하아, 던전에 들어가기도 전에 힘 빠지네.”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 그것은 던전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호텔을 나와서 모험가용품들을 준비해서 길드에서 탐색지도를 구하고 들어가기로 전에 슬리스가 “저희가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라고 하자 경험을 쌓아두라고 했다.


그때 프로치가 실력확인은 했으니 그걸 고려해서 싸울 거라고 격려해주었다. 그런데, 그때 론이 “근데, 형씨 실력도 이참에 확인하는 건 어때?” 라고 했는데, 나에 대해 뭘 확인하냐고 물었는데, 이때 프로치랑 다른 애들도 궁금하다는 눈치였다.


그래서 결국 이렇게 삼파전으로 대련을 하게 되었다.


“이봐! 슬리스! 개전신호는 네가 해라!”

“네에?! 제가요?”


갑자기 지목 받은 슬리스는 주변에 시선이 신경 쓰였지만 바로 한손을 올리고 호령했다.


“그, 그럼 세분 모두 준비하시고!”

─『······』


모두가 각자의 모두장비에 손을 대고 시선이 날카로워졌다.


“시작─!!”

─슈이이이이이이잉─!


시작호령과 동시에 론이 날 향해서 검을 집어던졌다. 갑작스러운 기습, 전투상황에선 첫 일격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한다는 말이 있다.


정확히 날 노리고 던진 그 검의 머리를 관통···하지 않고 그대로 허공을 뚫고 날아갔다.


첫 공격이 실패한 론은 바로 목표물을 프로치로 바꾸었는데, 프로치 또한 론을 감지하고 검을 들고 마안을 개안해서 모든 것을 얼어붙게 만드는 시선으로 론을 쏘아보았다.


─〈환영마법최강화진─화염장벽〉


화염장벽에 환영으로 프로치의 마안의 능력을 무효화시켰는데, 마안의 기능은 시선, 즉 대상을 포착해야 쓸 수 있는 힘이니 대상을 포착하게 못 만들면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론은 화염장벽을 그대로 통과하고 프로치와 검을 맞부딪친다.


각자 개인전이지만 이런식으로 상대를 방해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끄는 것 또한 전술이다. 론과 프로치의 연속적인 검격의 공방이 일어났다.


수준급의 검의 공방전에 주변에 있던 자들마저 감탄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면 시작해볼까······하지만 그냥 있기도 그러니’


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소환진을 준비했다.


─〈소환─인형정령〉


론의 바로 뒤에서 거한의 인형정령이 강력한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론은 한손을 펼치는 자세를 취했는데, 그러자 처음 던졌던 검을 회수하며 검을 다시 쥐고 회전하며 양손으로 인형정령의 주먹을 쳐내고 이어서 회전력을 이용해 꼬리치기로 인형정령을 날려버렸다.


그리고 바로 쌍검으로 프로치를 공격했다.


프로치는 론의 공격을 흘려보내서 바로 카운터로 론에게 참격을 날렸다. 하지만 론도 한쪽 검을 휘둘러서 참격을 막아냈으며 그런 프로치의 옆을 향해서 강력한 수압에 〈하이드로펌프〉를 쏘았다.


“─거기군!”

‘이런─?!’


그런데 프로치가 내가 마법을 날리는 방향을 보고 내 위치를 특정했는지 마검의 힘으로 물을 얼려버리고 동시에 나까지 얼음에 영향이 가서 몸에 서리가 끼어서 감추고 있던 모습이 보였다.


“거기냐!”

“어이쿠?!”


프로치를 포함해서 론이 흥분한 눈빛으로 날 노려보며 달려들었다. 이번엔 둘이 날 향해서 검을 휘두르자 단거리전이로 프로치의 뒤로 순간 이동해 배리어스킨을 몸에 두르고 발차기를 휘둘렀다.


그때 프로치는 위로 뛰어올라서 발차기를 피했다. 그리고 동시에 론이 양팔을 교차해서 나에게 달려들었다. 피해야 상책이겠지만 난 피하지 않는다. 뒤에서 인형정령이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양쪽에서 포위공격이다. 하지만 론은 나에게 달려드는 척 하며 위로 점프해 하늘에 있던 프로치를 향해서 교차한 팔을 펼쳐내 검기를 날렸다.


프로치는 더욱 높이 날아올라서 피해보려 했지만 론은 날개를 펼쳐서 급격하게 속도를 높여서 사정거리를 좁혔다.


프로치도 등에 숨겨놓은 날개를 펼치고 론과 공중전을 치루기 시작했다.


프로치에게 가까이 접근한 론은 양팔을 위로 올려서 뒤로 빼서 크게 휘둘러 프로치의 양 날개를 베어내려고 했지만 프로치는 우아한 동작으로 참격을 했다. 그렇지만 론은 회전력을 유지하며 돌아서 꼬리치기로 추가타격을 가했다.


검을 들어 올려서 가드 했지만 균형이 흐트러져서 중심축을 잃고 휘청거렸다. 그 틈을 노려서 론은 앞으로 바짝 다가 다시 한 번 더 쌍검을 한 대 모아서 동시에 휘둘렀다.


하지만 프로치는 허공에 발판을 만들어 억지로 자세를 비틀어 론의 검을 피하고 론의 어깨부분을 향해서 검을 휘둘렀다. 그런데 론은 그런 프로치의 검을 입으로 깨울어서 검을 잡아냈다.


“흡!”

“?!”


하지만 프로치는 바로 마안을 개방해서 얼어붙는 시선으로 론의 몸을 목과 어깨부터 팔부분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그리고 마검의 힘까지 해방해서 론을 완전히 얼려버리려 했는데, 론은 입 안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프로치를 위협했다.


그리고 입을 벌리고 검을 놓고 이어서 회전해며 화염브레스를 내뿜으며 몸을 얼어붙은 얼음을 전부 녹여버렸으며 연사 적으로 프로치에게 화염브레스를 내뿜었다. 그러자 프로치는 여유롭게 브레스를 피했다.


아무래도 공중전은 프로치가 조금 더 위인 모양이다.


둘이 공중전을 치루고 있는 동안 스틱은 지상에서 인형정령을 촉매삼아서 〈환수창성〉 사용해서 하얀전신갑주의 거한에 두 개의 부유하는 팔이 달린 환수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어서 무기정령, 정령검을 소환해서 환수에게 지위주려는 때─.


“─음?!”


─쿠우우우웅!!!


그때 갑자기 하늘위에서 살기를 느끼고 재빨리 환수와 함께 있던 자리를 떠났는데, 동시에 그 자리에 론과 프로치의 검이 바닥을 내려쳤다.


“형씨! 뭘 하고 있던 거야?”

“우리가 그쪽을 신경 안 쓰고 있었다면 오산입니다.”

“역시 이렇게 되는 건가?”


양손에 너클을 꽉 착용하고 들고 있던 정령검을 사이즈를 조정해서 등허리에 착용한다. 이 정령검은 착용자의 모든 능력치를 배로 상승시켜주는 능력을 지녔다.


“저, 덩치는 내가 맡는다!”


론은 기백이 가득한 눈빛으로 환수를 향해서 돌진하자 환수에게 론을 상대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러자 환수는 네 개의 팔을 펼치고 론에게 주먹을 날렸으며 론은 양손의 검으로 환수의 주먹을 가드 했다.


“그럼 난─흡?!”


프로치의 앞에 거대한 주먹이 날아들자 프로치는 가드 했지만 자세를 고치고 얼어붙는 시선으로 날 노려보았다. 그러자 주먹이 얼어붙었지만 그녀의 머리 위에 몇 겹의 마법진들이 나타나서 벼락을 떨어뜨렸다.


프로치는 재빨리 뒤로 피하려고 했지만 그녀의 뒤는 배리어가 가로막고 있었다.


그러자 프로치는 마검을 높이 치켜들고 벼락을 받아쳤다. 바로 그녀의 바로 발밑 바닥이 폭발했다.

사실 난 저 둘이 하늘로 날아올랐을 때, 이미 주변에서 여러 발동형 함정마법진들을 준비해놓았다.


지금 프로치의 발밑엔 〈폭발함정〉을 설치해두었다. 환영주먹으로 속여서 함정으로 유인했다.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지만 기척을 통해서 알 수 있다. 그녀는 아직 멀쩡하다. 그러니 바로 추가공격이 올 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다수의 얼음송곳이 날아왔다. 배리어로 그것을 막아내자 얼음송곳과 함께 위에서 프로치가 재빠르게 나의 어깨부터 복부아래로 강력한 참격을 휘둘렀다.


하지만 난 멀쩡했다. 배리어스킨으로 전신에 보호장막을 두르고 있었기에 멀쩡할 수 있었다. 바로 오른손을 펼치고 프로치의 왼팔을 붙잡았다.


─〈환영마법최강화진─환통〉!

“······끄으윽?!”


직접적인 대미지는 없지만 고통은 있다. 그리고 고통은 곧 정신적인 대미지로 이어진다. 프로치는 이를 악 무는 심정으로 한손에 검을 들고 나의 얼굴을 찌르려 했다. 하지만 난 스르륵 살아지며 그녀와 거리를 두고 나타났다.


그리고 프로치는 통증이 있었던 팔을 어루만지며 양손에 검을 쥐고 자세를 잡았다.


“착각통증인가?”

“육체적인 대미지는 없는 통증이지 그런데, 이건 대련이라는 건 아는 거야? 방금 공격은 얼굴을 관통할 뻔했어.”

“걱정마라, 지금 이 마검은 목숨까지는 뺐지 않게 되어있으니”


맞다. 지금 우리들의 장비들엔 불살모드라는 기능을 부여한 상태로 이것은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를 할 수 없는 기능이다. 하지만 통증만은 진짜이기에 정신적인 대미지가 싸이면 최종적으로 정신을 잃고 기절하게 된다.


콰아앙! 콰악! 콰악! 콰아악!


반대편 환수와 싸우고 있는 론은 환수의 연타세례에 가드하고 있으며 중간 반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환수는 보다 더 커다란 신체를 이용해서 쉴세 없는 타격을 주고 있다. 그리고 연속적인 주먹 공격에서 갑자기 킥을 날려서 론의 복부를 가격했다.


그러자 론은 숨을 토하며 밀려났다. 하지만 환수는 거기서 끝내고 않고 두 개의 부유팔로 론에게 주먹을 가격했다.


이에 론이 양손의 검을 휘둘러서 부유팔을 가격해서 바닥에 꼬라박았다. 부유팔을 약간 반파되었지만 환수의 주먹이 빠르게 돌격해서 론의 얼굴을 가격하려는 순간 론은 정면에서 환수의 주먹을 머리로 받아냈는데, 그의 얼굴 비늘이 단단한 바위에 뒤덮였다.


그리고 양손에 힘을 주고 바닥을 박차고 돌격해서 검을 교차하며 환수의 양팔을 전달했다.


하지만 복원된 두 개의 부유팔이 론의 등을 노렸다. 그에 뒤로 돌아서 부유팔을 위로 쳐냈다. 그리고 환수를 주시하자 환수는 절단된 팔이 다시 복원되었다.


환수의 촉매가 된 인형정령은 대기의 마력을 충전해 손상된 부위를 복원시킬 수 있는 무구정령의 일종이다. 그런 인형정령을 촉매로 삼아서 만들어진 환수도 똑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의 마력으로 몸을 복원했다.


거기다. 내구력과 근력도 전에 안개구름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것보다. 훨씬 강하고 마력소비량도 적다.


‘그때는 숫자로 불리해서 인형정령을 촉매로 사용하지 못했지만 둘이 상대면 달라지지!’

“─흡?!”


─채앵! 채앵! 채앵!!!!


잠시 정신이 딴대 팔려있는 사이에 날 프로치가 기습 공격을 가했지만 배리어에 가로막혔다. 연속해서 참격을 가해서 배리어를 깨트리려 했겠지만 내 배리어는 겨우 그 정도로는 깨지지 않는다.


그리고 반격에 나서는데, 난 돌려차기로 배러어를 발로찼다. 그러자 배리어가 프로치에게 날아갔다.


예상치도 못한 반격에 프로치는 위로 높이 점프해서 피했지만 프로치가 있는 하늘에 무수한 투창의 빗발처럼 쏟아졌는데, 그런 투창의 세례에도 프로치는 화려한 검술로 투창들을 전부 없애버렸다.


“〈중력반전〉”

“이런?!”


프로치주변의 중력을 반전시켜서 비행 중에 균형을 잃게 만들었다. 그 틈을 노려서 프로치의 주변에 다수의 마법진들을 전계하였다.


‘〈환영마법최강화진─정신─영혼고문〉!’


마법진 속에서 환영으로 만들어진 영혼의 형상에 사슬이 프로치를 구속했다. 그리고 이어서 환영으로 만들어진 날붙이들이 프로치의 몸을 관통했다. 얼핏 보면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프로치의 표정은 새파래졌다.


중력을 반전을 해제하자 그녀는 그대로 추락했는데, 온몸을 벌벌 떨면서 눈빛까지 흐려졌다.


〈영혼고문〉 이름처험 영혼을 고문시키는 기술이다. 우리 일족과 마나일족이 혼을 단련시키는 용도로 사용하지만 이것은 영혼을 고문해서 상대를 공포로 전의를 상실하게 만들고 영혼에 타격을 주어서 상처 없는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특히 이것은 영적인 존재에 가까운 자들에겐 치명적인 기술이다. 악마 또한 얼핏 따지면 정신체에 가까운 존재이기에 이 기술은 프로치에겐 아주 치명적인 타격을 주었을 것이다.


‘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는 영혼의 고통은 온몸에 출혈이 없이 날붙이가 관통당한 거랑 같겠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심각한 수준의 대미지겠지.’


거의 다운 상태인 그녀를 놔두고 론에게 가세하려는 때에 난 한기를 느끼고 배리어를 전계했다.


─채에에에에엥!!


배리어가 깨지는 소리와 동시에 난 옆으로 자리를 이동해서 피했다. 그러자 원래 내가 있던 곳에 하얗게 얼어붙은 마검이 웅웅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있었다.


이마에 시근 땀을 잔뜩 흘린 프로치가 배리어를 깨부술 정도의 찌르기 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바로 프로치는 연속으로 날 향해서 검격의 세례를 퍼부었다. 그에 나도 배리어스킨을 단단하게 전계하고 마투권으로 프로치의 검을 받아냈다.


그녀의 검을 받아내면서 함정 쪽으로 유인하려 했지만 프로치는 검을 몸 안으로 밀어넣고 주변의 대기가 얼어붙는 냉기를 내뿜었다. 그리고 이내 힘차게 휘두르자 주변에 눈보라가 일어나며 바닥을 얼려버렸다.


그와 동시에 내가 준비해놓은 함정들까지 전부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이런 함정이 쓸모없어졌네.”


프로치가 슬라이드 하듯이 돌진해서 참격을 날리자 난 그녀의 발밑에 〈늪〉을 만들어 빠뜨리려 했지만 그녀는 얼음의 바람으로 늪까지 얼리고 참격을 날리자 배리어로 막았고 환영으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바로 그녀의 정면에서 환통을 일으키는 주먹을 찔러 넣었지만 프로치는 그것을 받아치고 반격한다.


하지만 나도 발차기로 프로치의 무릎 뒤 관절부위를 노렸지만 그녀도 또한 그것을 피하고 검을 휘둘렀다.


이때 손날치기로 마검을 흘리면 그녀의 어깨중치를 노렸지만 프로치는 자세를 낮춰서 하단으로 파고 들어가서 얼음의 검기를 날렸다. 그러자 내 몸이 얼어붙으며 움직임이 둔해지려는 때에 난 재빨리 〈착화기름〉을 퍼붓고 작은 화염으로 근거리 폭발을 일으켰다.


나와 프로치는 서로 거리를 벌리고 대치했는데, 뒤에서 환수가 온몸이 손상된 채로 등을 내 쪽으로 대고 전투자세를 취했다.


“아하하! 역시 스틱형씨는 강했어! 그 환수라는 놈 정말 대단한데!”


론은 몸 여기저기에 상처를 입었다. 환수가 제대로 대미지를 준 것 같지만 환수도 상당한 대미지를 입은 거 같지만 촉매로 삼은 인형정령 덕분에 회복하며 버티고 있다.


현제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프로치, 나(+환수), 론 이렇게 다시 삼파전 구도가 되었다.


“우리 슬슬 끝내보는 거 어때? 던전에 들어가야 하니 큰 거 한방으로 끝내자고!”

“그러지 던전 들어가기 전에 힘 다 빠지겠네.”

“큰 거 한방이라···필살기 대결인가?”


나와 론, 프로치는 큰 거 한방으로 끝내기로 결정했다. 프로치가 말한 대로 이것을 필살기 대결 혹은 한방 대결이다.


우린 서로를 마주보는 형태로 대치하고 최대급 기술을 준비한다.


‘그럼 나부터 간다! 〈환영마법최강화진─환영변신─환수화〉!’


내 주변을 감싸는 환영의 안개가 휘감겼다. 환영의 안개가 형태를 잡으면서 이내 4미터의 커다란 요정의 날개가 돋아났으며 보랏빛의 전신갑주와 정령검이 붕 떠있었다.


이것이 나의 환영변신 정령검과 함께 콤비변신한 환수화한 형태 『정령기사』 마나피아의 마법기사단과 비슷한 디자인인 이유는 이미지가 강할수록 그만큼 변신도 강해진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필살기는 아니다. 여기서 추가로 한 번 마법을 사용한다.


“〈환수융합〉!”


몸체가 되는 인형정령, 융합의 바탕적인 존재인 환수 그리고 지니는 것으로 소유자의 능력을 2배로 증가시켜주는 정령검이 하나로 합체하며 콤비로 변신한 환수형태가 서로 융합하면서 하나의 존재로 재탄생한다.


5미터의 장신에 보랏빛의 중장갑의 기사, 부유하는 네 자루의 대검, 신비로운 느낌의 푸른 불꽃이 관절부위에서 일렁거리고 있는 정령기사가 그 자리에 있는 모두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걸 써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군.”

“아핫핫핫!! 그게 형씨의 비장의 기술인가?! 정말 멋져! 이렇게 대단한 투기와 마력을 흘려보내다니! 그렇다면 나도 보여주지! 마국에서 수련하며 익힌 이 기술을─!”


론도 무언가 비장의 수를 보였다.


그에게서 엄청난 투기와 용의 기운이 폭발적으로 내포하며 주변의 흙이 론에게 모여들기 시작했다. 마력이 형태를 갖추고 론의 체격이 더욱 크게 부풀어 올랐으며 그의 전신이 바위로 무장되어갔다.


전신을 감싸는 바위갑옷에 꼬리 끝부분이 망치가 되며 뾰족한 가시가 등에 돋아나고 양손의 검이 하나로 합쳐지며 거대한 대검으로 형태를 바꾸었다.


론은 대검을 한 번 힘차게 휘두르고 어깨에 걸치면서 으스대는 자세를 취했다.


“이것이 나의 비장의 기술! 〈지룡투사〉다!”


론이 사용한 것은 드라고뉴트, 용인족의 강화형 기술 〈용전사〉를 개량한 것일 거다. 전신에 바위가 갑옷 같은 형태를 이루고 있는 걸 봐선 자연에너지를 응축시킨 땅에 지룡의 기술이다.


“딱 한 방이면 된다면 이거겠지 〈해방─빙결의 대악마〉!”


프로치의 주변에서 얼음의 기운이 감돌고 그녀의 주변 냉기가 더욱 차갑게 떨어지며 대기 중의 수분이 전부 얼어붙으며 고드름이 되어서 떨어지고 서리안개가 피어났다.


그녀의 마안이 푸른빛이 감돌았으며 그녀의 검은 얼음의 냉기를 내뿜는 푸른빛의 검신이 피어났다.


악마의 날개와 뿔이 어둠의 마력을 내포했다. 그 모습은 이름처럼 얼음의 악마였다.


셋 모두가 전력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각자가 자세를 잡았다.


몇 겹의 마법진들을 전계하고 들고 있는 대검에 마력과 투기를 응축시키고 차가운 대량에 마력을 한 점에 집중한다.


“오랜만이라 힘 조절은 못하겠다! 〈오의─환영마법최강화진─스피릿 버스터〉!!”

“어디 받아봐라!! 〈오의─용검─토룡의 마그마〉!!”

“적당히를 모르긴! 〈오의─빙검─데몬 오브 블리자드〉!!”


수십장의 마법진들이 부유하는 검에 집중하고 검들이 원형을 이루자 그곳에서 정령의 기운을 가득 담은 네 갈래의 형형색색의 에너지포가 발사되었다.


이에 론이 대검에 화염의 브레스를 불어넣어 검에 둘러진 화염의 기운이 용의 형상이 되며 대검을 하늘높이 치켜들었다.


화염을 두른 대검이 있는 힘껏 대지를 내려치자 지룡의 형상이 대지를 가르며 마그마가 분출되며 검기의 형태가 되어 날아갔다.


동시에 프로치가 검을 옆으로 휘두르자 하얀 일섬이 공간에 줄을 그으며 금세 엄청난 위력에 얼음의 폭풍우가 뭐든 것을 얼릴 기세로 치달았다.


우리 세명의 기술이 정확히 우리의 정중앙을 향해서 날아가며 거대한 에너지가 서로 충돌하며 엄청난 폭발을 일으켰다.


“─크윽?!”

“─커헉?!”

“─으흑?!”


거대한 에너지 충돌의 여파가 우리들까지 날아들자 배리어를 전계해서 가드 했다. 론과 프로치는 석벽과 얼음벽을 세워서 가드 했지만 그대로 에너지의 여파가 방어막을 깎아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밖에 주변은 산산이 파괴되어갔다.



─슬리스의 시점


내 이름은 슬리스 가족의 병에 고치겠다는 이유로 어둠의 조직에 손을 빌려서 동생들의 치료를 대가로 자신과 동생에게 은인인 스틱씨를 함정에 빠뜨렸지만 실패했다.


그때는 이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건가, 싶었지만 스틱씨는 “너흰 운이 좋았어.” 라고 하시면서 우리 가족에게 속죄의 기회로서 사용인으로서 여행에 동행하게 되었다.


평생을 갚아야 하는 죄를 겨우 치유의 도시 도착까지라고 기한을 정하셨다. 너무나도 관대한 처분에 더욱 죄송스러웠다.


정신을 차린 로로에게 지금까지의 일을 설명하자 그녀는 나와 클리를 경멸하는 득한 눈빛으로 노려봤다.

당연히 그렇게 볼 수밖에 없겠지, 우리가 아니 특히 내가 한 짓은 제3자가 봐도 은혜를 원수로 갚은 짓이니, 욕을 먹는 건 당연하다.


원래부터 책임감이 강했던 로로는 모든 원인이 자기 때문이라 생가하며 우리들에게 스틱님을 주인으로 모시며 열심히 죄를 갚으라고 했다. 그 말에 우리들도 동의했지만 책임감이 강했던 로로는 스틱씨에게 과감하게 은혜 갚기를 하려고 했다.


그 애는 스틱씨에게 자신의 정조마저 받치겠다고 할 정도로 지긋 정성으로 스틱님이라 부르며 보필하려고 한다.


회상이 길어졌지만 다시 현제로 돌려서 던전에 들어가기 전 스틱씨, 론씨, 프로치씨가 서로 대결하는 삼파전이 치러지게 됐는데, 사실 이것도 계기만 따지면 나 때문이다.


지금의 내 기량으로 난이도가 높은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지 묻는 것이 계기가 되어서 론씨께서 스틱씨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는 이유로 이렇게 삼파전이 되는 계기가 됐다.


로로가 날카로운 시선을 날 째려보고 미안하다. 사과했다.


그리고 론씨의 지시로 대결호령을 맡아서 바로 “시작!” 이라고 외쳤다.


─슈이이이이이잉─!


바람을 가르는 고용한 바람소리가 들렸는데, 뭐가 뭔지 알 수 없었지만 첫 시작부터 엄청난 살기가 일어났는데, 론씨의 검이 스틱씨의 머리를 관통하는 것 같았지만 스틱씨는 스르륵 하며 살아지셨다.


아마도 환영으로 존재를 숨기셨을 거다.


그리고 이후 론씨와 프로치씨의 대결로 이어지나 했지만 갑자기 화염의 장벽이 둘을 갈라놓고 또다시 갑자기 커다란 골렘 같은 존재가 나타나서 론씨와 대치했다.


팅클씨의 설명에 저것은 스틱씨의 인형정령이라고 한다.


그리고 프로치와 스틱씨의 대결이 펼쳤는데, 이것 또한 눈으로 따라갈 수 없는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환영술사인 스틱씨께서 프로치씨와 거의 비슷하게 움직임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대결이 이어졌다.


검과 주먹이 튕기고 마법이 오가는 광경이 일어나고 또 한쪽에선 인형정령과 론씨의 대결도 상당했다.


그렇게 따로따로 싸우고 있는 사이 스틱씨가 배리어를 쓰시고 프로치씨가 마검으로 얼음공격을 시도할 때, 론씨의 화염브레스가 프로치씨를 덮쳤다.


그렇게 이번엔 론씨와 프로치씨의 대결로 이어졌다.


둘이 검과 검이 부딪치는 대결은 나도 클리도 그리고 검을 쓰는 자들은 집중해서 볼 수밖에 없었는데, 그도 그런 것이 둘의 검술은 상당했으며 스타일 또한 단번에 할 수 있었다.


론씨의 검술은 강인함이 느껴지며 파괴적인 위력을 자아낸다면 프로치씨의 검술은 우아하면서도 신비로운 검격을 자아냈다.


둘의 스타일은 달랐지만 엄청난 공방전이 펼쳐졌으며 이내 둘은 하늘로 날아올랐다. 고개가 위로 향하게 되었으며 공중전에선 검술 이외에 마법과 브레스가 오고가는 대결 이였다.


서로에게 공격하고 피하고 막고를 반복하다. 둘이 갑자기 함께 지상을 향해서 추락하듯이 떨어지며 땅에 검을 꽂는 행위를 보였는데, 지면을 보니 스틱씨께서 어느새 하얀 갑주에 부유하는 두 개의 팔이 있는 존재를 소환하셨다.


“주인님의 환수다!!”


팅클씨의 말에 저것이 환수라는 걸 알았다. 환수는 환영으로 만들어진 존재로 고도의 환영술사들이 다룬다는 예기로 듣기는 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환수가 환에 일족은 누구나 쓸 수 있는 거란 걸 알았을 때는 솔직히 놀랐다.


그리고 다시 스틱씨 대 프로치씨, 론씨 대 환수의 대결구도가 되었다.


스틱씨는 환수에게 건네주려는 정령검이란 것을 단검 사이즈로 줄여서 허리 뒤에 착용했다. 팅클씨의 설명에 의하면 스틱씨의 정령검은 소유자의 능력을 상승시켜줄 수 있는 힘을 가졌기에 가지고만 있는 강화용도로 사용한다고 했다.


검을 휘두르지 않고 착용만 한다는 예기에 뭔가 어이가 없었지만 애초에 스틱씨는 검술이 별로 이기에 쓰지 않고 환수에게 대신 사용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후 스틱씨와 프로치씨의 대결이 이어졌는데, 함정으로 유인하고 폭발이 일어나고 눈보라가 불어 닿치며 검술과 권투술, 마법과 마법이 오고가고 있을 때, 스틱씨께서 무언가 불길한 기운이 느껴지는 유령 같은 기술이 프로치씨를 덮치자 프로치씨는 얼굴빛이 새파래지며 쓰러지셨다.


“쓰러진 건가?!”


프로치씨가 이대로 다운 된 건가, 생각했지만 프로치씨는 금세 일어서서 스틱씨를 공격했지만 스틱씨는 또다시 안개처럼 살아지고 다른 방향에서 반격했다.


그리고 론씨와 싸우고 있던 환수가 망신창이가 되어서 스틱씨의 곁으로 이동하자 셋이 다시 서로를 마주보는 구도가 되었다.


그리고 론씨가 큰 거 한방으로 끝내자고 제안하자 스틱씨와 프로치씨도 동의했으며 이내 세분은 동시에 자신들의 전력을 끌어올리셨다.


스틱씨께선 갑자기 요정의 날개를 가진 보랏빛 기사가 되시더니 바로 환수와 하나가 되어서 거대한 크기의 거인기사가 되셨다.


그리고 론씨는 두 개의 검이 하나로 함체하고 온몸에 바위들이 붙으며 거대한 바위용인의 모습이 되셨으며 대검에 화염을 두르셨다.


마지막으로 프로치씨는 눈빛에서 오라가 일렁거리고 주변의 모든 것을 얼리는 냉기를 발산하시며 마검을 빛내시고 계셨다.


세분이 동시에 무수한 마법진과 기백을 내포하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세분이 동시에 커다란 기술을 날리셨는데, 세분의 기술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충격파가 일어나며 외야에 있는 우리들에게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바닥과 천장이 갈라지고 대기가 흔들리는 것 같았으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난 저런 엄청난 분들과 함께 하고 있는 거였어?!’


그렇지만 당연한 거다. 론씨와 프로치씨는 모험가의 최고단계인 영웅급 모험가이며 스틱씨는 그 아홉일족의 한 부류이신 환에 일족의 정예실력자라고 하셨다.


그리고 난 이제부터 저런 엄청난 분들과 함께 던전에 들어가게 된다. 분명 난 짐꾼역할이겠지만 최상급 난이도의 던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잡일 정도겠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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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의 여행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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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여행자의 이야기49 22.04.19 25 0 13쪽
51 여행자의 이야기48 22.03.04 31 0 22쪽
» 여행자의 이야기47 22.02.05 32 0 25쪽
49 여행자의 이야기46 22.02.02 34 0 15쪽
48 여행자의 이야기45 22.01.29 30 0 15쪽
47 여행자의 이야기44 22.01.29 32 0 20쪽
46 여행자의 이야기43 22.01.22 35 0 21쪽
45 여행자의 이야기42 22.01.19 34 0 25쪽
44 여행자의 이야기41 22.01.15 31 0 27쪽
43 여행자의 이야기40 22.01.13 29 0 19쪽
42 여행자의 이야기39 22.01.09 35 0 28쪽
41 여행자의 이야기38 21.11.05 31 0 26쪽
40 여행자의 이야기37 21.10.09 34 0 19쪽
39 여행자의 이야기36 21.09.30 31 0 18쪽
38 여행자의 이야기35 21.09.26 37 0 15쪽
37 여행자의 이야기34 21.09.18 35 0 19쪽
36 여행자의 이야기33 21.09.11 44 0 15쪽
35 여행자의 이야기32 21.09.04 41 0 21쪽
34 여행자의 이야기31 21.08.23 44 0 14쪽
33 여행자의 이야기30 21.08.16 42 0 18쪽
32 여행자의 이야기29 21.08.09 39 1 12쪽
31 여행자의 이야기28 21.07.26 39 1 14쪽
30 여행자의 이야기27 21.06.16 40 1 13쪽
29 여행자의 이야기26 21.06.13 38 1 15쪽
28 여행자의 이야기25 21.06.12 39 1 15쪽
27 여행자의 이야기24 21.06.11 42 0 17쪽
26 여행자의 이야기23 21.06.10 41 0 12쪽
25 여행자의 이야기22 21.06.10 3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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